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헌ᄉᆞᄒᆞᆫ 물방울른 어위 계워ᄒᆞᄂᆞᆫ다

거문고 大絃을 나한 棵 밧글 지퍼시니 어름의 마킨 물 여흘에 셔우니ᄂᆞᆫ 듯

어ᄃᆡ셔 년닙 픠지ᄂᆞᆫ 비소뤼ᄂᆞᆫ 니를 조ᄎᆞ 마초ᄂᆞ니

나올 적 언제더니 秋風의 落葉ᄂᆞ데 어름 눈 다 녹고 봄곳치 픠도록애

님 다히 긔별을 모로니 글을 셜워ᄒᆞ노라

귀느ᄅᆡ 여뎌 소곰실 나갈 작신들 必然 저 千里馬를 몰나야 보랴마ᄂᆞᆫ

엇더타 이제 ᄲᅮᆫ 네ᄂᆞᆫ ᄉᆞᆯ진 줄만 아ᄂᆞ니

우리집 모든 ᄋᆡᆨ을 너 혼자 마타이셔 人間의 디디마오

野樹의 걸녓다가 비 오고 바ᄅᆞᆷ 분날이어든 自然消滅ᄒᆞ여라

靑山의 부흰 비발 긔 엇지 날 소기ᄂᆞᆫ되롱 갓망 누역이

너ᄂᆞᆫ 엇지 날 소기ᄂᆞᆫ 엇그졔 비단옷 버ᄉᆞ니 덜물 거시 업서라

右松江相國鄭文淸公之所著也公詩詞淸新警拔固

膾炙人口而歌曲尤妙絶今古長篇短什無不盛傳雖

屈平之楚騷子瞻之詞賦殆無以過之每聽其引喉

高詠聲韻淸楚意旨超忽不覺其飄飄乎如憑虛御

風羽化登仙至其愛君憂國之誠則亦且蕩然於辭語之

表至使人感愴而興歎焉茍非出天忠義間世風流其

孰能與於此噫公以耿介之性正直之行而適會黨議大

興讒搆肆行上而得罪於 君父下而見嫉於同朝流離

竄謫幾死幸全而其所詬罵至身後彌甚昔子瞻之

遭罹世禍亦可謂極矣其愛君篇什猶能見賞於

九重而公則竝與此而終不能上徹抑何其不幸之甚歟

淸陰金文正公嘗論公始末而比之於左徒之忠此誠至言哉

北關舊有公歌曲之刊行者而顧年代已久且經兵燹遂失

其傳誠司惜也余以無狀得罪明時受玞天涯遠隔君親

實無以寓懷乃於澤畔行吟之暇聊取此篇正訛繕寫

置諸案頭時一諷誦其於排遣不爲無助蓋亦僭擬於

朱子楚辭集註之遺意云爾時庚子元月上澣完山後人

李選書于車城之幽蘭軒

洪暹 玉을 돌이라 ᄒᆞ니 그려도 ᄋᆡᄃᆞᄅᆡ라 博物君子는 아ᄂᆞᆫ 法 잇건마ᄂᆞᆫ

알고도 모로ᄂᆞᆫ 쳬 ᄒᆞ니 글노 슬허ᄒᆞᆫ노라

金長生 十年을 經營ᄒᆞ야 草廬 ᄒᆞᆫ 間 지어내니 半間은 淸風이오 半間은 明月이라

江山을 드릴듸 업ᄉᆞ니 둘너두고 보리라

대심 거울을 삼고 솔 갓고 와 亭子ㅣ로 다 白雲 덥힌 곳에 날잇ᄂᆞᆫ 줄

졔 뉘 알어 庭畔에 鶴徘徊ᄒᆞ니 긔 벗인가 ᄒᆞ노라

李廷龜 님을 미들 것가 못 미들슨 님이시라 미더온 時節도 못 미들 줄 아라스라

밋기야 어려오랴마ᄂᆞᆫ 아니 밋고 어이라

李元翼 님 보신 ᄃᆞᆯ 보고 님 뵈온 듯 반기로다 님도 너을 보고 날 본 듯 반기ᄂᆞᆫ가

