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호연 경판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진실노 긔이ᄒᆞᆫ 일이로다

짐이 이왕아름이 잇기로 봉작ᄒᆞᆯ ᄯᆡ 작명을 다르게 ᄒᆞ미오

오ᄂᆞᆯ이 거조는 경의 본젹을 만조 문무로 명ᄇᆡᆨ히 안 연후의

ᄃᆡᄉᆞ를 ᄒᆡᆼ코져 ᄒᆞ미니

경 등이 비록 지혜 원ᄃᆡᄒᆞ나 엇지 짐을 쇽이리오

ᄒᆞ시고 근시로 ᄒᆞ여곰 ᄐᆡ후긔 고ᄒᆞᆫ^ ᄃᆡ

ᄐᆡ휘 즉시 명쵸ᄒᆞ시니

삼인이 금포 옥ᄃᆡ로 궁녀를 ᄯᆞ라

장츈젼의 이르러 ᄉᆞᄇᆡᄒᆞ거ᄂᆞᆯ

ᄐᆡ후와 황휘 뇽안을 드러 보신즉

삼인의 아롬다온 용모와 민쳡ᄒᆞᆫ 긔질이 진션 진미ᄒᆞᆫ지라

황휘 흔연 ᄉᆞ좌ᄒᆞ시고 칭찬 왈

경이 규즁냑녀로 만군 즁의 횡ᄒᆡᆼᄒᆞ여 공훈이 호ᄃᆡᄒᆞᄆᆡ

그윽이 아롬다이 녀기노라

ᄒᆞ시니 삼인이 부복 ᄉᆞ은ᄒᆞ더라

ᄐᆡ휘 왈 경의 부뫼 멀니 잇고

인뉸을 쥬장ᄒᆞ리 업스ᄆᆡ

군신은 부ᄌᆞ일쳬라

상과 님이 경의 ᄃᆡᄉᆞ를 졍ᄒᆞᆯ지니

몬져 의복을 ᄀᆡ착ᄒᆞ라 ᄒᆞ시고

궁녀로 ᄒᆞ여곰 최복을 가져와 닙기를 이르신ᄃᆡ

삼인이 시러곰 마지 못ᄒᆞ여 조복을 벗고

녀복을 ᄀᆡ착ᄒᆞᆯᄉᆡ

악연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츄파의 물결이 동ᄒᆞ는지라

상이 이믜녜부의 젼지ᄒᆞᄉᆞ 혼구를 쥰비ᄒᆞ시고

쵀완 등 삼인을 명ᄒᆞᄉᆞ 왈

경 등이 뉴가 삼 녀로 결약형졔ᄒᆞ엿더라

ᄒᆞ니 녀ᄌᆞ의 염치 타문의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 더욱 긔특ᄒᆞᆫ 바는

경등 삼 형졔와 뉴녀 삼 형졔 다 동ᄐᆡ라 ᄒᆞ니

이는 ^ 쳔졍연분이 분명ᄒᆞᆫ지라

경등 부뫼 멀니 이스ᄆᆡ

짐이 우션 쥬혼ᄒᆞ여 ᄌᆞ미를 보고져 ᄒᆞᄂᆞ니

경 등은 ᄉᆞ양 말고 금일 셩녜ᄒᆞ여

짐의 조흔 ᄯᅳᆺ을 져바리지 말나

ᄒᆞ신ᄃᆡ 쵀완 등이 ᄌᆞ쥬 등의 본젹이 탄노ᄒᆞ믈 보고

깃브믈 이긔지 못ᄒᆞ던 ᄎᆞ

셩ᄀᆈ 여ᄎᆞᄒᆞ시믈 드르ᄆᆡ 가위 고소원이라

이의 부복 ᄉᆞ은 왈

셩ᄀᆈ 여ᄎᆞᄒᆞ시ᄆᆡ 엇지 거역ᄒᆞ리잇고마는

불고이ᄎᆔᄒᆞ온 허믈를 면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상 왈 짐이 쥬혼ᄒᆞᄆᆡ 무ᄉᆞᆷ 허믈이 이스리오

