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淳風이 죽다 ᄒᆞ니 眞實노 거즛말이 人性이어지다 ᄒᆞ니

眞實노 올흔말이 天下에 許多英才을 소겨 말ᄉᆞᆷᄒᆞᆯ가

天雲齋臺 도라드러 翫樂齋蕭灑ᄒᆞᆫ듸 萬卷生涯로 樂事ㅣ 無窮ᄒᆞ여라

이 中에 往來風流를 닐너 무ᄉᆞᆷᄒᆞᆯ고

古人도 날 못보고 나도 古人 못뵈 古人을 못뵈와도 녜던 길 알리 잇ᄂᆡ

녜던 길 알리 잇거든 아니녜고 어질고

當時에 녜던 길흘 몃ᄒᆡ를 ᄇᆞ려두고 어듸가 단니다가 이제야 도라온고

이제야 도라오ᄂᆞ니 년듸 ᄆᆞᄋᆞᆷ마로리

愚夫도 알녀 ᄒᆞ거니 긔 아니 쉬온가 聖人도 못다ᄒᆞ시니 긔 아니 어려온가

쉽거니 어렵거니 中에 늙ᄂᆞᆫ 줄을 몰내라

右陶山十二曲者陶山老人之所作也老人之作此何爲也哉吾東

方歌曲大抵語多淫哇不足言如翰林別曲之類出於文人之口而

矜豪放蕩兼以褻慢戲狎尤非君子所宜尙惟近世有

李鼈六歌者世所盛傳猶爲彼善於此亦惜乎其有翫世不

恭之意而少溫柔敦厚之實也老人素不解音律而猶

知厭聞世俗之樂閑居養疾之餘凡有感於情性者每發

於詩然今之詩異於古之詩可詠而不可歌也如欲歌之必

綴以俚俗之語蓋國俗音節所不得不然也故嘗略倣李

歌而作爲陶山六曲者二焉其一言志其二言學欲使兒輩

朝夕習而歌之憑幾而聽之亦令兒輩自歌而自舞蹈之

庶幾可以蕩滌鄙吝感發融通而歌者與聽者不能無交

有益焉顧自以蹤蹤頗幸若以等閒事因以惹起鬧端未可

也又未信其以入腔調偕音節與未也姑寫一件藏之篋笥

時取翫以自省又以待他日覽者去取云爾嘉靖四十四年

乙丑暮春旣望山老書

宋寅 이졍저셩 ᄒᆞ니 이른 일이 무ᄉᆞ일고 흐롱하롱ᄒᆞ니 歲月이 거의

로다 두어라 已矣已矣여니 아니 놀고 어이리

ᄒᆞᆫ달 셜흔날의 盞을 아니 노핫노라 뭍病도 아니 들고 입病도 아니 난다

每日에 病업슨 덧으ᄅᆞᆫ ᄭᆡ지 말미 엇더리

드든 말 卽時 잇고 본 일도 못본 드시 내 人事ㅣ 이러홈ᄋᆡ 남의 是非 모를노라

다만 지손이 盛ᄒᆞ니 盞잡기만 ᄒᆞ미라

宋純 風霜이 섯거친 날의 ᄀᆞᆺ티은 黃菊花를 金盆에 ᄀᆞ득 담아 玉堂의 보ᄂᆡ오니

桃李야 곳인 쳬 마라 님의 ᄯᅳᆺ을 알괘라

李彥迪 天覆地載ᄒᆞ니 萬物의 父母ㅣ로다 父生母育ᄒᆞ니 이 나의 天地ㅣ 로다

이 天地 저 天地 즈음에 늙을 뉘를 모로리라

□德 ᄆᆞᄋᆞᆷ이 어린 後ㅣ니 ᄒᆞᄂᆞᆫ 일이 다 어리다 萬重雲山에 어ᄂᆡ 님 오리마ᄂᆞᆫ

