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드ᄃᆡ여 완완이 거러 큰 문을 드러가니

두어 사람이 셔시니

다 하인의 모양이오

셔로 ᄭᅥᆺ거 븍으로 즁문을 드니

문 안ᄒᆡ 면댱이 단쳥이 ᄡᅡ혓고

면댱 녑ᄒᆡ ᄑᆡᆼ한님이 셧다ᄀᆞ 마조나와 읍ᄒᆞ고

희미히 우ᄉᆞ며 인ᄉᆞᄒᆞᄂᆞᆫ 거동이 극히 반겨ᄒᆞᄂᆞᆫ 모양이오

면댱을 도라 드러가며

오한님이 섬 아래 셧다ᄀᆞ ᄯᅩᄒᆞᆫ 읍ᄒᆞ야 마즈ᄃᆡ

다 관곡ᄒᆞᆫ 긔ᄉᆡᆨ이라

ᄑᆡᆼ한님이 ^ 날을 읍ᄒᆞ야 몬져 오ᄅᆞ라 ᄒᆞ거ᄂᆞᆯ

내 여러 번 ᄉᆞ양ᄒᆞ다ᄀᆞ 압셔 당으로 오ᄅᆞ니

두 한님이 ᄯᆞᆯ아 올나와 동편 교위ᄅᆞᆯ ᄀᆞᄅᆞ쳐 안기ᄅᆞᆯ 쳥ᄒᆞ니

두어 번 ᄉᆞ양ᄒᆞ다ᄀᆞ 좌ᄅᆞᆯ 졍ᄒᆞ니

두 한님은 셔편 교의의 안ᄌᆞᄃᆡ

오한님이 우ᄒᆡ 안고

ᄀᆞ온ᄃᆡ 놉흔 탁ᄌᆞᄅᆞᆯ 노핫ᄂᆞᆫ지라

몬져 당안흘 둘너보니

너븨 두 간이오 기ᄅᆡ 삼ᄉᆞ 간이오

바닥의 벽댱을 ᄀᆞ랏고

셔편의 간을 막고 문의 비단장을 드리워시니

이ᄂᆞᆫ 쥬인의 자ᄂᆞᆫ 캉인가 시브고

븍편의 큰 문을 ᄂᆡ고 ᄯᅩᄒᆞᆫ 발을 드리워시니

이ᄂᆞᆫ 안흐^로 통ᄒᆞᆫ 문인가 시브고

동편 벽 밋ᄒᆡ 두어 족ᄌᆞᄅᆞᆯ 거러시니

담ᄎᆡ 산슈ᄅᆞᆯ 그려시ᄃᆡ 오랜 그림이오

족ᄌᆞ 아ᄅᆡ로 ᄂᆞᄌᆞᆫ 탁ᄌᆞᄅᆞᆯ 노코

긔이ᄒᆞᆫ 화병을 언져

병 우ᄒᆡ 가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ᄭᅩ잣고

븍편의 탁ᄌᆞ 서너흘 느러노하

약간 문방 즙믈을 버리고

수ᄇᆡᆨ 권 셔ᄎᆡᆨ을 어ᄌᆞ러이 ᄡᅡ핫더라

두어 말노 서로 한훤을 닐윈 후의

사람 ᄒᆞ나히 필연과 죠ᄒᆡ 두어 장을 탁ᄌᆞ 우ᄒᆡ 노커ᄂᆞᆯ

내 몬져 ᄡᅥ ᄀᆞᆯ오ᄃᆡ

됴참 날 궐문 밧긔셔 서로 맛나

아담ᄒᆞᆫ 위의ᄅᆞᆯ 잠간 ᄇᆞ라보고

즁^심의 ᄉᆞ모ᄒᆞ야 어ᄂᆞ날 니ᄌᆞᆯ이오

다만 그ᄯᆡ 총거ᄒᆞ야 머므ᄂᆞᆫ 곳을 ᄌᆞ시 뭇지 못ᄒᆞ얏ᄂᆞᆫ지라

수십 일을 두루 듯보아 어졔야 비로소 아랏ᄂᆞᆫ지라

