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가마귀 검거라 말고 ᄒᆡ 오리 셸 줄 어이 검거니 세거니 一偏도 ᄒᆞᆫ져이고 우^리도 수리 두로미라

검도 셰도 아녜라

瑟琶를 두러 메고 玉欄에 지혀셔니 東風細雨에 듯드노니 桃花ㅣ로다

春島도 送春을 슬허 百般啼를 ᄒᆞ놋다

곳지 진다 ᄒᆞ고 ᄉᆡ드라 슬허 마라 ᄇᆞᄅᆞᆷ에 흣날니니 곳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짓ᄂᆞᆫ 봄을 새와 무슴ᄒᆞ리오

구름아 너ᄂᆞᆫ 어니 ᄒᆡᆺ빗출 ᄀᆞᆷ초ᄂᆞᆫ다 油然作雲ᄒᆞ면 大旱에ᄂᆞᆫ 됴커니와

北風이 ᄉᆞᆯ하져 블 졔 볏 뉘 몰나ᄒᆞ노다

三角山 므른 빗치 中天에 소ᄉᆞ 올나 鬱蔥佳氣란 □闕에 부쳐두고

江湖에 盞 잡은 늙으니란 ᄆᆡ양 醉케 ᄒᆞ소셔

天下匕首劍을 ᄒᆞᆫ듸 모와 뷔를 ᄆᆡ야 南蠻北狄을 다 쓰러ᄇᆞ린 後에

그 쇠로 호믜를 ᄆᆡᆼ그러 江上田을 ᄆᆡ리라

靑山自사 松아 네 어이 누엇ᄂᆞᆫ다 狂風을 못 이긔여 불희졋져 누엇노라

가다가 良工 맛나거든 날 녯더라 ᄒᆞ고려

ᄒᆡ도 낫지 계면 山河로 도라지고 ᄃᆞᆯ도 보름 後ㅣ면 ᄒᆞᆫᄀᆞ부터 이져온다

世上에 富貴功名이 다 이런가 ᄒᆞ노라

胸中에 먹은 ᄯᅳᆺ을 속졀 업시 못 이로고 半世紅塵에 남의 우음된 져이고

두어라 時乎時乎니 恨ᄒᆞᆯ 줄이 이시랴

假使 죽을 지라도 明堂이 뷘듸 업ᄂᆡ 三神山不死藥을 다 ᄏᆡ아 먹을만졍

海中에 ᄉᆡ 뫼 나거든 게가 들가 ᄒᆞ노라

녜라 이러ᄒᆞ면 이 얼굴을 기려시랴 愁心이 실이 되야 구뷔구뷔 미쳐이셔

아모리 프로려 ᄒᆞ되 긋간듸를 몰ᄂᆡ라

늙엇다 물너가자 ᄆᆞᄋᆞᆷ과 議論ᄒᆞ니 이 님 바리ᄋᆞᆸ고 어듸러로 가잔 말고

ᄆᆞᄋᆞᆷ아 너란 잇거라 물만 ᄆᆞᆫ져가리라

이 몸 쇠여져셔 졉동새 넉시되야 梨花 픤 柯枝 숙닙헤 ᄊᆞ혓다가

밤中만 ᄉᆞᆯ하져 우러 님의 귀에 들니리라

가더니 이즈 양 ᄒᆞ여 ᄭᅮᆷ에도 아니 뵈 ᄂᆡ 혈마님이야 그 덧에 이져시랴

ᄂᆡ ᄆᆞᄋᆞᆷ아 수온 젼ᄎᆞ로 님의 타슬 삼노라

洞庭 ᄇᆞᆰ은 ᄃᆞᆯ이 楚懷王의 넉시 되야 七百里平湖에 두렷시 빗쵠 ᄯᅳᆺ은

居三閭魚腹忠誠을 못내 ᄇᆞᆯ키 ᄒᆞᆷ이라

공번된 天下業은 힘으로 어들 것가 秦宮室 불 지름도 오히려ᄂᆞᆫ 道커든

ᄒᆞ물며 義帝를 죽이고 하ᄂᆞᆯ 罪를 免ᄒᆞ랴

눈 마ᄌᆞ 휘여진 ᄃᆡ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불 節이면 눈 속의 프를소냐

아마도 歲寒孤節은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ᄇᆞᄅᆞᆷ에 휘엿노라 구분 줄 웃지 마라 春風에 픠온 곳지 ᄆᆡ양에 고 와시랴

