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그 님도 님둔 님이니 生覺ᄒᆞᆯ 줄이 이시랴

사ᄅᆞᆷ의 百行中에 忠孝 밧긔 ᄯᅩ 잇ᄂᆞᆫ가 孟宗의 泣竹과 陸績의 懷^橘도 다 올타 ᄒᆞ려니와

野人의 獻芹之誠 도긔 됴혼가 ᄒᆞ노라

사ᄅᆞᆷ이 늙은 後에 ᄯᅩ 언ᄌᆡ 져머볼고 ᄲᅡ진 니 다시 나며 셴 마리 거물소냐

世上의 不老草 업스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봄은 엇더ᄒᆞ여 草木이 다 즑기고 ᄀᆞ을은 엇더ᄒᆞ여 草衰兮여 木落인고

松竹은 田晴長靑ᄒ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아희 업ᄉᆞᆫ 깁흔 골에 밤은 ᄯᅮᆨᄯᅮᆨ 절노 듯고 벼븬 그르의게ᄂᆞᆫ 엉금엉금 ᄒᆞᄂᆞᆫ고

나 술익자 쳬장ᄉᆞ체ᄉᆞᄋᆞᆸ소 ᄒᆞ니 긔 조흔가 ᄒᆞ노라

秋月이 滿庭ᄒᆞᆫ듸 슬피 우ᄂᆞᆫ 져 기럭니 霜風이 一□ᄒᆞ면 도라가기 어려우리

밤中만 中天에 ᄯᅥ이셔 ᄌᆞᆷ든 날을 ᄶᅵ오는다

寒碧堂 됴탄 말 듯고 芒鞋竹杖 ᄎᆞᄌᆞ가니 千里楓林에 들니ᄂᆞ니 물소ᄅᆡ로다

아마도 南中風景은 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이 몸 삼간 後에 聖代를 만나오니 堯日月이 大東에 ᄇᆞᆰ가세라

