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디일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슈ᄇᆡᆨ만 군ᄉᆞ로 친히 고구려ᄅᆞᆯ 치니

을디문덕은 이ᄯᆡ 고구려 졍승이라

수쳔군을 거ᄂᆞ려

살슈 물가의 막ᄌᆞᆯ나

두어 번 ᄡᅡ호매

슈ᄂᆞ라 군ᄉᆞᄅᆞᆯ 크게 파ᄒᆞ야

겨유 쳔여 인이 도라가니

일노 ᄡᅥ 고구례 망티 아니ᄒᆞᆫ디라

평양이 그 도읍ᄒᆞ엿던 ᄯᆞ히라

이러므로 훗사ᄅᆞᆷ이 ᄉᆡᆼ각ᄒᆞ야 ᄉᆞ당을 셰우미러라

이곳을 디나 인현셔원의 니ᄅᆞ니

이ᄂᆞᆫ 일읍 사ᄅᆞᆷ드리 셔원을 지어

긔ᄌᆞ 위판을 봉안ᄒᆞ고

션ᄇᆡᄅᆞᆯ 모화 글 닑ᄂᆞᆫ 곳이러라

ᄉᆞ우문을 열고 쳠ᄇᆡᄒᆞ^니

ᄯᅩ ᄒᆞᆫ 화상이 계시더라

나와 강당의 안ᄌᆞ니

현판의 홍범당이라 ᄒᆞ엿더라

셔원 하인이 효종대왕 슈필이라

반의 ᄎᆡᆨ ᄒᆞᆫ 권을 밧드러 ᄂᆡ여다가 뵈거ᄂᆞᆯ

공경ᄒᆞ야 열어 보니

뎡츅년 심양 드러가오실 젹

셔원의 쳠ᄇᆡᄒᆞ오시고

심원녹의 치부ᄒᆞ오신 거시라

봉님대군 네 ᄌᆞᄅᆞᆯ ᄡᅥ 계오시더라

남으로 의셩을 향ᄒᆞᆯᄉᆡ

듕셩을 나니

녯 셩 긔디만 남앗더라

이 밧근 길히 넙고 좁으미 다 법되 잇ᄂᆞᆫ ᄃᆞᆺᄒᆞ고

거리마다 돌흘 셰워 표ᄒᆞ고

큰 길 ᄉᆞ이의 젹은 ^ 길을 ᄀᆞ로 버혀

조곰도 빗곤 곳이 업고

네 길 ᄉᆞ이의 밧 형상이 졍졍방방ᄒᆞ야

큰 들이 다 ᄒᆞᆫᄀᆞ디 졔양이니

이ᄂᆞᆫ 긔ᄌᆞ의 뎡젼법 베프신 곳이라

비록 ᄒᆡᄉᆔ 오래나

오히려 졍대ᄒᆞᆫ 졔되 이러ᄒᆞ니

셩인의 졍ᄉᆡ 엇디 이샹티 아니ᄒᆞ리오

길ᄀᆞ의 ᄒᆞᆫ 조고만 단이 이시니

이ᄂᆞᆫ 긔ᄌᆞ 계오시던 대궐터이러라

단 우ᄒᆡ 젹은 비ᄅᆞᆯ 셰워시니

구쥬단 셰 ᄌᆞᄅᆞᆯ 쎳더라

이 압흐로 남으로 향ᄒᆞ매

ᄒᆞᆫ 우물이 이시니

이ᄂᆞᆫ 긔ᄌᆞ뎡이라 ᄒᆞ니

깁기 팔구 댱이오

우ᄒᆡ 젼셕으로 둥근 굼글 ^ ᄯᅮ러 덥헛더라

ᄆᆞᆯ을 둘너

듕셩의 드러

일영디라 ᄒᆞᄂᆞᆫ 못ᄉᆞᆯ 보니

ᄉᆞ방이 여라문 거ᄅᆞᆷ이 되고

가온ᄃᆡ 됴고만 셤이 잇고

셤 우ᄒᆡ 조고만 뎡ᄌᆞᄅᆞᆯ 셰워시니

이ᄂᆞᆫ 긔ᄌᆡ ᄒᆡ 그림ᄌᆞᄅᆞᆯ ᄉᆞᆯ피시ᄂᆞᆫ 곳이라 젼ᄒᆞ더라

못 북편의 ᄒᆞᆫ 셔ᄌᆡ 이셔

글 닑ᄂᆞᆫ 소래 이시ᄃᆡ

날이 져무러 가 보디 못ᄒᆞ고

남문으로 드러

햐쳐로 도라오니라

십삽일 평양셔 니발ᄒᆞ야 이십일 의ᄌᆔ 머무다

식후의 셔문을 나 보통문의 니ᄅᆞ니

이 문은 ^ 녯 의셩이라

셩은 형디만 남앗시ᄃᆡ

문이 홀노 울연이 셔시니

당초의 ᄃᆞᆫᄃᆞᆫ이 지은 줄 알너라

슌안 슉소의 니ᄅᆞ니

차담과 밥상을

다 셔울 음식으로 졍결이 ᄒᆞ엿시니

ᄀᆡ위ᄒᆞ야 만히 먹으믈 ᄭᅢᄃᆞᆺ디 못ᄒᆞᆯ너라

십ᄉᆞ일 안ᄌᆔ 숙소의 니ᄅᆞ니

셩 졔되 웅댱ᄒᆞ고

시ᄉᆞ의 번화ᄒᆞ미 평양 버금이오

ᄀᆡᆨ샤문이 두 층이니

일은바 다ᄅᆞᆫ ᄃᆡ 업ᄂᆞᆫ 졔되러라

십오일 안ᄌᆔ셔 묵ᄂᆞᆫ디라

식후의 연초뎡의 오ᄅᆞ니

이 뎡은 본관 동헌 남편의 잇ᄂᆞᆫ디라

대개 셩 쥬희 이삼 니ᄂᆞᆫ ^ 되니

극히 젹으나

쳐지 가장 놉하

산셩이나 다ᄅᆞ지 아니ᄒᆞ고

이 뎡ᄌᆞᄂᆞᆫ 셩 ᄀᆞ온ᄃᆡ 놉흔 곳의 잇ᄂᆞᆫ디라

ᄉᆞ방으로 도라보니

젹셜이 뫼와 들을 덥헛고

셩 밧 남편의 남당이라 ᄒᆞᄂᆞᆫ 녀염이

셩 안이 예셔 ᄇᆡ히 더 번셩ᄒᆞ야

다 무ᄅᆞᆸ 아래 잇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이윽이 ᄇᆡ회ᄒᆞ매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심목이 상연ᄒᆞ더라

