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이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여러 역관들과 귀경ᄒᆞᄂᆞᆫ 하인들이 다 놀나 차탄ᄒᆞᄃᆡ

혹 심약ᄒᆞᆫ 사람이라 일ᄏᆞᆺ고

혹 다졍ᄒᆞᆫ 인픔이라 일ᄏᆞᆺ고

혹 강ᄀᆡᄒᆞ야 유심ᄒᆞᆫ 션ᄇᆡ라 일ᄏᆞᆺ고

혹 닐오ᄃᆡ 됴션의 관을 보고 머리 ᄭᅡᆺ근 줄을 셜워ᄒᆞᆫ다 ᄒᆞ니

여러 사람의 말이 ᄀᆞᆺ지 아니나

대져 녯사람의 말을 겸ᄒᆞ야 이 지경의 니ᄅᆞᄂᆞᆫ가 시브더라

내 ᄀᆞᆯ오ᄃᆡ

녯사람이 닐오ᄃᆡ

울고져 ᄒᆞ면 부인의 갓갑다 ᄒᆞ여시니

반형의 이 거조ᄂᆞᆫ 너^모 과ᄒᆞ지 아니ᄒᆞ냐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ᄆᆞᄋᆞᆷ이 약ᄒᆞ야 궁ᄌᆞ의 우ᄉᆞ미 고이치 아니ᄒᆞ나

ᄯᅩᄒᆞᆫ 졍니의 금치 못ᄒᆞᆯ 일이라

필연 이 ᄆᆞᄋᆞᆷ을 짐작ᄒᆞ려니와

다ᄅᆞᆫ 사람이 이 말을 드ᄅᆞᄆᆡ

엇지 고이히 넉이지 아니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울고ᄌᆞ ᄒᆞ여도 ᄎᆞᆷ을 ᄯᆞᄅᆞᆷ이오

코히 싀믈 금치 못ᄒᆞᆯ지라

실노 평ᄉᆡᆼ의 이런 경계ᄅᆞᆯ 당치 못ᄒᆞ엿노라

두 사람이 거믄고ᄅᆞᆯ 보고 일홈을 뭇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동국 거믄괴라

약간 ᄐᆞᄂᆞᆫ 법을 아ᄂᆞᆫ 고로

먼 ^ 길ᄒᆡ ᄀᆡᆨ회ᄅᆞᆯ 위로코ᄌᆞ ᄒᆞ여 가져왓노라

두 사람이 ᄒᆞᆫ번 듯기ᄅᆞᆯ 쳥ᄒᆞ니

이ᄯᆡ의 평즁이 ᄇᆞ야흐로 운을 ᄂᆡ야 시ᄅᆞᆯ 창화ᄒᆞ고ᄌᆞ ᄒᆞᄂᆞᆫ지라

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시ᄅᆞᆯ 아지 못ᄒᆞ니

쳥컨ᄃᆡ 거믄고로 ᄃᆡ신ᄒᆞ리라 ᄒᆞ니

두 사람이 다 웃더라

드ᄃᆡ여 줄을 골나 평됴 ᄒᆞᆫ 곡조ᄅᆞᆯ 완완이 ᄐᆞ더니

반ᄉᆡᆼ이 소ᄅᆡᄅᆞᆯ 드ᄅᆞᄆᆡ 다시 눈믈을 흘니고

머리ᄅᆞᆯ 수겨 견ᄃᆡ지 못ᄒᆞᄂᆞᆫ 거동이라

내 ᄯᅩᄒᆞᆫ 그 거동을 보매 ᄌᆞ연 ᄆᆞᄋᆞᆷ이 편치 못ᄒᆞ고

혹 거믄고 소ᄅᆡ 져의 슬픈 ᄆᆞᄋᆞᆷ을 더옥 ^ 움ᄌᆞᆨ일가 ᄒᆞ여

ᄒᆞᆫ 곡됴ᄅᆞᆯ 일우매 거믄고ᄅᆞᆯ 믈니고 ᄀᆞᆯ오ᄃᆡ

동이의 더러온 픙ᄂᆔ라

엇지 죡히 군ᄌᆞ의 드ᄅᆞ믈 번거로이 ᄒᆞ리오

반ᄉᆡᆼ이 눈믈을 ᄡᅳᆺ고 ᄀᆞᆯ오ᄃᆡ

ᄐᆞᄂᆞᆫ 법은 비록 다ᄅᆞ나 됴격은 ᄀᆞᆺ흐니

ᄒᆞᆫ번 셰속 귀ᄅᆞᆯ ᄡᅵᄉᆞ미 다ᄒᆡᆼᄒᆞ도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손 놀니ᄂᆞᆫ 법은 ᄀᆞᆺ지 아니ᄒᆞ나

