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일
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일
이십오일 븍셩 밧긔 가다
식후의 평즁을 언약ᄒᆞ야 븍편 셩 밧글 귀경코ᄌᆞ ᄒᆞᆯᄉᆡ
덕유ᄅᆞᆯ 보ᄂᆡ여 방뇨군관의 나귀ᄅᆞᆯ 진가의 푸ᄌᆞ로 가져오라 ᄒᆞ고
셰팔을 ᄃᆞ리고 아문의 니ᄅᆞ니
오림포와 셔종현이 잇거ᄂᆞᆯ
나아가 읍ᄒᆞ고 닐오ᄃᆡ
어졔 쳬례ᄅᆞᆯ 모ᄅᆞ고 망녕되이 몽고관을 드러가
여러 노야들의 념녀ᄅᆞᆯ ᄭᅵ치니
극히 블안ᄒᆞ여 ᄒᆞ노라
두 통관이 ᄀᆞᆯ오ᄃᆡ
어졔 김판ᄉᆞᄅᆞᆯ 보고 그 연고^ᄅᆞᆯ 임의 닐너시니
엇지 블안ᄒᆞᆷ이 이시리오
몽고ᄂᆞᆫ 녜법이 전혀 업고 셩식이 블냥ᄒᆞ니
궁ᄌᆞ의게 혹 욕된 일이 이실가 념녀ᄒᆞᆷ이오
다른 ᄯᅳᆺ이 업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셩인이 니ᄅᆞ시ᄃᆡ
말이 츙신ᄒᆞ고 ᄒᆡᆼ실이 독경ᄒᆞ면
비록 만ᄆᆡᆨ의 나라히라도 ᄒᆡᆼ신이 어렵지 아니타 ᄒᆞ여 계시니
졔 비록 녜법이 업ᄉᆞ나
즘ᄉᆡᆼ과 다ᄅᆞ미 업ᄉᆞ니 죡가ᄒᆞᆯ 거시 이시며
내 언ᄒᆡᆼ을 극진이 조심ᄒᆞ면
져도 사람의 ᄆᆞᄋᆞᆷ을 가져시니
엇지 연고 업ᄉᆞᆫ 포악을 부리리오
나ᄂᆞᆫ 션ᄇᆡ의 사람이라 언ᄒᆡᆼ을 삼가고
사람을 만나면
졔 인픔을 ᄯᆞ라 가며 각각 ᄃᆡ졉ᄒᆞᄂᆞᆫ 인ᄉᆞ의 젼혀 어긔지 아니ᄒᆞ니
이후ᄂᆞᆫ 아모ᄃᆡ로 갈지라도
의외의 뇨단을 니ᄅᆞ켜 노야들의 근심을 ᄭᅵ치지 아니리니
념녀ᄅᆞᆯ 노흐라 ᄒᆞ니
두 통관이 다 웃고
오림푀 ᄀᆞᆯ오ᄃᆡ
다른 사람의 츌닙은 과연 방심치 못ᄒᆞ거니와
궁ᄌᆞᄂᆞᆫ 녜법을 아ᄂᆞᆫ 사람이라
엇지 념녀ᄒᆞᆷ이 이시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노야들의 방심ᄒᆞ미 이시면 내 ᄯᅩᄒᆞᆫ 방심ᄒᆞ리라 ᄒᆞ니
두 통관이며 녑ᄒᆡ 션 여러 역관들^이 다 대쇼ᄒᆞ더라
큰 문을 나 진가의 푸ᄌᆞ의 니ᄅᆞ니
진개 반겨 맛고 차ᄅᆞᆯ 나오거ᄂᆞᆯ
한훤을 파ᄒᆞᆫ 후의 내 ᄀᆞᆯ오ᄃᆡ
저즈음ᄭᅴ 관문 밧긔셔 셔로 만나ᄃᆡ
사람이 만흔지라
슈작이 번거ᄒᆞ여 니ᄅᆞᄂᆞᆫ 말을 ᄃᆡ답지 못ᄒᆞ여시니
