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三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임의 네 글 닑기를 알면 엇디 수를 아디 못ᄒᆞ리오

我無有書,所以不曾讀得。

내 書ㅣ 업스매 이러모로 일ᄶᅳᆨ 닑디 못ᄒᆞ엿노이다

別書不讀得,好歹也讀得箇本經。

다ᄅᆞᆫ 글은 닑디 못ᄒᆞ여셔도 모롬이 ᄒᆞᆫ 本經은 닑어시리라

有本經。

本經은 잇노이다

那一經,你說。

므슴 ᄒᆞᆫ 經고 네 닐ᄋᆞ라

《三字經》。

三字經 이로소이다

打,打,打!

티라 티라 티라

打三棍叉出去。

세 번 막대로 텨딜러 내티라

遭是我只說《三字經》,

마ᄌᆞᆷ내 그저 三字經을 닐ᄋᆞᆯᄉᆡ만뎡

若說《百中經》,豈不喫打一百!

만일 百中經을 닐으더면 엇디 一百 마ᄌᆞᆷ을 닙디 아니ᄒᆞ리오

正是三場文字人爭去,

졍히 三場文字를 사ᄅᆞᆷ이 ᄃᆞ토라 가거ᄂᆞᆯ

六箇饅頭我喫來。

여ᄉᆞᆺ 낫 饅頭를 내 먹으라 왓도다

禀覆老先生。

老先生ᄭᅴ 稟覆ᄒᆞ노이다

有甚事?

므슴 일이 잇ᄂᆞ뇨

這伍倫備是我親弟,

이 伍倫備ᄂᆞᆫ 이 나의 친아이오

這安克和,他父親與先父相交,

이 安克和ᄂᆞᆫ 뎌의 父親이 先父로ᄃᆞ려 서ᄅᆞ 사괴더니

他父死了,母親養他做義弟,

뎌의父ㅣ^ 죽음애 母親이 뎌를 養ᄒᆞ여 義弟를 삼앗ᄂᆞ니

情願退了小子,

우리 兄弟 二人에 情願으로 ᄒᆞ나흘 믈리티고

等家兄進場。

安克和로 ᄒᆞ여 入場ᄒᆞ게 ᄒᆞ쇼셔

情願退了小子,

情願으로 小子를 믈리티고

等家兄進場。

家兄이 進場홈을 기ᄃᆞ리ᄂᆞ이다

情願退了小子,

情願으로 小子를 믈리티고

等舍弟入場。

舍弟入場홈을 기ᄃᆞ리ᄂᆞ이다

兩位哥哥年紀大,着他入場。

兩位 형이 나히 만ᄒᆞ니 뎌로ᄒᆞ여 入場ᄒᆞ고

小子考不中,

小子ᄂᆞᆫ 考不中ᄒᆞ엿시니

情願退回,下科再來。

情願으로 믈러 도라가 훗科에 다시 오리이다

此是大比興賢,

이ᄂᆞᆫ 이 大比興賢이라

專論文章,

젼혀 文章을 의논ᄒᆞᄂᆞ니

決無可相讓之理。

결단코 可히 相讓ᄒᆞᆯ 理 업스니

使不得,使不得。

그리 못ᄒᆞ리라 그리 못ᄒᆞ리라

這箇秀才難得

이 秀才ᄂᆞᆫ 엇기 어렵다

別人只管自家不中,,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그저 ᄉᆞᆯᄋᆡ야 自家ㅣ 맛티디 못ᄒᆞ면

還要生計去退那中的

도로혀 계교내여 뎌 맛틴 이를 믈리티고져 ᄒᆞᄂᆞ니

豈肯自退讓與別人?

