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병연ᄒᆡᆼ녹 권지이십죵

  • 연대: 미상
  • 저자: 홍대용
  • 출처: 을병연ᄒᆡᆼ녹(燕行錄全集 43~48)
  • 출판: 東國大學校出版部
  • 최종수정: 2015-01-01

을병연ᄒᆡᆼ녹 권지이십 죵

십팔일 쇼흑산셔 니발ᄒᆞ야 이십일 심양 니ᄅᆞ다

십팔일 신뎜 즁화ᄒᆞ야 이도뎡 슉소ᄒᆞ니

이즈음은 들이 너ᄅᆞ고 ᄯᅡ히 오함ᄒᆞ야

술위 길히 극히 어렵더라

십구일 ᄇᆡᆨ긔포 즁화ᄒᆞ고ᄌᆞ ᄒᆞ야 ᄎᆞᆷ의 니ᄅᆞ니

큰 개ᄅᆞᆯ 잇그러 ᄑᆞᄂᆞᆫ ᄉᆞ람이 만흐니

대뎌 아국의 나오ᄂᆞᆫ 호박이 죵ᄂᆔ라

갑ᄉᆞᆯ 무ᄅᆞ면 ᄉᆞ오 냥 은을 달나 ᄒᆞ더라

십여 리ᄅᆞᆯ ^ ᄒᆡᆼᄒᆞ야ᄂᆞᆫ

스무 나믄 딤 시ᄅᆞᆫ 술위 즌 길ᄒᆡ 박히이니

서로 ᄆᆞᆯ을 모라

ᄒᆞᆫ 술위의 수십 필을 메워 비로소 ᄲᅡ혀ᄂᆡ니

그 신고ᄒᆞᆷ이 극진ᄒᆞ고

동ᄒᆡᆼᄒᆞᄂᆞᆫ 역관들이 ᄯᅩᄒᆞᆫ 술위ᄅᆞᆯ ᄲᅡ지워 곳곳이 지쳬ᄒᆞ니

초혼의 신민둔 슉소의 니ᄅᆞ니라

이십일 길흘 ᄯᅥ나 듀류하의 니ᄅᆞ니

믈이 비록 너ᄅᆞ지 아니ᄒᆞ나

다만 젹은 ᄇᆡ ᄒᆞ나히 이셔 ᄒᆡᆼ인을 건네ᄂᆞᆫ지라

이ᄯᆡ ᄇᆞ람이 크게 니러

믈결이 ᄇᆡ 우ᄒᆡ 오ᄅᆞ니

큰 줄을 두 편 언덕의 느러 ᄆᆡ^야

ᄇᆡ 우ᄒᆡ ᄉᆞ람이 각각 줄을 ᄃᆞᄅᆡ여 건너니

비록 함몰ᄒᆞᆯ 념녀 업ᄉᆞ나

아국 인ᄆᆞ와 딤 시ᄅᆞᆫ 술위 ᄒᆞᆫ 편의 둔ᄎᆔᄒᆞ야

서로 건너기ᄅᆞᆯ ᄃᆞ토니

일노 인연ᄒᆞ여 더옥 지쳬ᄒᆞ고

인ᄒᆞ야 큰 비ᄅᆞᆯ 만나니

일ᄒᆡᆼ이 인ᄉᆡᆨ이 업더라

ᄉᆞᄒᆡᆼ이 몬져 건너신 후의

군노ᄅᆞᆯ 비러 ᄉᆞ람을 츼우고 간신이 건너

고가ᄌᆞ의 즁화ᄒᆞ고 변셩 슉소의 니ᄅᆞ니

ᄯᅥ러진 술위와 역관들이 밤든 후의 비로소 드러오니

이날은 일ᄒᆡᆼ이 쳐음으로 ^ 신고ᄅᆞᆯ 격그니

대져 의외의 픙우ᄅᆞᆯ 만날 ᄲᅳᆫ이 아니라

젼혀 아국 ᄉᆞ람이 몬져 건너기ᄅᆞᆯ ᄃᆞ토아

ᄒᆞᆫ번 건너ᄆᆡ 반향을 지쳬ᄒᆞ야

필경의 셔로 해ᄅᆞᆯ 닙으니

통관과 영송관이 초두의 약간 금코져 ᄒᆞ다ᄀᆞ

필경은 ᄒᆞᆯ일이 업ᄉᆞ니

다만 됴션 조급ᄒᆞᆫ 픙쇽을 ᄭᅮ지ᄌᆞᆯ ᄲᅳᆫ이니

