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디일
이ᄂᆞᆫ 다 가음연 상괴라 ᄒᆞ더라
그 즁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나히 늙고 표피 갓오ᄉᆞᆯ 닙으 니 잇거ᄂᆞᆯ
덕유ᄃᆞ려 무ᄅᆞ니
북경 대통관 셔종ᄆᆡᆼ의 삼촌이니
칭호ᄅᆞᆯ 뉴태라 ᄒᆞ고
졔 ᄋᆞᄃᆞᆯ은 버금 통관이라
집이 봉셩 잇고
졔 족슉의 형셰ᄅᆞᆯ 밋어
됴션 딤 싯ᄂᆞᆫ 술위ᄅᆞᆯ 졔 손의 너허
만흔 삭갑ᄉᆞᆯ 태반이나 졔 스ᄉᆞ로 ᄆᆞᆫ드ᄃᆡ
아모도 감히 거오지 못ᄒᆞ더라
뉴태 됴션말을 만히 안다 ᄒᆞ거ᄂᆞᆯ
내 우리말노 ᄀᆞᆯ오ᄃᆡ
녕감이 우리^말을 만히 안다 ᄒᆞ니
더러 드러지라 ᄒᆞ니
희미히 웃고 ᄃᆡ답ᄒᆞᄃᆡ
만히 모로노라 ᄒᆞ고
드ᄃᆡ여 졔 칼과 의복을 ᄀᆞᄅᆞ치며
우리말노 일홈을 니로ᄃᆡ
다 분명티 아니ᄒᆞ더라
셔편 뫼 밋ᄒᆡ 졀이 잇다 ᄒᆞ거ᄂᆞᆯ
나ᄀᆞ 보니
다 파락ᄒᆞ야 볼 거시 업고
약간 상고들이 머므더라
활 ᄡᅩᄂᆞᆫ 살이 잇거ᄂᆞᆯ
ᄂᆞ리워 보니
버드 ᄂᆞᆷ그로 ᄆᆞᆫ든 살이니
ᄀᆞ장 크고 촉이 업ᄉᆞᆫ 살이라
내 쥬인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활을 ᄡᅩᄂᆞ냐 ᄒᆞ니
쥬인이 머리ᄅᆞᆯ 흔드러 ᄀᆞᆯ오ᄃᆡ
못 ᄡᅩ노라ᄒᆞ고
내 머리의 공작우ᄅᆞᆯ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노얘 응당 활을 ᄡᅩ리라 ᄒᆞ니
대개 븍경의 쌰라 ᄒᆞᄂᆞᆫ 벼ᄉᆞᆯ이 이시니
아국 션젼관 ᄀᆞᆺ흔 소임이오
호반의 벼ᄉᆞᆯ이라
이 벼ᄉᆞᆯ ᄃᆞᆫ니ᄂᆞ 니ᄂᆞᆫ 다 마으락이의 공작우ᄅᆞᆯ 다ᄂᆞᆫ디라
이러므로 날을 호반으로 알미라
내 우셔 ᄀᆞᆯ오ᄃᆡ 약간 아노라 ᄒᆞ고 나오니라
햐쳐의 도라와 아젹밥을 먹으니
그졔야 문을 여러 문 밧긔셔 한둔ᄒᆞᆫ 인ᄆᆞ들이 다 드러왓더라
슈역이 ᄐᆡ평챠 ᄒᆞ나흘 보ᄂᆡ여시니
이ᄂᆞᆫ 북경ᄭᆞ디 왕ᄂᆡᄅᆞᆯ 다 ᄐᆞ고
은 ᄉᆞ오십 냥을 주니
이번은 일곱이 나왓ᄂᆞᆫ디라
여러 역관이 다토아 어더 ᄐᆞ더라
내게 온 술위ᄂᆞᆫ 낭ᄌᆞ산 왕가의 술위라
술위 모ᄂᆞᆫ 놈은 왕가의 ᄋᆞᄃᆞᆯ이라
