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이
문은 이문 모양이오 극히 초초ᄒᆞᄃᆡ
문 안흘 들면
길ᄒᆡ 인믈들과 좌우 저ᄌᆡ의 번화ᄒᆞᆫ 거동이
부ᄉᆞ로 이로 형용티 못ᄒᆞᆯ 거시오
수리ᄅᆞᆯ ᄒᆡᆼᄒᆞ여 남문의 니ᄅᆞ니
토셩브터 이 문의 니ᄅᆞ러
좌우의 져ᄌᆡ로 년ᄒᆞ고
셩문 밧그로 옹셩을 웅장이 ᄊᆞ시니
그 안히 둥그러 ᄉᆞ면으로 ᄇᆡᆨ여 보 되고
옹셩 좌우의 다 문을 ᄂᆡ여 거ᄆᆞᄅᆞᆯ 통ᄒᆞ여시니
셩 놉희ᄂᆞᆫ 칠팔 댱이라
다 벽댱의 회ᄅᆞᆯ 닉여 ᄡᅡᆺᄂᆞᆫ디라
그 빗나고 ᄃᆞᆫᄃᆞᆫᄒᆞ미 인녁의 밋ᄎᆞᆯ ᄇᆡ ^ 아닐 ᄃᆞᆺᄒᆞ더라
셩문을 드니
박셕의 여러 술위 구으ᄂᆞᆫ 소ᄅᆡ 우레 ᄀᆞᆺ고
문 안히 너ᄅᆞ기 서너 길 막ᄃᆡᄅᆞᆯ 족히 두ᄅᆞᆯ 거시로ᄃᆡ
문 둣게 가장 너ᄅᆞ고
드러ᄀᆞᄂᆞᆫ 동안이 깁고 머러
은연이 몸이 구름 속의 드러감 ᄀᆞᆺ흐니
그 웅장ᄒᆞᆫ 졔도ᄂᆞᆫ 일노의 상상ᄒᆞᆯ디라
문 안흐로 드니
쳡쳡ᄒᆞᆫ 졔ᄐᆡᆨ이 구름을 년ᄒᆞ고
층층ᄒᆞᆫ 누각이 ᄂᆡ 속의 희미ᄒᆞ니
그 번화 웅장ᄒᆞᆫ 경ᄉᆡᆨ이 봉셩의 비ᄒᆞ면
ᄯᅩᄒᆞᆫ 여러 ᄇᆡᆨ 층이 더ᄒᆞᆫ디라
왕가ᄅᆞᆯ 미러 술위 아ᄅᆡ ᄂᆞ리오고
술위 ^ 압ᄒᆡ 나안ᄌᆞ 좌우ᄅᆞᆯ 둘너보니
현황ᄒᆞᆫ ᄎᆡᄉᆡᆨ이 눈을 ᄯᅳ디 못ᄒᆞᆯ 듯ᄒᆞ고
사ᄅᆞᆷ의 엇게 셔로 ᄀᆞᆯ니이고
술위 박휘 셔로 브ᄃᆡ이저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금 ᄆᆞᄋᆞᆷ이 놀납고
절노 탄식이 나ᄂᆞᆫ 줄을 ᄭᆡᄃᆞᆺ지 못ᄒᆞᆯ너라
이 문을 드러 ᄇᆡᆨ여 보ᄅᆞᆯ ᄒᆡᆼᄒᆞ여
셔편 골목으로 드러 햐쳐의 니ᄅᆞ니
집이 옹ᄉᆡᆨᄒᆞ고 더러온지라
계뷔 만샹군관을 결곤ᄒᆞ시고 다ᄅᆞᆫ 집을 올무니
쥬인은 ᄐᆡ학 조교 벼ᄉᆞ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세 문을 드러 뎡당의 닐으니
집이 극히 너ᄅᆞ고 즙믈이 샤티ᄒᆞ니
가음^연 집인가 시브더라
술위ᄅᆞᆯ ᄂᆞ리ᄆᆡ 날이 거의 져무럿ᄂᆞᆫ디라
급급히 덕유ᄅᆞᆯ ᄃᆞ리고 큰 길노 나가
몬져 시ᄉᆞᄅᆞᆯ 귀경ᄒᆞᆯᄉᆡ
덕ᄋᆔ 은을 가지고 푸ᄌᆞ의 돈을 밧고려 ᄒᆞ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ᆫ 푸ᄌᆞ의 드러가니
