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팔
진가의 ᄉᆡᆼ질 셕화룡이 ᄯᅩᄒᆞᆫ 그ᄅᆞᄉᆞᆯ 가지고 왓거ᄂᆞᆯ
별노 픙비이 담아
계부 말ᄉᆞᆷ으로 진가의게 젼ᄒᆞ라 ᄒᆞ얏더니
이윽고 화룡이 계^화다 두 갑을 가지고 드러와 계부긔 드리고
진가의 샤례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닐위더라
내 댱지 ᄒᆞᆫ 권과 먹 석 댱으로 화룡을 주어 진가의게 젼ᄒᆞ고
화룡은 별노 먹 ᄒᆞᆫ 댱을 주엇더니
진개 즉시 드러와 누누히 샤례ᄒᆞ고
ᄃᆡ모저 두 단을 주며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황뎨의게 진공ᄒᆞᄂᆞᆫ 거시라
ᄉᆞ가의 엇지 못ᄒᆞᄂᆞᆫ 거시라 ᄒᆞ거ᄂᆞᆯ
내 다시 그림 부쳬 ᄒᆞ나흘 주니
진개 샤례ᄒᆞ고 나가더라
내일 길흘 ᄯᅥ날지라
ᄉᆡ벽의 션ᄂᆡ 역관과 군관을 몬져 ᄯᅥᄂᆡ여 보ᄂᆡᆯ 거시로ᄃᆡ
녜부의 표문이 이셔야
산ᄒᆡ관과 ᄎᆡᆨ문을 몬져 나가ᄂᆞᆫ지라
통관들이 젼브터 표문 일을 인연ᄒᆞ야
삼십 냥 은을 먹더니
이번은 셔종ᄆᆡᆼ이 이십 냥을 더 엇고져 ᄒᆞᄃᆡ
주지 아니ᄒᆞ니
표문을 밧지 못ᄒᆞ야
일ᄒᆡᆼ이 념녀ᄒᆞ더니
아ᄎᆞᆷ의 ᄉᆞᄒᆡᆼ이 녜부의 니ᄅᆞ러
잔ᄎᆡᄅᆞᆯ 바들 ᄯᆡ의 녜부 시랑이 ᄒᆞᆫ가지로 안잣ᄂᆞᆫ지라
샹ᄉᆡ 친히 역관을 식여 표문을 쳥ᄒᆞ니
시랑이 쾌히 허락ᄒᆞ고
즉시 표문을 ᄂᆡ여 보ᄂᆡ엿ᄂᆞᆫ지라
셔종ᄆᆡᆼ이 크게 븟그^리고
역관들의 샹ᄉᆞᄅᆞᆯ 튱동ᄒᆞ믈 ᄭᅮ짓ᄂᆞᆫ다 ᄒᆞ더라
션ᄂᆡᄂᆞᆫ 몬져 길흘 ᄯᅥ나
쥬야의 창황이 ᄃᆞᆯ녀 가니
극히 괴로온 소임이라
이번은 나라ᄒᆡ 쥬쳥ᄒᆞ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가자ᄒᆞᄂᆞᆫ 샹이 업ᄉᆞᆯ지라
더옥 염피ᄒᆞ야
다 형셰 업ᄉᆞᆫ 역관과 군관이 가ᄂᆞᆫ지라
당샹역관 니혜적과 샹방군관 허운과 역관 김한경을 뎡ᄒᆞ니
부방은 군관의 감ᄌᆞᆨᄒᆞᆫ ᄉᆞ람이 업ᄂᆞᆫ지라
김한경을 ᄃᆡ신으로 보ᄂᆡᆫ다 ᄒᆞ더라
션ᄂᆡᄂᆞᆫ 밧비 가ᄂᆞᆫ 길히라
즁노의 ᄆᆞᆯ이 병들면 ^ 더옥 낭ᄑᆡ 되ᄂᆞᆫ 고로
젼브터 일ᄒᆡᆼ 역ᄆᆞ 즁의 건실ᄒᆞᆫ 말을 밧고아 가ᄃᆡ
