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倫行實圖 卷第三 烈女圖

  • 연대: 1797
  • 저자: 李秉模
  • 출처: 오륜행실도
  • 출판: 홍문각
  • 최종수정: 2015-01-01

내 지아비 수쳔 리 밧긔셔 죽으되 도라 와 영장ᄒᆞ디 못호믄 구고와 부뫼 이셔 밧들리 업ᄉᆞ미라

今父母舅姑已死 而夫骨暴棄遠土 妾敢愛死乎

이제 부모 구괴 이믜 죽고 지아비 ᄒᆡ골이 먼 ᄯᅡᄒᆡ ᄇᆞ려시니 내 엇디 죽기ᄅᆞᆯ 앗기리오 ᄒᆞ고

乃臥積冰上 誓曰

이에 ᄡᅡ힌 어ᄅᆞᆷ 우ᄒᆡ 누어 ᄆᆡᆼ셰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天若許妾取夫骨 雖寒甚 當得不死

하ᄂᆞᆯ이 만일 내 지아븨 ᄲᅧᄅᆞᆯ 어드리라 ᄒᆞ시면 내 어러 죽디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踰月竟不死

ᄒᆞᆫ ᄃᆞᆯ이 넘ᄃᆞ록 누어시되 죽디 아니ᄒᆞ거ᄂᆞᆯ

乃大書其事于衣以行

이에 그 일을 옷 우ᄒᆡ ᄡᅥ셔 닙고 길을 나

行四十日至福寧

ᄒᆡᆼᄒᆞ연 디 ᄉᆞ십일 만에 복녕 ᄯᅡᄒᆡ 니ᄅᆞ러

見零 問夫葬地 則 榛莽四塞 不可識

족하ᄅᆞᆯ 만나 지아비 무티인 곳^을 ᄀᆞᄅᆞ치거ᄂᆞᆯ ᄒᆡ골을 ᄎᆞᄌᆞ려 ᄒᆞ니 가싀 덤불이 네 녁ᄒᆡ 막히여 분변ᄒᆞᆯ 길히 업ᄉᆞ니

張哀慟欲絶

댱시 ᄋᆡ통ᄒᆞ여 거의 죽게 되엿더니

夫忽降于童 告張死時事 且指骨所在處

지아븨 녕혼이 ᄒᆞᆫ 아희게 ᄂᆞ려 댱시ᄃᆞ려 죽던 말과 ᄒᆡ골 잇ᄂᆞᆫ 곳을 니ᄅᆞ거ᄂᆞᆯ

張 如言發得之 持骨祝曰

그 말대로 ᄎᆞ자 ᄒᆡ골을 어더 가지고 비러 ᄀᆞᆯ오ᄃᆡ

爾信妾夫耶 入口當如冰雪 黏如膠 已而果然

진실로 내 지아븨 ᄒᆡ골이면 입에 다혀 어ᄅᆞᆷᄀᆞᆺ티 ᄎᆞ고 부ᄅᆡᄀᆞᆺ티 붓닐라 ᄒᆞ니 과연 그러ᄒᆞ더라

官義之 上府 旌門復家

나라히 그 집을 졍문ᄒᆞ고 복호ᄒᆞ니라

童氏皮面

天性堅貞婦道成

事姑承順發深情

官軍剽掠無人遏

能捍艱危不愛生

衆兵交刃入門闌

罵賊危言出肺肝

斷臂猶能終不屈

每令聞者髮衝冠

兪士淵妻童氏 嚴州人

원나라 유ᄉᆞ연의 쳐 동시ᄂᆞᆫ 엄쥬 사ᄅᆞᆷ이라

姑性嚴 待之寡恩 童 柔順以事之 無少拂其意者

싀어^미 셩졍이 엄ᄒᆞ여 동시ᄅᆞᆯ 박ᄃᆡ호ᄃᆡ 더옥 공슌ᄒᆞ여 그 ᄯᅳᆺ을 거ᄉᆞ리디 아니ᄒᆞ더니

至正十三年 賊陷威平 官軍復之 已乃縱兵剽掠

원말에 도적이 드러오매 관군이 회복ᄒᆞ고 인ᄒᆞ야 노략ᄒᆞ여

至士淵家 童以身蔽姑

ᄉᆞ연의 집에 니ᄅᆞ니 동시 몸으로 싀어미ᄅᆞᆯ ᄀᆞ리온대

衆欲汙之 童 大罵不屈

여러 군ᄉᆡ 동시ᄅᆞᆯ 핍박ᄒᆞ려 ᄒᆞ거ᄂᆞᆯ 동시 크게 ᄭᅮ짓고 굴티 아니ᄒᆞ니

一卒以刀擊其左臂 愈不屈

ᄒᆞᆫ 군ᄉᆡ 칼을 드러 좌편 ᄑᆞᆯ을 버히되 더옥 굴티 아니ᄒᆞ고

又一卒斷其右臂 罵猶不絶

ᄯᅩ ᄒᆞᆫ 군ᄉᆡ 우편 ᄑᆞᆯ을 버히되 ᄭᅮ짓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ᆫ대

衆乃皮其面而去 明日乃死

모든 군ᄉᆡ 그 ᄂᆞᆺ가족을 벗기고 가니 이튼날 죽으니라

王氏經死

病勢纏緜已向深

糞甜憂思更欽欽

延生閱歲無他意

不負良人囑子心

夫死廬墳正致哀

遺孤亦逝已焉哉

終喪便爾自經死

親舊無由行酒杯

惠士玄妻王氏 大都人

원나라 혜ᄉᆞ현의 쳐 왕시ᄂᆞᆫ 대도 사ᄅᆞᆷ이니

士玄病革

ᄉᆞ현이 병이 듕ᄒᆞ거ᄂᆞᆯ

王曰 吾聞病者糞苦則愈

왕시 ᄀᆞᆯ오ᄃᆡ 내 드ᄅᆞ니 병든 사ᄅᆞᆷ의 ᄯᅩᆼ이 ᄡᅳ면 낫ᄂᆞᆫ다 ᄒᆞ고

乃嘗其糞頗甘

그 ᄯᅩᆼ을 맛보니 마시 ᄃᆞᆫ디라

王色愈憂 士玄囑王曰

왕시 더옥 근심ᄒᆞ더니 ᄉᆞ현이 왕시ᄃᆞ려 당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我病必不起

