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협즁의 머므ᄅᆞ믈 ᄇᆞ라노라

덕ᄋᆔ 도라와 닐오ᄃᆡ

이날도 손이 번거ᄒᆞ야

오래 기ᄃᆞ려 답장을 겨유 맛타 왓노라 ᄒᆞ더라

엄ᄉᆡᆼ의 편지의 ᄀᆞᆯ오ᄃᆡ

여러 가지 의논은

더옥 오형의 졍셰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글을 닑은 줄을 볼지라

깁히 탄복ᄒᆞ노라

마ᄎᆞᆷ 손이 좌의 안ᄌᆞ시므^로 ᄌᆞ시 ᄉᆞᆯ피지 못ᄒᆞ니

다시 틈을 어더 밧드러 귀경ᄒᆞᆯ 거시니

챵졸의 ᄃᆡ답지 못ᄒᆞ나

춍춍ᄒᆞᆫ ᄉᆞ상은 필연 짐작ᄒᆞ리로다

부쳬ᄂᆞᆫ ᄀᆞᄅᆞ친 ᄉᆞ연을 밧드러 머므ᄅᆞᆯ 거시오

결을을 어더 다시 왕굴ᄒᆞ기ᄅᆞᆯ 도모ᄒᆞ면

우리의 원ᄒᆞᄂᆞᆫ 바ᄂᆞᆫ

ᄉᆞ랑ᄒᆞᄂᆞᆫ 부모ᄅᆞᆯ 기ᄃᆞ림의 다름이 업도다

반ᄉᆡᆼ이 ᄒᆞᆫ가지로 ᄃᆡ답ᄒᆞ노라 ᄒᆞ엿더라

셔산은 븍경의 졔일 귀경으로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니

황뎨의 ᄒᆡᆼ낙ᄒᆞᄂᆞᆫ 곳이오

지언 지 십 ^ 년이니

궁실과 호슈의 장녀ᄒᆞᆫ 경믈을 젼혀 항ᄌᆔ 셔호ᄅᆞᆯ 모방ᄒᆞ야

근년은 아국 ᄉᆞᄒᆡᆼ이 아니 귀경ᄒᆞᄂᆞ 니 업ᄉᆞᄃᆡ

황뎨 원명원의 머믈 ᄯᆡᄂᆞᆫ 감히 나아ᄀᆞ지 못ᄒᆞᄂᆞᆫ 고로

지금 보지 못ᄒᆞ엿더니

일젼의 황뎨 동능의 거동ᄒᆞ여 십여 일 후의 도라오ᄂᆞᆫ지라

역관들이 아문의 의논ᄒᆞ여

십여 일노 ᄉᆞᄒᆡᆼ이 가시게 졍ᄒᆞ엿ᄂᆞᆫ지라

여러 역관들과 셰팔이 닐오ᄃᆡ

ᄉᆞᄒᆡᆼ을 ᄯᆞ로면

ᄌᆞ연 사ᄅᆞᆷ이 만하 귀경이 일일치 못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평즁을 쳥ᄒᆞ야 이 ᄉᆞ연을 이ᄅᆞ고

