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디일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을병연ᄒᆡᆼ녹 권디일

을유 십일월 초이일 경셩셔 니발ᄒᆞ야 고양 슉소ᄒᆞ다

미견딘황만리셩

딘시황의 만리장셩을 보디 못ᄒᆞ니

남ᄋᆞ의긔부ᄌᆡᆼ영

남ᄋᆞ의 의긔 ᄌᆡᆼ영ᄒᆞ믈 져ᄇᆞ렷도다

미호일곡어쥬쇼

미호 ᄒᆞᆫ 구ᄇᆡ 고기 낙ᄂᆞᆫ ᄇᆡ 젹어시니

독슈ᄉᆞ의쇼ᄎᆞᄉᆡᆼ

홀노 사의ᄅᆞᆯ 닙고 이 인ᄉᆡᆼ을 웃노라

이 네 귀 시ᄂᆞᆫ 김농암 션ᄉᆡᆼ이 사ᄅᆞᆷ을 듀어 연ᄒᆡᆼ을 보ᄂᆡ신 글이라

대범 사ᄅᆞᆷ이 젹은 일을 즐기고 큰 일을 모ᄅᆞᄂᆞᆫ 바ᄂᆞᆫ

그 흉ᄎᆡ 호쥰 ^ ᄯᅳᆺ이 젹으미오

좁은 곳을 평안이 넉이고 너른 곳을 ᄉᆡᆼ각지 아닛ᄂᆞᆫ 쟈는

그 도량이 원대ᄒᆞᆫ 계ᄀᆔ 업ᄉᆞ미라

이런 고로 장ᄌᆔ 말을 두어 ᄀᆞᆯ오ᄃᆡ

녀ᄅᆞᆷ 버러지ᄂᆞᆫ 죡히 더브러 어름을 니ᄅᆞ디 못ᄒᆞᆯ 거시오

오곡ᄒᆞᆫ 션ᄇᆡᄂᆞᆫ 죡히 더브러 큰 도ᄅᆞᆯ 의논티 못ᄒᆞᆫ다 ᄒᆞ니

동국이 녜악문물이 비록 쟈근 즁화로 일ᄏᆞᄅᆞ나

터히 ᄇᆡᆨ 니ᄅᆞᆯ 열닌 들이 업고

물이 쳔 니ᄅᆞᆯ 흐ᄅᆞᄂᆞᆫ 강이 업ᄉᆞ니

봉강의 편협ᄒᆞᆷ과 산쳔의 ᄋᆡᆨᄉᆡᆨᄒᆞᆷ이

죡히 즁국 ᄒᆞᆫ 고을^을 당티 못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사ᄅᆞᆷ이 이 가온ᄃᆡ 이셔

