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七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내 졍히 나와 일ᄒᆞ고져 ᄒᆞ더니

姆姆還在這裏

姆姆ㅣ 당시론 여긔 잇고나

你要做甚的

네 므섯ᄒᆞ려 ᄒᆞᄂᆞᆫ다

瞞姆姆說不得

姆姆ᄅᆞᆯ 속여 니ᄅᆞ디 못ᄒᆞᆯ이로다

我見老人說

내 老人의 니ᄅᆞᆷ을 보니

老人病弱了 醫藥不效的

늙근 사ᄅᆞᆷ이 病弱ᄒᆞ야 醫藥이 效티 못ᄒᆞᄂᆞᆫ

須是用人補人

이ᄂᆞᆫ 모롬이 이 사ᄅᆞᆷ으로 ᄡᅥ 사ᄅᆞᆷ을 補ᄒᆞᆫ다 ᄒᆞ니

我思量起來 孃病已亟

내 ᄉᆡᆼ각ᄒᆞ여내니 孃의 病이 임의 급ᄒᆞ엿ᄂᆞᆫ디라

別無法了

別로 法이 업스니

須用割些身上肉

모롬이 ᄡᅥ 身上肉을 버혀

與孃喫看如何

孃ᄭᅴ 주어 먹여 엇더ᄒᆞᆫ고 보리라

嬸嬸 這事如何不早與我說

嬸嬸아 이 일을 엇디 일ᄶᅳᆨ이 날ᄃᆞ려 닐으디 아니ᄒᆞ뇨

這等事不好說

이런 일이 닐으기 됴티 아니ᄒᆞ니

說了便是好名了

닐ᄋᆞ면 곳 이 일홈을 됴히 넉임이라

用也不效

ᄡᅥ도 효험티 못ᄒᆞ리이다

嬸嬸不必做了 我已有了

嬸嬸은 반ᄃᆞ시 ᄒᆞ디 말라 내 임의 두엇노라

各人盡各人的心

各人이 各人의 ᄆᆞᄋᆞᆷ을 다ᄒᆞᆯ디라

姆姆你割的是甚的

姆姆ㅣ아 네 버힌 거시 이 므섯고

我已割肝了

내 임의 肝을 버혓노라

這等 奴家割股肉罷

이러면 奴家ᄂᆞᆫ 다릿ᄉᆞᆯ을 버힘이 므던ᄒᆞ다

謝得嬸嬸如此用心

嬸嬸의 이러ᄐᆞ시 用心홈을 謝ᄒᆞ노라

嬸嬸的心便是姆姆心

嬸嬸의 ᄆᆞᄋᆞᆷ은 곳 이 姆의 ᄆᆞᄋᆞᆷ이니이다

你兩個妯娌一般樣心 都好狠毒好狠毒

너 두 妯娌의 ᄒᆞᆫ가지 ᄆᆞᄋᆞᆷ이 다 ᄀᆞ장 모디다 다 ᄀᆞ장 모디다

你那心狠似劊子手

네 뎌 ᄆᆞᄋᆞᆷ이 모딜기 劊子手 ᄀᆞᆺ다

劊子手割人肉

劊子手ᄂᆞᆫ 사ᄅᆞᆷ의 ᄉᆞᆯ흘 버히되

不肯割自己肉

즐겨 이녁 ᄉᆞᆯ흘 버히디 아니ᄒᆞᄂᆞ니이다

丫頭 你知道甚得 莫胡說

丫頭ㅣ아 네 므서슬 아ᄂᆞᆫ다 간대로 니ᄅᆞ디 말라

老奶奶疼你兩個

老奶奶 너희 둘흘 ᄉᆞ랑ᄒᆞ니

一個是老奶奶的心肝

ᄒᆞ나흔 이 老奶奶의 心肝이오

一個是老奶奶的肉

ᄒᆞ나흔 이 老奶奶의 ᄉᆞᆯ히라

