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백전 경판24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진치고 격셔를 젼ᄒᆞ니

쇼과군현이 망풍귀슌ᄒᆞ는지라

샹이 ᄃᆡ경ᄒᆞᄉᆞ

문무 졔신을 모화 도젹 물니치믈 의논ᄒᆞᆯᄉᆡ

졔신이 쥬^왈

이졔 죠졍의 츌졍ᄒᆞ염즉 ᄒᆞᆫ 쟝ᄉᆔ 업ᄉᆞ오니

맛당히 셜과ᄒᆞ여 인ᄌᆡ를 갈희여

도젹을 치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샹이 올히 녀기ᄉᆞ

녜부의 ᄒᆞ교ᄒᆞᄉᆞ ᄐᆡᆨ일 셜과ᄒᆞ라 ᄒᆞ시니라

이ᄯᆡ 양ᄉᆡᆼ이 과거 쇼식을 듯고 츄시더러 왈

ᄂᆡ 그ᄃᆡ로 더부러 쳔고 업슨 경샹을 지ᄂᆡ고

이졔 다시 맛나스ᄆᆡ

일시라도 ᄯᅥ날 마음이 이스리오마는

드르ᄆᆡ 국가의셔 셜과ᄒᆞ여 인ᄌᆡ를 ᄲᆞ신다 ᄒᆞ니

ᄂᆡ 이졔 ᄒᆞᆫ 번 나아가 관광코져 ᄒᆞ노라

츄시 왈

낭군이 엇지 무식ᄒᆞ신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니잇고

ᄉᆞ람이 셰샹의 나ᄆᆡ 입신양명ᄒᆞ여 이현부모ᄒᆞ고

일홈을 쥭ᄇᆡᆨ의 드리오미 장부의 ᄉᆞ업이여ᄂᆞᆯ

엇지 녀ᄌᆞ를 권념ᄒᆞ여

공명을 ᄎᆔ치 아니ᄒᆞ리오

낭군은 모로미 밧비 계화를 ᄭᅥ거

국가의 근심을 덜고

ᄇᆡᆨ셩을 도탄 즁의 건지게 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ᄎᆞ언을 듯고 황연 ᄃᆡ각ᄒᆞ여