감히 ᄃᆞ토지 못ᄒᆞᆫ다 ᄒᆞ더라
밤의 집편지ᄅᆞᆯ ᄡᅥ 션ᄂᆡ역관을 맛디니라
션ᄂᆡᄂᆞᆫ 다 군복을 ᄀᆞᆺ초고 가ᄉᆞᆯ ᄡᅳ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역관들이 군복을 엇지 못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내 군복과 젼닙을 주어 보ᄂᆡ고
가ᄉᆞᆯ 밧고아 도라갈 길ᄒᆡ ᄡᅳ고 가게 ᄒᆞ니라
이날 밤은 문을 잠간 다닷ᄃᆞ가 즉시 여러
ᄉᆡ도록 봉티 아니ᄒᆞ니
샹고들이 방방이 몌이고
역관들이 온갓 혬을 다토아 쵹블을 ᄇᆞᆰ히고
ᄉᆡ도록 ^ 서로 지져괴니
극히 요란ᄒᆞ더라
삼월초일일 븍경셔 니발ᄒᆞ야 통ᄌᆔ 자다
평명의 니러나 길흘 ᄎᆞᆯ힐ᄉᆡ
버ᄉᆞᆫ 의복과 서너 질 셔ᄎᆡᆨ과 약간 ᄒᆡᆼ장은
수ᄅᆞᆯ 젹어 방짐의 맛지고
침구 잡믈과 구리 슈로 ᄒᆞ나흘 덕유ᄅᆞᆯ 맛져
술위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일츌시의 ᄉᆞᄒᆡᆼ이 임의 ᄯᅥ나시ᄂᆞᆫ지라
덕유로 ᄒᆞ여곰 짐을 직희여 술위ᄅᆞᆯ 기ᄃᆞ리라 ᄒᆞ고
ᄉᆞᄒᆡᆼ을 ᄯᆞ라 몬져 ᄯᅥ날ᄉᆡ
즁치막의 가ᄉᆞᆯ ᄡᅳ고 아문의 니ᄅᆞ러
대ᄉᆞ와 통관의^게 가ᄂᆞᆫ ᄯᅳᆺ을 니ᄅᆞ고져 ᄒᆞ더니
다ᄅᆞᆫ 통관은 드러오지 아니ᄒᆞ고
오직 셔종ᄆᆡᆼ이 대ᄉᆞ와 ᄒᆞᆫ가지로 안잣더니
대ᄉᆞᄂᆞᆫ 마조 나와 됴히 가라 ᄒᆞ야
총총이 ᄃᆡ답ᄒᆞ야 조곰도 관곡ᄒᆞᆫ ᄯᅳᆺ이 업고
종ᄆᆡᆼ은 우ᄉᆞ며 닐오ᄃᆡ
됴만의 칙ᄉᆞᄅᆞᆯ ᄯᆞ라 나가거든
브ᄃᆡ 원졉ᄉᆞᄅᆞᆯ 당ᄒᆞ야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고
친히 문 밧긔 와 보ᄂᆡ며
누누히 ᄒᆡᆼ니ᄅᆞᆯ 조심ᄒᆞ라 ᄒᆞ더라
셰팔이 인마ᄅᆞᆯ 거ᄂᆞ려 ᄃᆡ령ᄒᆞ얏거ᄂᆞᆯ
즉시 ᄯᅥ나니
이곳 샹고들과 두어 셔반이 안면이 닉은 ᄉᆞ람이 만흐ᄃᆡ
ᄒᆞ나토 나아와 길^흘 보ᄂᆡᄂᆞᆫ 이 업ᄉᆞ니
저ᄒᆡ 매ᄆᆡ의 골몰ᄒᆞᆯ 븐이 아니라
젼혀 니ᄅᆞᆯ 탐ᄒᆞ고 인졍을 도라보지 못ᄒᆞᆷ이러라
옥화교의 니ᄅᆞ러
홀노 셰팔을 ᄃᆞ리고
셩 밋흐로 인연ᄒᆞ야 동으로 ᄒᆡᆼᄒᆞ니
녁노의 관샹ᄃᆡᄅᆞᆯ 귀경코져 ᄒᆞᄂᆞᆫ지라
하다문 안ᄒᆡ 니ᄅᆞ니
