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백전 경판24장본
ᄂᆡ 맛당이 츄 샹셔 집의 가 의혼ᄒᆞ여
너의 ᄇᆡᆨ년ᄇᆡ필를 삼아 평ᄉᆡᆼ을 즐기게 하리라
ᄒᆞ고 이의 일필 쥰마와 슈ᄀᆡ 창두를 거ᄂᆞ려
십이 일만의 평강의 이르러
츄 샹셔 집 ᄎᆞᄌᆞ 나아간즉
제인이 분분〃왕ᄂᆡᄒᆞ거ᄂᆞᆯ
샹셰 그 즁 일인을 불너 죵용이 무러 왈
이 집이 츄 샹셔 ᄐᆡᆨ샹이며
무ᄉᆞᆷ 일노 이ᄃᆡ지 부운ᄒᆞ뇨
기인 왈
우리 샹공이 일녀를 두엇더니
슈일 젼의 혼녜를 지ᄂᆡ고 삼일 잔치ᄒᆞ므로
ᄌᆞ연 분요ᄒᆞ여이다 ᄒᆞ는지라
공이 쳥파의 ᄒᆞᆯ 일 업셔 즉시 도라와
아ᄌᆞ더러 그 ᄉᆞ연을 일너 왈
츄 공을 ᄂᆡ 보지 아니ᄒᆞ고 왓거니와
츄양ᄃᆡ 이믜 타쳐의 ᄒᆡᆼ녜ᄒᆞ여신즉 이 무가론이라
부졀업시 ᄉᆡᆼ각지 말고
다른 ᄃᆡ 의혼ᄒᆞ미 무방ᄒᆞ도다
ᄒᆞ니 ᄉᆡᆼ이 ᄃᆡ경 실ᄉᆡᆨ 왈
쇼ᄌᆞ는 츄시 곳 아니면
월궁 항ᄋᆡ라도 불관이 녀기옵ᄂᆞ니
복원 부친은 혼인지ᄉᆞ를 의논치 마르쇼셔
ᄒᆞ고 일셩 장탄의 다시 말를 아니ᄒᆞ거ᄂᆞᆯ
공의 부뷔 민망이 녀겨 호언으로 관위ᄒᆞ나
ᄉᆡᆼ은 다만 귀가의 바람 지남 갓흔지라
일노죠ᄎᆞ 병셰 더욱 침즁ᄒᆞ여 황황ᄒᆞ더니〃
일일은〃ᄉᆡᆼ이 부모긔 고 왈
쇼ᄌᆡ 삼년 공부ᄒᆞ옵기는
입신양명ᄒᆞ여 부모긔 영양ᄒᆞ고
문호를 빗ᄂᆡ고져 ᄒᆞ미러니
괴히한 병으로 고향의 드러 부모긔 불효를 ᄭᅵ치오ᄆᆡ
이졔 구쳔지하의 죄인이 되올지라
인력으로 ᄒᆞ올 ᄇᆡ 아니오니
다만 바라건ᄃᆡ 부모는 불쵸ᄌᆞ를 다시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만슈무강ᄒᆞ쇼셔
츄시를 다시 보지 못ᄒᆞ온 한은
쥭어도 풀니지 아니ᄒᆞ올지라
셔찰 일봉을 일워둘 거시오니
쇼ᄌᆡ 쥭은 후의 셔간을 츄시긔 젼ᄒᆞ여
함원치ᄉᆞᄒᆞ믈 알게 ᄒᆞ시고
쇼ᄌᆞ의 시신을 츄시 왕ᄂᆡᄒᆞ는 길가의 무더 쥬시면
쥭은 혼ᄇᆡᆨ이라도 츄시 얼골를 다시 볼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말를 마치며 장탄일셩의 명이 진ᄒᆞ니
샹셔 부뷔 ᄃᆡ셩 통곡 왈
우리 부뷔 만ᄂᆡ의 너를 두엇다가
의외 이 경샹을 당ᄒᆞᄆᆡ
