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ᄯᅩᄒᆞᆫ 夷人이 可히 禽獸ᄅᆞᆯ 配티 못홈 ᄒᆞᆫ 가지 ᄀᆞᄐᆞ니
吾今願死 不肯配你
내 이제 죽음을 願ᄒᆞ고 즐겨 네게 配티 아니ᄒᆞ리라
他不肯殺了罷
뎨 즐겨 아니ᄒᆞ니 죽임이 므던ᄒᆞ다
你每若肯真殺我
너희들이 만일 즐겨 진실로 날을 죽이려 ᄒᆞ면
等我起來拜你
내 닐어 네게 拜홈을 기ᄃᆞ리라
我死在地下也保護你
내 죽어 地下에 이셔도 너ᄅᆞᆯ 保護ᄒᆞ리라
你勸女孩兒
네 女孩兒ᄅᆞᆯ 勸ᄒᆞ라
他不從我一定殺你
뎨 좃디 아니ᄒᆞ면 내 一定 너ᄅᆞᆯ 죽이고
強擄他去
뎌를 강박ᄒᆞ여 잡아갈ᄯᅵ니
管他從不從
뎌의 좃츠며 좃디 아니홈을 ᄀᆞᄋᆞᆷ알랴
我兒你從罷
내 아ᄒᆡ아 네 좃ᄎᆞᆷ이 므던ᄒᆞ니
得一日過一日了
ᄒᆞᆯᄅᆞᆯ 어더도 ᄒᆞᆯᄅᆞᆯ 디내리라
你孃說的是
네 孃의 닐옴이 올ᄒᆞ니
我山寨裏金銀寶貝件件都有
우리 山寨에 金銀寶具ㅣ 가지가지 다 이시니
隨你要
네대로 要ᄒᆞ라
我秀才人家
나ᄂᆞᆫ 秀才人家ㅣ라
不要他
뎌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노라
我那寨裏錦繡綾羅件件有
우리 뎌 寨에 錦綉綾羅ㅣ 가지가지 이시니
隨你穿
네대로 닙으라
我只穿布衣不要他
내 그저 布衣ᄅᆞᆯ 닙으니 뎌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노라
我寨裏丫頭小廝多
우리 寨에 丫頭와 小厮ㅣ 만흐니
隨你使喚
네대로 使喚ᄒᆞ라
也不要他使用
ᄯᅩ 뎌 브림을 要티 아니ᄒᆞ노라
你要甚麼
네 므서슬 要ᄒᆞᄂᆞᆫ다
我只要個天理要個人倫
나ᄂᆞᆫ 그저 天理ᄅᆞᆯ 要ᄒᆞ며 人倫을 要ᄒᆞ노라
我不殺你
내 너ᄅᆞᆯ 주기디 아니ᄒᆞ고
抬舉你做個寨主夫人
너ᄅᆞᆯ 擡擧ᄒᆞ여 寨主夫人을 삼음이
這便是天理
이곳이 天理라
你沒天理
네 天理ㅣ 업다
你有天理 不做賊了
네 天理ㅣ 이시면 도적이 되디 아니ᄒᆞ리라
抬你上山裏去
너ᄅᆞᆯ 들어 山에 올라가
與我寨主做夫妻 生兒做頭目
우리 寨主ᄅᆞᆯ 주어 夫妻ᄅᆞᆯ 삼아 ᄌᆞ식을 나하 頭目을 삼음이
這的便是人倫
이거시 곳 이 人倫이라
你有人倫
네 人倫이 이시면
不思量強要別人妻妾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妻妾을 强要ᄒᆞᆷ을 ᄉᆡᆼ각디 아니ᄒᆞ리라
管他怎麼
뎌ᄅᆞᆯ ᄀᆞᄋᆞᆷ아라 므슴 ᄒᆞ리오
鎖來去
ᄌᆞᆷ가 가리라
我死也在這裏
내 죽어도 여긔 이시리라
也罷 你寬我著
ᄯᅩ 무던ᄒᆞ다 네 날을 눅이라
那裏有井
어ᄃᆡ 우믈이 잇ᄂᆞ뇨
等我去井邊
내 우믈ᄀᆞ에 가
沐浴干淨梳妝齊整
沐浴을 乾淨히 ᄒᆞ고 梳粧을 齊整히 ᄒᆞ여
同你去見寨主
너과 ᄒᆞᆫ 가지로 가 寨主ᄅᆞᆯ 봄을 기ᄃᆞ리라
好了 他心轉了
됴타 뎨 ᄆᆞᄋᆞᆷ을 두로혓다
兀的那裏是井
뎌뎨가 이 우믈이라
這裏是甚麼去處
예 가 이 어늬 곳고
這個山是清風嶺
이 山은 이 淸風嶺이오
這個井是名喚做清烈泉
