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八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有機可乘 必進無退

機ㅣ 可히 乘ᄒᆞ염즉 ᄒᆞᆷ이 이시면 반ᄃᆞ시 進ᄒᆞ고 退티 말며

當義可取 雖死無二

義ㅣ 可히 取ᄒᆞ염즉 홈애 當ᄒᆞ면 비록 죽어도 二티 아니홈이

這使是勇

이 곳 勇이니이다

敢問如何是嚴

敢히 뭇ᄌᆞᆸᄂᆞ니 엇디ᄒᆞᆯ ᄉᆞᆫ 이 嚴이니잇고

所謂嚴者 非是嚴刑酷法慘刻殘暴之謂也

닐온밧 嚴은 이 嚴刑酷法 慘刻殘暴을 닐ᄋᆞᆷ이 아니라

要必立規矩正法度

반ᄃᆞ시 規矩ᄅᆞᆯ 셰우며 法度ᄅᆞᆯ 正히 ᄒᆞ며

謹號令明賞罰

號令을 謹ᄒᆞ며 賞罰을 明ᄒᆞ여

使三軍之眾 畏我而不畏敵

三軍의 衆으로 ᄒᆞ여곰 날을 두리고 敵을 두리디 아니며

寧死不犯法

ᄎᆞᆯ하리 죽어도 法을 犯티 아니며

寧死不失信

ᄎᆞᆯ하리 죽어도 信을 일티 아니며

寧死不畏縮

ᄎᆞᆯ하리 죽어도 畏縮디 아니ᄒᆞ며

寧死不違號令

ᄎᆞᆯ하리 죽어도 號令을 違티 아님이

這個便是嚴

이 곳 嚴이니이다

智信仁勇嚴既聞其詳

智信仁勇嚴은 임의 그 詳을 들엇거니와

敢問何者爲要

감히 뭇ᄌᆞᆸᄂᆞ니 어ᄂᆡ 거시 要ㅣ 되리잇고

其在忠乎其在忠乎

그 忠에 잇ᄂᆞᆫ뎌 그 忠에 잇ᄂᆞᆫ뎌

忠者事君之大節

忠은 님금 셤기ᄂᆞᆫ 큰 節이라

須是公爾忘私

모롬이 公에 만ᄒᆞ고 私를 니즈며

國爾忘家

나라헤 만ᄒᆞ고 집을 니즈며

君爾忘身

님금ᄭᅴ 만ᄒᆞ고 몸을 니저

受命出征之日則 忘了其家

命을 바다 出征ᄒᆞᄂᆞᆫ 날이면 그 집을 닛고

統軍出宿於外則 忘了其親

軍을 統ᄒᆞ야 밧ᄭᅴ 出宿ᄒᆞ면 그 親을 닛고

臨陣對敵執槌擂鼓則 忘了其身

臨陣對敵ᄒᆞ야 槌을 잡아 북을 티면 그 몸을 닛ᄂᆞ니

存這一點忠心而又濟之智信仁勇嚴五件

이 ᄒᆞᆫ 點 忠心을 두고 ᄯᅩ 智信仁勇嚴 다ᄉᆞᆺ 가지로 濟ᄒᆞ면

爲將之道 盡在此矣

쟝슈되ᄂᆞᆫ 道ㅣ 다 예 잇ᄂᆞ니이다

迂儒於軍旅之事 未之學也

迂儒ㅣ 軍旅의 일에 ᄇᆡ호디 못ᄒᆞ엿노니

惟將軍擇而用焉

오직 將軍은 ᄀᆞᆯ희여 ᄡᅳ쇼셔

謹受教

삼가 敎ᄅᆞᆯ 바ᄃᆞ리이다

小生行矣 將軍善加保養

小生이 가ᄂᆞ이다 將軍은 善히 保養홈을 더ᄒᆞ야

爲國爲民自重

나라흘 爲ᄒᆞ며 ᄇᆡᆨ셩을 爲ᄒᆞ여 스스로 重히 ᄒᆞ쇼셔

謹受教

삼가 敎ᄅᆞᆯ 바ᄃᆞ리이다

明月往來如有意

明月이 往來홈은 ᄯᅳᆺ이 잇ᄂᆞᆫᄃᆞᆺ ᄒᆞ나

浮云舒卷本無心

浮雲이 舒券홈은 본ᄃᆡ ᄆᆞᄋᆞᆷ이 업도다

左右 外面何人鬧炒炒的

左右ㅣ아 밧ᄭᅴ 엇던 사ᄅᆞᆷ이 짓궤ᄂᆞ뇨

瞞將軍說不得

將軍을 소겨 닐ᄋᆞ디 못ᄒᆞᆯ소이다

昨日榆林堡 接得一個女子

어제 楡林堡에셔 ᄒᆞᆫ 女子ᄅᆞᆯ 어드니

年方二八

나히 보야흐로 二八이라

這女子沒了父母

이 女子ㅣ 父母ㅣ 업슴애

被人略賣與樂戶

사ᄅᆞᆷ이 略賣ᄒᆞ야 樂戶를 줌을 닙엇더니

近日有人告發他買良爲娼

요ᄉᆞ이 사ᄅᆞᆷ이 뎨 良을 사 娼을 삼음을 告發ᄒᆞ리 잇ᄂᆞᆫ디라

眾頭目見得此女美貌無雙

모ᄃᆞᆫ 頭目이 이 겨집이 아ᄅᆞᆷ다온 얼굴이 雙이 업스며

且能歌快舞

ᄯᅩ 能歌快舞홈을 보고

送來將軍府中使喚則個

將軍府中에 보내여 使喚케 ᄒᆞ엿ᄂᆞ니이다

在那裏喚他進來

어ᄃᆡ 잇ᄂᆞ뇨 뎌ᄅᆞᆯ 블러 나아오라

那女子來了

뎌 女子ㅣ 왓ᄂᆞ이다

