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八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君王이 주어 兵威ᄅᆞᆯ 돕ᄂᆞᆫᄯᅩ다

軍中若有違嚴令

軍中애 만일 嚴令을 違홈이 이시면

先斬天靈後奏知

몬져 天靈을 베히고 후에 奏知호리라

左右 你將我這劍收起去

左右ㅣ아 네 내 이 칼을다가 거두어 가고

令那把都兒每

뎌 把都兒들의게 令ᄒᆞ여

但有本事的都來逞獻

므릇 ᄌᆡ조인ᄂᆞᆫ 이 다 와 逞獻ᄒᆞ라

中的有賞

마치ᄂᆞᆫ 이ᄂᆞᆫ 賞이 잇고

不中的有罰

마치디 못ᄒᆞᄂᆞᆫ 이ᄂᆞᆫ 罰이 이시리라

我有一條鎗 不短也不長

내 ᄒᆞᆫ오리 鎗이 이시니 뎌르도 아니ᄒᆞ고 ᄯᅩ 기도 아닌디라

將來陣前舞 翕歘電火光

가져와 陣前에 춤추면 翕欻ᄒᆞᆫ 번게블 빗히로다

急時節 一條火龍頭上耀 慢時節

急ᄒᆞᆫ ᄯᅢ에ᄂᆞᆫ ᄒᆞᆫ오리 火龍이 마리우희 빗나고 慢ᄒᆞᆫ ᄯᅢ에ᄂᆞᆫ

一條青蛇草裏藏

ᄒᆞᆫ오리 靑蛇ㅣ 플속의 藏ᄒᆞ엿ᄂᆞ니

左邊來左著 右邊來右當

左邊으로 오면 左로 막고 右邊으로 오면 右로 當ᄒᆞᄂᆞᆫ디라

第一要膽兒雄壯心不荒

第一은 膽이 雄壯ᄒᆞ고 ᄆᆞᄋᆞᆷ이 慌티 아니코져 ᄒᆞ며

第二要眼兒疾快手腳忙

第二ᄂᆞᆫ 눈이 ᄲᆞᄅᆞ고 손발이 ᄲᆞᄅᆞ고져 ᄒᆞᄂᆞ니

任從你拿刀並弄杖

네대로 칼흘 잡으며 아오로 막대ᄅᆞᆯ 弄ᄒᆞ여도

管教他疾走無邊方

ᄉᆞᄅᆡ야 뎌로 ᄒᆞ여곰 ᄲᆞᆯ리 ᄃᆞ라남을 ᄀᆞ이 업시 ᄒᆞ리라

這鎗也舞得好

이 鎗이 ᄯᅩ 춤추기 됴토소이다

君子鬥智不鬥力

君子ᄂᆞᆫ 智로 鬪ᄒᆞ고 力으로 鬪티 아니ᄒᆞᄂᆞ니

這個只好看

이거시 그저 보기 됴흐나

臨陣也沒用他處

陳에 臨ᄒᆞ여ᄂᆞᆫ ᄯᅩ 뎌ᄅᆞᆯ ᄡᅳᆯ 곳이 업스니라

我有一把刀

내 ᄒᆞᆫ ᄌᆞᄅᆞ 칼히 이시니

常在手中操

덧덧이 手中에 이셔 잡앗ᄂᆞᆫ디라

將來陣前舞

가져와 陳前에 춤추면

揮霍萬竅號

揮霍홈애 萬竅ㅣ 號ᄒᆞᄂᆞᆫᄯᅩ다

向西砍一砍 陰山無雨雪

西로 向ᄒᆞ여 딕으면 陰山에 雨雪이 업고

向東剁一剁 滄海絕波濤

東으로 向ᄒᆞ여 버히면 滄海에 波濤ㅣ 긋처디리로다

拔出鞘來光晃晃

갑플에 ᄲᅡ혀냄애 빗치 晃晃ᄒᆞ고

砍將物去爛醩

物을 딕음애 爛ᄒᆞ여 조조ᄒᆞ도다

任從你掄鎗並射箭

네대로 ^ 창을 들오며 아오로 살로 쏘와도

管交你都向草中摽

ᄉᆞᆯ의야 널로 ᄒᆞ여곰 다 草中을 向ᄒᆞ여 ᄠᅥ러디리라

這刀也舞得好

이 칼이 ᄯᅩ 춤추기 됴토소이다

刀劍乃是一人之敵

刀劒은 이 一人敵이니

英雄當學萬人敵

英雄이 맛당히 萬人 敵을 ᄇᆡ홀ᄯᅵ라

這刀也沒用

이 칼이 ᄯᅩ ᄡᅳᆯᄃᆡ 업다

左右 看有甚的武藝都叫他來

左右ㅣ아 보라 므ᄉᆞᆷ 武藝 잇ᄂᆞᆫ고 다 뎌ᄅᆞᆯ 블러 오라

南越干戈未息肩

南越干戈ㅣ 息肩티 못ᄒᆞ엿거늘

五原金鼓又轟天

五原金鼓ㅣ ᄯᅩ 轟天ᄒᆞᄂᆞᆫᄯᅩ다

崆垌山叟笑無語

崆峒山叟ㅣ 웃고 말이 업서

飽聽松聲春畫眠

松聲을 飽聽ᄒᆞ고 春晝에 조으ᄂᆞᆫᄯᅩ다

外面有個遊士 要來謁見將軍

外面에 ᄒᆞᆫ 遊士ㅣ 이셔 와 將軍ᄭᅴ 謁見코져 ᄒᆞᄂᆞ이다

請他進來

뎌를 請하여 나아오라

將軍有請

將軍이 請홈이 이셰라

將軍自來

將軍이 손ᄌᆞ 오ᄂᆞ냐

