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이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다만 셕탄 ᄂᆡ로 ᄒᆞ야 머리 알프고 슉이 눅눅ᄒᆞ야

오래 안ᄌᆞ실 길히 업ᄉᆞ니

셕탄이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돌노 ᄆᆞᆫ든 슛티니

이즈음 소산이라

ᄒᆞᆫ번 픠오면 나무숫과 달나

여러 날을 블이 ᄭᅥ지지 아니ᄒᆞ니

이런 고로 이곳은

캉 더이기와 쇠 달호ᄂᆞᆫ ᄃᆡ졍이라 ᄒᆞᄂᆞᆫ 것도

다 셕탄을 ᄡᅳ니

실노 일용의 보ᄇᆡ엿 거시로ᄃᆡ

다만 그 ᄂᆡ 심히 독ᄒᆞ고 누려

쳣번 맛ᄂᆞ 니ᄂᆞᆫ 견ᄃᆡ디 못ᄒᆞ고

심^ᄒᆞ면 혹 어즐ᄒᆞ야 막힌다 ᄒᆞ더라

캉 압ᄒᆡ 블 녓ᄂᆞᆫ 굼기 심히 좁고

그 우ᄒᆡ 벽댱을 덥허시ᄃᆡ

둥근 굼글 ᄯᅮᆲ고

그 굼긔 차관을 믈을 너허 언져시니

믈이 상ᄒᆡ ᄭᅳᆯᄂᆞᆫ지라

이러므로 손이 블의의 와도

ᄃᆡ졉ᄒᆞ기 어렵지 아니ᄒᆞ더라

몬져 문을 나니

문 압ᄒᆡ 반등이 노혓거ᄂᆞᆯ

안져 쉬더니

귀경ᄒᆞᄂᆞᆫ 사람이 잠간 ᄉᆞ이의 슈십 인이 위립ᄒᆞ여

압흘 보디 못ᄒᆞ고

아니고은 ᄂᆡ암ᄉᆡ 만히 나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년년이 드러오니

너ᄒᆡ 여러 번 보아실지라

무삼 귀경이 이시^리오

이리 막아셔시니

답답ᄒᆞ여 못 견ᄃᆡ게 ᄒᆞ여시니

너ᄒᆡ 날을 블상이 넉여

조곰 믈너셔미 엇더ᄒᆞ뇨

그즁 ᄒᆞᆫ 사람이 듯고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야

다 믈너가쟈 ᄒᆞ고 일시의 허여디니

내 말을 공슌이 ᄒᆞ므로 저ᄒᆡ도 ᄭᆡ쳐 드럿거니와

그 허위ᄒᆞᆫ 픙속이 긔특ᄒᆞ더라

븍으로 향ᄒᆞ여 쳔쳔이 가더니

ᄒᆞᆫ 집쇽의셔 면화 ᄐᆞ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드러가니

죵용ᄒᆞᆫ 집의 문을 닷고

사람 ᄒᆞ나히 면화ᄅᆞᆯ ᄐᆞᄃᆡ

활이 별양 크고

손 ᄌᆔᄂᆞᆫ 곳의 줄을 ᄆᆡ여 텬댱의 다라시니

ᄑᆞᆯ이 덜 압흐게 ᄒᆞ^미라

상 우ᄒᆡ ᄡᅡ앗고 면화ᄅᆞᆯ 만히 언쟈

가족 시위ᄅᆞᆯ 면화의 다히고

나무 막ᄌᆞ ᄀᆞᆺ흔 거ᄉᆞᆯ

두어 번 희미히 ᄐᆞ다ᄀᆞ ᄒᆞᆫ 번식 ᄆᆡ이 티니

면홰 허여지ᄃᆡ 공즁의 ᄂᆞᆯ니여 눈 오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잠시의 닙은 군복이 허여ᄒᆞ야디고

