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웃노라 太公望은 나간 줄을 몰ᄂᆡ라

곳지고 속닙 ᄂᆞ니 時節도 變ᄒᆞ거다 풀 속에 푸른 버레 나뷔되여 ᄂᆞ듯 ᄂᆞᆫ다

뉘라셔 造化를 잡아 千變萬化 ᄒᆞᄂᆞᆫ고

느저날셔이고 太公 쩍을 못 보완쟈 結繩을 罷ᄒᆞᆫ 後世故도 하도ᄒᆞᆯ샤

ᄎᆞᆯ하로 酒鄕에 드러 世界를 이즈리라

步虛子 ᄆᆞᄎᆞᆫ 後에 與民樂을 이어 ᄒᆞ니 羽調界面에 客興이 더 이셰라

아희야 商聲을 마라 해 저물가 ᄒᆞ노라

中國之備歌風雅而登載籍我國所謂歌者只足以爲賓筵

之娛用風雅載籍則否焉蓋語音殊也中華之音以言爲文我

國之音待譯乃文故我東非才彥之乏而如樂府新聲無傳焉可

慨而亦可謂野矣余旣歸田間古固棄我而我且倦於世故矣顧

平昔榮顯已□□土苴惟遇物諷詠則有憑婦下車之病有會心

輒形詩章□□餘繼以方言腔之而記之以諺此僅下里折揚無得

於騷壇一班而其出於遊戲或不無可觀萬曆癸丑長至放翁

書于黔浦田舍

鄭蘊 冊 덥고 牕을 여니 江湖에 白鷗 ᄯᅥ 다 往來ᄒᆞ면셔 무ᄉᆞᆷ 뜻 먹어 ᄂᆞᆫ고 앗구려

功名도 말고 너를 좃녀 놀니라

金光煜 細버들 柯枝 것거 낙ᄭᅳᆫ 고기 ᄭᅦ여 들고 酒家을 ᄎᆞᄌᆞ려 斷橋로 건너가니

그 골에 杏花ㅣ 날니니 아모듼 줄 몰내라

陶淵明 죽은 後에 ᄯᅩ 淵明이 나단 말이 밤 ᄆᆞ을 옛 일홈이 마초와 ᄀᆞ틀시고

도라와 守柮田園이야 긔오 ᄂᆡ오 다르랴

功名도 이졋노라 富貴도 이졋노라 世上 번우ᄒᆞᆫ 일 다 주어 이졋노라

내 몸을 내 ᄆᆞ자 이즈니 남이 아니 이즈랴

뒤집의 술 쌀을 ᄭᅮ니 것츤 보리말 못ᄎᆞᆫ다 즈ᄂᆞᆫ 것 마고 찌어 쉬비져 괴야 내니

여러 날 주렷던 입이니 ᄃᆞ나 쓰나 어이리

江山閑雅ᄒᆞᆫ 風景 다 주어 맛다이셔 내 혼ᄌᆞ 임ᄌᆞ되여 뉘라셔 다톨소니

ᄂᆞᆷ이야 숨 ᄭᅮ지너긴들 ᄂᆞᆫ화볼 줄 이시랴

질가마 조히 씻고 바회 아래서 물 기려 ᄑᆞᆺ쥭 ᄃᆞᆯ게 쑤고 저리 짐ᄎᆡ 끄어내니

世上에 이 두 마시야 ᄂᆞᆷ이 알가 ᄒᆞ노라

어화져 白鷗ㅣ야 무슴 수고 ᄒᆞᄂᆞᆫ고 나ᄀᆞᆯ 숩흐로 바지니 며고 기엿기 ᄒᆞᄂᆞᆫ 괴야

날ᄀᆞᆺ치 군 ᄆᆞᄋᆞᆷ 업시 ᄌᆞᆷᄆᆞᆫ 들면 엇더리

茅簷 기나긴 ᄒᆡ에 해올 일이 아조 업셔 蒲團에 낫ᄌᆞᆷ 드러 夕陽에 지자 ᄭᆡ니

門 밧긔 긔 뉘 아홈ᄒᆞ고 낙시 가쟈 ᄒᆞᄂᆞ니

三公이 貴타 ᄒᆞᆫ들 이 江山과 밧골소냐 扁舟에 ᄃᆞᆯ을 싯고 낙대를 흣^더질 제

이 몸이 이 淸興 가지고 萬戶侯ᅟᅵᆫ들 브르랴

헛글고 싯근 文書 다 주어 후리치고 匹馬秋風에 ᄎᆡ를 쳐 도라오니

아모리 ᄆᆡ인 ᄉᆡ 노히 다 이ᄃᆡ 도록 싀훤ᄒᆞ랴

대막ᄃᆡ 너를 보니 有信ᄒᆞ고 반갑고야 나니 아ᄒᆡ 젹의 너를 타고 ᄃᆞᆫ어더니

이제란 牕 뒤헤 셧다 가ᄂᆡ 뒤셔고 ᄃᆞᆫ녀라

사ᄅᆞᆷ이 죽은 後에 다시 사니 보완ᄂᆞᆫ다 왓노라 ᄒᆞ니 업고 도라와 ᄂᆞᆯ 보리업다

우리ᄂᆞᆫ 그런 줄 알모로 사라신 졔 노노라

東風이 건듯 부러 積雪을 다 노기니 四面靑山이 녜 얼골 나노ᄆᆡ라

귀 밋테 ᄒᆡ무근 서리ᄂᆞᆫ 녹을 줄을 모론다

洪翼漢 首陽山 ᄂᆞ린 물이 夷齊의 冤淚ㅣ 되야 晝夜不息ᄒᆞ고 여흘여흘 우ᄂᆞᆫ ᄯᅳᆺ은

至今忠誠을 에爲國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宋時烈 님이 혀오시매 나ᄂᆞᆫ 젼혀 밋덧더니 날 사ᄅᆞᆷᄒᆞ든 情을 뉘 손ᄃᆡ 옴기시고

