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뉵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ᄆᆡ명의 삼십 냥 탕감은 젼혀 만히 준 역관의 모ᄎᆡᆨ이라

하인의 형셰ᄅᆞᆯ 도라보지 아니미라 ᄒᆞ고

혹 ᄀᆞᆯ오ᄃᆡ

이 의논은 다름이 아니라

아국 역관이 년젼브터 뎡가의게 부채ᄒᆞᆫ 은이 젹지 아닌지라

만일 그 일이 드러나면

죽ᄂᆞᆫ 죄의 ᄲᆞ지ᄂᆞᆫ지라

이러므로 이 의논을 ᄂᆡ여

뎡가ᄅᆞᆯ 달ᄂᆡ여 저희 ᄌᆞ^최ᄅᆞᆯ 덥고

하인의 원망을 도라보지 아니ᄒᆞᆫ다 ᄒᆞ고

혹 닐오ᄃᆡ

문을 막으믄 서종ᄆᆡᆼ의 계ᄀᆈ 아니라

하인은 뎡가의게 몸소 나아가 몬져 믈건을 ᄎᆞᄌᆞ면

역관들은 약간 쳬면을 ᄎᆞᆯ혀 친히 독촉지 못ᄒᆞ니

필연 하인의게 일ᄂᆞᆫ ᄇᆡ 될지라

일노 인연ᄒᆞ야 종ᄆᆡᆼ을 부동ᄒᆞ야 문을 금ᄒᆞᆫ다 ᄒᆞ야

여러 말이 ᄀᆞᆺ지 아니ᄒᆞ니

실상을 알 길히 업ᄉᆞᄃᆡ

쇼쇼ᄒᆞᆫ 믈건이 갑ᄉᆞᆯ 뎡치 못ᄒᆞ엿ᄂᆞᆫ지라

하인이 푸ᄌᆞᄅᆞᆯ 통치 못ᄒᆞ니 원망이 만흔가 ^ 시브더라

느ᄌᆞᆫ 후의 뎡가의 믈건이 비로소 드러오ᄃᆡ

다 삼십 냥을 졔ᄒᆞ고 가져왓다 ᄒᆞ더라

이즈음은 일ᄒᆡᆼ이 짐을 동히ᄃᆡ

낫이면 상고들이 년ᄒᆞ야 츌입ᄒᆞᄂᆞᆫ 고로 틈이 업ᄉᆞ니

문을 다든 후의 밤이 깁도록 동히니

다 소음으로 둣거이 ᄡᆞ고 ᄃᆡᄌᆞ로 얼근 후의

거뵈와 삼승보흐로 ᄃᆞᆫᄃᆞᆫ이 동히ᄃᆡ

홍도개 ᄀᆞᆺ흔 긴 남그로 년ᄒᆞ야 두ᄃᆞ려

허슈ᄒᆞᆫ 곳이 업게 ᄒᆞ니

이러므로 밤이면 곳곳이 방추 소ᄅᆡ ᄭᅳᆺ지 아니ᄒᆞ고

역관들이 갑ᄉᆞᆯ 논졍ᄒᆞ며 은 픔수ᄅᆞᆯ ᄃᆞ토아

쥬^야의 골몰ᄒᆞᄂᆞᆫ 거동이 도로혀 가련ᄒᆞ더라

이번의 각죵 비단 갑ᄉᆞᆯ 황녁 길ᄒᆡ 비ᄒᆞ면 두어 푼을 ᄀᆞ초아시나

오히려 아국의 도라가ᄆᆡ 니블 거시 업ᄂᆞᆫ지라

일ᄒᆡᆼ 믈건이 반 남아 잡믈을 ᄉᆞ고져 ᄒᆞᄃᆡ

이곳 샹고들이 그 긔미ᄅᆞᆯ 알고 잡믈을 ᄯᅩᄒᆞᆫ 갑ᄉᆞᆯ 도도니