즉시 부모긔 하직ᄒᆞ고 다구를 슈습ᄒᆞ여

경셩의 나아가 햐쳐를 졍ᄒᆞᆫ 후

과장의 드러가니

ᄉᆞ방 션ᄇᆡ 구름 못듯 ᄒᆞᆫ지라

이윽^고 글졔를 거러스되

국난의ᄉᆞ양샹이라 ᄒᆞ엿거ᄂᆞᆯ

ᄉᆡᆼ이 글졔를 보고 시지를 펼쳐

슌식간의 지어 밧치고

공쟝의 나아가 본즉

모든 거ᄌᆡ 모혓고

시관이 놉히 안ᄌᆞ 글를 ᄭᅩ노는지라

ᄉᆡᆼ이 시험코져 하여 타인의 궁시를 ᄎᆔᄒᆞ여

원비를 늘희여 쏘와

년ᄒᆞ여 다셧 ᄃᆡ로 관혁 즁심을 마치니

가위 ᄇᆡᆨ발ᄇᆡᆨ즁이라

만 장즁이 그 ᄌᆡ죠를 칭찬ᄒᆞ는 쇼ᄅᆡ 진동ᄒᆞ거ᄂᆞᆯ

쳔ᄌᆡ ᄯᅩᄒᆞᆫ 보시고 긔이히 녀기ᄉᆞ

급히 부르라 ᄒᆞᄉᆞ

무과 쟝원을 □시며

어쥬 삼ᄇᆡ을 쥬신 후 쟝찻 놉히 쓰려 ᄒᆞ시더니

시츅을 드려 보실ᄉᆡ

그 즁 ᄒᆞᆫ 쟝 글이 이스되

문쳬는 ᄉᆞ마쳔을 압도ᄒᆞ고

필법은 왕희지와 병견ᄒᆞᆯ지라

샹이 슈ᄎᆞ 음영ᄒᆞ시며 무슈히 찬양ᄒᆞ신 후

비봉을 ᄯᅥ힌 후 쟝원을 박히시니

젼두관이 호명ᄒᆞ되

남양 양현의 아들 양산ᄇᆡᆨ이라 ᄒᆞ니

산ᄇᆡᆨ이 응명ᄒᆞ고

단게의 나아가 국궁 ᄉᆞᄇᆡᄒᆞᆫᄃᆡ

샹이 그 긔골이 쥰슈ᄒᆞ고 ᄌᆡᄌᆈ 겸비ᄒᆞ믈

긔특이 녀기ᄉᆞ 신ᄂᆡ 진퇴ᄒᆞ신 후

즉일^의 한님학ᄉᆞ의 겸표긔쟝군을 ᄇᆡᄒᆞ시니

그 영춍이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셜 이ᄯᆡ 셔달이 우북평의 웅거ᄒᆞ여

쥬야로 군ᄉᆞ를 연습ᄒᆞ여

쟝ᄎᆞᆺ 장안으로 향코ᄌᆞ ᄒᆞ니

봉홰 감쳔과 쟝안의 연쇽ᄒᆞᄆᆡ

ᄇᆡᆨ셩이 숑구ᄒᆞ여 황황망죠ᄒᆞ는지라

샹이 크게 근심ᄒᆞᄉᆞ

병부샹셔 왕균으로 ᄃᆡ원슈를 삼고

젼장군 위흥으로 부원슈를 삼아

졍병 십만과 용쟝 쳔 원을 죠발ᄒᆞ여

밧비 츌졍ᄒᆞ라 ᄒᆞ시니

왕균 등이 슈명ᄒᆞ고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여러날만의 우북평의 이르러

십니를 격ᄒᆞ여 진치라

이ᄯᆡ 셔달이 쳔병이 이르믈듯고

군즁의 하령 왈

쳔병이 이의 이르러스니

너의 약쇽을 비밀히 ᄒᆞ여 군녕을 어긔오지 말나 ᄒᆞ고

익일 평명의 셔달이 머리의 ᄌᆞ금 일월 투구를 쓰며

몸의 황금 쇄ᄌᆞ갑을 입고

쳥뇽 ᄃᆡ완마를 ᄂᆡ모라 진문을 크게 열며

방포일셩의 문긔 아ᄅᆡ 나아오거ᄂᆞᆯ

명진 즁의셔 부원슈 위흥이 졍창츌마ᄒᆞ여

셔달를 ᄭᅮ지져 왈

방^금 천ᄌᆞ의 셩덕이 지극ᄒᆞ시ᄆᆡ

ᄉᆞᄒᆡ 팔방이 다 조공ᄒᆞ여 칭신치 아니ᄒᆞ 리 업거ᄂᆞᆯ

너의는 무ᄉᆞᆷ 일노 무단이 흥병ᄒᆞ여

변방을 쇼요케 ᄒᆞ니

너갓흔 오랑ᄏᆡ를 ᄒᆞᆫ 칼의 버혀

쳔하를 진졍ᄒᆞ리라

ᄒᆞ고 창을 두루며 말를 ᄂᆡ모라

