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八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아ᄋᆞ야 萬福

俺兩兄弟仰荷聖恩

우리 두 兄弟 聖恩을 仰荷ᄒᆞ야

此日都得謝事休官

이날의 다 謝事休官홈을 어더

遂我兄弟平生之願

우리 兄弟平生의 願을 일우니

天地間之樂熟有過於此哉

天地間 즐거옴이 므서시 이예 디남이 이시리오

哥哥記得俺年紀小時

형아 우리 나히 젹어실 ᄠᅢ예

與哥哥遊耍處

형으로 더브러 노든 곳을 記得ᄒᆞ니

某山某水我遊我釣

某山某水에 우리 遊ᄒᆞ며 우리 釣ᄒᆞ던 거시

忽忽如昨日事一般

忽忽히 어제 일 ᄒᆞᆫ가지 ᄀᆞᆺ더니

今日都白頭了 又得相與遊樂

오ᄂᆞᆯ날 다 白頭에 ᄯᅩ 서르 더브러 遊樂홈을 어더

以遂平生之願

ᄡᅥ 平生의 願을 일우거다

兄弟記得俺在學門前遊戲時麽

아ᄋᆞ야 우리 學門 앏희셔 遊戱ᄒᆞᆯ 적을 記得ᄒᆞᆯ소냐

患難憂戚 天所以庸玉俺兄弟於成也

患難憂戚은 하ᄂᆞᆯ이 ᄡᅥ 우리 兄弟ᄅᆞᆯ ᄡᅥ ᄉᆞ랑ᄒᆞ야 일우게 ᄒᆞ신 배라

俺兩兄弟 所以有今日

우리 두 兄弟 ᄡᅥ 오ᄂᆞᆯ을 둔 바ᄂᆞᆫ

其基皆在於此 豈敢有忘

그 基ㅣ 다 이예 이시니 엇디 감히 니ᄌᆞᆷ이 이시리오

相公 此正是素患難行乎患難

相公아 ^ 이 졍히 이 患難에 素ᄒᆞ얀 患難에 行홈이로소이다

相公 此正是素貧賤行乎貧賤

相公아 이 졍히 이 貧賤에 素ᄒᆞ얀 貧賤에 行홈이로소이다

相公 這正是素夷狄行乎夷狄

相公아 이 졍히 이 夷狄에 素ᄒᆞ얀 夷狄에 行홈이로소이다

相公 這正是素富貴行乎富貴

相公아 이 졍히 이 富貴에 素ᄒᆞ얀 富貴에 行홈이로소이다

聖人有言

聖人이 말을 두샤ᄃᆡ

君子素其位而行道

君子ㅣ 그 位에 素ᄒᆞ야 道를 行홈애

無入而不自得焉

든ᄃᆡ마다 스스로 得디 아니ᄒᆞᆯ ᄯᆡ 업다 ᄒᆞ시니

俺兄弟蓋庶幾矣

우리 兄弟ㅣ 대개 거의로다

往者不可諫

往者ᄂᆞᆫ 可히 諫티 못ᄒᆞ려니와

來者猶可追

來者ᄅᆞᆯ 오히려 可히 追ᄒᆞᆯᄯᅵ라

世上人 當即其所居之地

世上사ᄅᆞᆷ이 맛당히 그 居ᄒᆞᆫ 바 地에 나아가

樂其日用之天

그 日用의 天을 즐길ᄯᅵ라

已往之事 且莫說他 且與哥哥

已往의 일은 아직 뎌ᄅᆞᆯ 니ᄅᆞ디 말고 아직 형으로ᄃᆞ려

尋個娛老行樂之處

娛老行樂ᄒᆞᆯ 곳을 어드려 ᄒᆞ니

哥哥心下以爲如何

형의 ᄆᆞᄋᆞᆷ에 ᄡᅥ 엇더타 ᄒᆞᄂᆞ뇨

兄弟試說我聽