망녕되믈 닛고 믄득 나아와시니

두 노야ᄂᆞᆫ 고이히 넉이지 말나

두 한님이 다 손을 드러 칭샤ᄒᆞ더라

서로 셩명 칭호ᄅᆞᆯ 므ᄅᆞ니

오한님의 일홈은 샹이오 ᄌᆞᄂᆞᆫ 소헌이오 별호ᄂᆞᆫ 황촌이라 ᄒᆞ고

ᄑᆡᆼ한님의 일홈은 관이오 ᄌᆞᄂᆞᆫ 노의오 별호ᄂᆞᆫ 장ᄉᆞ라

오샹은 삼십구 셰오 ᄑᆡᆼ관은 삼십ᄉᆞ 셰니

두 사람의 얼골을 ᄌᆞ시 보니

다 ^ 얼골이 옥 ᄀᆞᆺ고 단졍 유아ᄒᆞ야 진짓 ᄒᆞᆨᄉᆞ의 픙ᄎᆡ 이시ᄃᆡ

오샹은 져기 안졍ᄒᆞᆫ 셩픔이오

ᄑᆡᆼ관은 잠간 경박ᄒᆞ야

말을 삼가지 아니ᄒᆞ고 ᄌᆡ조ᄅᆞᆯ 견ᄃᆡ지 못ᄒᆞᄂᆞᆫ 거동이니

대져 시쳬 인물이오 원도ᄒᆞᆯ 긔샹이 아니러라

서로 시하와 형뎨 ᄌᆞ녀 슈ᄅᆞᆯ 무ᄅᆞ니

오샹은 영감해오 두 아ᄋᆞ와 두 ᄋᆞᄃᆞᆯ이 잇노라 ᄒᆞ고

ᄑᆡᆼ관은 구경해오 ᄒᆞᆫ 아이 잇고 아ᄃᆞᆯ이 업노라 ᄒᆞ더라

내 두 사람ᄃᆞ려 아ᄃᆞᆯ 수ᄅᆞᆯ 므ᄅᆞᄆᆡ

말노 궁낭이 몃위나 되ᄂᆞ뇨

ᄑᆡᆼ관은 아라듯지 못ᄒᆞ고

오샹이 ᄉᆡᆼ각ᄒᆞ다ᄀᆞ 무ᄅᆞᄃᆡ ^ 아ᄃᆞᆯ이라 ᄒᆞᄂᆞᆫ 말이냐 ᄒᆞ거ᄂᆞᆯ

그러ᄒᆞ다 ᄒᆞ니

둘히 다 웃고 ᄃᆡ졉ᄒᆞᆫ 후의 오샹이 무ᄅᆞᄃᆡ

궁낭이라 닐ᄏᆞᆺᄂᆞᆫ 말을 어이 아랏ᄂᆞ뇨

내 ᄃᆡ답ᄒᆞᄃᆡ 연노의 ᄇᆡ혼 말이로라 ᄒᆞ니

둘이 다 무릅흘 치며 대쇼ᄒᆞ더라

녑ᄒᆡ ᄒᆞᆫ 사람이 셔시ᄃᆡ

나히 졈고 인믈이 ᄀᆞ장 단아ᄒᆞ거ᄂᆞᆯ

무ᄅᆞ니 ᄑᆡᆼ관이 ᄃᆡ답ᄒᆞᄃᆡ

셩은 쥬개니 그ᄃᆡᄅᆞᆯ 귀경코져 ᄒᆞ야 셧ᄂᆞ니라

머리의 ᄯᅩᄒᆞᆫ 금 딩ᄌᆞᄅᆞᆯ 븟쳐거ᄂᆞᆯ

그 벼ᄉᆞᆯ을 무ᄅᆞ니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나의 문ᄉᆡᆼ이라

아직 벼ᄉᆞᆯ이 업고

국ᄌᆞ^감 션ᄇᆡ니

태ᄒᆞᆨ의 머므러 글을 닑ᄂᆞ니라

내 무ᄅᆞᄃᆡ

내 일ᄌᆞᆨ 태ᄒᆞᆨ의 나아가 션ᄇᆡᄅᆞᆯ 귀경코져 ᄒᆞ엿더니

두루 ᄎᆞᄌᆞᄃᆡ ᄒᆞᆫ 사람을 보지 못ᄒᆞ니 무ᄉᆞᆷ 연괴뇨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션ᄇᆡ 슈ᄇᆡᆨ이 이시ᄃᆡ