ᄎᆞᆯ하리 저 ᄃᆞᆯ이 되셔셔 비최여 나 보리라

綠楊千萬이 絲ᅟᅵᆫ들 가ᄂᆞᆫ 春風 잡아ᄆᆡ며 探花蜂蝶인들 지ᄂᆞᆫ 곳을 어이 ᄒᆞ리

아모리 思郞이 重ᄒᆞᆫ들 가ᄂᆞᆫ 님을 잡으랴

가마귀 ᄎᆞᆫ가마귀 빗치나ᄀᆡ 잣턴가 昭陽殿日影을 제 혼자 ᄯᅴ여 온다

뉘라셔 江湖에 ᄌᆞᆷ든 鶴을 上林苑에 ᄂᆞᆯ닐고

李恒福 江湖에 期約을 두고 十年을 奔走ᄒᆞ니 그 모른 白鷗ᄂᆞᆫ 더듸 온다 ᄒᆞ려니와

聖恩이 至重ᄒᆞ시ᄃᆡ 갑고 가려 ᄒᆞ노라

時節이 저러ᄒᆞ니 人事도 이러ᄒᆞ다 이러ᄒᆞ거니 이러저러 아닐소냐

이런 쟈 저런 쟈 ᄒᆞ니 한슘겨워 ᄒᆞ노라

鐵嶺 노푼 峯에 쉬여 넘ᄂᆞᆫ 져 구름아 孤臣冤淚를 비삼이 ᄯᅴ^여다가

님 겨신 九重深處에 ᄲᅮ려볼가 ᄒᆞ노라

長沙王賈太傅야 눈물도 여릴시고 漢文帝昇平時에 痛哭은 무ᄉᆞᆷ일고

우리도 그런 ᄯᆡ 맛나시니 어이 울고 ᄒᆞ노라

李德馨 큰 盞에 ᄀᆞ득 부어 醉토록 먹으면셔 萬古英雄을 손고바 혜여보니

아마도 劉伶李白이 ᄂᆡ 벗인가 ᄒᆞ노라

ᄃᆞᆯ이 두렷ᄒᆞ여 碧空에 걸여스니 萬古風霜에 ᄯᅥ러졈 죽ᄒᆞ다마ᄂᆞᆫ

至今히 醉客을 爲ᄒᆞ야 長照金罇ᄒᆞ노ᄆᆡ라

李明漢 어이 가려ᄂᆞᆫ고 무ᄉᆞᆷ 일노 가려ᄂᆞᆫ고 無端이 술트냐 남의 말 드런ᄂᆞᆫ냐

져 님아 하내ᄃᆞᆲ고야가ᄂᆞᆫ 일을 내 몰내라

울며 잡은 사ᄆᆡ ᄯᅥᆯ치고 가지마소 草原長程에 ᄒᆡ 다 져져무런ᄂᆡ

客愁에 殘燈도 도고 ᄉᆡ와보면 알니라

思郞이 엇ᄯᅥ터니 둥고더냐 모지더냐 길더냐 져르더냐 발일넌냐

ᄌᆞ힐너냐 各別이 긴 줄은 모로ᄃᆡ ᄭᅳᆺ간듸를 몰ᄂᆡ라

徐益 綠草晴江上에 구레버슨 ᄆᆞᆯ이 되야 ᄯᆡᄯᆡ로 머리 드러 北向ᄒᆞ여 우ᄂᆞᆫ ᄯᅳᆺ은

夕陽이 저 너머가니 님ᄌᆞ 그려 우노라

이 뫼 흘허러ᄂᆡ여져 다 흘메오 병 蓬萊山 고은 님을 거러가도 보련마는

이 몸이 精衛島ᄀᆞᆺᄐᆞ야 바잔일만 ᄒᆞ노라

洪迪 어졔 오던 눈이 沙堤에도 오돗던가 눈이 모ᄅᆡ ᄀᆞᆺ고 모ᄅᆡ도 눈이로다

아마도 世上일이 다 이런가 하노라

白光勳 五世讐 갑흔 後에 金刀의 業을 일워 三萬戶辭讓ᄒᆞ고

赤松子 죠ᄎᆞ 가니 아마도 見機高蹈ᄂᆞᆫ 子房인가ᄒᆞ노라

林悌 靑草 우거진 골에 ᄎᆞᄂᆞᆫ다 누엇ᄂᆞᆫ다 紅顔을 어듸 두고 白骨만 뭇쳣노다

盞 잡아 勸ᄒᆞ리 업스니 글을 슬허ᄒᆞ노라

此天이 ᄆᆞᆰ다커를 우장 업시 길을 나니 산의ᄂᆞᆫ 눈이 오고 들에ᄂᆞᆫ 찬비 온다

오ᄂᆞᆯ은 찬비 마ᄌᆞ시니 얼어 줄가 ᄒᆞ노라

