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오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오

십삼일 관의 머므다

식젼의 덕형을 블너 셔종ᄆᆡᆼ의게 젼갈을 브리고

인ᄒᆞ야 회샤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누누히 니ᄅᆞ라 ᄒᆞ엿더니

덕형이 드러와 니ᄅᆞᄃᆡ

종ᄆᆡᆼ이 듯고 우서 ᄀᆞᆯ오ᄃᆡ

이 말이 필연 너의 간사ᄒᆞᆫ 말이라 ᄒᆞ고

인ᄒᆞ야 대ᄉᆞᄅᆞᆯ 도라보아 무ᄉᆞᆷ 니ᄅᆞᄂᆞᆫ 말이 이시니

필연 츌입을 허ᄒᆞ라 ᄒᆞᄂᆞᆫ 의ᄉᆡ오

종ᄆᆡᆼ이 나간 후의 대ᄉᆡ 블너 닐오ᄃᆡ

궁ᄌᆡ 만일 나가고저 ᄒᆞ여도

아^문을 모ᄅᆞ게 ᄒᆞ면

필연 갑군의게 욕을 면티 못ᄒᆞᆯ 거시니

이 말을 젼ᄒᆞ라 ᄒᆞ니

ᄉᆞ오 일 츌입이 어려오리라 ᄒᆞ니

이즈음은 황셩 ᄂᆡ외의 귀경ᄒᆞᆯ 곳이 거의 남은 곳이 업고

간졍동은 죵젹이 비편ᄒᆞ야 년일ᄒᆞ야 가지 못ᄒᆞ니

죵용이 몸을 쉬오미 ᄒᆡ롭지 아니ᄒᆞᄃᆡ

종ᄆᆡᆼ의 긔엄을 거ᄉᆞ지 못ᄒᆞ야

ᄒᆡᆼ지ᄅᆞᆯ 졔 임의의 브치니 ᄀᆞ댱 통분ᄒᆞ더라

어제 슈역의 캉의 갓더니 슈역이 닐오ᄃᆡ

이번 방믈을 ᄎᆡᆨ문을 든 후ᄂᆞᆫ ^ 젼례ᄅᆞᆯ 조차

셰ᄂᆡᄂᆞᆫ 술위의 맛져 미좃챠 드러왓더니

밧치기ᄅᆞᆯ 당ᄒᆞ야 수ᄅᆞᆯ 헤여보니

무명 ᄉᆞ십여 필이 넘고

그 밧긔도 면쥬와 대호지 여러 권을 일허시니

마지 못ᄒᆞ야 ᄒᆡᆼ즁의 샹고의 거ᄉᆞᆯ 사 메워 너흐니

무명과 면쥬ᄂᆞᆫ 별양 다ᄅᆞᆫ 일이 업ᄉᆞ나

대호지ᄂᆞᆫ 창졸의 어들 길히 업서

둣거온 댱지ᄅᆞᆯ 어더 ᄒᆞᆫᄃᆡ 너흐니

댱광이 ᄌᆞ연 ᄀᆞᆺ지 아니ᄒᆞᆫ지라

바칠 ᄯᆡ의 만일 권수ᄅᆞᆯ 혜ᄂᆞᆫ 일이 이시면

필연 일이 날^지라

일ᄒᆡᆼ이 숑연ᄒᆞ야 ᄒᆞ더니

대국 인픔이 죵시 녹녹지 아닌지라

즁대ᄒᆞᆫ 방믈을 속이지 아니ᄒᆞ리 ᄒᆞ야

동힌 재고의 너허 다시 혜지 아니ᄒᆞ니

비록 ᄉᆡᆼᄉᆞᄅᆞᆯ 면ᄒᆞ나

통관들이 그 긔미ᄅᆞᆯ 아ᄂᆞᆫ지라

져희 쥬션ᄒᆞᆯ 일이 조금도 업ᄉᆞᄃᆡ

일노 인연ᄒᆞ야

과외의 인졍을 무수히 징ᄉᆡᆨᄒᆞ니

극히 민망ᄒᆞ다 ᄒᆞ더라

간챠디 왕ᄀᆡ 드러와 보고 의ᄌᆞ 은양을 더 달나 ᄒᆞ거ᄂᆞᆯ

내 닐오ᄃᆡ

이ᄂᆞᆫ 슈역의 임의 이시니

내 비록 은냥을 ^ 더 쥬고져 ᄒᆞ나

역관들의 시비ᄅᆞᆯ 저허ᄒᆞᄂᆞ니

네 진짓 원통ᄒᆞ거든

엇지 슈역을 보채지 아니ᄒᆞᄂᆞ뇨

왕개 나가더니 다시 드러와 닐오ᄃᆡ

슈역이 임의 갑ᄉᆞᆯ 도도아시ᄃᆡ

노얘 은을 앗겨 주지 아닛ᄂᆞᆫ다 ᄒᆞ고

인ᄒᆞ야 곤욕ᄒᆞᄂᆞᆫ 말이 잇거ᄂᆞᆯ

내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하인을 블너 왕가ᄅᆞᆯ ᄃᆞ리고 슈역의게 이 ᄉᆞ연을 닐너

