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십구
이ᄂᆞᆫ 댱문신이오
이윽고 ᄒᆞᆫ ᄉᆞ람이 술을 ᄎᆔᄒᆞ야 동셔로 어ᄌᆞ러이 거ᄅᆞ며
압ᄒᆡ 두어 ᄉᆞ람이 술병을 메여 인도ᄒᆞ니
이ᄂᆞᆫ 무숑의 쾌활님으^로 향ᄒᆞᄂᆞᆫ 거동이라
그 ᄉᆞ이 우ᄉᆞ온 거동이며 긔괴ᄒᆞᆫ 졀ᄎᆡ 만흐ᄃᆡ
다 긔록지 못ᄒᆞ고
필경의 무숑이 댱신문으로 더브러 서로 ᄡᅡ호ᄆᆡ
발과 손이 일시의 니러나
효용ᄒᆞᆫ 거동이 극히 호긔롭고
댱문신이 ᄑᆡᄒᆞ야 너머저 비ᄂᆞᆫ 거동이 절도ᄒᆞ더라
대저 븍경 머믈 ᄯᆡ의 두어 번 챵시ᄅᆞᆯ 귀경ᄒᆞᄃᆡ
그 ᄉᆞ젹을 모로ᄂᆞᆫ지라
죵시 ᄌᆞ미ᄅᆞᆯ ᄭᆡ치지 못ᄒᆞ고
셰샹의 슝샹ᄒᆞ믈 고이히 넉엿더니
그 ᄉᆞ젹을 알고 그 거동을 보ᄆᆡ
과연 ᄆᆞ^ᄋᆞᆷ이 용동ᄒᆞ야
진짓 ᄉᆞ젹을 친히 보ᄂᆞᆫ ᄃᆞᆺᄒᆞ니
ᄉᆞ람의 혹ᄒᆞᆷ이 고이치 아니ᄒᆞ더라
보기ᄅᆞᆯ ᄆᆞᄎᆞᄆᆡ 햐쳐로 도라오니라
초오일 옥뎐셔 니별ᄒᆞ야 초칠일 영평부 니ᄅᆞ다
이날도 죵일 ᄇᆞ람이 브러 ᄒᆡᆼ역이 극히 어렵고
픙윤현 슉참의 니ᄅᆞ니
날이 오히려 일넛ᄂᆞᆫ지라
셰팔이 닐오ᄃᆡ
년젼의 ᄒᆞᆫ 셔댱이 이곳의 니ᄅᆞᄆᆡ
일긔ᄅᆞᆯ 샹고ᄒᆞ야 이곳 향교의 솟과 술준을 ᄎᆞᄌᆞ보니
녯 글^시라 졔양이 긔괴ᄒᆞ다 ᄒᆞ거ᄂᆞᆯ
드ᄃᆡ여 셰팔을 ᄃᆞ리고 셩즁을 드러ᄀᆞ 향교의 니ᄅᆞ니
셩묘와 좌우 ᄌᆡ실이 곳곳이 문허저 퇴락ᄒᆞ고
상탁이 ᄯᅴᆺ글이 ᄀᆞ득ᄒᆞ니
쇼견이 수졀ᄒᆞ더라
셩뎐 동편의 젹은 집이 이셔
딕흰 ᄉᆞ람이 머므ᄂᆞᆫ 곳이라
셰팔이 ᄉᆞ람을 블너 솟과 술준을 ᄂᆡ여 오라 ᄒᆞ니
여러 번 칭탁ᄒᆞ다ᄀᆞ
나종의 쳥심원을 바든 후의 비로소 ᄂᆡ여 오니
솟ᄎᆞᆫ 졔양이 둥글고
셰 발이 각각 쇼 형상을 삭이고
두 편의 두어 치 ᄭᅩᆨ지 ^ 잇고
크기 ᄒᆞᆫ 말 곡셕을 용납ᄒᆞᆯ 거시오
안ᄒᆡ 녯 젼ᄌᆞ로 글을 삭여 ᄀᆞᆯ오ᄃᆡ
유갑오팔월병인
오직 갑오 팔월 병인일의
뎨약고고됴작송긔
황뎨 녜ᄅᆞᆯ 샹고ᄒᆞ여 비로소 송나라 그ᄅᆞᄉᆞᆯ 어덧도다
심궐샹작우졍
그 샹을 샹고ᄒᆞ야 쇼솟ᄎᆞᆯ 지엇도다
격우태실죵용향
태실의 니ᄅᆞ러 조차 ᄡᅥ 향ᄒᆞ도다
억녕신휴유졔시
억만 셰ᄅᆞᆯ 귀신의 아ᄅᆞᆷ다오믈 평안이 ᄒᆞ니 오직 뎨의 ᄯᆡ라