風飄飄雪紛紛ᄒᆞᆯ 졔 네야 날을 부로리랴

仁風이 부ᄂᆞᆫ 날에 鳳凰이 來儀ᄒᆞ니 滿城桃李ᄂᆞᆫ 지ᄂᆞ니 곳지로다

山林에 굽젼 술이야 곳 지니 사려보랴

ᄭᅩᆺ 지고 속닙 나니 綠陰이 다 퍼졋다 솔柯枝 것거 ᄂᆡ여 柳絮 쓰리 치고 醉ᄒᆞ여

겨오든 ᄌᆞᆷ을 喚友鶯이 ᄭᆡ와다

言忠信行篤敬ᄒᆞ고 酒色을 삼가ᄒᆞ면 ᄂᆡ 몸에 病 업고 남 아니 무이 ᄂᆞ니 行ᄒᆞ고

餘力이 잇거든 學問죠ᄎᆞ ᄒᆞ리라

외야도 올타 ᄒᆞ고 올희여 도외다 ᄒᆞ니 世上人事를 아마도 모를도다

ᄎᆞᆯ하리 ᄂᆡ외 쳬ᄒᆞ고 남을 올타 ᄒᆞ리라

楚霸王壯ᄒᆞᆫ ᄯᅳᆺ도 죽기도곤 離別 셜의 玉帳悲歌에 눈물은 지어시나

至今희 烏江風浪에 우단 말은 업세라

叩□諫 못 일워든 殿日月에 못 죽던가 首陽山 곳 ᄉᆞ리거 뉘 따헤 나단 말고

아모리 프셔엣 거신들 먹을 줄이 이시랴

周公도 聖人이 ᄉᆞᆺ다 世上 ᄉᆞᄅᆞᆷ 드러스라 文王의 아들이오 武王의 아이로되

平生에 一毫□氣를 내여 뵈미 업ᄂᆞ니

ᄇᆞᄅᆞᆷ에 우ᄂᆞᆫ 머귀 버혀내여 줄 메오면 解慍南風에 舜琴이 되련마ᄂᆞᆫ

世上에 알이 업스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長生術 거즛말이 不死藥을 긔 뉘 본고 秦王塚漢武陵에 暮煙秋草ᄲᅮᆫ이로다

두어라 ᄭᅮᆷᄀᆞᆺ튼 人生이 아니 놀고 어이리

ᄃᆞᆰ아 우지 마라 일우노라 ᄌᆞ랑 마라 半夜秦關에 孟嘗君 아니로다

오ᄂᆞᆯ은 님 오신 날이니 아니 우다 엇더리

가마귀 져 가마귀 너를 보니 애ᄃᆞᆲ괴야 네 무ᄉᆞᆷ 藥 먹고 ᄆᆞ리죠ᄎᆞ 검어ᄂᆞᆫ다

우리의 白髮은 무ᄉᆞᆷ 藥에 검길고

ᄭᅮᆷ에 ᄃᆞᆫ이ᄂᆞᆫ 길히 ᄌᆞ최곳날 쟉사면 님 계신 窓 밧기 石路ㅣ라도 달흐리라

ᄭᅮᆷ 길히 ᄌᆞ최 업ᄉ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泰山이 놉다 ᄒᆞ되 하ᄂᆞᆯ 아래 뫼히로다 오로고 또 오르면 못 오를 理^업건마ᄂᆞᆫ