덕유의 아ᄂᆞᆫ 사ᄅᆞᆷ이라
보고 반겨 여러 말을 뭇고 은을 쥬니
저울의 ᄃᆞ라 경즁을 뵈고 쥬판의 쥬ᄅᆞᆯ 두ᄃᆡ
손가락을 ᄒᆞᆫ 번 두로처 수ᄅᆞᆯ 니ᄅᆞ고
즉시 돈을 ᄂᆡ여 주니
그 닉슉ᄒᆞ고 신속ᄒᆞᆫ 거동이 긔특ᄒᆞ더라
네거리의 니ᄅᆞ니 세 층 문누ᄅᆞᆯ 셰우고
아ᄅᆡ층^의 네거리 길흘 인ᄒᆞ여
셩문 모양으로 둥굴게 열십ᄌᆞ 길흘 통ᄒᆞ여시니
집 놉희 셩 문누와 다ᄅᆞ미 업고
졔도와 단쳥은 ᄇᆡ히 빗나니
즁슈ᄒᆞᆫ 지 오ᄅᆡ지 아닌가 시브더라
ᄒᆞᆫ 젼팡의 드러가니
쥬인이 무ᄉᆞᆷ ᄆᆡ매 이실가 ᄒᆞ야
반겨 쳥ᄒᆞ야 안티고
무어ᄉᆞᆯ ᄉᆞ고ᄌᆞ ᄒᆞ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가난ᄒᆞᆫ 사ᄅᆞᆷ이라
ᄆᆡ매ᄒᆞᆯ 거시 업고 다만 귀경코ᄌᆞ ᄃᆞᆫ니노라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무ᄉᆞᆷ 귀경ᄒᆞᆯ 거시 이시리오
내 그 안문을 ᄀᆞᄅᆞ처 ᄀᆞᆯ오ᄃᆡ
져 문을 들면 필연 귀경이 이시리로다
^ 쥬인이 웃고 니러나 드러가라 ᄒᆞ거ᄂᆞᆯ
문을 드니 그 안ᄒᆡ 무슈ᄒᆞᆫ 물화ᄅᆞᆯ ᄡᆞ핫고
아로삭인 창이 다 긔이ᄒᆞᆫ 문희 잇ᄂᆞᆫ 남기오
다 비단으로 ᄇᆞᄅᆞ고 현판을 두로 브쳐
샤치ᄅᆞᆯ 궁극히 ᄒᆞ엿더라
이ᄯᆡ 날이 져무럿ᄂᆞᆫ디라
차ᄅᆞᆯ 권ᄒᆞ려 ᄒᆞᄃᆡ
밧바 못 먹ᄀᆡᆺ노라 ᄒᆞ고 문을 나니
큰 길ᄒᆡ 사ᄅᆞᆷ이 드믈고
여러 젼팡이 일시의 믈화ᄅᆞᆯ 거두고
쳠하의 판댱 맛초ᄂᆞᆫ 소ᄅᆡ 딘동ᄒᆞ더라
잠간 ᄉᆞ이의 소ᄅᆡ 긋치고
각방이 다 거문 판댱을 ᄭᅵ워
올 졔 보던 모양과 ᄀᆞᆺ흐니
이런 녜ᄉᆞ의 일이라도 아국 규모와 엉동ᄒᆞ더라
햐쳐의 도라오니
쥬인의 네 ᄋᆞᄃᆞᆯ이 다 나와 보니
인물이 ᄀᆡᄀᆡ히 쥰슈ᄒᆞ고
아ᄅᆡ로 둘흔 밋쳐 혼인을 못ᄒᆞ엿더라
ᄆᆞᆺ의 셩을 무ᄅᆞ니 나개로라 ᄒᆞ고
말재ᄂᆞᆫ 셩을 무ᄅᆞ니 오개로라 ᄒᆞ니
이ᄂᆞᆫ 만쥬의 픙속이라
둘재ᄅᆞᆯ ᄃᆞ리고
계부 안ᄌᆞ신 캉 아ᄅᆡ 안쟈
여러 말을 뭇더니
븍경 사ᄅᆞᆷ은 다 상ᄒᆡ 거러 안고
바디 가ᄅᆡᄅᆞᆯ 좁게 ᄆᆞᆫᄃᆞ라
죽고려 안기ᄅᆞᆯ 잠시도 어려이 너기니
그 못 견ᄃᆡ여 ᄒᆞᄂᆞᆫ 거동이 우ᄉᆞᆸ더라
저^ᄒᆡ 닑ᄂᆞᆫ ᄎᆡᆨ을 가져오라 ᄒᆞ니