샹공이 필연 고이히 넉여시리로다
외국 사람이 ᄌᆞ연 조심이 만흔 연괴오
샹공을 감히 업수히 넉인 ᄯᅳᆺ이 아니니
그런 줄을 아ᄂᆞᆫ다
진개 ᄀᆞᆯ오ᄃᆡ
엇지 모ᄅᆞ리오
ᄒᆞ믈며 젼가의 니ᄅᆞᄂᆞᆫ 말을 드러시니
엇지 일회나 의심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이시리오 ᄒᆞ고
ᄯᅩ ᄀᆞᆯ오ᄃᆡ
여여^의게셔 편지와 면피 온 거시 이시니 엇지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그 편지ᄅᆞᆯ 몬져 가져오라 ᄒᆞ야 펴 보니
그 편지의 ᄒᆞ야시ᄃᆡ
밧드러 한믁을 어드니
ᄇᆞ람 속의 깁흔 향긔오
ᄯᅩ 여러 가지 믈건이 극히 보ᄇᆡ로와 심히 아ᄅᆞᆷ다오니
삼가 샤례ᄒᆞ노라
져즈음ᄭᅴ 진형으로 인연ᄒᆞ여 ᄉᆞᆯ피믈 ᄇᆞ랏더니
맛ᄎᆞᆷ내 졍셩을 펴지 못ᄒᆞ니
엇지 애ᄃᆞᆲ지 아니ᄒᆞ리오
후ᄒᆞᆫ ᄯᅳᆺ을 ᄃᆡ답지 못ᄒᆞ고
두어 가지 믈건으로 아직 ᄆᆞᄋᆞᆷ을 표ᄒᆞᄂᆞ니
다시 ᄉᆞᆯ피^믈 ᄇᆞ라노라
납금대하포 ᄒᆞᆫ ᄡᅡᆼ
납사요ᄌᆞ하포 ᄒᆞᆫ ᄡᅡᆼ
원앙하포 ᄒᆞᆫ ᄡᅡᆼ
하포ᄂᆞᆫ 다 주머니를 니ᄅᆞᆷ이라
태평쇼하포 ᄒᆞᆫ ᄡᅡᆼ
남필휘호 ᄒᆞᆫ 갑
남방셔 ᄆᆞᆫᄃᆞᆫ 부시라 말이라
ᄌᆞ옥광하믁 ᄒᆞᆫ 갑
자옥광은 먹 일홈이라
고양셩쟝준예믁 ᄒᆞᆫ 갑
준예믁도 먹 일홈이라
단연침니 ᄒᆞᆫ 방
침니ᄂᆞᆫ 단ᄌᆔ 별 일홈이라
아래 냥흔 두 ᄌᆞᄅᆞᆯ ᄡᅥ시니 왕ᄌᆞ의 일홈이라
보^기ᄅᆞᆯ ᄆᆞᆺᄎᆞ매 진가ᄃᆞ려 닐오ᄃᆡ
내 처음의 면피를 보ᄂᆡ면 여여의 후ᄒᆞᆫ ᄃᆡ졉을 갑고져 ᄒᆞᆷ이니
이런 여러 가지 보믈을 엇지 바드리오
진개 ᄀᆞᆯ오ᄃᆡ
궁ᄌᆡ 임의 보ᄂᆡᆫ 거시 이시니
엇지 여여의 보ᄂᆡᆫ 거ᄉᆞᆯ 홀노 밧지 아니ᄒᆞ리오
여예 궁ᄌᆞ의 보ᄂᆡᆫ 거ᄉᆞᆯ 밧고 ᄀᆞ장 ᄀᆞᆷ격ᄒᆞ야 즉시 보ᄂᆡᆫ 거시 잇더니
궁ᄌᆡ 즐겨 밧지 아니믈 듯고 대단이 무안ᄒᆞ야
궁ᄌᆞ의 편지와 보ᄂᆡᆫ 거ᄉᆞᆯ 도로 가져가라 ᄒᆞ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궁ᄌᆞ는 외국 션ᄇᆡ라
보ᄇᆡ의 비단을 ᄡᅳᆯ ᄃᆡ 업ᄉᆞᆯ 거시오
ᄯᅩ 됴션의 문 잇ᄂᆞᆫ 비단을 ^ 금녕이 이시니
밧지 아니ᄒᆞᆷ이 고이티 아닌지라
