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디일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만일 듕도의 병들미 업ᄉᆞ면

하셕격년별

엇디 ᄒᆡ 지나ᄂᆞᆫ 니별을 앗기리오

기ᄉᆞ

견이독파경

네 시젼을 닑으믈 보아시니

응숑하쳔시

응당이 하쳔시ᄅᆞᆯ 외오리라

황됴뉸호굴

황됴 오랑캐 굴혈의 뉸물ᄒᆞ니

녈ᄉᆞ포심비

녈ᄉᆡ 깁흔 슬프믈 픔엇도다

아아ᄃᆡ보단

아아ᄒᆞᆫ ᄃᆡ보단이오

묵묵만동ᄉᆞ

묵묵ᄒᆞᆫ 만동ᄉᆞ로다

ᄉᆞ의졈민믈

이 의리ᄅᆞᆯ 졈졈 민믈ᄒᆞ니

통의인션디

슬프다 사ᄅᆞᆷ이 알 니 젹도다

기오

면이연계노

너ᄅᆞᆯ 경계ᄒᆞᄂᆞ니 연계 길의

은근방ᄉᆞ긔

은근이 긔특ᄒᆞᆫ 션ᄇᆡᄅᆞᆯ ᄎᆞᄌᆞ라

장명ᄆᆡ장가

일홈을 쟝 ᄑᆞᄂᆞᆫ 집의 ᄀᆞᆷ초고

흔젹도구시

자최ᄅᆞᆯ 개 다히ᄂᆞᆫ 져재의 흐리오ᄂᆞᆫ다

유풍샹강개

ᄭᅵ친 풍쇽이 오히려 강개ᄒᆞ거니와

응회피발치

응당이 피발의 붓그러오믈 픔으리라

호한슈샹잡

오랑캐와 한인이 비록 셔로 잡ᄒᆞ엿ᄉᆞ나

긔무호쟝ᄌᆞ

엇디 됴흔 심댱의 ᄉᆞᄅᆞᆷ이 업ᄉᆞ리오

기뉵

계이물방탕

너ᄅᆞᆯ 경계ᄒᆞᄂᆞ니 방탕치 말나

오신의ᄌᆞ검

내 몸을 스ᄉᆞ로 검칙ᄒᆞ야

이심혹실슈

ᄆᆞᄋᆞᆷ을 프러 ᄇᆞ리면 혹 딕흰 거ᄉᆞᆯ 일흘이니

탐유이셥험

놀기ᄅᆞᆯ 탐ᄒᆞ다ᄀᆞ 험ᄒᆞᆫ ᄃᆡᄅᆞᆯ 드ᄃᆡ기 ᄉᆔ오리라

ᄒᆡ독내부유

엇디 홀노 네 아뷔 근심 ᄲᅳᆫ이리오

공위식쟈폄

유식ᄒᆞᆫ ᄉᆞᄅᆞᆷ의 폄논ᄒᆞ미 될가 져허ᄒᆞ노라

평ᄉᆡᆼ극긔공

평ᄉᆡᆼ의 욕심을 이긔던 공부ᄅᆞᆯ

셔긔금일험

거의 오ᄂᆞᆯ날 징험ᄒᆞ리로다

기칠

념이소다병

너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본ᄃᆡ 병이 만흔디라

시오우미셔

이거시 ᄂᆡ 근심이 펴이디 못ᄒᆞ노라

ᄌᆡ도가반찬

길ᄒᆡ 이시매 반찬을 더ᄒᆞ고

뉴관신긔거

관의 머물매 긔거ᄅᆞᆯ 조심ᄒᆞ노라

하로쳑긔호

엇디 긔호의 오ᄅᆞ믈 슈고로이 ᄒᆞ리오

슈위의문녀

모ᄅᆞᆷᄌᆞᆨ이 문녀의 의디ᄒᆞᄆᆞᆯ 위로ᄒᆞ라

귀긔ᄌᆞ유한

도라올 긔약이 스ᄉᆞ로 한이 이시니