이졔 누를 바라고 셰샹의 일시나마 풀니오
ᄒᆞ고 ᄌᆞ로 긔졀^ᄒᆞ니
좌위 구ᄒᆞ여 인ᄉᆞ를 ᄎᆞᆯ힌 후 ᄐᆡᆨ일 안장ᄒᆞᆯᄉᆡ
망ᄌᆞ의 쇼원을 조ᄎᆞ
츄시 신ᄒᆡᆼᄒᆞ여 가는 길가의 장ᄉᆞᄒᆞ니
이곳은 본ᄃᆡ 황님이라 ᄒᆞ더라
ᄎᆞ시 심의량이 츄쇼졔와 동뇌연을 파ᄒᆞᆫ 후
신방의 드러가니
쇼졔 단장을 폐ᄒᆞ고 침셕의 구러져시ᄆᆡ
심ᄉᆡᆼ이 민망ᄒᆞ여 좌우를 명ᄒᆞ여 회유ᄒᆞ나
죵시 움자기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심ᄉᆡᆼ이 괴히 녀겨 연고를 뭇고져 ᄒᆞᆯ 즈음의
믄득 공즁의셔 불너 왈
츄 쇼져는 밧비 신방으로 드러가라 ᄒᆞ니
쇼졔 그 쇼ᄅᆡ를 듯고 비로쇼 몸을 이러 신방의 드러가는지라
심ᄉᆡᆼ이 쇼져의 화용 월ᄐᆡ를 ᄒᆞᆫ번 보ᄆᆡ
심신이 황홀ᄒᆞ여 츈졍을 이긔지 못ᄒᆞ여
졍히 옥슈를 잇그러 침샹의 나아가고져 ᄒᆞ더니
홀연 공즁으로셔 불근 옷슬 입고 누른 관을 쓰며
ᄇᆡᆨ옥 홀를 ᄌᆔ고 완연이 나려와
쇼져의 일신을 옹위ᄒᆞ여
의량으로 감히 범치 못ᄒᆞ게 ᄒᆞ거ᄂᆞᆯ
심ᄉᆡᆼ이 졍신이 당황ᄒᆞ여 망지쇼조ᄒᆞ고
ᄒᆞᆫ 구셕의 안ᄌᆞ더니
이윽고 동방이 긔명커ᄂᆞᆯ
쇼졔 침쇼로 도라가 ^ 침셕의 누어 혜오ᄃᆡ
가련ᄒᆞᆫ 양낭은 ᄉᆞ라 나를 ᄉᆡᆼ각는가
쥭어 나를 이졋는가
외로온 이 ᄂᆡ 몸은 쥭기도 임으로 못ᄒᆞ고
낭군도 다시 못 보니
그 아니 서룰숀가
아직은 ᄂᆡ 몸을 더러이지 아니ᄒᆞ여스나
필경은 욕을 당ᄒᆞᆯ 거시니 쟝ᄎᆞ 엇지 ᄒᆞ리오
ᄒᆞ고 장우단탄이 교집ᄒᆞ다가 잠간 눈을 부친즉
ᄉᆞ몽비몽간의 양ᄉᆡᆼ이 학을 타고
쇼져의 누은 곳으로 드러오거ᄂᆞᆯ
쇼졔 반겨 이러나 드립더 붓들고 문 왈
낭군은 어듸로조ᄎᆞ 오시ᄂᆞ뇨
ᄎᆞ셰 다시 못보고 쥭을가 ᄒᆞ엿더니
이졔 샹봉ᄒᆞᄆᆡ 쥭어도 한이 업슬가 ᄒᆞ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산ᄇᆡᆨ이 낙누 왈
나는 그ᄃᆡ로 말ᄆᆡ아마 디하의 원혼이 되엿거니와
우리 ᄇᆡᆨ발 ᄡᅣᆼ친의게 불효를 ᄭᅵ치여
쥭은 혼이라도 죄를 면치 못ᄒᆞᆯ지라
그러ᄒᆞ나 나 쥭을 ᄯᆡ의 부친긔 쳥ᄒᆞ여
낭ᄌᆞ의 신ᄒᆡᆼᄒᆞ여 가는 길가의 부듸 무더 쥬시고
ᄒᆞᆫ 봉셔를 낭ᄌᆞ의게 부쳐 쥬쇼셔 ᄒᆞ여스니