내 병이 반ᄃᆞ시 니디 못ᄒᆞᆯ디라

前妾所生子 汝善保護之 待此子稍長 卽從汝自嫁矣

죽은 쳡의 아ᄃᆞᆯ을 잘 길러 ᄌᆞ라거든 ᄀᆡ가ᄒᆞ여 가^라 ᄒᆞ니

王泣曰 君何爲出此言邪

왕시 울며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뇨

設有不諱 妾義當死 尙復有他說乎 君幸有兄嫂此兒必不失所

그ᄃᆡ 죽으면 내 ᄒᆞᆫ가지로 죽으리니 내 비록 죽어도 그ᄃᆡ 형쉬 이시니 죡히 아ᄒᆡᄅᆞᆯ 기ᄅᆞ리라 ᄒᆞ더니

居數日士玄卒 王居墓側 蓬首垢面 哀毁逾禮

ᄉᆞ현이 죽으매 왕시 무덤 겻ᄒᆡ 이셔 소셰ᄅᆞᆯ 폐ᄒᆞ고 ᄋᆡ훼ᄒᆞ미 녜에 넘게 ᄒᆞ고

常以妾子置左右 飮食寒煖 惟恐不至

쳡 아ᄃᆞᆯ을 겻ᄒᆡ 두어 지셩으로 기ᄅᆞ더니

歲餘 妾子亦死 乃哭曰 無復望矣

그 아ᄒᆡ ᄯᅩ 죽으니 우러 ᄀᆞᆯ오ᄃᆡ 이제ᄂᆞᆫ 다시 ᄇᆞ랄 거시 업다 ᄒᆞ고

屢引刀自殺 家人驚救得免 至終喪

여러 번 칼을 가져 스ᄉᆞ로 멱 디르려 ᄒᆞ거ᄂᆞᆯ 집 사ᄅᆞᆷ이 급히 구ᄒᆞ여 죽디 못ᄒᆞ고 인ᄒᆞ여 삼 년을 ᄆᆞᄎᆞ니

親舊皆携酒禮祭士玄于墓 祭畢 衆欲行酒 王已經死於樹矣

친귀 다 술을 가지고 ᄉᆞ현의 무덤에 졔ᄒᆞ더니 졔^ᄅᆞᆯ ᄆᆞᄎᆞ매 왕시 이믜 남게 목 ᄆᆡ여 죽엇더라

朱氏懼辱

兇徒暴橫寇杭州

日暮倉皇抱百憂

守義輕生求一死

淸標凜烈照千秋

臨危孰不欲安全

母子俱亡最可憐

俄頃數人相繼死

一家高義耀靑^篇

黃仲起妻朱氏 杭州人

원나라 황듕긔의 쳐 쥬시ᄂᆞᆫ 항쥬 사ᄅᆞᆷ이니

至正十六年 張士誠寇杭州

지뎡【원 순뎨 대 년호라】십뉵 년에 도적 댱ᄉᆞ셩이 항쥬ᄅᆞᆯ 티니

其女臨安奴 倉皇言曰

그 ᄯᆞᆯ이 어미ᄃᆞ려 닐오ᄃᆡ

賊至矣 我別母 求一死也

도적이 쟝ᄎᆞᆺ 니ᄅᆞᆯ디라 내 어미ᄅᆞᆯ 니별ᄒᆞ고 ᄒᆞᆫ 번 죽으려 ᄒᆞᄂᆞ이다 ᄒᆞ더니

俄而賊驅諸婦 至其家 且指朱氏母子曰

