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火食을 못ᄒᆞᆯᄌᆡᄂᆞᆫ 木實을 먹ᄯᅩ던가 千百 ᄀᆞ지 나모 열매 性味가 다 다르니

天皇氏地皇氏萬八千歲 ᄉᆞᆯᄌᆡ 이 實果를 먹ᄯᅩ던가

아마도 瑤池蟠桃와 萬壽山五莊觀에 人蔘果을 먹엇또다

東山昨日雨에 老謝과 박독 두고 草堂今夜月에 謫仙을 맛나 酒一斗ᄒᆞ고

詩百篇이로다 來日은 陌上靑樓에 杜陵豪邯鄲妓과 큰 못고리ᄒᆞ리라

李太白의 酒量은 긔 엇더ᄒᆞ여 一日須傾三百杯ᄒᆞ며 杜牧之의 風度은 긔 엇더ᄒᆞ여

醉過揚州橘滿車ㅣ런고 아마도 이들의 風采ᄂᆞᆫ 못ᄂᆡ 부러 ᄒᆞ노라

大丈夫功成身退後에 林泉에 집을 짓고 萬卷書를 싸아두고 종ᄒᆞ여

밧갈니며 보ᄅᆡᄆᆡ 깃드리고 千金駿馬 셔여두고 絶代佳人 겻ᄒᆡ 두고

金樽에 술을 노코 碧梧桐 거문고에 南風詩 노래ᄒᆞ며

太平煙月에 醉ᄒᆞ여 누어시니 아마도 男兒의 ᄒᆞ올 일은 인ᄲᅮᆫ인가 ᄒᆞ노라

李鼎輔大丈夫ㅣ 天地間에 ᄒᆞ올 일이 바히 업다 글을 ᄒᆞ쟈 ᄒᆞ니

人生識字憂患始요 칼을 쓰자 ᄒᆞ니 乃知兵者是兇器로다

ᄎᆞᆯᄒᆞ로 靑樓酒□로 오락가락 ᄒᆞ리라

江原道皆骨山 감도라 드러 楡店 졀 뒤에 웃둑 션 져 나무 긋헤

숭구로혀 안즌 白松骨 이를 아모져나 잡아 질 드려 ᄭᅯᆼ 山行보내ᄂᆞᆫᄃᆡ

우리ᄂᆞᆫ ᄉᆡ님 거러두고 질 못드러 ᄒᆞ노라

金化金城 수숫대 반 단만 어더 조고만 말만치 움을 뭇고 죠쥭 이쥭 白楊箸로 지거라네

자소 나ᄂᆞᆫ ᄆᆡ셔로 勸ᄒᆞᆯ만졍 一生에 離別 뉘 모로미 긔 願인가 ᄒᆞ노라

月黃昏 계워간 날에 定處 업시 나간 님이 白馬金鞭으로 어듸 가 ᄃᆞᆫ니다가

酒色에 ᄌᆞᆷ기여 도라오기를 이졋ᄂᆞᆫ고 獨守空房ᄒᆞ여

長相思淚如雨에 轉輾不寐ᄒᆞ노라

아자나 쓰던 黃毛試筆를 首陽梅月 흠벅 직어 窓前에 □□□니

ᄃᆡᆨᄃᆡ골 동고러 ᄯᅮᆨ ᄂᆞ려지거고 이제 도라가면 어더올 법 잇건마ᄂᆞᆫ

아모나 어더가져셔 그려 보면 알니라

梨花에 露濕도록 뉘게 집혀 못 오던고 옷ᄶᆞ락 뷔혀 잡고 가지 마소 ᄒᆞᄂᆞᆫ듸

無端이 떨치고 오잠도 어려웨라 져 님아 혜여보아스라 네오 긔오 다르랴

白雲은 千里萬里明月은 前溪涇涇罷釣歸來ᄒᆞᆯᄌᆡ