마지 못ᄒᆞ야 즁ᄒᆞᆫ 갑ᄉᆞᆯ 주고 사 가ᄂᆞᆫ지라

계뷔 하인의게 분부ᄒᆞ오셔

갑ᄉᆞᆯ 도도지 못ᄒᆞ게 ᄒᆞ고

혹 도도아 사 가ᄂᆞ 니 이시면 다 쇽공ᄒᆞ리라 ᄒᆞ시니라

이십이일 관의 머므다

이날도 문금이 오히려 엄ᄒᆞ야

ᄉᆞ람이 츌입지 못ᄒᆞ니

여러 하인들이 민망ᄒᆞᆫ ᄉᆞ연을 고ᄒᆞ거ᄂᆞᆯ

계뷔 당샹역관을 블너 아문의 일너

밧비 ᄂᆡ여 보ᄂᆡ여 물건 갑ᄉᆞᆯ 결단ᄒᆞ라 ᄒᆞ시니라

샹ᄉᆡ 뎡가의 은 일노 당샹역관들을 블너

뎡문을 지어 졔독의게 고ᄒᆞ야 ᄎᆞᆺ게 ᄒᆞ라 ᄒᆞᄃᆡ

역관들이 임의 탕감ᄒᆞ믈 허락ᄒᆞ엿ᄂᆞᆫ지라

다시 언약을 ᄇᆡ반ᄒᆞ기 어려올 ᄲᅳᆫ이 아니라

아국 ᄉᆞ람의 부채ᄒᆞᆫ 거^시 만금이 넘은지라

만일 뎡문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면

뎡가의 죽을 죄의 도라가미 블샹ᄒ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뎡개 죽기ᄅᆞᆯ 당ᄒᆞ야

필연 아국 사ᄅᆞᆷ의 부채ᄅᆞᆯ 고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면

아국 사ᄅᆞᆷ이 국뉼을 닙으 리 ᄯᅩᄒᆞᆫ 수십 인이 넘을지라

피ᄎᆞ의 대단ᄒᆞᆫ ᄉᆡᆼ경이 되ᄂᆞᆫ 고로

감히 거ᄒᆡᆼ치 못ᄒᆞ노라 ᄒᆞ더라

식후의 간졍동의 덕유ᄅᆞᆯ 보ᄂᆡᆯᄉᆡ

그 편지의 ᄀᆞᆯ오ᄃᆡ

업ᄃᆡ여 뭇ᄂᆞ니 두 형의 ᄀᆡᆨ황이 엇더ᄒᆞ뇨

두어 날 ᄉᆞ이ᄂᆞᆫ ᄒᆡᆼ즁의 일이 이셔 문^금이 ᄀᆞ장 엄ᄒᆞ니

옥즁의 갓티인 몸이 되엿ᄂᆞᆫ지라

임의 몸소 나아가지 못ᄒᆞ고

ᄒᆞᆫ 치 조희ᄅᆞᆯ 서로 젼ᄒᆞᆯ 길히 업ᄉᆞ니

이 즁의 민울ᄒᆞᆫ ᄆᆞᄋᆞᆷ을 ᄒᆞᆫ 부ᄉᆞ로 엇지 다ᄒᆞ리오

뎨 등의 ᄒᆡᆼ긔ᄂᆞᆫ 아직 완졍치 못ᄒᆞ야시나

이런 의외에 ᄉᆞ변이 이셔 몸을 ᄲᆡ치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녯사ᄅᆞᆷ이 일오ᄃᆡ