인ᄒᆞ야 ᄆᆞᆯ을 ᄐᆞ고

병영문 안흐로 드러

망경누ᄅᆞᆯ 오ᄅᆞ니

이 누ᄂᆞᆫ 셩 동남편 졔일 놉흔 곳이라

삼면이 통활ᄒᆞ야

은연이 몸이 공즁의 안ᄌᆞᆫ ᄃᆞᆺᄒᆞ고

셩 밧긔 ^ ᄯᅡ흘 덥흔 녀염과

셩 안ᄒᆡ 여러 곳 누각이

ᄒᆞᆫ 곳 숨은 ᄃᆡ 업ᄉᆞ니

가히 년광뎡 경티와 서ᄅᆞ 힐항ᄒᆞᆯ디라

안계의 단졍ᄒᆞ믄 혹 져만 못ᄒᆞ나

긔셰의 웅쟝ᄒᆞ믄 져의 밋디 못ᄒᆞ미러라

셩 밧 동편 슈ᄇᆡᆨ 보의

ᄒᆞᆫ 놉흔 봉이 이시니

이 누 아래로 별노 셩을 ᄡᅣ

쳔여 보ᄅᆞᆯ 둘너

동문의 년ᄒᆞ야

그 안ᄒᆡ 튱민ᄉᆞᄅᆞ ᄒᆞᄂᆞᆫ ᄉᆞ당 이시니

이ᄂᆞᆫ 녜 뎡묘호란의 이 셩즁의셔 ᄉᆞ졀ᄒᆞᆫ 사ᄅᆞᆷ들의 녕위ᄅᆞᆯ 위ᄒᆞᆫ 곳이라

날이 치워 오래 머무지 못ᄒᆞ야

ᄂᆞ려 ᄇᆡᆨ승뎡의 니ᄅᆞ니

이ᄂᆞᆫ ^ 새로 지은 집이라

졔됴ᄂᆞᆫ 극히 장녀ᄒᆞᆫᄃᆡ

경치ᄂᆞᆫ 망경누의 비치 못ᄒᆞᆯ너라

이에 ᄇᆡᆨ샹누의 니ᄅᆞ니

이 누ᄂᆞᆫ 셩 셔편 모통이예 잇ᄂᆞᆫ디라

알프로 큰 들을 님ᄒᆞ고

쳥텬강이 셩 밧긔 둘너시니

ᄯᅩᄒᆞᆫ 일홈이 이실 곳이러라

누ᄂᆞᆫ 삼십여 간이오

누 밋ᄒᆡ 가히 두어 길 긔ᄅᆞᆯ 셰울디라

규뫼 극히 웅장ᄒᆞ고

동북으로 큰 들이 ᄇᆡᆨ셜이 호연ᄒᆞ여

ᄉᆞ오십 니ᄅᆞᆯ 열니고

뫼 모양이 삭긔ᄅᆞᆯ ᄯᅴ여

변방 의ᄉᆡ 이시니

ᄃᆡᄒᆞ매 ᄆᆞᄋᆞᆷ이 요동ᄒᆞ여

평양 강산과 현연이 다ᄅᆞ더라

하인이 와 알외^ᄃᆡ

ᄉᆞᄒᆡᆼ이 망경누의 오ᄅᆞ신다 ᄒᆞ거ᄂᆞᆯ

남편 난간의 의지ᄒᆞ야 ᄇᆞ라보니

긔치와 츄종이 수ᄇᆡᆨ 보의 버치고

뉵각 소래 셩즁을 울니니

이곳 긔구의 쟝ᄒᆞᄆᆞᆯ 볼너라

십뉵일 가산 슉소

십칠일 뎡ᄌᆔ 슉소ᄒᆞ고

십팔일 션쳔 니ᄅᆞ니

이곳의 의검뎡이라 ᄒᆞᄂᆞᆫ 집이 ᄯᅩᄒᆞᆫ 일홈 잇ᄂᆞᆫ 누각이라

ᄆᆞᆯ을 ᄂᆞ리니

샹ᄉᆡ 몬져 니ᄅᆞ러

풍악을 베플고 ᄇᆞ야흐로 노더라

