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됴티 아니ᄒᆞ여이다
賊臨城邊了
도적이 城邊에 臨ᄒᆞ엿ᄂᆞ이다
急關門
急히 門을 다드라
軍士不問老幼男婦
軍士ᄅᆞᆯ 老幼과 男婦ᄅᆞᆯ 뭇디 말고
都要上城
다 城에 올라
一人守十個垛子
ᄒᆞᆫ 사ᄅᆞᆷ이 열 각회씩 딕희과뎌 ᄒᆞ노라
也守不過多
ᄯᅩ 딕흼이 만티 아니ᄒᆞ니
不曾守一
일ᄶᅳᆨ 딕희디 아니홈 ᄒᆞᆫ 가지로다
我伍倫全好男子
나 伍倫全 好男子ㅣ
滿肚本事竟不曾施一施
ᄇᆡ예 ᄀᆞᄃᆞᆨᄒᆞᆫ ᄌᆡ조ᄅᆞᆯ ᄆᆞᄎᆞᆷ내 베프디 못ᄒᆞ리로다
小人有一計甚妙
小人이 一計 이시되 심히 妙ᄒᆞ니
望大人容納
ᄇᆞ라건대 大人은 容納ᄒᆞ쇼셔
何計
므슴 계교뇨
大人在朝得罪權臣
大人이 朝에 이셔 罪ᄅᆞᆯ 權臣의게 어드니
本欲陷大人於死地
본ᄃᆡ 大人을 死地예 陷코져 홈이라
今日若是死 正中他計
오ᄂᆞᆯ 만일 죽으면 졍히 뎌의 계교ᄅᆞᆯ 맛팀이니이다
你要我怎的
네 날을 엇디콰뎌 ᄒᆞᄂᆞᆫ다
我願大人且降他
내 願컨대 大人이 아직 뎌의게 항복ᄒᆞ야
救這一城生靈
이 一城生靈을 救ᄒᆞ쇼셔
我這頭一低再抬得起麼
내 이 마리ᄅᆞᆯ ᄒᆞᆫ 번 ᄂᆞ촘애 다시 드러 니ᄅᆞ혀며
我這膝一屈再申得直麼
내 이 무롭흘 ᄒᆞᆫ 번 굽힘애 다시 펴 곳게 ᄒᆞ랴
我有死而已
내 죽음이 이실 ᄯᆞᄅᆞᆷ이라
我之此來 也是我的罪是我的命
내의 이 옴이 ^ ᄯᅩ 이 나의 罪며 이 나의 命이니
不干別人事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간셥디 아닌 일이라
若是我降他則
만일 내 뎌의게 항복ᄒᆞ면
平日的名節都掃了
平日엣 名節이 다 쓰러딜ᄯᅵ니
這個正中他計
이거시 正히 뎌의 계교ᄅᆞᆯ 맛팀이라
你休提
네 뎨긔티 말라
罷罷罷休休休
두어두어두어 말ᄯᅵ라 말ᄯᅵ라 말ᄯᅵ라
丈夫死則死矣
丈夫ㅣ 죽음은 죽을디니
恨不光明俊偉耳
光明俊偉티 못ᄒᆞᆯ가 恨ᄒᆞᆯ디라
罷罷 ????達奴 你扯我做甚的
두어두어 臊達奴야 네 나ᄅᆞᆯ ᄃᆞᄅᆡ야 므슴ᄒᆞ려 ᄒᆞᄂᆞ뇨
宣魯干著小人來請大夫
宣魯干이 小人으로 ᄒᆞ여 와 大夫ᄅᆞᆯ 請ᄒᆞ더이다
他是甚麼人請我
뎨 이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나ᄅᆞᆯ 請ᄒᆞᄃᆞ뇨
他于今在俺國中做宣魯干
뎨 이제 우리 國中에 이셔 宣魯干이 되야
統領五千兵馬 金銀無數
五千兵馬ᄅᆞᆯ 統領ᄒᆞ고 金銀이 쉬업고
牛馬滿山 子女滿前
牛馬ㅣ 山에 ᄀᆞᄃᆞᆨᄒᆞ고 子女ㅣ 앏희 ᄀᆞᄃᆞᆨᄒᆞ야
十分富貴
ᄀᆞ장 富貴ᄒᆞ니
大夫今日到安國中
大夫ㅣ 오ᄂᆞᆯ 우리 國中에 니ᄅᆞ면
明日也這等富貴
ᄂᆡ일 ᄯᅩ 이리 富貴ᄒᆞ리이다
狗喫的人肯喫麼
개 먹ᄂᆞᆫ 거슬 사ᄅᆞᆷ이 즐겨 먹으랴
你不要頭
네 마리ᄅᆞᆯ 要티 아니ᄒᆞᄂᆞᆫ다
你敢這等無理
네 敢히 이리 無禮ᄒᆞᆯ다
我一到城中 我已不要頭了
내 ᄒᆞᆫ 번 城中에 니ᄅᆞᆷ애 내 임의 마리ᄅᆞᆯ 要티 아니ᄒᆞ노니
你要便取去
네 要ᄒᆞ거든 곳 取ᄒᆞ야 가라
打甚緊
무서시 다 긴ᄒᆞ리오
好笑好笑
ᄀᆞ장 우옵다 ᄀᆞ장 우옵다
宣魯干再三上覆大夫
