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靑藜杖 흣더지며 白蓮을 ᄎᆞᄌᆞ가니 峯巒은 千層이오 溪澗은 數回ㅣ로^다

이곳에 小菴을 지어 님ᄌᆞ 되미 엇다ᄒᆞ리

天運□環ᄒᆞ야 胡風을 쓰로치ᄆᆡ 堯天舜日이 大明이 되엿더니

오늘ᄂᆞᆯ 神洲陸沈을 不勝慷慨ᄒᆞ여라

蜀□劍 드는 칼 들고 白馬를 號令ᄒᆞ여 吳江潮頭에 밤마다 ᄃᆞᆯ니ᄂᆞᆫ ᄯᅳᆺ은

至今에 鴟夷憤氣를 못ᄂᆡ 게워홈이라

蜀帝의 죽은 魂이 蝶蝀새 되야이셔 밤마다 술 피우러 피눈물노 그치ᄂᆞ니

우리의 님 그린 눈물은 언의 ᄯᆡ에 그칠고

落葉聲 ᄎᆞᆫᄇᆞᄅᆞᆷ의 기러기 슬피 울 ᄌᆡ 夕陽江頭의 고온 님 보내오니

釋迦와 老耼이 當ᄒᆞᆫ들 아니 울고 어이리

小園百草叢에 ᄂᆞ니ᄂᆞᆫ 나븨들아 香내를 됴히 너겨 柯枝마다 안지 마라

夕陽에 숨구든 거믜ᄂᆞᆫ 그물 걸고 기ᄃᆞ린다

主人이 好事ᄒᆞ야 遠客을 위로ᄒᆞᆯ ᄉᆡ 多情歌管이 ᄇᆡ야ᄂᆞ니 客愁ㅣ로다

어즈버 密城今日이 太平인가 ᄒᆞ노라

ᄉᆡ벽 비 일 갠 날의 일거스라 아희들아 뒷뫼 고ᄉᆞ리 하마 아니 ᄌᆞ라시랴

오ᄂᆞᆯ은 밀 것거오너라 ᄉᆡ 술안주 ᄒᆞ리랴

어ᄌᆡ도 亂醉ᄒᆞ고 오ᄂᆞᆯ도 술이로다 그 적셔 ᄭᆡ엿든지 긋그제ᄂᆞᆫ ᄂᆡ물ᄂᆡ라

來日은 西湖에 벗오마니 ᄭᆡᆯᄯᅩᆼ말ᄯᅩᆼᄒᆞ여라

ᄃᆞᆯ은 언제 나며 술은 뉘 삼긴고 劉伶이 업스 後에 太白이도 간듸업다

아마도 무를 듸 업스니 홀노 醉코 놀니라

이슬이 天香酒ㅣ라 모다 大都ㅣ 슬타 마소 令辰에 醉ᄒᆞᆫ 後에 解酲酒 다시 ᄒᆞ새

ᄒᆞ물며 聖代를 맛나 아니 醉코 어이리

天寶山 ᄂᆞ린 물을 金石村에 흘녀 두고 玉流堂 지은 ᄯᅳᆺ 줄 아ᄂᆞᆫ다 모로ᄂᆞᆫ다

眞實노 이 ᄯᅳᆺ 줄 알면 날인 줄을 알니라

灤河水 도라드니 師尙父의 釣磯ㅣ로다 渭水風煙이야 古今에 다를쇼냐

어즈버 玉璜異事를 親히 본 듯 ᄒᆞ여라

石上에 自枯桐을 석ᄌᆞ만 버혀ᄂᆡ면 一張玄琴이 自然이 되련마ᄂᆞᆫ

아마도 高山流水를 알니 업셔ᄒᆞ노라

솔아 삼긴 솔아 네 어이 삼겻ᄂᆞᆫ다 遲遲澗畔을 어듸 두고 예와 씻ᄂᆞᆫ 眞實

노 香香ᄒᆞᆫ 晩翠를 알니 업셔ᄒᆞ노라

ᄒᆡ 져 어둡거ᄂᆞᆯ 밤듕만 너겻더니 덧업시 ᄇᆞᆯ가지니 샌날이 되여 괴야 歲^月이 流水 ᄀᆞᆺ트니

