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學拾零

  • 연대: 1713
  • 저자: 李衡祥
  • 출처: 樂學拾零
  • 출판: 東國大 韓國文化硏究所
  • 최종수정: 2016-01-01

망태에셔 송곳부리ᄀᆞᆺ치 뾰죡ᄒᆞ신 싀누이의 님 唐되가론

밧ᄐᆡ 돌되나니 ᄀᆞᆺ치 ᄉᆡ 노란 외곳 ᄀᆞᆺ튼 피ᄯᅩᆼ 누ᄂᆞᆫ 아ᄃᆞᆯ ᄒᆞ나 두고

건밧ᄐᆡ 메 곳 ᄀᆞᆺ튼 며ᄂᆞ리를 어듸를 낫바하시ᄂᆞᆫ고

니르랴 보자 니르랴 보자 ᄂᆡ 아니 니르랴 네 남편 ᄃᆞ려 거즛 거스로 물깃ᄂᆞᆫ 쳬 하고

통으란 나리 위 우물 젼에 노코 ᄯᅩ아리 버셔 통조지에 걸고

건넌 집 자근 金書房을 눈ᄀᆡ야 불너ᄂᆡ여 두 손목 마조 덥셕 쥐고

슈근 슉덕 ᄒᆞ다 가셔 삼밧트로 드러가셔 무스일 ᄒᆞᄂᆞᆫ지

ᄌᆞᆫ삼은 쓰러지고 굵은 삼ᄃᆡ ᄭᅳᆺ만 나마 우즑우즑ᄒᆞ더라 ᄒᆞ고

ᄂᆡ 아니 니르랴 네 남편 ᄃᆞ려 져 아희 입이 보다라와 거즛말 마라스라

우리ᄂᆞᆫ 마을 지어미라 밥 먹고 놀기 ᄒᆞ 심심ᄒᆞ여 실 삼 캐러 갓더니라

月一片燈三更인졔 나간 님 혜여보니 酒肆靑樓에 ᄉᆡ 님을 거러두고

不勝蕩情ᄒᆞ야 花間陌上에 春將晩이요 走馬鬪鷄□^未返이라

三時出望無消息ᄒᆞ니 盡日欄頭에 空斷腸을 ᄒᆞ노라

窓 밧기 어른어른ᄒᆞᄂᆞ니 小僧이 올소이다 어졔 져녁의 動鈴ᄒᆞ야

왓든 듕이 올ᄂᆞ니 閣氏님 ᄌᆞᄂᆞᆫ 房 됵도리 버셔거ᄂᆞᆫ 말 그ᄐᆡ 이ᄂᆡ

쇼리 숑낙을 닐고 가자왓소 져 듕아 걸기ᄂᆞᆫ 걸고 갈지라도

後ㅅ말이나 업게 ᄒᆞ여라

萬古離別ᄒᆞ든 듕에 누고 누고 더 셟던고 項羽의 虞美人은 劍光에

香魄이 나라나고 漢公主王昭君은 胡地遠嫁ᄒᆞ야 琴瑟絃鴻鵠歌의

遺恨이 綿綿ᄒᆞ고 石崇의 金谷繁華로도 綠珠를 못 진여ᄂᆞ니

우리ᄂᆞᆫ 連理枝竝蒂花를 님과 나와 것거쥐고 元央枕翡翠衾에 百年百住ᄒᆞ리라

물 아래 沙 그물 우해 沙 그 놈드리 三四月田稅大同실나갈ᄌᆡ

一千石 싯ᄂᆞᆫ 大中船을 자괴다혀 ᄭᅮ며내여 五色實果 머리 ᄀᆞ즛것 ᄀᆞ초와 노코

笛觱篥巫鼓를 둥둥 치며 五江城隍之神과 四海龍王之神 긔슨

고초와 告祀ᄒᆞᆯᄌᆡ 全羅道‧慶尙道ㅣ라 蔚山^바다

羅州바다 七山바다 휘도라셔 安興 묵孫□ 목江華ㅣ 목 감도라

둘재 平盤의 물 담드시 萬頃滄波를 ᄀᆞᄂᆞᆫ 덧

도라오게 고스ᄅᆡ 고스ᄅᆡ 所望일게 ᄒᆞ오소셔 이어라 저어라 배 띄여라

至菊䓤ᄒᆞ고 南無阿彌陁佛