郭□ 靑山아 웃지 마라 白雲아 啁弄마라 白髮紅塵에 내 즐겨ᄃᆞᆫ니더냐

聖恩이 至重ᄒᆞ시니 갑고 가려 ᄒᆞ노라

韓濩 집 方席 내지 마라 落葉엔들 못 안즈랴 솔불혀지 마라

어졔 진 달 도다온다 아희야 薄酒山菜ᅟᅵᆯ만졍 업다 말고 내여라

李舜臣 閑山셤 달ᄇᆞᆰ은 밤의 戊樓에 혼ᄌᆞ 안ᄌᆞ 큰 칼 녑희 ᄎᆞ고 깁픈 시름 ᄒᆞ는 젹의

어듸셔 一聲胡笳ᄂᆞᆫ 나의 ᄋᆡ를 긋나니

李安訥 天地로 將幕삼고 日月노 燈燭삼아 北海를 휘여다가

酒罇에 다혀두고 南極에 老人星對ᄒᆞ여 늙글 뉘를 모르리라

權鞸 이 몸이 되올진대 무엇시 될고 ᄒᆞ니 崑崙山上上峯에 落落長松 되얏다가

羣山에 雪滿ᄒᆞ거든 혼자 웃ᄯᅮᆨᄒᆞ리라

柳自新 秋山이 夕陽을 ᄯᅴ고 江心에 ᄌᆞᆷ겻는듸 一竿竹 두레 메고 小艇에 안ᄌᆞ시니

天松이 閑暇히 너겨 달을 죠ᄎᆞ 보내도다

趙緯韓 天地 몃번 거며 英雄은 누고 三萬古興亡이 슈우ᄌᆞᆷ의 ᄭᅮᆷ이로다

어듸셔 망녕엣 거슨 노지 말라 ᄒᆞᄂᆞ니

貧賤을 ᄑᆞᆯ냐 ᄒᆞ고 權門에 드러가니 집업슨 흥졍을 뉘 몬져 ᄒᆞ쟈 ᄒᆞ리

江山과 風月을 달나 ᄒᆞ니 그ᄂᆞᆫ 그리 못ᄒᆞ리

趙憲 滄浪에 낙시 엇코 釣臺에 안ᄌᆞ시니 落照江天에 비소ᄅᆡ 더욱 됴ᄒᆡ

柳枝에 玉鱗을 ᄭᅦ여들고 杏花村을 ᄎᆞ즈리라

平沙에 落雁ᄒᆞ고 江村에 日暮ㅣ로다 漁船도 도라들고

白鷗 다 ᄌᆞᆷ든 젹의 븬 ᄇᆡ에 ᄃᆞᆯ 시러 가지고 江亭으로 오노라

池塘에 비 ᄲᅮ리고 楊柳에 내 즐겨라 沙工은 어듸 가고 븬 ᄇᆡ 홀노 ᄆᆡ엿는고

夕陽에 ᄶᅡᆨ 일은 기럭이 오락가락 허더라

洪瑞鳳 離別ᄒᆞ던 날에 피눈물리ᄂᆞᆫ지만지鴨綠江 ᄂᆞ린 물이 프른 빗치 젼혀 업ᄂᆡ

배 우희 혀여셴 沙工이 쳐음을 보다 ᄒᆞ더라

趙存性 아희아 구럭방ᄅᆡ 어더 西山에 날 늣거다 밤지면 고ᄉᆞ리 하마 아니 ᄌᆞ라시라

이 몸이 이 푸쇠 아니면 朝夕 어이 지내ᄂᆡ랴

呼兒先問有無筐回首西山晩日長卻怕夜來

薇[蕨]老只緣朝夕不盈腸 右西山採薇

아희야 되롱삿갓 ᄎᆞᆯ화 東澗에 빗지거다 긴나긴 ᄂᆞᆨ대에

미날 업슨 낙시 메여 져 고기 놀나지 마라 ᄂᆡ 興겨워 ᄒᆞ노라

呼兒將出綠蓑衣東澗春霏灑石磯籊籊竹

竿魚自在爲池溪老已忘機 右東澗觀魚

아희야 粥早飯다고 南畝에 일만 해라셔 루른 ᄯᅡ블를

눈만 죠쟈 부려노두어라 聖世躬耕도 亦君恩이시니라

呼兒曉起促盤飧南畝春深事已殷欲把犁

鉏誰與耦時農圃亦君恩右南畝躬耕