눈을 브ᄅᆞᆸᄯᅥ 구구ᄒᆞᆫ 녕니ᄅᆞᆯ 도모ᄒᆞ고

ᄑᆞᆯ을 ᄲᅩᆷᄂᆡ여 쇼쇼ᄒᆞᆫ 득실을 ᄃᆞ토아

그 ᄌᆞ죡ᄒᆞᆫ 긔샹과 악착ᄒᆞᆫ 언논이

다시 셰샹의 큰 일이 이시며 텬하의 큰 ᄯᅡ히 잇ᄂᆞᆫ 줄을 모ᄅᆞ니

엇지 가련티 아니ᄒᆞ리오

듕국은 텬하의 종국이오

교화의 근본이라

의관졔도와 시셔문현이

ᄉᆞ방의 쥰특이 되ᄂᆞᆫ 곳이로ᄃᆡ

삼ᄃᆡ 이후로 셩왕이 이러나디 아니ᄒᆞ야

풍속이 날노 쇠박ᄒᆞ고

녜악이 날노 쇼망ᄒᆞ^니

변방 오랑캐 군ᄉᆞ의 강ᄒᆞ믈 밋고

듕국 어즈러오믈 타

오랑캐 ᄆᆞᆯ이 완낙의 물을 마시고

ᄂᆡ부의 금종이 막븍의 화친을 강논ᄒᆞ야

ᄉᆡᆼ녕이 봉젹의 걸니고

왕풍이 형극의 ᄇᆞ리여

대개 쳔여 년을 마디 아니ᄒᆞ야

호원이 즁국을 쥬ᄒᆞ매 니ᄅᆞ러

신ᄃᆔ의 ᄋᆡᆨ운이 극진ᄒᆞ얏더니

대명이 니러나시ᄆᆡ

쳑검을 잇ᄭᅳ러 융젹을 소탕ᄒᆞ고

남북 냥경의 쳔험을 웅거ᄒᆞ야

녜악 의관이 녯 졔도ᄅᆞᆯ 일됴의 회복ᄒᆞ니

븍원의 너름과 문치^의 놉흐미

가히 한당의 디나고 삼ᄃᆡ의 비길디라

이ᄯᅢᄅᆞᆯ 당ᄒᆞ야

우리 동국이 ᄯᅩᄒᆞᆫ 승국의 쇠란ᄒᆞ믈 니어

쳥명ᄒᆞᆫ 졍교와 인후ᄒᆞᆫ 풍속이

듕화의 졔도ᄅᆞᆯ 슝샹ᄒᆞ고

동이의 누습을 ᄡᅵ셔

셩신이 우ᄒᆡ 니으시고

명현이 아래 니러ᄂᆞ니

즁국이 ᄯᅩᄒᆞᆫ 녜의디방으로 허ᄒᆞ야

ᄋᆡ휼ᄒᆞ미 ᄂᆡ복과 다름이 업ᄂᆞᆫ디라

ᄉᆞ긔의 관개 관동 길의 셔로 ᄇᆞ라고

황화의 시편이 아국 이목을 요동ᄒᆞ니

슬프다

한관의 위의ᄅᆞᆯ 보디 못ᄒᆞ고

쳔계 ᄡᅥ 후^로 간신이 됴졍을 흐리오고

뉴젹이 텬하ᄅᆞᆯ 어즈러여

만여 리 슈산하ᄅᆞᆯ 일됴의 오랑캐 긔믈을 ᄆᆞᆫᄃᆞ라

삼ᄃᆡ의 남은 ᄇᆡᆨ셩과 셩현의 기친 ᄌᆞ손이

머리털을 버히고 호복을 무ᄅᆞᆸᄡᅥ

녜악 문물이 다시 상고ᄒᆞᆯ 곳이 업ᄉᆞ니

이러므로 지ᄉᆞ와 호걸이 듕국 ᄉᆡᆼ민을 위ᄒᆞ야

일야의 알프믈 ᄎᆞᆷ고 ᄆᆞᄋᆞᆷ을 석이미라

그러나 문물이 비록 다르나

산쳔은 의구ᄒᆞ고

의관이 비록 변ᄒᆞ나

엇디 ᄒᆞᆫ번 몸을 닐위여 텬하의 크믈 ^ 보고 텬하 션ᄇᆡᄅᆞᆯ 만나 텬하 일을 의논ᄒᆞᆯ ᄯᅳᆺ이 업ᄉᆞ며

ᄯᅩ 졔 비록 더러온 오랑캐나

듕국 웅거ᄒᆞ야

ᄇᆡᆨ여 년 태평을 누리니

그 규모와 긔샹을 엇지 ᄒᆞᆫ번 보암ᄌᆞᆨ디 아니리오

만일 이젹의 ᄯᅡ흔 군ᄌᆞ의 ᄇᆞᆯ을 배 아니오

호복ᄒᆞᆫ 인물은 죡히 더브러 말을 못ᄒᆞ리라 ᄒᆞ면

이ᄂᆞᆫ 고쳬ᄒᆞᆫ 소견이오

인샤의 ᄆᆞᄋᆞᆷ이 아니라

이러므로 ᄂᆡ 평ᄉᆡᆼ의 ᄒᆞᆫ번 보기ᄅᆞᆯ 원ᄒᆞ야

ᄆᆡ양 근녁과 뎡도ᄅᆞᆯ 계량ᄒᆞ고

역관을 만나면 한음과 한어ᄅᆞᆯ ᄇᆡ화

긔회ᄅᆞᆯ ^ 만나 ᄒᆞᆫ번 ᄡᅳ기ᄅᆞᆯ ᄉᆡᆼ각ᄒᆞ더니

을유 뉵월 도졍의 계뷔 셔장관을 ᄎᆡ츌ᄒᆞ시니

이ᄂᆞᆫ ᄯᅳᆺ 잇ᄂᆞᆫ 쟤 일이 ᄆᆞᆺᄎᆞᆷ내 일우미라

계뷔 ᄯᅩᄒᆞᆫ ᄒᆡᆼᄉᆡᆨ이 고단ᄒᆞᄆᆞᆯ 념녀ᄒᆞ오셔

ᄃᆞ려가과져 ᄒᆞ시고

냥친 년셰 독노디경의 니ᄅᆞ디 아냐 계시오니

긔회ᄅᆞᆯ 일키 어려온디라

이 ᄯᅳᆺ을 ᄉᆞᆯ와 가기ᄅᆞᆯ 쳥ᄒᆞᆫᄃᆡ

