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호연 경판29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방금 쳔ᄒᆡ 요란ᄒᆞ여 일홈 업슨 도젹이 무슈ᄒᆞᆫ지라

이졔 ᄒᆞᆫ번 몸을 더져 진쥬를 맛나지 못ᄒᆞ면

몸을 쇽졀 업시 맛치리니

바라건ᄃᆡ 션ᄉᆡᆼ은 졔ᄌᆞ 등의 ᄉᆞ졍을 통촉ᄒᆞᄉᆞ

신명ᄒᆞᆫ 쳔ᄌᆞ를 가르치쇼셔

션ᄉᆡᆼ이 잠쇼 왈

ᄂᆡ 셰상^을 도망ᄒᆞ연지 칠십여 년이라

셰간 인ᄉᆞ를 모로거니와 근간 쳔문을 본즉

졔셩이 번쥬지경의 빗ᄎᆔ여쓰니

필연 쳔ᄌᆡ 이 ᄯᅡᄒᆡ 이스리니

너희 구지 알고져 ᄒᆞ거든

황하산 귀곡션ᄉᆡᆼ 황혜란 ᄉᆞ람을 ᄎᆞᄌᆞ가

길흉를 뭇고 가라 ᄒᆞ거ᄂᆞᆯ

쵀 뉴 등이 ᄃᆡ 왈 우리 부뫼 비록 나흐시나

ᄉᆞ람 되오믄 ᄉᆞ부의 공덕이나

엇지 일시나 이즈리잇고

만일 길시를 맛나 공명이 여의ᄒᆞ거든

불원쳔니ᄒᆞ고 다시 뵈옵기를 바라ᄂᆞ이다

션ᄉᆡᆼ이 미소 왈

ᄂᆡ 이곳을 ᄯᅥ나 나지면동ᄒᆡ의 가 놀고

져녁이면 셔산의 머물니니

엇지 다시 맛나기를 긔약ᄒᆞ리오

너의는 다만 몸을 삼가 노부의 말를 져바리지 말나

ᄒᆞ거ᄂᆞᆯ 쵀 뉴 등이 ᄌᆡᄇᆡ 슈명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고 발ᄒᆡᆼᄒᆞ니라

ᄎᆞ셜 쵀 뉴 등이 황하산을 ᄎᆞᄌᆞ가니

산쳔이 슈려ᄒᆞᆫ 곳의 슈간 셕실이 운간의 빗겻는지라

뉵인이 나아가 시비를 두다리니

이윽고 쳥의 동ᄌᆡ 나와 문 왈

시ᄀᆡᆨ은 어ᄃᆡ 이스며 무ᄉᆞᆷ 일노 이 심산의 드러 왓ᄂᆞ뇨

ᄒᆞ^고 드러가믈 쳥ᄒᆞ거ᄂᆞᆯ

뉵인이 동ᄌᆞ를 ᄯᆞ라 드러가니

션ᄉᆡᆼ이 머리의 화양건을 쓰고

몸의 학창의를 입으며

손의 ᄇᆡᆨ우션을 ᄌᆔ여스ᄆᆡ

표연ᄒᆞᆫ 션골이라

뉵인이 계하의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션ᄉᆡᆼ 왈 귀인 등은 엇지 ᄒᆞ여 침폐ᄒᆞᆫ 노인을 ᄎᆞᆺᄂᆞ뇨

