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전 경판 35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五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댱경젼 권지단

화셜 숑 시졀의 여람 북촌 셜학동의 ᄒᆞᆫ 쳐ᄉᆡ 잇스니

셩은 댱이오 명은 ᄎᆔ오 별호ᄂᆞᆫ ᄉᆞ운션ᄉᆡᆼ이니

공녈후 댱진의 후예라

ᄌᆡ학과 도덕이 놉흐나

집이 간난ᄒᆞ여 ᄂᆞ히 만토록 ᄎᆔ쳐를 못 ᄒᆞ엿더니

방ᄌᆔ 셔촌의 녀공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ᄒᆞᆫ ᄯᆞᆯ을 두고 ᄉᆞ회를 널니 갈희다가

댱ᄎᆔ의 어질믈 듯고 ᄆᆡᄑᆞ를 보ᄂᆡ여 구혼ᄒᆞ니

댱ᄎᆔ 허락ᄒᆞ나 납ᄎᆡᄒᆞᆯ 형셰 업셔 듀야 민망ᄒᆞ여 ᄒᆞ더니

혼긔 밋츠ᄆᆡ 가쟝을 뒤여보니

모친 ᄉᆡᆼ시의 가져 겨시든 옥지환 ᄒᆞᆫ 쌍이 잇거ᄂᆞᆯ

글노ᄡᅧ 예단을 ᄉᆞᆷ아 보ᄂᆡᆫᄃᆡ

녀공의 부인이 납ᄎᆡ를 보고 탄식 왈

납ᄎᆡ를 보니 그 빈한ᄒᆞ믈 가히 알지라

우리 늣게야 ᄒᆞᆫ ᄯᆞᆯ을 나하 장즁보옥갓치 ᄉᆞ랑ᄒᆞ다가

이갓치 빈ᄒᆞᆫᄒᆞᆫ집의 보ᄂᆡ여

일ᄉᆡᆼ을 곤케 ᄒᆞ여시니

지하의 도라가도 눈을 감지 못 ᄒᆞ리로다

녀공 왈 혼인의 ᄌᆡ물을 의논ᄒᆞ믄 이젹의 풍쇽이라

엇지 일시 빈ᄒᆞᆫᄒᆞ믈 혐의ᄒᆞ리오 ᄒᆞ고

혼^구를 극진이 ᄎᆞ려 신낭을 ᄆᆞ즐ᄉᆡ

댱ᄉᆡᆼ이 비록 의복이 남누ᄒᆞ나 인물과 긔상이 비범ᄒᆞ여

군ᄌᆞ의 픔되 잇스니 보ᄂᆞᆫ ᄌᆡ 칭찬 아니 리 업더라

이러구러 여러 ᄒᆡ 되ᄆᆡ

녀공 부뷔 홀련 득병ᄒᆞ여 ᄇᆡᆨ약이 무효ᄒᆞ고

맛ᄎᆞᆷᄂᆡ 셰상을 니별ᄒᆞ니 댱ᄉᆡᆼ이 녜로쎠 션산의 안쟝ᄒᆞ고

ᄃᆞᆯ 아ᄅᆡ 고기 낙기와 구름 쇽의 밧 갈기를 일ᄉᆞᆷ아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은 쳐ᄉᆡ 녀시ᄃᆞ려 왈

