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ᄯᅩᄒᆞᆫ 夷人이 可히 禽獸ᄅᆞᆯ 配티 못홈 ᄒᆞᆫ 가지 ᄀᆞᄐᆞ니

吾今願死 不肯配你

내 이제 죽음을 願ᄒᆞ고 즐겨 네게 配티 아니ᄒᆞ리라

他不肯殺了罷

뎨 즐겨 아니ᄒᆞ니 죽임이 므던ᄒᆞ다

你每若肯真殺我

너희들이 만일 즐겨 진실로 날을 죽이려 ᄒᆞ면

等我起來拜你

내 닐어 네게 拜홈을 기ᄃᆞ리라

我死在地下也保護你

내 죽어 地下에 이셔도 너ᄅᆞᆯ 保護ᄒᆞ리라

你勸女孩兒

네 女孩兒ᄅᆞᆯ 勸ᄒᆞ라

他不從我一定殺你

뎨 좃디 아니ᄒᆞ면 내 一定 너ᄅᆞᆯ 죽이고

強擄他去

뎌를 강박ᄒᆞ여 잡아갈ᄯᅵ니

管他從不從

뎌의 좃츠며 좃디 아니홈을 ᄀᆞᄋᆞᆷ알랴

我兒你從罷

내 아ᄒᆡ아 네 좃ᄎᆞᆷ이 므던ᄒᆞ니

得一日過一日了

ᄒᆞᆯᄅᆞᆯ 어더도 ᄒᆞᆯᄅᆞᆯ 디내리라

你孃說的是

네 孃의 닐옴이 올ᄒᆞ니

我山寨裏金銀寶貝件件都有

우리 山寨에 金銀寶具ㅣ 가지가지 다 이시니

隨你要

네대로 要ᄒᆞ라

我秀才人家

나ᄂᆞᆫ 秀才人家ㅣ라

不要他

뎌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노라

我那寨裏錦繡綾羅件件有

우리 뎌 寨에 錦綉綾羅ㅣ 가지가지 이시니

隨你穿

네대로 닙으라

我只穿布衣不要他

내 그저 布衣ᄅᆞᆯ 닙으니 뎌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노라

我寨裏丫頭小廝多

우리 寨에 丫頭와 小厮ㅣ 만흐니

隨你使喚

네대로 使喚ᄒᆞ라

也不要他使用

ᄯᅩ 뎌 브림을 要티 아니ᄒᆞ노라

你要甚麼

네 므서슬 要ᄒᆞᄂᆞᆫ다

我只要個天理要個人倫

나ᄂᆞᆫ 그저 天理ᄅᆞᆯ 要ᄒᆞ며 人倫을 要ᄒᆞ노라

我不殺你

내 너ᄅᆞᆯ 주기디 아니ᄒᆞ고

抬舉你做個寨主夫人

너ᄅᆞᆯ 擡擧ᄒᆞ여 寨主夫人을 삼음이

這便是天理

이곳이 天理라

你沒天理

네 天理ㅣ 업다

你有天理 不做賊了

네 天理ㅣ 이시면 도적이 되디 아니ᄒᆞ리라

抬你上山裏去

너ᄅᆞᆯ 들어 山에 올라가

與我寨主做夫妻 生兒做頭目

우리 寨主ᄅᆞᆯ 주어 夫妻ᄅᆞᆯ 삼아 ᄌᆞ식을 나하 頭目을 삼음이

這的便是人倫

이거시 곳 이 人倫이라

你有人倫

네 人倫이 이시면

不思量強要別人妻妾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妻妾을 强要ᄒᆞᆷ을 ᄉᆡᆼ각디 아니ᄒᆞ리라