ᄂᆡ일 ᄒᆞᆫ가지로 몬져 가기ᄅᆞᆯ 결단ᄒᆞ니라

십일일 셔산 가다

이날은 니ᄅᆞᆫ 밥을 먹고 셔산을 가고져 ᄒᆞᄂᆞᆫ지라

식젼의 편지ᄅᆞᆯ ᄡᅥ 덕유ᄅᆞᆯ 머믈너 간졍동의 보ᄂᆡ니

편지의 ᄀᆞᆯ오ᄃᆡ

어졔 답셔ᄅᆞᆯ 바다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나

년일을 귀ᄀᆡᆨ이 좌샹의 이시므로

ᄌᆞ셔ᄒᆞᆫ 회보ᄅᆞᆯ 엇지 못ᄒᆞ니

ᄀᆞ장 답답ᄒᆞ도다

틈을 어더 ᄒᆞᆫ번 모히고져 ᄒᆞᆷ은 뎨의 소원^이오

ᄯᅩ 뎨ᄂᆞᆫ 어ᄂᆞ 날 틈을 업ᄉᆞ리오마ᄂᆞᆫ

다만 형의 곳의 인ᄀᆡᆨ이 분요ᄒᆞ야 이목이 번거ᄒᆞ믈 저허ᄒᆞ노라

오ᄂᆞᆯ은 ᄇᆞ야흐로 셔산을 귀경ᄒᆞ고

댱ᄎᆞᆺ 오탑ᄉᆞ와 만슈ᄉᆞᄅᆞᆯ 보고 도라오고져 ᄒᆞᄂᆞ니

편지ᄅᆞᆯ 머믈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안부ᄅᆞᆯ 탐지ᄒᆞ고

ᄯᅩ 명일의 일ᄌᆞᆨ이 나아갈 ᄯᅳᆺ을 닐위여

다ᄅᆞᆫ 연괴 업ᄉᆞ믈 알고져 ᄒᆞ노라

어졔 부ᄉᆞ의게 보ᄂᆡᆫ 글을 보ᄆᆡ

가향 쇼식을 어든 말이 이시니

이ᄂᆞᆫ ᄀᆡᆨ즁의 졔일 깃븐 일이라

일변 하례^ᄒᆞ며 일변 블워ᄒᆞ노라

뎨 등은 도라가 압강을 건넌 후의 비로소 가셔ᄅᆞᆯ 어들지라

엇지 울울치 아니리오

편지ᄅᆞᆯ 맛딘 후의 밥을 ᄌᆡ촉ᄒᆞ야 먹기ᄅᆞᆯ 파ᄒᆞᆫ 후의

문을 연다 ᄒᆞ거ᄂᆞᆯ

즉시 셰팔을 ᄃᆞ리고 나갈ᄉᆡ

셩번과 ᄎᆞ츙이 ᄯᆞᆯ오니라

평즁은 츄후ᄒᆞ야 오라 ᄒᆞ고 몬져 아문의 니ᄅᆞ니

통관들은 밋처 모히지 못ᄒᆞ고

대ᄉᆡ 홀노 잇다 ᄒᆞ거ᄂᆞᆯ

동편 캉 밧긔 니ᄅᆞ러 문을 두ᄃᆞ리니 대ᄉᆡ 나오거ᄂᆞᆯ

나아^가 읍ᄒᆞ고

오ᄂᆞᆯ 오탑ᄉᆞᄅᆞᆯ 귀경코져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니ᄅᆞᆫᄃᆡ

대ᄉᆡ ᄀᆞᆯ오ᄃᆡ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허치 못ᄒᆞ려니와

그ᄃᆡᄂᆞᆫ 막지 아닐지니

일ᄌᆞᆨ이 귀경ᄒᆞ고 도라오라 ᄒᆞ거ᄂᆞᆯ