大丈夫 되여나셔 孔孟顔曾 못ᄒᆞ 양이면 ᄎᆞᆯ하리 다 떨치고

太公兵法 외와ᄂᆡ야 말만 ᄒᆞᆫ 大將印을 허리 아ᄅᆡ 빗기ᄎᆞ고 金坍에 놉히 안ᄌᆞ

萬馬千兵을 指揮間에 너허두고 말삼 進退ᄒᆞᆷ이 긔 아니 괘ᄒᆞᆯ소냐

아마도 尋章摘句ᄒᆞᄂᆞᆫ 석은 션ᄇᆡᄂᆞᆫ 나ᄂᆞᆫ 아니 불우리라

窓밧긔 가마솟 막키라는 장사 離別나ᄂᆞᆫ 구멍도 막키ᄂᆞᆫ가 장ᄉᆞ의 對答ᄒᆞᄂᆞᆫ 말이

秦始皇漢武帝ᄂᆞᆫ 令行天地ᄒᆞ되 威嚴으로 못 막고

諸葛亮은 經天緯地之才로도 막단 말 못 듯고 ᄒᆞ믈며

西楚霸王의 힘으로도 能히 못 막앗ᄂᆞᆫ니 이 구멍 막키란 말이

아마도 하우슈에라 眞實노 장ᄉᆞ의 말 ᄀᆞᆺ틀 진ᄃᆡ 長離別인가 ᄒᆞ노라

楊淸歌發皓齒ᄒᆞ니 北方佳人東隣子ㅣ로다 且吟白苧停綠水ㅣ오

長袖拂面爲君起라 寒雲은 夜捲霜海空이오

胡風吹天飄寒鴻이로다 玉顔滿堂樂未終ᄒᆞ니 館娃日落ᄒᆞᄂᆞᆫ 歌吹濛을 ᄒᆞ노라

간밤의 자고간 그 놈 아마도 못 이져라 □□冶ㅅ 놈의 아들인지 즌흙에 뽐내드시

沙工 놈의 뎡녕인지 沙於때로 지르드시 두지쥐녕 식인지

곳곳지 두지드시 平生에 쳐음이오 흉증이도 야롯ᄌᆡ라

前後에 나도 무던이 격거시되 ᄎᆞᆷ盟誓ᄒᆞ지 간밤 그 놈은 ᄎᆞᆷ아 못 니저 ᄒᆞ리라

李鼎輔文讀春秋左氏傳ᄒᆞ고 武使靑龍偃月刀ㅣ라

獨行千里ᄒᆞ야 五關을 지나갈졔 따로ᄂᆞᆫ 저 將帥ㅣ야

古城 북소ᄅᆡ를 드럿ᄂᆞ냐 못 드럿ᄂᆞ냐

千古의 關公을 來信者ᄂᆞᆫ 翼德이런가 ᄒᆞ노라

고온 님 촉ᄶᅵ거나 노치ᄂᆞᆫ 갈고라쟝쟈리 믜온 님 척ᄶᅵ 거물이 치ᄂᆞᆫ

갈고라쟝쟈리 큰 갈고라장자리 자근 갈고라쟝쟈리 ᄒᆞᆫ듸 드러넘ᄂᆞ니

어ᄂᆡ 갈고라쟝쟈리 갑 만으며 ᄯᅩ 어ᄂᆡ 갈고라^쟝자리

갑 젹은 줄 알니 아마도 고온 님 촉ᄶᅵ거나 노치ᄂᆞᆫ 갈고라장쟈리ᄂᆞᆫ 금못칠가 ᄒᆞ노라

王거믜 덕거믜드라진지 東山진 거믜 낙거미 드라 줄을 느르ᄂᆞ니

摩天嶺摩雲嶺孔德山 나린 뫼로 멍덕 海龍山陣川 바다 너머 가셔

三水甲山草溪東山으로 내내진 줄 느러쥬렴

平生에 그리든 님의 消息에 쥴노 連信ᄒᆞ리라

어른쟈 너추리야에 어른쟈 박 너추리야 어인 너추리완ᄃᆡ

담을 너머 손을 주노 어른 님 이리로셔 져리로 갈졔 손을 쥬려 ᄒᆞ노라

思郞思郞 고고이 ᄆᆡ친 思郞 왼바다를 두로 덥ᄂᆞᆫ 그물 ᄀᆞᆺ치 ᄆᆡ친 思郞 往十里踏十里라

ᄎᆞᆷ외너출 슈박너출 얼거지고 트러져셔

골골이 버더가ᄂᆞᆫ 思郞 아마도 이 님의 思郞은 ᄭᅳᆺ간듸를 몰나 ᄒᆞ노라

