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三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伍倫全備諺解 卷三

없음

朝廷所重是文章,

朝廷이 重히 너기ᄂᆞᆫ 바ᄂᆞᆫ 이 文章이니

我以文章上玉堂。

내 文章으로ᄡᅥ 玉堂의 올랏ᄂᆞᆫ디라

荷國厚恩無以報,

厚恩을 닙어시되 ᄡᅥ 갑홈이 업스니

願求賢俊輔君王。

願컨대 賢俊을 구ᄒᆞ여 君王을 도으리라

小官奉九重恩命,

小官이 九重 恩命을 밧ᄌᆞ와

做考試官,考試天下拳子,

考試官이 되야 天下擧子를 考試ᄒᆞ니

專心致志,爲國家求賢才,

專心致志ᄒᆞ야 國家를 爲ᄒᆞ야 賢才를 求ᄒᆞ야

以需一時之用,

ᄡᅥ 一時의 用을 需호리라

嘗見,

일ᄶᅳᆨ 보니

世上鳥考試官的,受君之命

世上에 考試官 되ᄂᆞᆫ 이 님금의 命을 바다

往往不肯用心,

往往에 즐겨 用心티 아니ᄒᆞ여

旣不能律已,

임의 능히 己를 律티 못ᄒᆞ고

又不能革弊, 防閑不嚴,

ᄯᅩ 능히 弊를 革디 못ᄒᆞ고 防閑ᄒᆞ기를 嚴히 못ᄒᆞ여

透漏題目者有之.

題目을 透漏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出的題目分截不明者有之.

내ᄂᆞᆫ 題目이 分截이 ᄇᆞᆰ디 못ᄒᆞᆫ 者도 이시며

主張不定者有之,

主張을 定티 못ᄒᆞᆫ 者도 이시며

不依聖賢經傳,

聖賢 經傳을 依티 아니ᄒᆞ고

喬立箇主意者有之,

主意를 喬立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自家義理不明,

自家ㅣ 義理 ᄇᆞᆰ디 못ᄒᆞ여

以是爲非以非爲是者有之;

是로ᄡᅥ 非를 삼으며 非로ᄡᅥ 是를 삼ᄂᆞᆫ 者도 이시며

及有好卷,爲避嫌疑不敢取者有之;

밋 됴흔 시권이 이셔도 嫌疑 避홈을 爲ᄒᆞ여 敢히 取티 못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看卷之際,苟且老草委之氣數者有之;

시권 볼 즈음에 苟且老草ᄒᆞ여 氣數에 委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及至取人之際,

밋 사람을 取ᄒᆞᄂᆞᆫ 즈음에 니ᄅᆞ러

有畏懼權勢而取者,

勸勢를 畏懼ᄒᆞ여 取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有受人囑託而取者,

사ᄅᆞᆷ의 囑託을 바다 取ᄒ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有末鎖院之前先賣題目者,

鎖院티 이닌 前의 몬져 題目을 ᄑᆞᄂᆞᆫ 者도 이시며

有作字號先賣與人者。

字號ᄅᆞᆯ 지어 몬져 사람의게 ᄑᆞ라 주ᄂᆞᆫ 者도 잇ᄂᆞ니

這等的人何不反思?

이런 사ᄅᆞᆷ은 엇디 도로혀 ᄉᆡᆼ각디 아니ᄒᆞᄂᆞᆫ고

我也是拳人出身,

나도 이 擧人 出身이라

我中拳時,也曾用錢買來不曾?

내 과거ᄒᆞᆯ ᄯᅢ에 ᄯᅩ 일ᄶᅳᆨ 돈을 ᄡᅥ 삿ᄂᆞᆫ가 아니ᄒᆞ엿ᄂᆞᆫ가

他人做考官,不用心看我卷,

다ᄅᆞᆫ 사ᄅᆞᆷ이 考官이 되여 用心ᄒᆞ여 내 시권을 보디 아니ᄒᆞ여

將我好文宇,作不好的黜落,

내 됴흔 文字를 다가 됴티 아닌 거슬삼아 黜落ᄒᆞ면

我心下如何?

내 ᄆᆞᄋᆞᆷ에 엇더ᄒᆞ료

這等人,上負國恩,

이런 사ᄅᆞᆷ은 우흐로 國恩을 져ᄇᆞ리고

下負所學,

아ᄅᆡ로 ᄇᆡ혼 바를 져ᄇᆞ리니

天地鬼神也不容他。

天地鬼神도 뎌를 용납디 아니ᄒᆞ리라

小官今日出來幹這場事,

小官이 오ᄂᆞᆯ 나와 이 과댱일룰 ᄀᆞᄋᆞᆷ아니

決不敢如此。

결단코 敢히 이럿ᄐᆞᆺ 아니호리라

若有此等,

만일 이러홈이 이시면

人雖可欺瞞,上天可欺瞞乎?

사ᄅᆞᆷ은 비록 가히 소기나 上天을 可히 소기며

面雖慚愧, 其心不慚愧乎?

ᄂᆞᆺ치 비록 慙愧티 아니ᄒᆞ나 그 ᄆᆞᄋᆞᆷ애 慙愧티 아니ᄒᆞ랴

左右!