낙근 고기 □여 들고 斷橋를 건너 杏花村酒家로 도라드ᄂᆞᆫ 져 늙으니

眞實노 네 興味언ᄆᆡ 오금 못칠가 ᄒᆞ노라

深意山 세네 바회 휘도라 감도라 들졔 五六月 낫계 즉만 살 여름 지픤 우희즌 셔리 섯거치고

ᄌᆞ최눈 지엿거ᄂᆞᆯ 보앗ᄂᆞᆫ다

님아 님아 왼놈이 왼말을 ᄒᆞ여도 님이 斟酌ᄒᆞ소셔

鄭澈 어우화 楚霸王이야 ᄋᆡᄃᆞᆲ고 ᄋᆡᄃᆞ레라

力拔山氣蓋世로 仁義를 行ᄒᆞ여 義帝를 아니 쥭기던들

天下에 沛公이 열이 이셔도 束手無策ᄒᆞᆯᄂᆞᆺ다

술 먹어 病 업ᄂᆞᆫ 藥과 色ᄒᆞ여 長生ᄒᆞᆯ 術을 갑 쥬고 살 작시면 ᄎᆞᆷ 盟誓ᄒᆞ지

아모 만인들 關係ᄒᆞ랴 갑 죽고 못살 藥이니 눈츼 아라

소로소로 ᄒᆞ여 百年까지 ᄒᆞ리라

粉壁紗窓月三更에 傾國色에 고온 님 맛나 翡翠衾라소 덥고

琥珀枕마조 베고 이 ᄀᆞᆺ치 셔로 즐기ᄂᆞᆫ 樣은 一雙元鴦이 遊綠水之波瀾이로다

楚襄王의 巫山神女會를 부를 줄이 이시랴

어우와 벗님ᄂᆡ야 南蠻을 치라 가셔 前營將左營將에

右營將後營將이 ᄎᆞ례로 버렷ᄂᆞᆫᄃᆡ 中軍은 在中ᄒᆞ고

千把摠哨官旗隊摠은 挨次隨行ᄒᆞ고 掌一號ᄒᆞ고 鳴金邊이어든

旗幟分立三行ᄒᆞ고 掌二號ᄒᆞ고 主將이 上馬어든 金은 울이고

朱囉喇叭太平簫鉦鼓실 일이 투둥퉁 괭괭 치며 님 겨신ᄃᆡ 勝戰ᄒᆞ고 가ᄉᆡ

그곳ᄃᆡ 楚霸王이셔도 更無 굼젹ᄒᆞ리라

柴扉에 ᄀᆡ 즛거ᄂᆞᆯ 님만 너겨 나가보니 님은 아니오 明月이 滿庭ᄒᆞᆫ듸

一陳秋風에 닙ᄌᆡᄂᆞᆫ 소ᄅᆡ로다 저 ᄀᆡ야 秋風落葉을 헛도 이즈저 날 소길 쥴 엇지오

기러기 외기러기 너 가ᄂᆞᆫ 길히로다 漢陽城臺에 가셔 저근덧 머무러

웨웨쳐 부대ᄒᆞᆫ 말 傳ᄒᆞ여 쥬렴 우리도 밧비 가ᄂᆞᆫ 길히니

傳ᄒᆞᆯ동말동ᄒᆞ여라

漢武帝의 北斥西擊諸葛亮의 七縱七擒晉나라 謝都督의

八公山威嚴으로 四夷戎狄을 다 쓸어 바린 後에 漠南에

王庭을 업시ᄒᆞ고 凱歌歸來ᄒᆞ여 告厥成功ᄒᆞ리라

陽德孟山鐵山嘉山 나린 물은 浮碧樓로 도라들고 莫喜樂恐有愁豆毛月溪

나린 물은 濟川亭으로 도라드ᄂᆡ 엇더타

님 그려 우ᄂᆞᆫ 눈물은 벼ᄀᆡ모흐로 흘너든다

司馬遷의 鳴萬古文章王逸少의 掃千人筆法劉伶의 嗜酒와 杜牧之好色은