지ᄂᆞᆫ 입 부ᄂᆞᆫ ᄇᆞ람에 ᄒᆡᆼ혀 긘가 ᄒᆞ노라

成守琛 이려도 太平聖代 져려도 聖代太平堯之日月이오 舜之乾坤이로다

우리도 太平聖代에 놀고 간들 엇더리

治天下五十年애 不知 왜라 天下事을 億兆蒼生이 戴已을 願ᄒᆞ미냐

康衢에 聞童謠ᄒᆞ니 太平인가 ᄒᆞ노라

李賢輔 歸去來歸去來ᄒᆞ되 말 ᄲᅮᆫ이오 가리업싀 田園이 將蕪ᄒᆞ니 아니 가고 엇지ᄒᆞᆯ고

草堂에 淸風明月이나 명둘명 기ᄃᆞ리ᄂᆞ니

嘉靖壬寅秋聳巖翁始解圭組出國門賃歸船飮餞

于漢江醉臥舟上月出東山微風乍起詠陶彭澤舟搖搖

而輕颺風飄飄而吹衣之句歸興益濃怡然自笑乃作此歌

歌本淵明歸去來辭而作故稱效嚬

聳巖에 올나 보니 老眼猶明이 이로다 人事ㅣ變ᄒᆞᆫ들 山川이ᄃᆞᆯ 가싈소냐

巖前에 某水某丘ㅣ예 저 본 듯ᄒᆞ여라

翁久仕於京始還于鄕登聳巖周覽山川不無令威之

感而猶喜其舊遊陳跡之依然又作此歌

功名이 그지 이실가 壽夭도 天定이라 金犀띄 구분 허리에 八十逢春 긔 몃해오

年年에 오ᄂᆞᆫ 날이 亦君恩이샷다

七月晦日是翁初度之辰兒孫輩每於此日設酌以慰翁

辛亥之秋別設盛筵鄕中父老四鄰邑宰俱會大張供

具秩起酬酌終至醉舞各自唱歌翁亦和答此其所

作也翁之年今八十七歲致仕投[주]偸閒亦過一紀其晩年去

就逸樂行跡盡于此三短歌聊書以自誇云嘉靖癸丑淸

和節旣望崇政致仕永歸李某書于聳巖小閣

李後白蒼梧山聖帝魂이 구롬 조ᄎᆞ 瀟湘에 ᄂᆞ려 夜半에 흘너들어 竹間雨 되온 ᄯᅳᆺ은

二妃의 千年淚痕을 못ᄂᆡ 씨셔홈이라

奇大昇 豪華코 富貴키야 信陵君만 ᄒᆞᆯ가만ᄂᆞᆫ 百年이 못ᄒᆞ여 무덤 우희 밧츨 가니

허물며 여ᄂᆞ문 丈夫ㅣ야 일 너무 ᄉᆞᆷᄒᆞ리오

成渾龍馬ㅣ 負圖ᄒᆞ고 鳳鳥呈ㅣ 祥ᄒᆞ니 五三王風을 다시 어더보리^로다

我東이 太平治化로 萬歲無疆이샷다

時節이 太平토다 이 몸이 閒暇컨니 竹林深處에 午鷄聲 아니런가

들깁히든 一場華胥夢을 어ᄂᆡ 벗지 ᄭᆡ오리

말업슨 靑山이오 態업슨 流水ㅣ로다 갑 업슨 淸風과 임ᄌᆞ 업슨 明月이로다

이듕에 일 업슨 ᄂᆡ 몸이 分別 업시 늙그리라

李陽元 노푸나 노푼 남게날 勸ᄒᆞ여 올여 두고 이 보오 벗님내야 흔들지 나마로 되야

ᄂᆞ려져 죽기ᄂᆞᆫ 셟지 아녀 님 못 볼가 ᄒᆞ노라

金玄成 樂只쟈 오날이여 즐거은쟈 今日이야 즐거온 오ᄂᆞᆯ이 행혀 아니 져물셰라

每日에 오날 ᄀᆞᆺ티면 무ᄉᆞᆷ 시름 이시랴

樸殷賢은 五禮城에 혀나믄 벗지 안쟈 思鄕感淚를 뉘 아니 개리마ᄂᆞᆫ