ᄒᆞ시고 위의 갓초믈 ᄌᆡ촉ᄒᆞ시니

삼인이 길복을 입고 외젼의셔 젼안ᄒᆞᆫ 후

ᄂᆡ젼 근쳐 별당으로 드러가니

ᄌᆞ쥬 등 삼인이 ᄒᆞᆯ 일 업셔 셩녜ᄒᆞᆯᄉᆡ

슈십 시녜 화촉을 잡아 삼인을 인도ᄒᆞ여 ᄇᆡ셕의 님ᄒᆞᄆᆡ

그 남풍녀뫼 일호 참치ᄒᆞ미 업스니

진짓 일ᄃᆡ 미ᄉᆡ러라

뉵인이 ᄎᆞ례로 각각셩녜ᄒᆞᆫ 후

상과 황휘 인견ᄒᆞᄉᆞ 왈

경등의 일은 쳔고의 업는 ᄇᆡ라 ᄒᆞᄉᆞ 칭찬불이ᄒᆞ시고

뉴시 등을 부인 직쳡을 쥬실ᄉᆡ

ᄌᆞ쥬로 평국부인을 봉ᄒᆞ고

벽^쥬로 동국부인을 봉ᄒᆞ고

명쥬로 위국부인을 봉ᄒᆞ시고

보파 ᄎᆡ단을 무슈히 상ᄉᆞᄒᆞ시니

삼 부인이 쳔은이 망극ᄒᆞ믈 ᄉᆞ은ᄒᆞᆫ 후

ᄐᆡ후긔 하직ᄒᆞ고 금거옥뉸의 올나 부즁흐로 도라왓더니

명조의 삼인이 표를 올녀 셩은을 ᄉᆞ례ᄒᆞ고

죄를 쳥ᄒᆞ엿는지라

갈와스되

신쳡이 미쳔ᄒᆞᆫ 녀ᄌᆞ 당돌 음양을 변쳬ᄒᆞ와

외람ᄒᆞᆫ 의ᄉᆞ를 ᄂᆡ여 우흐로 셩상을 긔망ᄒᆞ옵고

버거 아비와 세샹을 쇽이오니

그 죄 만ᄉᆞ무셕이여ᄂᆞᆯ

폐ᄒᆡ 호ᄉᆡᆼ지덕을 드리오실 ᄲᅮᆫ 아니오라

도로혀 봉작과 상ᄉᆞ를 나리오시니

셩덕을 갑ᄉᆞ올 곳을 아지 못ᄒᆞ옵거니와

이졔 도라가 부모를 봉양코져 ᄒᆞ오니

복원 셩샹은 신쳡 등 졍셰를 ᄉᆞᆲ피옵셔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남필의 비답 왈