늙기 슬워ᄒᆞ노라

어버이 날 나흐셔 어질고쟈 길너ᄂᆡ니 이 두 分 아니시면 내 몸 나셔 어질소냐

아마도 至極ᄒᆞᆫ 恩德을 못ᄂᆡ 갑하ᄒᆞ노라

우리 몸 갈나난들 두 몸이라 아지마소 分形連氣ᄒᆞ니 이 이른 兄弟ㅣ니라

兄弟 아니 뜻을 아라 自友自慕ᄒᆞᄌᆞ스라

余一日謁 王孫朗原公於最樂堂中公授一小冊子名永言

者曰此吾平日家君行淺之際敍懷而寄興私自收錄者

子其爲我評焉余說而退三復而諷誦槪絶無芬華場

流蕩□俚之作而其得於跌宕山水之間者爲獨多且愛君□

報之願與效身自警之意輒於是而發之凡數十有餘闋也余

素不能爲此其□調節□之盡合於格與□□未可知也而試就

其得於山水之間者言實出遠閑放有緱嶺淮□之遺思至如感

祝□報之詠則忠愛之誠又藹然溢於辭表而所謂自警之語亦

嚴正切實稟然若有道者言要之皆可歌而傳也夫歌者詩之類也

是以古者里蒼風謠如田暖野夫之詞不得徹於陳詩之列或被以管

絃用之鄕黨邦國而萬感發起之資焉其不可癈也亦審矣嗟乎公以

天潢貴介 主上方侍爲尊屬位遇甚隆子姓繁昌金犀貂玉

輝映於階庭其福履之盛世皆比之漠萬石君然公又小心畏愼孜孜

焉躬布業儒雅之行而言之出於性情之正者又如此其可貴重也豈止

如里蒼田□野夫之詞而惜乎我朝垂揀謠之擧不免爲中笥之藏也雖

然使世之得此卷而讀之詠歎淫液之餘其榮利塵氛之累豈不少

瘳□而愛君勅身之念不必有不能已者矣公其勿祕惜之也歲在丁丑

初春□(姪)延安李賀朝謹書

靑山裡碧溪水ㅣ야 수이 감을 ᄌᆞ랑 마라 一到滄海ᄒᆞ면 다시 오기 어려오니

明月이 滿空山ᄒᆞ니 쉬여간들 엇더리

ᄂᆡ 언ᄌᆡ 無信ᄒᆞ여 님을 언ᄌᆡ 속엿관ᄃᆡ 月沈三更에 온 ᄯᅳᆺ지 젼혀 업내

秋風에 지ᄂᆞᆫ 닙 소ᄅᆡ야 ᄂᆡ들 어니ᄒᆞ리오

山은 녯 山이로ᄃᆡ 물은 녯물 아니로다 晝夜에 흐르거든 녯물이 이실소냐

人傑도 물과 ᄀᆞᆺ또다 가고 아니 오ᄂᆞᆫᄯᅩ다

相公 을 뵈온 後에 事事를 밋ᄌᆞ오니 拙直ᄒᆞᆫ ᄆᆞ음에 病들가 念慮ㅣ러니

이러마져러 챠슬시니 百年同□ᄒᆞ리이다

梅花 녯 등걸에 春節이 도라오니 녜 뫼던 柯枝에 픠엄죽ᄒᆞ다마ᄂᆞᆫ

春雪이 亂紛亂紛 ᄒᆞ니 픨ᄯᅩᆼ말ᄯᅩᆼᄒᆞ여라

寒松亭 ᄃᆞᆯ ᄇᆞᆰ은 밤의 景瀑臺에 물ᄭᅧᆯ □□有信ᄒᆞᆫ 白鷗ᄂᆞᆫ 오락가락 ᄒᆞ건마ᄂᆞᆫ

엇더타 우리의 님은 가고 아니 오ᄂᆞᆫ고

玉伊玉을 玉이라커든 荊山白玉만 여겻더니 다시 보니 紫玉 일시的 實ᄒᆞ다