ᄀᆞ장 븟그러온 일이러라

이십일 느ᄌᆞᆫ 후의 길흘 ᄯᅥ나 대셕교 슉소의 니ᄅᆞ니

여러 ᄉᆞ람이 ᄒᆞᆫ 캉의 머므러 극히 요란ᄒᆞ고

그 즁 두 ᄉᆞ람이 딩ᄌᆞᄅᆞᆯ 븟치고

인믈^이 다 쥰슈ᄒᆞ니

다 만쥬 ᄉᆞ람이오

봉셩 ᄯᅡᄒᆡ 벼ᄉᆞᆯ을 어더 가노라 ᄒᆞ고

ᄒᆞ나흔 산셔 총독의 ᄋᆞᄃᆞᆯ이라

더브러 약간 슈작이 이시니

인픔이 극히 허위ᄒᆞ고

활ᄡᅩ기와 창검 ᄡᅳᄂᆞᆫ 법을 무ᄅᆞ니

손을 둘너 대강 거동을 니ᄅᆞ고

그 즁 ᄆᆞᆯ 우ᄒᆡ셔 툥 놋ᄂᆞᆫ 법이 졔일 무셔온 군긔라 ᄒᆞ더라

이십이일 식후의 니발ᄒᆞ야

수리ᄅᆞᆯ ᄒᆡᆼᄒᆞᄆᆡ

큰 믈이 잇고

믈 우ᄒᆡ ᄇᆡᆨ여 보 나무 ᄃᆞ리 이시ᄃᆡ

반나마 허러지고

ᄀᆞ온ᄃᆡ 좁은 ^ 남글 언져 겨유 ᄒᆞᆫ ᄉᆞ람을 통ᄒᆞ니

ᄆᆞᆯ과 술위ᄂᆞᆫ 엿흔 곳을 ᄀᆞᆯᄒᆡ여 믈노 건너ᄃᆡ

깁흔 니령의 ᄲᅡ지ᄂᆞᆫ ᄆᆞᆯ이 만흐니

일ᄒᆡᆼ이 수식경을 머므러 간신이 지나니라

오후의 심양의 니ᄅᆞ니

쥬인 조교ᄂᆞᆫ 딕ᄉᆞ로 마을의 나아가 도라오지 못ᄒᆞ고

네 아ᄃᆞᆯ이 이셔

차ᄅᆞᆯ 권ᄒᆞ고 ᄒᆡᆼ녁의 괴로오믈 위로ᄒᆞ니

오히려 녯 쥬인의 안졍이러라

대문 셔편의 서너 간 집이 이셔

여러 ᄋᆞᄒᆡ들이 글 닑ᄂᆞᆫ 소ᄅᆡ 잇거ᄂᆞᆯ

평즁으로 더브러 문을 드러가^니

여닐곱 ᄋᆞᄒᆡ들이 ᄇᆞ야흐로 글을 닑다가

캉을 ᄂᆞ려 읍ᄒᆞ고 안ᄌᆞᄃᆡ

서로 우서 의관을 조롱ᄒᆞ고

혹 ᄀᆞᆯ오ᄃᆡ 가오리도 글을 아ᄂᆞ냐 ᄒᆞ니

가오리ᄂᆞᆫ 아국 ᄉᆞ람을 일ᄏᆞᄅᆞᆷ이라

혹 ᄀᆞᆯ오ᄃᆡ 저ᄒᆡ 엇지 글을 알니오 ᄒᆞ야

능멸ᄒᆞᄂᆞᆫ 거동이 여지업ᄂᆞᆫ지라

내 캉 압ᄒᆡ 나아가 ᄒᆞᆫ 권 ᄎᆡᆨ을 ᄲᅡ혀ᄂᆡ니 ᄆᆡᆼᄌᆞ 첫권이라

ᄒᆞᆫ 아ᄒᆡ 우서 ᄀᆞᆯ오ᄃᆡ

비록 본들 무어ᄉᆞᆯ 알니오 ᄒᆞ고

두어 ᄌᆞ 욕ᄒᆞᄂᆞᆫ 말을 ᄡᅥ 뵈거ᄂᆞᆯ

내 비로소 ᄭᅮ지저 닐오ᄃᆡ

너ᄒᆡ 임의 ^ 글을 닑으니 댱유의 ᄎᆞ례ᄅᆞᆯ 알지라

엇지 더러온 말노 어룬을 침노코져 ᄒᆞᄂᆞᆫ다

그 아ᄒᆡ 즉시 ᄂᆞᆺ빗ᄎᆞᆯ 곳치고 ᄀᆞᆯ오ᄃᆡ

침노ᄒᆞᆷ이 아니라

글ᄌᆞᄅᆞᆯ 아ᄂᆞᆫ가 시험ᄒᆞᆷ이라 ᄒᆞ고

ᄆᆡᆼᄌᆞᄅᆞᆯ ᄀᆞᄅᆞ쳐 닑기ᄅᆞᆯ 권ᄒᆞ거ᄂᆞᆯ

내 한음으로 두어 줄을 닑으니

여러 아ᄒᆡ들이 다 놀나고