처음에 뮈시든 거시면 이ᄃᆡ 도록 셜울가

具仁垕 御前에 失言ᄒᆞ고 □命으로 ᄂᆡ치시니 이 몸이 갈듸 업셔 西湖를 ᄎᆞᄌᆞ가니

밤中만 닷드는 소ᄅᆡ예 戀君誠이 ᄉᆡ로왜라

李浣 群山을 削平ᄐᆞᆫ들 洞庭湖ㅣ 너를 낫다 桂樹를 버히던들

ᄃᆞᆯ이 더욱 ᄇᆞᆰ을 거ᄉᆞᆯ ᄯᅳᆺ 두고 이로지 못ᄒᆞ니 늙기 셜워ᄒᆞ노라

許珽 日中三足烏ㅣ야 가지 말고 ᄂᆡ 말 드러 너희ᄂᆞᆫ 反哺鳥ㅣ라 鳥中之曾參이로다

北堂에 鶴髮雙親을 더듸 늙게 ᄒᆞ여라

姜柏年 靑春에 곱든 양ᄌᆞ 님로야 다 늙거다 이제야 님이 보면 날인 줄 아르실가

아모나 내 形容 그려내여 님의 손ᄃᆡ 드리고자

林慶業 拔山力蓋世氣ᄂᆞᆫ 楚霸王의 버금이오 秋霜節烈日氣忠은 伍子胥의 우히로다

千古에 烈丈夫風은 壽亭侯ᅟᅵᆫ가 ᄒᆞ노라

曹漢英 樂遊園 빗긴 날에 昭陵을 ᄇᆞ라보니 白雲 깁흔 곳의 金粟堆 보기셟다

어ᄂᆡ 제 이 몸이 도라가 다시 뫼셔 놀니요

尹善道 비 오ᄂᆞᆫ 날 들ᄒᆡ가랴 사립 닷고 소 멱여라 마히 매양 불냐 잠기연쟁 다ᄉᆞ려라

쉬다가 ᄀᆡᄂᆞᆫ 날 보아 ᄉᆞᄅᆡ긴밧 ᄆᆡ리라

蓮닙 ᄒᆡ밥 싸두고 飯饌으란 장만 마라 靑蒻笠은 ᄶᅧ잇노라 綠蓑衣를 가져오냐

엇더타 無心ᄒᆞᆫ 白鷗ᄂᆞᆫ 간곳마다 좃닌다

옷 우희 셔리오되 치운 줄 몰을노다 釣船이 좃다 ᄒᆞ나 浮世와 엇더^ᄒᆞ니

두어라 來日도 이러ᄒᆞ고 모ᄅᆡ도 이러ᄒᆞ리라

내일 망녕된 줄을 내라 ᄒᆞ여도 모를 쏜야 이 ᄆᆞᄋᆞᆷ 어리기도 님 위ᄒᆞᆫ 타시로다

아모나 아모리 일너도 님이 혜여보소셔

銀唇玉尺이 몃치나 걸년ᄂᆞ니 蘆花에 불 부러 ᄀᆞᆯᄒᆡ여 구어노코

아희야 질병을 거우러로 혀 박국이에 부어다고

압 ᄂᆡ에 안ᄀᆡ 것고 뒷 뫼에 ᄒᆡ 빗칀다 밤물은 거의 지고 낫물이 미러온다

江村에 온갓 곳이면 빗치 더욱 조홰라

쟌 들고 혼ᄌᆞ 안ᄌᆞ 먼 뫼흘 ᄇᆞ라보니 그리던 님이오다 반가움이 이러ᄒᆞ랴

말ᄉᆞᆷ도 우움도 아녀도 못ᄂᆡ 죠하ᄒᆞ노라

누고셔 三公도곤 낫다 ᄒᆞ더니 萬乘이 이만ᄒᆞ랴 이졔로 혜어든 巢父許由 냑돗더라

아마도 林泉閒興을 비길 곳이 업세라

내 性이 게으르더니 하ᄂᆞᆯ이 아로실샤 人間萬事ᄅᆞᆯ ᄒᆞᆫ 일도 아니 맛뎌

다만당ᄃᆞ토리 업슨 江山을 직히라 ᄒᆞ시도다

江山이 됴타ᄒᆞᆫᄃᆞᆯ ᄂᆡ 分으로 누리ᄂᆞ냐 님군 恩惠를 이제 더욱 아노이다

아모리 갑고쟈 ᄒᆞ야도 ᄒᆡ올 일이 업세라

月出山이 놉더니 만ᄂᆞᆫ 믜운 거시 안개로다 天王第一峯을 一時에 ᄀᆞ리왓다

두어라 ᄒᆡ 퍼진 後ㅣ면 안개 아니 거드랴

내 버지 몃치ᄂᆞ ᄒᆞ니 水石과 松竹이라 東山의 ᄃᆞᆯ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ᄉᆞᆺ 밧긔 ᄯᅩ 더ᄒᆞ야 무엇ᄒᆞ리

구름 빗치 조타 ᄒᆞ나 검기를 ᄌᆞ로 ᄒᆞᆫ다 ᄇᆞ람 소ᄅᆡ ᄆᆞᆰ다 ᄒᆞ나 그칠 적이 ᄒᆞ노ᄆᆡ라

조코도 그칠 뉘 업기ᄂᆞᆫ 물ᄲᅮᆫ인가 ᄒᆞ노라

곳즌 무스 일 노픠면셔 쉬이 지고 풀은 어이ᄒᆞ야 프르ᄂᆞᆫ 듯 누르ᄂᆞ니

아마도 변치 아닐 ᄉᆞᆫ 바회ᄲᅮᆫ인가 ᄒᆞ노라

더우면 곳 픠고 치우면 닙 지거ᄂᆞᆯ 솔아 너ᄂᆞᆫ 엇지 눈셔리ᄅᆞᆯ 모로ᄂᆞᆫ다

九泉의 불히 곳기ᄂᆞᆫ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나모도 아닌 거시 풀도 아닌 거시 곳기ᄂᆞᆫ 뉘시기며 속은 어이 븨엿ᄂᆞᆫ다