왕가ᄅᆞᆯ 엄히 ᄭᅮ지ᄌᆞ라 ᄒᆞ고

만일 갑ᄉᆞᆯ 도ᄃᆞᆫ 일이 잇거든 ᄒᆞᆫ가지로 주라 ᄒᆞ엿더니

수역이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고ᄒᆞᄃᆡ

왕가의 ^ 아자비ᄅᆞᆯ 블너 크게 ᄭᅮ짓고

갑ᄉᆞᆯ ᄒᆞᆫ가지로 더 준다 ᄒᆞ더라

이윽고 왕개 ᄃᆞ시 드러와 무ᄉᆞᆷ 말을 ᄒᆞ고져 ᄒᆞ다ᄀᆞ

내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덕유ᄅᆞᆯ 블너 문 밧그로 ᄧᅩᄎᆞ 보ᄂᆡ니

대개 왕가ᄂᆞᆫ 나히 어리고 인물이 츄티 아닌 고로

년노의 고호ᄒᆞᆯ 일이 만터니

약간 은냥을오 날을 의심ᄒᆞ고 감히 욕져온 말이 이시면

변방의 더러온 인물이라

죡히 ᄎᆡᆨ망ᄒᆞᆯ 거시 업더라

십ᄉᆞ일 관의 머므다

식젼의 샹ᄉᆡ 간졍동의 사ᄅᆞᆷ을 보ᄂᆡᆯᄉᆡ

반ᄉᆡᆼ의 부탁ᄒᆞᆫ 셔쳡을 부쳐 보ᄂᆡ니

계뷔 샹부ᄉᆞ로 더브러 ᄎᆞ례로 동국 시률ᄅᆞᆯ ᄡᅳ시고

평즁은 글 ᄒᆞ나흘 지어 ᄡᅥ시니 ᄀᆞᆯ오ᄃᆡ

이역ᄀᆡ금유우ᄉᆡᆼ

이역의 금회ᄅᆞᆯ 열ᄆᆡ 우ᄉᆡᆼ이 이시니

블방경셰쳬한셩

ᄒᆡ 지나도록 ᄎᆞᆫ 셩의 머믈미 해롭지 아니토다

니뎡초록샤양외

ᄯᅥ나ᄂᆞᆫ 뎡ᄌᆞ의 플이 사양 밧긔 프ᄅᆞ러시니

만니슈편독거졍

만 니의 채ᄅᆞᆯ 드리오고 홀노 가ᄂᆞᆫ 졍이로다

나ᄂᆞᆫ 그 ᄭᅳᆺᄒᆡ ᄡᅥ ᄀᆞᆯ오ᄃᆡ

낙막낙혜신샹지

즐겁기ᄂᆞᆫ 새로 서로 아 니에셔 즐거오미 업고

비막비혜ᄉᆡᆼ별니

슬프기ᄂᆞᆫ 사라 니별ᄒᆞ 니의셔 슬프미 업도다

안유뉴혜산유화

언덕의 버들이 잇고 뫼ᄒᆡ ᄭᅩᆺ치 이시니