ᄒᆞᆫ 갑 ᄎᆡᆨ을 ᄂᆡ여 와시ᄃᆡ
졔목을 만한ᄉᆞ셔라 ᄒᆞ엿거ᄂᆞᆯ
ᄲᅡ혀 보니 지두의 오랑캐 언문을 ᄀᆞ득이 ᄡᅧᆺ시니
아국 언ᄒᆡ ᄀᆞᆺ흔가 시브더라
두어 역관이 드러왓거ᄂᆞᆯ
이곳 셩지의 장ᄒᆞᆷ과 인믈의 번셩ᄒᆞ믈 서로 니ᄅᆞ더니
ᄒᆞᆫ 역관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년젼의 ᄒᆞᆫ ᄌᆡ샹이 부ᄉᆞ로 드러오더니
이곳의 니ᄅᆞ러 좌ᄅᆞᆯ 뎡ᄒᆞ매
여러 역관이 나아가 문안을 드리ᄃᆡ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무어ᄉᆞᆯ ᄉᆡᆼ각ᄒᆞᄂᆞᆫ 거동이러니
이윽고 다시 니러 안ᄌᆞ며
ᄑᆞᆯ흘 ᄲᅩᆷᄂᆡ고
손으로 공즁을 향ᄒᆞ여 븬 글ᄌᆞᄅᆞᆯ ᄡᅳ며
스ᄉᆞ로 말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심양ᄭᆞ지ᄂᆞᆫ ᄂᆡ 임의 어더 노핫거니와
다만 눌노 ᄒᆞ여곰 딕희게 ᄒᆞ라오
여러 역관이 그 거동을 보고
다 ᄆᆞᄋᆞᆷ의 우ᄉᆞ이 넉이더니
ᄒᆞᆫ 역관이 당돌ᄒᆞᆫ 인물이라
압ᄒᆡ 나아ᄀᆞ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야 ᄀᆞᆯ오ᄃᆡ
극히 황공ᄒᆞ옵거니와 쇼인이 능히 딕흴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
여러 역관이 다 우음을 ᄎᆞᆷ디 못ᄒᆞ여 믈너가니
그 부ᄉᆡ ᄯᅩᄒᆞᆫ 역관의 죠롱ᄒᆞᄂᆞᆫ ᄯᅳᆺ을 ᄭᆡ티ᄃᆡ
웃고 말을 아니 ᄒᆞ니
이 슈작^이 지금가지 뎐ᄒᆞ야 우음이 된다 ᄒᆞ더라
초구일 심양 묵다
나 자ᄂᆞᆫ 캉은 동편의 잇고
븍편의 ᄯᅩᄒᆞᆫ 적은 문이 잇고 렴ᄌᆞᄅᆞᆯ 드리워시니
이ᄂᆞᆫ 내당으로 드러가ᄂᆞᆫ 문이라
렴ᄌᆞ 틈으로 겨집들이 만히 여허보고
겨집 ᄋᆞᄒᆡ ᄒᆞ나히 머리ᄅᆞᆯ ᄭᅡᆨ고
어린 ᄋᆞᄒᆡ ᄒᆞ나흘 안고 셧거ᄂᆞᆯ
내 쥬인ᄃᆞ려 무ᄅᆞᆫᄃᆡ
겨집이 ᄯᅩᄒᆞᆫ 머리ᄅᆞᆯ ᄭᅡᆨᄂᆞᆫ 닐이 업ᄉᆞ니
이ᄂᆞᆫ ᄋᆞᄒᆡ죵이라
머리털을 버혓더니
지금 ᄌᆞ라지 못ᄒᆞ엿ᄂᆞ니라
그 안흔 ᄋᆞᄒᆡᄅᆞᆯ 무ᄅᆞ니
둘재^의 ᄋᆞᄃᆞᆯ이라 ᄒᆞ거ᄂᆞᆯ
ᄃᆞ려오라 ᄒᆞ니
죵이 안고 ᄂᆞ와 캉의 안티거ᄂᆞᆯ