百年從事ᄒᆞ면 一身兼備하려니와 아마도

雙全키 어려울슨 大舜曾參孝와 龍逄比于忠인가 ᄒᆞ노라

碧紗窓이 어른어른 거ᄂᆞᆯ 님만 너겨 나가보니 님은 아니오고 碧梧桐 져즌 닙헤

鳳凰이 ᄂᆞ려와셔 긴 부리 휘여다가 짓다듬ᄂᆞᆫ 그림ᄌᆡ로다

모쳐로 밤일싀만 졍ᄒᆡᆼ혀낫이련들 남우일번 ᄒᆞ괘라

ᄌᆡ 우희 웃둑 션ᄂᆞᆫ 소나무 ᄇᆞᄅᆞᆷ 불 젹마다 흔들흔들 ᄀᆡ울에

션ᄂᆞᆫ 버들 무음 일 조ᄎᆞ셔 흔들 흔들 님 그려 우ᄂᆞᆫ 눈물은

울커니와 닙 코ᄂᆞᆫ 어이 무음 일 조ᄎᆞ셔 후루록 빗쥭ᄒᆞᄂᆞ니

아마도 太平ᄒᆞᆯ슨 우리 君親이 時節이야 聖主ㅣ有德ᄒᆞ샤 國^有風雲慶이오

雙親이 有福ᄒᆞ샤 家無桂玉愁ㅣ로다 億兆羣生들이

年豐을 興계워 白酒黃鷄로 戲娛同樂ᄒᆞ더라

十載을 經營屋數椽ᄒᆞ니 錦江之上이 오月峯前이라 桃花浥露紅浮水ㅣ오

柳絮飄風白滿船을 石逕歸僧은 山影外어ᄂᆞᆯ

煙沙眠鷺雨聲邊이로다 若令摩詰留於此ㅣ런들 不必當年에 畫輞川이랏다

靑天에 ᄯᅥ셔 울고 가ᄂᆞᆫ 져 기러기 너가ᄂᆞᆫ 길히로다

漢陽城內 ᄌᆞᆷ간 들너 웨웨쳐 불너 이로기를

月黃昏 계워 갈졔 님 그려 ᄎᆞᆷ아 못ᄉᆞᆯ너라 ᄒᆞ고

ᄒᆞᆫ 말만 傳ᄒᆞ여 쥬렴 우리도 西洲에 期約을 두고

밧비 가ᄂᆞᆫ 길히ᄆᆡ 傳ᄒᆞᆯ동말동ᄒᆞ여라

古人은 無復洛城東이오 今人은 還對落花風을 年年歲歲花相似여ᄂᆞᆯ

歲歲年年人不同이라 人不同花相似ᄒ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窓外三更細雨時에 兩人心事兩人知라 新情이 未洽ᄒᆞᆫ듸 하ᄂᆞᆯ이 장ᄎᆞ ᄇᆞᆰ아온다

다시곰 羅衫을 뷔혀 잡고 後人期約을 뭇더라

有馬有金兼有酒ᄒᆞᆯᄌᆡ 素非親戚強爲親이러니 一朝에 馬死黃金盡ᄒᆞ니

親戚이 邊爲路上人이로다 엇더라 世上人事ᄂᆞᆫ 나ᄂᆞᆯ 달나가ᄂᆞ니

萬里長城엔 담 안에 阿房宮을 놉히 짓고 沃野千里 고ᄅᆡ 논에 數千宮女 압희 두고

玉璽을 드더지며 金鼓를 울닐 적의 劉亭長項都督層이야

우러러 보아시랴 아마도 耳目之所好와心志之所樂은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色ᄀᆞᆺ치 됴코 됴흔 거슬 뉘라셔 말일손가 穆王은 天子ㅣ로ᄃᆡ