엇디 즐겨 스스로 믈러나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讓ᄒᆞ여 주려 ᄒᆞ리오

旣是如此,准他罷。

임의 이럿ᄐᆞᆺ ᄒᆞ면 뎌를 准흠이 므던ᄒᆞ이다

豈有此理。

엇디 이 理 이시리오

准他罷。

뎌를 准홈이 므던ᄒᆞ이다

無此理。

이 理 업ᄉᆞ니라

相公不准。

相公이 准티 아니ᄒᆞ신다

你三箇都過來, 我說你聽。

너희 세히 다 오라 내 닐ᄋᆞᆯ ᄭᅥ시니 네 드르라

伍倫備第一, 伍倫全第二。

伍倫備ᄂᆞᆫ 第一이오 伍倫全은 第二라

安克和且回去,再努力讀書下科來。

安克和ᄂᆞᆫ 아직 도라가 다시 힘ᄡᅥ 글 닑어 훗科에 오라

你回來我與你說。

네 도라오라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我見世上考不中的秀才,

내 世上에 考ᄒᆞ여 맛티디 못ᄒᆞᆫ 秀才를 보니

往往不肯反己自責,

往往에 즐겨 己에 反ᄒᆞ야 스스로 責디 아니ᄒᆞ고

怨恨試官,

試官을 怨恨ᄒᆞᄂᆞ니

殊不知只有錯中的

ᄌᆞ믓 그저 그릇 맛티리ᄂᆞᆫ 이셔도

沒有錯退的。

그릇 퇴ᄒᆞ리 업슨 줄을 아디 못ᄒᆞᄂᆞᆫ디라

所以不中者必然有不好處,

ᄡᅥ 맛티디 못ᄒᆞᆫ 밧 者ㅣ 必然 됴티 아닌 곳이 잇거ᄂᆞᆯ

他沒得遮羞,

뎨 붓그림 ᄀᆞ리올 ᄭᅥ시 업서

把那文章不好處都掩藏了,

뎌 文章 됴티 아닌 곳을 다가 다 掩藏ᄒᆞ고

只管把那奸處遮餙,

그저 ᄉᆞᄅᆡ야 뎌 됴흔 곳으로 다가 遮餙ᄒᆞᄂᆞ니

秀才,學在己,中不中在天,

秀才아 學은 己에 잇고 中不中은 天에 잇ᄂᆞᆫ디라

槐黃過眼切莫自棄,

槐黃이 눈에 디나시나 일졀이 스스로 ᄇᆞ리디 말고

反已自責莫怨別人。

己에 ^ 反ᄒᆞ야 스스로 責ᄒᆞ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怨티 말라

况有志者事竟成,

ᄒᆞ믈며 ᄯᅳᆺ이 잇ᄂᆞᆫ 者ᄂᆞᆫ 일이 ᄆᆞᄎᆞᆷ내 이ᄂᆞ니

有學的必無終身不中之理。

學 잇ᄂᆞᆫ 이 반ᄃᆞ시 몸이 ᄆᆞᆺ도록 맛티디 못ᄒᆞᆯ 理 업스니라

敢不領受。

감히 領受티 아니ᄒᆞ리잇가

人從天上探花去,

사ᄅᆞᆷ은 天上을 조차 探花ᄒᆞ라 가거ᄂᆞᆯ

我向龍門點額回

나ᄂᆞᆫ 龍門을 向ᄒᆞ여 點額ᄒᆞ야 도라 오ᄂᆞᆫᄯᅩ다

覆老先生,

老先生ᄭᅴ ᄉᆞᆲ노니

自古以來,無弟先兄之理。

녜로부터 ᄡᅥ 옴으로 아이 兄의게 몬져 ᄒᆞᄂᆞᆫ 理 업스니

願把家兄做第一,

願컨대 家兄을 다가 第一을 삼고

退小子做第二。

小子를 退ᄒᆞ야 第二를 삼으쇼셔

我只據文章,

나ᄂᆞᆫ 그저 文章을 據ᄒᆞ고

不知誰是弟誰是兄。

뉘 이 아이며 뉘 이 형인줄을 아디 못ᄒᆞ노라

况此是小考,

ᄒᆞ믈며 이ᄂᆞᆫ 이 小考ㅣ니

不足爲輕重。

足히 輕重이 되디 아닐디라

你向庭試裹去爭去。

네 廷試를 向ᄒᆞ여 가 ᄃᆞ토라

古人於其心所不安處,

古人이 그 ᄆᆞᄋᆞᆷ 편안티 아닌 바

不忍須臾慮,

곳에 ᄎᆞᆷ아 須臾도 處티 아니ᄒᆞᄂᆞ니

雖是小考,

비록 이 小考ㅣ나

小子心自不安。

小子ㅣ ᄆᆞᄋᆞᆷ에 스스로 편안티 못ᄒᆞ여이다

文章無定准,

文章이 定准이 업서

這遭考得高,

이번의 考ᄒᆞ여 노품을 어드나

那遭又考得低,

뎌번의 ᄯᅩ 考ᄒᆞ여 ᄂᆞᄌᆞᆷ을 엇ᄂᆞ니

亦不見得。

ᄯᅩᄒᆞᆫ 보디 못ᄒᆞ엿ᄂᆞᆫ다

我若爲你那移,

내 만일 너를 위ᄒᆞ여 노니러 옴기면

恐怕外人議論我較文不精,考試不公。

外人이 내 較文不精ᄒᆞ며 考試不公홈을 議論ᄒᆞᆯᄭᅡ 저페라

本朝宋祁, 也還讓他哥宋郊做狀元。

本朝宋祈도 ᄯᅩ 도로혀 제 형 宋郊의게 讓ᄒᆞ여 壯元을 삼앗ᄂᆞ니이다

擬人必於其倫,

사ᄅᆞᆷ 비김을 반ᄃᆞ시 그 뉴에 ᄒᆞᄂᆞ니

我是人臣難比人君,

나ᄂᆞᆫ 이 人臣이니 人君에 比키 어려온디라

在人君施恩則可,

人君의 施恩홈애 이셔ᄂᆞᆫ 可커니와

爲人臣者只得守法。

人臣되엿ᄂᆞᆫ 者ᄂᆞᆫ 그저 法을 딕흴디니라

老先生說得是。

老先生의 니ᄅᆞ심이 올ᄒᆞ니

兄弟,再不必說了。

아ᄋᆞᄂᆞᆫ 다시 반ᄃᆞ시 니ᄅᆞ디 말라

請先生坐,

請컨대 先生은 안즈쇼셔

學生拜謝。

學生이 拜謝ᄒᆞ리이다

你兄弟聽我說,

너희 兄弟 내 니ᄅᆞᆷ을 드르라

我見世上秀才,未中擧時,

내 보니 世上秀才ㅣ 中擧티 못ᄒᆞ여실 ᄯᅢ에

東邊抄幾篇程文,

東邊으로 여러 篇程文을 抄ᄒᆞ고

西邊討幾篇經義,

西邊으로 여러 篇經義를 討ᄒᆞ여

記誦得幾篇文字,

여러 篇文字를 記誦ᄒᆞ여

僥幸中一箇科擧,

僥倖으로 ᄒᆞᆫ 科擧를 맛티면

便說大話砍辣嚙,

곳 큰 말 니ᄅᆞ기를 베히ᄂᆞᆫ ᄆᆡ온 부리로 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