졈은 사당이 듕書房을 어더싀 父母 긔 孝道를 긔 무어슬 ᄒᆞ야

가리 송긔떡 콩佐飯뫼흐로 치다라 辛甘菜라 삽쥬 고ᄉᆞ고ᄉᆞ^리와

둘 밧ᄃᆞ로 나리다라 곰달늬물숙쓴 바구ᄭᅩᆺᄯᆞ지잔다

괴게 오묵 고들박이 두로 ᄏᆡ야 발앙국 긔여 헛다가 상ᄌᆡ야

암쇠 등에 언치 노코 새 ᄉᆞᆺ갓 모시 장삼 곳갈에 염쥬 바쳐 어울타고 가리라

李鼎輔山靜ᄒᆞ니 似太古요 日長ᄒᆞ니 如少年이라 蒼蘚映階ᄒᆞ고 落花ㅣ 滿庭ᄒᆞ듸

午睡初足거ᄂᆞᆯ 讀周易國風左氏傳離騷太史公書陶杜詩와 韓蘇文數篇ᄒᆞ고

興到則出步溪邊ᄒᆞ야 邂逅園翁溪友ᄒᆞ야 問桑麻說秔稻에 相與劇談半餉ᄒᆞ다가

歸而倚杖柴門下ᄒᆞ니 이윽고 夕陽이 在山ᄒᆞ고 紫綠萬狀이라

變幻頃刻ᄒᆞ야 怳可人目이라 牛肖笛聲이 兩兩歸來ᄒᆞᆯᄌᆡ 月印前溪 ᄒᆞ엿더라

大川바다 ᄒᆞᆫ 가온ᄃᆡ 中針細針 ᄲᆞ지거다 열야믄 沙工이 길 남은 沙於 ᄯᆡ를

ᄭᅳᆺ가지 두러 메여 一時에 소ᄅᆡ치고 귀ᄭᅦ여내단 말이 이셔이다

님아 아 왼놈이 왼말은 ᄒᆞ여도 님이 斟酌ᄒᆞ소셔

귀ᄯᅩ리 져 귀ᄯᅩ리 어엿부다 져 귀ᄯᅩ리 지ᄂᆞᆫ ᄃᆞᆯ ᄉᆡᄂᆞᆫ 밤에 긴소ᄅᆡ

져른 소ᄅᆡ 節節이 슬픈 소ᄅᆡ 졔 혼ᄌᆞ 수러메어 紗囪 여왼 ᄌᆞᆷ을 ᄉᆞᆯᄯᅳ리도 ᄭᆡ오나니

두어라 네 비록 微物이나 無人洞房에 내 ᄯᅳᆺ 알이ᄂᆞᆫ 너ᄲᅮᆫ인가 ᄒᆞ노라

萬古歷代人臣之中에 明哲保身 누고누고 范蠡의 五湖舟와 張良의

謝病僻穀疏廣의 散千金과 張翰의 秋風江東去陶處士의 歸去來辭ㅣ라

이 밧긔 碌碌ᄒᆞᆫ 貪官汚吏之輩야 일너 무ᄉᆞᆷᄒᆞ리오

李鼎輔擊鼈鼓吹龍笛ᄒᆞ고 皓齒歌細腰舞ㅣ라 즐겁다 모다 酩酊醉ᄒᆞ쟈

酒不到劉伶墳上土ㅣ라 아희야 換美酒 ᄒᆞ여라 與君長醉 ᄒᆞ리라

生ᄆᆡ 잡아 깃드려 둠에 ᄭᅯᆼ 山行 보내고 白馬 씻겨 바느려 뒷東山 松枝에 ᄆᆡ고손

죠 고기 낙가 버들움에 ᄭᅦ여 돌지 질너ᄎᆞ여 두고

아희야 날 볼손 오셔든 긴 여흘노 ᄉᆞᆯ와라

草堂 뒤에 와 안자 우ᄂᆞᆫ 솟젹다 ᄉᆡ야 암솟젹다 ᄉᆡᆫ 다슈 솟젹다

우ᄂᆞᆫ ᄉᆡᆫ 다 空山이 어듸 업셔 客窓에 와 안져 우ᄂᆞᆫ다 솟젹^다

ᄉᆡ야 空山이 허고 만흐되 울듸 알나 예 와 우노라

二十四橋明月夜에 佳節은 月正上元이라 億兆攔街歡動ᄒᆞ고

貴遊도 攜筇步屧이로다 四時에 觀燈賞花歲時伏臘 도트러

萬姓同樂ᄒᆞᆷ이 오날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님으란 淮陽金城 오리 남기 되고 나ᄂᆞᆫ 三四月 츩너출이 되야