雨露에 德澤이 넘은샤 못ᄂᆡ 즑거ᄒᆞ노라

父兮여 날 나흐시니 恩惠 밧긔 恩惠ㅣ로다 母兮여 날 기르시니 德 밧긔 德이로다

아마도 할ᄂᆞᆯ ᄀᆞᆺ튼 恩德을 어듸 다혀 갑ᄉᆞ올고

父母 사라신 제 愁心을 뵈지 말며 樂其心養其饌ᄒᆞ야 百歲를 지낸 後에

ᄆᆞᆺ츰내 香火不絶 긔울혼가 ᄒᆞ노라

堯舜은 엇더ᄒᆞ야 德澤이 놉흐시고 傑紂ᄂᆞᆫ 엇더ᄒᆞ여 모학이 심토더고

아마도 이러저러 ᄒᆞᆫ 줄을 듯고 알게 홈이라

商紂ㅣ 죽다 ᄒᆞ고 比干아 셜워마라 商紂ㅣ아니런들 比干인 줄 뉘 알느니

하ᄂᆞᆯ이 商紂와 比干를 내여 後人警戒홈이라

草庵이 寂莫ᄒᆞᆫ듸 벗 업시 혼자 안ᄌᆞ 平調ᄒᆞᆫ 닙헤 白雲이 절노 돈다

어듸 뉘이 됴 ᄯᅳᆺ을 알니 잇다 ᄒᆞ리요

봄비 ᄀᆡᆫ 아츰에 ᄌᆞᆷ ᄭᆡ여 이러 보니 半開花封이 다토와 픠ᄂᆞᆫ고여

春鳥도 春興을 못 이긔여 노ᄅᆡ츔을 ᄒᆞᆫ다

景會樓萬株松이 眼前에 버러잇고 寅王鞍峴은 翠屛이 되엿는대

夕陽에 翩翩白鷺ᄂᆞᆫ 오락가락ᄒᆞᆫ다

臨高垥ᄒᆞ다 ᄒᆞ고 ᄂᆞ즌 대울 웃지마소 雷霆大風에 失足이 怪異ᄒᆞ랴

우리는 平地에 안ᄌᆞ시니 分別 업셔 ᄒᆞ노라

天朗氣淸ᄒᆞ고 惠風이 和暢ᄒᆞᆫ 桃李는 紅白이요 柳鶯은 黃^綠이로다

이 됴흔 太平聖世에 아니 놀고 어이리

人間이 꿈인 줄을 나는 발셔 아라노라 一樽酒 잇고 업고 ᄆᆡ양 모다 노ᄉᆡ

그려 塵世에 難逢開口笑ㅣ니 긋지 말고 노욱ᄉᆡ

綠楊도 됴커니와 碧梧桐이 더 죠홰라 굴근 비 듯ᄂᆞᆫ 소ᄅᆡ 丈夫의 心事ㅣ로다

나종에 작고 동ᄒᆞ면 舜帝琴이 되리라

功名 눈 ᄯᅳ지 말며 富貴에 心動 마라 人事窮達이 하ᄂᆞᆯ에 ᄆᆡ엿느니

平生에 德을 닥그면 享福無疆ᄒᆞᄂᆞ니

검으면 희다 ᄒᆞ고 희면 검다 ᄒᆞ네 검거나 희거나 올탸 ᄒᆞ리 젼혀 업다

ᄎᆞᆯ하로 귀먹고 눈 감아 듯도 보도 말니라

丹楓은 軟紅이오 黃菊은 純金이라 新稻酒 맛시 들고 錦銀魚膾 더 죠해라

아희야 거문고 ᄂᆡ혀라 自酌自歌ᄒᆞ리라

天地는 父母여다 萬物은 妻子ㅣ로다 江山은 兄弟여ᄂᆞᆯ 風月은 朋友ㅣ로다

이 中에 君臣分義는 비길 곳이 업셔라

寒食 비 갠 날에 菊花 움이 반가왜라 ᄭᅩᆺ도 보려니와 日日新 더 죠홰라

風霜이 섯거치면 君子節을 픠온다

보리밥 문즁치여 배부르니 興이로다 弄筆葡萄소ᄅᆡ ᄒᆞ니 神仙을 부를소냐

아마도 雨露恩澤이 깁고 큰가 ᄒᆞ노라

먹으나 못 먹으나 酒罇으란 븨오지 말고 쓰거나 못 쓰거나 絶代佳人 겾ᄒᆡ 두워

