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倫行實圖 卷第三 烈女圖
貞義刎死
漢
路拾黃金恥古人
竊烹隣畜泣家貧
姑能遷善郞勤學
幾諫從容婦德新
有盜來侵首劫姑
謂言從己可全軀
擧刀刎頸摧肝膽
義烈貞姿照畵圖
樂羊子妻 不知何氏女 羊子嘗行路 得遺金一餠 還以與妻
한 적 악양ᄌᆡ 길ᄒᆡ셔 드른 금 ᄒᆞᆫ 덩이ᄅᆞᆯ 어더 도라 와 그 쳐ᄅᆞᆯ 준대
妻曰 妾聞志士不飮盜泉之水
쳬 ᄀᆞᆯ오ᄃᆡ 쳡은 드ᄅᆞ니 ᄠᅳᆺ 잇ᄂᆞᆫ 션ᄇᆡᄂᆞᆫ 도쳔【도적 도ᄌᆞ로 일홈지은 믈이라】읫 믈을 먹디 아니ᄒᆞ고
廉者不受嗟來之食
쳥념ᄒᆞᆫ 사ᄅᆞᆷ은 차ᄅᆡ【혀 ᄎᆞ며 오라 ᄒᆞᄂᆞᆫ 말이라】ᄒᆞᄂᆞᆫ 음식을 먹디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
况拾遺求利 以汙其行乎
엇디 길ᄒᆡ 드른 거ᄉᆞᆯ 주어 그 ᄒᆡᆼ실을 더러이리오 ᄒᆞ니
羊子大慙 乃捐金於野
양ᄌᆡ 크게 븟그려 금을 내여 ᄇᆞ^리고
而遠尋師學 七年不返
스승을 조차 글 ᄇᆡ화 칠 년을 도라 오디 아니ᄒᆞ니
妻常躬勤養姑 又遠饋羊子
쳬 싀어미ᄅᆞᆯ 지셩으로 봉양ᄒᆞ며 ᄯᅩ 먼리 지아비ᄅᆞᆯ 공궤ᄒᆞ더니
嘗有他舍雞謬入園中 姑盜殺而食之
싀어미 니옷집 ᄃᆞᆰ을 잡아 쟝ᄎᆞᆺ 먹으려 ᄒᆞᆯᄉᆡ
妻對雞不餐而泣 姑恠問其故 妻曰
양ᄌᆞ의 쳬 ᄃᆞᆰ을 보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自傷居貧 使食有他肉
집이 가난ᄒᆞ여 밥상에 ᄂᆞᆷ의 집 고기 이시니 이ᄂᆞᆫ 나의 블효호미로다 ᄒᆞᆫ대
姑竟棄之
싀어미 븟그려 그 고기ᄅᆞᆯ ᄇᆞ리니라
後盜有欲犯妻者 乃先劫其姑 妻聞 操刀而出
후의 도적이 그 쳐ᄅᆞᆯ 범ᄒᆞ고져 ᄒᆞ여 몬져 그 싀어미ᄅᆞᆯ 겁박ᄒᆞ니 쳬 칼을 들고 나오거ᄂᆞᆯ
盜曰 釋汝刀 從我可全 不從我則殺汝姑
도적이 ᄀᆞᆯ오ᄃᆡ 네 날을 좃디 아니면 네 싀어미ᄅᆞᆯ 죽이리라
妻仰天而歎 擧刀刎頸而死
쳬 하ᄂᆞᆯ을 우러러 기리 탄식ᄒᆞ고 칼^을 드러 멱 딜러 죽으니
盜亦不殺其姑
도적이 ᄯᅩᄒᆞᆫ 싀어미ᄅᆞᆯ 노코 갓더니
太守聞之 捕殺盜 而賜妻縑帛 以禮葬之 號曰貞義
고을 원이 도적을 잡아 죽이고 녜로ᄡᅥ 영장ᄒᆞ고 일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뎡의라 ᄒᆞ니라
禮宗罵卓
漢
淸德傳家節自純
肯從兇豎浼吾身
縱然四海皆風靡
威令難施一婦人
不畏庭前列劒鋒