그 남긔 그 츩이 낙거믜 나븨 감듯 이리로 츤츤 져리로 츤츤 외오 프러 올어 감아

밋부터 ᄭᅳᆺᄀᆞ지 ᄒᆞᆫ 곳도 뷘틈업시 晝夜長常에 뒤트러져 감겨이셔

冬셧ᄯᆞᆯ ᄇᆞ람 비 눈 셔리를 아모리 마즈들 풀닐 줄이 이시랴

大雪이 滿山커ᄂᆞᆯ 黑貂裘를 ᄯᅥᆯ쳐 닙고 白羽長箭 허리에 ᄯᅴ고 千斤角 국풀에 걸고

鐵驄馬를 빗기모라 澗壑으로 드러가니

크나ᄒᆞᆫ ᄯᅩᆺ기 ᄯᅱ여 내ᄃᆞᆺ거ᄂᆞᆯ 輒拔矢引滿射殪ᄒᆞ야 칼을 ᄲᅡ혀 다혀 노코

長串대 ᄭᅦ여 구어 내니 膏血이 點滴거ᄂᆞᆯ 踞胡床切而啖之ᄒᆞ고

大銀椀에 ᄀᆞ둑 부어 飮之熏然仰看ᄒᆞ니

壑雲이 翩翩如錦ᄒᆞ야 醉ᄒᆞᆫ ᄂᆞᆺᄎᆡ 飄撲ᄒᆞᆯᄌᆡ 此中之味를 제 뉘 알니

아마도 男兒의 奇壯事ᄂᆞᆫ 이ᄲᅮᆫ인가 ᄒᆞ노라

北斗七星ᄒᆞ나 둘 셋 넷 닷ᄉᆞᆺ 여ᄉᆞᆺ 일곱 분게 민망ᄒᆞ온 白活所志ᄒᆞᆫ

丈알외ᄂᆞ니다 그리던 님을 맛나 情에 말 ᄎᆡ 못ᄒᆞ여 날 쉬 ᄉᆡ니

글노 민망 밤듕만 三臺星差使노하 샛별 업게 ᄒᆞ소셔

불 아니 ᄯᆡ일지라도 졀노 익ᄂᆞᆫ 솟과 녀무 쥭 아니먹어도 크고 ᄉᆞᆯ져 ᄒᆞᆫ건ᄂᆞᆫ ᄆᆞᆯ과

질ᄉᆞᆷᄒᆞᄂᆞᆫ 女妓妾과 술ᄉᆡᆷᄂᆞᆫ 酒煎子와 羘 보로 낫ᄂᆞᆫ 감은 암쇼 두고

平生의 이 다ᄉᆞᆺ 가져시면 부를 거시 이시랴

八萬大藏 부쳐 님게 비ᄂᆞ이다 나와 님을 다시 나게 ᄒᆞ오소셔

如來菩薩地藏菩薩文殊菩薩普賢菩薩十王菩薩

五百羅漢八萬加藍三千揭諦西方淨土極樂世界觀世音

菩薩南無阿彌陁佛後生에 還道相逢ᄒᆞ여 芳緣을 잇게

ᄒᆞ면 菩薩님 恩惠를 捨身報施ᄒᆞ리이다

李鼎輔漢高祖의 謀臣猛將 이ᄌᆡ 와 셰여보니 蕭何의 給饋餉不絶糧道^와

張良의 運籌帷幄과 韓信의 戰必滕功必取ᄂᆞᆫ 三傑이라 ᄒᆞ려이와

陳平의 六出奇計 아니런들 白登에 에은 城을 뉘라셔 푸러내며

項羽의 范亞父를 뉘라셔 離間ᄒᆞ리 아마도 金刀剏業之功은 四傑인가 ᄒᆞ노라

鄭澈한 눈 멀고 한마리 다리 져ᄂᆞᆫ 두터비 셔리 마즈 ᄑᆞ리 물고 두엄 우희치다라

안자 건넌 山 ᄇᆞ라보니 白松骨리 ᄯᅥ잇거ᄂᆞᆯ 가ᄉᆞᆷ이 금죽ᄒᆞ여 풀ᄯᅥᆨ ᄯᅱ다가

그 아ᄅᆡ 도로 잣바지거고 나ᄆᆞᆺ쳐로 날 ᄂᆡᆫ젤싀만졍

ᄒᆡᆼ혀 鈍者ㅣ런들 어혈질번 ᄒᆞᄅᆡ라

綠陰芳草 우거진 골에 ᄭᅬᄭᅩ리라 우ᄂᆞᆫ 져 ᄭᅬᄭᅩ리 ᄉᆡ야 네 소ᄅᆡ 어엿부다

마치 님의 소ᄅᆡ도 ᄀᆞᆺ틀시고 아마도 너 잇고 님 겨시면 아모긘 줄 몰ᄂᆡ라

title樂戲調[堯風湯日 春秋風雨 樂樂春風 花爛春城 楚漢乾坤]

