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六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聲名流傳乃至千萬年 以數十年之身

聲名流傳홈은 이에 千萬年애 닐으ᄂᆞ니 數十年 몸으로ᄡᅥ

換千萬年之名 那個多那個少

千萬年 일홈을 밧고면 어ᄂᆡ 만흐며 어ᄂᆡ 젹으뇨

我只願得兒夫討這個便宜

내 그저 願컨대 兒夫ㅣ 便宜ᄅᆞᆯ 엇거든

奴家奉事婆婆後 也隨後來

奴家ㅣ 婆婆ᄅᆞᆯ 奉事ᄒᆞᆫ 後에 ᄯᅩ 隨後ᄒᆞ야

決不肯落了這便宜

결단코 즐겨 이 便宜ᄅᆞᆯ ᄯᅥ르티디 아니ᄒᆞ리라

想那夷狄也是人

ᄉᆡᆼ각ᄒᆞ니 뎌 夷狄도 이 사ᄅᆞᆷ이라

倘若見我夫忠義 感動他

만일 내 지아븨 忠義ᄅᆞᆯ 보면 뎌ᄅᆞᆯ 感動ᄒᆞ야

放回我夫 回也見不得

내 지아비ᄅᆞᆯ 放回ᄒᆞ리니 도라오면 보디 못ᄒᆞ랴

媳婦你嗟怨說甚的

媳婦ㅣ아 네 嗟怨ᄒᆞ야 므서슬 니ᄅᆞᄂᆞᆫ다

我待不說 婆婆聽得了

내 ᄒᆞ마 니ᄅᆞ디 아니려 ᄒᆞ더니 婆婆ㅣ 드르시거다

若說得來 又恐氣害了婆婆

만일 니ᄅᆞ면 ᄯᅩ 婆婆ᄅᆞᆯ 애ᄡᅳ게 ᄒᆞᆯ가 저프니

如何是好

엇디ᄒᆞ여야 이 됴흐료

婆婆萬福

婆婆萬福

你在這裏長聲短歎甚的

네 예이셔 ^ 長聲短嘆홈은

莫不是有信息

엇디오 아니 信息이 잇ᄂᆞ냐

媳婦想著母親

媳婦ㅣ 母親을 ᄉᆡᆼ각ᄒᆞᄂᆞ이다

我聽得你快說

내 드러시니 네 ᄲᆞᆯ리 니ᄅᆞ라

瞞奶奶說不得

奶奶ᄅᆞᆯ 속여 니ᄅᆞ디 못ᄒᆞᆯ소이다

今日有人傳說

오ᄂᆞᆯ 사ᄅᆞᆷ이 이셔 傳ᄒᆞ여 니ᄅᆞ되

夫主被達子圍了

夫主ㅣ 達子의 에옴을 닙엇다 ᄒᆞ니

不知是否

是否ᄅᆞᆯ 아디 못게이다

我孩兒秉性剛烈 必定身死

내 아ᄒᆡ 秉性이 剛烈ᄒᆞ니 일뎡 身死ᄒᆞ리라

罷罷 還不端的了

두어두어 도로혀 端的디 못ᄒᆞ여이다

孃罷罷 休哭損害

孃아 마ᄅᆞ쇼셔 울어 損害티 마ᄅᆞ쇼셔

老人家有多少力

늘근 사ᄅᆞᆷ이 언머 긔력이 이시리잇고

孃罷罷 哭他做甚的

孃아 마ᄅᆞ쇼셔 뎌ᄅᆞᆯ 울어 므슴 ᄒᆞ리잇고

養他不曾得力

뎌ᄅᆞᆯ 養ᄒᆞ야 일ᄶᅳᆨ 힘을 엇디 못ᄒᆞ엿고

有二哥在 兩個媳婦伏事

二哥ㅣ 잇고 두 媳婦ㅣ 伏事ᄒᆞ니

不必哭他

반ᄃᆞ시 뎌ᄅᆞᆯ 우디 아닐 ᄭᅥ시니이다

你說甚的

네 므서슬 니ᄅᆞᄂᆞᆫ다

孃罷了

孃아 마ᄅᆞ쇼셔

他做國家臣

뎨 나라 신해 되야시니

爲職事死也落得好名兒

職事ᄅᆞᆯ 爲ᄒᆞ여 죽으면 ᄯᅩ 됴흔 일홈을 어드려니와

只怕他投降了 辱抹了祖宗

그저 저프건대 뎨 投降ᄒᆞ야 祖宗을 辱抹ᄒᆞᆯ가 ᄒᆞ노니

孃莫要哭罷

孃은 우디 마ᄅᆞ심이 므던ᄒᆞ여이다

今日是小官生日

오ᄂᆞᆯ은 이 小官의 生日이라

人無父母 生日當倍悲痛

사ᄅᆞᆷ이 父母ㅣ 업스면 生日에 맛당히 悲痛이 倍ᄒᆞᄂᆞ니

小官有母而不得在膝下拜奉

小官이 비록 母ㅣ 이시나 膝下의 이셔 拜奉티 못ᄒᆞ니

不可受賀

可히 하례ᄅᆞᆯ 밧디 못ᄒᆞᆯ디라

左右 有人來賀生日的

左右ㅣ아 사ᄅᆞᆷ이 와 生日을 賀ᄒᆞ리 잇거든

不要受他禮

뎌의 禮ᄅᆞᆯ 밧디 말라

領抬旨

台旨ᄅᆞᆯ 領호리이다

別無人 只是早間有個客人

別로 사ᄅᆞᆷ이 업스되 그저 일ᄶᅳᆨ에 ᄒᆞᆫ 客人이 잇셔

帶得包袱來說

包袱ᄅᆞᆯ ᄯᅴ고 와 니ᄅᆞ되

老夫人寄來 放下便去了

老夫人ᄭᅴ셔브텨 왓다 ᄒᆞ고 두고 곳 가더이다

你取來看

네 가져오라 보쟈

一匹苧布 一個繒袍

ᄒᆞᆫ 필 苧布와 ᄒᆞᆫ 繒袍ㅣ로소이다

呀這布是我孃親手織的

야 이 뵈ᄂᆞᆫ 이 내 孃의 親手로 ᄧᆞᆫ 거시로다

