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秋節이 다 지나가되 消息 몰나 ᄒᆞ노라

咫尺이 千里러니 ᄯᅩ 萬里를 간ᄃᆞᆫ 말가 山高水深ᄒᆞ듸 꿈으로나 速信ᄒᆞ새

이 몸이 明月이 되여셔 간 곳마다 비최리라

ᄒᆞ로밤 셔리 ᄭᅵᆷ에 萬穀이 다 닉거다 東籬黃菊온어니 미쳐 퓌도던고

아희야 쳬 가져오너라 ᄉᆡ 술 걸너 먹으리라

술 먹지 마자ᄐᆞ니 수리라셔 졔 ᄯᆞ로니 먹ᄂᆞᆫ ᄂᆡ 왼지 ᄯᆞ로 난 술이 왼지

盞 잡고 ᄃᆞᆯᄃᆞ려 뭇ᄂᆞ니 뉘라 왼고 ᄒᆞ노라

누고나자난 囪 밧긔 碧梧桐을 시무도ᄯᅥᆫ고 月明庭畔에 影婆娑도 됴커니와

눌 向ᄒᆞᆫ 깁흔 시름에 ᄒᆞᆫ숨 게워ᄒᆞ노라

ᄂᆡᄒᆡ 됴타ᄒᆞ고 남의 님을 ᄆᆡ양 보라 ᄒᆞᆫ 열흘 두닷ᄉᆡ와 여드레만 보고 지고

ᄒᆞᆫ ᄃᆞᆯ도 셜흔 날이니 ᄯᅩ 이틀만 보고 지고

大鵬을 칩ᄯᅥ 잡아 번개불에 ᄶᅬ여 먹고 南海를 다 마시고 北海로 건너뛸 저

泰山이 발ᄭᅳᆺᄒᆡ ᄎᆞ이예 왜걱제걱 ᄒᆞ더라

金生麗水ㅣ라 ᄒᆞᆫ들 물마다 金이 나며 玉出崑崗이라 ᄒᆞᆫ들 뫼마다 玉이 나랴

아모리 女必從夫들 님마다 ᄌᆞᄎᆞ랴

뒷뫼 ᄯᅥ 구름 지고 압 ᄂᆡ에 안개 세니 비 올지 눈이 올지 ᄇᆞᄅᆞᆷ 부러진 셔리칠

지나간 님 오실지 못오실지 ᄀᆡ만 홀노 즛노매라

가마귀 검다 ᄒᆞ고 白鷺야 윗지 마라 것치 검은들 속조ᄎᆞ 검을소냐

것 희고 속 검은 거슨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ᄃᆞᆯ은 ᄇᆞᆰ고 ᄇᆞᄅᆞᆷ은 ᄎᆞᆫ듸 밤은 길고 잠 업ᄉᆡ라 녯ᄉᆞᄅᆞᆷ 이르기를 相思 곳ᄒᆞ면 病든다 ᄒᆞ대