아마도 爲國丹忱은 나ᄲᅮᆫ인가 ᄒᆞ노라

梁應鼎 太平天地間에 簟瓢을 두러 메고 두ᄉᆞᄆᆡ 느르치고 우즑우즑ᄒᆞᄂᆞᆫ ᄯᅳᆺ은

人世에 걸닌 일 업ᄉᆞ니 그를 죠화ᄒᆞ노라

李濟臣 天地도 唐虞쩍 天地日月도 唐虞쩍 日月天地日月이 古今에 唐虞ㅣ로다

엇더타 世上人事ᄂᆞᆫ 나ᄂᆞᆯ이 달나가ᄂᆞᆫ고

李珥 高山九曲潭을 사ᄅᆞᆷ이 모로더니 誅茅卜居ᄒᆞ니 벗님내다 오신다

어즈버 武夷를 想像ᄒᆞ고 學朱子을 ᄒᆞ리라

一曲은 어ᄃᆡᄆᆡ오 冠巖에 해비쵠다 平蕪에 ᄂᆡ거드니 遠山이 그림이로다

松間에 綠罇을 노코 벗 오ᄂᆞᆫ 양 보노라

二曲은 어ᄃᆡᄆᆡ오 花巖에 春晩커다 碧波에 곳을 ᄯᅴ워 野外로 보내로라

사ᄅᆞᆷ이 勝地을 모로니 알게 ᄒᆞᆫ들 엇더리

三曲은 어ᄃᆡᄆᆡ오 翠屛에 닙퍼젓다 綠樹에 山鳥ᄂᆞᆫ 下上其音ᄒᆞᄂᆞᆫ 적의

盤松이 바ᄅᆞᆷ을 바드니 녀름 景이 업서라

四曲은 어ᄃᆡᄆᆡ오 松嚴에 ᄒᆡ 넘거다 潭心嚴影은 온갖 빗치 ᄌᆞᆷ겨셰라

林泉이 깁도록 됴호니 興을 계워ᄒᆞ노라

五曲은 어ᄃᆡᄆᆡ오 隱屛이 보기 됴타 水邊精舍은 瀟灑ᄒᆞᆷ도 ᄀᆞ이 업다

이 中에 講學도 ᄒᆞ려니와 詠月吟風ᄒᆞ리라

六曲은 어ᄃᆡᄆᆡ오 釣峽에 물이 업다 나와 고기와 뉘야 더욱 즐기ᄂᆞᆫ고

黃昏에 낙대를 메고 帶月歸를 ᄒᆞ노라

七曲은 어ᄃᆡᄆᆡ오 楓巖에 秋色 됴타 淸霜 엷게 치니 絶辭이 錦^繡ㅣ로다

寒巖에 혼ᄌᆞ셔 안쟈 집을 잇고 잇노라

八曲은 어ᄃᆡᄆᆡ오 琴灘에 ᄃᆞᆯ이 ᄇᆞᆰ다 玉軫金徽로 數三曲을 노는

말이 古調을 알이 업스니 혼ᄌᆞ 즐거ᄒᆞ노라

九曲은 어ᄃᆡᄆᆡ오 文山에 歲暮커다 奇巖怪石이 눈 속에 무쳐셰라

遊人은 오지 아니ᄒᆞ고 볼 것 업다 ᄒᆞ더라

鄭澈 아바님 날 나흐시고 어마님 날 기로시니 두 分 곳 아니면 이 몸이 ᄉᆞ라시랴

하ᄂᆞᆯ ᄀᆞᆺ튼 恩德을 어듸 다 혀 갑ᄉᆞ오리

님군과 百姓과 ᄉᆞ이 하ᄂᆞᆯ과 ᄯᅡ히로다 내의 셜운 일을 다 알의려 ᄒᆞ시거든

우린들 ᄉᆞᆯ진미 ᄂᆞ리을 혼ᄌᆞ 어이 먹으리

어버이 ᄉᆞ라신 졔 셤길 일 난다 ᄒᆞ여라 지나간 後ㅣ면 애ᄃᆞᆲ다 엇지ᄒᆞ리

平生에 곳쳐 못ᄒᆞᆯ 일이 이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兄아 아오야 네 ᄉᆞᆯ을 ᄆᆞᆫ져보와 뉘 손ᄃᆡ 타낫관ᄃᆡ 양ᄌᆞ 조차 갓트슨다

