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팔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내 ᄀᆞᆯ오ᄃᆡ

녯사ᄅᆞᆷ이 ^ 닐오ᄃᆡ

텬되 아ᄅᆞᆷ이 업서 등ᄇᆡᆨ도로 ᄒᆞ여곰 ᄌᆞ식이 업다 ᄒᆞ야시니

그러면 녯사ᄅᆞᆷ이 그ᄅᆞᆺ 닐ᄏᆞ랏도다

등ᄉᆡᆼ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비록 아ᄃᆞᆯ이 업ᄉᆞ나

아의 ᄋᆞᄃᆞᆯ이 이시믈 듯지 못ᄒᆞ얏ᄂᆞᆫ다

내 ᄀᆞᆯ오ᄃᆡ 엇지 모로리오

등ᄇᆡᆨ되 죽은 후의 아의 아ᄃᆞᆯ이 삼년샹을 닙다 ᄒᆞ여시니

그러면 인ᄒᆞ야 ᄇᆡᆨ부의 ᄃᆡᄅᆞᆯ 니엇도다

등ᄉᆡᆼ이 머리ᄅᆞᆯ 그덕여 올타 일ᄏᆞᆺ더라

그 사ᄂᆞᆫ 곳을 무ᄅᆞ니

산셔 태원 ᄉᆞ람이오

이곳의 니ᄅᆞ러

두어 벗을 ᄃᆞ리고 셩 밧긔 ^ 푸ᄌᆞᄅᆞᆯ 여러

소금을 ᄆᆡ매ᄒᆞ야 ᄉᆡᆼ니ᄅᆞᆯ 삼노라 ᄒᆞ고

딩ᄌᆞ 브친 연고ᄅᆞᆯ 무ᄅᆞ니

일ᄌᆞᆨ 공ᄉᆡᆼ의 ᄲᆞ히여 과거ᄅᆞᆯ 보더니

즁간의 몸의 병이 이셔 폐ᄒᆞ엿노라 ᄒᆞ더라

내 무ᄅᆞᄃᆡ 그ᄃᆡ 우리 의관을 보ᄆᆡ 엇더타 ᄒᆞᄂᆞ뇨

등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의관이 진짓 의관이오 대명 복ᄉᆡᆨ이라

우리도 션ᄃᆡ 화샹을 보ᄆᆡ

그ᄃᆡ 의관과 방블ᄒᆞ니

엇지 반갑지 아니리오

내 ᄀᆞᆯ오ᄃᆡ 그ᄃᆡ의 머리털을 버히ᄂᆞᆫ 법은 엇더타 ᄒᆞᄂᆞ뇨

등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어려셔븟^터 임의 픙속의 닉으니

편치 아니믈 ᄭᆡ치지 못ᄒᆞ노라

내 ᄀᆞᆯ오ᄃᆡ

그러ᄒᆞ면 몸과 털을 감히 상ᄒᆡ이지 말나 ᄒᆞᆷ이 셩현의 ᄀᆞᄅᆞ치미 아니냐

등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위안이 지쳑이라 엇지 이런 말을 ᄒᆞᄂᆞ뇨 ᄒᆞ니

말이 황뎨의게 침범ᄒᆞᆷ을 니ᄅᆞᆷ이러라

등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대명 ᄯᆡ의ᄂᆞᆫ 됴션 사ᄅᆞᆷ이 즁국 과거ᄅᆞᆯ 보아 혹 장원ᄒᆞᆫ ᄉᆞ람이 이시니