사ᄅᆞᆷ이 졔 아니 오르고 뫼흘 놉다 ᄒᆞ더라

東窓이 旣明커늘 님을 ᄭᆡ야 보내오니 非東方之明月이오 月出之光이로다

脫鴦衾推鴦枕 ᄒᆞ고 輾轉反側 ᄒᆞ노라

秋霜에 놀난 기러기 섬거온 소ᄅᆡ 마라 ᄀᆞᆺ둑에 님 여희고

ᄒᆞ물며 客裡로다 어듸셔 제 술허 우러 내 스ᄉᆞ로 술허랴

綠楊은 실이 되고 꾀꼬리ᄂᆞᆫ 북이 되여 九十春光에 ᄶᆞᄂᆡᄂᆞᆫ 이 나의 시름

누고셔 綠陰芳草를 勝花時라 ᄒᆞ더니

一生에 얄믜울 슨 거믜 밧긔 ᄯᅩ 잇ᄂᆞᆫ가 체ᄇᆡ를 무러 ᄂᆡ여 망녕 그물 매ᄌᆞ두고

ᄭᅩᆺ 보고 넙노ᄂᆞᆫ 나뷔를 잡으려 ᄒᆞᄂᆞᆫ고나

ᄃᆞᆯ ᄯᅳ쟈 ᄇᆡ 떠나니 인졔 가면 언졔 오리 萬頃滄波에 가ᄂᆞᆫ 듯 도라올 ᄉᆡ

밤中만 至 菊䓤 소ᄅᆡ에 애긋ᄂᆞᆫ 듯 ᄒᆞ여라

靑天에 ᄯᅥᆺᄂᆞᆫ ᄆᆡ가 우리 님의 ᄆᆡ도 갓다 단장고ᄲᆞ 깃헤 방울 소ᄅᆡ 더욱 ᄀᆞᆺ다

우리 님 酒色에 ᄌᆞᆷ겨 ᄆᆡ 떳ᄂᆞᆫ 줄 모로ᄂᆞᆫ고

못노라 져 禪師야 關東風景 엇더터니 明沙十里에 海棠花 불것ᄂᆞ듸

遠浦에 兩兩白鷗ᄂᆞᆫ 飛疏雨를 ᄒᆞ더라

酒色을 삼간 後에 一定百年 살쟉서면 西施ㅣ들 關係ᄒᆞ며 千日ㅣ들 마실소냐

아마도 ᄎᆞᆷ고 ᄎᆞᆷ다가 兩失ᄒᆞᆯ가 ᄒᆞ노라

사ᄅᆞᆷ이 죽어 갈졔 갑술 주고 살 쟉시면 顔淵이 죽어 갈 졔 孔子ᅵ 아니 살더시랴

갑 주고 못 살 人生이니 아니 놀고 어이ᄒᆞ리

離別 셜운 줄을 織女야 아ᄂᆞᆫ이라 烏鵲橋逢의 여희노라

우ᄂᆞᆫ 눈물 人間에 구즌비 되야 님 못 가게 ᄒᆞ노라

世事ᄂᆞᆫ 琴三尺이오 生涯ᄂᆞᆫ 酒一杯라 西亭江上月이 두렷이 ᄇᆞᆰ아ᄂᆞᆫ듸

東關에 雪中梅 다리고 翫月長醉ᄒᆞ리라

瀟湘江 긴 ᄃᆡ 버혀 낙시 ᄆᆡ혀 두러 메고 不顧功名ᄒᆞ고 碧波로 도라드니

白鷗야 날 본 체 마라 世上 알가 ᄒᆞ노라

곳아 色을 밋고 오ᄂᆞᆫ 나뷔 禁치 마라 春光이 덧업신 줄 넨들 아니 斟酌ᄒᆞ랴

綠葉이 成陰子滿枝ᄒᆞ면 어ᄂᆡ 나뷔 도라보리

山映樓 비진 後에 白雲峰이 새로왜라 桃花 ᄯᅳᆫ ᄆᆞᆰ은 물은 골골이 소ᄉᆞ난다

아희야 武陵이 어듸ᄆᆡ요 나ᄂᆞᆫ 녠가 ᄒᆞ노라

술아 너ᄂᆞᆫ 어니 흰 낫츨 븕키ᄂᆞ니 흰 낫 븕키ᄂᆞ니 白髮을 검기^렴은 아마도 白髮 검은 약은 못 엇들가 ᄒᆞ노라

松下에 問童子 ᄒᆞ니 言師採藥去ㅣ라 只在此山中이 언마ᄂᆞᆫ 雲深不知處ㅣ로다

아희야 네 先生 오시거던 날 왓더라 ᄉᆞᆯ와라

千山에 鳥飛絶이오 萬逕에 人蹤滅를 孤舟蓑笠翁이 獨釣寒江雪이로다