陳辭立罵儘從容
甘心一死全淸節
後世圖形號禮宗
禮宗 皇甫規妻 不知何氏女
녜종은 한 적 황보규의 쳬니
規卒 妻年猶盛而容色美
ᄀᆔ 죽으매 녜종이 오히려 졈고 얼골이 아ᄅᆞᆷ다오니
董卓 爲相國 承其名 聘以軿輜百乘馬二十匹 奴婢錢帛充路
반적 동탁이 그 고으믈 듯고 술위 ᄇᆡᆨ승과 ᄆᆞᆯ 이십 필과 노비와 ᄌᆡ믈을 주고 다ᄅᆡ거ᄂᆞᆯ
妻乃輕服詣卓門 跪自陳請 辭甚酸愴
녜종이 탁의 집의 가 슬피 비니
卓使侍者拔刀圍之 而謂曰
탁이 모든 군ᄉᆞ로 ᄒᆞ여곰 에워ᄡᆞ고 칼로 저혀 ᄀᆞᆯ오ᄃᆡ
孤之威敎 欲令四海風靡 何有不行於一婦人乎
내 위엄이 텬하에 ᄒᆡᆼᄒᆞᄂᆞ니 엇디 ᄒᆞᆫ 겨집을 ^ 이긔디 못ᄒᆞ리오
妻知不免 乃立罵卓曰
녜종이 욕을 면티 못ᄒᆞᆯ 줄 알고 셔셔 탁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君羌胡之種 毒害天下猶未足耶 妾之先人 淸德奕世 皇甫氏 文武上才 爲漢忠臣 君親非其趣使走吏乎 敢欲行非禮於爾君夫人也
너ᄂᆞᆫ 오랑캐 ᄡᅵ라 텬하ᄅᆞᆯ 독해ᄒᆞ고 오히려 죡디 못ᄒᆞ여 날을 핍박ᄒᆞ고져 ᄒᆞᄂᆞ냐
卓乃引車庭中 以其頭懸軛 鞭撲交下
탁이 대노ᄒᆞ여 녜종의 마리ᄅᆞᆯ 술위채에 ᄃᆞᆯ고 매로 어즈러이 티니
妻謂持杖者曰 何不重乎 速盡爲惠 遂死車下
녜종이 ᄀᆞᆯ오ᄃᆡ ᄆᆡ이 텨 수이 죽게 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여 술위 아래셔 죽으니
後人圖畵 號曰禮宗
후 사ᄅᆞᆷ이 그 얼골을 그리고 일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녜종이라 ᄒᆞ니라
媛姜解梏
漢
淑人趙氏字媛姜
塞咎捐生最可傷
父子俱全門戶立
終身不娶義難忘
盛道胡爲欲弄兵
渾家繫獄勢難生
賢媛代戮存宗祀
竹帛千秋有令^名
盛道妻趙氏 字媛姜
한 적 셩도의 쳐 됴시의 ᄌᆞᄂᆞᆫ 원강이니
建安五年 益部亂 道聚衆起兵 事敗 夫妻執繫當死
셩되 죄에 걸려 부쳬 옥에 갓텨 쟝ᄎᆞᆺ 죽게 되니
媛姜 夜中告道曰
원강이 밤에 도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法有常刑 必無生望 君可速潛逃 建立門戶
이제ᄂᆞᆫ 살 길히 업ᄉᆞ니 그ᄃᆡᄂᆞᆫ ᄲᆞᆯ리 도망ᄒᆞ여 문호ᄅᆞᆯ 보젼ᄒᆞ라
妾自留獄代君塞咎 道依違未從
내 그ᄃᆡᄅᆞᆯ ᄃᆡ신ᄒᆞ여 옥에 머믈리라 ᄒᆞ고
媛姜 便解道桎梏 爲齎糧貨 子翔年五歲 使道攜持而走