손을 드러 칭샤ᄒᆞ고 문을 나가니

샤ᄌᆞ관 김진회와 의원 김졍일과 왜역 최홍경과 이 밧긔 여러 하인들이

몬져 문 밧글 나와 삼ᄉᆞ십 사ᄅᆞᆷ이 너문지라

대개 ᄉᆞᄒᆡᆼ이 가실 졔ᄂᆞᆫ 사ᄅᆞᆷ이 만흔 고로

ᄯᆞᆯ오기 어려올 줄을 알고

내 길ᄒᆡ ᄯᆞ라 가고져 ᄒᆞᄂᆞᆫ 계ᄀᆈ라

이 길흘 미리 결단치 ^ 아니ᄒᆞ고

다만 두어 ᄉᆞ람을 알게 ᄒᆞᆷ은

젼혀 ᄯᆞ로ᄂᆞᆫ ᄉᆞ람이 젹어 귀경을 간찰이 ᄒᆞ과져 ᄒᆞ엿더니

ᄌᆞ연이 ᄀᆞᆷ초지 못ᄒᆞ여 여러 사ᄅᆞᆷ이 ᄯᆞ로니

ᄀᆞ장 괴로오ᄃᆡ ᄒᆞᆯ일이 업더라

뎡양문 안ᄒᆡ 니ᄅᆞ러

술위ᄅᆞᆯ 마초아 ᄐᆞ고 평즁을 기ᄃᆞ리더니

평즁이 부ᄉᆞ의 만뉴ᄒᆞ므로 못 온다 ᄒᆞ거ᄂᆞᆯ

즉시 술위ᄅᆞᆯ 모라 셔딕문으로 나가

셔로 수ᄇᆡᆨ 보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ᄃᆞ리ᄅᆞᆯ 건너니

좌우의 난간을 ᄭᅮ며시ᄃᆡ

남그로 ᄆᆞᆫᄃᆞ라 ᄎᆡᄉᆡᆨ이 녕농ᄒᆞ고

두 편의 ^ 각각 ᄑᆡ루ᄅᆞᆯ 셰워시니

셰팔이 닐오ᄃᆡ 이 길흔 황뎨 셔산의 왕ᄂᆡᄒᆞᄂᆞᆫ 길히오

이 믈은 셔산 호슈로셔 ᄂᆞ리ᄂᆞᆫ지라

북편 슈문으로 드러가ᄂᆞᆫ 믈이라 ᄒᆞ더라

이곳의 니ᄅᆞ러 셔남을 ᄇᆞ라보ᄆᆡ

믈가의 텹텹ᄒᆞᆫ ᄎᆡ각이 수플 ᄉᆞ이의 은영ᄒᆞᄃᆡ

다 믈ᄀᆞ을 인연ᄒᆞ야 셔로 버더시니

그 ᄭᅳᆺᄎᆞᆯ 보지 못ᄒᆞᆯ지라

셰팔이 닐오ᄃᆡ

이 믈 좌우로 삼십 니ᄅᆞᆯ 지은 집이니

다 황뎨의 노리ᄒᆞᄂᆞᆫ 곳이라

도라올 ᄯᅢ 믈ᄀᆞ을 죠챠 귀경ᄒᆞ리라 ᄒᆞ더라

ᄃᆞ리ᄅᆞᆯ ^ 건너ᄆᆡ

좌우의 버들 놉히 ᄀᆞ장 셩ᄒᆞ고

수플 ᄀᆞ온ᄃᆡ ᄇᆡᆨ여 보 너ᄅᆞᆫ 길히 잇고

길 ᄀᆞ온ᄃᆡ 수십 보 박셕을 ᄭᆞ라 ᄉᆞ십 니ᄅᆞᆯ 년ᄒᆞ고

왕ᄂᆡᄒᆞᄂᆞᆫ 거ᄆᆞ와 인믈의 화려ᄒᆞᆫ 경샹이 더옥 셩ᄒᆞ고

ᄒᆞᆫ 사ᄅᆞᆷ이 큰 술위의 나모궤 열아믄을 시러시ᄃᆡ

밧그로 그림을 그리고 졔양이 고이ᄒᆞ거ᄂᆞᆯ

셰팔ᄃᆞ려 무ᄅᆞ라 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짐 우ᄒᆡ 올나 안자 ᄃᆡ답ᄒᆞᄃᆡ