이 집은 오뉵십 간이 남고

새로 슈부ᄒᆞ야 단쳥이 찬난ᄒᆞ고

셔편은 관덕당이라 ᄒᆞᄂᆞᆫ ^ 집이니

활 ᄡᅩᄂᆞᆫ 곳이라

두 집 ᄉᆞ이의 길게 누ᄅᆞᆯ 지어 셔로 년ᄒᆞ야시니

일홈은 보허누라 ᄒᆞ엿더라

십구일 냥ᄎᆡᆨ 슉소ᄒᆞ고

이십일 의ᄌᆔ 니ᄅᆞ니

년ᄒᆞ야 ᄒᆡᆼᄎᆞ 뒤ᄒᆡ ᄯᆞ로기로

ᄆᆞᆯ을 급히 몰고

몬쥐로 눈을 ᄯᅳ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이날은 뒤ᄒᆡ ᄯᅥ러져 쳔쳔이 ᄒᆡᆼᄒᆞ니

젹이 평안ᄒᆞ더라

살문녕의 오ᄅᆞ니

오랑캐 ᄯᅡ히 십여 리ᄅᆞᆯ 격ᄒᆞ야

금셕산이라 ᄒᆞᄂᆞᆫ 뫼히 완연히 압ᄒᆡ 잇고

봉황산 두어 봉이 그 뒤흐로 표묘히 ᄲᆞ혀나니

ᄌᆞ연 ᄆᆞᄋᆞᆷ이 비^등ᄒᆞ야

녯사ᄅᆞᆷ의 변ᄉᆡ의 나가ᄂᆞᆫ 의ᄉᆞᄅᆞᆯ 상상ᄒᆞᆯ너라

구남문을 드니

이ᄂᆞᆫ 녯 셩문이라

형디만 남앗더라

문 밧긔 감관이 안쟈

드러가ᄂᆞᆫ 물화ᄅᆞᆯ 수험ᄒᆞᄂᆞᆫ 곳이라

듕영의 햐쳐ᄅᆞᆯ 졍ᄒᆞ니라

이십이일노브터 뉵일에 니ᄅᆞ히 의ᄌᆔ 머무다

의ᄌᆔᄂᆞᆫ 변방의 즁ᄒᆞᆫ 곳이라

지방은 그리 너ᄅᆞ디 아니ᄒᆞ나

뎐답이 다 옥퇴오

나라의 공셰 밧티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호슈와 ᄌᆡ믈이 극히 번셩ᄒᆞ고

ᄎᆡᆨ문 마삭시 큰 ᄉᆡᆼ니되ᄂᆞᆫ 고로

ᄆᆞᆯ 아니 ^ 셰운 집이 젹어

ᄂᆡ만 혜아려도 쳔 필의 갓가오리라 ᄒᆞ더라

역관들이 이곳의 니ᄅᆞ러ᄂᆞᆫ

다 ᄉᆞ쥬인을 뎡ᄒᆞ니

젼후 십여일 묵ᄂᆞᆫ 연가ᄅᆞᆯ 오십 냥을 나마 쥬ᄂᆞ 니 만코

통인들이 역관의게 뎡ᄒᆞ야 가면

열아문 냥 돈을 어더 먹ᄂᆞᆫ디라

이러므로 통인들이 다 압참으로 나와

녁관의게 다토아 드러

서로 싀긔와 ᄡᅡ홈이 ᄃᆡ단ᄒ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