낙시의 졀노무ᄂᆞᆫ 고기 긔 분인가 ᄒᆞ노라

紫桑里五柳村에 陶處士의 몸이 되야 줄 업슨 거문고를 소ᄅᆡ 업시 집허시니

白鵬이 知音ᄒᆞᄂᆞᆫ지 우즑우즑 ᄒᆞ더라

가마귀 칠ᄒᆞ여 검으며 ᄒᆡ오리 늙어셰더냐 天生黑白은 녜부터 잇건마ᄂᆞᆫ

엇다타 날 보신 님은 검다 셰다 ᄒᆞᄂᆞ니

世事를 뉘 아더냐 가리라 渭水濱에 世上이 날은 ᄭᅴ다 山水 좃ᄎᆞ 날을 ᄭᅴ랴

江湖에 一竿漁父 되야이셔 待天時ᄒᆞ리라

江邊에 그물 멘 ᄉᆞᄅᆞᆷ 기러기ᄂᆞᆫ 잡지 마라 塞北江南에 消息인들 뉘 傳ᄒᆞ리

아모리 江村漁父ᅟᅵᆫ들 離別조ᄎᆞ 업스라

太白이 술 실너가셔 ᄃᆞᆯ 지도록 안 온다 오ᄂᆞᆫ ᄇᆡ 긘가 ᄒᆞ니 고기 잡ᄂᆞᆫ 小船이로다

아희야 盞 씨셔 노하라 하마 올가 ᄒᆞ노라

淸溪上草堂外에 봄은 어이 느졋ᄂᆞ니 梨花白雪香에 柳色黃金嫩이로다

萬壑雲蜀魄聲中에 春事ㅣ茫然ᄒᆞ여라

天皇氏夭死ᄒᆞ고 地皇氏短命ᄒᆞ니 □(支)離ᄒᆞᆫ 이 몸이 至今에 ᄉᆞ랏기ᄂᆞᆫ

後世에 새 天地 나거든 편지젼ᄎᆞ ᄒᆞᆯ이라

天地廣大ᄒᆞ고 日月이 光華토다 三皇 젹 禮樂이오 五帝의 文物이라

四海로 太平酒 비져 萬姓同醉ᄒᆞ리라

天竺寺 놉흔 樓의 李白이 와 노돗던가 壁上風月은 完然이 잇다마ᄂᆞᆫ

至今에 酒一斗詩百篇은 ᄭᅮᆷ이런가 ᄒᆞ노라

ᄂᆡ 집이 草廬三間世事ᄂᆞᆫ 바히 업ᄂᆡ 茶 다리ᄂᆞᆫ들 湯罐과

고기 잡ᄂᆞᆫ 낙대 ᄒᆞ나 뒷 믜희 졀노ᄂᆞᆫ 고ᄉᆞ리 긔 分인가 ᄒᆞ노라

思郞인들 님 마다ᄒᆞ며 離別인들 다 셜으랴 平生에 쳐음이오 다시 못

볼 님이로다 얼매나 긴장ᄒᆞᆯ 님이완ᄃᆡ ᄉᆞᆯ든 애를 긋ᄂᆞ니

蒼梧山崩湘水絶이라야 이 내 시름이 업ᄉᆞᆯ 거슬 九疑峰 구름이 가지록 새로왜라

밤中만月出東嶺ᄒᆞ니 님 뵈온 듯ᄒᆞ여라

千歲를 누리소셔 萬歲를 누리소셔 무쇠기동에 ᄭᅩᆺ 픠여 여름^이 여러 ᄯᅡ드리도록 누리소셔

그ᄌᆡ아 億萬歲 밧긔 또 萬歲를 누리소셔

ᄃᆞᆯᄃᆞ려 무르려 ᄒᆞ고 盞 잡고 囪을 여니 두렷고 ᄆᆞᆰ은 빗츤 녜론 듯 ᄒᆞ다마ᄂᆞᆫ

이졔ᄂᆞᆫ 太白이 간 後ㅣ니 알니 업셔 ᄒᆞ노라

ᄃᆞᆯ아 ᄇᆞᆰ은 ᄃᆞᆯ아 李太白이 노든 ᄃᆞᆯ아 太白이 騎鯨飛上天後ㅣ니 눌과 놀녀 ᄇᆞᆰ앗ᄂᆞᆫ다

ᄂᆡᄂᆞᆫ 風月之豪士라 날과 놀미 엇더리

ᄭᅮᆷ으로 差使을 삼아 먼듸 님 오게 ᄒᆞ면 비록 千里이라도 瞬息에 오련마ᄂᆞᆫ

그 님도 님 둔 님이니 올ᄯᅩᆼ말ᄯᅩᆼᄒᆞ여라