맛ᄎᆞᆷ애 활 비비잇더니 ᄯᅮ러볼가 ᄒᆞ노라

鐵을 鐵이라커든 무쇠 錫鐵만 여겻더니 다시 보니 鄭澈 일시的 實ᄒᆞ다

맛ᄎᆞᆷ애 굴를 모잇더니 녹여볼가 ᄒᆞ노라

솔이 이라 ᄒᆞ니 무ᄉᆞᆷ 솔만 너겨더니 千尋絶壁에 落落長松 ᄂᆡ 긔로다

길 아래 樵童의 졉낫시야 걸어볼 줄 이시랴

기러기 우ᄂᆞᆫ 밤에 ᄂᆡ 홀노 ᄌᆞᆷ이 업서 殘燈도 도혀고 輾轉不寐ᄒᆞᄂᆞᆫ ᄎᆞ에 窓밧게

굵은 비소ᄅᆡ에 더욱 茫然ᄒᆞ여라

千里에 맛나ᄯᆞ가 千里에 離別ᄒᆞ니 千里 ᄭᅮᆷ속에 千里 님 보니고나 ᄭᅮᆷ 깨야 다시금 生覺ᄒᆞ니

눈물 계워ᄒᆞ노라

時生覺ᄒᆞ니 눈물이 몃 줄기요 北天霜雁이 언의 때여 도라올고 두어라

緣分이 未盡ᄒᆞ면 다시 볼가 ᄒᆞ노라

漢陽셔 ᄯᅥ온 나뷔 百花叢에 들거고나 銀河月에 ᄌᆞᆷ간 쉬여 松臺에 올나 안져 잇다

□梅花春色에 興을 계워 ᄒᆞ노라

님이 가신 後에 消息이 頓絶ᄒᆞ니 窓 밧긔 櫻桃가 몃 번이나 픠엿ᄂᆞᆫ고

밤마다 燈下에 홀노 안저 눈물 계워 ᄒᆞ노라

어니 어러ᄌᆞ리 무스 일 어러 ᄌᆞ리 鴛鴦枕翡翠衾을 어듸 두고 어러 ᄌᆞ리

오ᄂᆞᆯ을 ᄎᆞᆫ비 맛나시니 더욱 덥겨 ᄌᆞᆯ가ᄒᆞ노라

長松으로 ᄇᆡ를 무어 大同江 흘니 ᄯᅴ여 柳一枝 휘여다가 구지지 ᄆᆡ야시니

어듸셔 妄伶에 거슨 소헤 들나 ᄒᆞᄂᆞ니

北斗星 기우러지고 五更更點 ᄌᆞᄌᆞ간다 十洲佳期ᄂᆞᆫ □虛浪타 ᄒᆞ리로다

두어라 번우ᄒᆞᆫ 님이니 새와 무ᄉᆞᆷᄒᆞ리오

梨花雨 흣ᄲᅮ릴 제 울며 잡고 離別ᄒᆞᆫ 님 秋風落葉에 져도 날 生覺ᄂᆞᆫ가

千里에 외로운 ᄭᅮᆷ은 오락가락 ᄒᆞᆫ다

齊도 大國이오 楚도 亦大國이라 됴고만 滕國이 間於齊楚ᄒᆞ여 이러두어

□何事非君가 事齊事楚 ᄒᆞ리라

唐□□ 제 본 듯 漢唐宋을 오□ 본 듯 通古今達事理ᄒᆞᄂᆞᆫ 明哲士를 엇더타 고져

셜띄 모로ᄂᆞᆫ 武夫를 어이

前言은 戲之耳라 ᄂᆡ 말ᄉᆞᆷ 허물 마오 文武一體ᅟᅵᆫ 줄 나도 暫間 아옵거니

두어라 赳赳武夫를 아니 좃고 어이리

靑春은 언제 가면 白髮은 언제 온고 오고 가ᄂᆞᆫ 길을 아던들 막을낫다

알고도 못 막을 길히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秋山에 秋風을 ᄯᅴ고 秋江에 ᄌᆞᆷ겨 잇다 秋天에 秋月이 두려시도 닷ᄂᆞᆫ듸