이 우믈은 일홈을 淸烈泉이라 브르ᄂᆞ니라
孃這裏是我結果去處
孃아 여긔ᄂᆞᆫ 이 나의 ᄆᆞ츨 곳이로다
你要做甚的
네 므섯ᄒᆞ려 ᄒᆞᄂᆞ뇨
等我捻土爲香
내 ᄒᆞᆰ을 비븨여 香을 ᄆᆡᆼ그라
告謝天地
天地ᄭᅴ 告謝ᄒᆞ고
才與你同去成親
그제야 널로ᄃᆞ려 ᄒᆞᆫ 가지로 가 成親홈을 기ᄃᆞ리라
兒你休哭
兒ㅣ아 네 우디 말라
我不是哭我自家
내 이 내 自家를 우ᄂᆞᆫ 줄이 아니라
哭那世上人
뎌 世上 사ᄅᆞᆷ을 우노이다
孩兒連我也罵了
孩兒ㅣ 날 조차 ᄭᅮ짓ᄂᆞᆫ고나
娘我囑咐你
娘아 내 너ᄃᆞ려 당부ᄒᆞ쟈
我命只在今日了
내 命이 다ᄆᆞᆫ 오ᄂᆞᆯ에 이시니
娘你替我掃井欄上石
娘아 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井欄우희 돌을 ᄡᅳ러
等我寫幾句在上
내 여러 句ᄅᆞᆯ 써 우희 두어
留與伍大夫來看
머므러 伍大夫ᄅᆞᆯ 주어 와 봄을 기ᄃᆞ리쇼셔
他咬指做甚麼
뎨 손가락을 므러 므섯ᄒᆞᄂᆞᆫ고
出血了
피ᄅᆞᆯ 낸다
世人誰不死
世人이 뉘 죽디 아니리오마ᄂᆞᆫ
我死爲綱常
나의 죽음은 綱常을 爲홈이로다
一片心難朽
ᄒᆞᆫ 조각 ᄆᆞᄋᆞᆷ은 석기 어렵고
千年骨尚香
千年에 뼤오히려 ^ 향긔로오리로다
婦人多水性
婦人은 水性이 만커니와
男子少剛腸
男子도 剛腸이 젹은 이라
請看清風嶺
請컨대 淸風嶺을 보라
淋漓血兩行
淋漓ᄒᆞᆫ 피 두 줄이로다
昔人已化山頭石
뎻 사ᄅᆞᆷ은 임의 山頭石이 되엿거ᄂᆞᆯ
今我身爲井底泉
이제 내 몸이 井底泉이 되리로다
我兒屈死
내 아ᄒᆡ 셜리 죽거다
呀哈敦跪下井
햐 哈敦이 우믈에 ᄯᅱ여 ᄂᆞ리거다
都是這老婆子哄俺來 打打
다 이 老婆ㅣ 우리ᄅᆞᆯ 속여시니 티라 티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디 아닌 일이라
好貞烈婦人 男子不如
ᄀᆞ장 貞烈ᄒᆞᆫ 婦人이니 ^ 男子도 ᄀᆞᆺ디 못ᄒᆞ리로다
作揖老哥 我不跟你了
作揖ᄒᆞ노라 老哥ㅣ아 내 너ᄅᆞᆯ ᄯᆞ로디 못ᄒᆞ리로다
我本是中國人
나ᄂᆞᆫ 본ᄃᆡ 이 中國사ᄅᆞᆷ이라
聽見那死鬼說 我出一身冷汗
뎌 死鬼의 니ᄅᆞᆷ을 드름애 내 一身에 冷汗이 나니
我情願隨這老娘 回中國去罷
내 情願으로 이 老娘을 조차 中國에 도라감이 므던ᄒᆞ다
小官平日在玉街金殿上行
小官이 平日에 玉街金殿에 이셔 ᄃᆞᆫ니더니
誰知道這窮邊絕塞如此寥落
뉘 이 窮邊絶塞에 이러ᄐᆞ시 寥落ᄒᆞᆯ 줄을 알리오
可傷心也
可히 傷心ᄒᆞ도다
不免叫左右出來
마디 못ᄒᆞ야 左右ᄅᆞᆯ 블러
分付他
나와 뎌ᄅᆞᆯ 分付ᄒᆞ야
將錢糧軍馬數目查理一番
錢糧軍馬 數目을다가 ᄒᆞᆫ 번 査理ᄒᆞ쟈
左右
左右ㅣ아
有有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才聽一聲呼左右
ᄀᆞᆺ ᄒᆞᆫ 소ᄅᆡ 左右 블음을 듯고
疾將兩腳走東西
ᄲᆞᆯ리 兩脚으로다가 東西로 ᄃᆞᆺᄂᆞᆫᄯᅩ다
覆大夫
大夫ᄭᅴ ᄉᆞᆲ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