우리 팔ᄌᆡ 긔박ᄒᆞ여 집이 간난ᄒᆞ고

슬하의 ᄌᆞ식이 업스니 엇지 슬프지 아니 ᄒᆞ리오

녀시 ᄃᆡ 왈

불효ᄉᆞᆷ쳔의 무ᄌᆞ식 ᄒᆞ미 졔일 크다 ᄒᆞ엿ᄂᆞᆫ니

이ᄂᆞᆫ 다 쳡의 ᄌᆈ오나

그윽이 드르니 ᄐᆡᄒᆡᆼ산 쳔츅ᄉᆞ의 오관ᄃᆡᄉᆡ 도덕이 긔특ᄒᆞ여

ᄌᆞ식 업슨 사ᄅᆞᆷ이 게 가 불젼의 공양ᄒᆞ고 졍셩을 드리면

혹 ᄌᆞ식을 본다 ᄒᆞ니 우리도 비러 보미 엇더 ᄒᆞ니잇고

쳐ᄉᆡ 왈

ᄌᆞ식을 비러 ᄂᆞ흐면 셰상의 엇지 무ᄌᆞ식 ᄒᆞ 리 잇스리오

그러나 지셩이면 감텬이라 ᄒᆞ니

부인 말ᄉᆞᆷᄃᆡ로 비러 보리라 ᄒᆞ고

잇튼날 쳐ᄉᆡ 목욕ᄌᆞ계 ᄒᆞ고

녜단과 향쵹을 갓쵸^아

텬츅ᄉᆞ의 니르러 일쥬야를 극진이 공양ᄒᆞ고 도라왓더니

이 ᄂᆞᆯ 녀시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텬츅ᄉᆞ 부쳬 와 니로되

그ᄃᆡ 부부의졍셩이 지극ᄒᆞᄆᆡ 셰죤이 감동ᄒᆞ샤

귀ᄌᆞ를 졈지ᄒᆞ시니 귀히 길너 문호를 빗ᄂᆡ라 ᄒᆞ거ᄂᆞᆯ

녀시 쳐ᄉᆞᄃᆞ려 몽ᄉᆞ를 니로고 깃거ᄒᆞ더니

과연 그 달부터 ᄐᆡ긔 잇셔 십삭만의 일ᄀᆡ 옥동을 나흐니

얼골이 관옥 갓고 쇼ᄅᆡ 웅장ᄒᆞ여 진즛 긔남ᄌᆡ라

쳐ᄉᆡ ᄃᆡ희ᄒᆞ여 일홈을 경이라 ᄒᆞ고 ᄌᆞ를 각이라 ᄒᆞ니라

경이 졈졈ᄌᆞ라ᄆᆡ 칠셰의 시셔를 통ᄒᆞ고 무예를 조화 ᄒᆞ니

부뫼 과히 ᄉᆞ랑ᄒᆞ며 그 너무 슉셩ᄒᆞ믈 ᄭᅥ리더니

일일은ᄒᆞᆫ 도ᄉᆡ 지나다가 경을 보고 왈

이 ᄋᆞᄒᆡ 일홈이 ᄉᆞᄒᆡ의 진동ᄒᆞ고 부귀공명을 ᄯᆞ로 이 업거니와

쵸분이 불길ᄒᆞ여 십셰의 부모를 니별ᄒᆞ고 일신이 표박ᄒᆞ리라 ᄒᆞ거ᄂᆞᆯ

쳐ᄉᆡ 가쟝 의심ᄒᆞ여 부인ᄃᆞ려 도ᄉᆞ의 말을 니르고

ᄉᆡᆼ월 ᄉᆡᆼ시와 셩명을 쎠 옷깃ᄉᆡ 감쵸니라

잇ᄯᆡ 텬ᄒᆡ ᄐᆡ평ᄒᆞ고 ᄉᆞ방이 무ᄉᆞᄒᆞ더니

홀연 셔량 ᄐᆡ슈 한북이 표을 올여시되

예쥬 ᄌᆞᄉᆞ 뉴간^이 반ᄒᆞ여 낙양을 침범ᄒᆞ니

형셰 가쟝 강셩ᄒᆞ다 ᄒᆞ엿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샤

즉시 표긔쟝군 쇼경운으로 ᄃᆡ쟝을 ᄉᆞᆷ고 셜만츈으로 부쟝을 ᄉᆞᆷ아

셩병 십만을 거ᄂᆞ려 뉴간을 치라 ᄒᆞ신ᄃᆡ