病 드러 못살 人生이니 그를 슬허ᄒᆞ노ᄆᆡ라

ᄒᆡ 지면 長歎息ᄒᆞ고 蜀魄聲에 斷腸ᄒᆞ라 一時나 잇ᄌᆞᄒᆞ니 구즌비ᄂᆞᆫ 무ᄉᆞᆷ 일고

遠村에 一鷄鳴ᄒᆞ니 애긋ᄂᆞᆫ 듯ᄒᆞ여라

伊川에 ᄇᆡ를 ᄯᅳ여 溢涇로 건너가니 明道게 길흘 무러 가ᄂᆞᆫ 되로

ᄇᆡ 시겨라 가다가 져무러지거든 晦菴에 드러 ᄌᆞ리라

落葉에 두 字만 젹어 西北風에 놉히 ᄯᅴ여 月明庭畔에 님겨신듸 보ᄂᆡ고

져 님 겨셔 보오신 後면 님도 반겨줄시리라

鶴 타고져 부ᄂᆞᆫ 아희 너ᄃᆞ려 말 무러보ᄌᆞ 瑤池宴坐客이 누고누고 안졋더니

ᄂᆡ 뒤예 李極仙翁 오시니 계가 무러보소셔

倉頡이 作字할 ᄌᆡ 此生怨讐離別 두 字 秦始皇焚書에 어ᄂᆡ틈

어드러다가 至今에 在人間ᄒᆞ야 남의 ᄋᆡ 울ᄭᅳᆺᄂᆞ니

간밤에 우던 그 ᄉᆡ 여 와 울고 게가 또 쇠나니 ᄌᆞ내 그러 죽어지라 ᄒᆞ엿더니

傳키를 ᄇᆞ로 못 傳ᄒᆞ여 주걱주걱 ᄒᆞ도다

ᄂᆡ 집이 길츼거다 杜鵑이 나ᄌᆡ 운다 萬壑千峯에 외사립다 다시 니져지야

往來鳥獸를 즈져 무ᄉᆞᆷᄒᆞ리오

속젹다 속젹다커ᄂᆞᆯ 그ᄉᆡ 말를 고지 듯고 져근 솟침 쳐주고 큰 솟사 거러더니

至今에 豐年을 못 맛ᄂᆞ니 그ᄉᆡ 날 소긴가 ᄒᆞ노라

梅山閣寂莫ᄒᆞᆫ듸 草色만 푸르르고 千壽陵 도라드니 ᄎᆞᆫ구름은 무ᄉᆞᆷ일 어즈버

古園興瘠를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젼나귀 건노라ᄒᆞ니 西山의 日暮ㅣ로다 山路ㅣ險ᄒᆞ거든 澗水나 殘ᄒᆞ렴은

遠村에 聞鷄鳴ᄒᆞ니 다 왓ᄂᆞᆫ가 ᄒᆞ노라

먼듸 ᄀᆡ 急히 즈져 몃 사ᄅᆞᆷ을 지내건고 ᄎᆞ라로 못 울션졍 오만말^이나마로 되여

ᄀᆞᆺ 둑에다 셕은 肝腸이 봄눈 스듯 ᄒᆞ더라

洛陽城十里 밧긔 울통불통 져 무덤에 萬古英雄이 누골누골 무쳣ᄂᆞᆫ고

우리도 져리 될 人生이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金橋에 酒滴聲과 玉女의 解裙聲이 兩聲之中에 여ᄂᆡ 소ᄅᆡ 더 됴흐니

아마도 月沈三更에 解裙聲이 더 됴왜라

山中에 척曆 업셔 節 가ᄂᆞᆫ 줄 ᄂᆡ몰ᄂᆡ라 곳 픠면 봄이요 입지면 ᄀᆞ으리로다

아희들 헌옷 ᄎᆞᄌᆞ니 겨울인가 ᄒᆞ노라

松下에 안즌 즁아 너 안즌 지 몃 百年고 山路險ᄒᆞ더냐 갈길을 어졋ᄂᆞ냐

안ᄭᅩ도 못니ᄂᆞᆫ 情은 나도 몰나ᄒᆞ노라

百歲를 다 못ᄉᆞ라 七八十을 ᄉᆞᆯ지라도 벗고 굼지 말고 病 업시 늘거따가

有子코 有孫ᄒᆞ미 긔 願인가 ᄒᆞ노라

細雨 ᄲᅮ리ᄂᆞᆫ 날에 紫芝 장옷 뷔혀잡고 梨花 픤 골노 진동ᄒᆞᆫ 동가ᄂᆞᆫ

閣氏 어듸가 뉘 거즛말 듯고 옷졋ᄂᆞᆫ 줄 모로ᄂᆞ니

項羽ㅣ無道ᄒᆞ나 范增이 有識던들 鴻門에 칼춤 업고 義帝를 아니 죽일 거슬

不成功疽□(發)背死ᄒᆞᆫ들 뉘 타시라 ᄒᆞ리오

百草를 다 심어도 대ᄂᆞᆫ 아니시믈 거시 져 ᄯᆡ 울고 살 ᄯᆡ 가고 그리ᄂᆞᆫ 이붓 ᄯᆡ로다

이 後에 울고 가고 그리ᄂᆞᆫ ᄃᆡ 시믈 줄이 이시랴

밧ᄀᆞ라 消日ᄒᆞ고 藥ᄏᆡ여 봄 지나거다 有山有水處에 任意로 逍遙ᄒᆞ니

아마도 榮辱 업슨 몸은 나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ᄂᆡ 집이 幽僻ᄒᆞ니 塵喧이 아조 업다 溪山은 울이오 花鳥ᄂᆞᆫ 벗이로다