逆旅光陰을 慰勞코져 ᄒᆞ노라

豪華도 거즛 거시오 富貴도 ᄭᅮᆷ이 올네 北邙山 언덕에 搖鈴소ᄅᆡ 긋쳐지면

아모리 뉘 옷고 ᄋᆡ알나도 미출 길이 업ᄂᆞ니

功名도 죠타 ᄒᆞ나 閑暇ᄒᆞᆷ과 엇더ᄒᆞ며 富貴를 보러 ᄒᆞ나 安貧에 엇더ᄒᆞ뇨

이 百年 져 百年 즈음에 뉘 百年이 다르리

靑雲은 네 죠화도 白雲은 내 죠화라 富貴은 네 즑여도 安貧은 내 죠화라

이런 쥴 웃거니와 고칠 쥴이 이시라

三軍을 鍊戎ᄒᆞ여 北狄南蠻破ᄒᆞᆫ 後에 더러인 칼을 씻고 洗劍亭 지은 ᄯᅳᆺ은

威嚴과 德을 셰오셔 四海安寧홈이라

閑中에 홀노 안ᄌᆞ 玄琴을 빗기안고 宮商角徵羽를 주줄이 집허시니

窓 밧긔 엿듯는 鶴이 우즑우즑 ᄒᆞ더라

九龍潮 말근 물에 이ᄂᆡ ᄆᆞ음 씨셔ᄂᆡ니 世上榮辱이오로다 ᄭᅮᆷ이로다

이 몸이 淸風明月과 ᄒᆞᆷ긔 늙ᄌᆞ ᄒᆞ노라

臨湖에 ᄇᆡ를 ᄯᅴ워 赤壁으로 나려가니 限 업슨 風景이 눈 압희 버려잇다

우리도 東坡의 남은 興을 이여 놀여 ᄒᆞ노라

靑天에 떳는 구름 오며 가며 쉴 ᄶᅥᆨ 업셔 無心ᄒᆞᆫ 흰 빗체 萬狀千態 무스 일고

구트여 世上人事 ᄯᆞ룰 ᄶᅮᆯ이 엇지오

歲月이 如流ᄒᆞ니 白髮이 졀노 난다 ᄲᅩᆸ고 ᄯᅩ ᄲᅩᆸ아 졈고져 ᄒᆞᄂᆞᆫ ᄯᅳᆺ은

北堂에 有親ᄒᆞ오시니 그를 두려ᄒᆞ노라

神仙이 잇단 말이 아마도 虛浪ᄒᆞ에 秦皇漢武는 ᄭᆡᄃᆞ를 줄 모로던고

아마도 心淸□閑 ᄒᆞ면 眞仙인가 ᄒᆞ노라

長空에 ᄯᅥᆺ는 노록이 눈ᄉᆞᆯ치문 무스 일고 젹은 쥐를 보고 盤廻ᄒᆞᄂᆞᆫ고여

萬一에 鳳凰을 만나면 우음될가 ᄒᆞ노라

ᄂᆡᆺᄀᆞ의 셧는 버들 三月春風 맛나거다 꾀꼬리 소ᄅᆡᄒᆞ니 우즑우즑 츔을 츈다

엇더타 柳帶風絲를 立春에도 쎳잇드라

淸風이 習習을 츈다 ᄒᆞ니 松聲이 冷冷 ᄒᆞ다 譜 업고 調 업스니 無絃琴이 져러턴가

至今에 陶淵明간 後ㅣ니 知音ᄒᆞ리 업도다

世上 ᄉᆞᄅᆞᆷ들아 聲瞽를 옷지 말나 視不見聽不聞은 녯사ᄅᆞᆷ의 警誡ㅣ로다

어듸셔 妄伶에 벗님내ᄂᆞᆫ 남의 是非ᄒᆞᄂᆞ니

夕陽에 ᄆᆡ를 밧고 ᄂᆡ 건너 山을 너며 가셔 ᄭᅯᆼ 날니고 ᄆᆡ 부르니 黃昏이 거의로다

어듸셔 반가온 방울 소ᄅᆡ 구름 밧긔 들니더라

알고 늙엇ᄂᆞᆫ가 모로고 늙엇노라 酒色에 ᄌᆞᆷ겻거든 늙은 줄 어니 알니

귀 밋ᄒᆡ 白髮이 흣날니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朝聞道夕死ㅣ 可矣라 ᄒᆞ니 눌 ᄃᆞ려 물을 쏘니 人情은 아란노라

