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七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當臣被難之時

臣의 被難ᄒᆞᆫ ᄯᅢᄅᆞᆯ 當ᄒᆞ여

臣弟棄官救濟

臣의 아이 벼ᄉᆞᆯ을 ᄇᆞᆯ이고 救濟ᄒᆞ고

義弟名安克和

義弟 일홈 安克和ㅣ라 ᄒᆞᆯ이

臨難將身遮蔽

難을 臨ᄒᆞ여 몸으로다가 遮蔽ᄒᆞ고

又有家童永安

ᄯᅩ 家僮永安이 이셔

也能臨死不避

ᄯᅩ 能히 臨死ᄒᆞ여 避티 아니ᄒᆞ니

因此吐穀虜人 感臣一家忠義

이런 젼ᄎᆞ로 吐谷虜人이 臣의 一家忠義ᄅᆞᆯ 감동ᄒᆞ여

忽然改心易慮

믄득 改心易慮ᄒᆞ야

相率輿琛獻贄

서ᄅᆞ 거ᄂᆞ려 보ᄇᆡᄅᆞᆯ 시러 贄ᄅᆞᆯ 드리니이다

當時有個降人

當時에 ᄒᆞᆫ 降人이 이시니

名打油 姓張氏

일홈은 打油ㅣ요 姓은 張氏라

暗中亦爲慫恿

暗中에 ᄯᅩᄒᆞᆫ 爲ᄒᆞ여 권ᄒᆞ니

所以虜心不悔

이러모로 虜心이 뉘옷디 아니ᄒᆞ야

襲我冠帽衣裳

우리 冠帽衣裳을 襲ᄒᆞ고

解彼毯裘椎髻

뎌의 氈裘椎髻ᄅᆞᆯ 解ᄒᆞ니

邊塞從此息兵

邊塞 일로조차 息兵ᄒᆞ고

四夷聞之畢至

四夷 듯고 다 닐으ᄂᆞᆫ디라

方當有事之秋

보야흐로 有事ᄒᆞᆫ ᄯᅢᄅᆞᆯ 當ᄒᆞ여

臣不敢言私事

臣이 敢히 私事ᄅᆞᆯ 니ᄅᆞ디 못ᄒᆞ더니

今幸邊鄙無虞

이제 幸혀 邊鄙無虞ᄒᆞ니

兄弟禮當終制

兄弟禮예 맛당히 終制ᄒᆞᆯ디라

伏乞聖恩憐憫

伏乞聖恩은 憐憫ᄒᆞ샤

烏鳥私情得遂

烏鳥私情을 시러곰 일오게 ᄒᆞ시면

服闋依限回朝

服闋홈애 依限回朝ᄒᆞ여

生死鞠躬盡瘁

生死에 鞠躬盡瘁 ᄒᆞ리이다

伍倫全母範氏 可贈太平郡太君

伍倫全의 母 范氏ᄂᆞᆫ 可히 太平郡太君을 贈ᄒᆞ고

妻施氏可封孝感縣君

妻 施氏ᄂᆞᆫ 可히 孝感縣君을 封ᄒᆞ고

弟婦吉氏可封仁和縣君

弟婦 吉氏ᄂᆞᆫ 可히 仁和縣君을 封ᄒᆞ고

妾景氏可贈義烈貞姬

妾 景氏ᄂᆞᆫ 可히 義烈貞姬ᄅᆞᆯ 贈ᄒᆞ고

伍倫全師施善教 可授四門博士

伍倫全의 스승 施善敎ᄂᆞᆫ 可히 四門博士ᄅᆞᆯ 授ᄒᆞ고

義弟安克和 可授平定州判官

義弟 安克和ᄂᆞᆫ ^ 可히 平定州 判官을 授ᄒᆞ고

家童永安 可賜散官登仕佐郎

家僮永安은 可히 散官登仕佐郞을 주고

張打油可授神木寨巡檢

張打油ᄂᆞᆫ 可히 神木寨巡檢을 授ᄒᆞ라

嗚呼 生者盡其職業

嗚呼ㅣ라 生者ᄂᆞᆫ 그 職業을 다ᄒᆞ고

沒者服此寵恩

沒者ᄂᆞᆫ 이 寵恩을 닙으니

存沒有光

存沒이 빗치 잇고

彝倫攸敘

彝倫이 叙ᄒᆞᆫ 배라

主者施行 謝恩

主者施行ᄒᆞ라 ^ 謝恩ᄒᆞ라

昨日我兩位主人 率領胡人歸化

어제 우리 兩位 主人이 胡人을 率領ᄒᆞ야 歸化홈애

蒙九重恩命

九重恩命을 닙어

我一家兒都授了官職

우리 一家ㅣ 다 官職을 授ᄒᆞ니

存沒有光

存沒이 빗치 잇도다

永安也不曾讀書

永安은 ᄯᅩ 일ᄶᅳᆨ 글 닑디 못ᄒᆞ고

也不曾從軍

ᄯᅩ 일ᄶᅳᆨ 從軍티 못ᄒᆞ여시되

亦托賴二位主人福蔭

ᄯᅩ 二位 主人의 福蔭을 托賴ᄒᆞ야

也得授個散官

ᄯᅩ 散官을 授홈을 어드니

正是一人有福拖帶一屋

졍히 이 ᄒᆞᆫ 사ᄅᆞᆷ이 福이 이심애 ᄒᆞᆫ 집을 거느림이로다

二位主人奏准回家守制

二位 主人이 回家守制홈을 奏准ᄒᆞ야

今日起程

오ᄂᆞᆯ 起程ᄒᆞ려 ᄒᆞᄂᆞᆫ디라

行李都收拾了

行李ᄅᆞᆯ 다 收拾ᄒᆞ고

等待二位主人不見來