이윽ᄒᆞ여 도적이 모든 겨집을 모라 와 쥬시 모녀ᄅᆞᆯ 맛져 ᄀᆞᆯ오ᄃᆡ

爲我看守 日暮我當至也

날을 위ᄒᆞ여 딕희여시라 내 져녁에 도라 오리라 ᄒᆞ니

朱聞之 懼受辱 遂與女俱縊死

쥬시 욕 볼가 두려 ᄯᆞᆯ로 더브러 ᄒᆞᆷᄭᅴ 목 ᄆᆡ여 죽으니

妾馮氏見其母子已死 嘆曰

쳡 풍시 쥬시 모녜 다 죽으믈 보고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我生何爲 徒受辱耳

내 산들 무엇ᄒᆞ리오 ᄒᆞᆫ^갓 욕을 볼 ᄯᆞᄅᆞᆷ이라 ᄒᆞ고

亦自縊死 繼而仲起弟妻蔡氏 抱幼子玄童 與乳母湯氏 皆自縊

ᄯᅩᄒᆞᆫ 목 ᄆᆡ여 죽고 듕긔의 뎨수 채시 어린 아ᄃᆞᆯ을 안고 유모 탕시로 더브러 다 목 ᄆᆡ여 죽으니

及暮賊至 見諸屍滿室 遂盡掠其家財而去

져녁에 도적이 도라 와 죽엄이 집에 ᄀᆞ득ᄒᆞ믈 보고 그 집 ᄌᆡ믈을 노략ᄒᆞ여 가니라

翠哥就烹

元季年饑人起兵

人將相食競紛爭

釋夫心切生堪捨

慷慨持身自就烹

代夫身命卽捐軀

遂使奸兇噬我膚

高義感人人自服

聞風百世盡嗟^吁

李仲義妻劉氏 名翠哥 房山人

원나라 니듕의의 쳐 뉴시의 일홈은 ᄎᆔ개니 방산 사ᄅᆞᆷ이라

至正二十年 縣大饑 平章劉哈刺不花兵乏食

지뎡 이십 년의 크게 흉년 드러 도적이 군냥이 업ᄉᆞ니

執仲義欲烹之 仲義弟馬兒 走報劉氏 劉遽往救之 涕泣伏地告於兵曰

적댱이 듕의ᄅᆞᆯ 잡아 ᄉᆞᆯ마 먹으려 ᄒᆞ거ᄂᆞᆯ 뉴시 ᄯᅡᄒᆡ 업ᄃᆡ여 울며 비러 ᄀᆞᆯ오ᄃᆡ

所執者 是吾夫也 乞矜憐之貸其生 吾家有醬一甕米一斗五升窖于地中 可掘取之 以代吾夫

내 지아비ᄅᆞᆯ 살오면 내 집의 댱 ᄒᆞᆫ 독과 ᄡᆞᆯ ᄒᆞᆫ 말 닷 되ᄅᆞᆯ ᄯᅡ 속에 무더시니 다 가지라 호ᄃᆡ

兵不從 劉曰 吾夫瘦小不可食

도적이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뉴시 ᄀᆞᆯ오ᄃᆡ 지아비ᄂᆞᆫ 여위고 져그니 먹엄즉디 아니ᄒᆞᆫ디라