世事ᄂᆞᆫ 모를노다 ᄎᆞᆯ하리 白鷗와 벗이 되야 樂餘年을 ᄒᆞ리라

난 이 언제런지 어제런지 그제런지 月波亭 ᄇᆞᆰ은 ᄃᆞᆯ 아래 뉘 집 술에 醉ᄒᆞ야

ᄯᅳᆺ지 眞實노 먹음도 먹어 실ᄉᆡ 먹은 줄은 몰내라

榮辱이 竝行ᄒᆞ니 富貴도 不關ᄒᆞ다 第一江山에 ᄂᆡ ᄒᆞᆷᄌᆞ 님ᄌᆡ 되야

夕陽에 낙시ᄃᆡ 두러메고 오락가락 ᄒᆞ리라

庾世信花檻에 月上ᄒᆞ고 竹窓에 밤든 젹의 冷冷七絃琴을 靜聽에 빗기ᄐᆞ니

庭畔에 셧는 鶴이 듯고 우즑우즑 ᄒᆞ드라

옷 버셔 아희 주어 술집이 볼모ᄒᆞ고 靑天을 우러우러 ᄃᆞᆯ더려 무른 말이

어즈버 千古李白이 날과 엇더ᄒᆞ던뇨

이 잔 잡으시고 이내 말 곳쳐 드러 一罇酒 긋쳐갈 제 이을 다만 분별ᄒᆞᄉᆡ

이 밧긔 是非憂樂은 나ᄂᆞᆫ 몰나ᄒᆞ노라

三萬六千日을 ᄆᆡ양만 너기지 마쇼 夢裡靑春이 어슨덧 지나ᄂᆞᆫ니

두어라 四時風景에 醉코 놀가 ᄒᆞ노라

功名이 긔 무엇고 辱된 일 만흐ᄂᆞ니 三杯酒一曲琴으로 事業을 삼아두고

죠흔 太平煙月에 이리져리 늙이리라

흰구름 므른내는 끝끝이 ᄌᆞᆷ겻ᄂᆞᆫ듸 秋霜에 무든 丹楓ᄭᅩᆺ 도곤 더 됴홰라

天公이 날을 爲ᄒᆞ야 뫼 빗출 ᄭᅮᆷ 여내도다

春窓에 느지 ᄭᆡ야 緩步ᄒᆞ여 이러보니 洞門流水에 落花ㅣ둥둥 ᄯᅥ이셰라

져 곳아 仙源을 漏洩ᄒᆞᆯ 제 ᄯᅥ나가지 말와라

ᄭᆡ면 다시 먹고 醉ᄒᆞ면 누어시니 世上榮辱이 엇더튼 동ᄂᆡ 몰ᄂᆡ라

平生을 醉裡乾坤에 ᄭᆡᆯ 날 업시 먹으리라

天地翻覆ᄒᆞ니 日月이 無光이로다 黃極殿 놉흔 집의 老單于ㅣ 안단 말가

어즈버 一部春秋 읽을 곳지 업셰라

箕山에 늙은 사ᄅᆞᆷ 귀ᄂᆞᆫ 어니 ᄶᅵᆺ돗든고 박소릐 핑계ᄒᆞ고 操壯이 가쟝 놉다

至今에 穎水淸波는 더러온 ᄌᆡ 잇ᄂᆞ니

古今에 어질기야 孔夫子만 ᄒᆞᆯ가마ᄂᆞᆫ 轍環天下ᄒᆞ야 大鐸이 되야시니

날 ᄀᆞᆺ튼 셕은 션븨야 일너 무ᄉᆞᆷᄒᆞ리요

朱門에 벗님네야 高車□馬 됴타마쇼 토세 죽은 後ㅣ면 ᄀᆡᄆᆞᄌᆞ ᄉᆞᆷ기이ᄂᆞ니

우리ᄂᆞᆫ 榮辱을 모로니 두려온 일 업세라

人生을 혜아리니 아마도 어러웨라 逆旅光陰에 시름이 半이로다

무스 일이 됴흔 聖世에 아니 놀고 어이리

가을밤 ᄎᆡ 긴 젹의 님 生覺이 더욱 깁다 머리 성긘 비에 남은 肝腸 다 셕노라

아마도 薄命ᄒᆞᆫ 人生은 내 혼ᄌᆡᆫ가 ᄒᆞ노라

父兮生我ᄒᆞ시고 母兮鞠我ᄒᆞ시니 父母恩德을 昊天罔極이ᄋᆞᆸ꺼니

眞實노 白骨이 縻粉인들 此生에 어니 갑ᄉᆞ오리

어화 우리 님군 疾病이 업쓰신가 濟濟羣生이 즑기미나 맛또다

蒼生이 戴已를 願ᄒᆞ니 太平인가 ᄒᆞ노라

白鷗야 말 무러보자 놀나지 마라스라 名區勝地를 어듸어듸 보왓ᄂᆞᆫ다