我母今年七十強

我母ㅣ 올ᄒᆡ 七十이 남은디라

搖憐季子在他鄉

아ᄋᆞ라 이 季子ㅣ 他鄕에 이심을 어엿비 너기ᄂᆞᆫᄯᅩ다

寄來新織機頭布 一寸麻緦一寸腸

브텨온 새로 ᄧᆞᆫ 機頭에 布ㅣ 一寸麻緦예 一寸腸이로다

這衣服是我孃親手縫的

이 오슨 이 내 孃의 親手로 혼 거시로다

天涯芳草亦婆娑

天涯芳草ㅣ ᄯᅩᄒᆞᆫ 婆婆ᄒᆞ니

三金無能奈我何

三釜ㅣ 능히 내게 엇디홈이 업도다

細數十年原下淚

十年에 原下淚ᄅᆞᆯ 細數ᄒᆞ니

不如慈母線痕多

慈母의 線痕 만흠만 ᄀᆞᆺ디 못ᄒᆞ도다

披取新衣趂我身

新衣ᄅᆞᆯ 披取ᄒᆞ야 내 몸의 미츠니

行行步步佩吾親

行行步步애 내 親을 佩홈이로다

一回穿起一回哭 

ᄒᆞᆫ 디 ^ 위 닙고 ᄒᆞᆫ 디위 우니

淚滴前襟萬點痕

눈믈이 前襟에 ᄯᅳᆺ드러 萬點痕이로다

左右 你看那布中夾著一包甚麼東西

左右ㅣ아 네 보라 뎌 뵛가온대 ᄭᅵ온 ᄒᆞᆫ ᄡᆞᆷ이 므스것고

取來看

가져와 보라

一張白紙包著花青

ᄒᆞᆫ 張白紙에 花靑을 ᄡᅡᆺᄂᆞ이다

老夫人的意寄信

老夫人의 ᄯᅳᆺ에 信을 븟텨

教我做官要清白

날로 ᄒᆞ여 벼슬ᄒᆞᆷ애 淸白고져 ᄒᆞ고

不要貪汙

貪汚코져 아니ᄒᆞ심이로다

賢哉老夫人

어디다 老夫人이여

做母的 罷不得子做官

엄이 되엿ᄂᆞᆫ 이 마디 못ᄒᆞ야 兒子ㅣ 벼슬ᄒᆞ면

多討金銀回來受用

만히 金銀을 어더 도라와 受用ᄒᆞ려 ᄒᆞᄂᆞ니

誰肯這等

뉘 즐겨 이리 ᄒᆞ리오

左右取紙筆過來

左右ㅣ아 紙筆을 가져오라

我做一首思親詩

내 ᄒᆞᆫ 首 思親詩ᄅᆞᆯ 짓쟈

朝也思親暮也思

아ᄎᆞᆷ도 親을 ᄉᆡᆼ각ᄒᆞ고 져믈게야도 ᄉᆡᆼ각ᄒᆞ니

相思無有盡頭期

서ᄅᆞ ᄉᆡᆼ각홈애 다ᄒᆞᆯ 긔ᄒᆞᆫ이 업ᄯᅩ다

想應遊子思親處

ᄉᆡᆼ각ᄒᆞ니 벅벅이 遊子ㅣ 親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곳이

正是慈親憶子時

졍히 이 慈親이 子ᄅᆞᆯ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ᄠᅢ로다

十二時辰常在念

열두 ᄯᅢ에 덧덧이 念의 잇고

八千裏路未能歸

八千里 길ᄒᆡ 능히 도라가디 못ᄒᆞᄂᆞᆫᄯᅩ다

傷心正在思歸處

ᄆᆞᄋᆞᆷ을 슬허홈이 졍히 도라감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곳에 이시니

愁聽深林叫子䂓

深林에 子規ㅣ 브름을 시름ᄒᆞ야 듯ᄂᆞᆫᄯᅩ다

子䂓叫道不如歸去

子規ᄂᆞᆫ 블러 니ᄅᆞ되 도라갈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나

我看起來 是歸不得

내 보아ᄒᆞ니 이ᄂᆞᆫ 도라가디 못홈이로다

別後歲頻更 相思不暫停

別後에 ᄒᆡ ᄌᆞ조 ᄀᆞ니 서ᄅᆞ ᄉᆡᆼ각홈을 잠ᄭᅡᆫ도 머므디 아니ᄒᆞᄂᆞᆫᄯᅩ다

一爲朋友義

一은 朋友義ᄅᆞᆯ 爲홈이오

二爲兄弟情

二ᄂᆞᆫ 兄弟 情을 爲홈이로다

哥哥拜揖

형아 拜揖

兄弟你來了

아ᄋᆞ야 네 오나다

母親好麼

母親이 이대ᄒᆞ시냐

母親好

母親이 이대ᄒᆞ시나

只是想死

그저 ᄉᆡᆼ각ᄭᅥᆫ대 죽어시리라

如何這等說話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ᆫ다

我母親聽見大哥謫降邊城

우리 母親이 큰형이 邊城에 謫降홈을 드르시고

已愁沒奈何了

임의 시름ᄒᆞ야 엇디홈이 업더니

近日又聞大哥被賊拿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