활 ᄒᆞᆫ 편 ᄭᅳᆺᄒᆡ 너ᄅᆞ게 홈쳐로 ᄆᆞᆫ들고

그 우ᄒᆡ 열은 가죡을 부쳐시니

크게 칠 젹마다 쾡쾡 ᄒᆞᄂᆞᆫ 븍소ᄅᆡ 나니

그 소ᄅᆡ 나ᄂᆞᆫ 곡졀은 아디 못ᄒᆞᆯ너라

ᄯᅩ ᄒᆞᆫ 푸ᄌᆞ로 드러가니

이ᄂᆞᆫ 나무 그ᄅᆞᆺ ᄑᆞᄂᆞᆫ 푸ᄌᆡ라

교위 탁ᄌᆞ ᄀᆞᆺ흔 온갓 즙믈이 ᄀᆞ득히 ᄡᅡ히고

ᄒᆞᆫ 편의 ᄡᅡ ^ 노흔 관이 여러히 이시ᄃᆡ

더러ᄂᆞᆫ 븕은 칠을 ᄒᆞ고

그 우ᄒᆡ 혹 니금으로 화초ᄅᆞᆯ 그리고

혹 뎐ᄌᆞ로 당호ᄅᆞᆯ ᄡᅥ시니 고이ᄒᆞ더라

ᄑᆞᄂᆞᆫ 신쥬 두어흘 노하시ᄃᆡ

아국 졔도와 ᄃᆡ강 ᄀᆞᆺ흐니

길ᄒᆡ 신쥬 잇ᄂᆞᆫ 곳을 보디 못ᄒᆞᆯ너니

일노 보면 혹 ᄡᅳᄂᆞᆫ 집이 잇ᄂᆞᆫ가 시브더라

네거리 누 밋ᄒᆡ 니ᄅᆞ러

셔편 길노 ᄭᅥᆨ거 ᄂᆞ려가니

이곳은 저ᄌᆡ 더옥 번셩ᄒᆞᆫ디라

길 ᄀᆞ온ᄃᆡ로 댱막을 년ᄒᆞ여 티고

소소ᄒᆞᆫ 즙믈을 버려시니

별양 긔이ᄒᆞᆫ 거ᄉᆞᆫ 업ᄉᆞ나

다 칠이 빗나고 졔되 신신ᄒᆞ야

젼혀 ᄉᆞ람의 ^ 눈을 어리오게 ᄒᆞ엿더라

셔ᄎᆡᆨ 푸ᄌᆞ의 드러가니

다 새로 박은 ᄎᆡᆨ이라

것ᄎᆞ로 보기ᄂᆞᆫ 비록 그ᄅᆞᆺ다오나

판본은 됴흔 거시 젹더라

역관 두어히 드러와 ᄎᆡᆨ을 사ᄂᆞᆫ디라

그 갑 다토ᄂᆞᆫ 거동이

호리ᄅᆞᆯ 앗기고 거ᄌᆞᆺ ᄆᆡᆼ셰와 어리오ᄂᆞᆫ 거동이

극히 고이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그곳의 안ᄌᆞᆫ 줄이 심히 겸연ᄒᆞ거ᄂᆞᆯ

ᄎᆡᆨ ᄒᆞᆫ 딜을 사고쟈 ᄒᆞ다ᄀᆞ

ᄇᆞ리고 몬져 니러나니

내 졸ᄒᆞᆫ 규모로 스ᄉᆞ로 우ᄉᆞᆯ너라

셔편 네거리의 니ᄅᆞ러 남편으로 향ᄒᆞ니

길가ᄒᆡ 푸ᄌᆞ ᄉᆞᄅᆞᆷ들이 내 디나믈 보고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상공은 이리 ^ 오라 ᄒᆞ니

무ᄉᆞᆫ 흥졍ᄒᆞ라 ᄃᆞᆫ니ᄂᆞᆫ가 녁여 그리ᄒᆞ미러라

동편 젹은 골노 드러 대궐 압ᄒᆡ 니ᄅᆞ니

큰 문 압ᄒᆡ 좌우로 패루ᄅᆞᆯ 셰우고

패루 녑흐로 난간 모양으로 븕은 남글 셰워

잡 사람이 못 나들게 ᄒᆞ여시니

패루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ᆫ 아국 홍살문 ᄀᆞᆺ흐ᄃᆡ

우흘 디와로 니고 단쳥을 녕농이 ᄒᆞ엿더라

패루 안흐로 두어 사람이 나들거ᄂᆞᆯ

내 ᄯᅩᄒᆞᆫ 드러가고져 ᄒᆞ야 그 밋ᄒᆡ 니ᄅᆞ니

븍편 집으로셔 ᄒᆞᆫ 환도 ᄎᆞᆫ 갑군이 나와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야 드러가디 말나 ᄒᆞ거ᄂᆞᆯ