녀ᄌᆞ의 몸으로 갑옷슬 닙고

창을 둘너 만군 즁의 횡ᄒᆡᆼᄒᆞ여

국가의 일등공신이 되고

이졔 부모를 보고져 ᄒᆞ니

이는 쳔고의 희한ᄒᆞᆫ 일이라

황금 삼ᄇᆡᆨ 냥과 ᄎᆡ단 삼ᄇᆡᆨ 필를 상ᄉᆞᄒᆞᄆᆡ

경의 친젼의 봉샹ᄒᆞ라

ᄒᆞ신ᄃᆡ ^ 삼인이 셩은이 가지록 망극ᄒᆞ시믈 보고

도로혀 감읍ᄒᆞ믈 마지아니ᄒᆞ더라

ᄎᆞ시 장군 왕졍빈이 뉴시 삼인이 녀ᄌᆡ믈 보고 크게 긔이 녀겨

즉시 녜단과 셔찰를 보ᄂᆡ엿거ᄂᆞᆯ

ᄌᆞ쥬 등이 봉셔를 ᄯᅥ히니 기셔의 왈

우리 칠인이 광연산의셔 동학ᄒᆞ여

셰샹의 나와 오륙 년 군즁의 ᄒᆞᆫ가지로 츌입ᄒᆞᄆᆡ

그 졍의 골육과 다름이 업더니

엇지 일조의 원융ᄃᆡ쟝이 화ᄒᆞ여

쵀가의 녹 녹녹ᄒᆞᆫ부인이 될 쥴 ᄯᅳᆺᄒᆞ여스리오

이졔 규방의 몸을 감초시ᄆᆡ

외간 남ᄌᆞ로셔 ᄉᆞ를 통ᄒᆞ미 불감ᄒᆞ나

학ᄉᆡᆼ은 고의를 잇지 못ᄒᆞ여

감히 글월를 올니ᄂᆞ니

바라건ᄃᆡ 나의 당돌ᄒᆞ믈 노ᄎᆡᆨ지 마르쇼셔

ᄒᆞ엿거ᄂᆞᆯ 삼인이 간필의 셔로 이로ᄃᆡ

왕쟝군은 ᄉᆞ형지의 이슬 ᄲᅮᆫ 아니라

우리를 쳔거ᄒᆞ여 이갓치 영귀ᄒᆞ여스니

그 은혜를 엇지 이즈리오

ᄒᆞᆫ번 쳥ᄒᆞ여 후의를 ᄉᆞ례ᄒᆞ리라 ᄒᆞ더니

이날 쵀완 등이 어쥬를 ᄎᆔᄒᆞ고

바로 뉴부의 도라오니

삼 부인이 이러마ᄌᆞ 좌졍 후 삼인이 쇼왈

셕일 셔ᄌᆡ의셔 강학^ᄒᆞ던 붕위

오ᄂᆞᆯᄂᆞᆯ임셕간 부뷔될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스리오

삼 부인이 ᄯᅩᄒᆞᆫ 미쇼 왈

쳡 등이 비록 녀ᄌᆡ나 이믜 공명을 일워스ᄆᆡ

부모긔 영효ᄒᆞ고 쾌히 ᄒᆡᆼ신ᄒᆞ여

다시 규즁의 슈졸ᄒᆞᆯ ᄯᅳᆺ지 업거ᄂᆞᆯ

샹공의 휼계로 만인소시의 본젹을 탄노ᄒᆞ여

금일 이 거죄 이스니 어이 한이 업스리오

ᄒᆞ며 셔로 담쇼ᄒᆞᆯᄉᆡ

이믜 야심ᄒᆞᄆᆡ 쵀ᄉᆡᆼ 왈

여름 밤이 괴로이 져르니 각각침소를 졍ᄒᆞ미 엇더ᄒᆞ뇨

ᄌᆞᄌᆔ 왈 황명을 거역지 못ᄒᆞ여 비록 녜를 일워스나

냥가 친젼의 고치 못ᄒᆞ고

뉸의를 찰히미 녜 아니ᄆᆡ

고향의 도라가 부부지도를ᄒᆡᆼᄒᆞ여도

오히려 늦지 아니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쵀완이 쇼왈

이제 고향의 도라가 부뫼 명이 업스면

우리를 바리고져 ᄒᆞᄂᆞ뇨

명ᄌᆔ 미쇼 왈

우리 형졔 이믜 삼군이 가실이 되여스ᄆᆡ

이후의 엇지 괴긔를 부리리오ᄒᆞ니

쵀완 등이 뉴시의 쾌활ᄒᆞᆫ 말를 드르ᄆᆡ

불승 탄복ᄒᆞ고 외헌의 나와 ᄉᆔ니라

명일의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왕졍빈을 쳥ᄒᆞ여 종일 담쇼ᄒᆞ여 즐기고

