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倫行實圖 卷第三 烈女圖

  • 연대: 1797
  • 저자: 李秉模
  • 출처: 오륜행실도
  • 출판: 홍문각
  • 최종수정: 2015-01-01

匿跡山林固守窮

聞說里閭將累及

翻然就獲自當躬

拘囚二載欲捐軀

泣訣諸兒善事姑

志節凜然堪勵俗

也宜褒獎繪新圖

謝枋得之妻李氏 安仁人

송나라 샤방득의 쳐 니시ᄂᆞᆫ 안인 사ᄅᆞᆷ이니

色美而慧 通女訓諸書

얼골이 아ᄅᆞᆷ답고 셩품이 총혜ᄒᆞ여 녯 글을 아ᄂᆞᆫ디라

嫁枋得 事舅姑 奉祭 待賓 皆有禮

구고ᄅᆞᆯ 셤기고 졔ᄉᆞᄅᆞᆯ 밧드러 다 녜도에 합ᄒᆞ더니

枋得起兵守安仁 兵敗 逃入閩中 武萬戶 以枋得豪傑 恐其扇變 購捕之 跟及其家人

방득이 도적과 ᄡᅡ호다가 패ᄒᆞ여 ᄃᆞ라나니 도적이 간 ᄃᆡᄅᆞᆯ ᄎᆞ자 집의 니ᄅᆞ니

李携二子 匿貴溪山荊棘中 採草木而食

니시 두 아ᄃᆞᆯ을 잇글고 산듕에 드러가 가싀 덤블 속에 숨어셔 풀을 ^ ᄏᆡ여 먹고 잇더니

至元十四年冬元兵蹤跡至山中 令曰 苟不獲李 屠而墟

도적이 ᄯᆞ라와 산듕에 니ᄅᆞ러 녕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니시ᄅᆞᆯ 잡디 못ᄒᆞ면 온 ᄆᆞᄋᆞᆯ을 다 믓디ᄅᆞ리라

李聞之曰 豈可以我故累人 吾出事塞矣 遂就俘 明年 徙囚建康

니시 듯고 ᄀᆞᆯ오ᄃᆡ 엇디 내 ᄒᆞᆫ 몸으로 여러 사ᄅᆞᆷ이 죽게 ᄒᆞ리오 ᄒᆞ고 나와 사ᄅᆞ잡히니 도적이 옥에 가도앗더니

或指李言曰 明當沒入矣

사ᄅᆞᆷ이 니시ᄅᆞᆯ ᄀᆞᄅᆞ치며 닐오ᄃᆡ ᄂᆡ일은 맛당이 몰입ᄒᆞ리라 ᄒᆞᆫ대

李聞之 撫二子而泣

니시 이 말을 듯고 두 아ᄃᆞᆯ을 어ᄅᆞᄆᆞᆫ지며 울거ᄂᆞᆯ

左右曰 雖沒入 將不失爲官人妻 何泣也

좌위 ᄀᆞᆯ오ᄃᆡ 비록 몰입ᄒᆞ나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안ᄒᆡ 될 거시니 엇디 우ᄂᆞ뇨

李曰 吾豈可嫁二夫耶

니시 ᄀᆞᆯ오되 내 엇디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리오 ᄒᆞ고

顧謂二子曰 若幸生還 善事吾姑 吾不得終養矣

두 아ᄃᆞᆯᄃᆞ려 닐오ᄃᆡ 너ᄒᆡ ᄒᆡᆼ^혀 사라 도라 가거든 싀어미ᄅᆞᆯ 잘 셤기라 ᄒᆞ고

是夕 解裙帶自經獄中死

이 날 져녁에 치마 ᄭᅵᆫ으로 목을 ᄆᆡ여 옥듕에셔 죽으니라

雍氏同死

元兵南下陷州城

去住分明繫死生

命婦命官同日縊

相從地下是眞情

池州倅趙與妻雍

節義成雙罕躡蹤

大宋人爲大宋鬼

從容堂上自從容

雍氏池州通判趙卯發妻

옹시ᄂᆞᆫ 지쥬 통판 됴묘발의 쳬니

元兵徇池州 卯發 知事不濟 謂雍氏曰

원나라 군ᄉᆡ 지쥬ᄅᆞᆯ 틸ᄉᆡ 묘발이 옹시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城將破 吾守臣不當去