보만셰기영뇌
만셰ᄅᆞᆯ 보젼ᄒᆞ야 그 기리 힘닙으리로다
술준은 흙으로 구어 ᄆᆞᆫᄃᆞᆫ 거시오
ᄯᅩᄒᆞᆫ 쇼의 모양이니 녜희 준 졔되오
우ᄒᆡ 두에 이시니 ᄯᅩᄒᆞᆫ ^ 오ᄅᆡᆫ 긔믈이라
딕흰 ᄉᆞ람이 닐오ᄃᆡ
남송 효건 원년 팔월의 ᄆᆞᆫᄃᆞ라
태묘의 뎨긔ᄅᆞᆯ 삼은 거시니
년젼의 이곳 문묘ᄅᆞᆯ 지을 ᄯᆡ의 ᄯᅡ 속의셔 어덧다 ᄒᆞ더라
보기ᄅᆞᆯ ᄆᆞᆺᄎᆞᄆᆡ
동편 셩 밋ᄎᆞᆯ 조ᄎᆞ 남편 모통이의 니ᄅᆞ니
셩 우ᄒᆡ 두 층 누히 이셔 ᄀᆞ장 놉거ᄂᆞᆯ
올나가 샹층의 안ᄌᆞ니
셩 안ᄒᆡ 즐비ᄒᆞᆫ 녀염을 압님ᄒᆞ고
동남으로 ᄀᆞ업ᄉᆞᆫ 들을 ᄇᆞ라ᄆᆡ
안계의 통활ᄒᆞᆷ이 장ᄒᆞᆯ ᄲᅳᆫ이 아니라
셔븍으로 셩 우흘 ᄇᆞ라보ᄆᆡ
수쳔 보 기ᄅᆡ의 곳기 줄^노 친 ᄃᆞᆺᄒᆞ고
안밧긔 녀댱이 극히 졍티ᄒᆞ고
두 녀댱 ᄉᆞ이 ᄉᆞ오 간 너븨오
우ᄒᆡ 벽댱을 ᄭᆞ라 편ᄒᆞ기 숫돌 ᄀᆞᆺ흐니
이곳은 젹은 고을이라
셩디의 규모ᄅᆞᆯ 죡히 볼 거시 업ᄉᆞᄃᆡ 오히려 이ᄀᆞᆺ치 엄졀ᄒᆞ니
일노 미뤼여 황셩 졔도ᄅᆞᆯ 가히 짐ᄌᆞᆨᄒᆞᆯ너라
누 우ᄒᆡ 두어 소상을 안치고
현판의 문챵궁 셰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문챵셩 신녕을 위ᄒᆞᆷ이러라
도라와 햐쳐의 니ᄅᆞ니
계뷔 샹부ᄉᆞ로 더브러 문챵궁을 귀경코져 ᄒᆞ시거^ᄂᆞᆯ
다시 ᄯᆞ라가
셩즁의 큰 길흘 조차 좌우의 녀염과 시ᄉᆞᄅᆞᆯ 귀경ᄒᆞ니
이곳은 녜브터 ᄉᆞ환ᄒᆞᄂᆞᆫ 집이 만흔지라
길흘 님ᄒᆞ야 현판과 고대ᄒᆞᆫ 문뎡이 만코
네거리의 십여 층 탑을 셰워시ᄃᆡ
프ᄅᆞᆫ 돌노 층층이 무으고
ᄉᆞ면의 난간과 삭임이 긔이ᄒᆞ니
븍경의 곳곳이 탑이 만흐ᄃᆡ 다 ᄇᆡᆨ탑이오
벽댱으로 무어시ᄃᆡ
홀노 이곳의 셕탑을 볼너라
져믈게야 햐쳐로 도라와
초뉵일 길흘 ᄯᅥ날ᄉᆡ
ᄇᆞ람이 일양 긋치지 아니ᄒᆞ^고
진ᄌᆞ뎜의 듕화ᄒᆞ야 ᄉᆞ하역의 슉소ᄒᆞ고
초칠일 평명의 니발ᄒᆞ야
ᄉᆞ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븍편 젹은 길흘 조차 십여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여 이졔묘의 니ᄅᆞ니
이졔묘ᄂᆞᆫ ᄇᆡᆨ이 슉졔의 묘당이라