엇지 너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리오

집이 이의 머다 ᄒᆞ여시니

진짓 오ᄂᆞᆯ 졍ᄉᆞᄅᆞᆯ 니ᄅᆞᆷ이로다

덕ᄋᆔ 도라오ᄆᆡ

엄ᄉᆡᆼ의 편지ᄂᆞᆫ 두 댱이 이시^니

ᄒᆞ나흔 몬져 ᄡᅥ 둔 거시라

그 편지의 ᄀᆞᆯ오ᄃᆡ

셩은 두 번 절ᄒᆞ노라

니별ᄒᆞᆫ 후의 긔게 엇더ᄒᆞ뇨

념녀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간졀ᄒᆞ도다

ᄒᆡᆼ긔ᄂᆞᆫ 결단치 못ᄒᆞ여시면

틈을 어더 ᄃᆞ시 왕굴ᄒᆞᆯ 날이 이실 거시니 극히 다ᄒᆡᆼᄒᆞ도다

니별을 위ᄒᆞ야

허다ᄒᆞᆫ 가련ᄒᆞᆫ ᄉᆞ연은 도모지 일ᄏᆞᆺ지 아니ᄒᆞ거니와

날이 ᄆᆞᆺ도록 창창망망ᄒᆞ야

무어ᄉᆞᆯ 일흐미 잇ᄂᆞᆫ ᄃᆞᆺᄒᆞᄃᆡ

그 연고ᄅᆞᆯ ᄭᆡ치지 못ᄒᆞ니

ᄉᆡᆼ각^건ᄃᆡ 이 졍경은 두 형이 ᄯᅩᄒᆞᆫ ᄀᆞᆺ흐리로다

녕감시ᄂᆞᆫ 놉흔 의논을 드ᄅᆞᄆᆡ 스ᄉᆞ로 병통을 ᄭᆡ칠지라

삼가 ᄆᆞᄋᆞᆷ의 삭여 ᄀᆞᄅᆞ친 ᄯᅳᆺ을 져ᄇᆞ리지 아니려니와

다만 분잡ᄒᆞᆫ 슈응의 틈을 엇지 못ᄒᆞ야

미처 그ᄅᆞᆫ 곳을 곳치지 못ᄒᆞ니

동방의 놉흔 ᄉᆞ우들의 눈을 지ᄂᆡᄆᆡ

필연 ᄒᆞᆫ번 우ᄉᆞ믈 면치 못ᄒᆞᆯ지라

아직 슈젹을 머믈너

서로 ᄉᆞ랑ᄒᆞᄂᆞᆫ 졍을 긔록ᄒᆞᆷ이 ᄒᆡ롭지 아니토다

뎨 등의 글시와 그림은 소졸ᄒᆞᆫ ᄌᆡ조^ᄅᆞᆯ 죡히 일ᄏᆞᄅᆞᆯ 거시 업ᄉᆞ나

요ᄒᆡᆼ으로 오형의 ᄎᆔᄒᆞᆷ을 어더

맛기ᄂᆞᆫ 곳이 이시면

맛당히 ᄀᆞᄅᆞ치믈 밧드러

비록 다ᄅᆞᆫ 연괴 이셔도

ᄯᅩᄒᆞᆫ 도라보지 아닐 거시어ᄂᆞᆯ

일젼의 슈교ᄅᆞᆯ 밧들ᄆᆡ

감히 쳥치 못ᄒᆞᄂᆞᆫ ᄯᅳᆺ이 이시니

이ᄂᆞᆫ 서로 ᄉᆞ랑ᄒᆞᄂᆞᆫ 말이 아니오

혹 오형이 진실노 ᄎᆔᄒᆞᆷ이 업고

것ᄎᆞ로 댱허ᄒᆞᄂᆞᆫ 의ᄉᆞᄅᆞᆯ 뵈고져 ᄒᆞᆯ진ᄃᆡ

이ᄂᆞᆫ 용쇽ᄒᆞᆫ 셰ᄐᆡᄅᆞᆯ 면치 못ᄒᆞ고