뎌러코 四時에 푸르니 글을 죠하ᄒᆞ노라

자근 거시 놉피 떠셔 萬物을 다 비취니 밤中에 光明이 너만 ᄒᆞ니 ᄯᅩ 잇ᄂᆞ냐

보고도 말 아니ᄒᆞ니 ᄂᆡ 벗인가 ᄒᆞ노라

嚴冬이 지나거냐 雪風이 어듸 가니 千山萬山의 봄 긔운이 어^릐엇다

지게를 晨朝에 열고셔 하ᄂᆞᆯ 빗츨 보리라

ᄇᆞ렷던 ᄀᆡ약고를 줄 언져 노라보니 淸雅ᄒᆞᆫ 옛 소ᄅᆡ 반가이 나ᄂᆞᆫ고야

이 曲調 알니 업스니 집 ᄭᅧ 노하두라

즐기기도 ᄒᆞ려니와 근심을 이즐 것가 놀기도 ᄒᆞ려니와 길기 아니 어려오냐

어려온 근심을 알면 萬壽無疆ᄒᆞ리라

풋ᄌᆞᆷ의 ᄭᅮᆷ을 꾸어 十二樓에 드러가니 玉皇은 우스시되 羣仙이 ᄭᅮ짓ᄂᆞᆫ다

어즈버 百萬億蒼生을 언의 결의 무르리

슬푸나 즐거오나 올타 ᄒᆞ나 외다 ᄒᆞ나 내 몸의 ᄒᆡ올 일만 닷고 닷글 ᄲᅮᆫ이언뎡

그 밧긔 여나문 일이야 분별ᄒᆞᆯ 쥴 이시랴

楸城鎭胡樓 밧긔 우러녜ᄂᆞᆫ 뎌 시ᄂᆡ야 므슴호리라

亙夜의 흐르ᄂᆞᆫ다 님 向ᄒᆞᆫ 내 ᄯᅳᆺ을 조ᄎᆞ 그칠 뉘을 모르ᄂᆞᆫ다

뫼ᄒᆞᆫ 길고 고 물은 멀고 고 어버이 그린 ᄯᅳᆺ은 만코 만코 하고고

어듸셔 외기러기ᄂᆞᆫ 울고 울고 가ᄂᆞ니

어버이 그릴 줄을 처엄부터 알건마ᄂᆞᆫ 님군 向ᄒᆞᆫ 뜻도 하ᄂᆞᆯ히 삼겨시니

眞實노 님군을 이즈면 긔 不孝ᅟᅵᆫ가 녀기라

구즌 비 ᄀᆡ단 말가 흐리던 구름 것단 말가 압 ᄂᆡ희 깁흔 소히 다 ᄆᆞᆰ앗다 ᄒᆞᄂᆞᄉᆞᆫ다

眞實노 ᄆᆞᆰ기곳 ᄆᆞᆰ아시면 ᄀᆞᆺ센 씨셔오리라

날이 덥도다 물 우희 고기 ᄯᅥᆺ다 ᄀᆞᆯ먹이 둘식 솃식 오락가락 ᄒᆞ고야

아희야 낙대ᄂᆞᆫ 쥐여 잇다 濁酒甁시럿ᄂᆞ냐

東風이 건듯 부니 물결이 고이 인다 東湖를 도라보며 西湖로 가쟈스라

두어라 압 뫼히 지나가고 뒷 뫼히 나아온다

우ᄂᆞᆫ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부들숩가 漁村 두어 집이 내 속의 날낙들낙 두어라