냥친이 ᄯᅩᄒᆞᆫ 평ᄉᆡᆼ의 고심이 잇ᄂᆞᆫ 쥴 아ᄅᆞ시ᄂᆞᆫ디라

쾌히 허ᄒᆞ셔

어려이 녁이오시ᄂᆞᆫ 긔ᄉᆡᆨ이 업ᄉᆞ시니

드ᄃᆡ여 ᄒᆡᆼ계ᄅᆞᆯ 뇌졍ᄒᆞ고

십월 십이일 슈촌셔 ᄯᅥ나

십오일 경셩의 드러

지월 초이일 ᄇᆡ표ᄒᆞ여 ᄯᅥ나니

셔장의 ᄌᆞ벽군관으로 샹ᄉᆡ 계쳥ᄒᆞ엿더라

군관의 치장으로 호됴로셔 명지 두 필과 ᄊᆞᆯ 두 셤을 쥬니

글노 쳡보ᄒᆞ야 약간 의복을 ᄆᆞᆫ들고

세 건냥쳥의셔 쳬ᄌᆞ로 잡물 쥬ᄂᆞᆫ 거시 이시니

더러 흐터 주고

남은 거ᄉᆞ로 쳥심원 ᄒᆞᆫ 졔ᄅᆞᆯ 디어 가다

됴반 후의 가친을 뫼시고 홍졔원으로 니ᄅᆞ니

나와 보내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슈십 인이나 ᄒᆞ더라

오후의 계뷔 ᄇᆡ표ᄅᆞᆯ 파ᄒᆞ고 몬져 나오시니

ᄉᆞ됴ᄒᆞ올 ᄯᆡ의 나라히 어필노 친히 십뉵 ᄌᆞᄅᆞᆯ ᄡᅥ ᄂᆞ리오셔 길흘 보내오시니 ᄀᆞᆯ오시ᄃᆡ

이시죵신모년부연

시죵 신하로 ᄡᅥ 져문 ᄒᆡ의 연경으로 보ᄂᆡ니

특쇼궤찬여심턍연

특별이 불너 음식을 주고

내 ᄆᆞᄋᆞᆷ이 턍연ᄒᆞ도다

이ᄂᆞᆫ 희한ᄒᆞᆫ 은ᄉᆔ러라

날이 져무니

가친긔 하딕ᄒᆞ고

화듕으로 더브러 몬져 고양으로 향ᄒᆞ니

셩번과 ᄎᆞ튱은 ᄯᅥ러져 향ᄎᆞᄅᆞᆯ 뫼시고

셰쥬ᄂᆞᆫ 병이 이시므로 몬져 ᄒᆞᆫ가지로 ᄯᅥ나

초경 후의 고양의 니ᄅᆞ러 자니라

이ᄂᆞᆫ 희한ᄒᆞᆫ 은ᄉᆔ러라

날이 져무니

가친긔 하딕ᄒᆞ고

화듕으로 더브러 몬져 고양으로 향ᄒᆞ니

셩번과 ᄎᆞ튱은 ᄯᅥ러져 향ᄎᆞᄅᆞᆯ 뫼시고

셰쥬ᄂᆞᆫ 병이 이시므로 몬져 ᄒᆞᆫ가지로 ᄯᅥ나

초경 후의 고양의 니ᄅᆞ러 자니라

별댱 시^문이 이시ᄃᆡ

다 긔록지 못ᄒᆞ고

가친 쥬오신 글 칠 뉼 긔록ᄒᆞ노라

기일

차이ᄌᆞᄒᆡᆼ역

슬프다 너 ᄌᆞ의 ᄒᆡᆼ연이

호위연경도

엇디ᄒᆞ야 연경 길이뇨

남ᄋᆞᄉᆞ방지

남ᄋᆞ의 ᄉᆞ방 ᄯᅳᆺ이

슉소유소포

슉셕의 품은 배 잇도다

창승부긔미

창승이 긔의 ᄭᅩ리의 부치이니

원유시즉호

먼니 놀미 ᄯᅢᆫᄌᆞᆨ 됴토다

ᄒᆡᆼ의물부렴

ᄒᆡᆼᄒᆞ야 다시 념녀치 말나

오년미모로

내 나히 모로티 아니ᄒᆞ엿노라

기이

괴이유문도

괴이타 네 유문의 무리로셔

ᄆᆡ위방죵ᄉᆞ

호반의 의복을 도로혀 죵ᄉᆞᄒᆞᄂᆞᆫ도다

막뇨냥비쳔

막뇨ᄂᆞᆫ 진실노 쳔ᄒᆞ미 아니오

유부황친디

유부ᄂᆞᆫ ᄒᆞ믈며 친히 극진ᄒᆞᄂᆞᆫ도다

부호필탄셩

븟드러 호위ᄒᆞᆷ은 반ᄃᆞ시 졍셩을 다ᄒᆞᆯ 거시오

비보역유의

돕고 기우믄 ᄯᅩᄒᆞᆫ 의 잇도다

노력면튱경

노력ᄒᆞ야 튱셩과 공경을 힘ᄡᅥ

무고ᄃᆡ거의

ᄃᆞ려가ᄂᆞᆫ ᄯᅳᆺ을 져ᄇᆞ리지 말나

기삼

송이ᄇᆡᆨ문외

너ᄅᆞᆯ 셩문 밧긔 가 보ᄂᆡ니

시유듕동졀

ᄯᅢᄂᆞᆫ 오직 듕동졀이로다

막막산쳔간

막막히 산쳔이 ᄀᆞᄅᆞ ᄭᅵ고

묘묘음신졀

묘묘히 음신이 ᄭᅳᆫ허지ᄂᆞᆫ도다

한풍투듕구

ᄎᆞᆫ ᄇᆞᄅᆞᆷ이 겹갓옷ᄉᆞᆯ ᄯᅮᆯ오니

뇨야비학셜

뇨동 들의 사오나온 눈이 ᄂᆞᆯ니ᄂᆞᆫ도다

여무듕도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