왕개 비로소 술위ᄅᆞᆯ 모라 오거ᄂᆞᆯ
ᄌᆡ촉ᄒᆞ여 관으로 보ᄂᆡ여
됴양문 밧그로 언약ᄒᆞ고
하다문을 지날ᄉᆡ
큰 길ᄒᆡ 무수ᄒᆞᆫ 즁이 건복을 ᄀᆞ초고
좌우로 ᄡᅡᆼᄡᅣᆼ이 ᄒᆡᆼᄒᆞᄃᆡ
각각 손의 ᄀᆞ진 거시 이시니
각^ᄉᆡᆨ ᄑᆞ리ᄎᆡ와 여러 가지 긔와 온갓 향블을 픠워
찬난ᄒᆞᆫ ᄎᆡᄉᆡᆨ과 이샹ᄒᆞᆫ 향ᄂᆡ 길ᄒᆡ ᄀᆞ득ᄒᆞ고
서로 소ᄅᆡᄅᆞᆯ 응ᄒᆞ여 ᄂᆞᄌᆞᆨ이 무ᄉᆞᆷ 말을 외오니
념블ᄒᆞᄂᆞᆫ 소ᄅᆡᆫ가 시브고
뒤ᄒᆡᄂᆞᆫ 여라믄 ᄉᆞ람이 적은 교ᄌᆞᄅᆞᆯ 메여 완완이 ᄒᆡᆼᄒᆞ니
교ᄌᆞᄂᆞᆫ 삭임과 ᄎᆡᄉᆡᆨ이 극히 빗나고
그 뒤ᄒᆡ 수삼십 ᄉᆞ람이 일신의 소복을 닙고
ᄯᅩᄒᆞᆫ 주줄이 항녈을 ᄂᆞᆫ화 ᄯᆞ로니
샹가의 반혼ᄒᆞᄂᆞᆫ 거동이오
블ᄉᆞᄅᆞᆯ 슝샹ᄒᆞᄂᆞᆫ 픙쇽이러라
년ᄒᆞ야 동으로 ᄒᆡᆼᄒᆞ야
셩 밋ᄒᆡ 니ᄅᆞ러 다시 븍^으로 ᄒᆡᆼᄒᆞᄆᆡ
먼니셔 ᄇᆞ라보니
셩을 의지ᄒᆞ야
십여 댱 놉흔 ᄃᆡᄅᆞᆯ 반공의 ᄲᆞ혀나게 셰우고
ᄃᆡ 우ᄒᆡ 이샹ᄒᆞᆫ 긔믈을 버려시니
이거시 관샹ᄃᆡ라 일ᄏᆞᆺᄂᆞᆫ 곳이라
ᄆᆞᆯ을 밧비 모라 그 밋ᄒᆡ 니ᄅᆞ러
ᄆᆞᆯ을 머므ᄅᆞ고 우러러 귀경ᄒᆞ니
ᄃᆡ의 댱관은 남븍이 ᄉᆞ오십 보오 동셰 수십 보오
삼면의 ᄯᅩᄒᆞᆫ 녀댱을 두루고
ᄉᆞ면으로 여라믄 의긔ᄅᆞᆯ 셰워시니
그 ᄌᆞ셔ᄒᆞᆫ 졔도ᄂᆞᆫ 먼니셔 ᄉᆞᆯ피지 못ᄒᆞ나
대져 텬샹을 ᄉᆞᆯ피고 셩신 도수ᄅᆞᆯ 샹고ᄒᆞᄂᆞᆫ 긔계^오
그 즁 두어 발 통이 틀의 걸녀 남을 ᄀᆞᄅᆞ친 거ᄉᆞᆫ
텬쥬당 원경 졔된가 시브더라
셔편으로 층층ᄒᆞᆫ 섬이 이셔 길흘 통ᄒᆞ고
그 밋츤 좌우로 담을 둘너막고
담 안ᄒᆡ 큰 마을이 이셔
이ᄂᆞᆫ 흠텬감이니
텬문을 ᄉᆞᆯ피고 녁셔ᄅᆞᆯ ᄆᆞᆫᄃᆞᄂᆞᆫ 곳이라
ᄃᆡ 우ᄒᆡ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올나
여러 긔믈을 ᄉᆞᆯ피고 녀댱 ᄉᆞ이로 구버보거ᄂᆞᆯ
소ᄅᆡᄅᆞᆯ 놉혀 오ᄅᆞ기ᄅᆞᆯ 쳥ᄒᆞᆫ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머리ᄅᆞᆯ 두루고
스ᄉᆞ로 목을 ᄀᆞᄅᆞ쳐 버이ᄂᆞᆫ 거동을 뵈니
ᄉᆞ람을 올니면 목 버히ᄂᆞᆫ 죄ᄅᆞᆯ ^ 당ᄒᆞ노라 ᄒᆞᄂᆞᆫ 의ᄉᆡ라
이윽히 ᄇᆡ회ᄒᆞ더니
셰팔이 아문 압ᄒᆡ 나아가