잇ᄯᆞ감 吟詠風月 ᄒᆞ고 弄玄琴을 ᄒᆞ리라

山上에 밧ᄀᆞᄂᆞᆫ 百姓아 네 身世ㅣ閑暇ᄒᆞ다 鑿飮耕食이 帝力인 줄 모로ᄂᆞᆫ다

答ᄒᆞ되 肉食者도 모로거든 무러 무ᄉᆞᆷᄒᆞ리오

鑿井飮耕田食ᄒᆞ고 採於山釣於水ㅣ라 含哺鼓腹ᄒᆞ며 聲懷歌 노래ᄒᆞ니

아마도 唐虞世界를 미쳐 본 듯ᄒᆞ여라

간밤에 이리져리 ᄒᆞᆯ ᄌᆡ 긔 뉘라셔 아돗던고 鸚鵡의 말이런지 杜鵑의 應辭ㅣ런지

내 ᄲᅣᆷ에 粉이 제게 무더간가 ᄒᆞ노라

燈盞 불 그무러 갈 ᄌᆡ 囪前 집고 드ᄂᆞᆫ 님과 ᄉᆡ벽 ᄃᆞᆯ 지ᄉᆡᆯ 젹에 고쳐 안고

눕ᄂᆞᆫ 님은 眞實노 白骨塵土된 들이 줄줄이 이시랴

남ᄒᆞ에 片繞傳치 말고 當身 이제 오다야 남이 남의 일을 못일과 져ᄒᆞ^랴 마ᄂᆞᆫ

남ᄒᆞ여 傳ᄒᆞᆫ 片繞니 일ᄯᅩᆼ말ᄯᅩᆼᄒᆞ여라

初更末에 翡翠 울고 二更初에 杜鵑이로다 三更四五更에 우러녜ᄂᆞᆫ 져 鴻雁아

너희도 날과 ᄀᆞᆺ도다 밤새도록 우ᄂᆞ니

이 盞 잡으소셔 술이 아닌 盞이로ᄉᆡ 漢武帝承露盤에 이 술 바든 盞이로ᄉᆡ

이 盞을 다 마신 後면 壽富無疆ᄒᆞ리이다

ᄂᆡ ᄀᆞᄉᆞᆷ 杜沖腹板 되고 님의 ᄀᆞᄉᆞᆷ 花柚등 되여 夤緣진 부레 물노 時運지게 바쳐서니

아모리 젹ᄃᆞᆯ 長霾ㅣ들 ᄯᅥ러질 줄 이시랴

님이 가오실 제 爐口네 홀주고 가니 오노구 가노구 그리노구 여희노구

이ᄌᆡᄂᆞᆫ 그 노구다 ᄒᆞᆫ듸 모아가마 나질가 ᄒᆞ노라

꟔郡帝室胄ᄂᆞᆫ 英才도 蓋世ᄒᆞ다 荊蜀을 取ᄒᆞᆯ ᄌᆡᄂᆞᆫ 漢室을 興ᄒᆞᆯᄂᆞ니

어즈버 有限ᄒᆞᆫ 天運을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天下大丈夫ᄂᆞᆫ 眞實노 壽亭侯ㅣ라 明燭達夜ᄒᆞ고 獨行千里로다

아마도 精忠大節은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河東大丈夫ᄂᆞᆫ 威風도 凜凜ᄒᆞᆯ샤 華容에 義釋ᄒᆞ고 七軍을 水□ᄒᆞᆯ ᄌᆡ

뉘라셔 麥城受困을 ᄯᅳᆺ인들 ᄒᆞ여시리

荊襄 어든 功이 西川에 미쳣ᄯᅩ다 七縱七擒ᄒᆞ고 八陣에 盛ᄒᆞᆫ 功德

아마도 九原千載에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常山鎭定 사ᄅᆞᆷ 相兒도 堂堂ᄒᆞᆯ샤 盤河에 敵手 업고 長坂에 爲主忠誠