이ᄂᆞᆫ 챵시ᄒᆞᄂᆞᆫ 긔믈이라

져즈음긔 원명원의 챵시ᄅᆞᆯ 베플고

황샹이 친히 귀경ᄒᆞ엿ᄂᆞᆫ지라

이졔야 도라가노라 ᄒᆞ니

대ᄀᆡ 희ᄌᆞ 노ᄅᆞᆷ을 대명 즁년브터 황뎨의 궁즁의 심샹이 베퍼

군신의 간ᄒᆞ믈 듯지 아니ᄒᆞ엿더니

즉금도 이 일이 잇ᄂᆞᆫ지라

강희의 명쾌ᄒᆞᆫ 졍ᄉᆞ로 오히려 이 희롱을 ᄭᅳᆫ치 못ᄒᆞ여시니 모ᄅᆞᆯ 일이러라

이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비로소 녀염이 셩ᄒᆞ고

길 남편으로 긴 담이 잇고

담 안ᄒᆡ 집들이 이시니

이ᄂᆞᆫ 강희 머므던 챵츈원이라

담 에엄이 수리의 넘지 못ᄒᆞ고

담 안ᄒᆡ 놉흔 집 ᄆᆞᆯᄂᆞᆯ 보지 못ᄒᆞ고

담 졔도와 궁실 규^모ᄅᆞᆯ 밧그로 ᄉᆞᆯ피나

극히 초초ᄒᆞ고 검소ᄒᆞᆫ 모양이라

텬ᄌᆞ의 위엄과 텬하의 ᄌᆡ력으로 이ᄀᆞᆺ치 검덕을 슝샹ᄒᆞ야

ᄒᆡᆼ낙을 일삼지 아니ᄒᆞ니

뉵십 년 태평을 누리고

지금 셩군으로 일ᄏᆞᄅᆞ미 고이티 아니터라

좌우의 푸ᄌᆞ와 녀염이 ᄀᆞ장 셩ᄒᆞ고

셔편으로 챵츈원 큰 문을 지나ᄆᆡ

두 편의 조산을 무으고

수플 ᄉᆞ이의 왕왕 퇴락ᄒᆞᆫ 집이 이셔

오랜 분원 모양이라

황뎨의 궁궐이 지쳑 ᄉᆞ이로ᄃᆡ

ᄉᆞ가 분원을 옴기지 아니ᄒᆞ니

ᄯᅩᄒᆞᆫ 간솔ᄒᆞᆫ 규뫼러라

서로 오 리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원명원의 니ᄅᆞ니

뒤흐로 큰 뫼히 둘너시니

일홈은 옥쳔산이오

뫼 압흐로 층층ᄒᆞᆫ 누각이 수리ᄅᆞᆯ 년ᄒᆞ니

황뎨의 머므ᄂᆞᆫ 궁실과 관원들의 모히ᄂᆞᆫ 마을과 부쳐와 신션의 묘당이라

장녀ᄒᆞᆫ 졔도와 샤치ᄒᆞᆫ 규모ᄅᆞᆯ

챵츈원의 비ᄒᆞ면 ᄇᆡᆨ 층이 남을지라

강희의 평ᄉᆡᆼ 검소ᄒᆞᆫ 졍ᄉᆞ로 뉵십 년 ᄌᆡ믈을 모화

도로혀 훗 님군의 샤치ᄅᆞᆯ 도으니

ᄒᆞᆫ번 셩ᄒᆞ고 ᄒᆞᆫ번 쇠ᄒᆞ믄 믈니의 의법ᄒᆞᆫ 일이어니와

조션의 가난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ᄌᆡ믈의 ᄒᆞᆫ졍이 이시믈 도라보지 아니ᄒᆞ니

