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왕개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한군 졍홍긔로라 ᄒᆞ니

한군이라 ᄒᆞᄂᆞᆫ 명ᄉᆡᆨ은

오랑캐 븍경 일통ᄒᆞ기 젼의 항복ᄒᆞ야 군ᄉᆞ된 거ᄉᆡ ᄌᆞ손이오

졍홍긔라 ᄒᆞᄂᆞᆫ 말은

오랑캐 군^법이 여ᄃᆞᆲ 긔로 일홈을 뎡ᄒᆞ야

텬하 군ᄉᆞᄅᆞᆯ ᄂᆞᆫ화 븟티니

뎡홍긔 양황긔 뎡황긔 양홍긔 뎡남긔 양남긔 뎡ᄇᆡᆨ긔 양ᄇᆡᆨ긔

이 여ᄃᆞᆲ 즁의 뎡황 양황 뎡홍 셰 긔ᄅᆞᆯ 샹삼긔라 ᄒᆞ야

그듕의 귀히 넉이ᄂᆞᆫ 거시니

황뎨와 친왕 종실은 다 뎡황긔의 들고

그 나문 만슈 한군 두 명ᄉᆡᆨ은 각각 팔긔의 븟쳐

남뎡이 나면

각각 긔ᄅᆞᆯ 뎡ᄒᆞ야 븟치ᄃᆡ

그 즁의 군ᄉᆞ의 ᄲᆞ이면

ᄒᆞᆫ ᄒᆡ의 은 이십ᄉᆞ 냥을 먹으ᄃᆡ

ᄆᆞᆯ^과 군장을 다 ᄌᆞ비ᄒᆞᄂᆞᆫ 고로

어려워ᄒᆞᄂᆞᆫ ᄂᆔ 만터라

만쥬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근본 오랑ᄏᆡ ᄌᆞ손이오

ᄇᆡᆨ셩은 한인을 니ᄅᆞ미니

한군도 ᄯᅩᄒᆞᆫ 한인이로ᄃᆡ

몬져 항복ᄒᆞ야 군ᄉᆡ 되엿ᄂᆞᆫ 고로

한인과 달니ᄒᆞ야 팔긔의 너흐미라

년산관 슉소의 니ᄅᆞ러

밤이 깁허 자고쟈 ᄒᆞ더니

셩번이 밧비와 니로ᄃᆡ

햐쳐 뒤ᄒᆡ ᄀᆡ악고 소ᄅᆡ 나ᄃᆡ ᄀᆞ장 드럼ᄌᆞᆨᄒᆞ니

불너 드ᄅᆞ면 됴흘다 ᄒᆞ니

계뷔 드ᄅᆞ시고

마두로 ᄒᆞ야곰 블너오라 ᄒᆞ시니

즉시 쳥ᄒᆞ야 왓거ᄂᆞᆯ

캉의 올녀 안치니

킈 ᄀᆞ장 크고 인믈이 의졋ᄒᆞᆫ디^라

쇼년 ᄒᆞ나흘 악긔ᄅᆞᆯ 들니고 와시니

그 셩을 몬져 무ᄅᆞ니

산셔 사ᄅᆞᆷ이오

믈화ᄅᆞᆯ 가지고 ᄆᆡ매ᄅᆞᆯ 위ᄒᆞ여

이 ᄯᅡᄒᆡ 완 지 삼 년이라 ᄒᆞ더라

그 악긔ᄅᆞᆯ 보니

둥근 통을 ᄆᆞᆫ들고

압뒤ᄒᆡ 큰 ᄇᆡ얌의 겁질노 메우고

그 우ᄒᆡ 거무 남글 두 쟈 ᄂᆞᆷᄌᆞᆨᄒᆞᆫ 쥬ᄯᆡᄅᆞᆯ 셰우고

줄 네흘 메워시니

일홈은 현ᄌᆞ라 ᄒᆞᄂᆞᆫ 거시라

내 닐오ᄃᆡ 이 ᄇᆡ얌의 ᄀᆞ족이 ᄀᆞ장 크니 곳곳이 잇ᄂᆞ냐 ᄒᆞ니

악개 ᄀᆞᆯ오ᄃᆡ

운남 ᄯᅡᄒᆡ셔 나ᄂᆞᆫ ᄇᆡ얌의 ᄀᆞ죡이라

다른 ᄃᆡᄂᆞᆫ 업ᄂᆞᆫ니라 ᄒᆞ니

운남은 북경셔도 만여 리 되ᄂᆞᆫ디^라

내 ᄀᆞᆯ오ᄃᆡ 가족만 보아도 무셔온 ᄆᆞᄋᆞᆷ이 나노라 ᄒᆞ니

악개 ᄃᆡ쇼ᄒᆞ더라

그 소ᄅᆡᄅᆞᆯ 드러디라 ᄒᆞ니

악개 즉시 허락ᄒᆞ고

