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八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伍倫全備諺解 卷八

없음

兩妯娌在家守靈位

너희 두 妯娌ㅣ 집의 이셔 靈幃을 딕희라

俺弟兄都往墳上守孃去也

우리 弟兄이 다 墳上에 가 孃을 딕희라 가리라

此去墳林應不遠

예셔 墳林 감이 벅벅이 머디 아니ᄒᆞ니

野花啼鳥捴傷心

들곳과 우ᄂᆞᆫ 새 다 傷心ᄒᆞ도다

奶奶墳塋在那裏

奶奶의 墳塋이 어ᄃᆡ 잇ᄂᆞ뇨

轉過青山路口綠水橋邊

靑山路口와 綠水橋邊을 轉過ᄒᆞ야

欝欝松楸蔥蔥佳氣 那裏便是老夫人墳塋

鬱鬱ᄒᆞᆫ 松楸와 葱葱ᄒᆞᆫ 佳氣ㅣ 뎌긔 곳 이老夫人墳塋이니이다

母正存時子不歸

母ㅣ 졍히 이실 ᄯᅢ예 子ㅣ 도라오디 못ᄒᆞ엿더니

於今母死子才回

이제 母ㅣ 죽음애 子ㅣ ᄀᆞᆺ 도라왓도다

號天呼地孃何在

하ᄂᆞᆯ을 브르며 ᄯᅡ흘 브름애 孃이 어ᄃᆡ 잇ᄂᆞᆫ고

只見山頭土一堆

다ᄆᆞᆫ 山頭에 土一堆을 보리로다

呀不見了人也

햐 사ᄅᆞᆷ을 보디 못ᄒᆞ리로다

萬裏歸來不見孃

萬里에 도라옴애 孃을 보디 못ᄒᆞ니

弟兄相看淚汪汪

弟兄이 서ᄅᆞ 봄애 눈믈이 汪汪ᄒᆞ도다

想應只有空身在

ᄉᆡᆼ각건대 벅벅이 그저 空身이 잇고

肚裏都無一寸腸

ᄇᆡᆺ속에 다 一寸 腸도 업도다

呀腸斷盡了

햐 膓이 斷盡ᄒᆞ엿ᄯᅩ다

我爲無孃來倚孃

내 孃이 업슴을 爲ᄒᆞ야 와 孃의게 의지ᄒᆞ엿더니

誰知今日又云亡

뉘 오ᄂᆞᆯ ᄯᅩ 亡ᄒᆞᆯ 줄을 알리오

生來自是孤寒命

生來예 본ᄃᆡ 孤寒ᄒᆞᆫ 命이라

淚灑西風一萬行

눈믈을 西風에 ᄲᅳᆯ이니 一萬行이로다

孃叫你如何不應

孃아 너를 브르되 엇디 應티 아니ᄒᆞᄂᆞ니잇고

孃孃應兒子

孃아 孃아 兒子ᄅᆞᆯ 應ᄒᆞ쇼셔

等我叫一聲

내 ᄒᆞᆫ 소ᄅᆡ 브름을 기ᄃᆞ리쇼셔

孃孃孃 伍奶奶 伍奶奶

孃아 孃아 孃아 伍奶奶아 伍奶奶아

叫你做孃也不應

너를 블러 孃이라 ᄒᆞ여도 應티 아니ᄒᆞ고

叫你做伍奶奶也不應

너를 블러 伍奶奶라 ᄒᆞ여도 ᄯᅩ 應티 아니ᄒᆞ니

想是睡著了

ᄉᆡᆼ각건대 이 자ᄂᆞᆫᄯᅩ다

小人是中書省堂後官便是

小人은 이 中書省堂後官이 곳이라

今日俺相公坐中書堂

오ᄂᆞᆯ 우리 相公이 中書堂에 안자

檢閱堂後五曹典故

堂後五曺典故ᄅᆞᆯ 檢閱ᄒᆞ려 ᄒᆞ니

小人不免先出來

小人이 마디 못ᄒᆞ여 몬져 나와

安排公座灑掃階庭

公座ᄅᆞᆯ 安排ᄒᆞ며 階庭을 洒掃ᄒᆞ여

伺候相公出來

相公의 나오심을 伺候ᄒᆞ노라

好一座相府呵

됴흔 一座 相府ㅣ로^다

相府潭潭深複深

相府ㅣ 潭潭ᄒᆞ여 깁고 다시 깁흐니

黃扉紫閣綠槐陰

黃扉紫閣에 綠槐陰이로다

萬方發政施仁地

萬方에 政을 發ᄒᆞ며 仁을 施ᄒᆞᄂᆞᆫ 地오

一片調元贊化心

ᄒᆞᆫ 조각 元을 調ᄒᆞ여 化ᄅᆞᆯ 贊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로다

話猶未了 相公出來了

말을 오히려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相公이 나오신다

堂後官在那裏

堂後官이 어ᄃᆡ 잇ᄂᆞ뇨

覆相公有何鈞旨

相公ᄭᅴ ᄉᆞᆲᄂᆞ니 므슴 鈞旨 잇ᄂᆞ니잇고

左右 你喚那左右司郎中來

左右ㅣ아 네 뎌 左右司郞中을 블러오라

我有事分付他

내 일이 이셔 뎌ᄃᆞ려 分付ᄒᆞ려 ᄒᆞ노라

喚左右司郎中 相公有請

左右司郞中을 브르ᄂᆞ니 相公이 請홈이 잇다