쇼경운이 셩지를 밧ᄌᆞ와 바로 예ᄌᆔ의 니르러 뉴간과 ᄃᆡ진ᄒᆞᆯᄉᆡ

뉴간이 관군을 능히 ᄃᆡ젹지 못ᄒᆞ여 예ᄌᆔ 셩을 바리고

녀람으로 드러가 인민을 노략ᄒᆞᄆᆡ

ᄇᆡᆨ셩이 다 죵남산으로 피란ᄒᆞᄂᆞᆫ지라

뉴간이 죵남산을 둘너 싸고 ᄇᆡᆨ셩을 겁칙ᄒᆞ여 군ᄉᆞ를 ᄉᆞᆷ으니

댱쳐ᄉᆡ ᄯᅩᄒᆞᆫ 잡혀 가ᄂᆞᆫ지라

녀시 ᄯᆞ라오며 통곡ᄒᆞ거ᄂᆞᆯ 쳐ᄉᆡ 위로 왈

ᄂᆡ 이졔 ᄒᆞᆫ 번 가ᄆᆡ 다시 도라오기 어려오니

부인은 경을 잘 길너 후ᄉᆞ를 니으면

구쳔의 도라가도 은혜를 갑흐리라 ᄒᆞ고

경을 안고 늣기다가 뉴간의 진으로 드러가니

뉴간이 댱ᄉᆡᆼ의 슈러ᄒᆞ믈 보고 쟝슈를 ᄉᆞᆷ으ᄆᆡ

쳐ᄉᆡ ᄆᆞ지못 ᄒᆞ여 군즁의 머무니라

이ᄯᆡ 남은 도젹이 ᄌᆡ물을 노략ᄒᆞ며 부녀를 겁칙ᄒᆞ니

사ᄅᆞᆷ마다 목숨을 도망ᄒᆞᆯᄉᆡ 댱경이 우ᄃᆞ가 ᄌᆞᆷ을 깁히 들거ᄂᆞᆯ

ᄆᆞᄋᆞᆷ의 ^의 황황ᄒᆞ여닙어던 오스로 경을 덥고

모든 ᄉᆞᄅᆞᆷ과 한 가지로 피란ᄒᆞ니라

댱경이 도적의 함셩이 요란ᄒᆞ믈 듯고 ᄌᆞᆷ을 ᄭᆡ여 보니

모친은 간 ᄃᆡ 업고

모친의 옷과 고롬의 옥지환이 ᄎᆡ여거날

옷슬 붓들고 우ᄃᆞ가 날이 져믈ᄆᆡ

졍쳐 업시 ᄆᆞ을집을 ᄎᆞᄌᆞ 가니라

이젹의 녀시 피란ᄒᆞ엿ᄃᆞ가 도적이 믈너간 후 도라와 댱경을 ᄎᆞ즈니

둉젹이 업거날 ᄃᆡ경ᄒᆞ여 통곡 왈

우리 늣게야 경을 나ᄒᆞ 보옥갓치 너기더니

니졔노듕의 일허시니

언의 면목으로 가군을 보리요

ᄒᆞ고 집의 도라와 문득 ᄌᆞ결코져 ᄒᆞ더니

한 계집이 ᄂᆞᄋᆞ와 졀ᄒᆞ며 왈

쇼인은 진어ᄉᆞᄃᆡᆨ ᄎᆞ환으로 부인을 뫼셔 둉남산의 피란ᄒᆞ엿ᄉᆞᆸᄃᆞ가

도라가옵ᄂᆞᆫ 길의 분부ᄒᆞ시되

우리 샹공과 댱쳐ᄉᆞ와 형졔 갓트시더니

우리 샹공이 블ᄒᆡᆼᄒᆞ여 몬져 기셰ᄒᆞ여 겨시나

그 ᄃᆡᆨ의 가 안부을 ᄋᆞ라 오라 ᄒᆞ옵시기로 왓나이다

녀시 슬프믈 ᄎᆞᆷ고 젼후 슈말을 니로니

ᄎᆞ환니 ᄲᅡᆯ니 도라가 부인긔 고한ᄃᆡ

부인니 ᄃᆡ경ᄒᆞ여 즉시 향낭으^로 교ᄌᆞ을 가져 뫼셔 오라 ᄒᆞ니

ᄎᆞ환이 즉시 나ᄋᆞ가 진어ᄉᆞ 부인의 말ᄉᆞᆷ을 엿ᄌᆞᆸ고 교ᄌᆞ을 ᄐᆞ쇼셔 ᄒᆞ니

녀시 망극한 듕의 ᄯᅩ한 의지할 곳지 업ᄂᆞᆫ지라

즉시 교ᄌᆞ을 ᄐᆞ고 향낭을 ᄯᆞ라 가이