머무러 셔고

덕유ᄃᆞ려 다래여 보라 ᄒᆞ^니

덕ᄋᆔ 나아ᄀᆞ ᄀᆞᆯ오ᄃᆡ

우리 됴션 사ᄅᆞᆷ이 년년이 드러와

이 안을 츌닙ᄒᆞ야 귀경ᄒᆞᄂᆞ니

네 어이 ᄉᆞ오나와 이러ᄐᆞᆺ 구ᄂᆞᆫ다

됴흔 쳥심환과 부쳬ᄅᆞᆯ 구치 아닛ᄂᆞᆫ다

갑군이 ᄀᆞᆯ오ᄃᆡ 이곳은 완ᄉᆔ여 머무ᄂᆞᆫ 집이니

어이 경이히 드러가리오 ᄒᆞ고

죵시 허티 아니ᄒᆞ니

완ᄉᆔ여란 말은 황뎨ᄅᆞᆯ 니ᄅᆞ미라

드ᄃᆡ여 남편 길노 도라

동편 패루 압ᄒᆡ 니니ᄅᆞ니

여러 ᄉᆞᄅᆞᆷ이 모혀 안쟈 서로 긔롱ᄒᆞ더니

그즁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덕유ᄅᆞᆯ 보고

평안ᄒᆞ더냐 ᄒᆞ고 심히 반겨 ᄒᆞ니

덕ᄋᆔ 나아ᄀᆞ 손을 잡고 서^로 말ᄒᆞ거ᄂᆞᆯ

내 무ᄅᆞᄃᆡ 이ᄂᆞᆫ 엇던 사ᄅᆞᆷ이뇨

덕ᄋᆔ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대궐 딕흰 관원의 아ᄃᆞᆯ이라

이 ᄉᆞᄅᆞᆷ을 다ᄅᆡ면 대궐 안흘 가히 보리라 ᄒᆞ고

그 ᄉᆞᄅᆞᆷᄃᆞ려 귀경ᄒᆞ고져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니ᄅᆞ니

그 ᄉᆞ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앗ᄀᆞ 드ᄅᆞ니

너ᄒᆡ ᄃᆡ인들이 대궐을 귀경코져 ᄒᆞᄂᆞᆫ디라

우리 부친이 아문의 알외라 가시니

오라디 아냐 도라올 거시오

대인들과 ᄒᆞᆫ번의 드러ᄀᆞ 귀경ᄒᆞ미 맛당ᄒᆞ도다

덕ᄋᆔ ᄀᆞᆯ오ᄃᆡ 이러ᄒᆞ면 기ᄃᆞ리기 어렵지 아니ᄒᆞ거니와

우리 노얘 길가의 오래 안쟛기 어려오니

그ᄃᆡ 집으로 ^ 드러ᄀᆞ ᄉᆔ게 ᄒᆞᆷ이 엇더ᄒᆞ뇨

그 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됴타 ᄒᆞ고

압셔 가며 이리 오라 ᄒᆞ거ᄂᆞᆯ

그 뒤ᄒᆡ ᄯᆞᆯ와 문 압ᄒᆡ 니ᄅᆞ니

그 사ᄅᆞᆷ이 문 밧긔 머므ᄅᆞ고

날을 몬져 드러가라 ᄒᆞ니

손을 몬져 문을 드리믄 븍경 사람의 녜문이라

내 몬져 문을 드러 좌ᄅᆞᆯ 졍ᄒᆞᄆᆡ