다 태ᄒᆞᆨ 마ᄌᆞᆫ 편 남편ᄒᆞᆨ의 머므ᄂᆞ니라

이ᄯᆡ 차ᄅᆞᆯ 나오고

ᄑᆡᆼ관이 친히 그ᄅᆞᄉᆞᆯ 드러 권ᄒᆞ고

사람을 블너 담배ᄅᆞᆯ 담아 년ᄒᆞ야 드리더라

쇼년 ᄒᆞ나히 나와 쥬가와 ᄒᆞᆫ가지로 셧거ᄂᆞᆯ

무ᄅᆞ니 ᄑᆡᆼ관의 ᄉᆞ촌 아이라

의복이 션명ᄒᆞ고 얼골이 ᄯᅩᄒᆞᆫ 단졍ᄒᆞ더라

ᄑᆡᆼ관이 내 벼^ᄉᆞᆯ을 뭇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나ᄂᆞᆫ 벼ᄉᆞᆯ이 업ᄂᆞᆫ 사람이라

맛ᄎᆞᆷ 숙부의 ᄉᆞ신 길을 인연ᄒᆞ야

군관 명호ᄅᆞᆯ 비러 즁국을 귀경코ᄌᆞ ᄒᆞ노라

과거ᄅᆞᆯ ᄒᆞ엿ᄂᆞ냐 뭇거ᄂᆞᆯ

내 ᄃᆡ답ᄒᆞᄃᆡ

약간 과공을 슝샹ᄒᆞᄃᆡ 지금 닐우지 못ᄒᆞ얏노라

아국 과거업을 뭇거ᄂᆞᆯ

대강 ᄃᆡ답ᄒᆞ니 ᄑᆡᆼ관이 ᄯᅩ 무ᄅᆞᄃᆡ

이번 길흘 도라가면 무삼 벼ᄉᆞᆯ과 샹이 잇ᄂᆞ냐

내 ᄀᆞᆯ오ᄃᆡ 그런 일이 업ᄉᆞᆯ ᄲᅳᆫ 아니라

나ᄂᆞᆫ 벼ᄉᆞᆯ과 샹을 구ᄒᆞ야 드러온 ᄉᆞ람이 아니로라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귀국은 무^ᄉᆞᆷ 글을 닑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젼혀 즁국 글을 슝샹ᄒᆞ니

뉵경과 ᄉᆞ긔ᄅᆞᆯ 닑어 즁국과 다름이 업ᄂᆞ니라

ᄑᆡᆼ관이 무ᄅᆞᄃᆡ 귀국의 별노 ᄆᆞᆫᄃᆞᆫ 글ᄌᆡ 잇ᄂᆞ냐

내 ᄀᆞᆯ오ᄃᆡ

언문이 이시니

만쥬 언문과 비록 글ᄌᆞᄂᆞᆫ 다르나 ᄡᅳᄂᆞᆫ 곳ᄌᆞᆫ 머지 아니ᄒᆞ니라

ᄯᅩ 무ᄅᆞᄃᆡ 긔ᄌᆞ의 ᄌᆞ손이 오히려 잇ᄂᆞ냐

내 ᄃᆡ답ᄒᆞᄃᆡ 평양의 긔ᄌᆞ의 분묘와 ᄉᆞ당이 이시니

그 ᄌᆞ손을 딕희여 벼ᄉᆞᆯ과 녹을 ᄃᆡ로 잇ᄂᆞ니

ᄌᆞ손은 세 셩이 이셔 ᄀᆞ장 번셩ᄒᆞ니라

ᄯᅩ 무ᄅᆞᄃᆡ 귀국의 ᄒᆞᆨ문^이 졔일 놉흔 사람을 눌을 니ᄅᆞ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ᄒᆞᆨ문이 일홈은 ᄒᆞᆫ가지나 실은 셰 가지 분별이 이시니