낭ᄌᆞ는 그 셔간을 ᄎᆞᄌᆞ 보라
ᄒᆞ며 슬피 울거ᄂᆞᆯ
쇼졔 그 말를 듯고 ᄯᅩᄒᆞᆫ 쳬읍ᄒᆞ다가
놀나 ᄭᆡ^다르니 침상일몽이라
이의 이러나 슬허 왈
져는 남ᄌᆞ로ᄃᆡ 신을 직희여 능히 쥭엇거ᄂᆞᆯ
나는 녀ᄌᆞ로셔 오히려 그져 ᄉᆞ라스니
타일의 무ᄉᆞᆷ 낫츠로 양낭을 보리오 ᄒᆞ더니
이후로붓터 양ᄉᆡᆼ이 밤이면 쇼져와 침셕을 ᄒᆞᆫ가지로 ᄒᆞ여
즐기는지라 일일은〃쇼졔 문 왈
낭군이 엇지ᄒᆞ여 나지면 죵젹이 업고
밤이면 오시ᄂᆞ뇨
산ᄇᆡᆨ이 탄 왈
유명이 길이 다르기로 그러ᄒᆞ거니와
미구의 ᄇᆡᆨ쥬의도 다니며 즐기리라 ᄒᆞ더라
일일은〃쇼졔 믄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모친긔 고 왈
쇼녜 듯ᄉᆞ온즉 부창부슈는 삼죵지의에 덧덧ᄒᆞᆫ〃ᄇᆡ라 ᄒᆞ거ᄂᆞᆯ
쇼녜 군ᄌᆞ와 셩녜ᄒᆞᆫ 지 이믜 오ᄅᆡ오되
구고긔 현알치 못ᄒᆞ엿ᄉᆞ오니
권귀지녜를 ᄎᆞ려 구가로 가고져 ᄒᆞ나이다
ᄒᆞᆫᄃᆡ 샹셰 부뷔 ᄃᆡ희ᄒᆞ여
즉시 위의 쥰비ᄒᆞ여
칠보 금덩의 ᄎᆡ의 시녜 옹위ᄒᆞ여 구가로 보ᄂᆡᆯᄉᆡ
쇼졔 하직 왈
쇼녜 금일 슬하를 ᄯᅥ나오ᄆᆡ
이후 친안을 다시 뵈올 긔약이 업ᄉᆞ오니
바라건ᄃᆡ 부모는 남산지슈를 누리쇼셔
ᄒᆞ거ᄂᆞᆯ 샹셔 부뷔 왈
네 이졔 신ᄒᆡᆼᄒᆞ여 구가로 가거ᄂᆞᆯ
엇지 불길지언을 ᄒᆞ여 나의 심ᄉᆞ를 어즈러이ᄂᆞ뇨 ᄒᆞ더라
ᄎᆞ셜 이ᄯᆡ 산ᄇᆡᆨ의 영혼이 유유탕탕ᄒᆞ여〃
부모긔 현몽ᄒᆞ여 왈
명일 츄 낭ᄌᆡ 신ᄒᆡᆼᄒᆞ여 져의 구가로 가오니
부듸 그 셔찰를 젼ᄒᆞ여 쥬쇼셔
ᄒᆞ고 믄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공의 부뷔 몽ᄉᆞ를 셔로 이르며 슬허ᄒᆞ다가
날이 이믜〃밝으ᄆᆡ
챵두를 당부ᄒᆞ여 왈
이 봉셔를 가지고 공ᄌᆞ의 분묘 근쳐의 잇다가
츄 샹셔 집 신ᄒᆡᆼ을 무러
츄 쇼져긔 셔간을 올니라 ᄒᆞ니
창뒤 슈명ᄒᆞ고 운남산 항님 고ᄀᆡ의 이르러 기다리더니
이윽고 과연 신ᄒᆡᆼ이 나아오거ᄂᆞᆯ
창뒤 츄 샹셔 집 신ᄒᆡᆼ이믈 탐지ᄒᆞᆫ 후
갓가이 나아가 셔간을 올니며
남양 양 샹셔 집 노ᄌᆡ라 ᄒᆞᆫᄃᆡ
쇼졔 이믜 짐작ᄒᆞ고 문 왈
져 분묘는 뉘 집 분묘뇨
창뒤 왈
우리집 쇼쥬인의 분묘로쇼이다