셰밀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너모 과ᄒᆞᆷ이로다

뎨ᄂᆞᆫ 김형을 ^ 위ᄒᆞ야 댱허댱긔문을 지으니

그 즁의 약간 득의ᄒᆞᆫ 곳이 이시니

말이 비록 엿고 평평ᄒᆞ나

ᄒᆞᆫ ᄉᆞ람을 일ᄏᆞᄅᆞᄆᆡ 두 ᄉᆞᄅᆞᆷ의 ᄉᆞ젹을 낫토니

ᄒᆞᆫ 글을 비러

두 형의 긔이ᄒᆞᆫ 자최ᄅᆞᆯ ᄒᆞᆫ가지로 뎐코ᄌᆞ ᄒᆞ야

ᄀᆞ장 괴로온 ᄉᆡᆼ각을 허비ᄒᆞ엿ᄂᆞ니

오형의 소견은 엇더타 ᄒᆞᄂᆞ뇨

지긔의 졍분이 아니면

감히 ᄀᆞᆺ치 구구히 자랑ᄒᆞᄂᆞᆫ 말을 베프지 못ᄒᆞᆯ 거시오

김형의 과히 일ᄏᆞ라 녯사ᄅᆞᆷ의 필법을 엇다 ᄒᆞᆷ은 스ᄉᆞ로 밋지 못ᄒᆞ노^라

이런 글이 비록 고묘ᄒᆞᆫ 문법이 업셔

두 형의 일홈을 셰상의 널니 뎐ᄒᆞᆯ 길히 업ᄉᆞ나

다만 기리 집 안ᄒᆡ 머믈너 ᄌᆞ손을 뵈고져 ᄒᆞ노라

만일 왕굴ᄒᆞᆯ 계ᄀᆈ 잇거든

일ᄌᆞᆨ이 나아오믈 ᄇᆞ라ᄂᆞ니

임의 서로 만나면

비록 다ᄅᆞᆫ 연괴 이셔도 일졀 도라보지 아닐 거시오

ᄯᅩ 우리의 왕ᄂᆡᄒᆞᄂᆞᆫ 자최ᄅᆞᆯ 이곳 븡우들이 아ᄂᆞ 니 만흐ᄃᆡ

죠곰도 고이히 넉이ᄂᆞᆫ 의논을 듯지 못ᄒᆞ니

진실노 혐의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과히 념녀ᄒᆞᆯ ^ 곳이 업ᄉᆞᆯ 거시오

ᄒᆞ믈며 두 형의 인픔과 ᄒᆞᆨ슐을 뎨 등의 일ᄏᆞᄅᆞ믈 드ᄅᆞᄆᆡ

비록 시쇽의 무식ᄒ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임의 경앙치 아닛ᄂᆞ 니 업ᄂᆞ니

뉘 감히 즁외의 다ᄅᆞ므로 망녕되이 구별ᄒᆞᆯ 의논이 이시리오

ᄂᆞᆺᄎᆞ로 모히미 긔약이 이시니

말이 ᄯᅳᆺ을 다ᄒᆞ지 못ᄒᆞ노라

그 이 번 답셔의 ᄀᆞᆯ오ᄃᆡ

오래 담쇼ᄅᆞᆯ 밧드지 못ᄒᆞ니

울울ᄒᆞ믈 이긔지 못ᄒ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ᄃᆞᆫ니던 ᄉᆞ람이 ^ ᄯᅩᄒᆞᆫ 자최ᄅᆞᆯ ᄭᅳᆫ흐니