의리의 ᄒᆞᆨ문과 경윤의 ᄒᆞᆨ문과 문댱의 ᄒᆞᆨ문이라

그ᄃᆡ 무ᄅᆞ믄 어ᄂᆞ ᄒᆞᆨ문이뇨

이ᄯᆡ 내 말노 니ᄅᆞᆫᄃᆡ

ᄑᆡᆼ관이 우ᄉᆞ며 니ᄅᆞᄃᆡ

이 세 가지 일홈이 근본은 ᄒᆞᆫ가지니

그ᄃᆡ ᄂᆞᆫ화 니ᄅᆞ믄 무ᄉᆞᆷ 의ᄉᆡ뇨

내 우셔 ᄀᆞᆯ오ᄃᆡ

ᄒᆞᆨ문이 엇지 두셰 가지로 ᄂᆞᆫ홀 거시 이시며

진짓 의리의 ᄒᆞᆨ문을 슝샹ᄒᆞ면

경뉸과 문댱은 그 ᄀᆞ온ᄃᆡ 나지 아닐 거시로ᄃᆡ

셰 ᄒᆞᆨ문은 ^ 근본을 아지 못ᄒᆞ고

이 셰 가지로 각각 표쥰을 셰워 ᄒᆞ나흘 놉히ᄆᆡ 둘흘 일ᄂᆞ니

이러므로 문댱의 ᄒᆞᆨ문은

넉넉ᄒᆞᆷ을 쟈랑ᄒᆞ고 공교ᄒᆞ믈 ᄃᆞ토아

브졀업ᄉᆞᆫ 부조ᄅᆞᆯ 슝샹ᄒᆞ고

경뉸의 ᄒᆞᆨ문은

ᄌᆡ믈을 모흐고 군ᄉᆞᄅᆞᆯ ᄃᆞ사려

구차히 공 일우기ᄅᆞᆯ 슝샹ᄒᆞ고

의리의 ᄒᆞᆨ문은

말노 셩명의 묘리ᄅᆞᆯ 닐ᄏᆞᆺ고

글노 졍쥬의 의논을 모방ᄒᆞᄃᆡ

베플 ᄌᆡ조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덥흘 ᄒᆡᆼ실을 닥지 아니ᄒᆞ야

공현이 ᄉᆡᆼᄉᆞ의 헛닐홈을 도^적ᄒᆞᄂᆞᆫ 줄을 애ᄃᆞᆯ나 ᄒᆞᄂᆞᆫ지라

그ᄃᆡ 무ᄅᆞ믈 당ᄒᆞ매

그ᄃᆡ의 ᄆᆞᄋᆞᆷ을 모ᄅᆞᄂᆞᆫ 고로

소견을 알고저 ᄒᆞ야

세 가지ᄅᆞᆯ ᄂᆞᆫ화 소견을 알고져 ᄒᆞ얏더니

그ᄃᆡ ᄃᆡ답을 드ᄅᆞ니

ᄒᆞᆨ문의 근본을 깁히 아ᄂᆞ니

그윽이 탄샹ᄒᆞ믈 이긔지 못ᄒᆞ노라

두 사람이 다 크게 웃고 됴흔 말이라 여러 번 닐컷더라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그ᄃᆡ의 의논은 그러ᄒᆞ거니와

이 세 가지 ᄒᆞᆨ문을 각각 니ᄅᆞ면 어ᄂᆡ 사람을 일ᄏᆞᆺ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아국이 문ᄒᆞᆨ을 슝샹ᄒᆞ야

이런 ᄒᆞᆨ문을 일^ᄏᆞᄅᆞᆯ 사람이 손으로 헤지 못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창졸의 ᄒᆞᆫ두 사람을 결단ᄒᆞ야 니ᄅᆞ지 못ᄒᆞ노라