닐노 보아도 됴션 문댱을 짐쟉ᄒᆞᆯ지라

엇지 심샹ᄒᆞᆫ 외국으로 일ᄏᆞᄅᆞ리오 ᄒᆞ고

ᄯᆞ라온 사ᄅᆞᆷ^을 블너 차와 담베ᄅᆞᆯ ᄀᆞ져오라 ᄒᆞ니

세 그ᄅᆞᆺ 차ᄅᆞᆯ 나오고

담베ᄅᆞᆯ 담아 나와 계부긔 권ᄒᆞ거ᄂᆞᆯ

그 ᄀᆞ져오ᄂᆞᆫ 곳을 무ᄅᆞ니

셩 밧 푸ᄌᆞ의셔 드러온다 ᄒᆞ더라

나의 나흘 뭇고 동갑이라 일ᄏᆞᄅᆞ며

ᄉᆞ쥬ᄅᆞᆯ 니ᄅᆞ라 ᄒᆞ거ᄂᆞᆯ

죠ᄒᆡ의 ᄡᅥ 뵈니

등ᄉᆡᆼ이 부ᄉᆞᆯ 드러 오ᄒᆡᆼ과 셩신을 버리니

그 법을 ᄌᆞ시 아지 못ᄒᆞᄃᆡ

대져 추슈ᄒᆞᄂᆞᆫ 술이라

이윽고 ᄀᆞᆯ오ᄃᆡ

진짓 귀인의 ᄉᆞᄌᆔ오

금년을 만나면 운ᄉᆔ 크게 통ᄒᆞ리라 ᄒᆞ더라

이ᄯᆡ 셕반을 나오거ᄂᆞᆯ

두^어의 밥을 난화 ᄒᆞᆫ가지로 먹기ᄅᆞᆯ 쳥ᄒᆞ니

등ᄉᆡᆼ이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여러 가지 반찬을 맛보아 다 됴타 일ᄏᆞᆺ더라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무어ᄉᆞᆯ ᄀᆞ져오라 ᄒᆞ더니

이윽고 두 권 졉ᄎᆡᆨ을 가져오니

다 됴ᄆᆡᆼ부의 글시오 박은 판본이라

ᄒᆞ나흔 계부긔 드리고 ᄒᆞ나흔 날을 주어 ᄀᆞᆯ오ᄃᆡ

초초히 졍을 표ᄒᆞ노라 ᄒᆞ고

다시 ᄒᆞᆫ 댱 글시로 날을 주며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나의 졸ᄒᆞᆫ 글시라