소ᄅᆡᄂᆞᆫ 남방 픙뉴의 ᄀᆞᆺ가오니

우리ᄂᆞᆫ 비록 지음을 못ᄒᆞ나 ᄒᆞᆫ번 귀ᄅᆞᆯ ᄡᅵᄉᆞ니

엇지 부ᄉᆡᆼ의 승ᄉᆡ 아니리오

반ᄉᆡᆼ이 눈믈 흘니기ᄅᆞᆯ 마지 아니커ᄂᆞᆯ

내 우ᄉᆞ며 그 ^ 손을 잡아 위루ᄒᆞᆫᄃᆡ

반ᄉᆡᆼ이 ᄯᅩᄒᆞᆫ 내 손을 잡고 ᄀᆞᆯ오ᄃᆡ

우리ᄂᆞᆫ 븍경의 니ᄅᆞ런 지 십여 일이 넘으ᄃᆡ

지금 ᄉᆞᄅᆞᆷ으로 더브러 손을 잡아 지긔ᄅᆞᆯ 일ᄏᆞᄅᆞᆷ이 업고

남방의 이실 ᄯᆡ의도

일ᄌᆞᆨ 간댱을 헤쳐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ᆫ 사ᄅᆞᆷ이 젹더니

의외의 두 형을 만나 긔이ᄒᆞᆫ 못거지ᄅᆞᆯ 일우니

이ᄂᆞᆫ 쳔고의 드믄 일이오 삼ᄉᆡᆼ의 연분이어ᄂᆞᆯ

ᄒᆞᆫ번 니별ᄒᆞ매 만날 긔약이 업ᄉᆞ니

실노 사람으로 ᄒᆞ야곰 죽어 아ᄅᆞᆷ이 업고져 ᄒᆞ노라

내 ᄀᆞᆯ오ᄃᆡ 대댱뷔 엇지 이^런 쳐량ᄒᆞᆫ 말을 ᄒᆞᄂᆞ뇨

ᄯᅩ ᄀᆞᆯ오ᄃᆡ

원컨ᄃᆡ 두 형의 시문을 어더

만 니의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위루코져 ᄒᆞᄂᆞ니

나ᄂᆞᆫ ᄇᆞ야흐로 젼야의 믈너가

새로 죠고만 집을 짓고 일ᄉᆡᆼ을 보ᄂᆡ고져 ᄒᆞᄂᆞ니

형ᄇᆡ의 ᄒᆞᆫ 말을 구ᄒᆞ노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귀ᄒᆞᆫ 가문으로 공명을 원치 아니ᄒᆞ고

놉흔 지개와 한가ᄒᆞᆫ 픙치ᄅᆞᆯ 픔어시니

이ᄂᆞᆫ 즁국의 업ᄉ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녯사람을 ᄉᆡᆼ각ᄒᆞ야도 ᄯᅩᄒᆞᆫ 드믄 일이라

더옥 경아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노라

내 ᄀᆞᆯ오ᄃᆡ

과히 일ᄏᆞᄅᆞᆷ^을 븟그려 당티 못ᄒᆞᆯ 거시오

내 션ᄉᆡᆼ은 쳥음 션ᄉᆡᆼ ᄌᆞ손이라

일ᄌᆞᆨ 내 집의 님ᄒᆞ야 담헌 두 ᄌᆞᄅᆞᆯ 일홈을 주엇고

내 사ᄂᆞᆫ 곳이 극히 야박ᄒᆞ야 일ᄏᆞᄅᆞᆯ 거시 업ᄉᆞᄃᆡ

망녕되이 팔경을 ᄆᆞᆫᄃᆞ랏ᄂᆞ니

만일 ᄒᆞᆫ 형의 시와 ᄒᆞᆫ 형의 긔문을 어드면 극히 다ᄒᆡᆼᄒᆞ리라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엄형은 긔문을 짓고 나ᄂᆞᆫ 시ᄅᆞᆯ 지으리라