두 사람이 다 웃더라

내 무ᄅᆞᄃᆡ

즁국 ᄒᆞᆨ문의 종댱으로 일ᄏᆞᆺᄂᆞᆫ 사람이 본됴 이후ᄂᆞᆫ 눌을 니ᄅᆞᄂᆞ뇨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탕빈과 뉵농기 두 사람을 니ᄅᆞᄂᆞ니

탕빈은 하람 슈ᄌᆔ ᄉᆞᄅᆞᆷ이오

뉵농기ᄂᆞᆫ 졀강 호ᄌᆔ 사람이라

내 무ᄅᆞᄃᆡ

즉금 황셩 안ᄒᆡ도 글을 닑어 몸을 닭고 벼ᄉᆞᆯ을 구티 앗닛ᄂᆞᆫ 사람이 잇ᄂᆞ냐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셔방의ᄂᆞᆫ 일ᄏᆞᄅᆞᆯ 사람이 만히 이시^ᄃᆡ

경셩의 나아오ᄂᆞᆫ 이ᄂᆞᆫ 다 이달을 구ᄒᆞ고

이런 사람은 오ᄂᆞᆫ 일이 업ᄂᆞ니라 ᄒᆞ더라

ᄑᆡᆼ관이 무ᄅᆞᄃᆡ 무ᄉᆞᆷ 셔ᄎᆡᆨ을 사가ᄂ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ᄃᆡ답ᄒᆞᄃᆡ 나ᄂᆞᆫ 가난ᄒᆞᆫ 션ᄇᆡ라

비록 보암ᄌᆞᆨᄒᆞᆫ 셔ᄎᆡᆨ이 이셔도 갑시 업서 사지 못ᄒᆞ노라 ᄒᆞ고

탁ᄌᆞ 우ᄒᆡ 새 ᄎᆡᆨ 두 벌을 노핫ᄂᆞᆫ지라

무ᄅᆞ니 ᄒᆞ나흔 두시오 ᄒᆞ나흔 좌편이오

동편의 열아믄 갑 ᄎᆡᆨ을 ᄡᅡ핫거ᄂᆞᆯ

그 닐홈을 무ᄅᆞ니 외ᄉᆡᆼ지셔라 ᄒᆞ니

아국 예지승남 ᄀᆞᄐᆞᆫ ᄎᆡᆨ이라

ᄒᆞᆫ 갑을 보아지라 ᄒᆞ니

ᄑᆡᆼ관이 손조 ^ ᄒᆞᆫ 갑을 드러다ᄀᆞ 뵈니

졀강 산쳔 인믈을 긔록ᄒᆞᆫ 거시라

ᄑᆡᆼ관이 ᄀᆞᆯ오ᄃᆡ

본됴 일통지ᄅᆞᆯ 그ᄅᆞᆫ 거시 만타 ᄒᆞ야

ᄇᆞ야흐로 황샹이 여러 문신을 명ᄒᆞ야 즁슈ᄒᆞᄂᆞᆫ지라

우리 둘히 그 소임의 참예ᄒᆞ얏ᄂᆞᆫ 고로 이 ᄎᆡᆨ을 두엇노라 ᄒᆞ더라

븍편 문 안ᄒᆡ 사람의 소리 잇고

발 틈으로 여어보ᄂᆞᆫ 거동이 잇더니

ᄑᆡᆼ가 쇼년이 발 안흐로셔 서너 ᄉᆞᆯ 아ᄒᆡᄅᆞᆯ 안아 ᄂᆡ여오니

오샹이 웃고 그 아ᄒᆡᄅᆞᆯ 안아 무ᄅᆞᆸᄒᆡ 언져 희롱ᄒᆞ며 날ᄃᆞ려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쥬인의 ᄯᆞᆯ이라 ^ ᄒᆞ거ᄂᆞᆯ 그

샹을 보니 미목이 ᄀᆞ장 소명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