비로소 캉 우ᄒᆡ 안기ᄅᆞᆯ 쳥ᄒᆞ여

긔ᄉᆡᆨ이 ᄀᆞ장 공근ᄒᆞ니

비록 오랑ᄏᆡ 아ᄒᆡ나

능히 글의 귀ᄒᆞᆫ 줄을 아니 긔특ᄒᆞᆫ 일이러라

그 스ᄉᆡᆼ을 무ᄅᆞ니

셩은 쥬요 이곳 션ᄇᆡ^라 맛ᄎᆞᆷ 나갓다 ᄒᆞ거ᄂᆞᆯ

안흐로 드러와 ᄉᆔ더니

이윽고 ᄒᆞᆫ 아ᄒᆡ 드러와 션ᄉᆡᆼ의 도라오믈 고ᄒᆞ거ᄂᆞᆯ

즉시 나아가니

쥬ᄉᆡᆼ이 문 안ᄒᆡ 별노 교위ᄅᆞᆯ 노코 탁ᄌᆞᄅᆞᆯ ᄃᆡᄒᆞ야

ᄇᆞ야흐로 글을 닑ᄂᆞᆫ지라

서로 읍ᄒᆞ야 좌를 뎡ᄒᆞ고

한훤을 파ᄒᆞᆫ 후의 문댱 쳔심을 알고져 ᄒᆞ야

글노 여러 말을 무ᄅᆞᄃᆡ

쥬ᄉᆡᆼ이 다만 말노 ᄃᆡ답ᄒᆞ고

글노 ᄃᆡ답기ᄅᆞᆯ 어려이 넉이ᄂᆞᆫ 긔ᄉᆡᆨ이라

내 ᄃᆞ시 ᄀᆞᆯ오ᄃᆡ

ᄆᆡᆼᄌᆞ의 인의 두 ᄌᆞᄅᆞᆯ 처ᄋᆞᆷ으로 닐너시니

인의ᄂᆞᆫ ^ 무어ᄉᆞᆯ 니ᄅᆞᆷ이뇨

쥬ᄉᆡᆼ이 ᄂᆞᆺ빗ᄎᆞᆯ 변ᄒᆞ고 ᄃᆡ답이 업거ᄂᆞᆯ

내 ᄃᆞ시 ᄀᆞᆯ오ᄃᆡ

무ᄅᆞᆷ이 이시ᄃᆡ ᄃᆡ답기ᄅᆞᆯ 즐기지 아니니

이ᄂᆞᆫ 외국 ᄉᆞ람을 더러이 넉여

죡히 ᄀᆞᄅᆞ치지 못ᄒᆞ리라 ᄒᆞᆷ이로다

쥬ᄉᆡᆼ이 더옥 븟그리ᄂᆞᆫ 긔ᄉᆡᆨ이오

이ᄯᆡ의 여러 ᄋᆞᄒᆡ들이 글 닑기ᄅᆞᆯ 긋치고

쥬ᄉᆡᆼ의 거동을 보고 고이히 넉이ᄂᆞᆫ지라

내 ᄃᆞ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외국 ᄉᆞ람이라

한어ᄅᆞᆯ 명ᄇᆡᆨ히 통치 못ᄒᆞ고 약간 글ᄌᆞᄅᆞᆯ 아ᄂᆞᆫ 고로

필담으로 ᄇᆡ호믈 쳥코져 ᄒᆞ거^ᄂᆞᆯ

ᄆᆞᆺᄎᆞᆷᄂᆡ ᄀᆞᄅᆞ치믈 엇지 못ᄒᆞ니 극히 븟그럽도다

쥬ᄉᆡᆼ이 강잉ᄒᆞ야 ᄡᅥ ᄀᆞᆯ오ᄃᆡ

관동은 픙되 사오납고

음식을 젼혀 고기ᄅᆞᆯ 쥬ᄒᆞ니

이러무로 이곳 ᄉᆞ람이 노둔ᄒᆞᆫ ᄌᆞ딜이 만코

총명ᄒᆞᆫ ᄌᆡ죄 젹을 ᄲᅳᆫ이 아니라

다 만쥬 글과 만쥬 말노 공명의 쳡경을 구ᄒᆞ고

글 닑기ᄅᆞᆯ 일삼지 아니ᄒᆞ니

놉흔 말을 드ᄅᆞᄆᆡ

망연이 ᄃᆡ답ᄒᆞᆯ 바ᄅᆞᆯ 아지 못ᄒᆞ노라

대개 그 문필이 극히 괴졸ᄒᆞ니

이러므로 초두의 ᄃᆡ답기ᄅᆞᆯ 어^려이 넉이미러라

한군과 ᄇᆡᆨ셩의 분별을 무ᄅᆞ니

쥬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대쳥 초년의 즁국을 미쳐 일통치 못ᄒᆞ야셔

