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뉵
그러ᄒᆞ면 내 홍형을 ᄃᆡ신ᄒᆞ야 먹으리라
좌샹이 다 웃고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홍형을 ᄃᆡ신ᄒᆞ고져 ᄒᆞᆷ은
이ᄂᆞᆫ 두 ^ 벌을 먹고져 ᄒᆞᆷ이라
내 홍형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왓ᄂᆞ니
엇지 뉵형으로 ᄒᆞ여곰 ᄃᆡ신ᄒᆞ게 ᄒᆞ리오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내 ᄆᆞ자 김형을 ᄃᆡ신ᄒᆞ야 먹으미 엇더ᄒᆞ리오
좌샹이 다 대쇼ᄒᆞ니라
내 ᄉᆞ람을 블너 차ᄅᆞᆯ 가져오라 ᄒᆞ야
ᄆᆡ양 모든 ᄉᆞ람의 술을 마실 ᄯᆡ면
ᄒᆞᆫ가지로 차ᄅᆞᆯ 마셔 ᄀᆞᆯ오ᄃᆡ
차로 술을 ᄃᆡ신ᄒᆞ니
뎨의 픙뉴ᄂᆞᆫ 여지업ᄉᆞ믈 ᄇᆞ라리로다
다 웃더라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형의 닙은 오시 ᄉᆞ면이 다 트여시니
이거시 ᄯᅩᄒᆞᆫ 대명 적 ^ 졔되냐
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군즁의 입ᄂᆞᆫ 의복이라
그 근본 졔도ᄂᆞᆫ 젹실이 아지 못ᄒᆞ고
관원의 됴복과 션ᄇᆡ의 도포ᄂᆞᆫ 다 대명 졔도ᄅᆞᆯ 준ᄒᆡᆼᄒᆞᄂᆞ니라
이ᄯᆡ 셰 사ᄅᆞᆷ으로 더브러 시젼을 의논ᄒᆞ야
각각 소견을 일너 니윽히 힐난ᄒᆞ니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동국의 쇽담이 이셔 젓젼의 즁이란 말이 이시니
두 형이 니ᄒᆞᆨ을 의논ᄒᆞᄆᆡ
뎨ᄂᆞᆫ 진짓 이 칭호ᄅᆞᆯ 면치 못ᄒᆞ리로다
다 대쇼ᄒᆞ고
이ᄯᆡ의 술이 열아문 잔이 넘엇ᄂᆞᆫ지라
평즁이 운을 ^ ᄂᆡ여 ᄒᆞᆫ가지로 시ᄅᆞᆯ 짓고져 ᄒᆞ거ᄂᆞᆯ
내 ᄀᆞᆯ오ᄃᆡ
뎨ᄂᆞᆫ 시ᄅᆞᆯ ᄒᆞ지 못ᄒᆞ고
ᄯᅩ 임의 술을 먹지 아니ᄒᆞ니
시의 참예치 아니ᄒᆞ믈 고이히 너기지 말나
평즁이 뉵ᄉᆡᆼ의 술 먹으믈 보고 호방ᄒᆞ다 일ᄏᆞᄅᆞ니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이곳의 호방ᄒᆞᆫ 법을 ᄡᅳ지 아니ᄒᆞ고
어ᄂᆞ 곳의 호방ᄒᆞᆫ 법을 ᄡᅳ리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대인들이 우리의 술 먹으믈 아라도 고이히 넉임이 업ᄉᆞ랴
만일 고이히 넉이미 이실진ᄃᆡ
내 그 죄ᄅᆞᆯ 당ᄒᆞ리라
내 ᄀᆞᆯ오ᄃᆡ
님의 됴흔 못거^거ᄅᆞᆯ 일우고
서로 즐거옴을 ᄎᆔᄒᆞ니
엇지 과도ᄒᆞᆫ 념녀ᄅᆞᆯ ᄉᆡᆼ각ᄒᆞ리오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술을 기ᄃᆞ려도 오지 아니ᄒᆞ니
몬저 시ᄅᆞᆯ 쳥ᄒᆞ노라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됴코 됴타 다만 일시ᄅᆞᆯ 일우지 못ᄒᆞᄂᆞ 니 이시면
필연 벌을 베플니라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나ᄂᆞᆫ 시ᄅᆞᆯ 일우지 아니ᄒᆞ고 몬저 벌쥬ᄅᆞᆯ 쳥ᄒᆞ리라
엄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벌쥬ᄂᆞᆫ 다만 세 잔의 긋치고
만히 먹기ᄅᆞᆯ 허치 아니ᄒᆞᄂᆞ니라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여러 번 ^ 법을 범ᄒᆞ면
엇지 셰 잔의 ᄭᅳᆺ치리오
다 대쇼ᄒᆞ고
반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시ᄅᆞᆯ 일우고 술이 진ᄒᆞ면
필경의 창연ᄒᆞ믈 엇지 ᄒᆞ리오
이ᄯᆡ 모든 ᄉᆞ람은 다 젹은 잔을 먹으ᄃᆡ
평즁의 즐겨 먹을 보고