쥬인의 셩을 무ᄅᆞ니 김가로라 ᄒᆞ더라

내 이ᄯᆡ 목이 심히 갈ᄒᆞ거ᄂᆞᆯ

덕유ᄃᆞ려 차ᄅᆞᆯ 쳥ᄒᆞ라 ᄒᆞ니

쥬인이 죵을 브ᄅᆞ더니

녑문으로셔 겨집 아ᄒᆡ죵이 나와 말을 듯고 드러가더니

차관의 믈을 녀허 화로의 노코

셕탄을 ^ 픠올ᄉᆡ

덕ᄋᆔ 믈을 ᄯᅥ 셕탄의 ᄲᅮ리니

쥬인이 웃고 ᄀᆞᆯ오ᄃᆡ

븍경을 여러 번 ᄃᆞᆫ니ᄂᆞᆫ 고로

이 묘리ᄅᆞᆯ 아ᄂᆞᆫ도다 ᄒᆞ니

셕탄의 믈을 ᄲᅮ리면 블이 수이 픤다 ᄒᆞ더라

겨집 두어히 문을 여어 보니

그즁 졈은 겨집 둘히 이시ᄃᆡ

의복이 션명ᄒᆞ고 단댱을 녕농이 ᄒᆞ여시니

ᄌᆞᄉᆡᆨ이 ᄯᅩᄒᆞᆫ 졀승ᄒᆞ거ᄂᆞᆯ

덕유ᄃᆞ려 무ᄅᆞ니

ᄒᆞ나흔 쥬인의 안ᄒᆡ오 ᄒᆞ나흔 누의라 ᄒᆞ더라

쥬인이 나히 졈고 심히 경망ᄒᆞᆫ 인물이라

덕유ᄅᆞᆯ ᄃᆞ리고 셔로 욕질ᄒᆞ여 긔롱ᄒᆞ고

ᄯᅩ 막ᄃᆡᄅᆞᆯ 가지고

아국 군노^의 매질ᄒᆞᄂᆞᆫ 모양을 ᄒᆞ니 우ᄉᆞᆸ더라

활 두 댱이 걸녓거ᄂᆞᆯ

보기ᄅᆞᆯ 쳥ᄒᆞ니

쥬인이 즉시 ᄂᆞ리워 쥬고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응당이 활을 ᄡᅩᆯ 거시니 ᄃᆞᄅᆡ여 보라 ᄒᆞ거ᄂᆞᆯ

ᄒᆞ나흘 ᄃᆞᄅᆡ니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활집이 ᄀᆞ장 됴타 ᄒᆞ고

ᄯᅩ ᄒᆞ나흘 다ᄅᆡ라 ᄒᆞ니

셰여 ᄃᆞᄅᆡᆯ 길히 업셔 반만 ᄃᆞᄅᆡ고 노흐니

쥬인이 힘ᄡᅥ 두어번 ᄃᆞᄅᆡ며 이리 다ᄅᆡ라 ᄒᆞ니

힘을 쟈랑ᄒᆞᄂᆞᆫ 의ᄉᆡ러라

살흘 보하지라 ᄒᆞ니

두 낫ᄎᆞᆯ ᄂᆡ여오ᄆᆡ ᄯᅩᄒᆞᆫ 나무살이라

ᄒᆞ나흔 쵹이 업고 ᄒᆞ나흔 촉이 기니

넙은 ^ 거ᄉᆞᆫ 산영의 ᄡᅳ고

긴 거ᄉᆞᆫ ᄡᅡ홈의 ᄡᅳᆫ다 ᄒᆞ더라

탁ᄌᆞ의 남그로 ᄆᆞᆫᄃᆞᆫ 젹은 우리ᄅᆞᆯ 노코

새 둘흘 너허시니

ᄒᆞ나흔 ᄆᆡ초리오

ᄒᆞ나흔 젹고 기시 금빗 ᄀᆞᆺᄒᆞ니

일홈을 모ᄅᆞᆯ너라

ᄇᆞᆯᄇᆞᆯ이 ᄒᆞ나히 이시ᄃᆡ

두 눈이 머럿ᄂᆞᆫ디라

쥬인이 블너 캉 압ᄒᆡ 셰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