쳔츄만셰혜댱샹ᄉᆞ

쳔츄만셰의 기리 서로 ᄉᆡᆼ각ᄒᆞ리로다

귀ᄅᆡ혜쇼요

도라와 쇼요ᄒᆞᆯ지어다

셔강파랑하시평

셔강 믈결이 어ᄂᆞ ᄯᆡ의 평ᄒᆞ리오

하의혜혜ᄃᆡ

년ᄭᅩᆺ 옷과 난초 ᄯᅴ로

원휴슈혜동ᄒᆡᆼ

원컨ᄃᆡ 손을 닛그러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리로다

사ᄅᆞᆷ이 도라오ᄆᆡ 엄ᄉᆡᆼ이 편지ᄅᆞᆯ 브쳐 ᄀᆞᆯ오ᄃᆡ

밧드러 반형의 셔텹을 귀경ᄒᆞ야

셰 위 대인과 두 형의 후ᄒᆞᆫ ᄯᅳᆺ을 보니

위ᄒᆞ야 눈믈이 ᄂᆞ려 옷기시 젓ᄂᆞᆫ도다

뎨ᄂᆞᆫ 졉ᄎᆡᆨ이 업지 아니ᄒᆞᄃᆡ

글시ᄅᆞᆯ 구ᄒᆞ야 괴로오믈 ᄭᅵ칠가 저허ᄒᆞ더니

이졔 이 ᄎᆡᆨ을 보ᄆᆡ

흠션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금치 못ᄒᆞ야

다시 ᄒᆞᆫ 권 ᄎᆡᆨ을 보ᄂᆡᄂᆞ니

대인들의 글시ᄂᆞᆫ 감히 ᄇᆞ라지 못ᄒᆞ고

다만 두 형의 ᄒᆞᆫ번 휘쇄ᄒᆞ믈 쳥ᄒᆞᄃᆡ

글시의 공졸은 혜디 아닐 거시오

두 형의 글을 다시 ᄡᅳ^믈 ᄇᆞ라ᄂᆞ니

맛당이 ᄌᆞ손의게 젼ᄒᆞ야 집 안ᄒᆡ 보ᄇᆡᄅᆞᆯ 삼을지라

만일 ᄀᆞᄅᆞ치ᄂᆞᆫ 말이 이셔 댱을 븨오지 아니ᄒᆞ면

더옥 감격ᄒᆞ리로다

보기ᄅᆞᆯ ᄆᆞᄎᆞᄆᆡ

졉ᄎᆡᆨ을 몬져 샹ᄉᆞ의게 보ᄂᆡ고 엄ᄉᆡᆼ의 ᄯᅳᆺ을 젼ᄒᆞ니

샹ᄉᆡ ᄀᆞ장 깃거 ᄀᆞᆯ오ᄃᆡ

두 사ᄅᆞᆷ이 글시ᄅᆞᆯ 구ᄒᆞᄆᆡ

동국 시률을 긔록ᄒᆞᄂᆞᆫ 거시 업ᄉ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브ᄃᆡ 나의 득의ᄒᆞᆫ 시률을 ᄡᅥ 보ᄂᆡ믄