젹은 잔을 믈니고 큰 차완의 ᄀᆞ득이 브어 권ᄒᆞᆫᄃᆡ
평즁이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ᄒᆞᆫ번의 마시기ᄅᆞᆯ 다ᄒᆞ니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마시ᄂᆞᆫ 법이 너모 급ᄒᆞ도다
내 ᄀᆞᆯ오ᄃᆡ
동방의 술 먹ᄂᆞᆫ 법이 본ᄃᆡ 이러ᄒᆞ야
즁국과 ᄀᆞᆺ지 아니니라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ᄒᆞᆫ번의 마시^미 ᄯᅩᄒᆞᆫ 어렵지 아닐지라
내 ᄯᅩ ᄒᆞᆫ번 호긔로 마시쟈 ᄒᆞᄃᆡ
두 벗이 내 ᄯᅳᆺ을 아지 못ᄒᆞ니 가히 애ᄃᆞᆲ도다
두 ᄉᆞ람이 크게 웃고
반ᄉᆡᆼ이 ᄯᅩᄒᆞᆫ 큰 차완을 ᄀᆞ져 ᄀᆞ득이 부어 나온ᄃᆡ
뉵ᄉᆡᆼ이 ᄯᅩ ᄒᆞᆫ번의 마시기ᄅᆞᆯ 다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엇더ᄒ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장ᄎᆞᆺ 김형으로 더브러 서로 먹기ᄅᆞᆯ 결우고져 ᄒᆞᄂᆞ냐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셔로 즐기믈 위ᄒᆞᆯ ᄲᅳᆫ이라
오ᄂᆞᆯ 즐거오믈 평ᄉᆡᆼ ᄉᆡᆼ각ᄒᆞᄆᆡ ᄯᅩᄒᆞᆫ 드문 일이로다
평즁이 뉵ᄉᆡᆼ의 등을 두ᄃᆞ려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 즐거오믄 우리의 영광이 될 ᄲᅳᆫ이 아니라
ᄯᅩᄒᆞᆫ 형ᄇᆡ의 승ᄉᆡ라 니ᄅᆞ리로다
좌상이 다 우ᄉᆞ니라
평즁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고옹이 좌샹의 안자시니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ᄆᆞᄋᆞᆷ이 즐겁지 못ᄒᆞ도다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고옹은 눌을 니ᄅᆞᆷ이뇨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고옹은 진 적 ᄉᆞ람이라
셩픔이 엄졍ᄒᆞ고
술을 즐기지 아니ᄒᆞ엿ᄂᆞ니라
엄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담헌은 엇지 엄졍ᄒᆞᆯ ᄲᅳᆫ이리오
즁도의 마ᄌᆞᆫ 셩인이라 니ᄅᆞ미로다
이ᄯᆡ 엄ᄉᆡᆼ이 ᄯᅩᄒᆞᆫ ᄎᆔᄒᆞ엿^ᄂᆞᆫ지라
내 ᄯᅩᄒᆞᆫ 희롱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셩인인ᄌᆞᆨ 내 능치 못ᄒᆞ노라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셩인이라 일ᄏᆞᄅᆞᆷ은 너모 과ᄒᆞ도다
담헌은 어진 ᄉᆞ람이라
셩인의 ᄯᆡ의 잇더면 즁궁의 갓가오리로다
내 ᄯᅩᄒᆞᆫ 웃고 ᄃᆡ답지 아니ᄒᆞ니라
평즁이 뉵ᄉᆡᆼ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말을 ᄂᆡ지 아냐도 절노 큰 그ᄅᆞᄉᆞᆯ 어드니
이ᄂᆞᆫ 형의 덕이 나의게 밋지 못ᄒᆞᆷ이로다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우연ᄒᆞᆫ 일이니
엇지 덕이 밋지 못ᄒᆞᆷ이리오
평즁이 ^ ᄎᆔᄒᆞᆫ 눈으로 한ᄉᆡᆼ을 이윽이 보아 ᄀᆞᆯ오ᄃᆡ
이 ᄉᆞ람의 얼굴을 보ᄆᆡ ᄯᅩᄒᆞᆫ 됴흔 흉금이로다
한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무ᄉᆞᆷ 됴흔 흉금이리오
다만 호긔로이 술을 마실 ᄲᅳᆫ이니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만일 흉금이 됴티 아닐진ᄃᆡ
븍경의 사ᄅᆞᆷ이 만흐미 쇼의 터럭 ᄀᆞᆺ흔지라