管他怎麼

뎌ᄅᆞᆯ ᄀᆞᄋᆞᆷ아라 므슴 ᄒᆞ리오

鎖來去

ᄌᆞᆷ가 가리라

我死也在這裏

내 죽어도 여긔 이시리라

也罷 你寬我著

ᄯᅩ 무던ᄒᆞ다 네 날을 눅이라

那裏有井

어ᄃᆡ 우믈이 잇ᄂᆞ뇨

等我去井邊

내 우믈ᄀᆞ에 가

沐浴干淨梳妝齊整

沐浴을 乾淨히 ᄒᆞ고 梳粧을 齊整히 ᄒᆞ여

同你去見寨主

너과 ᄒᆞᆫ 가지로 가 寨主ᄅᆞᆯ 봄을 기ᄃᆞ리라

好了 他心轉了

됴타 뎨 ᄆᆞᄋᆞᆷ을 두로혓다

兀的那裏是井

뎌뎨가 이 우믈이라

這裏是甚麼去處

예 가 이 어늬 곳고

這個山是清風嶺

이 山은 이 淸風嶺이오

這個井是名喚做清烈泉

이 우믈은 일홈을 淸烈泉이라 브르ᄂᆞ니라

孃這裏是我結果去處

孃아 여긔ᄂᆞᆫ 이 나의 ᄆᆞ츨 곳이로다

你要做甚的

네 므섯ᄒᆞ려 ᄒᆞᄂᆞ뇨

等我捻土爲香

내 ᄒᆞᆰ을 비븨여 香을 ᄆᆡᆼ그라

告謝天地

天地ᄭᅴ 告謝ᄒᆞ고

才與你同去成親

그제야 널로ᄃᆞ려 ᄒᆞᆫ 가지로 가 成親홈을 기ᄃᆞ리라

兒你休哭

兒ㅣ아 네 우디 말라

我不是哭我自家

내 이 내 自家를 우ᄂᆞᆫ 줄이 아니라

哭那世上人

뎌 世上 사ᄅᆞᆷ을 우노이다

孩兒連我也罵了

孩兒ㅣ 날 조차 ᄭᅮ짓ᄂᆞᆫ고나

娘我囑咐你

娘아 내 너ᄃᆞ려 당부ᄒᆞ쟈

我命只在今日了

내 命이 다ᄆᆞᆫ 오ᄂᆞᆯ에 이시니

娘你替我掃井欄上石

娘아 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井欄우희 돌을 ᄡᅳ러

等我寫幾句在上

내 여러 句ᄅᆞᆯ 써 우희 두어

留與伍大夫來看

머므러 伍大夫ᄅᆞᆯ 주어 와 봄을 기ᄃᆞ리쇼셔

他咬指做甚麼

뎨 손가락을 므러 므섯ᄒᆞᄂᆞᆫ고

出血了

피ᄅᆞᆯ 낸다

世人誰不死

世人이 뉘 죽디 아니리오마ᄂᆞᆫ

我死爲綱常

나의 죽음은 綱常을 爲홈이로다

一片心難朽

ᄒᆞᆫ 조각 ᄆᆞᄋᆞᆷ은 석기 어렵고

千年骨尚香

千年에 뼤오히려 ^ 향긔로오리로다

婦人多水性

婦人은 水性이 만커니와

男子少剛腸

男子도 剛腸이 젹은 이라

請看清風嶺

請컨대 淸風嶺을 보라

淋漓血兩行

淋漓ᄒᆞᆫ 피 두 줄이로다

昔人已化山頭石

뎻 사ᄅᆞᆷ은 임의 山頭石이 되엿거ᄂᆞᆯ

今我身爲井底泉

이제 내 몸이 井底泉이 되리로다

我兒屈死

내 아ᄒᆡ 셜리 죽거다

呀哈敦跪下井

햐 哈敦이 우믈에 ᄯᅱ여 ᄂᆞ리거다

都是這老婆子哄俺來 打打

다 이 老婆ㅣ 우리ᄅᆞᆯ 속여시니 티라 티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디 아닌 일이라

好貞烈婦人 男子不如

ᄀᆞ장 貞烈ᄒᆞᆫ 婦人이니 ^ 男子도 ᄀᆞᆺ디 못ᄒᆞ리로다

作揖老哥 我不跟你了

作揖ᄒᆞ노라 老哥ㅣ아 내 너ᄅᆞᆯ ᄯᆞ로디 못ᄒᆞ리로다

我本是中國人

나ᄂᆞᆫ 본ᄃᆡ 이 中國사ᄅᆞᆷ이라

聽見那死鬼說 我出一身冷汗

뎌 死鬼의 니ᄅᆞᆷ을 드름애 내 一身에 冷汗이 나니

我情願隨這老娘 回中國去罷

내 情願으로 이 老娘을 조차 中國에 도라감이 므던ᄒᆞ다

小官平日在玉街金殿上行

小官이 平日에 玉街金殿에 이셔 ᄃᆞᆫ니더니

誰知道這窮邊絕塞如此寥落

뉘 이 窮邊絶塞에 이러ᄐᆞ시 寥落ᄒᆞᆯ 줄을 알리오

可傷心也

可히 傷心ᄒᆞ도다

不免叫左右出來

마디 못ᄒᆞ야 左右ᄅᆞᆯ 블러

分付他

나와 뎌ᄅᆞᆯ 分付ᄒᆞ야

將錢糧軍馬數目查理一番

錢糧軍馬 數目을다가 ᄒᆞᆫ 번 査理ᄒᆞ쟈

左右

左右ㅣ아

有有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才聽一聲呼左右

ᄀᆞᆺ ᄒᆞᆫ 소ᄅᆡ 左右 블음을 듯고

疾將兩腳走東西

ᄲᆞᆯ리 兩脚으로다가 東西로 ᄃᆞᆺᄂᆞᆫᄯᅩ다

覆大夫

大夫ᄭᅴ ᄉᆞᆲᄂ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