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三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네 형이 이제 어ᄃᆡ 잇ᄂᆞ뇨

他也奏准回來畢姻,

뎨 ᄯᅩ 奏准ᄒᆞ야 도라와 畢姻ᄒᆞ려ᄒᆞ니

不久便到。

오래디 아니ᄒᆞ야 곳 니르리이다

泥金報喜先期到,

泥金報喜ㅣ 期예 몬져 니ᄅᆞ니

晝錦還鄕不日來。

晝錦還鄕ᄒᆞ기ᄅᆞᆯ 날이 못ᄒᆞ여 오리로다

母親大人萬幅!

母親大人萬福

我兒來了。

내 아ᄒᆡ 오나다

孃請坐,

孃은 쳥컨대 안ᄌᆞ쇼셔

孩兒拜。

孩兒ㅣ 절ᄒᆞ리이다

你且去拜祖宗,然後來拜我。

네 아직 가 祖宗ᄭᅴ 拜ᄒᆞᆫ 후에 와 ^ 내게 拜ᄒᆞ라

請母親大人坐,

쳥컨대 母親大人은 안ᄌᆞ쇼셔

孩兒拜。

孩兒ㅣ 拜ᄒᆞ리이다

生汝者父母也,

너ᄅᆞᆯ 나흔 이ᄂᆞᆫ 父母ㅣ어니와

敎汝者先生也。

너ᄅᆞᆯ ᄀᆞᄅᆞ친 이ᄂᆞᆫ 先生이라

你兄弟每有今日,

너희 兄弟들히 오ᄂᆞᆯ이 이심이

皆是先生平日敎訓之力,

다 이 先生이 平日에 敎訓ᄒᆞᆫ 힘이니

你卽便往先生家拜謝去。

네 곳 先生집을 향ᄒᆞ여 拜謝ᄒᆞ라 가라

先生來了。

先生이 오시ᄂᆞ이다

老夫人拜揖。

老夫人ᄭᅴ 拜揖ᄒᆞᄂᆞ이다

先生萬幅!

先生萬福

今日小兒中擧,皆先生平日敎訓之功。

오ᄂᆞᆯ 小兒ㅣ 中擧홈은 다 先生의 平日에 敎訓ᄒᆞᆫ 功이라

纔要着他雨兄弟去拜謝先生,

ᄀᆞᆺ 뎌 두 兄弟로 ᄒᆞ여 가 先生ᄭᅴ 拜謝ᄒᆞ려 ᄒᆞ더니

先生却反先來了。

先生이 ᄯᅩ 도로혀 몬져 오시니

不是禮,不是禮。

이 禮 아니로다 이 禮 아니로다

令嗣今日衣錦還鄕,

令嗣ㅣ 오ᄂᆞᆯ 衣錦還鄕ᄒᆞ니

老夫禮當先來,

老夫ㅣ 禮예 맛당히 몬져 와

老夫人慮行拜賀禮。

老夫人ᄭᅦ 拜賀禮ᄅᆞᆯ 行ᄒᆞᆯ 거시니이다

先生請坐,

先生은 請컨대 안ᄌᆞ쇼셔

小兒拜。

小兒ㅣ 拜ᄒᆞ리이다

待我先賀夫人了,然後受令嗣拜。

내 몬져 夫人ᄭᅴ 賀ᄒᆞᆫ 然後에 令嗣의 拜ㅣ 밧음을 기ᄃᆞ리쇼셔

使不得。請先生受小兒拜。

그리 못ᄒᆞᆯᄭᅥ시니 請컨대 先生은 小兒의 拜ᄅᆞᆯ 바드쇼셔

左右!取酒來。

左右ㅣ아 술을 가져오라

慶賀老夫人

老夫人ᄭᅴ 慶賀ᄒᆞ쟈

請狀元把一杯。

請컨대 壯元은 ᄒᆞᆫ 잔을 잡으라

不敢。

不敢ᄒᆞ여이다

待學生先把與先生了。

學生이 몬져 잡아 先生ᄭᅴ 드리믈 기ᄃᆞ리쇼셔

不用把了罷,

잡디 말미 무던ᄒᆞ다

等老身拜謝先生。

老身이 先生ᄭᅴ 拜謝홈을 기ᄃᆞ리라

伍倫全,你兄弟可送先生

伍倫全아 너희 兄弟ㅣ^ 可히 先生을 보내여

回學舘,就拜謝去。

學舘의 도라가 인ᄒᆞ여 拜謝ᄒᆞ라 가라

白晝錦衣歸故鄕。

白晝에 錦衣로 故鄕의 도라 왓도다

一朝門戶倍生光。

一朝에 門戶ㅣ 生光이 倍ᄒᆞ도다

親生師敎恩難報,

親生師敎ᄅᆞᆯ 은혜 갑기 어려오니

刻腑銘心不敢忘。

刻腑銘心ᄒᆞ여 敢히 닛디 못ᄒᆞ리로다

永安,你去請那張媒婆來。

永安아 네가 뎌 張媒婆를 請ᄒᆞ여 오라

理會得。

아노이다

張媽媽,有請。

張媽媽ㅣ아 請홈이 잇다

伍老夫人請我哩?

伍老夫人이 날을 請ᄒᆞ시ᄂᆞ냐

我不去,我不去。

내 가디 아니ᄒᆞ리라 내 가디 아니ᄒᆞ리라

如何不去?

엇ᄯᅵ 가디 아니려 ᄒᆞᄂᆞ뇨

這事不好了。

이 일이 됴티 아니ᄒᆞ다

如何不好?