평즁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나도 ᄒᆞᆫ 집을 지어 양허당이라 일홈을 지엇ᄂᆞ니

두 형이 각각 시문을 허ᄒᆞᆷ이 엇더ᄒᆞ뇨

두 사람이 다 허락ᄒᆞ더라

엄ᄉᆡᆼ이 ^ ᄀᆞᆯ오ᄃᆡ

즁국 샹고들이 귀국의 니ᄅᆞ러 ᄆᆡ매ᄒᆞᄂᆞᆫ 일이 이실 거시니

서로 편지ᄅᆞᆯ 통ᄒᆞᆯ 길히 잇ᄂᆞ냐

편지ᄅᆞᆯ 브치고져 ᄒᆞ면 어ᄂᆡ 고즈로 브치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년년이 됴공ᄒᆞᄂᆞᆫ ᄉᆞ신이 이시니

두 형이 븍경의 머믈면

년년이 편지ᄅᆞᆯ 통ᄒᆞᆷ이 어렵지 아니ᄒᆞᄃᆡ

다만 항ᄌᆔ로 도라간 후면

아국의 샹고들이 서로 통ᄒᆞ야 ᄃᆞᆫ니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편지ᄅᆞᆯ 브칠 길히 업ᄂᆞᆫ지라

이ᄂᆞᆫ 피ᄎᆡ 다시 ᄉᆡᆼ각ᄒᆞ야 의논ᄒᆞᆯ 거시오

이 고ᄌᆞᆫ 아문의 구애ᄒᆞ야 츌입이 비편ᄒᆞ니

두 형이 ^ 다시 나아오지 못ᄒᆞᆯ지라

우리들이 틈을 어더 다시 나아가려니와

십 일 ᄉᆞ이의 만나지 못ᄒᆞᄂᆞᆫ 날은

서로 편지로 통ᄒᆞᆷ이 맛당ᄒᆞ리로다

이ᄯᆡ 두 사람의 죵이 ᄀᆞ라가며 드러와 도라가기ᄅᆞᆯ ᄌᆡ촉ᄒᆞ니

내 우셔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우리의 어졔 경샹과 다ᄅᆞᆷ이 업도다

두 사람이 다 웃고 ᄭᅮ지져 믈니치ᄃᆡ

과연 날이 느젓ᄂᆞᆫ지라

아문이 고이히 넉이믈 념녀ᄒᆞ야

내 몬져 권ᄒᆞ야 일ᄌᆞᆨ이 도라가라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캉을 ᄂᆞ려 큰 문 안ᄒᆡ 니ᄅᆞ러