小人是右司郎中

小人은 이 右司郞中이라

小人是東司郞中

小人은 이 東司郞中이라

只有個左司 那裏有東司

그저 左司ᄂᆞᆫ 잇ᄭᅥ니와 어ᄃᆡ 東司ㅣ 이시리오

右司是西司

右司ᄂᆞᆫ 이 西司ㅣ오

左司是東司

左司ᄂᆞᆫ 이 東司ㅣ라

東司是屙屎處

東司ᄂᆞᆫ 이 ᄯᅩᆼ누ᄂᆞᆫ 곳이니

不得他一身臭

뎌 一身의 내ᄅᆞᆯ 허믈티 못ᄒᆞ리라

胡說

간대로 니ᄅᆞᆫ다

相公有請上緊去

相公이 請홈이 이시니 ᄲᆞᆯ리 가쟈

相公萬福

相公萬福

五曹文書都情理了未

五曺文書ᄅᆞᆯ 다 淸理ᄒᆞ엿ᄂᆞ냐 못ᄒᆞ엿ᄂᆞ냐

都情理了

다 淸理ᄒᆞ엿ᄂᆞ이다

都了只是一件未了

다 ᄒᆞ여시되 그저 ᄒᆞᆫ가지ᄅᆞᆯ 못ᄒᆞ엿ᄂᆞ이다

何事未了

므스 일을 못ᄒᆞ엿ᄂᆞ뇨

前日八百媳婦國進個象來

前日 八百媳婦國의셔 象을 나와 왓더니

被人偷宰去了

사ᄅᆞᆷ의 도적ᄒᆞ여 다히라감을 닙엇ᄂᆞ이다

如何不去捉那偷的人來

엇디 가 뎌 도적ᄒᆞᆫ 사ᄅᆞᆷ을 잡디 아니 ᄒᆞᄂᆞ뇨

這宰象公事是十分大事

이 宰象公事ᄂᆞᆫ 이 十分大事ㅣ라

也差人去捉

ᄯᅩ 사ᄅᆞᆷ을 식여 가 잡으되

只是捉不得其人

그저 그 사ᄅᆞᆷ을 잡디 못ᄒᆞ엿ᄂᆞ이다

你說宰相不得其人

네 니ᄅᆞ되 宰相을 그 사ᄅᆞᆷ을 엇디 못ᄒᆞ엿다 ᄒᆞ니

說得我也是

날을 닐음이 올토다

這廝無理 面毀大臣 該死

이 놈이 無禮ᄒᆞ여 大臣을 面毁ᄒᆞ니 죽엄즉 ᄒᆞᆫ디라

合送法司出以典刑

法司의 보내여 典刑으로ᄡᅥ 處홈이 맛당ᄒᆞ여이다

禦寒莫如重裘

寒을 禦홈은 裘을 重홈만 ᄀᆞᆺᄒᆞ니 업고

止謗莫如自修

謗을 止홈은 스스로 닷금만 ᄀᆞᆺᄒᆞ니 업ᄉᆞ니

但求自己無悔

다ᄆᆞᆫ 自己 븟그러옴이 업ᄉᆞᆷ을 求ᄒᆞᆯᄯᅵ라

何恤人言

엇디 人言을 근심ᄒᆞ리오

古人說 宰相肚裏好撐船

古人이 니로ᄃᆡ 宰相의 ᄇᆡ에 ᄇᆡ 젓기 둇타 ᄒᆞ더니

這個相公肚裏 真個好撐船

이 相公의 ᄇᆡ에 진실로 ᄇᆡ 젓기 됴흐리로다

左右司郎中過來我分付你

左右司郞中은 오라 내 네게 分付ᄒᆞ리라

古之大臣 開城心布公道

녯 大臣은 誠心을 開ᄒᆞ며 公道ᄅᆞᆯ 布ᄒᆞ고

廣忠益集眾思

忠益을 廣ᄒᆞ며 衆思ᄅᆞᆯ 集ᄒᆞᄂᆞ니

你左右司郎中及一應大小官吏人等 一切事務

너 左右司郞中과 밋 무릇 大小官吏人等이 一切 事務ㅣ

苟有利於國家

진실로 國家에 有利ᄒᆞ며

有益於生民的 都要一一開說

生民의게 有益ᄒᆞᆫ 거슬 다 一一히 開說ᄒᆞ고

我有過失 做得不是處

내 過失이 이시며 ᄒᆞᆷ이 올티 아닌 곳을

你每只管說不妨

너희들이 그저 ᄉᆞᄅᆡ야 닐ᄋᆞᆷ이 방해롭디 아니리라

相公所行

相公의 行ᄒᆞ시ᄂᆞᆫ 배

一一皆合天理順人情

一一히 다 天理에 合ᄒᆞ고 人情에 順ᄒᆞ니

無有不是的

올티 아님이 업스니이다

人非堯舜安能每事盡善

사ᄅᆞᆷ이 堯舜이 아니면 엇디 능히 每事ㅣ^ 다 善ᄒᆞ리오

我平生不受諂

내 平生에 諂을 밧디 아니ᄒᆞ니

不用你如此當面諂我

네 이리 當面ᄒᆞ야 내게 諂을 ᄡᅳ디 말라

世上人個個都要人諂

世上 사ᄅᆞᆷ이 낫낫히 다 사ᄅᆞᆷ의 諂을 要ᄒᆞ거늘

只是相公一人 不要人諂

다ᄆᆞᆫ 相公 ᄒᆞᆫ 사ᄅᆞᆷ이 사ᄅᆞᆷ의 諂을 要티 아니ᄒᆞᄂᆞ이다

你這等說便是你諂我

네 이리 니ᄅᆞᆷ이 곳 이 네 내게 諂홈이로다

古人云 好事盡輸純與直

古人이 니로ᄃᆡ 好事ᄅᆞᆯ 다 純과 다못 直에 輸홀디니

不勞辯舌湧如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