유ᄃᆡ평안셔

오딕 평안ᄒᆞᆫ 편디ᄅᆞᆯ 기ᄃᆞ리노라

초삼일 고양셔 니발ᄒᆞ야 초십일 평양의 니ᄅᆞ다

셔울셔브터 역ᄆᆞᄅᆞᆯ ᄐᆞ고

뒤ᄒᆡ 마두 ᄒᆞᆫ 놈이 ᄯᆞ로니

하속들이 나으리라 일ᄏᆞᆺ고

잇ᄂᆞᆫ 곳을 비댱쳥이라 ᄒᆞ야

진디와 ᄒᆡᆼᄎᆞ 거ᄎᆔᄅᆞᆯ 무ᄅᆞ니

극히 우ᄉᆞ오ᄃᆡ ᄒᆞᆯ일이 업더라

부ᄉᆞ의 얼뉵촌 김ᄌᆡᄒᆡᆼ의 ᄌᆞᄂᆞᆫ 평즁이니

아ᄎᆞᆷ의 와 ᄌᆞᆷ간 보고 가니라

화즁은 녜셔 낙후ᄒᆞ고

식후의 ᄒᆡᆼᄎᆞᄅᆞᆯ ᄯᆞ라 파ᄌᆔ 니ᄅᆞ니

고양브터 참의 들면

차담 ᄒᆞᆫ 상을 몬져 쥬ᄃᆡ 군관과 ᄀᆞᆺ티 ᄒᆞ고

혹 ᄌᆞ뎨군관이라 ᄒᆞ야 겻상ᄒᆞ야 주ᄂᆞᆫ 곳 잇더라

먼 길ᄒᆡ 밥을 잘 먹어야 폐단이 업ᄉᆞᆯ 거시오

반찬의 고기ᄅᆞᆯ 만히 먹으면

비위 수이 샹ᄒᆞᆯ ᄃᆞᆺᄒᆞ기

차담은 국슈국을 마셔 어한을 ᄒᆞᆯ ᄯᆞᄅᆞᆷ이오

반찬은 소ᄎᆡ ᄒᆞ야 먹으니

일노 인ᄒᆞ야 길ᄒᆡ셔 병이 아니 나^고

반찬 어려온 줄을 모ᄅᆞ고 왕ᄂᆡᄒᆞ니라

초오일 숑도 슉소ᄒᆞ고 금텬 즁화ᄒᆞ니

이ᄯᆡ 날이 고이히 더워

역관들이 닐오ᄃᆡ

젼브터 동디ᄉᆞᄒᆡᆼ이 ᄃᆡ동강을 ᄇᆡ로 건넌 적이 업더니

이번은 일긔 이러ᄒᆞ니

밋쳐 합빙ᄒᆞᆯ 니 업ᄉᆞ리라 ᄒᆞ더니

니발ᄒᆞᆯ ᄯᆡ의 밋쳐

홀연 구ᄅᆞᆷ이 ᄭᅵ이고 비 ᄲᅳ리더니

인ᄒᆞ여 대셜이 오고

오후의 눈이 개매

대풍이 니러나 극한이 되어

져녁의 평산의 니ᄅᆞ니

풍한이 졈졈 심ᄒᆞ고

초뉵일 총슈 듕화참의 니ᄅᆞ니

치위 ^ 덕 극ᄒᆞᆫ디라

상하의 인ᄉᆡᆨ이 업ᄉᆞ니

역관들이 니ᄅᆞᄃᆡ

북경 치위 예셔 심ᄒᆞ다 ᄒᆞ더라

초칠일 봉산 슉소ᄒᆞ니

군슈 니응혁은 져믄 호반이라

밤의 나와 보고

스믈세ᄒᆡ 셔장군관으로 북경을 드러가 귀경ᄒᆞ던 말을 대강 젼ᄒᆞ고

그 적은 ᄉᆞ은ᄉᆞ 길이라

녀ᄅᆞᆷ을 당ᄒᆞ야 ᄒᆡᆼ역은 ᄇᆡ히 어려오ᄃᆡ

오룡뎡의 년ᄭᅩᆺ치 만발ᄒᆞ엿ᄂᆞᆫ지라

하향이 십 니의 ᄡᅩ이니

이ᄂᆞᆫ ᄉᆞᄒᆡᆼ의 흔이 보지 못ᄒᆞᆯ 거시라 ᄒᆞ더라

ᄯᅩ 니ᄅᆞᄃᆡ

ᄎᆡᆨ문을 든 후ᄂᆞᆫ

한어ᄅᆞᆯ 못ᄒᆞ면

곳곳이 ᄂᆞᆷ의 입을 비러

답답ᄒᆞᆫ 곳이 만코

귀경도 잘ᄒᆞᆯ 길히 업ᄉᆞ니

브ᄃᆡ 미리 아ᄅᆞᆷᄌᆞᆨᄒᆞᆫ 거시오