吾聞婦人肥黑者味美 吾肥且黑 願就烹以代夫死

내 드ᄅᆞ니 겨집이 ᄉᆞᆯᄯᅵ고 검으면 마시 죠타 ᄒᆞ니 내 ᄉᆞᆯᄯᅵ고 검은디라 지아^비 대신에 ᄉᆞᆷ겨디라 ᄒᆞᆫ대

兵遂釋其夫而烹劉氏

도적이 그 지아비ᄅᆞᆯ 노코 뉴시ᄅᆞᆯ ᄉᆞᆯ므니라

甯女貞節

皇明

已成媒聘有歸期

不幸夫亡未醮時

何忍背之辭甚切

始終喪祭禮無虧

五十餘年奉舅姑

平^生志節竟無渝

盛朝旌表褒嘉至

千載貞名孰與俱

寗氏女 許嫁劉眞兒

녕시ᄂᆞᆫ 황명 사ᄅᆞᆷ이니 뉴진ᄋᆞ와 혼인을 뎡ᄒᆞ엿더니

未嫁而眞兒死 寗氏年十六

진ᄋᆡ 죽으니 이 ᄯᅢ에 녕시 나히 십뉵 셰라

聞訃哭甚哀 旣而謂父母曰

부음을 듯고 슬피 우다가 부모의게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古云烈女不更二夫

녯 말에 닐오ᄃᆡ 녈녀ᄂᆞᆫ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디 아닛ᄂᆞᆫ다 ᄒᆞ니

吾雖未與之醮 然媒妁聘幣 父母之命 皆已定矣

내 비록 뉴가로 더브러 쵸례ᄂᆞᆫ 아니ᄒᆞ여시나 듕ᄆᆡᄅᆞᆯ ᄒᆡᆼᄒᆞ고 폐ᄇᆡᆨ을 바다시니 부모의 명이 이믜 뎡ᄒᆞ엿ᄂᆞᆫ디라

今不幸而死 其父母老無所依 吾豈忍背之 操他人家箕箒耶

이제 블ᄒᆡᆼᄒᆞ여 죽고 그 늙은 부뫼 의탁ᄒᆞᆯ ᄃᆡ 업ᄉᆞ니 내 엇디 ᄎᆞ마 ᄇᆞ리^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가리오

遂請往夫家 侍養舅姑

쳥컨대 뉴가에 가 싀부모ᄅᆞᆯ 봉양ᄒᆞ여디이다 ᄒᆞᆫ대

父母初未之許 寗請益堅 卒許之

부뫼 처음은 듯디 아니터니 녕시 더옥 ᄀᆞᆫ쳥ᄒᆞ거ᄂᆞᆯ ᄆᆞᄎᆞᆷ내 허락ᄒᆞ니

寗至其家 哭臨葬祭無違禮

녕시 뉴가에 가셔 지아븨 빈소에 울고 장ᄉᆞ와 졔ᄅᆞᆯ 녜로 ᄒᆞ고

執婦道甚恭

며ᄂᆞ리 도리ᄅᆞᆯ 극진히 ᄒᆞ여 질삼ᄒᆞ여

織紝以供甘旨 如是者凡五十二年

감지【부모긔 드리ᄂᆞᆫ 음식이라】ᄅᆞᆯ 밧드러 이러ᄐᆞᆺ ᄒᆞ기 오십이 년이라

事聞 詔旌表其門曰貞節

그 문에 졍표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뎡졀이라 ᄒᆞ다

彌妻偕逃

百濟

敢矐雙眸放大河

國君威柄奈如何

我儀我特眞天合

縱備宮人矢靡他

詭言逃走出重闉

泣涕漣洏傍水濱

天地神明皆佑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