조오다가 낙시ᄃᆡ를 일코 츔츄다가 되롱의를 일허고 나눌그ᄂᆡ

妄伶으란 웃지 마라 저 白鷗 드라 十里에 桃花發ᄒᆞ니 春興을 계워ᄒᆞ노라

저 너머 成勸農 집의 술 닉단 말 어ᄌᆡ 듯고 누은 소 발노 박ᄎᆞ 언치노하지 줄 타고

아희야 네 勸農 계시냐 鄭座首 왓다 ᄉᆞᆯ와라

물 아ᄅᆡ 細 가랑 모ᄅᆡ 아모리 밥다 발ᄌᆞ최 나며 님이 날을 아모만 괸들

내 아ᄋᆞᆸ더냐 님의 情을 狂風에 ᄶᅵ부친 沙工 ᄀᆞᆺ치 깁픠을 몰나 ᄒᆞ노라

綠楊芳草岸에 쇼 멱이ᄂᆞᆫ 아희들아 압 ᄂᆡ 고기 뒷 ᄂᆡ 고기를

다 물 속 잡아 ᄂᆡ다 락치에 너허드란 네 소궁둥치에 언저다가 쥬렴

우리도 西疇에 일이 만하 밧비 가ᄂᆞᆫ 길히 ᄆᆡ가 젼ᄒᆞᆯ ᄯᅩᆼ말ᄯᅩᆼᄒᆞ여라

노ᄉᆡ노ᄉᆡ ᄆᆡ양 장식 노ᄉᆡ노ᄉᆡ 낫도 놀고 밤도 노ᄉᆡ 壁上에 그린 黃^鷄 숫ᄃᆞᆰ이 홰홰 처 우도록

노ᄉᆡ노ᄉᆡ 人生이 아ᄎᆞᆷ 이슬이라 아니 놀고 어이리

아희야 ᄆᆞᆯ 鞍裝ᄒᆞ여라 타고 川獵을 가자 술병 걸졔 ᄒᆡᆼ혀 盞이 줄세라

白鬚를 흣날니며 여흘여흘 건너가니 ᄂᆡ 뒤헤 ᄯᅳᆫ 쇼 탄 벗님ᄂᆡᄂᆞᆫ ᄒᆞᆷ긔 가자 ᄒᆞ더라

웃ᄂᆞᆫ 양은 눈ᄶᅵ도 고의돌 치ᄂᆞᆫ 양은 뒤허 우리 더욱 됴타 안ᄭᅥ라

보자 셔거라 보자 건니거라 보쟈 百萬嬌態를 다ᄒᆞ여라

보자 어어 ᄂᆡ 思郞 삼고파지고 네 父母 너 길너 ᄂᆡ 올제 날만 괴려 ᄒᆞ돗다

져 건너 흰옷 닙은 사ᄅᆞᆷ ᄌᆞᆺ믭고도 얄믜왜라 ᄌᆞ근 돌 다리 건너

큰돌 다리 넘어 뱝 ᄯᅱ여간다 ᄀᆞ로 뛰여가ᄂᆞᆫ고 어허 내 思郞 삼고파지고

眞實노 내 書房 못될진ᄃᆡ 벗의 님이나 되고라자

눈섭은 슈나뷔 안즌 듯ᄒᆞ고 닛바ᄃᆡᄂᆞᆫ 梨花도 ᄀᆞᆺ다 날 보고 당싯 웃ᄂᆞᆫ 양은

三色桃花ㅣ未開封이하로 밤비 氣運에 半^만절 노픤 形狀이로다

네 父母 너 삼겨낼 젹의 날 만괴라 삼기도다