쳥심환 두어흐로 직흰 ᄉᆞ람을 달ᄂᆡ여
ᄃᆡ의 오ᄅᆞ기ᄅᆞᆯ 쳥ᄒᆞ니
그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ᄃᆡ 우흔 금녕이 극히 엄ᄒᆞ니
이곳 ᄉᆞ람도 망녕도이 오ᄅᆞ지 못ᄒᆞ고
아문 안ᄒᆡ ᄯᅩᄒᆞᆫ 귀경ᄒᆞᆯ 거시 잇ᄂᆞᆫ지라
맛ᄎᆞᆷ 날이 닐너 관원들이 미쳐 오지 못ᄒᆞ야시니
잠간 드러가 보라 ᄒᆞᄂᆞᆫ지라
즉시 셰팔을 ᄃᆞ리고 큰 문을 드러 ᄯᅳᆯ ᄀᆞ온ᄃᆡ 니ᄅᆞ니
좌우의 십여 간 ᄃᆡᄅᆞᆯ 무어
ᄉᆞ면의 셕^난간을 두루고
각각 의긔ᄅᆞᆯ 셰워시니
동편은 혼쳔의오 셔편은 시 잡ᄂᆞᆫ 긔계라
젼혀 프ᄅᆞᆫ 구리로 ᄆᆞᆫᄃᆞᆫ 거시오
골희 ᄒᆞ나히 크기 ᄒᆞᆫ 우흠이 남고 에움이 여닐곱 발이니
그 우ᄒᆡ 하ᄂᆞᆯ 도수와 ᄉᆞ면 방위ᄅᆞᆯ 삭여
졔양이 극히 긔장ᄒᆞ니
대명 뎡통 년간의 ᄆᆞᆫᄃᆞᆫ 거시오
혼텬의 븍편의 큰 그ᄅᆞ시 이셔
두지 모양이오 ᄯᅩᄒᆞᆫ 쇠로 ᄆᆞᆫᄃᆞ라시니
필연 믈을 너허 돌게 ᄒᆞᆫ 졔양인가 시브ᄃᆡ
샹ᄒᆞᆫ 곳이 만흐니
폐ᄒᆞ야 ᄡᅳ지 아니ᄒᆞᄂᆞᆫ가 시브더라
반향^을 귀경ᄒᆞ더니
셔편 집의 간간이 발을 들고 나의 ᄒᆡᆼᄉᆡᆨ을 보더니
그 즁 두 ᄉᆞ람이 완완이 거러 나ᄋᆞ오ᄃᆡ
머리의 금 딩ᄌᆞᄅᆞᆯ 브치고
의복이 션명ᄒᆞ고 얼굴이 ᄀᆞ장 단졍ᄒᆞᆫ지라
압ᄒᆡ 나아오며 무ᄉᆞᆷ 말을 뭇고져 ᄒᆞᄃᆡ
ᄌᆞ져ᄒᆞᄂᆞᆫ 거동이어ᄂᆞᆯ
내 몬져 읍ᄒᆞ야 인ᄉᆞᄒᆞ니
다 공슌이 ᄃᆡ답ᄒᆞ고 ᄀᆞ장 깃거ᄒᆞᄂᆞᆫ 긔ᄉᆡᆨ이 잇거ᄂᆞᆯ
그 셩을 무ᄅᆞ니
ᄒᆞᄂᆞ흔 진개오 ᄒᆞ나흔 ᄉᆞ개니
다 남경 금능 사ᄅᆞᆷ이오 회시 보ᄂᆞᆫ 거인이라
내 ᄀᆞᆯ오ᄃᆡ
금능^은 녜브터 뎨왕의 도읍이오 유명ᄒᆞᆫ 형승이라
인걸지녕이 헛되지 아니토다
두 사ᄅᆞᆷ이 다 겸양ᄒᆞ야 당치 못ᄒᆞ노라 ᄒᆞ고
ᄒᆞᆫ 사ᄅᆞᆷ이 무ᄅᆞᄃᆡ
그ᄃᆡ 혼텬의 졔도ᄅᆞᆯ ᄌᆞ시 ᄉᆞᆯ피니
무어시 볼 거시 잇ᄂᆞ뇨
내 ᄀᆞᆯ오ᄃᆡ
동국의 이셔 일ᄌᆞᆨ 셔젼을 닑으ᄆᆡ
슌의 션긔옥형 졔도ᄅᆞᆯ 흠모ᄒᆞᄃᆡ
샹고ᄒᆞᆯ 고지 업더니
이곳의 니ᄅᆞ러 대국의 긔이ᄒᆞᆫ 그ᄅᆞᄉᆞᆯ 보ᄆᆡ
ᄉᆞ람으로 ᄒᆞ여곰 심목이 크게 열닐 븐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