나히 어리고 인믈이 믭지 아니타 ᄒᆞ야
내게로 보ᄂᆡ엿더라
술위 졔도ᄂᆞᆫ 아국 술위와 대쳬 ᄀᆞᆺ흐ᄃᆡ
극진이 ᄃᆞᆫᄃᆞᆫᄒᆞ고 졍히 ᄆᆞᆫᄃᆞ라
가히 안ᄌᆞᆷᄌᆞᆨᄒᆞ더라
우흔 ᄀᆞ마 모양으로 ᄭᅮ미고
거문 삼승으로 겹댱을 ᄆᆞᆫᄃᆞ라 ᄂᆞ리 ᄡᅴ오고
압흐로ᄂᆞᆫ 문렴ᄌᆞᄅᆞᆯ 드리오고
압과 두 녑ᄒᆡ 말맛티 모지게 굼글 ᄂᆡ고
ᄯᆞᆫ 더ᄃᆡᄅᆞᆯ 덥고
단초ᄅᆞᆯ ᄭᅵ워시니
그 안이 ᄡᅡᆼ교 안ᄒᆡ셔 젹이 널너
죡히 누울 ^ 만ᄒᆞ니
밧그로 보면 우히 둥글고 길어
쳔연이 아국 소금댱 모양 ᄀᆞᆺ더라
ᄆᆞᆯ 두흘 메워시ᄃᆡ
ᄒᆞ나흔 가온ᄃᆡ 메워시니
두 편 ᄎᆡ ᄭᅳᆺᄒᆡ 밋흐로 말독을 박고
조고만 길마의 걸피ᄅᆞᆯ 거러 ᄡᅡᆼ교 메ᄃᆞᆺ ᄒᆞ얏고
걸피이 ᄀᆞ족을 ᄆᆡ야 ᄆᆞᆯ ᄀᆞᄉᆞᆷ의 ᄭᅵ워
버셔지지 아니케 ᄒᆞ엿더라
ᄆᆞᆯ ᄒᆞ나흔 녑흐로 메워시니
두 편의 큰 바흘 거러 술위의 ᄆᆡ엿더라
바닥의 요흘 ᄭᆞᆯ고
니블과 의복과 약간 ᄒᆡᆼ댱을 보의 동혀 뒤흐로 노코
압편흐로 안ᄌᆞ니 ᄀᆞ댱 편ᄒᆞ야
ᄆᆞᆯ ᄐᆞ 니와 ᄂᆡ도ᄒᆞ더라
계^부 ᄒᆡᆼᄎᆞ 뒤ᄒᆡ ᄯᆞᆯ와 쳔쳔이 모라 ᄀᆞ니
ᄆᆞ을을 지나매
왕개 ᄯᅩᄒᆞᆫ 문 압ᄒᆡ 올나 안ᄌᆞ 채ᄅᆞᆯ 들고 ᄆᆞᆯ을 모니
이ᄂᆞᆫ 져ᄒᆡ 법이라
문 압ᄒᆡ 두 닙 널이 ᄭᆞᆯ녓고
널 우ᄒᆡ 삼승 대련의 졔 ᄒᆡᆼ구ᄅᆞᆯ 너허 언고
그 우ᄒᆡ 올나 안ᄌᆞ시니
문을 거드면 옷시 셔로 닷터라
젼의 드ᄅᆞ니
술위ᄅᆞᆯ 첫번 ᄐ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날이 비록 치우나
압흘 막으면 어즐ᄒᆞ야 멀믜ᄒᆞ기 쉽다 ᄒᆞ던 거시기로
문을 거더 언고
녑 댱을 ᄯᅩᄒᆞᆫ 졔쳐 ᄆᆡ야
밧글 싀훤이 보게 ᄒᆞ니
편ᄒᆞᆫ 길흔 ᄀᆞ장 됴흐ᄃᆡ
다만 험ᄒᆞᆫ 곳을 만나면
좌^우로 요동ᄒᆞ야
븟박여 안ᄌᆞᆺ지 못ᄒᆞ고
소을의 박회 구으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ᄐᆞ여
디쳑의 말을 통치 못ᄒᆞᆯ너라
왕가의 일홈은 운ᄀᆔ오 나흔 열닙곱이로ᄃᆡ
술위의 오ᄅᆞᄂᆞ려 ᄆᆞᆯ 어거ᄒᆞᄂᆞᆫ 모양이 극히 ᄂᆞᆯᄡᆞ고
날을 우리 노얘라 일ᄏᆞᆺ고 극진이 공경ᄒᆞᄃᆡ
다만 심히 간ᄉᆞᄒᆞ고 ᄭᅬ 만흔 인믈인가 시브더라