瑤臺宴樂ᄒᆞ고 項羽ᄂᆞᆫ 天下壯士ㅣ로ᄃᆡ 滿營秋月에 悲歌慷慨ᄒᆞ고

明皇은 英主ㅣ로ᄃᆡ 解語死離別ᄒᆞᆯ재 馬嵬坡下에 우럿거든

허물며 날 ᄀᆞᆺᄒᆞᆫ 小丈夫ㅣ야 百年살이라고 ᄒᆞ올 일 아니ᄒᆞ고 속졀업시 늙으리

술이라 ᄒᆞᄂᆞᆫ 거시 어니 삼긴 거시완ᄃᆡ 一杯一杯復一杯ᄒᆞ면

恨者泄瀀者樂에 扼腕者蹈舞ᄒᆞ고 呻吟者謳歌ᄒᆞ며 伯倫은 頌德ᄒᆞ고

嗣宗은 澆胸ᄒᆞ고 淵明은 葛巾素琴으로 眄庭柯而怡顔^ᄒᆞ고

太白은 摟罹錦袍로 飛羽觴而醉月ᄒᆞ니

아마도 시름 플기ᄂᆞᆫ 술만ᄒᆞᆫ 거시 업세라

功名을 혜아리니 榮辱이 半이로다 東門에 掛冠ᄒᆞ고 田廬의 도라와셔

聖經賢傳 헷쳐노코 읽기를 罷ᄒᆞᆫ 後에 압내에 ᄉᆞᆯ진 고기도 낙고

뒷뫼에 엄긴 藥도 ᄏᆡ다가 臨高遠望ᄒᆞ야 任意逍遙ᄒᆞ니

淸風이 時至ᄒᆞ고 明月이 自來ᄒᆞ니 아지 못게라

天壤之間에 이 ᄀᆞᆺ치 줄거옴을 무어스로 代ᄒᆞᆯ소니 平生의 이리저리 즐기다가

老死太平ᄒᆞ야 乘化歸盡ᄒᆞ면 긔 됴흔가 ᄒᆞ노라

自古男兒의 豪心樂事를 歷歷히 혜여보니 漢代金張甲第車馬와

晉室王謝風流文物白香山八節吟詠과 郭汾陽花園行樂은

다 됴타 이르려니와 아마도 春風十二街에 小車를 잇글고 太華宕五六口에

擊壤歌 부르면셔 任意去來ᄒᆞ여 老死太平은 類ㅣ 업슨가 ᄒᆞ노라

漁村의 落照ᄒᆞ고 江天이 一色인제 小艇에 그물 싯고 十里沙汀 ᄂᆞ려가나니

濡江蘆荻에 鷺鶩은 섯거 ᄂᆞᆯ고 桃水流水에 鱖魚ᄂᆞᆫ ᄉᆞᆯ젓ᄂᆞᆫ듸

柳橋邊에 ᄇᆡ를 ᄆᆡ고 고기 주고 술을 바다 酩酊케 醉ᄒᆞᆫ 後에 款乃聲 부르면셔

ᄃᆞᆯ을 ᄯᅴ고 도라오니 아마도 江湖至樂은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님 그려 깁히 든 病을 어이ᄒᆞ여 곳쳐ᄂᆡᆯ고 醫員請ᄒᆞ여 命藥ᄒᆞ며

쇼경의게 푸닷그리ᄒᆞ며 무당 불너 당즑긁기ᄒᆞᆫ들

이 모진 病이 하릴소냐 아마도 그리던 님 만ᄂᆞ면 고ᄃᆡ 됴흘가 ᄒᆞ노라

듕놈은 승년의 머리털 손의 츤츤 휘감아 쥐고

승년은 듕놈의 상토를 풀쳐잡고 두ᄭᅳ둥이 마조 잡고 이왼고 저왼고 작작

공이 쳣ᄂᆞᆫ듸 뭇소경놈이 굿보ᄂᆞᆫ고 나 어듸셔 귀먹은 벙어리ᄂᆞᆫ

외다 올타 ᄒᆞ노라

콩 밧해 드리 콩닙 ᄯᅳ더먹ᄂᆞᆫ 감은 암소 아모리 ᄶᅩᄎᆞᆫ들

그 콩닙 두고 제 어듸 가며 이불 아ᄅᆡ 든 님을 발노 툭박 ᄎᆞ 미젹미젹 ᄒᆞ며

어서 나가소 ᄒᆞᆫ들 니 아닌 밤의 날 ᄇᆞ리고 제 어듸로 가리

아마도 싸호고 못 니즐 슨님이신가 ᄒᆞ노라

千古羲皇之天과 一寸□懷之地에 名區勝也를 갈희고 갈희여 數^間草屋 지어내니

雲山煙水松風蘿月野獸山禽이 졀노 己物이 되거고나

아희야 世上多猜ᄒᆞ니 山翁의 富貴를 남다려 ᄒᆞᆯ세라

南薰殿舜帝琴을 夏殷周에 傳ᄒᆞ오셔 晉漢唐雜霸干戈와

宋齊梁風雨乾坤에 王風이 委地ᄒᆞ여 正聲이 긋쳐터니

東方에 聖賢이나 겨시니 彈五經歌南風을 이어볼가 ᄒᆞ노라

간밤에 大醉ᄒᆞ고 醉ᄒᆞᆫ ᄌᆞᆷ에 ᄭᅮᆷ을 ᄭᅮ니 七尺劍千里馬로 遼海를 나라 건너

天驕를 降服 밧고 北闕에 도라와셔 告厥成功ᄒᆞ여 뵈ᄂᆡ

丈夫의 慷慨ᄒᆞᆫ ᄆᆞ음이 胸中에 鬱鬱ᄒᆞ여 ᄭᅮᆷ에 試驗ᄒᆞ여라

琵琶야 너ᄂᆞᆫ 어니 간듸 온듸 앙됴어리ᄂᆞᆫ다 싱금ᄒᆞᆫ 묵을 에후로 혀

잔둑 안고 엄파 갓튼 손으로 ᄇᆡ를 잡아 ᄯᅳᆺ거든 아니 앙됴어리랴

아마도 大珠小珠落玉盤ᄒᆞ기ᄂᆞᆫ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平壤女妓년들의 多紅大緞 치마 義州女妓의 月花紗紬 치마