허^여진 후 쵀완과 ᄌᆞ쥬 등이 샹쇼ᄒᆞ여 하직을 고ᄒᆞᆫᄃᆡ

샹이 슈이 도라오믈 당부ᄒᆞ시고

ᄐᆡ휘 뉴시 삼인을 인견ᄒᆞ여 금ᄇᆡᆨ ᄎᆡ단을 샹ᄉᆞᄒᆞ시니

삼인이 ᄉᆞ은이퇴ᄒᆞ여 ᄒᆡᆼ장을 찰힐ᄉᆡ

삼 부인이 쵀장군긔 쳥ᄒᆞ여 왈

쳡 등이 몬져 구고긔 뵈오미 당연ᄒᆞᆫ 도리오나

우리 황명으로 셩녜ᄒᆞᆫ지라

쳡의 집으로 도라가 다시 혼녜를 일우고

신부지녜를 갓초와

구고긔 나아가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쵀완 등이 올히 녀겨

바로 ᄐᆡ쥬로 향ᄒᆞ니라

ᄎᆞ셜 션시의 뉴공 부뷔 일조의 삼 녀를 일코 쥬야 슬허ᄒᆞ며

당초의 거조ᄒᆞ던 일를 도로혀 한탄ᄒᆞ여

셰월를 보ᄂᆡᆫ 지 이믜 칠 년이라

ᄉᆞᄉᆡᆼ존망을 몰나 화조월셕의 눈물이 마를 ᄯᆡ 업더니

이ᄯᆡ 쵀장군 등이 삼 부인을 ᄇᆡᄒᆡᆼᄒᆞ여 ᄐᆡ쥬로 향ᄒᆞᆯᄉᆡ

각도 군현이 지영ᄃᆡ숑ᄒᆞ여 공궤 극진ᄒᆞ니

노샹 관광ᄌᆡ 고금의 희한ᄒᆞᆫ 일노 ᄎᆡᆨᄎᆡᆨ칭션ᄒᆞ더라

이럿틋 여러 날만의 관진촌의 다다르ᄆᆡ

삼 부인은 샹ᄉᆞᄒᆞ신 물종 슈ᄅᆡ를 압셰^우고

녹의홍샹ᄒᆞᆫ 시녜 ᄎᆡ거를 옹위ᄒᆞ엿고

삼장군은 직쳡을 압셰우며

허다 위의를 거ᄂᆞ려 나아오니

그 거마츄종이 왕ᄌᆞ의 비길지라

뉴부 동구의 이르러는 일촌이 진동ᄒᆞ여

남녀노쇼 업시 관광 칭션ᄒᆞ며

션셩이 젼ᄒᆞ여 뉴부의 밋츠니

뉴공 부뷔 ᄃᆡ경 ᄃᆡ괴 왈

ᄂᆡ 집의 이런 숀이 올니 업거ᄂᆞᆯ

엇진 일인고 의아ᄒᆞ더니

이윽고 무슈ᄒᆞᆫ 시녜 화촉을 잡아 압흘 인도ᄒᆞ고

금슈ᄎᆡ덩 셰히 나아오고

그 뒤ᄒᆡ 삼위 ᄃᆡ관이 공후 복ᄉᆡᆨ으로 드러오는지라

뉴공은 다른 ᄃᆡ로 피ᄒᆞ고

왕시는 졈즉히 셔셔그 시종을 보더니

문득 덩을 쳥상의 놋코

그 ᄃᆡ관 삼인이 나아와 각각덩문을 연 후

삼 부인이 봉관화리와 홍군ᄎᆡ삼으로 표연이 나와

왕부인긔 뵈온ᄃᆡ 왕부인이 황망이 답녜 왈

삼위 부인은 뉘시며

무ᄉᆞᆷ 일노 누디의 왕굴ᄒᆞ신뇨

ᄒᆞ거ᄂᆞᆯ 삼 부인이 츄연 함누 왈

모친이 엇지 쇼녀 ᄌᆞ쥬 등을 몰나보시ᄂᆞ니잇고

ᄒᆞ며 쳥죄ᄒᆞᆫᄃᆡ

왕부인이 그졔야 졍신을 찰^혀 그 셩음을 듯고

그 용모를 ᄉᆞᆲ핀즉 분명ᄒᆞᆫ 칠팔 년 젼의 일헛던 삼네라

부지불각의 드립더 안고 실셩통곡ᄒᆞᆯᄉᆡ

뉴공이 시비 젼어를 듯고

여취여광ᄒᆞ여 젼디도디히 드러와 본즉

과연 ᄌᆞ쥬 등 삼인이여ᄂᆞᆯ

황망이 녀아를 붓들고 통곡 왈

이거시 참이냐 ᄭᅮᆷ이냐

너의 쥭은 혼ᄇᆡᆨ이 우리를 놀ᄂᆡ미냐

너의 나간 지 칠팔 년의 ᄉᆞᄉᆡᆼ존몰를 몰나 쥬야 슬허ᄒᆞ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