뉵인이 ᄃᆡ 왈 소ᄌᆞ 등은 광연산 진원도인의 제ᄌᆡ러니

ᄉᆞ부의 명을 바다 화복 길흉을 뭇ᄌᆞᆸ고져 ᄒᆞ여 왓ᄂᆞ이다

ᄒᆞ고 ᄉᆡᆼ년월일시를 고ᄒᆞᆫᄃᆡ

도ᄉᆡ ᄃᆡ경 왈

뉵인의 ᄉᆞᄌᆔ 이갓치 ᄒᆞᆫ가지니

고금의 희한ᄒᆞ도다

상뫼 더욱 비범ᄒᆞᄆᆡ 이는 명슈쥭ᄇᆡᆨᄒᆞ고 위진ᄉᆞᄒᆡᄒᆞᆯ ᄉᆞᄌᆔ라

ᄒᆞ거ᄂᆞᆯ 뉵인이 다시 졀ᄒᆞ여 왈

범증은 항우를 섬기므로 능히 입신치 못ᄒᆞ고

진평은 한을 도와 쳔하를 통일ᄒᆞ여스니

이는 그 님군을 맛나고 못 맛남의 잇는지라

이러ᄒᆞ므로 우리도 셩쥬를 기다리ᄂᆞ니

션ᄉᆡᆼ은 ᄌᆞ셔히 가르치소셔

션ᄉᆡᆼ이 잠소 왈

ᄂᆡ 드른즉 졀강 호쥬 ᄯᆞᄒᆡ 한 ᄃᆡᄌᆔ 이스되

졀도ᄉᆞ 조홍의 아들 조광윤이니

ᄎᆞ인이 슈명ᄒᆞᆯ ^ 님군이오

그 막하의 영웅 호걸이 만흐ᄆᆡ

여등은 부ᄃᆡ 이 ᄉᆞ람을 ᄎᆞᄌᆞ 셤기게 ᄒᆞ라

쵀완 왈 이갓치 지교ᄒᆞ시미 불승황감ᄒᆞ옵거니와

감히 뭇ᄌᆞᆸᄂᆞ니 소ᄉᆡᆼ 등의 길흉을 졈복ᄒᆞ여 쥬소셔

션ᄉᆡᆼ이 다시 츄졈ᄒᆞ고

우으며 지필를 나와 일슈시를 ᄡᅧ 쥬되

쵀완 등의 글은 진명ᄒᆞᆫ ᄉᆞ람을 붓드러 ᄉᆞ방을 진졍ᄒᆞ니

일조의 일홈이 웅장ᄒᆞ도다 ᄒᆞ엿고

ᄌᆞ쥬 등의 글은 슈ᄅᆡ 메온 말를 타고 고향의도라오는 날

젼포로ᄡᅧ 불근 치마를 밧고리로다

ᄒᆞ엿거ᄂᆞᆯ 쵀완 등이 ᄌᆡ삼 보니

그 ᄯᅳᆺ을 ᄭᆡ닷지 못ᄒᆞ여 이의 고 왈

ᄉᆞ부의 글 ᄯᅳᆺ이 그윽ᄒᆞᆫ지라

젼포로ᄡᅧ 홍샹을 밧고리라 ᄒᆞ신 말ᄉᆞᆷ은 엇진 ᄯᅳᆺ이니잇고

션ᄉᆡᆼ이 함소 왈

쳔긔 비밀ᄒᆞᄆᆡ 경셜치 못ᄒᆞᄂᆞ니

타일 ᄌᆞ연 알지니 ᄯᆡ를 일치 말고 ᄲᆞᆯ니 나가라

ᄒᆞᆫᄃᆡ 뉵인이 ᄉᆞ례 하직ᄒᆞ고 빈셩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이ᄯᆡ 북한이 ᄌᆞ로 변방을 침노ᄒᆞ거ᄂᆞᆯ