내 읍ᄒᆞ야 보ᄂᆡ여 ᄀᆞᆯ오ᄃᆡ

아문의 이목^이 번거ᄒᆞ야

문 밧긔 가 보ᄂᆡ지 못ᄒᆞ니

허물치 말나 ᄒᆞ니

두 사람이 다 아노라 ᄒᆞ고 나가더라

대져 반ᄉᆡᆼ은 나히 졈고 졍이 승ᄒᆞ야 니별을 과도히 슬허ᄒᆞ니

ᄯᅩ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약ᄒᆞ고 그ᄅᆞ시 젹은 사람이로ᄃᆡ

임의 서로 ᄉᆞ괴여 졍분이 이시면

ᄒᆞᆫ 나라 사람의 잠시 니별과 ᄀᆞᆺ지 아니ᄒᆞ야

ᄒᆞᆫ번 ᄯᅥ나ᄆᆡ ᄆᆞᆺᄎᆞᆷᄂᆡ 죽ᄂᆞᆫ 니별이 될 거시니

이ᄯᆡ ᄉᆞ상을 샹샹ᄒᆞ고 졍니ᄅᆞᆯ 짐작ᄒᆞ면

ᄯᅩᄒᆞᆫ 인졍의 고이티 아니미라

이날 밤의 자리의 누으ᄆᆡ

반ᄉᆡᆼ의 우던 경ᄉᆡᆨ이 눈의 암암ᄒᆞ야

죵시 ^ ᄌᆞᆷ이 편치 아니터라

초오일 관의 머므다

어졔 셔종ᄆᆡᆼ의 니ᄅᆞ던 말이 덥허 두지 못ᄒᆞᆯ 거시오

ᄯᅩ 역관들이 닐오ᄃᆡ

종ᄆᆡᆼ이 이곳 샹고들을 쳬결ᄒᆞ야

ᄒᆡᆼ즁 은냥을 졔 안졍으로 어더 주고져 ᄒᆞᄃᆡ

각각 단골이 잇ᄂᆞᆫ지라

그 말을 니로 좃지 못ᄒᆞ고

일젼의 역관들의 머므ᄂᆞᆫ 캉의 드러와 말ᄒᆞᆯᄉᆡ

샹방 군관 ᄒᆞ나히 은을 ᄀᆞ져오믈 듯고 ᄇᆞ야흐로 쳥코ᄌᆞ ᄒᆞ더니

그 군관이 말을 분명이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안져 조으더니

종^ᄆᆡᆼ이 저ᄅᆞᆯ 만홀이 ᄃᆡ졉ᄒᆞᆫ다 ᄒᆞ야 크게 노ᄒᆞ야 나가더니

즉시 이 일이 이시니

필연 허무ᄒᆞᆫ 말을 지어ᄂᆡ여 ᄒᆡᆼ즁을 공동ᄒᆞᄂᆞᆫ 계ᄀᆈ라 ᄒᆞ니

계뷔 역관들을 ᄭᅮ지저 니ᄅᆞ시ᄃᆡ

계집을 교통ᄒᆞ믄 나라 법녕이 극히 엄ᄒᆞᆫ지라

종ᄆᆡᆼ도 이 일을 모ᄅᆞ지 아닐지니

엇지 일시의 분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근본 업ᄉᆞᆫ 말을 지어ᄂᆡ리오

셜ᄉᆞ 지어ᄂᆡᆫ 말이라도

그 말을 구ᄒᆡᆨ지 아니ᄒᆞ면

ᄉᆞᄒᆡᆼ이 도라간 후의 수ᄇᆡᆨ 사람의 입을 니로 막지 못ᄒᆞᆯ지라

혹 엄치ᄒᆞᆫ 죄상을 시비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면

그 허믈을 뉘게 도라보ᄂᆡ리오 ᄒᆞ시니

역관들이 나가더니 도로 드러와 알외ᄃᆡ

종ᄆᆡᆼ의게 ᄉᆞᄒᆡᆼ의 말ᄉᆞᆷ을 뎐ᄒᆞ고

그 근본을 구ᄒᆡᆨᄒᆞ여 죄상을 다ᄉᆞ리랴 ᄒᆞᄂᆞ니

언근을 니ᄅᆞ라 ᄒᆞ고 누누히 무ᄅᆞ니

종ᄆᆡᆼ이 우ᄉᆞ며 닐오ᄃᆡ

이ᄂᆞᆫ 젹실ᄒᆞᆫ 일이 아니라