아마도 慷慨ᄒᆞᆫ 英勇이 ᄶᅡᆨ 업슨가 ᄒᆞ노라

西涼에 少年將軍英勇도 無雙ᄒᆞ다 渭橋에 六戰ᄒᆞᆯᄉᆡ 奸雄도 喪膽커다

아마도 西夷를 鎭服ᄒᆞ믄 孟起런가 ᄒᆞ노라

長沙에 노든 老將義氣도 有餘하다 東川을 ᄲᅡ혀낼 ᄌᆡ 雄略을

뉘 當ᄒᆞ리 어즈버 軍山에 놀난 魂은 妙才런가 ᄒᆞ노라

功蓋三分國이오 名成八陣圖ㅣ라 江이 흐르니 天運도 有定커다

千載에 지친 恨은 吳侯런가 ᄒᆞ노라

穎川에 노든 孝子聖主를 계오 맛나 白河에 用水ᄒᆞ여 曹仁을 놀ᄂᆡ거다

千古에 기친 恨은 徐庶런가 ᄒᆞ노라

三國의 노든 名士時運이 不齊런가 連環計 드린 後에 英主를 계오 맛나

功業을 未建ᄒᆞ여 落鳳坡를 맛나시니 平生에 未講運籌를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兒時 제 輕薄蕩子 ᄌᆞ란 後ᄂᆞᆫ 奸雄首惡用兵은 彷彿孫吳才能은

濟世安民 만일에 德行이 兼全턴들 太公望을 브를소냐

景福北城外에 射亭도 廣闊ᄒᆞᆯ샤 知己를 相攜ᄒᆞ야

射會를 다ᄒᆞᆫ 後에 醉ᄒᆞ야 松下에 누어시니 ᄂᆞᆯ 가ᄂᆞᆫ 줄 몰ᄂᆡ라

南陽에 누온 龍이 運籌도 그지 업다 博望에 燒屯ᄒᆞ고 赤壁에 行ᄒᆞᆫ 謀略對敵ᄒᆞ리 뉘이시리

至今에 五丈原忠魂을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珠簾을 반만 것고 碧海을 굽어 보니 十里波光이 共長天一色 이로

다 물 우희 兩兩白鷗ᄂᆞᆫ 오락가락 ᄒᆞ더라

어져 네로고나 날 소기든 네로고나 셩ᄒᆞᆫ 날 病 드리고 날 소기든 네로고나 아마도

널 노든 病은 네 고칠가 ᄒᆞ노라

明燭達夜ᄒᆞ니 千秋에 高節이오 獨行千里ᄒᆞ니 萬古에 大義로다

世上에 節義兼全은 이뿐인가 ᄒᆞ노라

靑牛를 빗기 타고 綠水를 흘니 건너 天臺山 깁흔 골에 不老草 ᄏᆡ라 가니

萬壑에 白雲이 덥혀시니 갈 길 몰나 ᄒᆞ노라

天下大丈夫ᄂᆞᆫ 伍家의 子胥ㅣ로다 楚尸三百鞭에 大怨을 갑하시니 아마^도 有淚英雄은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烏江에 月黑ᄒᆞ고 騅馬도 아니 간다 虞兮虞兮ᄂᆡᆫ들 너를 어이 ᄒᆞ리