宣魯干이 再三大夫ᄭᅴ ᄉᆞᆯ오라 ᄒᆞ니
你去不防
네 감이 해롭디 아니ᄒᆞ다
我死也在這裏
내 죽어도 예 이시리라
拿將去 管他做甚
잡아가쟈 뎌ᄅᆞᆯ ᄀᆞᄋᆞᆷ아라 므슴 ᄒᆞ리오
夫人萬福
夫人萬福
夫人每日家喜色蔥蔥
夫人이 每日에 喜色이 葱葱ᄒᆞ더니
今日裏啾啾唧唧 必是有緣故
오ᄂᆞᆯ은 啾啾喞喞ᄒᆞ니 ^ 반ᄃᆞ시 緣故ㅣ 잇도다
媚春 自從夫君因事
媚春아 夫君이 일을 因ᄒᆞ야
謫守邊城之後 杳無音信
邊城에 謫守ᄒᆞᆫ 後로브터 묘연히 音信이 업더니
近日聞人從邊上來傳說
요ᄉᆞ이 사ᄅᆞᆷ이 邊上으로 조차 와 뎐ᄒᆞ여 닐ᄋᆞᆷ을 드ᄅᆞ니
神木寨被虜所圍
神木寨ㅣ 虜의 에온 바ᄅᆞᆯ 닙엇다 ᄒᆞ니
傳言不可盡信
傳言을 可히 盡信티 못ᄒᆞᆯ ᄭᅥ시나
亦不可不信
ᄯᅩᄒᆞᆫ 可히 밋디 아니티 못ᄒᆞᆯ ᄭᅥ시라
城寨被圍邊鄙常事
城寨ㅣ 에옴을 닙음은 邊鄙의 常事ㅣ오
臨難不避儒者家法
難을 臨ᄒᆞ여 避티 아니홈은 儒者의 家法이어니와
祇恐兒夫偶因差錯起一個念頭
다ᄆᆞᆫ 저프건대 兒夫ㅣ 우연히 差錯을 因ᄒᆞ야 ᄒᆞᆫ 念을 닐ᄋᆞ혀
萬一爲偷生計
萬一偸生計ᄅᆞᆯ ᄒᆞ야
貽笑天下士大夫
우음을 天下士大夫의게 깃티면
連奴家也不得出頭
奴家 조차 ᄯᅩ 마리ᄅᆞᆯ 내왓디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正是人生自古誰無死
졍히 이 人生이 녜로부터 뉘 죽음이 업ᄉᆞ리오
留取丹心照汗青
丹心을 留取ᄒᆞ야 汗靑에 빗쵤디라
好了 免得夫人守空房了
됴타 夫人이 空房 딕흼을 免ᄒᆞ고
媚春也有主了 囉嗹哩
媚春이도 主ㅣ 이실 이로다 囉嗹哩
我愁他歡喜
나ᄂᆞᆫ 근심ᄒᆞ거ᄂᆞᆯ 뎌ᄂᆞᆫ 즐겨ᄒᆞ니
你知甚麼
네 므서슬 아ᄂᆞᆫ다
我說與你聽
내 닐러 너ᄃᆞ려 들리마
奴家想兒夫稟天地浩然之氣
奴家ㅣ ᄉᆡᆼ각ᄒᆞ니 兒夫ㅣ 天地浩然의 氣ᄅᆞᆯ 稟ᄒᆞ여
爲人剛毅果決
爲人이 剛毅果決ᄒᆞ고
平日讀聖賢書
平日에 聖賢書ᄅᆞᆯ 닑어시니
決不至緩死生
결단코 死生을 緩히 ᄒᆞ여
以爲一身苟免之計
ᄡᅥ 一身 구챠히 免ᄒᆞᆯ 계교ᄅᆞᆯ 홈애 니ᄅᆞ디 아닐 ᄭᅥ시로되
但奴家此心
다ᄆᆞᆫ 奴家의 이 ᄆᆞᄋᆞᆷ이
猶不能無疑
오히려 능히 의심이 업디 못호라
自古世上無不死的人
녜로븟터 ^ 世上의 죽디 아닐 사ᄅᆞᆷ이 업스나
若得其死則
만일 그 죽엄즉ᄒᆞᆫ ᄃᆡᄅᆞᆯ 엇으면
二三十歲
비록 二三十歲라도
也強如你百歲
ᄯᅩ 네 百歲에셔 낫거니와
若當死不死
만일 맛당이 죽을 ᄃᆡ 죽디 아니ᄒᆞ고
苟活百年
구챠히 百年을 살면
亦與那死的一般
ᄯᅩ 뎌 죽은 이과 ᄒᆞᆫ가지라
兒夫當自努力
兒夫ᄂᆞᆫ 맛당히 스스로 努力ᄒᆞᆯᄯᅵ어다
兒夫才娶奴家三個月 即便赴任
兒夫ㅣ ᄀᆞᆺ 奴家ᄅᆞᆯ 娶ᄒᆞ연디 석ᄃᆞᆯ에 곳 赴任ᄒᆞ여
不幸今日有此事
不幸ᄒᆞ여 오ᄂᆞᆯ 이 일이 이시니
若無罷了
만일 업ᄉᆞ면 므던커니와
萬一有此事 七旬老母
萬一 이 일이 이시면 七旬老母ᄅᆞᆯ ᄇᆞ리고
又無嗣息 真個可憐
ᄯᅩ 嗣息이 업스니 진실로 可憐ᄒᆞ다
雖然人在天地間止於百年
비록 그러나 사ᄅᆞᆷ은 天地間에 이셔 百年에 긋치거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