셩이 파ᄒᆞ게 되여시니 나ᄂᆞᆫ ᄯᅡ 딕흰 신해라 가히 ᄇᆞ리고 가디 못ᄒᆞ려니와

汝先出走

그ᄃᆡᄂᆞᆫ 몬져 ᄃᆞ라나라 ᄒᆞᆫ대

雍曰 君爲命官 我爲命婦 君爲忠臣 我獨不能爲忠臣之婦乎

옹시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튱신이 될딘대 내 엇디 튱신의 안ᄒᆡ 되디 못ᄒᆞ리오

寧相從於地下

ᄒᆞᆫ가지로 죽어 디하의 가 조ᄎᆞ^리라

卯發笑曰 此豈婦人女子所能也

묘발이 우어 ᄀᆞᆯ오ᄃᆡ 이 엇디 녀ᄌᆞ의 능히 ᄒᆞᆯ 배리오

雍曰 吾請先君死

옹시 ᄀᆞᆯ오ᄃᆡ 쳥컨대 몬져 죽으리라

卯發笑止之

묘발이 웃고 말녓더니

明日 乃散其家貲 與弟姪僕婢 悉遣之

이튼날 가산을 흐터 겨ᄅᆡ와 죵들을 ᄂᆞᆫ화 주어 보내고

及師薄城 卯發晨起書几上曰

도적이 셩 밧긔 급히 니ᄅᆞ거ᄂᆞᆯ 묘발이 새볘 니러나 셔안 우ᄒᆡ 글을 ᄡᅥ ᄀᆞᆯ오ᄃᆡ

君不忍叛 城不敢降

님군을 ᄎᆞ마 ᄇᆡ반티 못ᄒᆞᆯ 거시오 셩을 가히 항복디 못ᄒᆞᆯ디라

夫婦同死 節義成雙

부뷔 ᄒᆞᆫ가지로 죽어 졀의ᄅᆞᆯ ᄡᅡᆼ으로 닐우노라 ᄒᆞ고

遂與雍氏盛服 同縊從容堂

드ᄃᆡ여 옹시로 더브러 죵용당이라 ᄒᆞᄂᆞᆫ 집의셔 ᄒᆞᆷᄭᅴ 목 ᄆᆡ여 죽으니

卯發始爲此堂名以從容

이 당은 묘발이 비로소 짓고 일홈을 죵용이라 ᄒᆞ엿더니

及兵劇指所題扁曰吾必死於是

일^이 급ᄒᆞ매 당 우ᄒᆡ 현판을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내 반ᄃᆞ시 여긔셔 죽으리라 ᄒᆞ고 과연 죵용히 죽어 당 일홈을 맛치니라