將軍不曾來

將軍이 일ᄶᅳᆨ 오디 아니ᄒᆞ고

著小人來請

小人으로 ᄒᆞ여 와 請ᄒᆞᄂᆞ니라

我不去我不去

내 가디 아니ᄒᆞ리라 내 가디 아니ᄒᆞ리라

我久聞將軍好賢禮士

내 오래 將軍이 好賢禮士홈을 듯고

特來謁見

특별이 와 謁見ᄒᆞ거늘

今日是甚麽時節

今日이 이 엇던 時節이완ᄃᆡ

如此轎士我去了

이러ᄐᆞ시 션ᄇᆡ의게 교만ᄒᆞᄂᆞ뇨 내 가노라

請先生少住

請컨대 先生은 져기 머믈어

待小人進去稟賦將軍

小人이 나아가 將軍ᄭᅴ 稟覆홈을 기ᄃᆞ리라

머믈라

我且問你

내 아직 너ᄃᆞ려 뭇노니

貧賤者轎人乎

貧賤ᄒᆞᆫ 者ㅣ 사ᄅᆞᆷ의게 교만ᄒᆞᄂᆞ냐

富貴者轎人乎

富貴ᄒᆞᆫ 者ㅣ 사ᄅᆞᆷ의게 교만ᄒᆞᄂᆞ냐

富貴者一旦失勢

富貴ᄒᆞᆫ 者ㅣ 一朝에 勢을 일흐면

無人以富貴相待他

사ᄅᆞᆷ이 富貴로 ᄡᅥ 서ᄅᆞ 뎌ᄅᆞᆯ ᄃᆡ졉ᄒᆞᆯ 이 업슬디라

我這貧賤的人 何所往而不貧賤

나 이 貧賤ᄒᆞᆫ 사ᄅᆞᆷ은 어ᄂᆡ 곳에 가 貧賤티 못ᄒᆞ리오

我去了 稟將軍

내 가노라 將軍ᄭᅴ 稟ᄒᆞᄂᆞ이다

那遊士嗔怒將軍不出去親接他

뎌 遊士ㅣ 將軍이 나가 뎌ᄅᆞᆯ 親接디 아님을 嗔怒ᄒᆞ야

拂衣去了

오슬 ᄯᅥᆯ티고 가ᄂᆞ이다

此是小官失禮

이ᄂᆞᆫ 이 小官이 失禮홈이니

連忙請他回來

ᄲᆞᆯ리 뎌ᄅᆞᆯ 請ᄒᆞ여 도라오라

小官便走出遠迎

小官이 곳 走出ᄒᆞ여 멀리 마ᄌᆞ리라

小官失禮

小官이 失禮호이다

小官失禮先生休怪

小官이 失禮ᄒᆞ여시니 先生은 허믈 말ᄋᆞ쇼셔

仲尼不爲已甚

仲尼己甚홈을 ᄒᆞ디 아니ᄒᆞ시니

迫斯見矣

迫ᄒᆞ거든 이에 볼디니라

小生久聞將軍有好賢禮士之名

小生이 오래 將軍이 好賢禮士ᄒᆞᄂᆞᆫ 일홈이 이숌을 듯고

特來相見

특별이 와 서ᄅᆞ 보려 ᄒᆞ더니

不意將軍尊大如此

將軍이 尊大ᄒᆞ기ᄅᆞᆯ 이러ᄐᆞ시 홈을 ᄯᅳᆺᄒᆞ디 아니호이다

小官不敢

小官이 不敢ᄒᆞ여이다

請先生入中堂

請컨대 先生은 中堂에 드르쇼셔

此是中堂

예ᄂᆞᆫ 이 中堂이니이다

請先生上坐

請컨대 先生은 上坐ᄒᆞ쇼셔

小官行禮

小官이 禮을 行ᄒᆞ리이다

不敢 請將軍相見

不敢ᄒᆞ니 請컨대 將軍은 서ᄅᆞ 보사이다

先生拜揖 勞苦遠來

先生拜揖 슈고로이 멀리 오셔이다

請先生坐

請컨대 先生은 안ᄌᆞ쇼셔

先生不鄙下顧

先生이 더러이 너기디 아니ᄒᆞ여 ^ 下顧ᄒᆞ시니

有何見教

므슴 見敎홈이 이시리잇고

小生迂儒不達世務

小生은 迂儒ㅣ라 世務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이다

望先生指示一言

ᄇᆞ라건대 先生이 一言을 指示ᄒᆞ시면

不勝幸甚

不勝幸甚이로소이다

小生不暇遠引

小生이 결을 ᄒᆞ여 遠引티 못ᄒᆞᄂᆞ니

且就人身上言之

아직 人身上에 就ᄒᆞ여 닐ᄋᆞ리라

且問

아직 뭇ᄂᆞ니

舌頭耐久

혜 오래 견ᄃᆡᄂᆞᆫ가

牙齒耐久

니 오래 견ᄃᆡᄂᆞ니잇가

舌耐久

혜 오래 견ᄃᆡᄂᆞ니이다

舌因柔軟所以長存

혀ᄂᆞᆫ 柔軟홈을 因ᄒᆞ야 ᄡᅥ 덧덧이 잇ᄂᆞᆫ 배오

齒因剛硬所以易缺

니ᄂᆞᆫ 剛硬홈을 因ᄒᆞ야 ᄡᅥ 수이 缺ᄒᆞᄂᆞᆫ 배니

將軍不可不知

將軍이 可히 아디 아니티 못ᄒᆞ리라

謹受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