叫他過前來

뎌ᄅᆞᆯ 블러 나아오라

你會唱麽

네 노래 브를 줄을 아ᄂᆞᆫ다

學唱得幾曲

ᄇᆡ화 여러 曲을 브르ᄂᆞ이다

叫他唱

뎌로 ᄒᆞ여 노래 브르게 ᄒᆞ라

那女兒唱

뎌 女兒ᄂᆞᆫ 노래 브르라

聽他唱的有些意思

뎌의 놀래 블음을 들음애 젹이 意思ㅣ 이시니

必有冤屈事

반ᄃᆞ시 寃屈ᄒᆞᆫ 일이 잇도다

那女兒過來

뎌 女兒ᄂᆞᆫ 오라

我問你

내 너ᄃᆞ려 뭇ᄂᆞ니

你唱這曲兒 是古人做的是今人做的

네 브르ᄂᆞᆫ 이 곡됴ㅣ 이 古人이 지은 것가 이 今人이 지은 것가

賤妾學做的

賤妾이 ᄇᆡ화 지엇ᄂᆞ이다

你如何這等說話

네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ᆫ다

賤妾報複不平

賤妾이 不平을 抱負ᄒᆞ여시되

只是不敢說

그저 감히 니ᄅᆞ디 못ᄒᆞᆯ소이다

你但說無妨

네 다ᄆᆞᆫ 니ᄅᆞᆷ이 방해롭디 아니리라

妾是江南人氏

妾은 이 江南人氏라

父親原任縣尹 爲人詿誤

父親이 본ᄃᆡ 縣尹을 任ᄒᆞ엿더니 사ᄅᆞᆷ의 詿誤홈이 되여

摘降邊城 生妾十歲

邊城의 謫降ᄒᆞ여 妾을 나한디 열ᄊᆞᆯ인 제

父母俱亡 被人掠賣爲娼

父母ㅣ 다 죽음애 사ᄅᆞᆷ의 掠賣홈을 닙어 娼이 되엿ᄂᆞᆫ디라

妾雖不幸流落風塵中

妾이 비록 不幸ᄒᆞ여 風塵中에 流落ᄒᆞ나

堅志自持 本身尚是處子

ᄯᅳᆺ을 굿게 스스로 가져 本身은 오히려 이 處子ㅣ라

倘將軍可憐見

만일 將軍이 어엿비 너겨

收留在左右侍奉巾櫛

收留ᄒᆞ여 ^ 左右의 두어 巾櫛을 侍奉케 ᄒᆞ시면

雖死之日猶生之年

비록 죽ᄂᆞᆫ 날이라도 사ᄂᆞᆫ ᄒᆡᄀᆞᆺᄐᆞ리로소이다

我平生不好聲色

내 平生의 聲色을 됴히 너기디 아니ᄒᆞ노라

左右 你看這街坊上有孤寡老媽媽

左右ㅣ아 네 보라 이 거리예 孤寡ᄒᆞᆫ 老媽媽ㅣ 잇거든

著一個來 領這女兒去

ᄒᆞ나흐로ᄒᆞ여 와 이 女兒ᄅᆞᆯ ᄃᆞ려가게 ᄒᆞ라

我死也不去

내 죽어도 가디 못ᄒᆞᆯ소이다

相公是天下英雄男子

相公은 이 天下英雄男子ㅣ라

賤妾得一覩台顏

賤妾이 ᄒᆞᆫ 번 台顔 봄을 어드니

死也不枉了

죽어도 쇽졀업디 아니ᄒᆞ도소이다

看這女子不凡

보니 이 女子ㅣ 범샹티 아니ᄒᆞ여

非但有姿色

다ᄆᆞᆫ 姿色이 이실 ᄲᅮᆫ이 아니라

又且有才思

ᄯᅩ 才思ㅣ 이시니

將軍留他在左右 淺斟低唱

將軍이 뎌ᄅᆞᆯ 머므러 左右의 두어 淺斟低唱ᄒᆞ며

清歌妙舞 閑中得消遣

淸歌妙舞로 閑中에 消遣홈을 엇고

客來德佐歡 多少是好

客이 옴애 佐歡홈을 엇음이 언머이 됴커니ᄯᆞ녀

將軍如此存心

將軍이 이러ᄐᆞ시 存心ᄒᆞ시니

真所謂鐵肝石腸也

진짓 닐온 밧 鐵肝石腸이로소이다

俺家小相公 上表乞骸骨辭相位

우리 집 小相公이 ^ 表을 올려 骸骨을 빌어 相位ᄅᆞᆯ ᄉᆞ양ᄒᆞ여

已蒙准許 早晚將回到了

임의 准許홈을 닙어시니 早晩의 쟝ᄎᆞᆺ 도라올 ᄭᅥ시오

又聞說

ᄯᅩ 니ᄅᆞᆷ을 드르니

大相公亦辭邊困之任 相繼來歸

大相公이 ᄯᅩᄒᆞᆫ 邊閫의 任을 ᄉᆞ양ᄒᆞ고 서ᄅᆞ 니어 도라온다 ᄒᆞ니

好好好

됴타됴타됴타

人生仕宦有始有終如此

人生仕宦이 始 이시며 終 잇기 이럿ᄐᆞᆺ홈이

真個古今罕有

진실로 古今의 드믈이 잇도다

話猶未了

말을 오히려 ᄆᆞᆺ디 못ᄒᆞ여셔

小相公來到了

小相公이 오시거다

哥哥萬福

형아 萬福

兄弟萬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