지아븨 칼을 벗기고 량식을 ᄡᅡ 주어 어린 아ᄃᆞᆯ을 ᄃᆞ리고 ᄃᆞ라나게 ᄒᆞ고
媛姜 代道持夜 應對不失 度道已遠 乃以實告 吏應時見殺
원강이 지아비 먼리 가믈 혜아리고 실로ᄡᅥ 고ᄒᆞ여 죽으니
道父子 會赦得歸 道感其義 終身不娶
후에 셩되 대샤ᄅᆞᆯ 만나 도라 와 몸이 ᄆᆞᆺ도록 다른 안ᄒᆡᄅᆞᆯ ᄎᆔ티 아니ᄒᆞ니라
令女截耳
三國 魏
斷髮無他露至誠
爺孃何欲奪其情
伺間劓刵仍蒙被
血滿床頭孰不驚
夫家夷滅復依誰
此是常情所忽時
令女不將衰與盛
始終如一行無虧
曹爽從弟文叔妻 夏侯文寧之女 名令女
위나라 조상의 ᄉᆞ촌 아ᄋᆞ 문슉의 쳐ᄂᆞᆫ 하후 문녕의 ᄯᆞᆯ이니 일홈은 녕녜라
文叔蚤死 服闋 自以年少無子 恐家必嫁已
문슉이 일즉 죽으니 녕녜 스ᄉᆞ로 ᄉᆡᆼ각호ᄃᆡ 나히 졈고 ᄌᆞ식이 업ᄉᆞ니 본집에셔 ᄀᆡ가ᄒᆞ일가 두려 ᄒᆞ야
乃斷髮爲信
마리털을 버혀 ᄠᅳᆺ을 표ᄒᆞ엿더니
後家果欲嫁之
후에 어버이 과연 다시 셔방 맛치^고져 ᄒᆞ거ᄂᆞᆯ
令女 復以刀截兩耳 居止常依爽
녕녜 두 귀ᄅᆞᆯ 버히고 조상의게 의지ᄒᆞ엿더니
及爽被誅 曹氏盡死 文寧 憐其少執義 又曹氏無遺類 冀其意阻
상의 집이 멸ᄒᆞ매 어버이 녕녀ᄅᆞᆯ 블샹이 너겨 싀집이 망ᄒᆞ여시니 그 ᄠᅳᆺ이 혹 다ᄅᆞᆯ가 ᄒᆞ여
乃微使人風之 令女泣曰 吾亦惟之 許之是也 家以爲信 防之少懈
넌ᄌᆞ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녕녀ᄅᆞᆯ 다래니 녕녜 거즛 허락ᄒᆞ고
令女 竊入寢室 以刀斷鼻 蒙被而臥 母呼不應
ᄀᆞ만이 자ᄂᆞᆫ 방에 드러가 칼로 코ᄅᆞᆯ 버히고 니블을 무롭ᄡᅳ고 누어셔 어미 브ᄅᆞᄃᆡ ᄃᆡ답디 아니ᄒᆞ거ᄂᆞᆯ
發被視之 血流滿床席
니블을 들고 보니 피 흘러 자리에 ᄀᆞᄃᆞᆨᄒᆞ엿ᄂᆞᆫ디라
擧家驚惶 往視之莫不酸鼻
온 집이 경황ᄒᆞ여 가 보고 코히 싀여 아니리 업ᄉᆞ니
或謂曰 人生世間 如輕塵棲弱草耳
혹이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이 셰샹에 이시매 가ᄇᆡ야온 틧글이 약ᄒᆞᆫ 플에 부치임 ^ ᄀᆞᆺ거ᄂᆞᆯ
何辛苦乃爾
엇디 괴로오믈 뎌러ᄐᆞ시 ᄒᆞᄂᆞ뇨
且夫家 夷滅已盡 欲誰爲哉
ᄯᅩ 싀집이 다 망ᄒᆞ여시니 눌을 위ᄒᆞ려 ᄒᆞᄂᆞᆫ다
令女曰 聞仁者不以盛衰改節
녕녜 ᄀᆞᆯ오ᄃᆡ 어딘 쟈ᄂᆞᆫ 셩쇠로 졀을 곳치디 아니코
義者不以存亡易心
의ᄒᆞᆫ 쟈ᄂᆞᆫ 존망으로 ᄆᆞᄋᆞᆷ을 밧고디 아니ᄒᆞᄂᆞ니
曹氏盛時 尙欲保終 况今衰亡 何忍棄之