寧海盈德酒湯閣氏生葛 셜픤 감ᄎᆞᆯ듕의 ᄒᆡᆼᄌᆞ치마 멜ᄭᅳᆫ졔석^이로다

우리도 이렁성 ᄃᆞᆫ니다가 同色이 될가 ᄒᆞ노라

寒碧堂瀟灑ᄒᆞᆫ 景을 비 ᄀᆡᆫ 後에 올나보니 百尺元龍과 一川花月이라

佳人은 滿座ᄒᆞ고 衆樂이 喧空ᄒᆞᆫᄃᆡ 浩蕩ᄒᆞᆫ 風煙이오 浪藉ᄒᆞᆫ 杯盤이로다

아희야 盞 가득 부어라 遠客愁懷를 씨셔볼가 ᄒᆞ노라

完山裏 도라 들어 萬頃臺에 올나 보니 三韓古都에 一春光景이라

錦袍羅裙과 酒肴爛熳ᄒᆞ듸 白雲歌 ᄒᆞᆫ 曲調을 管絃에 섯거ᄂᆡ니

丈夫의 逆旅豪遊와 名區壯觀이 오날인가 ᄒᆞ노라

春風杖策上蠶頭ᄒᆞ야 漢陽城裏를 歷歷히 둘너보니 仁王山三角峯은

虎踞龍盤勢로 北極을 괴야잇고 終南漢水ᄂᆞᆫ 襟帶相連ᄒᆞ야

久遠ᄒᆞᆯ 氣像이 萬千歲之無疆이로다 君修德臣修政ᄒᆞ니 禮義東方이라

堯之日月이오 舜之乾坤이로다

石崇의 累鉅萬財와 杜牧之의 風采라도 밤일을 ᄒᆞᆯ 젹의 졔연장 零星ᄒᆞ면

ᄭᅮᆷ자리만 자리라 긔 무어시 貴ᄒᆞᆯ소니 貧寒코

風度ㅣ 埋沒ᄒᆞᆯ지라도 졔거시 무즑ᄒᆞ여 ᄂᆡ것과 如合符節 곳ᄒᆞ면

긔 내님인가 ᄒᆞ노라

ᄀᆡ를 여라문이나 기르되요 ᄀᆡᄀᆞᆺ치 얄믜오랴 믜온 님 오게 되면 ᄭᅩ리를

회회 치며 치ᄯᅱ락 나리ᄯᅱ락 반겨셔 ᄂᆡ닷고 고온 님 오게 되면

뒷방울 바등바등 무로락 나오락 캉캉 즛ᄂᆞᆫ 요 도리암ᄏᆡ 쉰 밥이 그릇그릇

날진들 너 먹일 쥴이 이시랴

ᄀᆡ얌이 불ᄀᆡ얌이 ᄌᆞᆫ등 ᄯᅮᆨ 부러진 불ᄀᆡ얌이 압발에 졍종나고

뒷발에 종긔난 불ᄀᆡ얌이 廣陵섬재 넘어드러 가람의 허리를 가로 물어 츄혀들고

北海를 건너단 말이 이셔이다 님아 님아 왼놈이 왼말을 ᄒᆞ여도

님이 斟酌ᄒᆞ소셔

平生에 景慕ᄒᆞᆯ슨 白香山의 四美風流駿馬佳人은 丈夫의 壯年豪氣로다

老境生涯移搬ᄒᆞᆯ졔 身兼妻子都三口ㅣ오 鶴與琴書共一船이라 ᄒᆞ니

긔 더욱 節介廉退當時에 三大作文章이李杜와 竝駕ᄒᆞ야

百代芳名이 셕을 줄이 이시랴

昭烈之大度喜怒를 不形於色과 諸葛亮之王佐大才三代上人物五虎大將熊虎之勇力으로

攻城掠地ᄒᆞ야 亡身之高節과 愛君^之忠義古今에 ᄶᅡᆨ 업ᄉᆞ되

蒼天이 不助ᄒᆞ샤 中興을 못 이르고 英雄의 恨을 기쳐

曠百代之傷感이로다

右謹陳所志矣段은 上帝處分 ᄒᆞᄋᆞᆸ소셔 酒泉이 無主ᄒᆞ야