다만 필믁과 벼로돌이 이시면
이ᄂᆞᆫ 션ᄇᆡ 즙믈이라
필연 ᄉᆞ양티 아니리라 ᄒᆞ니
여예 듯고 이거ᄉᆞᆯ ᄂᆡ여 봉ᄒᆞ야 날을 맛디며
브ᄃᆡ 젼ᄒᆞ야 밧게 ᄒᆞ라 ᄒᆞ던 거시니
만일 밧지 아니면
궁ᄌᆞ의 보ᄂᆡᆫ 거시 도로 올 거시오
나의 ᄂᆞᆺ치 업ᄉᆞ리라 ᄒᆞ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그러ᄒᆞ면 내 엇지 아니 바드리오 ᄒᆞ고
편지ᄂᆞᆫ 젼ᄃᆡ의 감초고
봉믈은 두엇다ᄀᆞ 젼가ᄅᆞᆯ 쥬어 져녁의 관으로 드려보ᄂᆡ라 ᄒᆞ니
진개 ᄯᅩ ᄀᆞᆯ오ᄃᆡ
봉믈 즁의 쥰예믁 ᄒᆞᆫ 장은 명^됴 젹 구믈이오
사람의 헌 ᄃᆡ ᄀᆞ라 ᄇᆞᄅᆞ면 신효ᄒᆞ니
여예 봉ᄒᆞ며 닐오ᄃᆡ
이 먹이 형톄 극히 젹고
ᄡᅳ기ᄅᆞᆯ 당ᄒᆞ야ᄂᆞᆫ 다른 먹의 밋지 못ᄒᆞ리니
필연 즁국의 구믈인 줄을 모ᄅᆞ고
봉ᄒᆞᆫ 거ᄉᆞᆯ 필치매 우ᄉᆞ며
이거ᄉᆞᆯ 엇지 사람을 주ᄂᆞ뇨 ᄒᆞ리니
엇지 민망치 아니리오 ᄒᆞ니
궁ᄌᆡ 그 먹을 브ᄃᆡ 등한이 보지 말나 ᄒᆞ더라
평즁이 미조차 왓거ᄂᆞᆯ
나ᄂᆞᆫ 나귀를 ᄐᆞ고 평즁은 ᄆᆞᆯ을 ᄐᆞ
ᄒᆞᆫ가지로 뎡양문 안흐로 조챠 회ᄌᆞ국 사람 머므ᄂᆞᆫ 곳을 디나 셔로 큰 길흘 나니
남으로 션무문^을 통ᄒᆞ얏ᄂᆞᆫ지라
븍으로 ᄭᅥᆺ거 셔화문을 디나 ᄉᆞ패루의 니ᄅᆞ니
대져 황셩 안ᄒᆡ 동셔로 십ᄌᆞ거리ᄅᆞᆯ 님ᄒᆞ야
네 어귀의 각각 패루ᄅᆞᆯ 셰워시니
일홈을 ᄉᆞ패루라 ᄒᆞᄂᆞᆫ지라
이곳은 셔편 ᄉᆞ패루니
좌우의 시ᄉᆡ 극히 번셩ᄒᆞ고
네 어귀의 다 각각 쥬루ᄅᆞᆯ 지어시ᄃᆡ
공즁의 표묘ᄒᆞᆫ 난간이 길흘 님ᄒᆞ여 녕농ᄒᆞᆫ ᄎᆡᄉᆡᆨ이 셔로 ᄇᆞᄋᆡ고
누 우흔 교위와 탁ᄌᆞ를 주줄이 노코
여러 사람들이 반ᄎᆔᄒᆞᆫ 얼골의 잔을 젼ᄒᆞ여 셔로 술을 권ᄒᆞ고
누 아래ᄂᆞᆫ 수안장의 ᄉᆞᆯᄯᅵᆫ ᄆᆞᆯ을 드리온 버들의 ^ 곳곳이 ᄆᆡ야시니
진짓 즁국의 번화ᄒᆞᆫ 긔샹이러라
년ᄒᆞ야 큰 길흘 조ᄎᆞ 븍으로 ᄒᆡᆼᄒᆞᆯᄉᆡ
길 ᄀᆞ온ᄃᆡ로 댱나모 세흘 뭇거 년ᄒᆞ야 셰우고 삿기를 늘워 ᄆᆡ야시니
ᄒᆡᆼ인이 ᄀᆞ온ᄃᆡ로 ᄃᆞᆫ니지 못ᄒᆞ게 ᄒᆞᆷ이오
좌우로 통의 믈을 담아 년ᄒᆞ야 ᄲᅳ려
몬ᄌᆔᄅᆞᆯ 나지 아니케 ᄒᆞ더라
길ᄀᆞ의 번화ᄒᆞᆫ 거동은 니로 긔록지 못ᄒᆞᄃᆡ
ᄒᆞᆫ 곳의 사람이 무수히 모혀 안고