젼두의 혹 ᄀᆡ간ᄒᆞ믈 어더

쳥음 션ᄉᆡᆼ 자최ᄅᆞᆯ ^ 니을가 ᄒᆞ노라 ᄒᆞ고

인ᄒᆞ야 대쇼ᄒᆞ더라

샹ᄉᆡ 두 사ᄅᆞᆷ의 ᄋᆡᆼ무시 ᄎᆞ운ᄒᆞᆫ 거ᄉᆞᆯ ᄂᆡ여 뵈니

엄ᄉᆡᆼ의 시의 ᄀᆞᆯ오ᄃᆡ

회슈고산원

머리ᄅᆞᆯ 두루혀ᄆᆡ 고향 뫼히 머니

농두금우츈

농두의 이제 ᄯᅩ 봄이 되엿도다

우모슈가이

깃과 터럭을 뉘 너ᄅᆞᆯ 빌니던고

음탁ᄎᆞ의인

마시며 직조으미 이에 사ᄅᆞᆷ을 의지ᄒᆞ엿도다

혜셩의방구

혜힐ᄒᆞᆫ 셩픔은 입을 막으미 맛당ᄒᆞ고

고졍ᄋᆡ결신

놉흔 졍은 몸을 조ᄎᆞᆯ이 ᄒᆞ믈 ᄉᆞ랑ᄒᆞ노라

ᄒᆡᆼ요난젼툥

다ᄒᆡᆼ이 난젼의 ᄉᆞ랑ᄒᆞ믈 마ᄌᆞ니

연쟉감샹친

연쟉이 감히 서로 친ᄒᆞ랴

동픙ᄎᆔ난률

동픙이 더운 률녀ᄅᆞᆯ 보니

즁됴농쳥츈

모든 새들이 갠 봄을 읍쥬어리ᄂᆞᆫ도다

슈ᄉᆞ녹의ᄉᆞ

뉘 녹의ᄉᆞ의

편슈금옥인

편펵되이 금옥 사ᄅᆞᆷ을 ᄯᅡᄅᆞᆷ과 ᄀᆞᆺᄒᆞ리오

ᄒᆡ언번교셜

말을 알ᄆᆡ 공교ᄒᆞᆫ 혀ᄅᆞᆯ 번드치고

분무타경신

춤을 난호ᄆᆡ ᄀᆞᄇᆡ야온 몸을 ᄯᅥᆯ치ᄂᆞᆫ도다

일죵편션ᄐᆡ

일죵 편션ᄒᆞᆫ ᄐᆡ도ᄂᆞᆫ

의의ᄌᆞ가친

의의ᄒᆞ야 ᄌᆞ연히 친ᄒᆞ염ᄌᆞᆨᄒᆞ도다

반ᄉᆡᆼ의 시의 ᄀᆞᆯ오ᄃᆡ

월잔쥬호효

ᄃᆞᆯ이 구ᄉᆞᆯ지게 새벽의 쇠잔ᄒᆞ고

화만슈쳠츈

ᄭᅩᆺ치 슈쳠하 봄의 ᄀᆞ득ᄒᆞ엿도다

혜셩진교비

혜일ᄒᆞᆫ 셩은 교만ᄒᆞᆫ 죵을 ᄭᅮ짓고

향후ᄒᆞᆨ미인

향긔로온 목은 아ᄅᆞᆷ다온 사ᄅᆞᆷ을 ᄇᆡ호ᄂᆞᆫ도다

춍명홍옥휘

춍명ᄒᆞᆫ 븕은 옥브리오

하샹녹의신

오ᄅᆞᄂᆞ리ᄂᆞᆫ 프ᄅᆞᆫ 옷 몸이로다

쇼ᄉᆞ샹ᄉᆞᄌᆞ

쟉게 샹ᄉᆞᄌᆞᄅᆞᆯ 먹이니

죠롱진일친

아로삭인 우리의 날마다 친ᄒᆞᄂᆞᆫ도다

유억댱안낙

오히려 댱안의 즐거오믈 ᄉᆡᆼ각ᄒᆞ니

심경만니츈

ᄆᆞᄋᆞᆷ이 만 니 봄의 놀낫도다

일고회졉몽

날이 놉흐ᄆᆡ 나뷔 ᄭᅮᆷ이 도라오고

ᄀᆡᆨ단어다인

손이 ᄭᅳᆫ허지ᄆᆡ 차 다리ᄂᆞᆫ 사ᄅᆞᆷ을 말ᄒᆞᄂᆞᆫ도다

박쇽경미명

박ᄒᆞᆫ 픙속이 잔미ᄒᆞᆫ 목숨을 ᄀᆞᄇᆡ야이 넉이니

슈향반ᄎᆞ신

다ᄅᆞᆫ ᄯᅡᄒᆡ 이 몸이 걸녓도다

하시분ᄡᅡᆼ격

어ᄂᆞ ᄯᆡ의 ᄡᅣᆼᄂᆞᆯ개ᄅᆞᆯ 분ᄒᆞ야

댱여봉난친

기리 봉난으로 더브러 친ᄒᆞ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