秋霜에 一雙秋雁은 向南飛를 ᄒᆞ더라

言約이 느져가니 碧桃花도 다 지거다 아ᄎᆞᆷ에 우ᄂᆞᆫ 가치 有信타 ᄒᆞ랴마ᄂᆞᆫ

그러나 鏡中蛾眉를 다ᄉᆞ려나 보리라

以下年代姓名欠詳

半 남아 늙어시니 다시 졈든 못ᄒᆞ여도 이 後ㅣ나 늙지 ᄆᆞᆯᄂᆞᆫ 매양 이만ᄒᆞ엿고

져 白髮아 네나 斟酌ᄒᆞ여 더듸 나 늙게 ᄒᆞ여라

아 자ᄂᆡ 少年이야 어듸러로 간 거이고 酒色에 ᄌᆞᆷ겨신 제 白髮과 밧괴도다 이^제야 아모리 ᄎᆞ즌들

다시 오기 쉬오랴

世上富貴人들아 貧賤을 웃지 마라 寄食於漂母ᄒᆞᆯ 제 設坍拜將 뉘아드냐

두어라 돌 속에 든 玉을 博物君子ㅣ 알니라

富貴를 뉘마다 ᄒᆞ며 貧賤을 뉘 즑기리 功名을 뉘 厭ᄒᆞ며 壽夭를 뉘 貪ᄒᆞ리

眞實노 在數天定이니 恨ᄒᆞᆯ 줄이 이시랴

神農氏嘗百草ᄒᆞᆯ 제 萬病을 다 고치되 相思로 든 病은 百藥이 無效ㅣ로다

저 님아 널노 든 病이니 네 고칠가 ᄒᆞ노라

天中端午節에 玉壺에 술을 너코 綠陰芳草에 白馬로 도라드니

碧柳에 女□(娘)鞦韆이 蕩子情을 ᄇᆡ안다

綠水靑山 깁흔 골에 靑藜緩步 드러가니 千峯에 白雲이오 萬壑에 煙霧ㅣ로다

이곳이 景槪 됴흐니 예와 느러 자술노라

白髮에 섭흘 지고 願ᄒᆞᄂᆞ니 燧人氏를 食木實ᄒᆞᆯ 젹에도 萬八千歲를 ᄉᆞ라거든

엇더타 □(婼)攢燧ᄒᆞ야 사ᄅᆞᆷ 困케 ᄒᆞᄂᆞ니

太白이 언ᄌᆡ 사ᄅᆞᆷ 唐時節楡林學士風月之先生이오 翫月之豪士 l 로다

平生에 但願長醉ᄒᆞ고 不願醒을 ᄒᆞ리라

누고셔 壯士ㅣ라 턴고 離別에도 壯士ㅣ 잇다 明皇도 눈물지고 項羽도 우럿거든

허물며 匹夫單身이야 일 너무 ᄉᆞᆷᄒᆞ리오

日暮蒼山遠ᄒᆞ니 날 저무리 못 오던가 天寒白屋貧ᄒᆞ니 하ᄂᆞᆯ□차 못 오던가

紫門에 聞犬吠ᄒᆞ니 님 오ᄂᆞᆫ가 ᄒᆞ노라

북소리 들니ᄂᆞᆫ 졀이 머다ᄒᆞᆫ들 긔 얼ᄆᆡ리 靑山之上이오 白雲之下연마ᄂᆞᆫ

그곳 저 白雲이 ᄌᆞᄌᆞ시니 아무듼 줄 물ᄂᆡ라

늙은의 不死藥과 져믄의 不老草는 蓬萊山第一峯에 가면 어더오려니와

아마도 離別업슬 藥은 못 어들가 ᄒᆞ노라

忠臣은 滿朝廷이오 孝子는 □□□□리 聖上□□民赤子ᄒᆞ시ᄂᆞᆫ듸

明天이 이 ᄯᅳᆺ 아로셔 雨順風調ᄒᆞ소셔

騎司馬呂馬董아 項籍인 줄 모로ᄂᆞᆫ다 八年干戈에 날 對敵ᄒᆞ리 뉘 이스리

오ᄂᆞᆯ날 이리 되기ᄂᆞᆫ 하ᄂᆞᆯ인가 ᄒᆞ노라

雪月이 滿乾坤ᄒᆞ니 千山이 玉이로다 梅花ᄂᆞᆫ 半開ᄒᆞ고 竹林이 프르럿다