어려워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 업셔

줄을 고ᄅᆞ고

스ᄉᆞ로 노ᄅᆡᄅᆞᆯ 브ᄅᆞ며

손으로 현ᄌᆞᄅᆞᆯ 타 맛초니

네 번을 다ᄅᆞᆫ 곡조ᄅᆞᆯ ᄒᆞ거ᄂᆞᆯ

무ᄅᆞ니 츈하츄동 ᄉᆞ시 노ᄅᆡ라 ᄒᆞ더라

됴격은 비록 아국과 ᄃᆞᄅᆞ나

ᄯᅩᄒᆞᆫ 드ᄅᆞᆯ 만ᄒᆞ고

ᄯᅩ 다ᄅᆞᆫ 악긔ᄅᆞᆯ 가져왓시니

일홈은 호금이니

아국 ᄒᆡ금 모양이로ᄃᆡ

줄이 네히러라

ᄃᆞ려온 소년의 셩은 뎡개라

내 건냥관ᄃᆞ려 닐오ᄃᆡ

만 니 타^국의 동셩을 어드니 가히 반갑도다

건냥관이 듯고 심히 븟그려 ᄒᆞ니 우ᄉᆞᆸ더라

악개 인물이 허위ᄒᆞᆫ디라

계뷔 건냥관을 식여

무ᄉᆞᆷ 말을 ᄒᆞ라 ᄒᆞ니

건냥관이 악가ᄃᆞ려 무러 ᄀᆞᆯ오ᄃᆡ

우리 처음으로 보아도 큰 연분이오

ᄯᅩ 잠간 ᄉᆞ이라도 졍분이 이시니

서로 긔롱ᄒᆞ미 이셔도 허믈티 말나

악개 고ᄀᆡᄅᆞᆯ 그덕이고 ᄀᆞᆯ오ᄃᆡ 올타 ᄒᆞ니

건냥관이 ᄀᆞᆯ오ᄃᆡ

가쇽을 만 니의 니별ᄒᆞ고

이 ᄯᅡᄒᆡ 완 디 삼 년이 너머시니

밤이 깁고 홀노 쟈ᄂᆞᆫ ᄯᆡ면

필연 무ᄉᆞᆷ ᄉᆡᆼ각이 이실 거시니

엇^디 민망티 아니ᄒᆞ리오

악개 무ᄅᆞᆸ흘 티며 크게 우셔 ᄀᆞᆯ오ᄃᆡ

민망ᄒᆞ여도 ᄒᆞᆯ일이 업다 ᄒᆞ더라

내 ᄀᆞᆯ오ᄃᆡ 아국 거문고ᄅᆞᆯ 보고ᄌᆞ ᄒᆞᄂᆞ냐

악개 ᄀᆞᆯ오ᄃᆡ ᄀᆞ져온 거시 이시면 보아디라 ᄒᆞ거ᄂᆞᆯ

두어 곡됴ᄅᆞᆯ ᄐᆞ고

건냥관을 노ᄅᆡ 브ᄅᆞ니니

악개 것ᄎᆞ로 됴타 ᄒᆞ나

긔ᄉᆡᆨ이 ᄀᆞ장 무미히 넉이고

다시 졔양을 댜시 보고

스ᄉᆞ로 말ᄒᆞᄃᆡ ᄡᅳᆯ ᄃᆡ 업다 ᄒᆞ더라

약과와 잣박산을 내여 먹이니

여러 번 티샤ᄒᆞ고 됴희의 ᄡᅡ 가더라

ᄃᆞᆰ 울 ᄯᆡ의 파ᄒᆞ여 보ᄂᆡ니라

초ᄉᆞ일 아ᄎᆞᆷ의 니러나ᄆᆡ

악개 와 니로ᄃᆡ 어졔 ^ 와 니로ᄃᆡ 어졔 밤의

ᄃᆡ인이 음식을 먹이고 ᄃᆡ졉을 관곡히 ᄒᆞ니

내 술과 고기ᄅᆞᆯ 드려 샤례코져 ᄒᆞ노라

건냥관이 니로ᄃᆡ

술은 금녕이 이셔 드리지 못ᄒᆞᆯ 거시오

고기ᄂᆞᆫ ᄃᆡ인이 즐기지 아니신다 ᄒᆞ니

악개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ᄒᆞᆯ일이 업거니와

내 몸의 병이 이셔

쳥심환을 엇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도라가더니

부ᄉᆡ 악가의 말을 듯고 불너 안치고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날을 쳥ᄒᆞ엿거ᄂᆞᆯ 즉시 가니