ᄒᆞᆫ졋 먹고 ᄌᆞ라나시니 ᄯᆞᆫ ᄆᆞᄋᆞᆷ을 먹지 말아

ᄒᆞᆫ몸 둘희ᄂᆞᆫ 화 夫婦를 삼기 실샤이신졔 ᄒᆞᆷᄭᅴ 늙고 죽으면 ᄒᆞᆫ듸 간다

어듸셔 망영엣 거시 눈 흘긔려 ᄒᆞᄂᆞᆫ고

네 아들 孝經 닑더니 어드록 배홧ᄂᆞ니 내 아들 小學은 모ᄅᆡ면 맛츨노다

어ᄂᆡ 제 이 두 글 ᄇᆡ화 여질거든 보려뇨

계집의 가ᄂᆞᆫ 길을 ᄉᆞ나희에 도드시 ᄉᆞ나희 녜ᄂᆞᆫ 길을 계집이 치도드시

제 남진 제 계집 아니여든 일홈 뭇지 말으려

ᄆᆞ을 사ᄅᆞᆷ들아 올흔 일 ᄒᆞ쟈스라 사ᄅᆞᆷ이 되야ᄂᆞ셔 올치곳 못ᄒᆞ며은

ᄆᆞ소를 갓곡갈 씌워 밥 멱이나 다르랴

ᄑᆞᆯ묵을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바치리라 나갈듸 계시거든 막대 들고 조츠리라