아희야 盞 ᄀᆞ둑 부어라 春興 계워ᄒᆞ노라

黃鶴樓 뎌 소ᄅᆡ 듯고 姑蘇臺에 올나가니 寒山寺 ᄎᆞᆫᄇᆞᄅᆞᆷ에 醉ᄒᆞᆫ 술 다 ᄭᆡ거다

아희야 酒家ㅣ何處ㅣ오 □衣沽酒ᄒᆞ리라

蜀에셔 우ᄂᆞᆫ 새는 漢나라홀 슬허ᄒᆞ고 春風에 웃ᄂᆞᆫ 곳 ᄎᆞᆫ 時節 만난 타시로다

두어라 物有盛衰니 앗겨 무ᄉᆞᆷᄒᆞ리오

功名富貴과 난 世上 ᄉᆞᄅᆞᆷ 맛겨두고 말 업슨 江山에 일 업시 누어이셔 갑 업슨 淸風明月이

내 벗인가 ᄒᆞ노라

우리누리 後生ᄒᆞ여 네 나 되고 ᄂᆡ 너 되야 ᄂᆡ 너 그려 긋던 ᄋᆡ를 너도 날 그려 긋쳐보렴

平生에 ᄂᆡ 셜워ᄒᆞ던 줄을 돌녀볼가 ᄒᆞ노라

일슴거느저피니 君子의 德이로다 風霜에 아니 지니 烈士의 節이로다

世上에 陶淵明 업스니 뉘라 너를 알니오

太白이 仙興을 겨워 采石江에 ᄃᆞᆯ조ᄎᆞ 드니 이재 이르기를 술의 타시라 ᄒᆞ건마ᄂᆞᆫ

屈原이 自投汨羅ᄒᆞᆯ 제 어ᄂᆡ 술이 잇더니

峨眉山月半輪秋와 赤壁江는 無恨景을 蘇東坡李謫仙이 놀고 남겨 두은 뜻은

後世에 英雄豪傑노 놀고 가게 ᄒᆞᆷ이라

冠 버셔 松枝에 걸고 九節竹杖 바회에 셰고 綠水溪邊에 귀 씻고 누어시어

乾坤이 날ᄃᆞ려 이로기를 ᄒᆞᆷ긔 늙ᄌᆞ ᄒᆞ더라

泰山이 平地되고 河海陸地 되도록 北堂俱慶下에 忠孝로 일삼다가 聖代에 稷契이 되야

늙을 뉘를 모로리라

남의 님 向ᄒᆞᆯ ᄯᅳᆺ지 죽으면 엇더ᄒᆞᆯ지 桑田이 變ᄒᆞ여 碧海ᄂᆞᆫ 되려니와

님 向ᄒᆞᆫ 一片丹心이야 가싈 줄이 이시라

간밤에 우던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졔야 生覺ᄒᆞ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물거스리 흐르고져 나도 우러녜리라

이리 혜고 저리 혜니 속졀업슨 혬만 만희 險 구즌 人生이 살고져 사란ᄂᆞᆫ가

至今에 사라잇기ᄂᆞᆫ 님을 보려 홈이라

졋소ᄅᆡ 반겨 듯고 竹囪을 밧비 여니 細雨長堤에 쇠 등에 아희로다

아희야 江湖에 봄 들거든 낙ᄃᆡ 推尋ᄒᆞ여라

아희야 그물 ᄂᆡ여 漁船에 시러노코 덜 괸 술 걸너 酒罇에 담아두고

어즈버 ᄇᆡ 아직 노치 마라 ᄃᆞᆯ 기다려 가리라

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ᄎᆞ노ᄆᆡ라 낙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ᄆᆡ라