ᄀᆞ온ᄃᆡ 교위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외로이 안자
ᄒᆞᆫ 손의 ᄎᆡᆨ을 들고 소ᄅᆡᄅᆞᆯ 놉혀 닐그니
이ᄂᆞᆫ 소셜을 닑어 갑ᄉᆞᆯ 밧ᄂᆞᆫ 사^람이라
뭇사람이 귀ᄅᆞᆯ 기우리고 듯다ᄀᆞ
말이 우ᄉᆞᆫ 곳의 니ᄅᆞ면
일시의 크게 웃고
여러 사람의 웃ᄂᆞᆫ 양을 보면
더옥 소ᄅᆡᄅᆞᆯ 놉히며 즛ᄂᆡ여 닑ᄂᆞᆫ 거동이 우ᄉᆞᆸ더라
큰 ᄃᆞ리ᄅᆞᆯ 건너니
이ᄂᆞᆫ 오룡뎡 하ᄅᆔ오 궁셩 ᄒᆡᄌᆞᄅᆞᆯ 드러가ᄂᆞᆫ 믈이라
ᄀᆡ쳔 언덕은 다 남글 ᄲᆡᆨᄲᆡᆨ이 ᄭᅩᆺ자 믄허지지 아니케 ᄒᆞ고
언덕 우흔 버들을 심거 ᄀᆞ을 보지 못ᄒᆞ니
ᄯᅩᄒᆞᆫ 귀경이오
ᄃᆞ리ᄅᆞᆯ 건너 븍으로 ᄇᆞ라보매
ᄒᆞᆫ ᄡᅣᆼ 놉흔 집이 반공의 ᄲᅡ혀나
바다 ᄀᆞ온ᄃᆡ 신누 모양이라
셔편은 고뤼니 븍을 ᄃᆞ랏고
동^편은 죵뉘니 인뎡을 ᄃᆞ랏ᄂᆞᆫ지라
그 밋ᄒᆡ 니ᄅᆞ러 졔도를 ᄌᆞ시 보니 세 층 집이로ᄃᆡ
놉희ᄂᆞᆫ ᄇᆡᆨ 댱이 넘을 거시오
길 ᄀᆞ온ᄃᆡ 네모진 담을 에워시니
ᄉᆞ방이 ᄇᆡᆨ여 뵈오 당즁ᄒᆞ야
두어 길 ᄃᆡᄅᆞᆯ 무으고
ᄃᆡ 우ᄒᆡ 집을 지어시ᄃᆡ
아래 층의 네 편으로 통ᄒᆞ여 각각 무지게 문이 이시ᄃᆡ
문ᄧᅡᆨ은 베프디 아니ᄒᆞ고
샹층은 ᄉᆞ면으로 난간을 둘너시ᄃᆡ
다 옥 ᄀᆞᆺ흔 흰 돌노 긔이ᄒᆞᆫ 믈샹을 삭여 ᄭᅮ몃ᄂᆞᆫ지라
아ᄅᆡ셔 ᄇᆞ라보ᄆᆡ
비록 ᄌᆞ시 보지 못ᄒᆞ나
결단코 인역의 밋^ᄎᆞᆯ 배 아닐 ᄃᆞᆺᄒᆞ더라
그 우ᄒᆡ 올나 난간을 의지ᄒᆞ야 셩즁을 ᄇᆞ라보면
필연 댱ᄒᆞᆫ 귀경이 될 거시로ᄃᆡ
밧겻 담의 두 편으로 문을 ᄂᆡ여 엄히 잠갓고
그 우ᄒᆡ 오ᄅᆞ면 황셩이 압닙ᄒᆞᆯ지라
사람을 금ᄒᆞᄃᆞᆺ ᄒᆞ거ᄂᆞᆯ
이윽이 귀경ᄒᆞ다가 셔로 ᄭᅥᆺ거 ᄒᆞᆫ 곳의 니ᄅᆞ니
큰 문의 호국ᄉᆞ 세 ᄌᆞᄅᆞᆯ ᄡᅳ고
문 안ᄒᆡ 사람이 무수히 모혀시니
셰팔이 닐오ᄃᆡ
젼브터 댱이 모히여 믈화ᄅᆞᆯ ᄆᆡ매ᄒᆞᄃᆡ
늉복ᄉᆞ의 밋지 못ᄒᆞ고
시방은 거의 파ᄒᆞᆯ ᄯᆡ라 볼 거시 업다 ᄒᆞ거ᄂᆞᆯ
그저 지나갈ᄉᆡ
이즈음은 연 ᄂᆞᆯ니ᄂᆞᆫ ᄋᆞᄒᆡ들이 더옥 만흐니
ᄎᆡᄉᆡᆨ 조희로 온갓 ᄂᆞᆯ즘ᄉᆡᆼ의 모양을 ᄆᆞᆫᄃ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