압흐로 죠고만 뫼히 이셔 일홈을 슈양산이라 일ᄏᆞᆺ고
뒤흐로 강이 이셔 난하라 일ᄏᆞᄅᆞ니
슈양산을 ᄃᆡᄒᆞ야 죠고만 셩을 두루고
셩문 현판의 인현니 셰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어진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ᆯ이라 니ᄅᆞᆷ이오
셩문을 들ᄆᆡ 두 편의 각각 패루ᄅᆞᆯ ^ 셰우고
문 좌우의 ᄒᆞᆫ ᄡᅣᆼ 비ᄅᆞᆯ 셰워
녯사ᄅᆞᆷ의 문ᄌᆞᄅᆞᆯ 삭여시니
다 이졔ᄅᆞᆯ 찬양ᄒᆞᆫ 말이라
두어 층 문을 드러 뎡뎐 ᄯᅳᆯᄒᆡ 니ᄅᆞ니
반숑 여라문이 ᄯᅳᆯ을 덥고
ᄆᆞᆰ은 모래와 향긔로온 플이 일졈 ᄯᅴᆺ글의 긔샹이 업ᄉᆞ니
진짓 이졔의 ᄆᆞᆰ은 자최ᄅᆞᆯ 머믈넘 ᄌᆞᆨᄒᆞ더라
일ᄒᆡᆼ이 도포ᄅᆞᆯ ᄀᆞᆺ초고
소샹 압ᄒᆡ 나아가 두 번 절ᄒᆞ니
두 소샹을 ᄡᅣᆼ으로 안쳐시ᄃᆡ
얼굴이 극히 쳥슈ᄒᆞ야
이졔의 긔샹을 어든 ᄃᆞᆺᄒᆞ더라
탁ᄌᆞ 우ᄒᆡ 향노 향합과 ᄒᆞᆫ ᄡᅣᆼ ᄭᅩᆺ ᄭᅩᆺᄂᆞᆫ 병^을 노하시ᄃᆡ
돌노 ᄆᆞᆫᄃᆞᆫ 거시오 긔이ᄒᆞᆫ 문ᄎᆡ 이셔
아담ᄒᆞᆫ 졔양이 다ᄅᆞᆫ 묘당의 공교ᄒᆞᆫ 샤치의 비치 못ᄒᆞᆯ너라
뎡당 동편의 돌의 글을 삭여 병의 너허시니
건늉의 시와 글시오
셔편은 화친왕의 시와 글시니
화친왕은 건늉의 아이라
시격이 놉흘 ᄲᅳᆫ이 아니라
필법이 더옥 긔이ᄒᆞ더라
동편의 수삼십 ᄒᆡᆼ궁이 이시니
황뎨의 심양 왕ᄂᆡ의 머믈 곳이오
셔편의 졀이 이셔
여러 즁을 머믈너 묘당을 직희게 ᄒᆞ엿더라
뎡^당 뒤흐로 놉히 ᄃᆡᄅᆞᆯ 무어 강을 님ᄒᆞ고
두 편의 층층ᄒᆞᆫ 셤과 좌우의 돌난간이 극히 샤치ᄒᆞ니
일홈은 쳥픙ᄃᆡ라 일ᄏᆞᆺ고
황뎨의 유관을 위ᄒᆞᆷ이라
ᄃᆡ 우ᄒᆡ 올나 이윽이 ᄇᆡ회ᄒᆞ니
졔도의 샤치ᄂᆞᆫ 비록 이졔의 본ᄉᆡᆨ이 아니나
산슈의 조ᄎᆞᆯᄒᆞᆫ 경치ᄂᆞᆫ
죡히 븍경 픙도의 추악ᄒᆞᆫ 긔운을 ᄡᅵᄉᆞᆯ ᄃᆞᆺᄒᆞ더라
동븍으로 죠고만 문을 나 언덕을 ᄂᆞ려 강ᄀᆞ의 니ᄅᆞ니
믈 아래로셔 ᄇᆡ 서너히 올나오ᄃᆡ
각각 줄을 ᄆᆡ여
두어 ᄉᆞᄅᆞᆷ이 언^덕을 조차 ᄭᅳ으ᄃᆡ
ᄇᆡ 가온ᄃᆡ 죠고만 돗ᄃᆡᄅᆞᆯ 셰우고
ᄭᅳ으ᄂᆞᆫ 줄을 ᄃᆡ ᄭᅳᆺᄒᆡ ᄆᆡ야시니
