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伍倫全備諺解 卷六

없음

自從夫君別後 杳無音信

夫君 別後로브터 묘연히 音信이 업더니

昨日有人從都下來

어제 사ᄅᆞᆷ이 이셔 都下로초차 와

說道他謫宦府州

니ᄅᆞ되 뎨 府州에 謫宦ᄒᆞ야

守備神木寨

神木寨ᄅᆞᆯ 守備ᄒᆞ다 ᄒᆞ니

不知他因甚事

아디 못게라 뎨 므슴 일을 因ᄒᆞ엿ᄂᆞᆫ디

想來只是以言得罪

ᄉᆡᆼ각ᄒᆞ니 그저 말로 ᄡᅥ 罪ᄅᆞᆯ 어덧도다

若是因言得罪

만일 말을 因ᄒᆞ여 罪ᄅᆞᆯ 어더시면

奴家嫁得這等丈夫

奴家ㅣ 이런 丈夫ᄅᆞᆯ 嫁ᄒᆞ여시니

一世兒心願足矣

一世예 心願이 足ᄒᆞ도다

但念兒夫年逾三十

다ᄆᆞᆫ 念컨대 兒夫ㅣ 나히 三十이 넘어시되

尚無子息

오히려 子息이 업스니

不孝有三無後爲大

不孝ㅣ 三이 이심애 後ㅣ 업슴이 큰디라

奴家又爲婆婆年老多病

奴家ㅣ ᄯᅩ 婆婆ㅣ 年老多病홈을 爲ᄒᆞ여

一步也離不得

一步도 ᄯᅥ나디 못ᄒᆞᄂᆞᆫ디라

欲求良家閨女有孃的

良家閨女ㅣ 孃이 잇ᄂᆞᆫ 이ᄅᆞᆯ 求ᄒᆞ야

寄與丈夫

丈夫의게 寄與ᄒᆞ야

做個偏房 少是好

偏房을 삼고져 ᄒᆞ노니 언머 이 됴커니ᄯᆞ녀

我一向久不曾到伍狀元家

내 一向 오래 伍壯元 집의 니르디 못ᄒᆞ엿더니

今日無事到伍馬坊行走一遭

오ᄂᆞᆯ 일이 업스니 伍馬坊에 니르러 ᄒᆞᆫ 디위 ᄃᆞᆫ녀

看他那兩位小娘子

뎌 兩位 小娘子ᄅᆞᆯ 보쟈

年紀小小的 孤枕獨眠

나히 졈은 ᄃᆡ 孤枕獨眠ᄒᆞ니

甚是難過

심히 디내기 어려온디라

老身當他少年時

老身이 뎌 少年時ᄅᆞᆯ 當홈애

著實是捱不過

진실로 견ᄃᆡ디 못ᄒᆞ리러라

大娘子 老人家腿硬了不會拜

大娘子ㅣ아 늘근 사ᄅᆞᆷ이 다리 세여 절ᄒ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니

娘子休怪

娘子ᄂᆞᆫ 허믈 마ᄅᆞ쇼셔

張婆 我正要著人請你

張婆ㅣ아 내 졍히 사ᄅᆞᆷ으로ᄒᆞ여 너ᄅᆞᆯ 請코져 ᄒᆞ더니

你來了有綠了

네 와 이시니 인연이 잇ᄯᅩ다

請我做甚麼

나ᄅᆞᆯ 請ᄒᆞ여 므슴ᄒᆞ려 ᄒᆞᄂᆞ니잇고

莫不是大娘子想大官人

아니 이 大娘子ㅣ 뎌 大官人을 ᄉᆡᆼ각ᄒᆞ고

要請我做媒

나ᄅᆞᆯ 請ᄒᆞ야 媒ᄅᆞᆯ 삼아

討個小老公

ᄒᆞᆫ 小老公을 엇고져 ᄒᆞᄂᆞ니잇가

休得閑說

힘힘이 니ᄅᆞ디 말라

你看那個人家有女兒

네 보니 어ᄂᆡ 人家에 女兒ᄅᆞᆯ 두고

出口與人做偏房的

出口ᄒᆞ여 사ᄅᆞᆷ을 주어 偏房을 삼으랴 ᄒᆞᄂᆞᆫ고

俺討一個

내 ᄒᆞ나흘 엇쟈

這娘子 連你正房也空著在那裏

이 娘子ㅣ아 너 正房조차 븨여 뎨 잇거ᄂᆞᆯ

你又要討偏房

네 ᄯᅩ 偏房을 엇고져 ᄒᆞᄂᆞ냐

張婆不瞞你說

張婆ㅣ아 너ᄅᆞᆯ 속여 니ᄅᆞ디 못ᄒᆞ리로다

我官人今年三十歲了

우리 官人이 올희 三十歲로ᄃᆡ

沒個子息以奉香火

ᄒᆞᆫ 子息이 ᄡᅥ 香火ᄅᆞᆯ 밧들 거시 업고

我又去不得

내 ᄯᅩ 가디 못ᄒᆞᄂᆞᆫ디라

所以要討個人送去替我

이러모로 ᄡᅥ ᄒᆞᆫ 사ᄅᆞᆷ을 어더 보내여 나ᄅᆞᆯ ᄀᆞᄅᆞᆺ고져 ᄒᆞ노니

萬一天地可憐見

萬一 天地 어엿비 녀기샤

養得兒子 接續伍家香煙

兒子ᄅᆞᆯ 나하 伍家香煙을 接續ᄒᆞ고

後代有人也好