악개 ᄇᆞ야흐로 캉의 안ᄌᆞ 노ᄅᆡᄅᆞᆯ 부ᄅᆞ며 현ᄌᆞᄅᆞᆯ 타되

초초이 ᄒᆞ고 총총ᄒᆞ여 ᄒᆞᄂᆞᆫ 거동^이 잇더라

도라와 밥을 먹은 후의

계부긔 악가의 말ᄉᆞᆷ을 ᄉᆞ로고

쳥심환 ᄒᆞ나흘 ᄀᆞ지고 악ᄀᆞ의 푸ᄌᆞ로 가니

ᄉᆞ오 인이 ᄒᆞᆫ가지로 안져 밥을 먹다가

내 드러ᄀᆞ니 마쟈 캉의 안치고 차ᄅᆞᆯ 나오더라

현ᄌᆞ ᄒᆞᆫ 곡됴ᄅᆞᆯ 다시 드러디라 ᄒᆞ니

악개 ᄀᆞᆯ오ᄃᆡ 즉금 일이 이셔

통원포의 ᄃᆞᆫ니라 가니

도라올 ᄯᆡ의 다시 드ᄅᆞ라 ᄒᆞ고

ᄆᆞᆯ안댱을 지어 문을 ᄂᆞ려 ᄒᆞ거ᄂᆞᆯ

내 쳥심환을 ᄂᆡ여 쥬고 닐오ᄃᆡ

이ᄂᆞᆫ 대인이 그ᄃᆡᄅᆞᆯ 쥬시ᄂᆞᆫ 거시니

샹픔의 거시오

우리 님군이 잡ᄉᆞᆸᄂᆞᆫ 거시라 ᄒᆞᆫᄃᆡ

악개 밧고 샤례ᄒᆞ^고

즉시 ᄆᆞᆯ을 ᄐᆞ고 가더라

햐쳐로 도라와 길흘 ᄯᅥ날ᄉᆡ

회령녕을 넘으니

큰 녕은 놉고 험ᄒᆞ야

술위 통키 어려온디라

십 니ᄅᆞᆯ 도라

젹은 녕으로 넘어가니라

녕 밋ᄒᆡ 니ᄅᆞ러

ᄒᆞᆫ 젼팡의 드러 변시ᄅᆞᆯ 사 먹더니

술위 ᄐᆞᆫ 역관이 여러히 드러와

더러ᄂᆞᆫ 음식을 ᄒᆞᆫ가지로 ᄉᆞ 먹고

아모리 쥬려도

그 음식을 ᄎᆞ마 먹디 못ᄒᆞᄂᆞᆫ 니도 만터라

캉 우ᄒᆡ 십여 인이 안ᄌᆞ시니

거동이 심히 호한ᄒᆞ거ᄂᆞᆯ

무ᄅᆞ니 다 희ᄌᆞ들이니

이 희ᄌᆞᄂᆞᆫ 아국 산ᄃᆡ노름 ᄒᆞᄂᆞᆫ 광ᄃᆡ ᄀᆞᆺᄐᆞᆫ디라

ᄇᆞ람벽 ^ 악긔ᄅᆞᆯ 거럿거ᄂᆞᆯ

그 소ᄅᆡᄅᆞᆯ 드러디라 ᄒᆞ니

여러 ᄉᆞᄅᆞᆷ이 ᄂᆞ리워 각각 부러 들니고

나발과 ᄐᆡ평소ᄂᆞᆫ 아국 졔도와 ᄀᆞᆺ고

져 부ᄂᆞᆫ 소ᄅᆡ 심히 ᄆᆞᆰ고 놉흐니 드럼ᄌᆞᆨᄒᆞ더라

ᄒᆞ나히 나아와 무ᄅᆞᄃᆡ