길ᄒᆡ 가며

온갓 디명을 일홈을 뭇고

약간 아ᄂᆞᆫ 말노 슈작ᄒᆞ면

ᄌᆞ연 닉ᄂᆞᆫ디라

ᄌᆞ가ᄂᆞᆫ 회환ᄒᆞᆯ ᄯᅢᄂᆞᆫ 역관의 진 일이 업더니라 ᄒᆞ고

인ᄒᆞ야 한어로 여러 말을 ᄒᆞ더라

초팔일 황ᄌᆔ 숙소ᄒᆞ니

치위 져기 낫더라

초구일 머므러 사ᄃᆡᄅᆞᆯ 파ᄒᆞ니

사ᄃᆡ란 말은

북경 가ᄂᆞᆫ 나라 표문의 혹 그ᄅᆞᆫ 일이 잇실가

황ᄌᆔ 평양 안ᄌᆔ 네 곳의셔

ᄌᆞ셰히 상고ᄒᆞ미러라

식후의 ᄒᆡᆼ듕 두어 ᄉᆞᄅᆞᆷ을 더브러 월파루의 오ᄅᆞ니

누 남편 셩 우ᄒᆡ 지엇ᄂᆞᆫ디라

크기 이십여 간이오

졔되 웅장ᄒᆞ며 단쳥이 녕농ᄒᆞ더라

셩 밋흐로 큰 ᄂᆡᄅᆞᆯ 부림ᄒᆞ고

눈 속의 ᄒᆞᆫ 젹은 ᄇᆡ 이시니

녀름이면 물이 만흔 줄을 알디라

셔남편으로 슈십 니 들이 열녀시니

이ᄯᅢ 젹셜이 ᄯᅡ흘 덥고

아ᄎᆞᆷ ᄒᆡ빗치 됴요ᄒᆞ니

셜경이 장ᄒᆞ믄 평ᄉᆡᆼ의 쳐엄이로ᄃᆡ

눈이 ᄇᆞᄋᆡ야 ᄯᅳ디 못ᄒᆞ고

ᄎᆞᆫ ᄇᆞᄅᆞᆷ이 ᄉᆞᆯ흘 버히ᄂᆞᆫ ᄃᆞᆺᄒᆞ야

오래 머므디 못ᄒᆞᆯ^디라

즉시 햐쳐로 도라오니라

초십일 평양 니ᄅᆞ니

십여 리ᄅᆞᆯ 못 미쳐

슈유나모 수풀이 길 좌우ᄅᆞᆯ ᄭᅵ고

강ᄀᆞ의 니ᄅᆞ니

어ᄅᆞᆷ이 뉵디 ᄀᆞᆺᄒᆞ얀 지 슈일이러라

분쳡이 강을 님ᄒᆞ고

년광뎡과 대동문 표묘ᄒᆞᆫ 누각이 즐비ᄒᆞ고

녀염 밧그로 표연이 셔시니

경물이 장녀ᄒᆞ더라

신유년의 십일 셰 적

조부 ᄒᆡᆼᄎᆞᄅᆞᆯ 뫼옵고 이곳의 와

년광뎡의 ᄒᆞᄅᆞ밤을 슉소ᄒᆞ엿더니

ᄯᅢᄂᆞᆫ 비록 동하의 다ᄅᆞ미 이시나

녯 젼형이 의구ᄒᆞᆫ디라

녜일을 ᄉᆡᆼ각ᄒᆞ야

창감ᄒᆞ믈 이긔디 못ᄒᆞᆯ너라

햐쳐의 니ᄅᆞ니

읍즁 아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여러히 와 보고

별쟝ᄒᆞ야 주ᄂᆞᆫ 니 셔너히 잇더라

십일일이일 평양셔 묵다

평양은 녜 긔ᄌᆞ 도읍이라

은나라히 망ᄒᆞᆫ 후의

긔ᄌᆡ 듀나라의 신복이 되디 아니시니

무왕이 그 ᄯᅳᆺ을 굽히디 아니ᄒᆞ셔

동으로 됴션의 봉ᄒᆞ시니

긔ᄌᆡ 녯 ᄇᆡᆨ셩 이쳔여 인을 ᄃᆞ리시고

녜악문물을 ᄀᆞ초아

평양의 도읍ᄒᆞ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