날ᄃᆞ려 仔細이 일너든 너와 게가 놀니라

風塵에 어러 ᄆᆡ이여 떨치고 못 갈지라도 江湖一夢을 꾸언지 오래드니

聖恩을 다 갑흔 後ᄂᆞᆫ 浩然長歸ᄒᆞ리라

春服이 旣成커를 冠童六七 거ᄂᆞ리고 風乎舞雩ᄒᆞ여 興을 타 도라오니

어즈버 泗水尋訪을 부를 줄이 이시랴

ᄒᆞᆫ 番 죽은 後ㅣ면 어늬날 다시 오며 深山 긴 술 아래 제 뉘라 ᄎᆞᄌᆞ와셔 술 부어

저 잡고 날 勸ᄒᆞ며 노ᄉᆡ ᄒᆞ리 이시리

蘆花 깁혼 고대 落霞를 빗기 ᄯᅴ고 三三五五이 섯거 ᄯᅥᆫᄂᆞᆫ 져 白鷗 돌아우리도

湖江舊盟을 ᄎᆞᄌᆞ보려 ᄒᆞ노라

松林에 客散ᄒᆞ고 茶鼎에 煙歇커ᄂᆞᆯ 游仙一枕에 午夢을 느지셔니

어즈버 羲皇上世를 다시 본 듯ᄒᆞ여라

漁歌牧笛소ᄅᆡ 谷風에 섯거불 ᄌᆡ 午睡를 새로 ᄭᆡ야 醉眼을 여러 보니

ᄌᆡ 너머 혀나믄 벗이 왓셔 攜櫜款扉ᄒᆞ더라

霞鶩은 섯거 ᄂᆞᆯ고 水天이 ᄒᆞᆫ 빗친 저 小艇을 글너타고 여흘노 나려가니

隔岸에 삿갓 쓴 늙은 이ᄂᆞᆫ ᄒᆞᆷ긔 가ᄌᆡ ᄒᆞ더라

金牿玉索으로 여물 粥 살져시니 一生에 鞭叱이아 너 혼자ᄲᅮᆫ이로다

우리ᄂᆞᆫ 三弄牧笛에 혼ᄌᆞ 줄겨ᄒᆞ노라

여외고 病든 ᄆᆞᆯ을 뉘라셔 도라 몰고 ᄯᆡᄯᆡ로 길겨울어멀니 마음 두거니와

ᄎᆞᆯ하로 芳草長堤에 오락가락 호리라

밤마다 燭燈下에 鞱略을 潛心키는 이 몸이 장상되야 ᄆᆞᆯᄀᆞ족에 삿히리라

잇다감 헌옷슬 만지면셔 니 잡기만 ᄒᆞ노라

佯狂佯醉ᄒᆞ니 世上 사ᄅᆞᆷ 다 웃ᄂᆞᆫ다 長揖不拜ᄒᆞᆯ 제 醉ᄒᆞᆫ 말을 드런ᄂᆞᆫ가

鼎鑊에 더운 魂魄이 恨이 업다 ᄒᆞ드라

白華山 드러가셔 松坍에 홀노 안저 太平歌 ᄒᆞᆫ 曲調에 聖世를 을퍼시니

天公이 ᄇᆞᄅᆞᆷ을 보ᄂᆡ여 松生琴을 ᄒᆞ더라

어화 저 늙으니 夷門抱關 긔 몃ᄒᆡ요 信陵君 ᄌᆞᆫᄎᆡ할 제

上客이 되엿든가 世上에 知己를 맛나시면 고ᄃᆡ 죽다 엇더ᄒᆞ리

님의 게셔오신 片紙 다시금 熟讀ᄒᆞ니 無情타 ᄒᆞ려니와 南□이 머러세라

죽은 後連理枝되여 이 夤緣을 이오리라

龍 ᄀᆞᆺ튼 져 盤松아 반갑고 반가외라 雷霆을 격근 後에 네 어니 프르럿^ᄂᆞᆫ 누구

成學士 죽다트니 이졔 본 듯ᄒᆞ여라

景星出卿雲興ᄒᆞ니 日月이 光華ㅣ로다 三□禮樂五帝文物이로다

四海로 太平酒 비져 萬姓同醉ᄒᆞ리라

李仲集春風排李들아 고은 양ᄌᆞ ᄌᆞ랑 마라 蒼松綠竹을 雪寒의 보려무나

亭亭코 落落ᄒᆞᆫ 節을 곳칠 줄이 이시랴

唐虞는 언제 時節孔孟 온 뉘시런고 淳風禮樂이 戰國이 되야시니

이 몸이 셕은 션븨로 擊節悲歌ᄒᆞ노라

泰山에 올나 안ᄌᆞ 四海를 구버보니 天地四方이 흰출도 ᄒᆞᆫ져이고