엇ᄯᅵ 됴티 아니ᄒᆞ뇨

苦苦苦!這花紅利市討不成了。

셟다 셟다 셟다 이 花紅利市를 엇디 못ᄒᆞ리로다

你且來。

네 아직 오라

我來,我來。

내 오노라 내 오노라

媒婆來了。

媒婆ㅣ 왓ᄂᆞ이다

張媽媽,好幾日不見你。

張媽媽ㅣ아 ᄀᆞ장 여러 날 너를 보디 못ᄒᆞ리로다

兩位官人中擧回來,

兩位 官人이 中擧ᄒᆞ여 도라 왓거늘

你也不來看一看?

네 ᄯᅩ 와보디 아니ᄒᆞᄂᆞᆫ다

兩箇官人狀元及第回來,

두 官人이 壯元及第ᄒᆞ여 도라옴애

昨日府縣官, 擺頭踏動鼓樂迎他,

어제 府縣官이 頭踏을 버리고 鼓樂을 動ᄒᆞ여 뎌ᄅᆞᆯ 마즈니

千人萬人看,那裏少到我一箇人看他。

千人萬人이 보앗거든 어듸 나 ᄒᆞᆫ 사ᄅᆞᆷ이 뎌ᄅᆞᆯ 봄애 ᄯᅥ디리오

小兒奉恩命回來畢姻,

小兒ㅣ 恩命을 밧드러 도라 와 畢姻ᄒᆞ려 ᄒᆞ니

正要叫你來議這親事。

졍히 너ᄅᆞᆯ 블러와 이 親事ᄅᆞᆯ 의논코져 ᄒᆞ노라

休提了。

뎨긔티 마ᄅᆞ쇼셔

兩位官人那時是秀才,

兩位 官人이 뎌 ᄠᅢᄂᆞᆫ 이 秀才ㅣ라

便要那閑人家女子,

곳 뎌 閑人家女子ᄅᆞᆯ 구ᄒᆞ엿ᄭᅥ니와

于今是官人了,男尋官人家女,

이제ᄂᆞᆫ 이 官人이라 별로 ^ 官人家女ᄅᆞᆯ ᄎᆞ즐 ᄭᅥ시니

要他做甚的?

뎌ᄅᆞᆯ 要ᄒᆞ야 므슴 ᄒᆞ리잇고

你說甚話?

네 므슴 말 니ᄅᆞᄂᆞᆫ다

古人道:“結親卽結義,

古人이 니로되 親을 結홈은 곳 義ᄅᆞᆯ 結홈이니

寸絲已定千金不移,

寸絲ㅣ 임의 定홈애 千金이라도 옴기지 못ᄒᆞᆫ다 ᄒᆞᄂᆞ니

你休如此說。

네 이러ᄐᆞ시 니ᄅᆞ디 말라

我不說夫人不知,

내 니ᄅᆞ디 아니ᄒᆞ면 夫人이 아디 못ᄒᆞᆯ꺼시오

說起來,到好笑。

닐러 내면 도로혀 ᄀᆞ장 우으니이다

如何好笑?

엇디 ᄀᆞ장 우ᄉᆞ오뇨

你說!

네 니르라

二官人定的那媳婦兒,于今瞎了兩箇眼。

二官人의 定ᄒᆞᆫ 뎌 媳婦ㅣ^ 이제 두 눈이 머럿ᄂᆞ이다

眞箇瞎了?

진실로 머럿ᄂᆞ냐

瞎便不曾瞎,

멀믄 곳 일ᄶᅳᆨ 머디 아니ᄒᆞ여시되

只是兩箇眼擡頭不見天。

그저 이 두 눈이 마리ᄅᆞᆯ 드러 하ᄂᆞᆯ을 보디 못ᄒᆞᄂᆞ니이다

瞎了,如何好?

멀어시면 엇디 ᄒᆞ야 됴흐리오

退了罷。

믈리팀이 므던ᄒᆞ여이다

二官人這等漢子,煩惱沒好娘子?

二官人 이런 ᄉᆞ나희 됴흔 娘子ㅣ 업슬ᄭᅡ 煩惱ᄒᆞ리잇가

怎麼中?

엇디ᄒᆞ여야 맛당ᄒᆞᆯ고

有何不中?

므슴 맛당티 아님이 이시리잇고

譬如人家要買一匹馬騎,

비컨대 人家의셔 ᄒᆞᆫ 필 ᄆᆞᆯ을 사 ᄐᆞ려 ᄒᆞ여도

好歹不要一箇殘疾的,

모롬이 ᄒᆞᆫ 殘疾ᄒᆞᆫ 이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려든

况又不曾娶他過門。

ᄒᆞ믈며 ᄯᅩ 일ᄶᅳᆨ 뎌ᄅᆞᆯ 娶ᄒᆞ여 過門티 아닌이ᄯᆞ녀

是何等說話?

이 엇딘 말고

不中。

맛당티 아니ᄒᆞ다

假如我家孩兒不幸也殘疾,

가ᄉᆞ 내집 孩兒ㅣ 不幸ᄒᆞ야 ᄯᅩ 殘疾ᄒᆞ거든

他不肯把他女兒與我孩兒,

뎨 즐겨 뎌의 女兒ᄅᆞᆯ다가 내 孩兒ᄅᆞᆯ 주디 아니ᄒᆞ면

我心下如何?

내 ᄆᆞᄋᆞᆷ에 엇더ᄒᆞ료

我也曾與施家說來,

나도 일ᄶᅳᆨ 施家ᄃᆞ려 니ᄅᆞ니

施家說旣是殘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