아국 졔도와 다ᄅᆞ더라
ᄃᆡ 아래 니ᄅᆞ러 ᄇᆡᄅᆞᆯ ᄆᆡ고
여러 ᄉᆞ람이 언덕 우ᄒᆡ 큰 통노고ᄅᆞᆯ 거러
좁ᄡᆞᆯ노 밥을 지어 먹으ᄃᆡ
사ᄅᆞᆷ들의 샹과 의복이 극히 ᄎᆔ악ᄒᆞ고
밥과 먹ᄂᆞᆫ 거동이 즘ᄉᆡᆼ과 다름이 업ᄉᆞ니
극히 빈궁ᄒᆞᆫ ᄇᆡᆨ셩이오
젹은 ᄉᆡᆼ니ᄅᆞᆯ 일삼ᄂᆞᆫ가 시브더라
죠고만 진션이 이셔 ᄒᆡᆼ인을 건네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올나 븍편 언덕의 니ᄅᆞ니
사댱이 ᄀᆞ장 ^ 너ᄅᆞ고
강을 님ᄒᆞ야 십여 간 묘당을 지어 담을 두루고
문 우ᄒᆡ 고듁묘 세 ᄌᆞᄅᆞᆯ 삭여시니
고쥭군의 묘당이라 니ᄅᆞᆷ이오
뎡당의 고쥭군의 소샹이 잇더라
두어 역관을 더브러 ᄇᆡᄅᆞᆯ 셰ᄂᆡ여
믈길노 영평부ᄅᆞᆯ ᄂᆞ려가고져 ᄒᆞ더니
ᄇᆞ람이 졈졈 니러나 계교ᄅᆞᆯ 일우지 못ᄒᆞ고
도로 강을 건너 졀의 니ᄅᆞ니
쥬방의셔 화젼과 여러 가지 음식을 댱만ᄒᆞ고
고사리로 ᄂᆞ믈을 ᄆᆞᆫᄃᆞ라시니
이 고ᄉᆞ리ᄂᆞᆫ ᄒᆡᆼ즁의 가져온 거시라
이곳의 니ᄅᆞ러
이졔의 ᄉᆞ^젹을 모방ᄒᆞ야
녜브터 젼녜ᄅᆞᆯ 삼으미러라
길흘 ᄯᅥ나 이십 니ᄅᆞᆯ ᄒᆡᆼᄒᆞ야 영평부의 니ᄅᆞ니
뉴가 셔반이 즉시 ᄎᆞᄌᆞ와 ᄯᅳᆺ이 관곡ᄒᆞ고
두어 가지 음식을 가져와 권ᄒᆞ거ᄂᆞᆯ
먹은 후의 쳥심환 ᄒᆞ나와 ᄌᆞ금졍 둘흘 주어 보ᄂᆡ고
드러갈 ᄯᆡ의 사ᄅᆞᆷ을 빌녀 샤호셕을 ᄀᆞ라치믈 치샤ᄒᆞ니라
져녁 식후의 계부ᄅᆞᆯ 뫼시고 문 밧긔 건니더니
동편의 큰 집이 이셔
ᄉᆡ로 슈보ᄒᆞ고 졔작이 ᄀᆞ장 장녀ᄒᆞ니
이ᄂᆞᆫ 됴션관이니
ᄉᆞᄒᆡᆼ을 머믈게 ᄒᆞᆫ ^ 곳이라
문을 드러 집 졔도ᄅᆞᆯ 귀경ᄒᆞ니
대개 연노의 참참이 관이 이셔 ᄉᆞᄒᆡᆼ을 머믈게 ᄒᆞ여시ᄃᆡ
다 퇴락ᄒᆞ야 ᄒᆡᆼ즁 하졸이 ᄯᅩᄒᆞᆫ 견ᄃᆡ여 머므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홀노 이곳이 이ᄀᆞᆺ치 슈보ᄒᆞ고
뎡당의 황뎨의 어필을 삭여시니
ᄒᆞᆫ 역관이 닐오ᄃᆡ
년젼의 황뎨 이곳을 지나다가
친히 됴션관의 니ᄅᆞ러 퇴락ᄒᆞ믈 보고 크게 노ᄒᆞ야
영평부 관원을 혁딕ᄒᆞ고 집을 슈보ᄒᆞ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