뎨ᄂᆞᆫ 반형으로 더브러 ᄒᆞᆫ ᄡᅣᆼ 눈이 거의 ᄯᅮ러질 ᄃᆞᆺᄒᆞ고

ᄒᆞᆫ갓 ᄆᆞᄋᆞᆷ이 괴로올 ᄯᆞᄅᆞᆷ이러니

이졔 두어 줄 글월을 밧드ᄆᆡ

긔이ᄒᆞᆫ 보ᄇᆡᄅᆞᆯ 어든 ᄃᆞᆺᄒᆞ고

ᄌᆞ셔히 ᄉᆞ연을 ᄉᆞᆯ피ᄆᆡ

ᄒᆞᆫ 치 ᄆᆞᄋᆞᆷ이 버히ᄂᆞᆫ ᄃᆞᆺᄒᆞ니 슬프고 슬프도다

우리의 인연이 엇지 이ᄀᆞᆺ치 슌치 아니ᄒᆞ뇨

형셰의 구애ᄒᆞ야 몸소 나아가 뵈기ᄅᆞᆯ 엇지 못ᄒᆞᆯ지라

집이 갓갑고 ᄉᆞᄅᆞᆷ이 머다 ᄒᆞ야시니

녯사ᄅᆞᆷ의 말을 ᄉᆡᆼ각ᄒᆞ야

더옥 ^ 슬프믈 니긔지 못ᄒᆞ리로다

어ᄂᆡ 날의 ᄒᆞᆫᄯᆡ 틈을 어더 ᄒᆞᆫ번 영결을 위로ᄒᆞ미 이시랴

부ᄉᆞᆯ 드러 이곳의 니ᄅᆞᄆᆡ

뎨ᄂᆞᆫ 비록 무졍ᄒᆞᆫ ᄉᆞ람이라도

ᄯᅩᄒᆞᆫ 손이 ᄯᅥᆯ니고 ᄆᆞᄋᆞᆷ이 싀여

눈믈이 ᄂᆞ리믈 ᄭᆡ치지 못ᄒᆞ노라

ᄒᆞᆫ 댱 쇼찰이 ᄯᅩᄒᆞᆫ 인편이 업서 젼치 못ᄒᆞ엿더니

ᄒᆞᆫ가지로 보ᄂᆡᄂᆞ니

ᄌᆞᆷᄌᆞᆷᄒᆞ고 외로온 졍셩을 ᄉᆞᆯ피믈 ᄇᆞ라고

일젼의 보ᄂᆡᆫ 졉ᄎᆡᆨ ᄀᆞ온ᄃᆡ ᄀᆞᄅᆞ친 의논은 ᄀᆞᆫ졀이 병통을 마쳐시니

삼ᄀᆞ ^ 좌우의 베퍼 죵신의 경계ᄅᆞᆯ 삼으니라

반ᄉᆡᆼ의 답셔의 ᄀᆞᆯ오ᄃᆡ

수일 ᄉᆞ이ᄂᆞᆫ 놉흔 위의ᄅᆞᆯ 밧드지 못ᄒ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사ᄅᆞᆷ이 ᄯᅩᄒᆞᆫ 니ᄅᆞ지 아니ᄒᆞ니

ᄆᆞᄋᆞᆷ이 두렵고 의심ᄒᆞ야 그 연고ᄅᆞᆯ ᄭᆡ치지 못ᄒᆞ고

괴로온 심ᄉᆞᄂᆞᆫ 지필노 다ᄒᆞᆯ ᄇᆡ 아니러니

홀연이 글월을 바드ᄆᆡ

이상ᄒᆞᆫ 보ᄇᆡᄅᆞᆯ 어든 ᄃᆞᆺᄒᆞ나

다만 ᄌᆞ셔히 ᄉᆞ연을 맛보ᄆᆡ

ᄌᆞ연이 ᄆᆞᄋᆞᆷ이 ^ 슬프도다

인연이 슌티 아니미 엇지 이 지경의 니ᄅᆞ럿ᄂᆞᆫ고

진실노 첫번의 만나지 아님만 ᄀᆞᆺ지 못ᄒᆞ도다

일젼의 드ᄅᆞ니

ᄒᆞᆫ 권 ᄎᆡᆨ을 두어 뎨 등의 셔화ᄅᆞᆯ 구ᄒᆞᆯ ᄯᅳᆺ이 이시면

엇지 즉시 보ᄂᆡ지 아니ᄒᆞᄂᆞ뇨

뎨의 더러온 ᄌᆡ조ᄂᆞᆫ 죡히 니ᄅᆞᆯ 거시 업거니와

다만 뎨 등의 연고ᄅᆞᆯ 념녀ᄒᆞ야

다시 괴로옴을 ᄞᅵ치지 아니코져 ᄒᆞᆯ진ᄃᆡ

엇지 서로 밋ᄂᆞᆫ ᄯᅳᆺ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