말가 ᄒᆞᆫ 깁흔 소의 온갓 고기 뛰노ᄂᆞᆫ다

고온 볏치 ᄶᅬᄂᆞᆫ 듸 물결이 기름 ᄀᆞᆺ다 그물을 주어두랴 낙시를 노홀일가

아희야 濯纓歌의 興이 나니 고기도 이즐노다

夕陽이 빗겨시니 그만ᄒᆞ여 도라가쟈 岸柳汀花ᄂᆞᆫ 고븨고븨 ᄉᆡ롭고야

엇더타 三公을 불를소냐 萬事를 생각ᄒᆞ랴

芳草를 ᄇᆞ라보며 蘭芷도 ᄯᅳ더보쟈 一葉扁舟에 시른 거시 무스 것고

두어라 갈 제ᄂᆞᆫ 내ᄲᅮᆫ이오 올 제ᄂᆞᆫ ᄃᆞᆯᄲᅮᆫ이로다

醉ᄒᆞ야 누엇다가 여흘 아ᄅᆡ ᄂᆞ리거다 落紅이 흘너오니 桃源^이 갓갑도다

아희야 人世紅塵이 언매나 가렷ᄂᆞ니

낙시줄 거더노코 篷牕의 ᄃᆞᆯ을 보쟈 ᄒᆞ마 밤들거냐 子規소ᄅᆡ ᄆᆞᆰ게 ᄂᆞᆫ다

두어라 남은 興이 無窮ᄒᆞ니 갈길 흘이 젓ᄯᅩᆺ다

來日이 ᄯᅩ 업스랴 봄 밤이 몃덧ᄉᆡ리 낙ᄃᆡ로 막ᄃᆡ 삼고 柴扉를 ᄎᆞ쟈 보쟈

두어라 漁父生涯ᄂᆞᆫ 이렁구러 지ᄂᆡ노라

구즌비 머러가고 시ᄂᆡ물이 ᄆᆞᆰ아온다 낙ᄃᆡ를 두러메니 깁흔 興을 禁 못ᄒᆞᆯ다

두어라 煙江疊嶂은 뉘라셔 그려낸고

마람닙희 ᄇᆞ람 나니 篷牕이 셔ᄂᆞᆯ코야 녀ᄅᆞᆷ ᄇᆞ람 뎡ᄒᆞᆯ소냐

가ᄂᆞᆫ ᄃᆡ로 ᄇᆡ시겨라 아희야 北浦南江이 어ᄃᆡ 아니 됴흘너니

물결이 흐리거든 발을 씻다 엇더ᄒᆞ리 吳江의 가쟈 ᄒᆞ니 千年怒濤 슬풀노다

두어라 楚江의 가쟈 ᄒᆞ니 魚腹忠魂 낫글세라

萬柳綠陰 어릔고ᄃᆡ 一片苔磯奇特ᄒᆞ다 ᄃᆞ리에 다ᄃᆞᆺ거든 漁人爭渡 허물 마라가다가

鶴髮老翁 맛나거든 雷澤讓居效側ᄒᆞ쟈

긴 날이 져므는 줄 興의 미쳐 모로도다 ᄇᆡ대를 두두리고 水調歌를 불너보쟈

엇더타 款乃聲中에 萬古心을 긔 뉘 알고 夕陽됴 이타마ᄂᆞᆫ

黃昏이 갓갑거다 바회 우희에 구분 길 솔 아래 빗겨 잇다

어ᄃᆡ셔 碧樹鶯聲이 곳곳이 들니ᄂᆞᆫ다

蝸室을 ᄇᆞ라보니 白雲이 둘너 잇다 부들 부ᄎᆡ ᄀᆞ로 쥐고 石逕으로 올나가쟈

아마도 漁翁이 閒暇터냐 이거시 구실이라

物外에 조혼 일이 漁父生涯 아니런가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두어라 四時佳興이 ᄒᆞᆫ가지나 秋江이 읏듬이라