두어라 天亡我非戰罪니 恨ᄒᆞᆯ 줄이 이시라

ᄆᆞᆯ이 놀나거ᄂᆞᆯ 草 잡고 구버 보니 錦繡靑山이 물 아래 ᄌᆞᆷ겨셰라

져 ᄆᆞᆯ아 놀나지 마라 이를 구경ᄒᆞ미라

天地ᄂᆞᆫ 有意ᄒᆞ여 丈夫를 ᄂᆡ엿ᄂᆞᆫᄃᆡ 日月은 無情ᄒᆞ여 白髮를 재촉ᄒᆞ니

아마도 累世洪恩을 못 갑플가 ᄒᆞ노라

술은 언저나고 시름은 언저난 지 술나고 시름난 지 시름난 後 술이 난지

아마도 술이 난 後에 시름난가 ᄒᆞ노라

곳 픠쟈 술이 닉고 ᄃᆞᆯ이 ᄇᆞᆰ쟈 벗이 왓ᄂᆡ 이 ᄀᆞᆺ치 됴흔 ᄯᆡ를 어이 그져 보낼소냐

ᄒᆞ물며 曰美具ᄒᆞ니 長夜醉를 ᄒᆞ리라

首陽山 고ᄉᆞ리 것거 渭水濱에 고기 낙가 儀狄의 비즌 술과 太白이 노던 ᄃᆞᆯ에

張蹇의 乘槎 타고 ᄃᆞᆯ 구경을 가리라

이리ᄒᆞ야 날 속이고 져리ᄒᆞ야 날 속이니 怨讐 이 님을 이졈즉 하다마는

前前에 言約이 重ᄒᆞ니 못 이즐가 ᄒᆞ노라

봄이 간다커늘 술 싯고 餞送가니 落花ᄒᆞᄂᆞᆫ 곳에 간 곳을 모롤너니

柳幕에 ᄭᅬᄭᅩ리 이르기를 어ᄌᆡ 갓다 ᄒᆞ더라

紫扉에 ᄀᆡ 즈즌 들이 山村에 제 뉘오리 竹林이 프로트니 봄 ᄉᆡ 우름소ᄅᆡ로다

아희야 날 볼손 오셔든 採薇 갓다 살와라

紫布ᄂᆞᆫ 山中客이오 靑衫은 鶴上人이라 相逢問何事오 桃李武陵春이라

ᄂᆡ 집의 ᄉᆡ 술 익어시니 醉코 간들 엇더ᄒᆞ리

太公의 낙든 낙ᄃᆡ 비러 嚴子陵의 긴 줄 ᄆᆡ여 范蠡의 ᄇᆡ를 타고 張翰을 ᄎᆞᄌᆞ가나

乾坤이 이르기를 ᄒᆞᆷ긔 늙ᄌᆞ ᄒᆞ더라

珠簾에 비쵠 ᄃᆞᆯ과 멀니 오ᄂᆞᆫ 笛 소ᄅᆡ야 千愁萬恨을 네 어이 도도ᄂᆞᆫ다

千里에 님 離別ᄒᆞ고 ᄌᆞᆷ 못드러 ᄒᆞ노라

落落長松 드라 너ᄂᆞᆫ 어이 홀노셔 ᄇᆞᄅᆞᆷ 비 눈 셔리예 어이ᄒᆞ여 프르럿ᄂᆞᆫ 우리도 蒼天과 ᄒᆞᆫ 빗치라

變ᄒᆞᆯ 줄이 이시랴

千山에 눈이 오니 乾坤이 一色이라 白玉京琉璃界ᅟᅵᆫ들 이에셔 티 ᄒᆞᆯ소냐

千樹에 梨花發ᄒᆞ니 陽春보듯 ᄒᆞ여라

思郞 모여 불이 되여 ᄀᆞᄉᆞᆷ에 푸여나고 肝腸 셕어 물이 되여 두 눈으로 소사^ᄂᆞᆫ다

一身이 水火相俴ᄒᆞ니 ᄉᆞᆯ동말동ᄒᆞ여라

ᄒᆞᆫ ᄌᆞ 쓰고 눈물 지고 두 ᄌᆞ 쓰고 눈물 지니 字字行行이 水墨山水되거고나

져 님아 울며 쓴 片繞ㅣ니 휴지 삼아보시오

一笑百媚生이 眞太의 麗質이라 明皇도 이러무로 萬里行蜀ᄒᆞ시도다

馬嵬에 馬前死ᄒ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靑鳥야 오노고야 반갑다 님의 消息弱水三千里를 네 어니 건너온다