明日伯顔 領兵入城 深歎惜之

원 댱슈 ᄇᆡᆨ안이 셩에 드러와 보고 탄식ᄒᆞ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고

命具棺衾合葬 祭其墓而去

관곽을 ᄀᆞ초와 부쳐ᄅᆞᆯ 합장ᄒᆞ고 무덤에 졔ᄒᆞ니라

貞婦淸風

不幸元兵入浙東

舅姑夫壻陷軍中

自將晳美知難免

百計陽言請服終

行至靑楓險且危

血書山石獨天知

一從慟哭投崖死

嶺上淸風萬古吹

王貞婦 夫家臨海人

왕뎡부ᄂᆞᆫ 송나라 님ᄒᆡ 사ᄅᆞᆷ의 쳬니

德祐二年冬 元兵入浙東 與其舅姑夫 皆被執 旣而舅姑與夫皆死

송이 망ᄒᆞᆯ ᄯᅢ에 그 싀부모와 지아비 다 도적의게 잡히여 죽으니

主將 見婦皙美 欲內之 婦號慟欲自殺

도적의 댱ᄉᆔ 뎡부의 고으믈 보고 겁박ᄒᆞ려 ᄒᆞ니 뎡뷔 통곡ᄒᆞ고 죽으려 ᄒᆞᆫ대

爲奪挽不得死 夜令俘囚婦人雜守之

도적이 사로잡힌 ^ 겨집들로 ᄒᆞ여곰 듀야로 딕희니

婦陽謂主將曰 以吾爲妻妾者 欲令終身善事也 吾舅姑與夫死而不爲之衰 是不天也 不天之人 將焉用之

뎡뷔 속여 ᄀᆞᆯ오ᄃᆡ 싀부모와 지아비 죽은ᄃᆡ 거상을 아니 닙으면 이ᄂᆞᆫ 하ᄂᆞᆯ을 모로미라 어ᄃᆡ ᄡᅳ리오

願請爲服期 卽惟命 苟不聽我 我終死耳

원컨대 거상을 닙어 탈상 후에 너ᄅᆞᆯ 조ᄎᆞ려니와 내 말을 좃지 아니면 ᄆᆞᄎᆞᆷ내 죽으리라 ᄒᆞᆫ대

主將 恐其誠死許之 然防守益嚴 明年春 師還

도적이 죽을가 저허 아딕 허락ᄒᆞᄃᆡ 딕희기ᄅᆞᆯ 더옥 엄ᄒᆞ게 ᄒᆞ고 인ᄒᆞ야 제 나라흐로 ᄃᆞ려갈ᄉᆡ

挈行至嵊縣靑楓嶺下 臨絶壑 婦 待守者少懈 囓指出血 書字山石上

쳥풍녕에 니ᄅᆞ러 뎡뷔 딕흰 사ᄅᆞᆷ이 업ᄉᆞᆯ ᄯᅢᄅᆞᆯ 타셔 손가락을 ᄭᅢ므러 피ᄅᆞᆯ 내여 돌에 글을 ᄡᅳ고

南望慟哭 自投崖下而死

남다히ᄅᆞᆯ ᄇᆞ라며 통곡ᄒᆞ고 인ᄒᆞ여 절벽 아래 ᄯᅥ러져 죽으니

後其血皆漬入石間 盡化爲石

그 후에 글^시 ᄡᅳᆫ 피 돌 속으로 ᄉᆞ못 저저 다 돌이 되엿다가

天且陰雨 卽墳起如始書時 元至治中

비 올 적이면 피 도로 소사 나 처음과 ᄀᆞᆺ더라

旌爲貞婦 郡守 立石祠嶺上 易名曰淸風嶺

원나라 적의 졍표ᄒᆞ여 뎡뷔라 ᄒᆞ고 비ᄅᆞᆯ 셰워 졔ᄒᆞ고 그 녕 일홈을 고쳐 쳥풍녕이라 ᄒᆞ니라【처음 쳥풍은 프른 단풍이란 말이오 고친 쳥풍은 ᄆᆞᆰ은 ᄇᆞ람이란 말이라】

梁氏被殺

梁氏于歸數月餘

元兵孔熾若乘虛

自知未遂偕生計

誓死蒼天實鑑予

家室俱爲虜所擒

緩辭元是活夫心

忘生抗節誰能犯

磊落貞姿想至^今

梁氏 臨川人

냥시ᄂᆞᆫ 송 적 왕가의 쳬니 님쳔 사ᄅᆞᆷ이라

歸王氏纔數月 會元兵至 與夫約曰

싀집 간 디 두어 ᄃᆞᆯ의 난을 만나 지아비와 언약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吾遇兵必死 義不受汙辱

내 죽을디언뎡 도적의게 욕을 밧디 아니리라 ᄒᆞ더니

頃之 夫婦被掠 有軍千戶 强使從已

부뷔 다 도적의게 잡히여 적댱이 냥시ᄅᆞᆯ 겁박ᄒᆞ려 ᄒᆞ니

婦紿曰 夫在 伉儷之情 有所不忍 乞歸之而後可

냥시 소겨 ᄀᆞᆯ오ᄃᆡ 지아비 이시니 도라 보낸 후에 너ᄅᆞᆯ 조ᄎᆞ리라

千戶 以所得金帛與其夫而歸之 幷與一矢以却後兵

적댱이 고디 듯고 그 지아비ᄅᆞᆯ 금과 비단을 주고 ᄯᅩ 살 ᄒᆞ나흘 주어 보람 삼아 길에 다른 도적이 해티 못ᄒᆞ게 ᄒᆞ여 보내니

約行十餘里 千戶卽之 婦拒且罵曰

냥시 그 지아비 먼리 갈 만 ᄒᆞ여 적댱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斫頭奴 吾與夫誓 天地鬼神寔臨之 此身寧死 不可得也