비즌 술 다 먹으니 먼듸셔 벗지 왓다 술집은 졔 얼마ᄂᆞᆫ 헌 옷셰 헌마 쥬리

아희야 셔기지 말고 쥬ᄂᆞᆫ ᄃᆡ로 바다라

草堂秋夜月에 蟋蟀聲도 못 禁커든 무ᄉᆞᆷᄒᆞ리라 夜半에 鴻雁聲고

우리도 님 離別ᄒᆞ고 ᄌᆞᆷ 못 드러 ᄒᆞ노라

石崇이 죽어갈 졔 무어슬 가져가며 劉伶의 墳上土에 어ᄂᆡ 술이 이르더냐

아희야 盞 ᄀᆞ둑 부어라 사라신 졔 먹으리라

네 집이 어듸ᄆᆡ오 이 뫼 넘어 긴 江 우희 竹林 프른 곳에 외사립다든 집이

그 압희 白鷗 ᄯᅥ스니 게 가 무러보와라

楚江漁父들아 고기 낙가 ᄉᆞᆷ지 마라 屈三閭忠魂이 魚腹裡에 드러ᄂᆞ니

아모리 鼎鑊에 ᄉᆞᆯ문들 變ᄒᆞᆯ 줄이 이시랴

靑蛇劍 두러 메고 白鹿을 지줄타고 扶桑 지ᄂᆞᆫ ᄒᆡ에 洞天으로 도라오니

仙宮에 鐘磬 ᄆᆞᆰ은 소ᄅᆡ 구름 박긔 들니더라

萬頃滄波欲暮天에 穿魚換酒柳橋邊을 客來問我興亡事여ᄂᆞᆯ

笑指蘆花月一船이로다 술 醉코 江湖에 누어시니 節 가ᄂᆞᆫ 줄 몰내라

劉伶이 嗜酒ᄒᆞ다 술 조ᄎᆞ 가져가며 太白이 愛月ᄒᆞ다 ᄃᆞᆯ 조ᄎᆞ 가져가랴

나문 술 나문 ᄃᆞᆯ 가지고 翫月長醉ᄒᆞ리라

瀟湘江細雨中에 삿갓 쓴 져 老翁아 뷔 ᄇᆡ를 홀노 져어 어드려로 向ᄒᆞᄂᆞᆫ다

太白이 騎鯨飛上天後ㅣᄆᆡ 風月실너 가노라

나ᄂᆞᆫ 가ᄋᆞᆸ거니와 思郞은 두고 감ᄉᆡ 두고 니거든 본 ᄃᆞᆺ시 思郞ᄒᆞ소

思郞아 不待接ᄒᆞ거든 괴ᄂᆞᆫ 대로 오나라

孟浩然 타던 젼 나귀등에 李太白이 먹든 千日酒 싯고 陶淵明ᄎᆞ즈리라

五柳村의 드러가니 葛巾의 술 듯ᄂᆞᆫ 소래 細雨聲인가 ᄒᆞ노라

恨唱ᄒᆞ니 歌聲咽이오 愁翻ᄒᆞ니 舞袖遲□歌聲咽舞袖遲ᄂᆞᆫ 님 그린 타시로다

西陵에 日欲暮ᄒᆞ니 ᄋᆡ긋ᄂᆞᆫ 듯ᄒᆞ여라

壁上의 기린 가치 너나란지 몃 千年고 우리의 思郞을 아난다 모로난다

아마도 너 나라갈 제면 ᄒᆞᆷ긔 갈가 ᄒᆞ노라

아흿 ᄌᆡ 글 못ᄒᆞᆫ 罪로 이 몸이 武夫되여 百萬軍中에 筒箇 볘고 ᄌᆞᆷ을 드니

밤中만 天鵞一聲에 애긋ᄂᆞᆫ 듯 ᄒᆞ여라

가다가 올지라도 오다가 가지 마소 뮈다가 괼지라도 괴다가 뮈지 마소

世上에 人事ㅣ變ᄒᆞ니 그를 슬허ᄒᆞ노라

武王이 代紂 어시를 伯夷叔齊□(叩)馬而諫曰以臣代君이니 不可라 ᄒᆞᆫᄃᆡ

太公이 扶而去之餓死首陽ᄒᆞ니라

白鷗야 놀내지 마라 너 잡을 ᄂᆡ 아니로다 聖上이 ᄇᆞ리시니 갈 곳 업셔 예 왓노라

이재ᄂᆞᆫ ᄎᆞ즈리 업스니 너를 좃녀 놀니라

黃河遠上白雲間ᄒᆞ니 一片孤城萬仞山을 春光이 예로부터 못 넘ᄂᆞᆫ 玉門關이라