無心ᄒᆞᆫ ᄃᆞᆯ빗만 싯고 뷘 ᄇᆡ 저어 오노라

오려고 ᄀᆡ속고 열무오 살졋ᄂᆞᆫ듸 낙시에 고기 물고 게ᄂᆞᆫ 어이 나리ᄂᆞᆫ고 아마^도 農家에 ᄆᆞᆯ은 마시

이 됴흔가 ᄒᆞ노라

목 붉은 山上雉와 홰에 안즌 松骨이와 집압논 푸살□ 고기엿ᄂᆞᆫ 白鷺ㅣ로다

草堂에 너희 아니면 날 보내기 어러워라

술을 醉케 먹고 오다가 空山에 지니 뉘 달을 ᄭᆡ우리 天地卽衾枕이로다

狂風이 細雨를 모라 ᄌᆞᆷ든 날을 ᄭᆡ와라

압ᄂᆡ헤 고기 낙고 뒷뫼헤 山菜 ᄏᆡ야 아ᄎᆞᆷ밥 됴히 먹고 草堂에 누어시니

지어미 ᄌᆞᆷ ᄭᆡ아 이르되 술맛 보라 ᄒᆞ더라

압ᄂᆡ에 낙근 고기 버들에 ᄒᆞ나 희고 뒷뫼헤 ᄏᆡ온 삽쥬 줌으로 ᄒᆞ나히로다

어듸가 有餘를 ᄇᆞ다라 이러구러 지내리라

世上이 말ᄒᆞ거ᄂᆞᆯ ᄯᅥᆯ치고 도라가니 一頃荒田과 八百桑株ᄲᅮᆫ이로다

生利야 不足다마ᄂᆞᆫ 시름 업셔 ᄒᆞ노라

시름이 업슬션졍 富貴功名關係ᄒᆞ며 ᄆᆞ음이 평ᄒᆞᆯ션졍 남이 옷다 어니 ᄒᆞ리

眞實노 守拙安貧을 나ᄂᆞᆫ 됴화 ᄒᆞ노라

남도 준 ᄇᆡ 업고 바든 바도 업건마ᄂᆞᆫ 怨髻白髮이 어듸러로 온거니고

白髮이 公道이 업도다 날을 몬져 ᄇᆡ얀다

靑春少年드라 白髮老人 웃지 마라 공번된 하ᄂᆞᆯ 아ᄅᆡ 넨들 얼마 져머시리

우리도 少年行樂이 어졔론 듯 ᄒᆞ여라

희여 검을지라도 희ᄂᆞᆫ 거시 셜로려든 희여 못 검ᄂᆞᆫ듸 남의 믄져 흴 줄이니

白髮이 公道ㅣ젹도다 날을 믄져 늙힌다

ᄆᆞᄋᆞᆷ아 너ᄂᆞᆫ 어니 ᄆᆡ양에 졈어ᄂᆞᆫ다 ᄂᆡ 늙을 졔면 넨들 아니 늙을소냐

아마도 너 좃녀 다니다가 남 우일가 ᄒᆞ노라

萬頃滄波水로도 다 못 씨슬 千古愁를 一壺酒 가지고 오날이야 씨셔괴야

太白이 이러ᄒᆞᆷ으로 長醉不醒ᄒᆞ닷다

술을 ᄂᆡ 즐기더냐 狂藥인 줄 알건마ᄂᆞᆫ 一寸肝腸에 萬斛愁 시러두고

醉ᄒᆞ여 ᄌᆞᆷ든 덧시 나 시름 잇쟈 ᄒᆞ노라

人生이 둘가 솃가 이 몸이 네 닷ᄉᆞᆺ가 비러온 人生이 꿈에 몸 가지고셔

平生에 살을 일만 ᄒᆞ고 언제 놀녀 ᄒᆞᄂᆞ니

一定百年 산들 百年이 긔 언매며 疾病憂患더니 남ᄂᆞᆫ 날이 조젹다 두어라

非百歲人生이 아니 놀고 어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