죽일 놈아 내 지아비와 ᄆᆡᆼ셰ᄒᆞ여시니 텬디 귀신이 실노 아ᄅᆞ신디라 죽을디언뎡 엇디 너ᄅᆞᆯ 조ᄎᆞ리오 ᄒᆞ고

因奮搏之 乃被殺

인ᄒᆞ여 냅더 티다가 ᄆᆞᄎᆞᆷ내 도적의게 죽으니라

明秀具棺

良人扈從返無期

義子零丁幼且癡

撫育眞能如已出

生平母道儘無虧

逃難全身計已窮

幼兒金幣付家僮

自治喪具從容死

千載爭欽烈婦^風

蒲察氏 字明秀 完顔長樂之妻也

포찰시의 ᄌᆞᄂᆞᆫ 명ᄉᆔ니 금나라 완안쟝낙의 안ᄒᆡ라

哀宗遷歸德 以長樂爲總領 將兵扈從 長樂一子在幼 出妻柴氏所生也

쟝낙이 님군을 조차 나가고 집의 어린 아ᄃᆞᆯ이 이시니 젼의 내친 쳐 싀시의 소ᄉᆡᆼ이라

明秀撫育如已出

명ᄉᆔ ᄉᆞ랑ᄒᆞ기ᄅᆞᆯ 긔츌ᄀᆞ티 ᄒᆞ더니

崔立之變 驅從官妻子 人自閱之

이 ᄯᅢ 최립이라 ᄒᆞᄂᆞᆫ 도적이 니러나 모든 관원의 안ᄒᆡᄅᆞᆯ 모라다가 얼골 고으니ᄅᆞᆯ ᄀᆞᆯᄒᆡᄂᆞᆫ디라

蒲察聞之 以幼子付婢僕

포찰시 이 말을 듯고 어린 아ᄃᆞᆯ을 죵의게 맛디고 ᄌᆡ믈을 만히 주고

且與之金幣 親具衣棺祭物 與家人訣曰

친히 관곽과 졔믈을 ᄀᆞ초아 두고 집 사ᄅᆞᆷ으로 더브러 영결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崔立不道 强人妻女 兵在城下 吾何所逃

최립이 무도ᄒᆞ여 사ᄅᆞᆷ의 쳐쳡을 ^ 겁박ᄒᆞ고 이제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셩 밧긔 다ᄃᆞ라시니 내 어ᄃᆡ로 도망ᄒᆞ리오

惟一死不負吾夫耳 汝等惟善養幼子

오직 ᄒᆞᆫ 번 죽어 내 지아비ᄅᆞᆯ 져버리디 아니리니 너희들은 어린 ᄌᆞ식을 잘 기ᄅᆞ라 ᄒᆞ고

遂自縊而死 欣然若不以死爲難者 年二十七

드ᄃᆡ여 목 ᄆᆡ여 죽으니 나히 이십칠 셰라 죽을 ᄯᅢ 흔연ᄒᆞ여 죠곰도 어려온 빗치 업더라

義婦臥冰

公姑父母病難醫

四把霜刀剜玉肌

豈獨養生能不懈

更治喪祭禮無虧

千里夫屍久未收

臥冰爲誓遂行求

至誠能致精靈感

果得遺骸葬古丘

張義婦 濟南人 歸里人李伍

댱의부ᄂᆞᆫ 원나라 졔남 사ᄅᆞᆷ이라 니오의 쳬 되엿더니

伍與從子零 戍福寧 未幾死戍所

지아비 족하로 더브러 복녕 ᄯᅡᄒᆡ 슈자리 사다가 그 곳에셔 죽으니

張 養舅姑甚至 父母舅姑病 凡四刲股肉 救不懈 及死

댱시 싀부모 봉양ᄒᆞ기ᄅᆞᆯ 지극히 ᄒᆞ고 부모와 싀부뫼 병들매 네 번 다리 ᄉᆞᆯ을 버혀 먹여 구병ᄒᆞ더니

喪葬無遺禮 旣而歎曰

죽은 후 상장을 녜로 극^진히 ᄒᆞ고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妾夫死數千里外 不能歸葬者 以舅姑父母在 無所仰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