二位 主人을 기ᄃᆞ리되 옴을 보디 못ᄒᆞ니

好起程了

起程ᄒᆞ면 됴흐리로다

話猶未了 二位主人到來

말이 오히려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二位 主人이 오신다

兄弟 自從母親棄世後 今兩個月了

아ᄋᆞㅣ아 母親이 棄世ᄒᆞ신 後로 븟터 이제 두 ᄃᆞᆯ이라

俺兄弟才得奔喪

우리 兄弟ㅣ ᄀᆞᆺ 시러곰 奔喪ᄒᆞ니

好苦好苦

ᄀᆞ장 셟다 ᄀᆞ장 셟다

哥哥

형아

俺弟兄虧負俺母親多了

우리 弟兄이 우리 母親을 져ᄇᆞ림이 만ᄒᆞ니

不知何以報答他

아디 못게라 엇디 ᄡᅥ 뎌ᄅᆞᆯ 報答ᄒᆞ리오

蘇東坡詩云

蘇東坡 詩에 니ᄅᆞ되

微生真草木

微生이 진짓 草木이라

何處謝天力

어ᄂᆡ 곳에 하ᄂᆞᆯ 힘을 謝ᄒᆞ리오

慈顏如春風

慈顔이 春風 ᄀᆞᆺᄐᆞ야

不見桃李實

桃李의 여름을 보디 못ᄒᆞᆫ다 ᄒᆞ니

苦苦苦

셟다 셟다 셟다

兄弟 這詩好像替俺做的一般

아ᄋᆞㅣ야 이 詩 ᄀᆞ장 우리ᄅᆞᆯ ᄀᆞᄅᆞ차 지음 ᄒᆞᆫ가지 ᄀᆞᆺ다

孟郊詩云

孟郊詩에 니ᄅᆞ되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慈母의 手中線이 游子의 身上衣로다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行을 臨ᄒᆞ야 密密히 홈은 ᄯᅳᆺ에 遲遲히 도라올가 저허홈이로다

難將寸草心

寸草의 ᄆᆞᄋᆞᆷ으로다가

報得三春暉

三春暉ᄅᆞᆯ 갑기 어렵다 ᄒᆞ니

苦苦苦

셟다 셟다 셟다

古人奔喪 一日行百裏

古人이 奔喪홈애 一日에 百里ᄅᆞᆯ 行ᄒᆞ거ᄂᆞᆯ

俺走不得

우리ᄂᆞᆫ ᄃᆞᆺ디 못ᄒᆞ니

只走六七十裏也罷

그저 六七十里ᄅᆞᆯ 감이 ᄯᅩ 무던ᄒᆞ다

哥哥上緊行

형아 ᄲᆞᆯ리 녜사이다

來時忻忻回時戚戚

올ᄠᅢ예 忻忻ᄒᆞ더니 도라갈 ᄠᅢ예 戚戚ᄒᆞ니

俺弟兄心裏好苦好苦

우리 弟兄의 ᄆᆞᄋᆞᆷ이 ᄀᆞ장 셟다 ᄀᆞ장 셟다

永安這裏是那裏

永安아 예ᄂᆞᆫ 이 어ᄃᆡ고

這裏是灞陵橋

예ᄂᆞᆫ 이 灞陵橋ㅣ니

行人送別處

行人送別ᄒᆞᄂᆞᆫ 곳이니이다

走走走得我

ᄃᆞᆺ과라 ᄃᆞᆺ과라 내 ᄃᆞᆺ과라

趕趕趕上我兩個哥哥了

ᄯᆞᆯ와다 ᄯᆞᆯ와다 우리 두 형을 ᄯᆞᆯ와다

好好了

됴타 됴타

孃丟我每去了

孃이 우리들을 ᄇᆞ리고 가시니

苦苦苦

셟다 셟다 셟다

兄弟你如何也離了職事來

아ᄋᆞㅣ야 네 엇디 ᄯᅩ 職事ᄅᆞᆯ ᄠᅥ나온다

我進本乞恩守制

내 本을 나와 乞恩守制ᄒᆞ야

蒙聖恩允許

聖恩이 允許ᄒᆞ심을 닙으니

以此回來

일로 ᄡᅥ 도라 왓ᄂᆞ이다

三哥真個有孝義心

三哥ㅣ 진실로 孝義心이 잇다

別人才得個官做 且做官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ᄀᆞᆺ 벼ᄉᆞᆯ홈을 어드면 아직 벼ᄉᆞᆯᄒᆞ노라

便是親娘死也且匿喪

곳 이 親孃이 죽어도 아직 喪을 숨기고

做幾時討些盤纏

여러 ᄠᅢᄅᆞᆯ ᄒᆞ여 젹이 盤纏을 엇ᄂᆞ니라

如此人 天也不虧負他

이러ᄐᆞᆺᄒᆞᆫ 사ᄅᆞᆷ은 하ᄂᆞᆯ도 뎌ᄅᆞᆯ 져ᄇᆞ리디 아니 ᄒᆞ시리라

趲路趲路且莫哭

길을 죄오고 길을 죄오고 아직 우디 마ᄅᆞ쇼셔

永安這裏是那裏

永安아 예ᄂᆞᆫ 이 어ᄃ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