左右ㅣ아

有,有。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才持嚢橐随朝出,

ᄀᆞᆺ 囊橐을 가지고 朝로조차 나왓더니

又捧文書入院來。

ᄯᅩ 文書를 밧드러 院에 드러왓도다

作取香案來,

네 香案을 가져오라

我當天發一箇誓。

내 하ᄂᆞᆯ을 當ᄒᆞ여 ᄒᆞᆫ ᄆᆡᆼ셔를 發ᄒᆞ리라

小人便去取。

小人이 곳 가 가져오리이다

且罷,且罷。

아직 말라 아직 말라

人這一點心便是天心,

사ᄅᆞᆷ의 이 一點心은 곳 이 天心이라

人心才動處鬼御便知,

人心이 ᄀᆞᆺ 動ᄒᆞᄂᆞᆫ 곳에 鬼神이 곳 아ᄂᆞ니

何用發誓?

엇디 ᄡᅥ ᄆᆡᆼ셔를 發ᄒᆞ리오

左右!你去開封府禮房裏,

左右ㅣ아 네 開封府禮房에 가

査看今年有多少秀才來就試,

올ᄒᆡ 언머 秀才ㅣ 이셔 와 就試ᄒᆞᄂᆞᆫ고 査看ᄒᆞ여

你討箇數日來與我知。

네 數目을 어더와 내게 알게ᄒᆞ라

有五千五百人。

五千五百人이 잇ᄂᆞ이다

是有這些人。

이이만 사ᄅᆞᆷ이 잇도다

一箇人一日兩箇饅頭

ᄒᆞᆫ 사ᄅᆞᆷ의게 ᄒᆞᄅᆞ 두 낫 饅頭ㅣ니

三場共六箇饅頭。

三場에 대되 여슷 낫 饅頭ㅣ라

每一人六箇,十人六十,

每 ᄒᆞᆫ 사ᄅᆞᆷ의게 여슷이니 열 사ᄅᆞᆷ의게 六十이오

百人六百,千人六千,

百 사ᄅᆞᆷ의게 六百이오 千 사ᄅᆞᆷ의게 六千이니

五六方三十。

五六이 졍히 三十이라

除零不算,該三萬箇饅頭,

零을 더러 혜디 아녀도 대되 三萬 낫 饅頭ㅣ니

有司難於供給,

有司ㅣ 供給이 어려오니

等我小考除去那文理不通的。

내 小考ᄒᆞ여 뎌 文理不通ᄒᆞᆫ 이를 除去홈을 기ᄃᆞ리라

左右!有應擧的秀才在外,

左右ㅣ아 應擧ᄒᆞᆯ 秀才이셔 밧긔 잇거든

都着他入來。

다 뎌로ᄒᆞ여 드러오게 ᄒᆞ라

我考他,

내 뎌를 考ᄒᆞ야

考得中的着他入場,

考ᄒᆞ여 맛티ᄂᆞᆫ 이란 뎌로ᄒᆞ여 入場ᄒᆞ게 ᄒᆞ고

不中的打出去,

맛티디 못ᄒᆞᆫ 이란 텨내텨

免得虛費供給,多少是好。

供給虛費홈을 免홈이 엇머이 됴커니 ᄯᆞ녀

秀才每入院來考試。

秀才들은 院에 들어와 考試ᄒᆞ라

聖朝開擧待儒流。

聖朝ㅣ 과거를 열어 儒流를 待ᄒᆞᄂᆞᆫᄯᅩ다

正是賓興大比秋。

졍히 이 賓興 大比秋ㅣ로다

士子揚眉爭獻技。

士子ㅣ 揚眉ᄒᆞ여 ᄃᆞᆺ토아 ᄌᆡ조를 드리ᄂᆞᆫᄯᅩ다

此來只是爲饅頭。

이 옴은 그저 饅頭ᄅᆞᆯ 위홈이로다

秀才都入來了。

秀才ㅣ 다 드러왓ᄂᆞ이다

秀才拜揖!

秀才ㅣ 拜揖 ᄒᆞᄂᆞ이다

逐箇過來我問你。

ᄒᆞ나식 오라 내 너ᄃᆞ려 무로리라

小人是伍倫全。

小人은 이 伍倫全 이로소이다 오라

過來我問你。

내 너ᄃᆞ려 무로리라

這箇秀才尙生踈,

이 秀才 오히려 生疎ᄒᆞ니

且回去,用心講習下科來。

아직 도라가 用心講習ᄒᆞ여 훗과거에 오라

小人是張打油。

小人은 이 張打油ㅣ로소이다

我自來賭錢不會輪,

내 본ᄃᆡ 돈더너기ᄒᆞ야 輸ᄒ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노니

書,書,書,甚歷書?

書書書 므ᄉᆞᆷ 書고

問你平日在家讀甚麽書?

뭇노니 네 平日에 집의 이셔 므ᄉᆞᆷ 書를 닑엇ᄂᆞᆫ다

我無有書不讀。

내 無有書 不讀이로소이다

是箇好秀才

이 됴흔 秀才ㅣ로다

人一本書也讀不得,

사ᄅᆞᆷ이 一本書도 닑디 못ᄒᆞ엿거ᄂᆞᆯ

他無書不讀。

뎨 無書不讀이라 ᄒᆞ니

你從頭都數與我聽。

네 처음브터 다 혜여 내게 들리라

我不識數。

내 수를 아디 못ᄒᆞ노이다

旣你會讀書,如何不識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