鄕飮酒 다 罷ᄒᆞᆫ 後에 뫼셔가려 ᄒᆞ노라

남으로 삼긴 듕에 벗ᄀᆞᆺ치 有信ᄒᆞ랴 내의 왼일을 다 이로려 ᄒᆞ노매라

이 몸이 벗님곳 아니면 ᄉᆞᄅᆞᆷ되미 쉬오랴

곳즌 밤비 외피고 비즌 술 다 익거다 거문고 가진 벗이 ᄃᆞᆯ ᄒᆞᆷᄭᅴ 오마터니

아희야 芳簷에 ᄃᆞᆯ 올나다 벗님 오나 보아라

우ᄂᆞᆫ 거시 벅국이냐 푸른 거시 버들숩가 漁村 두세 집이 暮煙의 ᄌᆞᆷ겨세라

아희야 헌 그물 기여라 고기잡이 ᄒᆞ리라

오날도 다 ᄉᆡ거다 호믜 메고 가쟈스라 시는 다 ᄆᆡ여든 네 논졈 매여^쥬

마을길에 ᄲᅩᆼ ᄯᅡᄃᆞ가 누에 먹여 보자스라

비록 못 닙어도 남의 옷슬 앗지 말며 비록 못 먹어도 남의 밥을 비지마라

ᄒᆞᆫ젹곳ᄯᆡ 시른 後ㅣ면 곳쳐 씻기 어려오니

雙六將棋ᄒᆞ지 마라 訟事 글월 ᄒᆞ지 마라 집 ᄇᆡ야 무ᄉᆞᆷᄒᆞ며

남의 怨讐 될 줄 엇지 나라히 法을 세오샤 罪 잇ᄂᆞᆫ 줄 모로ᄂᆞᆫ다

니고진 져 늘그니 짐 푸러 날을 주오 우리ᄂᆞᆫ 져멋거니 돌히라다 무거오랴

늙기도 셜워라커든 짐을 ᄌᆞᄎᆞ지실가

蓬萊山 님 겨신듸 五更친 나문 소ᄅᆡ 城 넘어 구룸 지나 客窓에 들이ᄂᆞᆫ다

江南에 나려 곳 가면 그립거든 엇지리

쓴 나물 더운 물이 고기도곤 마시이셰 草屋 조분 줄이 긔 더욱 ᄂᆡ 分이라

다만 당님 그린 타스로 시롬 계워ᄒᆞ노라

劉伶은 언제 사ᄅᆞᆷ 晉 적의 高士ㅣ로다 季涵은 긔 뉘런고 當代에 狂生이라

두어라 高士狂生을 무러 무ᄉᆞᆷᄒᆞ리

무스 일이로리라 十年 지기 너를 조ᄎᆞ 내 ᄒᆞᆫ 일 업시 셔외다 마다ᄒᆞ노니

이제야 絶交篇 지어 餞送ᄒᆞ되 엇더리

내 말 곳쳐 드러 너 업스면 못 살려니 머혼일 무즌 일 널노ᄒᆞ여 다 잇거든

이제야 남괴랴 ᄒᆞ야 녯벗 말고 엇지리

一定百年산들 긔 아니 草草ᄒᆞᆫ가 草草ᄒᆞᆫ 浮生이 무스일 ᄒᆞ려 ᄒᆞ여

내 잡아 勸ᄒᆞᄂᆞᆫ 盞을 덜 먹으려 ᄒᆞᄂᆞ니

예셔 ᄂᆞᆯᄋᆡ를 들어 두셰 번만 부츠면 蓬萊山第一峯에 고온 님 보련마ᄂᆞᆫ

ᄒᆞ다가 못ᄒᆞᄂᆞᆫ 일은 일 너무 ᄉᆞᆷᄒᆞ리

이 몸 허러내여 낸 물에 ᄯᅴ오고쟈 이 물이 울어녜니 漢江 여흘되다 ᄒᆞ면

그졔야 님 그린 ᄂᆡ 病이 헐ᄒᆞᆯ 법도 잇ᄂᆞ니

내 ᄆᆞᄋᆞᆷ 버혀내여 뎌 □울 ᄆᆡᆫ들고쟈 九萬里長天의 번드시 걸녀잇셔

고온 임 □산 곳듸 빗취여 나 보리라

興亡이 數업스니 帶□城이 秋草ㅣ로다 나 모른 지난 일란 牧笛에 부쳐두고

이 됴흔 太平煙花에 ᄒᆞᆫ 盞 ᄒᆞ리 엇더리

南極老人星이 息□亭에 빗취여셔 滄海桑田이 술커장ᄃᆡ

눕도록 가지록 새 빗츨 ᄂᆡ여 그물 뉘를 모론다

臺 우희 셧ᄂᆞᆫ 놋틔 □해나 자랏ᄂᆞᆫ고 □지어난 휘추리 져 ᄀᆞᆺ□

늙도록ᄋᆡ 그제야 ᄯᅩ ᄒᆞᆫ 盞 부어 다시 獻壽ᄒᆞ리라

靑天 구룸 밧긔 노피 떳ᄂᆞᆫ 鶴이러니 人間이 됴터냐 무슴모라 ᄂᆞ려온다

쟝짓치다 ᄯᅥ러지도록 ᄂᆞ라갈 줄 모로ᄂᆞᆫ다