쳔ᄌᆡ 조광윤으로 졍젼거긔병마ᄃᆡ원슈를 삼고

조보로 참^모ᄉᆞ를 ᄒᆞ이고

조빈과 셕슈신과 왕졍빈으로 ᄃᆡ임을 맛겨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나가니라

ᄎᆞ시 쵀 뉴 등이 번셩의 이르러

조원슈의 위엄이 진동ᄒᆞ믈 듯고

ᄃᆡ희ᄒᆞ여 나아가 왕졍빈의게 셩명을 통ᄒᆞᆫᄃᆡ

졍빈이 급히 쳥ᄒᆞ여 녜필 좌졍ᄒᆞᆫ 후 셔로 별회를 이르며

쥬ᄇᆡ를 날녀 단난ᄒᆞᆯᄉᆡ

명ᄌᆔ 문 왈 장군이 이졔안민지ᄌᆡ로 몸을 굽혀

남의 막ᄒᆡ 되이스니

조원슈의 위덕을 가히 짐작ᄒᆞ려니와

쳔명이 원슈의게 도라간 쥴 엇지 아ᄂᆞ뇨

졍빈이 미소 왈 현졔 등은 우리 쥬공을 보지 못ᄒᆞ여스ᄆᆡ

이 말이 긔이치 아니ᄒᆞ거니와

우리 쥬공은 덕이 ᄉᆞᄒᆡ의 밋고

위엄이 쳔하의 덥혀스며

현인을 녜로 ᄃᆡ졉ᄒᆞ고 졔쟝을 의로 무의ᄒᆞᄆᆡ

ᄉᆞ방현ᄉᆡ 구름 못듯 ᄒᆞ여

이른바 망지여운이오 ᄎᆔ지여일이니

엇지 현졔의 ᄌᆡ조로 쥬공긔 쓰이믈 근심ᄒᆞ리오

방금 북국이 침범ᄒᆞᄆᆡ

쥬공이 병마를 발ᄒᆞ여 ᄐᆡ원으로 가고져 ᄒᆞ나

쳔ᄌᆞ로 셰우지 못ᄒᆞ엿기로 아직 지^류ᄒᆞ더니

젹셰 급ᄒᆞᄆᆡ 명일 졔쟝을 모화 군무를 의논ᄒᆞᆯ 거시니

이ᄯᆡ를 타 현졔 등을 쳔거ᄒᆞ리라 ᄒᆞᆫᄃᆡ

뉵인이 치ᄉᆞᄒᆞ고 물너나니라

익일의 조 원ᄉᆔ ᄃᆡ쇼 모ᄉᆞ를 모화 츌ᄉᆞᄒᆞ기를 의논ᄒᆞᆯᄉᆡ

왕졍빈이 진젼 고 왈

쇼쟝이 쳐음 스승을 좃ᄎᆞ 병법을 ᄇᆡ흘 ᄯᆡ이

동학 즁 쵀완 삼 형제와 뉴ᄌᆞ쥬 삼 형졔는 비록 년쇼ᄒᆞ나

한신의 지용과 진평의 모계를 겸득ᄒᆞ여

진짓 일셰 영웅이라

쥬공의 셩덕이 조야의 덥혀스믈 듯고

불원쳔니ᄒᆞ고 왓ᄉᆞ오니

ᄎᆞ인 등을 휘하의 두시면

한 고조의 삼걸를 불워 아니ᄒᆞ시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크게 깃거ᄒᆞ여 즉시 뉵인을 부르라 ᄒᆞ니

쵀 뉴 등이 ᄎᆞ례로 드러와 장하의셔 ᄌᆡᄇᆡᄒᆞᆫᄃᆡ

원ᄉᆔ 일견의 ᄃᆡ희 왈

이는 진짓 지모지ᄉᆡ라

나의 복이 즁ᄒᆞ여 이런 ᄉᆞ람을 엇도다

ᄒᆞ고 ᄌᆞ쥬 등을 더욱 칭찬 왈

ᄎᆞ인은 가위 곤산 ᄇᆡᆨ옥이오

창ᄒᆡ 명ᄌᆔ라 ᄒᆞ고

쵀 뉴 등이 ᄯᅩᄒᆞᆫ 원슈의 긔샹을 ᄉᆞᆲ핀즉

진짓 뇽봉지ᄌᆡ오 쳔^일지표라

쵀 뉴 등이 가장 심복ᄒᆞ여 ᄌᆞ긔 등 입신ᄒᆞ믈 옹망ᄒᆞ더라

원ᄉᆔ 뉵인의 위인을 ᄉᆞ랑ᄒᆞ여 쵀완 등 삼인을 봉ᄒᆞ여

좌교위 평쟝군을 삼고 뉴ᄌᆞ쥬 등 삼인으로 우교위 녕쟝군을 삼아

각각금포와 젼마와 보검을 ᄉᆞ급ᄒᆞ여 시위케 ᄒᆞ니

좌우 졔쟝이 ᄯᅩᄒᆞᆫ 뉵인의 풍ᄎᆡ를 흠ᄋᆡᄒᆞ여

별호를 뉵봉이라 ᄒᆞ더라

이ᄯᆡ 원ᄉᆔ 조셔를 밧ᄌᆞ와

ᄃᆡ군 칠십만과 명장 이ᄇᆡᆨ여 원을 거ᄂᆞ려

ᄐᆡ원의 이르러 진셰를 버리고

졔쟝을 불너 북한 파ᄒᆞ믈 의논ᄒᆞᆯᄉᆡ

조빈이 갈오ᄃᆡ 이졔 우리 군ᄉᆡ 멀니 오ᄆᆡ

인곤마핍ᄒᆞ고 냥최 부족ᄒᆞᄆᆡ

가히 오ᄅᆡ 머므지 못ᄒᆞᆯ지라

북한 냥초와 병긔 다 원양셩즁의 이스니

믄져 원양셩을 아ᄉᆞ 근본을 ᄭᅳᆫ치면

북한 파ᄒᆞ미 여반장이라 ᄒᆞᆫᄃᆡ

원ᄉᆔ ᄃᆡ희 왈

그ᄃᆡ 말이 맛당ᄒᆞ나 뉘 능히 이 쇼임을 감당ᄒᆞ리오

ᄒᆞ더니 믄득 쵀완과 ᄌᆞ쥬 등이 응셩 츌왈

소쟝 등이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원컨ᄃᆡ 일지병을 빌니시면 원양셩^을 파ᄒᆞ리이다