아ᄋᆞ야 시험ᄒᆞ야 니ᄅᆞ라 내 듯쟈

人生至親無如兄弟

人生至親이 兄弟ᄀᆞᆺᄒᆞᆫ ^이 업슨디라

昔日蘓子瞻 與他兄弟子由

녯날 蘇子瞻이 뎌의 아ᄋᆞ 子由로ᄃᆞ려

相會於彭城逍遙軒中 聽兩吟詩

서ᄅᆞ 彭城逍遙軒中에 모다 비ᄅᆞᆯ 듯고 詩ᄅᆞᆯ 을퍼

約以晚年同休官投老

언약ᄒᆞ야 ᄡᅥ 晩年에 ᄒᆞᆫ 가지로 休官投老ᄒᆞ야

以遂宿約

ᄡᅥ 宿約을 일오쟈 ᄒᆞ엿더니

及至子瞻自海南歸時

밋 子瞻이 海南으로븟터 도라올 ᄠᅢ예 니르러ᄂᆞᆫ

子由在許昌

子由ㅣ 許昌에 잇ᄂᆞᆫ디라

子瞻欲赴其約

子瞻이 그 約에 赴코쟈 ᄒᆞ다가

竟不果遂

ᄆᆞᄎᆞᆷ내 과연 이로디 못ᄒᆞ야

因死於常州

因ᄒᆞ야 常州ㅣ셔 죽으니

連床聽兩之約 不複能償

連床聽兩의 約을 다시 능히 갑디 못ᄒᆞᆫ디라

俺兄弟 今日官至將相

우리 兄弟ㅣ 오ᄂᆞᆯ 벼ᄉᆞᆯ이 將相에 니ᄅᆞ고

各以古稀之年

각각 古稀의 年으로ᄡᅥ

白首同歸故鄉

白首로 故鄕에 同歸ᄒᆞ니

古今人蓋不罕見

古今 사ᄅᆞᆷ에 드믈게도 보디 못ᄒᆞ리로다

古人有言 涼竹簟之暑風

녯사ᄅᆞᆷ이 말을 두되 竹簟의 暑風에 凉ᄒᆞ며

曝茅簷之冬日睡餘支枕

茅簷의 冬日에 曝ᄒᆞ고 睡餘에 支枕ᄒᆞ야

念昔平生仕宦出處

녜 平生에 仕宦出處를 念ᄒᆞ고

顧瞻玉堂 如在天上

玉堂을 도라보니 天上에 잇ᄂᆞᆫᄃᆞᆺᄒᆞ다 ᄒᆞ니

俺兄弟謝事 歸老山林之下

우리 兄弟ㅣ 謝事ᄒᆞ고 山林아ᄅᆡ 歸老ᄒᆞ엿ᄂᆞᆫ디라

顧瞻闕庭 真如九地之望九天

闕庭을 도라보니 진실로 九地에셔 九天 ᄇᆞ람 ᄀᆞᆺ도다

世上仕宦的 方才到任時

世上의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이 보야흐로 ᄀᆞᆺ 到任ᄒᆞᆯ ᄠᅢ예ᄂᆞᆫ

個個都期要暮年致仕

낫낫히 暮年에 致仕코져 긔약ᄒᆞ다가

及到引年之際

밋 引年ᄒᆞᆯ 즈음에 니르러ᄂᆞᆫ

卻又往往貪榮固寵

ᄯᅩ 往往애 榮을 貪ᄒᆞ고 寵을 固ᄒᆞ야

鍾鳴漏盡不知自止者多矣

鍾鳴淚盡호ᄃᆡ 스스로 긋칠줄을 아디 못ᄒᆞᄂᆞᆫ 者ㅣ 만ᄒᆞᆫ디라

古人有云

녯사ᄅᆞᆷ이 니ᄅᆞᆷ을 두되

有其言無其心

그 말이 이셔도 그 ᄆᆞᄋᆞᆷ이 업고

有其心無其決

그 ᄆᆞᄋᆞᆷ이 이셔도 그 결단이 업다 ᄒᆞ며

又云

ᄯᅩ 니ᄅᆞ되

相逢盡道休官去

서ᄅᆞ 만남애 다 休官ᄒᆞ고 가리라 니ᄅᆞ나

林下何曾見一人

林下에 엇디 일ᄶᅳᆨ ᄒᆞᆫ 사ᄅᆞᆷ을 보리오 ᄒᆞ니

今俺弟兄 可謂林下兩人矣