우리 님 萬端情懷를 네 다 알가 ᄒᆞ노라

곳 보고 춤추ᄂᆞᆫ 나뷔와 나뷔 보고 당싯 웃ᄂᆞᆫ 곳과 져들의 思郞은 節節이 오건마ᄂᆞᆫ

엇더타 우리의 思郞은 가고 아니 오ᄂᆞ니

두어도 다 셕ᄂᆞᆫ 肝腸 드는 칼노 졈혀ᄂᆡ여 珊蝴床白玉函에 졈졈이

담앗다가 아모 나가ᄂᆞ니 잇거든 님 겨신듸 젼ᄒᆞ리라

大川 바다 ᄒᆞᆫ 가온ᄃᆡ ᄲᅮ리 업슨 남기 나셔 가지ᄂᆞᆫ 열둘이오

닙흔 삼백예순이라 그 남게 여룸이 열니되 다만 둘이 열녓더라

山以 ᄒᆡ ᄉᆞ쟈 ᄒᆞ니 杜鵑이도 붓그렵다 ᄂᆡ 집을 굽어보고 솟젹다 우ᄂᆞᆫ고나

두어라 安貧樂道ㅣ니 恨ᄒᆞᆯ 줄이 이시랴

ᄉᆡ벽 셔리 지ᄂᆞᆫ ᄃᆞᆯ에 외 기러기 우러옐 졔 반가온 님의 消息 행혀 올가 ᄇᆞ랏더니

다만지 蒼茫ᄒᆞᆫ 구름 밧긔 뷘 소ᄅᆡ만 들니더라

老人이 주령을 집고 玉樹干에 지여 셔셔 白雲을 가르치며

故鄕 이졔 연마ᄂᆞᆫ 언졔면 乘波白雲ᄒᆞ고 至于帝鄕ᄒᆞ리오

가을 하ᄂᆞᆯ 비 갠 빗츨 드ᄂᆞᆫ 칼노 말나ᄂᆡ여 金針五色 실노 繡노하

옷슬 지어 님 겨신 九重宮闕에 드리오려 ᄒᆞ노라

남이 해ᄒᆞᆯ지라도 나ᄂᆞᆫ 아니 결을 거시 참으면 德이오 닷토면 ᄀᆞᆺ트리여라

굽으미 졔겨 잇ᄂᆞ니 결을 줄 이시랴

洛陽三月時에 處處에 花柳ㅣ로다 滿城春光이 太平을 그렷ᄂᆞᆫ듸

어즈버 庚吳世界을 다시 본듯 ᄒᆞ여라

無明瀟湘江 ᄃᆞᆯ ᄇᆞᆰ은 밤의 도라오는 저 기럭아 湘吳의 鼓瑟聲이 여ᄆᆡ나 슬푸관대

至今에 活怨을 못 이긔여 저ᄃᆡ도록 우ᄂᆞᆫ다

南陽에 누은 션배 밧ᄀᆞᆯ□□실ᄉᆞᆷ □□ 草堂春日에 무슨 ᄭᅮᆷ을 ᄭᅮ엿관대

門 밧긔 귀 큰 王孫이 三顧草廬ᄒᆞ거니

淸風北牌下에 ᄌᆞᆷ 깨야 누어시ᄂᆞᆫ셔 戰望□□否인가 葛人氏□□□□인^가

아마도 太古人物은 나ᄲᅮᆫ인가 ᄒᆞ노라

늙ᄀᆡ야 만난 님을 덧업시 여희거다 消息이 긋쳐신들 ᄭᅮ에 나아 ᄂᆡ 뵈랴

임이야 날 생각하랴마ᄂᆞᆫ 못 이즐가 ᄒᆞ노라

三數大葉

韓門出將龍虎相爭舞刀提賊

太宗御製 이런들 엇더ᄒᆞ며 저런들 엇더ᄒᆞ리 萬壽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긔 엇더ᄒᆞ리 우리도 이ᄀᆞᆺ치 얼거저 百年까지 누리이라

朱義植 屈原忠魂 ᄇᆡ에 너흔 고기 采石江의 긴 고ᄅᆡ 되야

李謫仙 등에 언고 하ᄂᆞᆯ의 올나스니 이졔ᄂᆞᆫ 새 고기 낙가 삼다 엇더리

崔瑩 綠駬霜蹄 ᄉᆞᆯ지게 먹여 시ᄂᆡ물에 씨셔 타고 龍泉雪鍔 들게 ᄀᆞ라

다시 ᄲᆞ혀 두러 메고 丈夫의 爲國忠節을 적셔 볼가 ᄒᆞ노라

落葉이 ᄆᆞᆯ발에 지니 닙닙히 秋聲이라 風伯이 뷔되여 다 쓰려ᄇᆞ고 나두어라

崎嶇山路를 덥허둔들 엇더리

楚山泰山多白雲ᄒᆞ니 白雲處處長隨君을 長隨君君入楚山裡ᄒᆞ니 雲亦隨君渡湘水ㅣ라

湘水上女蘿衣도 白雲愖臥君早歸라

簫聲咽秦娥夢斷秦樓月 年年柳色灞陵相別樂遊原

上淸秋節이오 咸陽古邁音塵絶이라 西風殘照漢家陵關이로다

洛東江上仙舟泛ᄒᆞ니 吹笛歌聲落遠風이라

客子ㅣ 停驂聞不樂은 蒼梧山色暮雲中이라 어즈버 鼎湖龍飛를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轅門番將이 氣雄豪ᄒᆞ니 七尺長身帶寶刀ㅣ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