어듸셔 一聲羌笛이 怨楊柳를 ᄒᆞᄂᆞ니

春水滿四澤ᄒᆞ니 물이 만아 못 오더냐 夏雲多奇峰ᄒᆞ니 山이 놉하 못 오던가

秋月이 揚明輝어늘 무ᄉᆞᆷ 일노 못 오던가

黃山谷 도라 드러 李白花를 것거 들고 陶淵明 ᄎᆞ즈이라 五柳村에 드러가니

葛巾에 술 듯ᄂᆞᆫ 소ᄅᆡ 細雨聲인가 ᄒᆞ노라

銀河에 물이 지니 烏鵲橋 ᄯᅳ단 말가 쇼 잇근 仙郞이 못 거너오단 말가

織女의 寸만ᄒᆞᆫ 肝腸이 봄눈 스듯 ᄒᆞ여라

玉 ᄀᆞᆺ튼 漢宮女도 胡地에 塵土되고 解語花楊貴妃도 驛路에 ᄇᆞ렷ᄂᆞ니

□氏ᄂᆡ 一時花容을 앗겨 무ᄉᆞᆷᄒᆞ리오

田園 남은 興을 젼 나귀게 모도 싯고 溪山 닉은 길노 흥 치며 드러가니

아희야 琴書를 다ᄉᆞ려라 送餘年을 ᄒᆞ리라

西山에 日暮ᄒᆞ니 天地 ᄀᆞ이 업ᄂᆡ 梨花月白ᄒᆞ니 님 生覺이 서로왜라

杜鵑아 너ᄂᆞᆫ 눌을 그려 밤새도록 우지지ᄂᆞᆫ

白髮이 功名 이런들 사ᄅᆞᆷ마다 ᄃᆞ토리니 날 ᄀᆞᆺ튼 愚生이여이나 보아시랴

□□□□□道□白髮□ᄒᆞ노라

□無人□□門ᄒᆞᆫ듸 滿庭花落月明時라 獨倚紗囪ᄒᆞ여

長歎息ᄒᆞᄂᆞᆫ ᄎᆞ의 遠村에 一鷄鳴ᄒᆞ니 ᄋᆡ긋ᄂᆞᆫ 듯ᄒᆞ여라

뉘뉘 이르기를 淸江水 깁다턴고 비오리 ᄀᆞ삼이 半도 아니 ᄌᆞᆷ겨셰라

아마도 깁고 깁흘 손님이신가 ᄒᆞ노라

ᄭᅮᆷ에 項羽를 만나 勝敗을 議論ᄒᆞ니 重瞳에 눈물 지고 큰 칼 집고 니르기를

至今에 不渡烏江을 못ᄂᆡ 슬허ᄒᆞ노라

淸風笛下에 葛巾을 수기 쓰고 羲皇 벼ᄀᆡ 우희 醉眼를 드러보니

夕陽에 短髮樵童이 릇笛還을 ᄒᆞ더라

長山 깁흔 골에 白雪이 ᄌᆞᄌᆞ셰라 明沙十里에 滄海를 둘너 잇다

金寺에 鐘磬 ᄆᆞᆰ은 소래 구름 밧긔 들니ᄂᆞ니

得友면 難得酒ㅣ오 得酒면 難得友ㅣ라 今夕何夕고 有酒有友ㅣ로다

두어라 三難이 ᄀᆞᄌᆞ시니 아니놀고 어니ᄒᆞ리

林泉을 집을 삼고 石枕에 누어시니 松風은 거문고요 杜鵑聲 이 노래로다

千古에 事無閑身은 나ᄲᅮᆫ인가 ᄒᆞ노라

碧梧桐 시믄 ᄯᅳᆺ은 鳳凰을 보려ᄐᆞ니 나 시믄 타신가 기ᄃᆞ려도 아니온다

無心ᄒᆞᆫ 一片明月이 븬 가지에 걸여셰라

雪月이 滿窓굳듸 ᄇᆞᄅᆞᆷ아 부지마라 車履聲 아닌 줄을 判然이 알건^마ᄂᆞᆫ

그립고 아수은 젹이면 ᄒᆡᆼ혀 긴가 ᄒᆞ노라

夕陽이 빗긴 ᄂᆞᆯ에 江天이 ᄒᆞᆫ 빗츤 졔 楓葉蘆花로 다라드ᄂᆞᆫ 져 기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