엇지 반ᄃᆞ시 이 사ᄅᆞᆷ을 ᄎᆔᄒᆞ며
제 엇지 감히 못거지ᄅᆞᆯ 참예ᄒᆞ리오
좌샹이 다 우ᄉᆞ니라
평즁이 두 ᄉᆞ람의 젹은 잔으로 먹으믈 보고 엄ᄉᆡᆼ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그ᄃᆡ의 잔을 보^ᄆᆡ 픙도의 졸ᄒᆞ믈 보리로다
엇지 관즁의 그ᄅᆞᄉᆞᆯ ᄡᅳᄂᆞ뇨
혹 ᄀᆞᆯ오ᄃᆡ 검박다 ᄒᆞ거ᄂᆞᆯ
공ᄌᆡ ᄀᆞᆯ오사ᄃᆡ 녜ᄅᆞᆯ 아지 못ᄒᆞᆫ다 ᄒᆞ여 겨시니라
엄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내 관즁의게 므어ᄉᆞᆯ ᄉᆞ랑ᄒᆞᆷ이 이시리오
졔환공을 보ᄆᆡ ᄒᆞᆫ 입의 ᄉᆞᆷ키믈 ᄉᆞ랑ᄒᆞ노라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나의 호연ᄒᆞᆫ 긔운을 ᄌᆞᆯ 기ᄅᆞᄂᆞ니
그 그ᄅᆞᆺ 되오미 텬디 ᄉᆞ이의 ᄀᆞ득ᄒᆞ니라
엄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일ᄌᆞᆨ이 되믈 구ᄒᆞ고 늣게야 일우믈 원티 아니미로다
평즁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일ᄌᆞᆨ 큰 것도 능히 ᄒᆞ고 적은 것도 능히 ᄒᆞ니
니ᄅᆞᆫ 바 군ᄌᆞᄂᆞᆫ 그ᄅᆞ시 아니라 ᄒᆞᆷ이니라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미친 말을 모ᄅᆞᆷᄌᆞᆨ이 덜치지 아닐지라
이 즐거오미 가히 죽기ᄅᆞᆯ 니ᄌᆞ리로다
크고 젹으믈 ᄯᅩᄒᆞᆫ 거리ᄭᅵ지 아니ᄒᆞ고
능ᄒᆞᆫ 그ᄅᆞᄉᆞᆯ 내 너ᄅᆞᆯ 허ᄒᆞ노라
평즁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일노 ᄡᅥ 나의 그ᄅᆞ시 아니미어ᄂᆞᆯ
그ᄃᆡᄂᆞᆫ 오히려 대쇼ᄅᆞᆯ ᄃᆞ토ᄂᆞᆫᄯᅩ다
뉵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대쇼ᄅᆞᆯ 엇지 ᄃᆞ토리오
다만 어ᄌᆞ럽지 아니미 됴토다
셩인의 일반을 ᄇᆡ화
ᄒᆞᆫ량이 ^ 업ᄉᆞᆷ의 그치미 무던ᄒᆞ도다 ᄒᆞ니
대개 여러 사ᄅᆞᆷ의 슈작이 각각 녜일과 녯말을 인증ᄒᆞ야
잔의 크며 적으믈 비유ᄒᆞᆫ 말이라
각각 부ᄉᆞᆯ 드러 경ᄀᆞᆨ의 말을 일우고
죠곰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거동이 업ᄉᆞ니
민쳡ᄒᆞᆫ ᄌᆡ조ᄅᆞᆯ 짐작ᄒᆞᆯ지라
이 밧긔 묘ᄒᆞᆫ 비유와 ᄌᆡ조읫 말이 만흐ᄃᆡ
다 ᄉᆡᆼ각지 못ᄒᆞ고
평즁의 쥬흥을 ᄯᅴ고 능히 여러 ᄉᆞ람의 ᄌᆡ치ᄅᆞᆯ 져당ᄒᆞᄂᆞᆫ 거동이
ᄯᅩᄒᆞᆫ 무미티 아니터라
엄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즐겁기 극진ᄒᆞ도다
평^즁이 ᄀᆞᆯ오ᄃᆡ
이 즐거오믄 ᄭᆡᆫ ᄉᆞ람의게 뎐치 아니리로다
뉵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셩인이 술의 ᄒᆞᆫ량을 뎡ᄒᆞᆷ이 업ᄉᆞᄃᆡ
ᄆᆞᄎᆞᆷᄂᆡ 어ᄌᆞ러옴의 밋지 아니ᄒᆞ니
이거시 진짓 셩인의 일이니라
평즁이 우셔 ᄀᆞᆯ오ᄃᆡ
비록 셩인의 말이 업ᄉᆞ나
내 본ᄃᆡ 어ᄌᆞ러옴의 밋지 아니ᄒᆞ엿노라 ᄒᆞ고
ᄯᅩ 시 지으믈 ᄌᆡ촉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뎡ᄃᆡᄒᆞᆫ 소ᄅᆡ 엇지 망망ᄒᆞ뇨
엄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샤특ᄒᆞᆫ 말이 ᄇᆞ야흐로 곤곤ᄒᆞ도다
반ᄉᆡᆼ이 우ᄉᆞ며 니어 ᄀᆞᆯ오ᄃᆡ
술긔운이 실노 ^ 향긔로오니
엄형의 말이 ᄀᆞ장 황당ᄒᆞ도다
이ᄯᆡ의 다시 쇼쥬ᄅᆞᆯ 나오니
평즁이 것ᄎᆞ로 구지 ᄉᆞ양ᄒᆞ나
죵시 즐기ᄂᆞᆫ 셩픔을 졔어치 못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