거문고 大絃을 치니 마ᄋᆞᆷ이 다 눅더니 子絃에 羽調을 타 漠漠調 쇠온 말이

셟지ᄂᆞᆫ 아니되 젼혀 離別 엇지ᄒᆞ려뇨

長짓 치다게야 ᄂᆞᆯᄋᆡ를 고쳐 드려 靑天 구룸 쇽에 소솝 ᄯᅥ올은 말이

싀훤코 훤출ᄒᆞᆫ 世界를 다시 보고 말와라

新院院主ㅣ되야 되롱삿갓 메고 이고 細雨斜風에 一竿竹빗기드러

紅蓼花白蘋洲渚에 오명가명 ᄒᆞ노라

新院院主ㅣ되야 柴扉를 고쳐 닷고 流水靑山을 벗사마 더졋노라

아희야 碧蹄에 손이라커든 날나가다 ᄒᆞ고려

長沙王賈太傅혜건ᄃᆡ 우읍고야 남ᄃᆡ도 근심을 제 혼ᄌᆞ 맛다이셔

긴 한슘 눈물도 遇커든 에에 ᄒᆞᆯ 줄 엣제오

내 양ᄌᆞ 남만 못ᄒᆞᆫ 줄 나도 잠간 알건마ᄂᆞᆫ 臙脂도 ᄇᆞ려잇고

粉 ᄯᆡ도 아니 내네 이러고 괴실가 뜻은 젼혀 아니 먹노라

나무도 병이 드니 亭子ㅣ라도 쉬리 업다 豪華히 셔신제ᄂᆞᆫ 오리가라 다 쉬더니

입지고 柯枝 져즌 後ㅣ니 새도 아니 온다

어휘 버칠시고 落落長松 벼힐시고 저근 듯 두던둘 棟樑材 되리러니

어즈버 明堂이 기울거든 무셔스로 바치려뇨

中書堂白玉杯를 十年 만에 고쳐보니 ᄆᆞᆰ고 흰 빗츤 녜로 온 듯 ᄒᆞ다마ᄂᆞᆫ

엇더타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은 朝夕變을 한다

風波에 일니던 ᄇᆡ어 듸러로 가단말고 구룸이 머흘거든

처음에 날 줄 엇지 허술ᄒᆞᆫ ᄇᆡ 가진 分 ᄂᆡ 모다 조심ᄒᆞ시소

져긔 션ᄂᆞᆫ 져 소나모 셤도 셜샤 길ᄀᆞ에 가 져근덧 드러혀져

굴헝에 셔고라쟈 삿 띄고 도처 멘 分 ᄂᆡᄂᆞᆫ 다 ᄶᅵᆨ그려 ᄒᆞᆫ다

션우움 ᄎᆞᆷ노라 ᄒᆞ니 ᄌᆞ채옴의 코히시 ᄯᅢ 半嬌態ᄒᆞ다가 ᄎᆞᆫᄉᆞ랑 일흘셰라

단술이 못ᄂᆡ 괸젼의란 년ᄃᆡ ᄆᆞᄋᆞᆷ마쟈

鶴은 어듸 가고 亭子ᄂᆞᆫ 비엿ᄂᆞ니 나ᄂᆞᆫ 이리가면 언제만 도라올고

오거나 가거나 中에 ᄒᆞᆫ 잔 쟈바 ᄒᆞ쟈

南山뫼 어듸 만고 메 學士草堂 지어 곳 두고 ᄃᆞᆯ 두고 바회 두고

물 두ᄂᆞ니 술 조ᄎᆞ 두ᄂᆞᆫ 양 ᄒᆞ야 날 울으라

ᄀᆞᆺ쉰 져 물가마ᄂᆞᆫ 간대마다 술을 보고 닛시울 드러내여 웃ᄂᆞᆫ 줄 무스 일고

젼젼의 아던 거시라 몬내니 저ᄒᆞ노라

머귀닙 지거나 알와다가 울힌 줄을 細雨淸江이 셔ᄂᆞ럽다

밤긔운이야 千里의 님니 별ᄒᆞ고 ᄌᆞᆷ못드러 ᄒᆞ노라

武陵 어제 밤의 구름이 머흐더니 多情ᄒᆞᆫ 鳳凰이 嬌態 겨워 ᄊᆞ호다가

人間에 떠러진 짓술 ᄎᆞᄌᆞ 무ᄉᆞᆷᄒᆞᆯ다

아희ᄂᆞᆫ 採薇가고 竹亭이 뷔여셔라 헤친 棊局을 뉘라셔 주어주리

ᄎᆔᄒᆞ여 松根에 지혀시어 ᄃᆞᆯ 새ᄂᆞᆫ 줄 몰나라

夕陽 빗긴 날에 江天이 ᄒᆞᆫ빗친 제 楓葉蘆花에 우러녜ᄂᆞᆫ 저 기럭아

ᄀᆞ울이 다 지나가되 소식 몰나ᄒᆞ노라

明珠四萬斛을 년닙픠 다 바다셔 담ᄂᆞᆫ 듯 되ᄂᆞᆫ 듯 어드러 보내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