ᄒᆞ거ᄂᆞᆯ 쇼졔 연망이 셔찰를 ᄯᅥ혀 보고 심즁의 혜오ᄃᆡ
낭이 쥭을시 분명ᄒᆞ니
ᄂᆡ 엇지 홀노 ᄉᆞ라 무엇ᄒᆞ리오
ᄒᆞ고 이의 교ᄌᆞ의 나려
양ᄉᆡᆼ의 묘젼의 안즈며 심ᄉᆡᆼ을 향^ᄒᆞ여 왈
이곳은 셕일 운향ᄉᆞ의셔 동고ᄒᆞ던 양산ᄇᆡᆨ의 무덤이라
ᄉᆞᄉᆡᆼ결의ᄒᆞ여 쳔디긔 ᄆᆡᆼ셔ᄒᆞ엿던 바로
이졔 이믜 이곳의 이르러 그져 지나지 못ᄒᆞ고
치졔ᄒᆞ여 신녕이나 위로코져 ᄒᆞᄂᆞ니
괴히 녀기지 마르쇼셔
심ᄉᆡᆼ이 노 왈
남녜 유별ᄒᆞ거ᄂᆞᆯ
아모리 유명이 다르나
엇지 부인이 남ᄌᆞ의게 치졔ᄒᆞ여
타인의 시비를 ᄎᆔ코져 ᄒᆞᄂᆞ뇨
ᄒᆞ며 가기를 ᄌᆡ쵹ᄒᆞ니
쇼졔 곳쳐 화셩 유언으로 ᄋᆡ걸 왈
쳡이 엇지 혐의지ᄉᆞ를 모로리오마는
셩인도 권도를 ᄒᆡᆼᄒᆞ시는 곳이 인는지라
이졔 와 ᄇᆡ약ᄒᆞ면 귀신이라도 글니 녀길지니
비록 남녜 현격ᄒᆞ나 ᄒᆞᆫ번 분묘의 치젼ᄒᆞ미
무ᄉᆞᆷ 방ᄒᆡ로오미 잇스리오 ᄒᆞ거ᄂᆞᆯ
심ᄉᆡᆼ이 그 마음이 구드믈 보고
마지 못ᄒᆞ여 이의 허락ᄒᆞ는지라
쇼졔 이의 묘젼의 나아가
졔물를 버리고 졔문을 읽으니
그 ᄉᆞ의를 이로 긔록지 못ᄒᆞᆯ너라
이ᄯᆡ ᄇᆡᆨ일이 무광ᄒᆞ고 슈운이 참담ᄒᆞ며
ᄉᆞ면의 안ᄀᆡ ᄌᆞ욱ᄒᆞ여 불분지쳑이라
심ᄉᆡᆼ과 일ᄒᆡᆼ이 막지기고ᄒᆞ여
의괴 당황ᄒᆞ더니
믄득 일진 ᄃᆡ풍이 분샹으로 ^ 조ᄎᆞ 이러나며
무지게 빗치 버치고 무덤이 갈나지거ᄂᆞᆯ
츄시 ᄃᆡ희ᄒᆞ여 즉시 홍샹을 거두쳐 안고
몸을 날녀 분묘 즁으로 ᄯᅱ어드니
일ᄒᆡᆼ이 ᄃᆡ경ᄒᆞ여 급히 쇼져의 나샹을 잡아다린즉
그 치ᄆᆡ 셕은 풀갓치 무여져
나뷔 되여 셔다히로 나라가고
무덤은 젼갓치 어우러지니
심ᄉᆡᆼ이 이〃경샹을 목도ᄒᆞᄆᆡ
일변 통분ᄒᆞ며 일변 신긔히 녀겨
묵묵무언ᄒᆞ고〃
졈즉히 노복을 거ᄂᆞ려 집의 도라와
그 변괴지ᄉᆞ를 셜파ᄒᆞ니
샹셔 부뷔 이 말를 듯고 ᄃᆡ경 실ᄉᆡᆨᄒᆞ나
ᄉᆞ무ᄂᆡᄒᆡ라
다만 괴이ᄒᆞ믈 일캇고 타문의 구혼ᄒᆞ려 ᄒᆞ더라
ᄎᆞ셜 심ᄉᆡᆼ이 불승분한ᄒᆞ여
즉일의 노쇽 등을 다리고 황님의 이르러
양ᄉᆡᆼ의 무덤을 파고 두 ᄉᆞ람의 시신을 각각〃무드니
양ᄉᆡᆼ의 무덤의셔는 반쥭이 나고
낭ᄌᆞ의 무덤의셔는 너츌이 나셔
ᄃᆡ와 너츌이 휘휘〃츤츤〃얼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