노야의게 망건이 여벌이 잇거든 ᄑᆞᆯ미 엇더ᄒᆞ뇨 ᄒᆞ거ᄂᆞᆯ

내 업노라 ᄒᆞ고 무어ᄉᆡ ᄡᅳ믈 무ᄅᆞ니

희ᄌᆞ노름 ᄒᆞᆯ ᄯᆡ의 ᄡᅳᆫ다 ᄒᆞ더라

져녁 ᄯᆡ예 감슈졈의 니ᄅᆞ다

초오일 낭ᄌᆞ산 자다

아젹 쥭을 먹은 후의

덕ᄋᆔ 남은 쥭을 왕^가ᄅᆞᆯ 주엇더니

식긔 두예ᄅᆞᆯ 일헛ᄂᆞᆫ디라

덕ᄋᆔ 쥬인ᄃᆞ려 도적이라 욕ᄒᆞ여 어더 ᄂᆡ라 ᄒᆞ니

쥬인이 아국 딤을 맛다 싯ᄂᆞᆫ 사ᄅᆞᆷ이라

극히 무안ᄒᆞ야 츄후ᄒᆞ야 아못죠록 어더 보ᄂᆡ마 ᄒᆞ고

왕개 ᄯᅩᄒᆞᆫ 졔 타시로라 ᄒᆞ야

ᄂᆞᆺᄎᆞᆯ 븕히고 븟그려 샤죄ᄒᆞ야 ᄂᆞᆺ티 업셰라 ᄒᆞ거ᄂᆞᆯ

내 그리 말나 여러 번 니ᄅᆞ니

감샤ᄒᆞ여라 ᄒᆞ더라

길흘 나니

영숑관과 ᄇᆡᄒᆡᆼ통관이 다 술위ᄅᆞᆯ ᄐᆞ고

압뒤ᄒᆡ ᄒᆞᆫ가지로 가더니

쳥셩녕을 넘을ᄉᆡ

술위ᄅᆞᆯ 다 ᄂᆞ려 넘고

녕 아래 니ᄅᆞ니

ᄇᆡᄒᆡᆼ^통관이 역관들과 ᄒᆞᆫ가지로 안ᄌᆞ시니

인믈이 의졋ᄒᆞ고

션 두ᄅᆞᆫ 휘항을 마을악이 우ᄒᆡ ᄡᅧ시니

븍경은 휘항 ᄡᅳᄂᆞᆫ 법이 업ᄉᆞᄃᆡ

이ᄂᆞᆫ 됴션 ᄉᆞᄅᆞᆷ의 거동을 ᄇᆡ호미라

낭ᄌᆞ산 햐쳐의 니ᄅᆞ니

왕가의 집이 수리ᄂᆞᆫ 되ᄂᆞᆫ디라

왕개 길ᄒᆡ셔브터 졔 집으로 가기ᄅᆞᆯ 쳥ᄒᆞ거ᄂᆞᆯ

다시 의논ᄒᆞ야 ᄒᆞ리라 ᄒᆞ엿더니

술위 압ᄒᆡ셔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창황이 우ᄉᆞ며

내 손을 잡아 됴히 오냐 ᄒᆞ거ᄂᆞᆯ

내 됴히 오롸 ᄒᆞ고

덕ᄋᆔᄃᆞ려 그 뉜 줄을 무ᄅᆞ니

이 ᄯᆡ 왕개 술위의 ᄂᆞ려 셧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