드립더 ᄇᆞ드둑 안으니 셰허리지 ᄌᆞ눅ᄌᆞ눅 紅裳을 거두치니 雪膚之豐肥ᄒᆞ고

擧腳蹲坐ᄒᆞ니 半開ᄒᆞᆫ 紅牧丹이 發郁於春風이로다

進進코 又退退ᄒᆞ니 茂林山中에 水舂聲인가 ᄒᆞ노라

나ᄂᆞᆫ 님 혜기를 嚴冬雪寒에 孟嘗君의 孤白裘 밋듯 님은

날 혜기를 三角山中興寺에 니ᄲᆞ 늘근 즁놈의 살 셩긘 어레빗시로다

ᄶᅡᆨᄉᆞ랑의 줄김ᄒᆞ난 ᄯᅳᆺ을 하날이 아르셔 둘너보게 ᄒᆞ소셔

開城府 장ᄉᆞ 北京 드러갈 제 걸고간 銅爐口 ᄌᆞ리올 제 보니

盟誓ㅣ코 痛忿이도 반가왜라 저 銅爐口 ᄌᆞ리 저다지 반갑거든

돌새엄의 말이야 닐어 무슴 ᄒᆞ리 드러가 돌ᄉᆡ 엄이 보거든 첫 말삼에 ᄒᆞ여라

外骨內骨兩目이 上天前行後行小아리 八足大아리

二足靑醬黑醬아스슈 ᄒᆞᄂᆞᆫ 동난지 사소 저 장ᄉᆡ야 하거북이 웨^지 말고 게젓이라 하렴은

아흔 아홉곱 먹은 老丈이 濁酒을 걸너 가득 담북 醉케 먹고

납족됴로 탄 길노 이리로 뷧둑 저리로 뷧척둑뷧척 뷔거를

젹와 웃지 마라 져 靑春少年 아희놈드라

우리도 少年 적 ᄆᆞᄋᆞᆷ이 어졔론 듯 ᄒᆞ여라

閣氏ᄂᆡ ᄂᆡ 妾이 되나 내가 閣氏閣氏 後人 남편이 되나 곳 본 나뷔 물 본

기러기 고기 본고가마 오지가지에 졋시 오슈박의 딸 왼쪽 술이로다

閣氏ᄂᆡ ᄒᆞ나 水鐵匠의 ᄯᆞᆯ이오나 짐장이로 솟짓고

나문 쇠로 츤츤 가마질가 ᄒᆞ노라

萬頃滄波之水에 둥둥 ᄯᅥᆫᄂᆞᆫ 불약금이 게올이들과 비솔 금셩 증경이

동당강상너시 두루미드라 너 ᄯᅥᆫᄂᆞᆫ 물깁픠를 알고

둥 ᄯᅥᆫᄂᆞᆫ 모로고 둥 ᄯᅥᆫᄂᆞᆫ 우리도 남의 님 거러두고 깁픠을 몰나 ᄒᆞ노라

白鷗는 片片大同江上飛오 長松落落靑流壁上翠라 大野東頭點點山에

夕陽은 빗겻ᄂᆞᆫ듸 長城一面溶溶水에 一葉漁艇 흘^니저어

大醉코 載妓隨波ᄒᆞ여 錦繡綾羅에 任去來를 ᄒᆞ리라