水國의 ᄀᆞ을이 드니 고기마다 ᄉᆞᆯ져 잇다 萬頃澄波의 슬ᄏᆞ지 容與ᄒᆞ쟈

술 ᄎᆔ코 人間을 도라보니 머도록 더옥 죠타

기러기 ᄯᅥᆺᄂᆞᆫ 밧긔 못보던 뫼 뵈ᄂᆞᆫ고야 낙시질도 ᄒᆞ려니와 醉ᄒᆞᆫ 거시 이 興이라

두어라 夕陽이 ᄇᆞᄋᆡ니 千山이 錦繡ㅣ로다

힌 이슬 빗겨ᄂᆞᆫ ᄃᆡ ᄇᆞᆰ은 ᄃᆞᆯ 도다 온다 鳳凰樓渺然ᄒᆞ니 淸光을 눌을 줄고

어듸셔 玉兔의 ᄶᅵᆫᄂᆞᆫ 藥을 豪客을 먹이고쟈

乾坤이 제 곰인가 이거시 어듸메오 서풍진 못 미츠니 부체ᄒᆞ야 무엇ᄒᆞ리

두어라 드른 말이 업서시니 귀 씨셔 무엇ᄒᆞ리

松間石室의 가 曉月을 보쟈 ᄒᆞ니 空山落葉의 길흘 엇지 아라볼^고

아희야 白雲이 좃ᄎᆞ오니 女蘿衣 무겁고야

간밤의 눈 ᄀᆡᆫ 後에 景物이 달낫고야 압희ᄂᆞᆫ 萬頃琉璃 뒤희ᄂᆞᆫ 千疊玉山

이거시 仙界佛界山ᅟᅵᆫ가 人間이 아니로다

丹崖翠壁이 畫屛ᄀᆞᆺ치 둘너ᄂᆞᆫ듸 巨口細鱗을 낫그나 못낫그나

아희야 孤舟蓑笠에 興겨워 안잣노라

金應河 十年 갈은 칼이 匣裡에 우노ᄆᆡ라 關山을 ᄇᆞ라보며 ᄯᆡᄯᆡ로 만져보니

丈夫의 爲國功勳을 어ᄂᆡ ᄯᆡ에 들이올고

金宗瑞 朔風은 나무 긋ᄐᆡ 불고 明月은 눈 속에 ᄎᆞᆫ듸 萬里邊城에 一長劍 집고셔셔

긴 ᄑᆞᄅᆞᆷ 큰 ᄒᆞᆫ 소ᄅᆡ에 거칠 거시 업세라

長白山에 旗를 ᄭᅩᆺ고 豆滿江에 ᄆᆞᆯ을 씻겨 셕은 져 션ᄇᆡ야

우리 아니 ᄉᆞ나희냐 엇더타 凌煙閣上 뉘 얼골을 그릴고

李華鎭 壁上에 도든 柯枝孤竹君의 二子ㅣ로다 首陽山 어듸 두고 半壁에 와 걸녓ᄂᆞᆫ다

이제ᄂᆞᆫ 周武王 업스니 ᄒᆞ마 난들 엇더리

草堂에 깁히 든 ᄌᆞᆷ을 새소ᄅᆡ에 놀나 깨니 梅花雨 갠 가지의 夕陽이 거□다

아희야 낙ᄃᆡ ᄂᆡ여라 고기잡이 져무럿다

李□鎭 靑驄馬 여왼 後ㅣ니 紫蘿裙도 興盡커다 나의 風度야 업다 ᄒᆞ랴만는

世上에 至極ᄒᆞᆫ 公物를 돌려 볼가 ᄒᆞ노라

南九萬 東窓이 ᄇᆞᆰ앗는야 노고지리 우지진다 쇼 칠 아희ᄂᆞᆫ 至今 아니 이러ᄂᆞᆫ냐