원ᄉᆔ ᄃᆡ희ᄒᆞ여 즉시 뉵쳔군을 조발ᄒᆞ여

뉵인이 각각 일쳔군을 거ᄂᆞ려 원양셩으로 보ᄂᆡ고

왕졍빈으로 삼쳔 쳘긔를 거ᄂᆞ려

호풍녕을 직희여 북한 군마를 통치 못ᄒᆞ게 ᄒᆞ니라

ᄎᆞ셜 뉵인이 원양셩 십니의 하ᄎᆡᄒᆞ고 계교를 의논ᄒᆞᆯᄉᆡ

명ᄌᆔ 왈 여ᄎᆞ여ᄎᆞᄒᆞ면 엇더ᄒᆞ뇨

쵀완이 ᄃᆡ희 왈 그ᄃᆡ 말이 졍히 ᄂᆡ ᄯᅳᆺ과 일반이라

ᄒᆞ고 명일 조조의쵀완과 명ᄌᆔ 각각변복ᄒᆞ고

원양셩하의 나아가 크게 불너 왈

아등이 ᄐᆡ슈긔 고ᄒᆞᆯ 말ᄉᆞᆷ이 잇노라 ᄒᆞ니

슈셩쟝 쟝님이친히 문누의 올나 바라본즉

냥인이 손의 병긔 업시 황망ᄒᆞᆫ 낫빗츠로 셩하의 이르럿거ᄂᆞᆯ

쟝님이 이로ᄃᆡ여등은 하인이완ᄃᆡ 셩의 들고져 ᄒᆞᄂᆞ뇨

냥인이 왈 아등은 졀강의 ᄉᆞ는 ᄇᆡᆨ셩이러니

쟝군긔 고ᄒᆞᆯ 말ᄉᆞᆷ이 이스ᄆᆡ

문을 여러 쥬소셔 ᄒᆞ거ᄂᆞᆯ

쟝님이 그 용모동지를 보고 신지무의ᄒᆞ여

즉시 녕을 나려 문을 여러 드리니

냥인이 쳔연이 드러와 장하의셔 읍고 왈

아등은 원ᄂᆡ ^ 물화를 가지고

ᄐᆡ원셩의 와 화ᄆᆡᄒᆞ여 ᄌᆞᄉᆡᆼᄒᆞ더니

ᄃᆡ원슈 조광윤이 물화를 다 앗고

우리로 ᄒᆞ여곰 호풍녕을 직희여

우리 만일 셩공치 못ᄒᆞ거든 인ᄒᆞ여 쥭이라 ᄒᆞ니

우리 본ᄃᆡ 창검과 궁시를 모로거ᄂᆞᆯ

엇지 이 소임을 당ᄒᆞ리오

쳔ᄉᆞ만탁의 마지못ᄒᆞ여 쟝군긔 항복ᄒᆞ고

고향의도라가 부모나 맛나 보고져 ᄒᆞ여 왓ᄂᆞ니

쟝군은 어엿비 녀겨 잔명을 구ᄒᆞ시믈 바리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장님이 쳥파의 의심치아니ᄒᆞ고

장의 올니고 슐를 나와 관ᄃᆡᄒᆞ니

부쟝 원견이 간왈

냥진이 샹ᄃᆡᄒᆞᄆᆡ 쳔만가지 계교로 진즁 허실를 탐지ᄒᆞ거ᄂᆞᆯ

장군은 엇지 ᄎᆞ인 등을 이갓치 미더

그 진위를 ᄉᆞᆲ피지 아니ᄒᆞᄂᆞ뇨

익이 ᄉᆡᆼ각ᄒᆞ여 타일 뉘우치미 업게 ᄒᆞ소셔 ᄒᆞ니

명ᄌᆔ 읍왈

우리 젼혀 쟝군을 부모갓치 바라고 투항ᄒᆞ엿더니

이졔 이럿틋 의심ᄒᆞᄆᆡ 가위 진퇴유곡이라

찰하리 장군 압ᄒᆡ셔 쥭어

넉시라도 쟝군을 의지ᄒᆞ리라

ᄒᆞ고 언파의 요하로 조ᄎᆞ 단검을 ᄲᆡ혀 ^ ᄌᆞ결코져 ᄒᆞ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