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不必再說

반ᄃᆞ시 다시 니ᄅᆞ디 말으쇼셔

我現有一個女兒

내 시방 ᄒᆞᆫ 女兒ㅣ 잇더니

見大娘子如此賢惠

大娘子ㅣ 이러ᄐᆞᆺ 賢惠홈을 보니

情願把伏事大相公罷

情願으로다가 ^ 大相公을 伏事홈이 무던ᄒᆞ여이다

今日好日子

오ᄂᆞᆯ이 됴흔 날이니

就備財禮取了過門

인ᄒᆞ여 財禮ᄅᆞᆯ ᄀᆞ초아 取ᄒᆞ여 過門ᄒᆞ쟈

窮人家兒女 諸般奩餙嫁妝都不備

窮人家兒女ㅣ 여러가지 奩飾嫁粧이 다 ᄀᆞᆺ디 못ᄒᆞ니

如何是好

엇디ᄒᆞ여야 이 됴흐리잇고

凡我的便是他的

므릇 내 거시 곳 이 뎌의 거시니

我身上衣服頭面 件件都剝與他了

내 身上에 衣服과 頭面을 가지가지 다 버서 뎌ᄅᆞᆯ 주리라

這等 我討轎子

이러면 내 轎子ᄅᆞᆯ 어더

今日就抬他過門

오ᄂᆞᆯ 인ᄒᆞ여 뎌ᄅᆞᆯ 들어 過門ᄒᆞ리이다

揭下一個蓋頭 露出一個粉頭

ᄒᆞᆫ 蓋頭ᄅᆞᆯ 드니 ᄒᆞᆫ 粉頭ㅣ 드러나ᄂᆞᆫᄯᅩ다

送與一個老頭 養下一個丫頭

ᄒᆞᆫ 老頭의게 보내야 ᄒᆞᆫ 丫頭ᄅᆞᆯ 나흐리로다

沒有丫頭 小廝從那裏養出來

丫頭ㅣ 업스면 아ᄒᆡ 어드러조차 나리오

我爲丈夫無子

내 丈夫ㅣ ᄌᆞ식이 업슴을 爲ᄒᆞ야

著他替我 叫我姐姐

뎌로ᄒᆞ여 나ᄅᆞᆯ ᄀᆞᄅᆞ츠니 나ᄅᆞᆯ 블러 姐姐ㅣ라 ᄒᆞ라

他便是妹子了

뎌ᄂᆞᆫ 곳 이 妹子ㅣ라

不中

맛당티 아니ᄒᆞ니

大還是大

큰 이ᄂᆞᆫ 도로혀 이 큰 이로 ᄒᆞ고

小還是小

젹은 이ᄂᆞᆫ 도로혀 이 젹은 이로 ᄒᆞᆯ 거시니이다

拜夫人

夫人ᄭᅴ 절ᄒᆞᄂᆞ이다

謝夫人賢德

夫人의 賢德을 謝ᄒᆞᄂᆞ이다

夫人的賢德時間罕有

夫人의 賢德이 世間의 드므다

人家取個偏房 那做大的

人家의셔 偏房을 取ᄒᆞ면 뎌 큰 이 되엿ᄂᆞᆫ 이

恨不得用一碗涼水活活的把那小的吞去了

ᄒᆞᆫ 사발 凉水로ᄡᅥ 산 이로 뎌 젹은 이ᄅᆞᆯ다가 ᄉᆞᆷᄭᅵ디 못홈을 恨ᄒᆞ거늘

肯拔下金釵 脫了衣服與你

즐겨 金釵ᄅᆞᆯ ᄲᅡ히며 衣服을 버서 너ᄅᆞᆯ 주니

想我兒有福 撞著這等賢德夫人

ᄉᆡᆼ각ᄒᆞ니 내 아ᄒᆡ 福이 이셔 이런 賢德夫人을 만나도다

媽媽

媽媽ㅣ아

車兒轎兒盤纏 件件齊備了

술위와 교ᄌᆞ와 盤纏이 가지가지 齊備ᄒᆞ엿고

今日日子好 你便起程罷

오ᄂᆞᆯ이 날이 됴흐니 네 곳 起程홈이 므던ᄒᆞ다

老身便行 等孩兒拜辭

老身이 곳 行ᄒᆞ리라 孩兒ㅣ 拜辭홈을 기ᄃᆞ리쇼셔

妹子你去 上覆我夫主說到

妹子ㅣ아 네 가 우리 夫主ᄭᅴ ᄉᆞᆯ와 닐으되

家中老婆婆都平安

家中과 老婆婆ㅣ 다 平安ᄒᆞ니

只管盡心做官 莫要掛念家裏

그저 ᄉᆞᄅᆡ야 ᄆᆞᄋᆞᆷ을 다ᄒᆞ야 做官ᄒᆞ고 집을 掛念티 말며

莫爲一遭跌挫 便把平生志氣餧了

ᄒᆞᆫ 번 跌挫홈을 爲ᄒᆞ여 ^ 곳 平生志氣ᄅᆞᆯ다가 餧케 말디니

大丈夫須要烈烈轟轟做事也

大丈夫ㅣ 모롬이 烈烈轟轟히 做事ᄒᆞᆯ ᄭᅥ시라 ᄒᆞ라

謹領命

삼가 命을 領호리이다

明年若有熊羆蒙

明年에 만일 熊罷夢이 잇거든

此際多傳魚雁書

이 즈음에 만히 魚鴈書를 傳ᄒᆞ라

遠遠山下 一起人馬來了

遠遠山下에 一起人馬ㅣ 온다

拿住拿住

잡으라 잡으라

孃那裏躲好

孃아 어ᄃᆡ 숨어야 됴ᄒᆞ료

上天無路

하ᄂᆞᆯ에 오ᄅᆞ려 ᄒᆞ야도 길히 ^ 업고