셔달를 ᄎᆔᄒᆞ니 셔달이 ᄃᆡ로ᄒᆞ여 ᄂᆡ다라

위흥으로 더부러 ᄊᆞ화 오십여 합의 불분승뷔여ᄂᆞᆯ

냥진이 ᄌᆡᆼ을 울녀 군을 거두어

냥쟝이 각각도라가니라

이젹의 위흥이 본진의 도라와 왕균을 보고 왈

금일 셔달의 용ᄆᆡᆼ을 본즉

가히 경젹지 못ᄒᆞᆯ지라

ᄉᆡᆼ각건ᄃᆡ 계코로ᄡᅧ ᄉᆞ로잡을만 갓지 못ᄒᆞ니

맛당이 금야 삼경의 젹진의 잠든 ᄯᆡ를 승간ᄒᆞ여

급히 엄살ᄒᆞ면 죡히 셔달를 잡으리라

ᄒᆞ거ᄂᆞᆯ 왕균이 그 말를 올히 녀겨

즉시 군즁의 젼녕ᄒᆞ여 약쇽을 졍ᄒᆞ고

위흥으로 ᄒᆞ여곰 졍병 삼만을 쥬어

호진 좌우의 ᄆᆡ복ᄒᆞ엿다가

ᄃᆡ군의 이르믈 보아 일시 졉응ᄒᆞ라 ᄒᆞ고

스ᄉᆞ로 ᄃᆡ군을 거ᄂᆞ려 젹진으로 향ᄒᆞ니라

이ᄯᆡ 셔달이 졔쟝^으로 더부러 의논 왈

명쟝이 나의 용ᄆᆡᆼ을 보고 반다시 당치 못ᄒᆞ리라 ᄒᆞ여

간ᄉᆞᄒᆞᆫ ᄭᅬ를 ᄂᆡ여 금야의 우리 진을 겁칙ᄒᆞ리니

너의는 각각삼쳔군식 거ᄂᆞ려

젼후 좌우 산곡 즁의 ᄆᆡ복ᄒᆞ엿다가

진즁의 화광을 보아 졉응ᄒᆞ라 ᄒᆞ고

스ᄉᆞ로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우북평 젼면 산곡의 슘엇더니

과연 삼경의 명진 쟝죨이 일시의 함ᄆᆡᄒᆞ고

호진의 다라드러 ᄉᆞᆲ핀즉

ᄒᆞᆫ ᄉᆞ람도 업고 다만 긔치만 잇거ᄂᆞᆯ

ᄃᆡ경 실ᄉᆡᆨᄒᆞ여 도젹의 ᄭᅬ의 ᄲᆞ진 쥴 알고

급히 퇴군ᄒᆞ려 ᄒᆞᆯᄉᆡ

믄득 ᄉᆞ면의 복병이 살츌ᄒᆞ여 즛치니

명진 쟝죨이 밋쳐 숀을 놀니지 못ᄒᆞ여

셔로 즛바라 쥭는 ᄌᆡ 부지기ᄉᆔ오

그나마 군ᄉᆞ는 명을 도망ᄒᆞ여 ᄉᆞ면으로 흣터지는지라

셔달이 ᄃᆡ군을 모라 젼면을 급히 치거ᄂᆞᆯ

왕균 등이 겨우 몸을 버셔나

산벽 쇼로로닷더니

믄득 일셩포향의 일원 ᄃᆡ쟝이 창을 두루며

급히 뒤흘 ᄯᅡ라 나는다시 흥의 등을 지르거ᄂᆞᆯ

위흥이 급히 피ᄒᆞᆯ 즈음의

왕균이 말를 두루혀 구ᄒᆞ다가

마ᄎᆞᆷᄂᆡ 셔달^의 창의 질녀 마하의 ᄯᅥ러지니

호군이 일시의 다라드러 왕균을 결박하여 가는지라

위흥이 심즁의 분노ᄒᆞ나

일ᄀᆡ 단신이 ᄒᆞᆯ 일 업셔

산협을 바라고 다라나니

가련ᄒᆞ다 십만 ᄃᆡ병이 일죠의 쟝평ᄀᆡᆼ죨이 되고

ᄃᆡ쟝 왕균이 ᄉᆞ로잡혀 가스ᄆᆡ

그 병가 승부를 이로 측냥치 못ᄒᆞᆯ너라

ᄎᆞ셜 셔달이 본진의 도라와 군ᄉᆞ를 졈고ᄒᆞᆫ즉

ᄒᆞᆫ낫토 샹ᄒᆞᆫ ᄇᆡ 업고

어든 바 군긔 마필이 불가승ᄉᆔ라

승젼고를 울니며 삼군을 호샹ᄒᆞ고

제쟝으로 더부러 즁국을 ᄎᆔᄒᆞ믈 의논ᄒᆞ더라

이ᄯᆡ 위흥이 근근이도망ᄒᆞ여

쥬야 ᄇᆡ도ᄒᆞ여 경ᄉᆞ의 이르러 ᄑᆡ군ᄒᆞᆫ ᄉᆞ연을 알왼ᄃᆡ

샹이 ᄃᆡ경ᄒᆞ시고 죠졍이 젼뉼ᄒᆞ며

ᄇᆡᆨ셩이 황황ᄒᆞ여나라 흥망이 죠모의 잇는지라