ᄉᆞ오 리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셩댱이 봉셩으로 도라가ᄂᆞᆫ디라
갑군 ᄒᆞ나히 술위 압ᄒᆡ 와 ᄂᆞ리라 ᄒᆞ니
저ᄒᆡ 국법이 친왕 밧긔ᄂᆞᆫ 하마 식이ᄂᆞᆫ 일이 업^ᄉᆞᄃᆡ
봉셩은 아국이 갓ᄀᆞ온 연고로
아국 일을 닉이 아ᄂᆞᆫ디라
아국 ᄉᆞᄅᆞᆷ의긔 홀노 아국 규모ᄅᆞᆯ ᄡᅳ랴 ᄒᆞ니
극히 가쇼로오ᄃᆡ ᄒᆞᆯ일이 업셔
술위ᄅᆞᆯ 머무ᄅᆞ고 ᄯᅡᄒᆡ 잠간 ᄂᆞ려셔니
셩댱도 ᄐᆡ평챠ᄅᆞᆯ ᄐᆞ고
여러 갑군이 젼후에 호위ᄒᆞ야시ᄃᆡ
ᄆᆞᆯ이 다 크고 됴흔니
아국 군ᄉᆞ의 비치 못ᄒᆞᆯ너라
셔가의 ᄆᆞ을을 지나니
밧그로셔 보아도 집이 댱녀ᄒᆞ야 부가의 모양이로ᄃᆡ
밧바 드러 볼 길이 업더라
ᄒᆡ 진 후의 봉셩 햐쳐의 니ᄅᆞ니
쥬인 아ᄒᆡ 나히 열네^히라
상이 심히 쥰슈ᄒᆞ거ᄂᆞᆯ
캉 우ᄒᆡ 올녀 안티고 말을 무ᄅᆞ니
글은 ᄉᆞ셔ᄅᆞᆯ 닑엇노라 ᄒᆞ고
거동이 큭히 녕니ᄒᆞ더라
어ᄃᆡ셔 종 치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아ᄒᆡᄃᆞ려 무ᄅᆞ니 ᄃᆡ답ᄒᆞᄃᆡ
아문의셔 경경이 쇠븍 치ᄂᆞᆫ 소ᄅᆡ니
시방 두 번을 치니 이경이라 ᄒᆞ더라
식후의 계부ᄅᆞᆯ 뫼시고 부방 햐쳐로 가니
부ᄉᆡ 거문고ᄅᆞᆯ ᄐᆞ라 ᄒᆞ거ᄂᆞᆯ
캉의 안쟈 ᄐᆞ더니
그 ᄋᆞᄒᆡ ᄯᅩ 드러와 캉 아ᄅᆡ 셔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네 예ᄅᆞᆯ 엇지 왓ᄂᆞᆫ다 ᄒᆞ니
그 ᄋᆞᄒᆡ 니ᄅᆞᄃᆡ
이 집은 아ᄌᆞ븨 집이라
맛ᄎᆞᆷ 왓더^니
풍뉴ᄅᆞᆯ 듯고져 ᄒᆞ야 드러왓노라 ᄒᆞ고
이윽히 유심히 듯더니
홀연이 눈물 먹이ᄂᆞᆫ 거동이 잇거ᄂᆞᆯ
겻ᄒᆡ 역관 ᄒᆞᄂᆞ히 셧다ᄀᆞ 고이히 넉여 무ᄅᆞᄃᆡ
네 풍뉴ᄅᆞᆯ 드ᄅᆞ니 엇지 비창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잇ᄂᆞ냐
그 ᄋᆞᄒᆡ 웃고 그런 일이 업노라 ᄒᆞ더라
부ᄉᆡ 역관을 식여 여러 말을 뭇고
먹 ᄒᆞᆫ 댱을 ᄂᆡ여 쥬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귀인이 먹을 주니 네 절을 아니티 못ᄒᆞ리라