入地無門

ᄯᅡᄒᆡ 들려 ᄒᆞ여도 門이 업다

哈敦跪下

哈敦은 ᄭᅮᆯ라

我不會跪

내 ᄭᅮᆯ 줄을 아디 못ᄒᆞ노라

你要那裏去

네 어ᄃᆡ 가고져 ᄒᆞᄂᆞᆫ다

我送女兒府州去

내 女兒ᄅᆞᆯ 보내여 府州에 가

與伍大夫爲偏房

伍大夫ᄅᆞᆯ 주어 偏房을 삼으려 ᄒᆞ노라

成親了未成親

成親ᄒᆞ엿ᄂᆞ냐 成親티 못ᄒᆞ엿ᄂᆞ냐

不曾

못ᄒᆞ엿노라

我看他是個黃花女

내 뎌ᄅᆞᆯ 보니 이 黃花女ㅣ니

既是未成親

임의 成親티 못ᄒᆞ엿ᄂᆞᆫ디라

俺寨上大王 才喪了夫人

우리 寨上大王이 ᄀᆞᆺ 夫人을 喪ᄒᆞ여시니

請去與他

請ᄒᆞ여 가 뎌ᄅᆞᆯ 주어

填做壓寨夫人

押寨夫人을 塡做홈이

多少是好

언머 이 됴커니ᄯᆞ녀

我中國人 難與外邦人爲配偶

우리 中國 사ᄅᆞᆷ이 外邦 사ᄅᆞᆷ으로ᄃᆞ려 配偶되기 어려오니라

問他做甚麼

뎌ᄃᆞ려 므러 므슴 ᄒᆞ리오

拿刀殺了老母狗

칼을 가져다가 老母狗ᄅᆞᆯ 죽이라

我的女孩兒 做不得夫人

내 女孩兒ㅣ 夫人이 되디 못ᄒᆞᆯ ᄭᅥ시니

我爲母的 情願替女孩兒做

나 어미되얏ᄂᆞᆫ 이 情願으로 女孩兒를 ᄀᆞᄅᆞ차 되리라

誰要你

뉘 너ᄅᆞᆯ 要ᄒᆞ리오

你心下如何

네 ᄆᆞᄋᆞᆷ에 엇디 니ᄅᆞᄂᆞ뇨

我沒話說 只說一字

내 니ᄅᆞᆯ 말이 업스니 그저 ᄒᆞᆫ 字ᄅᆞᆯ 니ᄅᆞ리라

甚麼字

므슴 字고

一個死字

ᄒᆞᆫ 死字ㅣ라

你要死有何難

네 죽고져 ᄒᆞ면 므슴 어려옴이 이시리오

你不要頭 你伸頭膊出來

네 마리ᄅᆞᆯ 要티 아니ᄒᆞ거든 네 목을 느리혀 내라

好與他說

됴히 뎌ᄃᆞ려 니ᄅᆞ라

你雖許與伍大夫

네 비록 伍大夫의게 許與ᄒᆞ여시나

不曾與他相會

일ᄶᅳᆨ 뎌로ᄃᆞ려 서ᄅᆞ 못디 아니ᄒᆞ엿고나

我身雖不相會

내 몸은 비록 서ᄅᆞ 못디 아니ᄒᆞ여시나

我心已先許與他了

내 ᄆᆞᄋᆞᆷ은 임의 몬져 뎌의게 許與ᄒᆞ엿노라

你嫁與伍大夫做偏房

네 伍大夫를 嫁與ᄒᆞ여 偏房이 됨이

何如與我寨主做個正房夫人

우리 寨主를 주어 正房夫人이 됨과 엇더ᄒᆞ리오

這是我的命 若該做正房

이ᄂᆞᆫ 내 命이니 만일 正房이 되얌즉 ᄒᆞ면

我爺孃不許我與人做偏房

내 爺孃이 날을 許ᄒᆞ야 사ᄅᆞᆷ을 주어 偏房을 삼디 아니ᄒᆞ리라

命由人造

命이 사ᄅᆞᆷ으로 말ᄆᆡ암아 짓ᄂᆞ니

今日把你抬舉起來做正房

오ᄂᆞᆯ 너ᄅᆞᆯ다가 擡擧ᄒᆞ야 니ᄅᆞ혀 正房을 삼으면

便是你命該做正房

곳 이 네 命이 正房이 되염즉 홈이니

不是命由人造

엇디 命이 사ᄅᆞᆷ으로 말ᄆᆡ암아 지음이 아니리오

命是天生的 人豈能造得

命은 이 하ᄂᆞᆯ이 낸 거시니 사ᄅᆞᆷ이 엇디 能히 지으리오

只當順受

그저 맛당이 順히 바들ᄯᅵ라

惟人君方能造命

오직 人君이야 보야흐로 能히 命을 짓ᄂᆞ니

你每夷狄 只會逆命

너희들 夷狄은 그저 命을 逆ᄒᆞᆯ 줄을 아ᄂᆞᆫ디라

豈能造命

엇디 能히 命을 지으리오

天地間生三等物

天地間에 三等物을 내여시니

頭一等是中國人

읏ᄯᅳᆷ一等은 이 中國人이오

第二等是夷狄

第 二等은 이 夷狄이오

第三等是禽獸

第 三等은 이 禽獸ㅣ니

唯人不可與夷人爲配

오직 사ᄅᆞᆷ이 可히 夷人으로ᄃᆞ려 配되디 못홈이

亦如夷人不可配禽獸一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