이의 쳔ᄌᆡ 문무를 모화 도젹 파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실ᄉᆡ

우승샹 황보슝이 츌반 쥬 왈

이졔 셔달의 강포ᄒᆞ미 무샹ᄒᆞ오ᄆᆡ

졸연이 파ᄒᆞ기 어려온지라

왕균과 위흥의 ᄌᆡ용이 등한치 아니ᄒᆞᆫ 쟝ᄉᆔ로ᄃᆡ

ᄒᆞᆫ 번 츌ᄉᆞ의 젼군^을 함몰ᄒᆞ며

ᄒᆞᆫ ᄉᆞ람은 ᄉᆞ로 잡피고

ᄒᆞᆫ ᄉᆞ람은 도망ᄒᆞ엿ᄉᆞ오니

일노 볼진ᄃᆡ 그 경젹지 못ᄒᆞ믈 가히 아올지라

이졔 죠졍 문무 즁의 가히 보ᄂᆡ염즉

ᄒᆞᆫ ᄉᆞ람이 업ᄉᆞ오ᄆᆡ

신의 쇼견의는 한님학ᄉᆞ 겸 표긔쟝군 양산ᄇᆡᆨ은

문무 겸젼ᄒᆞ옵고 지용이 구비ᄒᆞ오니

이 ᄉᆞ람으로ᄡᅧ ᄃᆡ쟝을 삼아 보ᄂᆡ시면

도젹을 가히 토멸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샹이 ᄃᆡ희 왈

경의 말이 졍히 짐의 ᄯᅳᆺ과 갓도다

ᄒᆞ시고 이의 양산ᄇᆡᆨ으로 쳔하ᄃᆡ도독을 삼고

위흥으로 부쟝을 삼아

형양 졔쳐의 졍병 ᄇᆡᆨ만을 통숄케 ᄒᆞ시고

즉일 ᄉᆞ신을 보ᄂᆡ여 산ᄇᆡᆨ을 명쵸ᄒᆞ시니라

션시의 양산ᄇᆡᆨ이 문무 쟝원을 ᄒᆞᆫ 후

삼일 유과ᄒᆞ고 한원의 입직ᄒᆞ여

직업을 다ᄉᆞ리다가

일일은샹쇼ᄒᆞ여 고향의 도라가

영친ᄒᆞ믈 쳥ᄒᆞ여 슈삭 슈유를 어드ᄆᆡ

고향의 도라가 부모긔 ᄇᆡ알ᄒᆞ고

션산의 쇼분ᄒᆞᆫ 후 츄시로 더부러 즐기더니

일일은문외 들네며

ᄉᆞᄌᆡ 황칙을 뫼셔 드러오거ᄂᆞᆯ

산ᄇᆡᆨ의 부ᄌᆡ 하^ 당ᄒᆞ여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ᄉᆞᄌᆞ를 조셔를 밧ᄌᆞ와 본즉

산ᄇᆡᆨ으로 ᄃᆡ도독을 삼아 셔달를 치라 ᄒᆞ신 하교여ᄂᆞᆯ

산ᄇᆡᆨ이 황은을 감츅ᄒᆞ여

ᄉᆞᄌᆞ를 관ᄃᆡᄒᆞᆫ 후 즉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부모긔 하직 츅슈ᄒᆞᆫᄃᆡ

샹셔 부뷔 산ᄇᆡᆨ의 숀을 잡고 왈

네 금번 츌졍ᄒᆞᄆᆡ 극진 죠심ᄒᆞ여

도젹을 파ᄒᆞ여 국은을 갑흔 후 슈히 도라와

부모의 마음을 위로ᄒᆞ라

ᄌᆡ삼 당부ᄒᆞ거ᄂᆞᆯ

산ᄇᆡᆨ이 슈명ᄒᆞ고 츄시를 니별ᄒᆞᆫ 후

ᄉᆞᄌᆞ와 ᄒᆞᆫ가지로 쥬야 ᄇᆡ도ᄒᆞ여

경ᄉᆞ의 이르러 궐하의 ᄉᆞ은ᄒᆞᆫᄃᆡ

샹이 인견ᄒᆞᄉᆞ 왈

이졔 셔달이 강셩ᄒᆞ여 지경을 침번ᄒᆞᄆᆡ

그 봉예를 당ᄒᆞᆯ 길이 업는 고로

경의게 ᄉᆞ직 ᄃᆡᄉᆞ를 부치ᄂᆞ니

경은 모로미 진심 갈력ᄒᆞ여

도젹을 쇼멸ᄒᆞ여 쳔하를 평졍ᄒᆞ고

얼골를 긔린각의 그르미 엇더ᄒᆞ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