아희야 쇼 먹여서 여 北郭에 새 슐 먹쟈 大醉ᄒᆞᆫ 얼골을 ᄃᆞᆯ 벗쳬 시러오니

어즈버 羲皇上人을 오날 다시 보와다

呼兒騎犢過前川北郭新醪正似泉大醉浪吟牛背月

怳然身在伏羲天右北郭醉歸

鄭斗卿 金樽에 ᄀᆞ득ᄒᆞᆫ 술을 술커댱 거오로고 醉ᄒᆞᆫ 後 긴 노래에 즐거오미 ᄒᆞ도 ᄒᆞ다

어즈버 夕陽이 盡타 마라 ᄃᆞᆯ이 조ᄎᆞ 오노ᄆᆡ라

君平이 棄世ᄒᆞ니 世亦棄君平을 醉狂은 上之上이오 詩詞은 更之更이라

다만지 淸風明月은 간 곳마다 좃닌다

余髮未燥已嗜詩猥爲溟老所奬愛嘗呼余爲敬亭

山蓋爲相看不厭之意也余荷其誘掖開導之勤致力於觚

翰間而病不能專曾於戊申間掖痾杜門一日東溟來問任休

窩有後金柏谷得臣亦繼至皆不期也余於是設小酌致數三

女樂以娛之酒半溟又乘興擧酌曰丈夫生世韶華如電今朝

一歡可敵萬鐘休窩卽吟一絶曰春動寒梅臘酒濃柏翁溟老而難逢罇前錦瑟兼淸唱醉對終南雪後峯題畢屬東溟

曰弱者先手願君以杠鼎力試於奉匜沃盤也東溟曰蘭亭之

會賦者賦飮者飮今日之樂歌者歌舞者舞吾請歌之□□

短歌揮手大唱餘興未了又拍顔[주]案而唱破顔微笑素髮朱顔

眞酒中仙也休窩俾余知韻余忘拙效嚬曰淸夜開罇琥珀

濃文章三老一時逢縱橫筆下千勻力可倒天臺萬丈峯諸

公皆稱洪晩洲錫箕後至連倒三杯攜起柏谷蹲蹲而舞

東溟顧余曰人生百年此樂如何不恨我不見古人恨古人之

不見我也君其志之庶使此會傳之不朽遂竝疏于左以備後覽

豐山後人玄默子洪于海識

張晩 風波에 놀난 沙工 ᄇᆡ ᄑᆞ라 말을 사니 九折羊腸이 물에셔 어려웨라

이후란 ᄇᆡ도 ᄆᆞᆯ도 말고 밧갈기를 ᄒᆞ리라

鄭太和 술을 醉케 먹고 두렷시 안자시니 億萬 시름이 가노라 下直ᄒᆞᆫ다

아희야 盞 ᄀᆞ득 부어라 시름 餞送ᄒᆞ리라

金瑬 瀟湘江 긴대 베혀 하늘 밋게 뷔을 ᄆᆡ여 예일 구름을 다 쓸어ᄇᆞ리고져

時節이 하 紛紛ᄒᆞ니 쓸ᄯᅩᆼ말ᄯᅩᆼ ᄒᆞ여라

金尙容 思郞이 거즛말이 님날 思郞 거즛말이 ᄭᅮᆷ에 와 뵈단 말이 긔 더^욱 거즛말이 날 갓치 ᄌᆞᆷ 아니 오면

어늬 ᄭᅮᆷ에 뵈리오

離別 셔름을 아나 蘇惹蘭 만다 못ᄒᆞ다 織錦圖龜文詩로 먼듸 님 오게 ᄒᆞ니

織女도 그러곳 ᄒᆞ면 烏鵠橋ᅟᅵᆫ들 이시랴

金爐에 香盡ᄒᆞ고 漏聲이 殘ᄒᆞ도록 어듸가 이셔 뉘 思郞 밧치다가

月影이 上欄干키이 脈아 도러왓ᄂᆞ니

梧桐에 듯는 빗발 無心이 듯건마ᄂᆞᆫ 나의 시름 ᄒᆞ니닙 닙히 愁聲이로다

이 後야 입 넙은 남기야 시물 줄이 이시리

金尙憲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쟈 漢江水ㅣ야 故國山川을 떠ᄂᆞ고쟈 ᄒᆞ랴마ᄂᆞᆫ