媚春看世上人家媳婦 似兩個娘子的甚少

媚春이 보니 世上人家媳婦ㅣ 두 娘子ᄀᆞᆺᄒᆞᆫ 이 심히 젹더이다

孝順的 自己割自己肉養爺娘

孝順ᄒᆞᆫ 이ᄂᆞᆫ 이녁히 이녁 ᄉᆞᆯ을 버혀 爺孃을 養ᄒᆞ고

忤逆的 官府割他的肉來喂狗

忤逆ᄒᆞᆫ 이ᄂᆞᆫ 官府ㅣ 뎌의 ᄉᆞᆯ흘 버혀 개ᄅᆞᆯ 먹이ᄂᆞ니이다

莫做聲

소ᄅᆡᄒᆞ디 말라

休多嘴

부리 한양 말라

姆姆先奉與婆婆喫

姆姆ㅣ 몬져 婆婆ᄭᅴ 奉與ᄒᆞ여 먹히쇼셔

奴家隨後來

奴家ㅣ 隨後ᄒᆞ리이다

孃孃萬福

孃孃萬福

孃病好些

孃의 病이 져기 됴흐시니잇가

孃沒奈何強吞一口

孃아 엇디려뇨 홈이 업스니 강인ᄒᆞ여 ᄒᆞᆫ머금 머그쇼셔

喫了這湯管教孃好

이 湯을 먹으면 ᄉᆞᄅᆡ야 孃으로 ᄒᆞ여곰 됴흐리이다

媳婦你起來我不濟了

媳婦ㅣ아 네 닐라 내 濟티 못ᄒᆞ리로다

孃喫這口湯

孃은 이 머금 湯을 먹으쇼셔

孃不喫兩個媳婦死也不起

孃이 먹디 아니ᄒᆞ시면 두 媳婦ㅣ 죽어도 니디 못ᄒᆞᆯ소이다

媳婦我喫不得了

媳婦ㅣ아 내 먹디 못ᄒᆞ리로다

孃勉強喫一口

孃은 勉强ᄒᆞ여 ᄒᆞᆫ 먹음 먹으쇼셔

你看我氣奄奄將盡了

네 보라 내 긔운이 奄奄將盡ᄒᆞ야

有出氣沒入氣了

날 긔운이 잇고 들 긔운이 업세라

孃孃喫一口

孃아 孃아 ᄒᆞᆫ 머금 먹으쇼셔

媳婦你這孝順心我知道了

媳婦ㅣ아 너 이 孝順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내 아노니

莫說是湯

이 湯을 니ᄅᆞ디 말라

是你的心肝你的肉也喫不得了

이 너의 心肝이며 너의 肉이라도 먹디 못ᄒᆞ리로다

這個正是兩個娘子的心肝肉

이 正히 이 두 娘子의 心肝과 肉이니이다

他說這個湯是媳婦用心做的

뎨 니ᄅᆞ되 이 湯은 이 媳婦ㅣ 用心ᄒᆞ여 ^ ᄆᆞᆫᄃᆞᆫ 거시니

也似媳婦心肝肉一般

ᄯᅩ 媳婦의 心肝과 肉 ᄒᆞᆫ가지ᄀᆞᆺ다 홈이로소이다

兒兒兒

아ᄒᆡ아 아ᄒᆡ아 아ᄒᆡ아

自己養的兒子 用了多少心

自己 養ᄒᆞᆫ 兒子ᄂᆞᆫ 엇머 ᄆᆞᄋᆞᆷ을 ᄡᅥ시리오마ᄂᆞᆫ

不曾得他力

일ᄶᅳᆨ 뎌의 힘을 엇디 못ᄒᆞ고

今日伏事的 卻是別人養的

오ᄂᆞᆯ 伏事ᄒᆞᄂᆞᆫ 이ᄂᆞᆫ ᄯᅩ 이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養ᄒᆞᆫ 이라 나도 엇디려뇨