싀집이 젼셩ᄒᆞᆯ ᄯᅢ에도 오히려 보젼ᄒᆞ여 죵신코져 ᄒᆞ거든 ᄒᆞ믈며 망ᄒᆞ여시니 엇디 ᄎᆞ마 ᄇᆞ리리오
禽獸之行 吾何爲乎
금슈의 ᄒᆡᆼ실을 나ᄂᆞᆫ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王氏感燕
南北朝 宋
年少夫亡最可憐
爺孃欲嫁節彌堅
跣行剪髮終無改
凜冽高風罕比肩
雌燕依棲節婦堂
孤飛往復數年强
主人已逝竟誰托
不食哀鳴死冡傍
王氏覇城王整之姊 嫁爲衛敬瑜妻
왕시ᄂᆞᆫ 송나라 위경유의 쳬니
年十六而敬瑜亡 父母舅姑咸欲嫁之
나히 십뉵 셰에 경ᄋᆔ 죽으니 부모와 싀부뫼 ᄀᆡ가ᄒᆞ이려 ᄒᆞᆫ대
乃截耳置盤中爲誓乃止 遂手爲亡壻種樹數百株墓前
왕시 스ᄉᆞ로 귀ᄅᆞᆯ 버히고 ᄆᆡᆼ셰ᄒᆞ여 ᄀᆡ가ᄒᆞ디 아니ᄒᆞ고 지아비 무덤 알ᄑᆡ 손으로 나모 수ᄇᆡᆨ 쥬ᄅᆞᆯ 심것더니
柏樹忽成連理一年
그 듕 잣남기 홀연히 년리【두 나모 결이 ᄒᆞᆫᄃᆡ 년ᄒᆞᆫ 거시라】되엿다가 ᄒᆞᆫ ᄒᆡ 만에 도로 ᄂᆞᆫ호이니
許還復分散女乃爲詩曰
왕시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墓前一株柏根連復並枝
묘젼에 ᄒᆞᆫ 쥬 남기 불희 년ᄒᆞ고 가지 아올랏도다
妾心能感木頹城何足奇
쳡의 ᄆᆞᄋᆞᆷ이 능히 남글 감동ᄒᆞ게 ᄒᆞ니 긔량 쳐의 셩을 문희치미 엇디 죡히 긔특ᄒᆞ리오 ᄒᆞ엿더라
所住戶有鷰巢常雙飛來去
잇ᄂᆞᆫ 곳 창 우ᄒᆡ 져비 깃드려 ᄆᆡ양 ᄡᅡᆼᄡᅡᆼ이 왕ᄂᆡᄒᆞ다가
後忽孤飛女感其偏棲 乃以縷繫脚爲誌 後歲此鷰果復更來猶帶前縷
홀연이 암져비 외로이 ᄂᆞ라 ᄃᆞᆫ니니 왕시 감창ᄒᆞ여 실로 져비 발에 ᄆᆡ여 보람ᄒᆞ엿더니 ᄂᆡ년에 다시 와 오히려 실을 ᄯᅴ엿거ᄂᆞᆯ
女復爲詩曰
왕시 다시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昔年無耦去 今春猶獨歸
녯 ᄒᆡ에 ᄧᅡᆨ이 업시 가더니 올 봄에 오히려 홀로 도라 오도다
故人恩旣重 不忍復雙飛
고인이 은졍이 듕ᄒᆞ니 ᄎᆞ마 다시 ᄡᅡᆼ으로 ᄂᆞ디 아니ᄒᆞᄂᆞᆫ도다 ᄒᆞ니
雍州刺史西昌侯藻嘉其美節 乃起樓於門題曰 貞義衛婦之閭 又表於臺
그 ᄯᅢ ^ 사ᄅᆞᆷ이 왕시의 졀을 아ᄅᆞᆷ다이 너겨 그 집 문에 누ᄅᆞᆯ 짓고 ᄡᅥ ᄀᆞᆯ오ᄃᆡ 뎡의위부지문이라 ᄒᆞ다
崔氏見射
隋
流離避賊勢蒼皇
滏口途中遇犬羊
陵辱百端終不屈
凜然高節逼秋霜
權辭只爲力難支
視死如歸不可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