젼문으로 드ᄅᆞᆫ 말이 이시매

나ᄂᆞᆫ 놀나이 넉엿거니와

ᄌᆞ셔ᄒᆞᆫ 일이 아니니

엇지 구ᄒᆡᆨᄒᆞᆯ 계교ᄅᆞᆯ ᄒᆞ리오 ᄒᆞ야

종시 니ᄅᆞ지 아니ᄒᆞ고 도로혀 민망ᄒᆞ여 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니

거ᄌᆞᆺ말일시 젹실ᄒᆞ고

다시 뭇고져 ᄒᆞ여^도 ᄒᆞᆯ일이 업다 ᄒᆞ더라

식후의 두 사ᄅᆞᆷ의게 삼방이 각각 편지ᄒᆞ야 면피ᄅᆞᆯ 보ᄂᆡ고

평즁이 ᄯᅩᄒᆞᆫ 보ᄂᆡᆫ 거시 이시니

사람이 도라오매

각각 편지ᄅᆞᆯ 회답ᄒᆞ고

가져간 사람을 돈을 샹 쥬어 보ᄂᆡ엿ᄂᆞᆫ지라

나ᄂᆞᆫ 팔경 ᄉᆞ젹을 밋쳐 긔록지 못ᄒᆞ야

느ᄌᆞᆫ 후의 화젼지 두 권과 부쳬 녀ᄉᆞᆺ 병과 붓 네 ᄌᆞ로와 먹 여ᄉᆞᆺ 댱을 봉ᄒᆞ고

편지ᄅᆞᆯ ᄡᅥ 덕유ᄅᆞᆯ 보ᄂᆡ니

그 편지의 ᄀᆞᆯ오ᄃᆡ

밤ᄉᆞ이 두 형의 ᄀᆡᆨ황이 평안ᄒᆞ냐

아모ᄂᆞᆫ 동이의 더러온 사람이라

ᄌᆡ죄 용녈ᄒᆞ^야

셰샹의 ᄇᆞ리이고 ᄒᆡ외 업드려 문견이 고루ᄒᆞ니

스ᄉᆞ로 혜아리매 셰샹의 므ᄉᆞᆷ ᄇᆞ랄 일이 이시리오

다만 즁국 셔젹을 닑고 즁국 셩인을 흠모ᄒᆞ여

즁국 ᄉᆞ업을 효측고져 ᄒᆞᄂᆞᆫ지라

이러므로 ᄒᆞᆫ번 몸을 즁국의 닐위여

즁국 사ᄅᆞᆷ을 벗ᄒᆞ고 즁국 일을 의논코져 ᄒᆞᄃᆡ

지경의 걸이ᄭᅧ 스ᄉᆞ로 통ᄒᆞᆯ 길히 업더니

텬ᄒᆡᆼ으로 슉부의 ᄉᆞᄒᆡᆼ을 인연ᄒᆞ야

먼니 친뎡을 ᄯᅥ나고 수쳔 니 ᄒᆡᆼ녁을 피치 아니ᄒᆞ믄

실노 평ᄉᆡᆼ^의 슉원이 이시미니

산쳔의 광활ᄒᆞᆷ과 셩곽의 장녀ᄒᆞᆷ과 인믈의 번화ᄒᆞᆷ이

비록 일시 이목의 쾌ᄒᆞᆷ이 이시나

죡히 지원을 펼 곳이 아니라

다만 븍경을 드러오매

츌입의 구애ᄒᆞᄂᆞᆫ 곳이 만코 죵젹이 서어ᄒᆞ야

ᄯᅳᆺ ᄀᆞ온ᄃᆡ 사람을 만날 길히 업ᄉᆞ니

ᄆᆡ양 술 ᄑᆞᄂᆞᆫ 집과 개 잡ᄂᆞᆫ 져재에 외로이 방황ᄒᆞ야

녈ᄉᆞ의 자최ᄅᆞᆯ 헛되이 상상ᄒᆞ야

서로 만나지 못ᄒᆞᆷ을 슬허ᄒᆞᆯ ᄲᅳᆫ이러니

홀연이 공교ᄒᆞᆫ ᄉᆞ긔로 ᄯᅳᆺ ᄀᆞ온ᄃᆡ 사ᄅᆞᆷ을 ^ 일됴의 만나 보니

금옥 ᄀᆞᆺ흔 얼골과 규벽 ᄀᆞᆺ흔 글시

ᄒᆞᆫ번 ᄇᆞ라보매 ᄯᅴ글의 ᄯᅱ여나고

신션 ᄀᆞ온ᄃᆡ 사람인 줄을 짐작ᄒᆞᆯ지라

스ᄉᆞ로 계교ᄅᆞᆯ 닐우고 지원의 펴인 줄을 다ᄒᆡᆼ이 넉이나

다만 공소ᄒᆞᆫ ᄌᆞ픔이 군ᄌᆞ의 ᄆᆞᄋᆞᆷ을 감동키 어려온지라

고산의 시ᄅᆞᆯ 외오고 쳬두의 그늘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