나흘 무ᄅᆞ니 두 설이라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내게 ᄯᅩᄒᆞᆫ 두 설의 ᄋᆞᄃᆞᆯ이 이시니
이 ᄋᆞᄒᆡᄅᆞᆯ 보매 각별이 사랑호아 ᄒᆞ노라 ᄒᆞ니
제 아븨 듯고 ᄀᆞ장 깃거ᄒᆞᄂᆞᆫ ᄉᆞᄉᆡᆨ이 잇더니
렴ᄌᆞ 안ᄒᆡ셔 져문 겨집이 여어보며 닐오ᄃᆡ
ᄉᆡᆼ일을 무ᄅᆞ라 ᄒᆞ니
그 아ᄒᆡ 아븨 날ᄃᆞ려 무ᄅᆞᄃᆡ
그ᄃᆡ ᄋᆞᄃᆞᆯ은 ᄉᆡᆼ일이 어ᄂᆞ ᄃᆞᆯ이뇨
내 ᄀᆞᆯ오ᄃᆡ 이 ᄃᆞᆯ이 첫돌시로ᄃᆡ
이 길흘 드러와 보지 못ᄒᆞ니 궁거워 ᄒᆞ노라
이 아ᄒᆡ ᄉᆡᆼ일은 어ᄂᆞ ᄃᆞᆯ^이뇨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오월이니라
렴ᄌᆞ 안ᄒᆡ셔 ᄯᅩ ᄀᆞᆯ오ᄃᆡ
그 아ᄒᆡ 능히 것ᄂᆞᆫ가 무ᄅᆞ라 ᄒᆞ니
쥬인이 날ᄃᆞ려 뭇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내 집을 ᄯᅥ나올 ᄯᆡ의
겨오 니러셔ᄂᆞᆫ 냥을 보아시니
아직 것지 못ᄒᆞᄂᆞ니라
쥬인이 그 아ᄒᆡᄅᆞᆯ 믈녀 셰우고
압흐로 거러오라 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이 아ᄒᆡᄂᆞᆫ 능히 것ᄂᆞ니라 ᄒᆞ니
이ᄂᆞᆫ 쟈랑코ᄌᆞ ᄒᆞ미러라
두 설 먹은 거ᄉᆞᆯ
그 머리털을 ᄭᅡᆨ고
됴고만 마으락이ᄅᆞᆯ ᄡᅴ워시니
소견이 심히 아니ᄭᅩᆸ고
ᄯᅩ 눈이 별양 크고 둥그러
심히 불양ᄒᆞ야 에엿브지 아니ᄒᆞ^ᄃᆡ
강잉ᄒᆞ야 압ᄒᆡ 안첫더니
그 죵이 안하 문 안흐로 드려가며
문 안ᄒᆡ셔 그 죵을 ᄭᅮ지져
내여다ᄀᆞ 압ᄒᆡ 안쳐 두라 ᄒᆞ니
내 사랑ᄒᆞ야 ᄒᆞᆷ을 보고
겨집의 ᄆᆞᄋᆞᆷ의 심히 두굿겨 ᄒᆞᄂᆞᆫ 거동이러라
그 아ᄒᆡ 말재 아ᄌᆞ비ᄂᆞᆫ 십뉵 셰예 아ᄒᆡ라
족하ᄅᆞᆯ 안고 어ᄅᆞ며 닙 맛초ᄂᆞᆫ 거동이
아국 샤람의 거동과 다름이 업ᄂᆞᆫ지라
내 보고 우ᄉᆞᆫᄃᆡ
그 아ᄒᆡ ᄀᆞᆯ오ᄃᆡ
됴션 사ᄅᆞᆷ도 아ᄒᆡ 닙 맛초기ᄅᆞᆯ ᄒᆞᄂᆞ냐
내 ᄀᆞᆯ오ᄃᆡ 다ᄅᆞᆷ이 업ᄂᆞᆫ니라 ᄒᆞ니
문 안ᄒᆡ 셧ᄂᆞᆫ 겨집들이 셔로 말ᄒᆞ고 다 웃더라
셔편 벽 ^ 우ᄒᆡ 조고만 ᄀᆞᆷ실 모양으로 ᄆᆞᆫ들고
그 안ᄒᆡ 흰 조희의 저ᄒᆡ 언문으로 닐여ᄃᆞᆲ ᄌᆞᄅᆞᆯ 삭여 거러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