이제 우리 弟兄은 可히 林下 兩人이라 니ᄅᆞ리로다

好交二位相公得知

됴히 二位 相公으로 ᄒᆞ여 시러곰 알게 ᄒᆞ리이다

世上有三等致仕官

世上에 세 等致仕官이 이시니

一等是求回的致仕官

ᄒᆞᆫ 等은 이 求ᄒᆞ여 도라가ᄂᆞᆫ 致仕官이오

一等是差回的致仕官

ᄒᆞᆫ 等은 이 식여 도라가ᄂᆞᆫ 致仕官이오

一等是趕回的致仕官

ᄒᆞᆫ 等은 이 ᄶᅩ차 도라가ᄂᆞᆫ 致仕官이니

不知兩位相公 是那一等的

아디 못게라 兩位 相公이 이 어ᄂᆡ ᄒᆞᆫ 等이니잇고

我本進了九遭 方才俞允

내 本을 아홉번 나옴애 ^ 보야흐로 ᄀᆞᆺ 兪允ᄒᆞ시니라

我進了十二遭本方准

나ᄂᆞᆫ 열두번 本을 나옴애 보야흐로 准ᄒᆞ시니라

這等 兩位相公 都是求回的致仕官

이러면 兩位 相公은 다 이 求ᄒᆞ여 도라가ᄂᆞᆫ 致仕官이로소이다

話猶未了 二位夫人來了

말을 오히려 ᄆᆞᆺ디 못ᄒᆞ야셔 二位夫人이 오신다

兀的不是三官人來了

뎨 아니 三官人이 오ᄂᆞ냐

哥哥萬福

哥哥萬福

嫂嫂萬福

嫂嫂萬福

兄弟你年少

아ᄋᆞ야 네 나히 져므니

正好做官 你如何也來

졍히 벼ᄉᆞᆯᄒᆞ기 됴커ᄂᆞᆯ 네 엇디 ᄯᅩ 온다

我見世上那做官的

내 셰샹의 뎌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이ᄅᆞᆯ 보니

個個以官爲家

낫낫히 官으로 ᄡᅥ 집을 삼아

把那官職 做他家的產業

뎌 官職을다가 제 집 産業을 삼고

把那文案 做他家犁杷

뎌 文案을다가 제 집 犁杷ᄅᆞᆯ 삼으며

把那百姓 做他家魚肉

뎌 百姓을다가 제 집 魚肉을 삼으니

所以貪戀官職 不肯退回

이러모로 官職을 貪戀ᄒᆞ야 즐겨 退回티 아니ᄒᆞ고

不得已退回 亦無歸宿之地

시러곰 마디 못ᄒᆞ여 退回ᄒᆞ여도 ᄯᅩ 歸宿ᄒᆞᆯ ᄯᅡ히 업슨디라

我聞二位哥哥退休

내 二位 형이 退休홈을 듯고

即便棄官來尋哥哥

곳 棄官ᄒᆞ고 와 형을 ᄎᆞᆺᄂᆞ이다

如何這等久才到

엇디 이리 오래게야 ᄀᆞᆺ 니르럿ᄂᆞ뇨

瞞二位哥哥說不得

二位 형을 속여 니ᄅᆞ디 못ᄒᆞᆯ소이다

我回到華山下 撞著張打油

내 도라와 華山下에 니ᄅᆞ러 張打油ᄅᆞᆯ 만나니

說道他遇著漢鍾離

니ᄅᆞ되 뎨 漢鍾離ᄅᆞᆯ 만나

傳與他九轉還丹之訣

뎌의게 九轉還丹의 訣을 傳與ᄒᆞ니

於今已成仙了

이제 임의 仙을 일웟노라 ᄒᆞ고

又說俺施先生 見在洞府

ᄯᅩ 니ᄅᆞ되 우리 施先生이 시방 洞府에 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