時節이 하 殊常ᄒᆞ니 올동말동 ᄒᆞ여라

申欽 山村에 눈이 오니 돌길이 뭇쳐셰라 柴扉을 여지 마라 날 ᄎᆞ즈리 뉘 이스리

밤듕만 一片明月이 긔 벗인가 ᄒᆞ노라

功名이 긔 무엇고 헌신ᄶᆞᆨ 버슨니로다 田園에 도라오니 麋鹿이 벗이로다

百年을 이리 지ᄂᆡᆷ도 亦君恩이로다

草木이 다 埋沒ᄒᆞᆫ 제 松竹만 푸르럿다 風霜이 섯거친 제 네 무스 일 혼ᄌᆞ 푸른

두어라 내 性勝이여 니 무러 무ᄉᆞᆷᄒᆞ리

四皓 진짓것가 留侯의 奇計로다 眞實노 四皓ㅣ면ᄂᆞᆫ 一定 아니 나오려니

그려도 아니냥 ᄒᆞ여 呂氏客이 되도다

어제밤 눈 온 후에 ᄃᆞᆯ이 조차 비최엿다 눈 後 ᄃᆞᆯ빗치 ᄇᆞᆰ으미 그지업다

엇더타타 天末浮雲은 오락가락 ᄒᆞᄂᆞ뇨

ᄂᆡᆺᄀᆞ의 해오라비 무스 일 셔잇ᄂᆞᆫ다 無心ᄒᆞᆫ 저 고기를 여어 무ᄉᆞᆷᄒᆞ려ᄂᆞᆫ다

두어라 ᄒᆞᆫ물에 잇거니 여어 무ᄉᆞᆷᄒᆞ리오

혓 가ᄅᆡ기나 ᄌᆞ르나 기동이 기우나 트나 數間茅屋을 ᄌᆞᆨ은 줄 웃지 말아

어즈버 滿山蘿月이 다 ᄂᆡ거신가 ᄒᆞ노라

蒼梧山 ᄒᆡ 진 後에 二妃ᄂᆞᆫ 어듸 가고 ᄒᆞᆷ긔 못 죽은들 셔름이 엇더턴고

千古이 ᄯᅳᆺ 알니ᄂᆞᆫᄃᆡᆺ 숩힌가 ᄒᆞ노라

술 먹고 노난 일을 나도 왼 줄 알건마ᄂᆞᆫ 信陵君 무덤 우희 밧가ᄂᆞᆫ 줄 못 보신가

百年亦草草이 ᄒᆞ니 아니 놀고 엇지ᄒᆞ리

神仙을 보려ᄒᆞ고 弱水를 건너가니 玉女金童이 다 나와 뭇ᄂᆞᆫ 괴야

歲星이 어듸 나간고 긔 날인가 ᄒᆞ노라

어릴샤 저 鵬鳥ㅣ야 웃노라 저 鵬鳥ㅣ야 九萬里長天에 무스 일^노 올나간다

굴헝에 밤새 ᄎᆞᆷ새ᄂᆞᆫ 못내 즐겨ᄒᆞᄂᆞ다

是非 업슨 後ㅣ라 榮辱이 다 不關타 琴書를 흣튼 後에 이 몸이 間暇ᄒᆞ다

白鷗ㅣ야 機事을 이즘은 너와 낸가 ᄒᆞ노라