我也沒奈何強吞一口

홈이 업스니 강인ᄒᆞ여 ᄒᆞᆫ 머금 먹으리라

媳婦吞下這湯 覺得我心下寬快些

媳婦ㅣ아 이 湯을 ᄉᆞᆷᄭᅵ니 내 ᄆᆞᄋᆞᆷ이 져기 寬快홈을 ᄭᆡᄃᆞᄅᆞ리로다

你起來 昨夜夢你公公與我說

네 닐라 어제밤 ^ ᄭᅮᆷ에 네 公公이 날ᄃᆞ려 니ᄅᆞ되

上帝感你兩個媳婦孝心

上帝 너희 두 媳婦의 孝心을 감동ᄒᆞ시나

奈何我陽算已盡

내 陽算이 임의 盡홈애 엇디리오 ᄒᆞ더라

奶奶料成不得了

奶奶ㅣ 혜아리건대 이디 못ᄒᆞ리니

辜負你兩個娘子好心

너희 두 娘子의 됴흔 ᄆᆞᄋᆞᆷ을 辜負ᄒᆞᆯᄯᅵ라

等我說與奶奶知

내 奶奶ᄭᅴ 닐러 알게홈을 기ᄃᆞ리쇼셔

奶奶 這湯便是兩個娘子割肝肉做的

奶奶ㅣ아 이 湯은 곳 이 두 娘子ㅣ 肝과 肉을 베혀 ᄆᆞᆫ든 거시니이다

孝順媳婦世間罕有

孝順ᄒᆞᆫ 媳婦ㅣ 世間의 드므리 잇ᄂᆞᆫ디라

我也沒甚麽報答你

내 ᄯᅩ 아므란 너ᄅᆞᆯ 報答ᄒᆞᆯ ᄭᅥ시 업스니

只願你生兒討媳婦來

다ᄆᆞᆫ 願컨대 네 ᄌᆞ식을 나하 媳婦ᄅᆞᆯ 어더

也孝順你 似你孝順我一般

ᄯᅩ 네게 孝順홈을 네 내게 孝順홈 ᄒᆞᆫ가지 ᄀᆞᆺ게 ᄒᆞ라

我去了

내 가노라

孃你去 都不留一句話便去

孃아 네 감애 다 ᄒᆞᆫ 귓말ᄉᆞᆷ을 머므로디 아니코 곳 가시리잇가

媳婦你看我這身體手足

媳婦ㅣ아 네 나의 이 身體手足을 보라

曾有些子虧損不曾

일ᄶᅳᆨ 젹이 虧損홈이 잇ᄂᆞ냐 아냣ᄂᆞ냐

我爺娘囫圇生我來

우리 爺孃이 囫圇히 날을 나핫거늘

我今也囫圇回去

내 이제 囫圇히 도라가니

我死也不枉了

내 죽어도 쇽졀업디 아닌디라

你每做婦人的 得似我也好了

너희 婦人되엇ᄂᆞᆫ 이 시러곰 날ᄀᆞᄐᆞ면 ᄯᅩ 됴흘이라

等我數與你聽

내 혜여 네게 들림을 기ᄃᆞ리라

孃孃還有甚麽話說麽

孃아 孃아 당시론 므ᄉᆞᆷ 말ᄉᆞᆷ이 이셔 닐으시리잇가

沒話說 我去了

닐을 말이 업세라 내 가노라

孃孃你去了

孃아 孃아 네 감애 다 ᄒᆞᆫ 귓말ᄉᆞᆷ을 머무러

都沒句話留與你兒

네 ᄋᆞᄌᆞᄅᆞᆯ 줌이 업스리잇가

你說與伍倫全

네 伍倫全이ᄃᆞ려 닐러

交他莫要想孃盡心報國

뎌로ᄒᆞ여 孃을 ᄉᆡᆼ각디 말고 盡心ᄒᆞ여 나라흘 갑게 ᄒᆞ라

還有甚話留與你小兒子

당시론 므슴 말ᄉᆞᆷ이 이셔 머무러 네 小兒子ᄅᆞᆯ 주리잇고

說與伍倫備 交他赤心報國

伍倫備ᄃᆞ려 닐러 뎔로ᄒᆞ여 赤心報國게 ᄒᆞ라

孃孃怎麼好

孃아 孃아 엇디ᄒᆞ여야 됴흐리잇고

我去了 莫攪我

내 가노라 나ᄅᆞᆯ 요란케 말라

男子不死於婦人之手

男子ᄂᆞᆫ 婦人의 손의 죽디 아니ᄒᆞ고

婦人不死於男子之手

婦人은 男子의 손의 죽디 아니ᄒᆞᄂᆞ니

你看這裏有男子漢沒有

네 보라 여긔 ᄉᆞ나희 잇ᄂᆞᆫ가 업ᄂᆞᆫ가

有男子都趕出去等我去

ᄉᆞ나희 잇거든 다 ᄶᅩ차 내티고 내 가기ᄅᆞᆯ 기ᄃᆞ리라

我去了我去了

내 가노라 내 가노라

這裏是那裏

예ᄂᆞᆫ 이 어ᄃᆡ뇨

是孃臥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