ᄌᆡ 너머 ᄉᆞᄅᆡ 긴 밧츨 언제 갈냐 ᄒᆞᄂᆞ니

李澤 감장 ᄉᆡ 쟉다 ᄒᆞ고 大鵬아 웃지 마라 九萬里長天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一般飛鳥ㅣ니 네오 제오 다르랴

柳赫然 ᄃᆞᆺᄂᆞᆫᄆᆞᆯ 셔셔 늙고 드ᄂᆞᆫ 칼 보뫼여다 無情歲月은 白髮을 ᄌᆡ촉ᄒᆞ니

어즈버 聖主鴻恩을 못 갑흘가 ᄒᆞ노라

樸泰輔 胸中에 불이 나니 五臟이 다 ᄐᆞ간다 神農氏 ᄭᅮᆷ의 보와 불 ᄭᅳᆯ 약 □ 올러보니

忠郞과 慷慨로 난 불이니 ᄭᅳᆯ 藥 업다 ᄒᆞ더라

具志禎 쥐ᄎᆞᆫ 소로기들아 ᄇᆡ부로다 ᄌᆞ랑 마라 淸江에 여왼 鶴이 주리다 부를소냐

이 몸이 ᄒᆞᆫ가ᄒᆞᆯ션졍 ᄉᆞᆯ져 무ᄉᆞᆷᄒᆞ리오

金聲□ 公庭에 吏退ᄒᆞ고 ᄒᆞᆯ 일이 아조 업서 扁舟에 술을 싯고 侍中臺 ᄎᆞᄌᆞ가니

蘆花에 數만흔 갈머기ᄂᆞᆫ 제 벗인가 ᄒᆞ더라

술 깨야 이러안ᄌᆞ 거문고를 戲弄ᄒᆞ니 牕밧긔 셧ᄂᆞᆫ 鶴이 즐겨^셔 넘노ᄂᆞᆫ다

아희야 나문 술 부어라 興이 다시 오노ᄆᆡ라

金昌翕 松壇의 션 ᄌᆞᆷ ᄭᆡ야 醉眼을 드러보니 夕陽浦口에 나드나니 白鷗ㅣ로다

아마도 이 江山 님ᄌᆞᄂᆞᆫ 나뿐인가 ᄒᆞ노라

綠楊春三月을 잡아 ᄆᆡ여 둘거시면 셴 머리 뽑아내여 ᄎᆞᆫᄎᆞᆫ동혀 두련만ᄂᆞᆫ

올ᄒᆡ도 그리 못ᄒᆞ고 그저 노화 보ᄂᆡ거다

늙기 셜은 줄을 모로고나 늙거ᄂᆞᆫ가 春光 덧업서 白髮이 졀노 난다

그리나 少年쩍은 減ᄒᆞᆷ이 업세라

功名 즐겨 마라 榮辱이 半이로다 富貴를 貪치 마라 危機를 밥ᄂᆞ니라

우리ᄂᆞᆫ 一身이 閑暇거니 두려온 일 업세라

큰나큰 바회 우희 네 사ᄅᆞᆷ이 閑暇롭다 紫芝歌ᄒᆞᆫ 曲調를 오날이야 들을넌가

이 後ᄂᆞᆫ 나 ᄒᆞ나 더ᄒᆞ니 五皓ㅣ 된가 ᄒᆞ노라

내 精昊 술에 섯거 님의 속의 훌너두리 九回肝腸을 ᄃᆞ ᄎᆞᄌᆞ ᄃᆞᆫ닐만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