久遠陳荒爲有去乎情由參商ᄒᆞ여 矣身處評給事를

立旨成給爲白只爲上帝題辭內에 所訢知悉爲有在果劉伶李白段置折授不得爲有去等

허물며 天下公物이라 擅恣安徐向事이라

高臺廣室 나ᄂᆞᆫ마다 錦衣玉食 더욱 슬타 銀金寶貨奴婢田宅 비단치마

大緞 장옷 蜜花珠 겻칼 紫的鄕織 져구리 ᄯᆞᆫ머리 石雄黃 오로다

ᄭᅮᆷ자리 ᄀᆞᆺ다 아마도 ᄂᆡ의 願ᄒᆞ기ᄂᆞᆫ 글 ᄌᆞᆯᄒᆞ고 말 ᄌᆞᆯᄒᆞ고

얼골 ᄀᆡ쟈ᄒᆞ고픔ᄌᆞ리 잘ᄒᆞᄂᆞᆫ 졀물 書房인가 ᄒᆞ노라

泰山이 不讓土壤故로 大ᄒᆞ고 河海不擇細流故深ᄒᆞᄂᆞ니

萬古天下英雄俊傑建安八子竹林七賢李謫仙蘇東坡 ᄀᆞᆺᄐᆞᆫ 詩酒風流와

絶代豪士를 어듸가이로 다 사괴리 燕雀도 鴻鵠의 무리라

旅遊狂客이 洛陽才士 모도신 곳에 末地에 參預ᄒᆞ야 놀고 가려 ᄒᆞ노라

ᄒᆞᆫ 눈 멀고 ᄒᆞᆫ 다리 졀고 痔疾三年腹疾三年邊頭痛內外丹骨 말^ᄂᆞᆫ

죠고만 ᄉᆞᆺ기 ᄀᆡ고리가 一百 쉰대 장자 장남게를 울은졔 긔 수이 너겨

수토록 소토록 허위허위 소습 ᄯᅱ여 올나 안자 ᄂᆞ릴졔란 여니ᄒᆞᆯ고

내 몰내라 저 개고리 우리고 ᄉᆡ님 거려두고 나종 몰나 ᄒᆞ노라

鵛은 雙雙綠潭中이오 皓月은 團團映窓櫳이라 淒涼ᄒᆞᆫ 羅帷안ᄒᆡ

蟋蟀은 슬피 울고 人寂寂夜深ᄒᆞ되 玉漏涵涵 金爐에 香盡參橫月落도록

有美故人은 뉘게 잡되 못 오던고 님이야 날 生覺ᄒᆞ랴마ᄂᆞᆫ

님ᄲᅮᆫ이ᄆᆡ 九回肝腸을 寸寸이 슬오다가 ᄉᆞ라져 죽을만졍 나ᄂᆞᆫ 잇지 못ᄒᆞ애

밋남편 그 놈 廣州廣德山 ᄊᆞ리 뷔장 ᄉᆞ소대 남진 그 놈 朔寧이라

잇뷔 장ᄉᆞ 순졍의 거른 님온 ᄯᅮᆨ닥 두드려 방마치 장ᄉᆞ 드를론 마라

홍둑개 장ᄉᆞ 뷩뷩 도라 물네 장ᄉᆞ 우물젼의 치다라 간당간당 ᄒᆞ다가

워랑 충쳥 풍덩 ᄲᆞ져 물 담북 ᄯᅥ내ᄂᆞᆫ 드레

꼭지 장ᄉᆞ 어듸가 이 얼골 가지고 됴ᄅᆡ박 장ᄉᆞ 못 어드리

싀어마님 며ᄂᆞ리 낫바 벽바닥을 구로지마오 빗에 바든 며ᄂᆞ린가

갑셰 쳐온 며ᄂᆞ린가 밤나모 셕은 둥걸 휘초리 나니 ᄀᆞᆺ치 항살 픠신 싀아바님

볏뵌 쇠ᄯᅩᆼᄀᆞᆺ치 되죵고ᄭᅩ 싀어마님 三年 겨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