丈夫의 浩然之氣를 오ᄂᆞᆯ이야 알괘라

丈夫로 삼겨나셔 立身揚名 못ᄒᆞᆯ지면 ᄎᆞᆯ하로 다 ᄯᅥᆯ치고 일 업시 늙으리라

이 밧긔 碌碌ᄒᆞᆫ 榮爲에 걸니셀 줄 이시랴

ᄂᆡ 몸이 病이 만하 世上에 ᄇᆞ리여 是非榮辱을 오로다 이럿건마ᄂᆞᆫ

다만지 淸閑ᄒᆞᆫ 一癖이 ᄆᆡ 부르기 죠홰라

不忠不孝ᄒᆞ고 罪 만흔이 ᄂᆡ 몸이 茍茍히 사라이셔 ᄒᆡ온 일 업거니와

그□나 太平聖代에 늙기 셜워ᄒᆞ노라

金君大哉以善歌鳴於世曾於丙申間余造其門叩其遂得一編

開卷而閱之乃自家所爲新翻也仍要訂正余曰觀其詞說盡

情境諧合腔節信樂譜之絶調也以余不才奚容贅□(篤)□

相與問答而歸一二年間已成陳跡曹子建存沒之感至是極矣余於

是掇拾其遺曲以布于世欲與其名同傳不朽也南坡老圃書

뉘라셔 날 늙다 하ᄂᆞᆫ고 늙은이도 이러ᄒᆞᆫ가 곳 보면 반갑고 盞 잡으면 우음나다

春風에 흣ᄂᆞᄂᆞᆫ 白髮이야 ᄂᆡᆫ들 어니ᄒᆞ리오

이거시 어듸ᄆᆡ고 師尙父의 釣臺ㅣ로 가 江山도 긔지업고 志槪도 ᄉᆡ로왜라

어즈버 萬古英風을 다시 본 듯 ᄒᆞ여라

활 지어 팔에 걸고 칼 ᄀᆞ라 엽ᄒᆡ ᄎᆞ고 鐵甕城減邊에 筒箇 베고 누어시니

보완다 보와라 소ᄅᆡ에 ᄌᆞᆷ 못드러 ᄒᆞ노라

보거든 술 믜거나 못 보거든 잇치거나 네 나지 말거나 ᄂᆡ 너를 모로거나

ᄎᆞᆯ하리 ᄂᆡ 몬져 치여셔 너 그러게 ᄒᆞ리라

楚山에 우ᄂᆞᆫ 虎와 沛澤에 ᄌᆞᆷ긴 龍이 吐雲生風ᄒᆞ여 氣勢도 壯ᄒᆞᆯ시고

秦나라 외로온 ᄉᆞ슴은 갈 곳 몰나 ᄒᆞ노라

父母ㅣ生之ᄒᆞ시니 續莫大焉이옵거니 撻之流血인들 病怨를 ᄎᆞ마ᄒᆞᆯ가

生我코 鞠我ᄒᆞᆫ 恩德을 못 갑흘가 ᄒᆞ노라

元天錫興亡이 有數ᄒᆞ니 滿月臺도 秋草ㅣ로다 五百年都業이 牧笛에 부쳐서니

夕陽에 지나난 客이 눈물계워 ᄒᆞ노라

간밤에 부던 ᄇᆞᄅᆞᆷ 滿庭桃花ㅣ다 지거다 아희ᄂᆞᆫ 뷔를 들고 쓰로려 ᄒᆞᄂᆞᆫ고

나 落花ᅟᅵᆫ들 곳지 아니랴 쓰러 무ᄉᆞᆷ하리오

堯舜 ᄀᆞᆺ튼 님군을 뫼와 聖代를 다시 보니 太古乾坤에 日月이 光華ㅣ로다

우리ᄂᆞᆫ □域春臺에 늙을 뉘를 모로리라

님과 나와 다 늙어시니 ᄯᅩ 언ᄌᆡ 다시 졈어 볼고 天臺山不老草를 麻姑仙女ㅣ 알년마ᄂᆞᆫ

아마도 雲山이 疊疊ᄒᆞ니 그를 ᄃᆡ 업서ᄒᆞ노라

늙기 셔른 거시 白髮만 너겨ᄯᅥ니 귀 먹고 니 ᄲᆞ지니 白髮은 □(葆)事ㅣ로다

그 밧긔 半夜使人도 쓴외 본 듯ᄒᆞ여라

月黃昏期約을 두고 ᄃᆞᆰ우도록 아니 온다 새님을 만낫ᄂᆞᆫ지 舊情의 잡히□지

아모리 一時夤緣인들 이ᄃᆡ도록 소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