필법의 볼 거시 업ᄉᆞ나

도라가 벽 우ᄒᆡ 브치고

사ᄅᆞᆷ을 닛지 아닐가 ᄒᆞ노라

이ᄯᆡ 날이 ^ 져무럿ᄂᆞᆫ지라

등ᄉᆡᆼ이 믈너가기ᄅᆞᆯ 쳥ᄒᆞ고

눈믈을 먹여 ᄀᆞᆯ오ᄃᆡ

ᄉᆡ로 ᄉᆞ괴고 사라 니별ᄒᆞ니 엇지 슬프지 아니리오

다만 후ᄉᆡᆼ의 ᄒᆞᆫ 나라의 ᄒᆞᆫ가지로 삼기믈 원ᄒᆞ노라

그 긔ᄉᆡᆨ을 보ᄆᆡ

진실ᄒᆞᆫ ᄆᆞᄋᆞᆷ이 밧긔 드러나고

일호도 부박ᄒᆞᆫ ᄐᆡ되 업ᄂᆞᆫ지라

내 ᄀᆞᆯ오ᄃᆡ

우리 ᄒᆞᆫ번 만나ᄆᆡ 서로 ᄆᆞᄋᆞᆷ을 허ᄒᆞ니

진실노 ᄉᆡᆼ젼의 닛지 못ᄒᆞᆯ지라

비록 다시 만날 긔약이 업ᄉᆞ나

년년이 ᄉᆞᄒᆡᆼ을 빙ᄌᆞᄒᆞ야

ᄒᆞᆫ 댱 셔신으로 서로 안부ᄅᆞᆯ 니음이 엇더ᄒᆞ뇨

등ᄉᆡᆼ이 크게 깃거 ᄀᆞᆯ오ᄃᆡ

고인의 깁흔 졍븐이라 엇지 감히 니ᄌᆞ리오

나ᄂᆞᆫ ᄉᆡᆼ계ᄅᆞᆯ 위ᄒᆞ야 츌입이 졍ᄒᆞᆫ 적이 업ᄉᆞ나

편지ᄅᆞᆯ 브치고져 ᄒᆞ면

내 비록 업ᄉᆞ나 푸ᄌᆞ의 여러 벗이 이시니

브ᄃᆡ 언약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고

셩명과 편지 젼ᄒᆞᆯ 곳을 다시 ᄡᅥ 뵈고 믈너가거ᄂᆞᆯ

내 문 밧긔 가 보ᄂᆡ고

ᄂᆡ일 녁노의 푸ᄌᆞ의 잠간 모히기ᄅᆞᆯ 언약ᄒᆞ니라

길ᄒᆡ셔 만난 나귀ᄅᆞᆯ 과연 갑ᄉᆞᆯ 언약ᄒᆞ야 ᄒᆞᆫ가지로 왓거ᄂᆞᆯ

이십구 냥 은을 주고 사니

드러올 ᄯᆡ^에 삼십 냥 은을 ᄒᆡᆼ댱의 너허 나귀ᄅᆞᆯ 구ᄒᆞᄃᆡ

죵시 엇지 못ᄒᆞ엿더니

노ᄎᆞ의 의외로 어드ᄃᆡ

일ᄒᆡᆼ이 다 됴타 ᄒᆞ더라

계부ᄅᆞᆯ 뫼시고 캉 문을 나 압ᄯᅳᆯ의 건니더니

두 ᄉᆞ람이 드러와 계부긔와 나의게 공근이 읍ᄒᆞ거ᄂᆞᆯ

창황히 답녜ᄒᆞ고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니

쥬인이 ᄀᆞᆯ오ᄃᆡ

두 ᄉᆞ람은 이곳 션ᄇᆡ라

노야ᄅᆞᆯ 귀경코져 ᄒᆞᄂᆞ니라 ᄒᆞ거ᄂᆞᆯ

즉시 쳥ᄒᆞ야 캉으로 드러가 쵹블을 ᄇᆞᆰ히고 빈쥬ᄅᆞᆯ 난화 안ᄌᆞ니

ᄒᆞ나흔 거인이라

머리의 금 딩ᄌᆞᄅᆞᆯ 브^치고

셩은 손이오 일홈은 유의오 ᄌᆞᄂᆞᆫ 심ᄌᆡ오 별호ᄂᆞᆫ 용ᄌᆔ오

ᄒᆞ나흔 셩은 됴오 일홈은 욱둉이오 ᄌᆞᄂᆞᆫ 승션이오 별호ᄂᆞᆫ ᄆᆡ헌이라

손ᄉᆡᆼ이 얼굴이 픙영ᄒᆞ고 단졍ᄒᆞ니

다 거동이 공슌ᄒᆞ야 죠금도 교만ᄒᆞᆫ 태되 업더라

필믁을 ᄂᆡ여 여러 말을 슈작ᄒᆞ니

경셔와 녜문을 젼혀 쥬ᄌᆞᄅᆞᆯ 주ᄒᆞ노라 ᄒᆞ고

아국의 쥬ᄌᆞ 존슝ᄒᆞᆷ을 듯고 손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즁용의 닐너시ᄃᆡ 텬하의 글이 ᄒᆞᆫ가지라 ᄒᆞ여시니

진실노 그ᄅᆞ지 아니토다

내 ᄀᆞᆯ오ᄃᆡ

됴션은 대명 ᄯᆡ^로브터 젼혀 즁국 문을 슝샹ᄒᆞ야

의관이 ᄯᅩᄒᆞᆫ 녯 졔도ᄅᆞᆯ 직희ᄃᆡ

다만 어법이 오히려 동이의 픙쇽을 변치 못ᄒᆞ니

ᄀᆞ장 븟그럽도다

손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귀국의 쥰아ᄒᆞᆫ 인믈과 슌후ᄒᆞᆫ 픙속이 즁화와 다ᄅᆞᆷ이 업ᄉᆞᆯ지라