오랑ᄏᆡ 운수ᄅᆞᆯ 거의 짐작ᄒᆞ리러라

수플 ᄉᆞ이의 새로 지은 묘당이 이시ᄃᆡ

ᄑᆡ루와 단쳥이 수년 ᄉᆞ이의 셰운 모양이오

묘당 븍편은 궐문이오

문 좌우로 수십 간 ᄒᆡᆼ각이 이셔

금벽이 서로 빗최고

문 압흐로 큰 셕ᄉᆞᄌᆡ ᄒᆞᆫ ᄡᅣᆼ을 셰워시ᄃᆡ

놉희 두어 길히오

ᄉᆞᄌᆡ 동편으로 수ᄇᆡᆨ 보ᄅᆞᆯ 믈녀

븕은 살남을 느러 노하 사ᄅᆞᆷ의 츌입을 금ᄒᆞ고

살나모 동편으로 수십 보 ^ 길히 잇고

길 동편으로 큰 연모시 이시ᄃᆡ ᄉᆞ방 수삼ᄇᆡᆨ 뵈라

ᄉᆞ면의 셕츅이 ᄀᆞ장 졍치ᄒᆞ고

년못 동편의 모ᄉᆞᆯ 님ᄒᆞ야

수ᄇᆡᆨ 간 푸ᄌᆞ집을 ᄒᆞᆫ 줄노 지어시ᄃᆡ

표묘ᄒᆞᆫ 누각과 녕농ᄒᆞᆫ ᄎᆡᄉᆡᆨ이 믈 ᄀᆞ온ᄃᆡ 비최여

믈결이 흔득이ᄆᆡ

황홀ᄒᆞᆫ 그림자와 이샹ᄒᆞᆫ 경ᄉᆡᆨ을 지필노 뎐치 못ᄒᆞᆯ 거시라

셰팔이 닐오ᄃᆡ

이 푸ᄌᆞ들은 수년 ᄉᆞ이의 지은 거시라

다 황샹이 믈역을 주어 샤치ᄅᆞᆯ 궁극히 ᄒᆞ야시니

샹고의 ᄉᆡᆼ니와 ᄒᆡᆼ인의 음식을 위ᄒᆞᆯ 븐이 아니라

젼^혀 긔이ᄒᆞᆫ 귀경을 위ᄒᆞᆷ이라 ᄒᆞ더라

술위ᄅᆞᆯ ᄂᆞ려 못 븍편을 완완이 ᄒᆡᆼᄒᆞᄆᆡ 좌우ᄅᆞᆯ 귀경ᄒᆞ니

궁궐의 엄졍ᄒᆞᆫ 졔도ᄅᆞᆯ ᄒᆞᆫ번 보암ᄌᆞᆨᄒᆞᆯ 거시로ᄃᆡ

문 밧긔 여러 갑군이 곳곳이 느러안져 사ᄅᆞᆷ을 금ᄒᆞ니

드러갈 길히 업더라

동으로 ᄭᅥᆺ거 못 남편의 니ᄅᆞ니

못ᄉᆞᆯ 님ᄒᆞ야 젹은 비ᄅᆞᆯ 셰우고

황뎨의 글과 글시로 못 ᄑᆞ인 ᄉᆞ젹을 긔록ᄒᆞ야시니

그 대강 의ᄉᆞ이 ᄯᅡ히 누습ᄒᆞ야 ᄒᆡᆼ인을 통치 못ᄒᆞ더니

흉년의 긔인을 모화 진휼을 베플^고

인ᄒᆞ야 이 못ᄉᆞᆯ 파

ᄒᆡᆼ인의 근심을 덜게 ᄒᆞᆯ 븐이 아니라

믈을 져츅ᄒᆞ야 한ᄌᆡ의 관개ᄒᆞᄂᆞᆫ 공이 젹지 아니ᄒᆞ니

브졀업ᄉᆞᆫ 노리ᄅᆞᆯ 위ᄒᆞ미 아니라 ᄒᆞ엿더라

못 동편의 니ᄅᆞ러 푸ᄌᆞᄅᆞᆯ 대강 귀경ᄒᆞ고

남으로 큰 길흘 조차 ᄒᆞᆫ 문을 나니

동편은 녀염이 셩ᄒᆞ고

셔편은 놉흔 담으로 길흘 막아시니

안ᄒᆡ ᄯᅩᄒᆞᆫ 무ᄉᆞᆷ 궁궐이 잇ᄂᆞᆫ가 시브ᄃᆡ 드러가지 못ᄒᆞᆯ너라

ᄯᅩ 남으로 ᄇᆡᆨ여 보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젹은 문을 나ᄆ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