그 ᄋᆞᄒᆡ ᄀᆞᆯ오ᄃᆡ 아모 거ᄉᆞᆯ 쥰들 절을 엇디 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귀인은 널을 ᄉᆞ랑ᄒᆞ야 먹을 쥬고
ᄒᆞ물^며 어룬의 쥬ᄂᆞᆫ 거ᄉᆞᆯ 절ᄒᆞ야 밧디 아니ᄒᆞ고 공연이 가져가랴 ᄒᆞᄂᆞᆫ다
그 ᄋᆞᄒᆡ ᄂᆞᆺ비ᄎᆞᆯ 븕히고 먹을 캉의 더져 ᄀᆞᆯ오ᄃᆡ
뉘 먹을 달나 ᄒᆞᄂᆞ냐 ᄒᆞ고
즉시 문 밧그로 ᄃᆞᄅᆞ니
역관이 도로 잇그러 드려 말을 잘못 드럿다 ᄒᆞ고
곳쳐 다ᄅᆡ여 먹을 주어 보내니라
이곳이 아국이 갓ᄀᆞ온 고로 심히 업슈이 넉여
이런 아ᄒᆡ들도 절ᄒᆞ기ᄅᆞᆯ 욕되이 넉이ᄂᆞᆫ가 시브더라
밤이 깁흐ᄆᆡ 햐쳐로 도라오니라
십이월 초일일 솔참 자다
이날도 늣게야 ᄯᅥ날지라
쥭 후의 평즁과 ᄒᆞᆫ가디로 문을 날ᄉᆡ
쥬인 ᄋᆞᄒᆡ ᄯᅩ 드러왓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우리 셩즁을 귀경코ᄌᆞ ᄒᆞᄃᆡ 길을 모ᄅᆞᄂᆞᆫ디라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그 ᄋᆞᄒᆡ ᄃᆡ답ᄒᆞᄃᆡ 일이 이셔 못 가노라 ᄒᆞ고
여러 번 ᄀᆞᆫ쳥ᄒᆞᄃᆡ 죵시 즐겨 아니 ᄒᆞ니
ᄆᆞ음의 피연이 넉이ᄂᆞᆫ가 시브더라
드ᄃᆡ여 덕유로 ᄒᆞ여곰 소쳔 두어 냥을 가디고
큰 거리로 나가니
좌우의 화려ᄒᆞᆫ 젼팡과 번셩ᄒᆞᆫ 인믈이
눈이 ᄇᆞᄋᆡ고 ᄆᆞ음이 놀나오니
첫번의 ᄎᆡᆨ문 저ᄌᆡᄅᆞᆯ 보고 극^ᄒᆞᆫ 귀경으로 아던 줄이 도로혀 우ᄉᆞᆸ더라
넙은 길이 삼십 보의 디나고
두 편 ᄒᆡᆼ낭이 슈쳔 보ᄅᆞᆯ 셔로 년ᄒᆞ여시니
다 금은 진단 ᄎᆡᄉᆡᆨ으로 단쳥을 녕농히 ᄒᆞ엿고
현판과 큰 패의 각각 표ᄒᆞᄂᆞᆫ 글ᄌᆞᄅᆞᆯ 삭여 무슈히 거렷고
온갓 믈화ᄅᆞᆯ 층층이 버리고
교위의 언건이 안ᄌᆞ 흥셩을 일삼ᄂᆞᆫ 쟤
ᄯᅩᄒᆞᆫ 비단 의복을 닙고 쥰슈ᄒᆞᆫ 인믈이 만터라
븍편으로 ᄇᆞ라보니
놉흔 누각이 졔되 댱녀ᄒᆞ니
이ᄂᆞᆫ 뇽봉ᄉᆞ라 ᄒᆞᄂᆞᆫ 졀이라
몬져 그 졀노 드러ᄀᆞ니
큰 문 안ᄒᆡ ^ 젹은 집이 이셔
아로삭인 창에 단쳥을 ᄉᆞ려히 ᄒᆞ엿거ᄂᆞᆯ
문을 열나 ᄒᆞ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