後代에 사ᄅᆞᆷ이 이시면 ᄯᅩ 됴흐리라

娘子休提

娘子ᄂᆞᆫ 뎨긔티 마ᄅᆞ쇼셔

你未老裏

네 늙디 아니ᄒᆞ여시니

等到四十歲

四十歲예 니름을 기ᄃᆞ려

沒有兒子再商量

兒子ㅣ 업거든 다시 商量ᄒᆞ사이다

張婆你聽我說

張婆ㅣ아 네 드르라 내 니ᄅᆞ마

往往見人家婦女 爲因嫉妒 絕了多少宗祀

往往에 보니 人家婦女ㅣ 嫉妬홈을 因ᄒᆞ여 언머 宗祀ᄅᆞᆯ 그츠뇨

由他絕不絕

제대로 그츠나 긋디 아니나

我得眼前自由自在

내 眼前에 自由自在홈을 엇으리이다

世上人生能有幾時

世上人生이 능히 몃ᄠᅢ 잇ᄂᆞ뇨

七十歲的古以爲稀

七十歲ᄅᆞᆯ 녜로ᄡᅥ 드므다 ᄒᆞ엿ᄂᆞ니

大抵婦人 二十歲上下才嫁

大抵 婦人이 二十歲 上下에 ᄀᆞᆺ 嫁ᄒᆞ고

四十九歲天癸絕了

四十九歲예 天癸그처디ᄂᆞ니

此時色漸衰 只有三十年受用

이 ᄠᅢ예 色이 졈졈 衰ᄒᆞ니 다ᄆᆞᆫ 三十年 受用이 잇고

人家香煙傳來百千萬年

人家香煙은 百千萬年을 傳ᄒᆞᄂᆞ니

爲我一個婆娘 要三十年自在

나 ᄒᆞᆫ 婆娘이 三十年 편코져 홈을 위ᄒᆞ여

絕了千萬年香火 好沒思量

千萬年 香火ᄅᆞᆯ ᄭᅳᆫ츠면 ᄀᆞ장 ᄉᆡᆼ각 업슴이라

婆娘無見識也罷

婆娘은 見識이 업서도 므던커니와

也有這等的癡漢

ᄯᅩ 이런 어린 놈이 이셔

爲怕老婆 都不知有祖宗了

老婆 저퍼홈을 爲ᄒᆞ여 다 祖宗이심을 아디 못ᄒᆞ니

好笑

ᄀᆞ장 우ᄉᆞ오니라

娘子你會說

娘子ㅣ아 네 니ᄅᆞᆯ 줄을 알거니와

只怕你說的行不得

그저 저프건대 네 니ᄅᆞ나 行티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去年李員外家

去年 李員外 집의셔

夫妻甚和順

夫妻ㅣ 甚히 和順호ᄃᆡ

只爲沒兒子

다ᄆᆞᆫ 兒子ㅣ 업슴을 爲ᄒᆞ야

他娘子央及我討一個妾

뎌 娘子ㅣ 내게 빌어 ᄒᆞᆫ 妾을 엇으니

且是標致

ᄯᅩ 이 영노ᄉᆞᆯ가온디라

才入門一兩日是好

ᄀᆞᆺ 入門ᄒᆞᆫ ᄒᆞᆫ두 날은 이 됴터니

過幾日 見他與李員外戲耍

여러 날 디남애 뎨 李員外로ᄃᆞ려 戱要홈을 보고

就腦起來

인ᄒᆞ여 노ᄒᆡ옴을 니ᄅᆞ혀

兩夫婦至今遂成反目

두 夫婦ㅣ 이제 니ᄅᆞ히 드듸여 反目홈을 일웟ᄂᆞ니이다

人家取妾求兒

人家ㅣ 妾을 娶ᄒᆞ야 ᄌᆞ식을 求홈은

非但爲丈夫

다ᄆᆞᆫ 丈夫를 爲홈이 아니라

也是爲自己

ᄯᅩ 이 自己ᄅᆞᆯ 爲홈이니

婦人有丈夫在日

婦人이 丈夫ㅣ 잇ᄂᆞᆫ 날에ᄂᆞᆫ

無子也不防

ᄌᆞ식이 업서도 방해롭디 아니ᄒᆞ거니와

不幸丈夫身死

不幸ᄒᆞ야 丈夫ㅣ 죽음애

自己守寡 沒個兒子

自己ㅣ 守寡ᄒᆞ고 兒子ㅣ 업스면

那時受人氣

뎌 ᄠᅢ예 사ᄅᆞᆷ의 긔운을 바다

這件也不許你賣

이것도 네 ᄑᆞᆯ믈 許티 아니ᄒᆞ고

那件也不許你使

뎌것도 네 씀을 許티 아니ᄒᆞ며

上房要來承繼

上房이 와 承繼코쟈 ᄒᆞ고

下房也要來承繼

下房도 와 承繼코쟈 ᄒᆞ면

你開口便罵他絕後代的

네 입을 열매 곳 뎌 後代 긋츤 이ᄅᆞᆯ ᄭᅮ지즐 ᄭᅥ시니

那時節恨不得討十來個妾與他也遲了

뎌 ᄠᅢ에ᄂᆞᆫ 열 妾을 어더 뎌ᄅᆞᆯ 주디 못ᄒᆞᆫ 줄을 恨ᄒᆞ여도 더듸리라

大娘子 你的見識世上少有

大娘子ㅣ아 네 見識이 世上에 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