아ᄎᆞᆷ은 비 오더니 느즈니ᄂᆞᆫ 바ᄅᆞᆷ이로다 千里萬里 길해 風雨ᄂᆞᆫ 무스 일고

두어라 黃昏이 머럿거니 쉬여 간들 엇더리

내 ᄀᆞᄉᆞᆷ 헷친 피로 님의 양ᄌᆞ 그려ᄂᆡ여 高堂素壁에 거러두고 보고지고

뉘라셔 離別을 삼겨 ᄉᆞᄅᆞᆷ 죽게 ᄒᆞᄂᆞᆫ고

寒食 비 온 밤의 봄빗치 다 퍼젓다 無情ᄒᆞᆫ 花柳도 따흘 아라 픠엿거돈

엇더타 우리 님은 가고 아니 오ᄂᆞᆫ고

어ᄌᆡ 밤 비 온 後에 石榴 곳지 다 픳앳다 芙蓉塘畔에 水晶簾을 거더두고

눌 向ᄒᆞᆫ 깁혼 시름을 못ᄂᆡ 포러ᄒᆞ노라

罇中에 술이 잇고 座上에 손이 가둑 大兒孔文擧를 곳쳐 본거

이고 어즈버 世間餘子를 일너 무ᄉᆞᆷᄒᆞ리오

南山 깁흔 골에 두어 이랑 이러두고 三神山不死藥을 다 캐야 심근 말이

어즈버 滄海桑田을 혼ᄌᆞ 볼가 ᄒᆞ노라

노래 삼긴 사ᄅᆞᆷ 시름도 ᄒᆞ다 ᄒᆞᆯ샤 일너다 못일 너불너 나프돗던가

眞實노 풀닐 거시면 나도 불너 보리라

牕 밧긔워 셕버셕 님이신가 이러보니 蕙蘭蹊徑에 落葉은 무스 일고

어즈버 有限ᄒᆞᆫ 肝腸이 다 긋츨가 ᄒᆞ노라

銀缸에 불이 밝고 獸爈에 香이 진 지 芙蓉 기푼 帳에 혼ᄌᆞ 깨야 안ᄌᆞ시니

엇더타 헌ᄉᆞᄒᆞᆫ 져 更點에 ᄌᆞᆷ 못드러 ᄒᆞ노라

술이 몃 가지오 淸酒와 濁酒ㅣ로 다 먹고 醉ᄒᆞᆯ션졍 淸濁이 關겨ᄒᆞ라

ᄃᆞᆯ ᄇᆞ리고 風淸ᄒᆞᆫ 밤이어니 아니 ᄭᆡ들 엇더리

봄이 왓다 ᄒᆞ되 消息을 모로더니 냇ᄀᆞ의 푸른 버들 네 몬져 아도 괴야

어즈버 人間離別을 ᄯᅩ 엇지 ᄒᆞᄂᆞᆫ다

人間을 ᄯᅥ나니ᄂᆞᆫ 이 몸이 閑暇ᄒᆞ다 蓑衣를 님의 ᄎᆞ고 釣磯로 올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