李座首는 감은 암소를 타고 金約正은 질장군 두루체 메고

南勸農趙堂掌은 醉ᄒᆞ여 뷔 거르며 杖鼓巫鼓 둥더럭궁 춤추난고나

炭裡에 愚氓의 質樸天眞行止와 太古淳風을 다시 본 듯ᄒᆞ여라

孫約正은 點心을 ᄎᆞ리고 李風憲은 酒肴을 장만ᄒᆞ소 거문고

伽倻琴嵇琴琵琶笛觱篥長鼓巫鼓工人으란 禹堂掌이 ᄃᆞ려오시

글 짓고 노래 부르기와 女妓花看으란내다 擔當ᄒᆞ옴ᄉᆡ

窓 내고져 窓을 내고져 이 내 가ᄉᆞᆷ의 窓 내고져 고모장ᄌᆞ 細ᄉᆞᆯ장ᄌᆞ

ᄀᆞ로다 지여다지에 암돌져귀 수돌져귀 크나큰 장도리로 ᄯᅮᆨᄯᅡᆨ 박아

이 내 가ᄉᆞᆷ에 窓 내고져 잇다 감하 답답ᄒᆞᆯ저여다 져나 볼가 ᄒᆞ노라

宅 드레나무 들사오져 장ᄉᆡ야 네 나무 갑시 언마ᄂᆞ ᄒᆞ니 사쟈

ᄊᆞ리나무ᄂᆞᆫ ᄒᆞᆫ 말을 치고 검쥬남긔ᄂᆞᆫ 닷되를 쳐셔 合ᄒᆞ여

혜민마닷 되바드니 사ᄯᆞ여 보옴소 불 잘 붓ᄉᆞᆸᄂᆞ니

ᄒᆞᆫ번곳 사ᄯᆞ혀 보면 ᄆᆡ양 사ᄯᆞ히쟈 하으리

ᄉᆡ약시 싀집 간 날 밤의 질방 그리ᄃᆡ 엿 술 ᄯᆞ려 ᄇᆞ리오니

싀어미 이르기를 물나말나 ᄒᆞᄂᆞᆫ괴야 ᄉᆡ약시 對答ᄒᆞ되

싀어미 아ᄃᆞᆯ놈이 우리집 全羅道慶尙道로셔 會寧鍾城다

히를 못쓰게 ᄯᅮ러 어긔로 쳐시니 글노 비겨보와냥 외장ᄒᆞᆯ가 ᄒᆞ노라

白華山上上頭에 落落長松 휘여진 柯枝 부헝이 방귀 ᄭᅱᆫ 殊常ᄒᆞᆫ 옹도리지

길쥭넙쥭 어툴머툴 믜뭉슈로 ᄒᆞ거라 말고 님의 연장 그러코쟈

眞實노 그러곳ᄒᆞᆯ 작시면 벗고 굴물진들 셩이 무슴 가싀리

龍ᄀᆞ치 ᄒᆞᆫ건ᄂᆞᆫ 몰게 ᄌᆞ나믄 보라매 밧고 夕陽山路로 개 부르며 도라드니

아마도 丈夫의 노리ᄂᆞᆫ 이 됴흔가 ᄒᆞ노라

소경놈이 ᄆᆡᆼ광이를 업고 외나무다리로 막ᄃᆡ 업시 건너가^네

그 아래 돌부쳬 안ᄌᆞ셔 拍掌大笑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