어법의 다름이 무ᄉᆞᆷ ᄒᆡ로옴이 이시리오

비록 즁국으로 닐너도

동셔남북이 각각 어음이 다ᄅᆞᄃᆡ

됴졍이 션ᄇᆡᄅᆞᆯ ᄎᆔᄒᆞ고 ᄉᆞᄅᆞᆷ을 ᄡᅳ미

ᄯᅩᄒᆞᆫ 일노 인연ᄒᆞ여 층등 이시미 업ᄂᆞ니라

ᄯᅩ ᄀᆞᆯ오ᄃᆡ

대인이 길흘 긔^록ᄒᆞᄆᆡ

필연 아ᄅᆞᆷ다온 시률이 만흘 거시니

두어흘 ᄀᆞᄅᆞ치미 엇더ᄒᆞ뇨

계뷔 니ᄅᆞ시ᄃᆡ

본ᄃᆡ 시률을 일삼지 아니ᄒᆞ니

죡히 ᄌᆞ랑ᄒᆞᆯ 거시 업고

관의 머믈 ᄯᆡ의 우연이 남방 거인을 만나

서로 니별ᄒᆞᆫ 글이 이시니

졸ᄒᆞᆷ을 닛고 ᄀᆞᄅᆞ치믈 쳥ᄒᆞ거니와

대방의 우ᄉᆞ믈 면치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그 시의 ᄀᆞᆯ오ᄃᆡ

동ᄒᆡ삼쳔니

동녁 바다흔 삼쳔 니오

남ᄌᆔ긔ᄇᆡᆨ뎡

남녁 고을이 몃ᄇᆡᆨ 졍이런고

ᄉᆞᆷ샹금일별

ᄉᆞᆷ샹의 오ᄂᆞᆯ 니별은

능블챵신졍

능히 신졍을 창감치 아니ᄒᆞ랴

손ᄉᆡᆼ이 여러 번 됴타 일ᄏᆞᆺ고

즉시 ᄒᆞᆫ 시ᄅᆞᆯ 지어 ᄀᆞᆯ오ᄃᆡ

슉기믄픙ᄆᆡ등뉸

일ᄌᆞᆨ 문픙이 등뉸의 ᄯᅱ여남을 ᄇᆞ라더니

금됴샹도과감진

오ᄂᆞᆯ 아ᄎᆞᆷ의 서로 보ᄆᆡ 과연 견ᄃᆡ여 보ᄇᆡ롭도다

둉금일별하시오

이제로조차 ᄒᆞᆫ번 니별ᄒᆞᄆᆡ 어ᄂᆞ ᄯᆡ의 만나리오

병쵹논심창아신

쵹블을 잡아 ᄆᆞᄋᆞᆷ을 의논ᄒᆞᄆᆡ 내 졍신을 창감ᄒᆞ도다

계뷔 니ᄅᆞ시ᄃᆡ

편ᄀᆞᆨ ᄉᆞ이의 글을 일우니

민민쇽ᄒᆞᆫ ᄌᆡ조ᄂᆞᆫ 조ᄌᆞ건의 지지 아니리로다

손ᄉᆡᆼ이 당치 못ᄒᆞᆷ을 샤례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이거시 개의 ^ ᄭᅩ리로 초미ᄅᆞᆯ 니으미라 니ᄅᆞ미로다

이외의 여러 슈작이 이시ᄃᆡ 긔록지 못ᄒᆞ고

손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은근ᄒᆞᆫ 의긔ᄅᆞᆯ 밧드러

밤이 깁흐물 ᄭᆡ치지 못ᄒᆞᄃᆡ

픙한이 심ᄒᆞ고 대인의 ᄒᆡᆼ녁 념녀ᄒᆞ야 믈너가믈 쳥ᄒᆞ노라

계뷔 쳥심환 ᄒᆞ나흘 ᄂᆡ여 손ᄉᆡᆼ을 주시고

먹 ᄒᆞᆫ 댱을 됴ᄉᆡᆼ을 주시니

다 치샤ᄒᆞ고 나갈ᄉᆡ

ᄯᅩᄒᆞᆫ 젼두의 년신ᄒᆞᆯ ᄯᅳᆺ을 니ᄅ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칭샤ᄒᆞ고 셩ᄒᆞᆫ ᄯᅳᆺ을 져ᄇᆞ리지 아니리라 ᄒᆞ더라

초삼일 방균뎜 즁화ᄒᆞ고 반산 보고 계ᄌᆔ ^ 자다

일츌시의 길흘 ᄯᅥ나

계부ᄅᆞᆯ 모시고 등ᄉᆡᆼ의 푸ᄌᆞ의 니ᄅᆞ니

등ᄉᆡᆼ이 반겨 마자

좌의 나아가ᄆᆡ

ᄀᆞ온ᄃᆡ 놉흔 탁ᄌᆞᄅᆞᆯ 노코

등ᄉᆡᆼ이 두어 ᄉᆞ람으로 더브러 각각 교위ᄅᆞᆯ 노하 탁ᄌᆞᄅᆞᆯ ᄃᆡᄒᆞ야 안ᄌᆞ니

다 머리의 딩ᄌᆞᄅᆞᆯ 브치고 의복이 션명ᄒᆞᄃᆡ

그 즁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셩은 니오 등ᄉᆡᆼ의 친쳑이라

나히 젹이 늙고 얼굴이 픙후ᄒᆞ야 쟝자의 픙되 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