즁국 ᄇᆡᆨ셩이 몬져 귀슌ᄒᆞ여 ᄡᅡ홈의 공이 잇ᄂᆞᆫ 자ᄂᆞᆫ

그 ᄌᆞ손을 한군이라 일ᄏᆞ라

ᄯᅩᄒᆞᆫ 팔긔의 ᄆᆡ이이고

일통ᄒᆞᆫ 후의 귀슌ᄒᆞᆫ 자ᄂᆞᆫ 인ᄒᆞ야 ᄇᆡᆨ셩을 일ᄏᆞᄅᆞ니

실은 ᄒᆞᆫ가지 ᄇᆡᆨ셩이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ᄇᆡᆨ셩은 임의 팔긔의 ᄆᆡ이이지 아니ᄒᆞ면

비록 ᄡᅡ홈이 이셔도 군ᄉᆞ의 참예치 아니ᄒᆞᄂᆞ냐

쥬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븍경 동편은 ᄇᆡᆨ셩이 군ᄉᆞ의 참예치 아니ᄒᆞ고

븍경 남편은 여ᄉᆞᆺ 긔ᄅᆞᆯ 난화 만병이라 일ᄏᆞᆺ고

일 년의 십이 냥 은을 주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만쥬와 한군은 임의 팔긔ᄅᆞᆯ 난화시니

관부의 각각 일홈을 ᄆᆡ야

ᄌᆞ손이 ᄃᆡᄃᆡ로 쇽ᄒᆞᆫ 긔ᄅᆞᆯ 변치 아니ᄒᆞᄂᆞ냐

쥬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삼 년 ᄂᆡ의 두 번식 ᄎᆡᆨ을 슈졍ᄒᆞ야 일홈을 슈졍ᄒᆞᄃᆡ

긔 일홈은 ᄃᆡᄃᆡ로 뎐ᄒᆞ고

별노 군ᄉᆞ의 ᄲᆞ인 후의

비로소 이십ᄉᆞ 냥 은을 ^ 먹ᄂᆞᆫ이라

내 ᄀᆞᆯ오ᄃᆡ

관동 여러 고을의 한인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린 벼ᄉᆞᆯ이 이시며

지부와 지현의 ᄇᆡᆨ셩을 가음아ᄂᆞᆫ 벼ᄉᆞᆯ은 다 하인을 ᄡᅳᄂᆞ냐

쥬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군ᄉᆞ 맛든 관원은 젼혀 만쥬ᄅᆞᆯ ᄡᅳ고

지부와 디현 이십 년 젼은 젼혀 하인을 ᄡᅳ더니

십팔 년의 황샹이 관동의 거동ᄒᆞᄆᆡ

비로소 만쥬ᄅᆞᆯ 참셥ᄒᆞ야 ᄡᅳ게 ᄒᆞ엿ᄂᆞ니라

내 ᄀᆞᆯ오ᄃᆡ

만쥬와 한군은 혹 두어 ᄉᆞᆯ 아ᄒᆡ라도 나라 녹봉을 밧ᄂᆞ 니 이시니

이ᄂᆞᆫ 무ᄉᆞᆷ 연괴뇨

쥬ᄉᆡᆼ이 ᄀᆞᆯ^오ᄃᆡ

졍ᄎᆡ방은 몽고 ᄉᆞᄅᆞᆷ이오

처ᄋᆞᆷ으로 관동을 엇고 ᄡᅡ홈의 죽은 ᄉᆞ람이라

본됴의 큰 공신으로 일ᄏᆞᆺᄂ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