어ᄉᆞ 부인이 ᄆᆞᄌᆞ 슬허 ᄒᆞ며 위로 왈

이졔 난듕의 쳐ᄉᆡ 도적의게 ᄌᆞᆸ혀 가시고 ᄯᅩ 아ᄌᆞ을 일허ᄃᆞ ᄒᆞ오니

그 ᄎᆞᆷ혹ᄒᆞᆫ 말ᄉᆞᆷ은 다시 일거을 ᄇᆡ 업ᄉᆞᆸ난지라

부인은 몸을 보듕ᄒᆞ여 후일을 기ᄃᆞ리시미 올ᄉᆞ오니

날과 한 가지로 가ᄉᆞ이다 ᄒᆞ고 은근이 쳥ᄒᆞ거날

녀시 그 후ᄃᆡᄒᆞ믈 감격ᄒᆞ여 슬픈 ᄆᆞ음을 진졍ᄒᆞ여 ᄉᆞ례ᄒᆞ고

진어ᄉᆞ 부인을 좃ᄎᆞ 건ᄌᆔ로 가니라

ᄎᆞ셜 쇼셩운이 뉴간의 뒤흘 ᄯᆞ라 도적을 쳐 ᄑᆞᄒᆞ고

뉴간을 ᄉᆡᆼ금ᄒᆞ여 경ᄉᆞ로 보ᄂᆡ니

쳔ᄌᆡ ᄃᆡ열ᄒᆞᄉᆞ 뉴간을 쳐ᄎᆞᆷᄒᆞ시며

ᄂᆞ문 쟝슈을 운남 졀도의 관노을 ᄆᆡᆫ드시고

쇼셩운의 벼슬을 도도와운ᄌᆔ 졀도ᄉᆞ을 ᄒᆞ이시니

쳐ᄉᆡ ᄯᅩ한 졀도의 졍쇽한 ᄇᆡ 되야 붓그럽고

괴로으믈 견ᄃᆡ지 못 ᄒᆞ여 듁고져 ᄒᆞᄃᆞ가

부인과 경을 ᄉᆡᆼ각ᄒᆞ고 사ᄅᆞᆷ을 어더

여람 셜^학동의 보ᄂᆡ여 쇼식을 통하엿더니 도라와 니로되

셜학동의 ᄉᆞᄅᆞᆷ은 커니와 인ᄀᆡ 다 불 ᄐᆞ고 쓕밧치 되엿더라 ᄒᆞ거날

쳐ᄉᆡ 이 말을 듯고 크게 통곡ᄒᆞᄃᆞ가 긔졀ᄒᆞᄆᆡ

동관의 구ᄒᆞ믈 닙어 듀야 쳬읍ᄒᆞ며 셰월을 보ᄂᆡ더라

잇ᄯᆡ 댱경이 모친을 일코 동셔로 ᄇᆞᄌᆞ니며

셰월이 가난 쥴을 모로고

젼젼걸식ᄒᆞ여 운ᄌᆔ 셩의 니로니

광음이 훌훌ᄒᆞ여ᄂᆞ히 십ᄉᆞᆷ셰 되엿낫지라

운ᄌᆔ 괄노 ᄎᆞ영이라 ᄒᆞ난 ᄉᆞᄅᆞᆷ이 댱경을 보고 문 왈

네 거동을 보니 ᄉᆞᆼ한의 ᄌᆞ식이 안인가 시부니

셩명은 무어시며 어ᄂᆡ 곳의 잇난뇨

경이 답 왈 셩명은 댱경이요 여람 북총의셔 ᄉᆞ던이ᄃᆞ

ᄎᆞ영 왈 ᄂᆞ도 너 갓튼 ᄌᆞ식이 잇스무로 너을 보니 가긍한지라

ᄂᆡ 집의 잇셔 ᄉᆞ환이ᄂᆞ ᄒᆞ미 엇더 ᄒᆞ뇨

댱경이 가쟝 깃거 왈

부모을 일코 졍쳐 업ᄉᆞ오니 시기시난ᄃᆡ로 ᄒᆞ리이ᄃᆞ

ᄎᆞ영이 깃거 집의 머무로고 ᄉᆞ환을 시기니

이 ᄉᆞᄅᆞᆷ은 본ᄃᆡ ᄌᆡ물이 만코 형셰 유어ᄒᆞ무로

댱경을 다ᄅᆡ여 졔 ᄌᆞ식의 방ᄌᆞ 구실을 밧^고라 ᄒᆞ여

ᄉᆞᆼᄒᆞ의 인졍을 후이 쓰고

댱경을 방ᄌᆞ의 츙슈ᄒᆞ여 졔 ᄋᆞ들과 ᄉᆞᆼ한ᄒᆞ니

댱경이 ᄉᆞ양치 ᄋᆞ니코 그 날부터 관가 구실이며 슈쳥을 잘 ᄒᆞ난지라

관쇽이 다 긔특이 너기되 ᄎᆞ영이 무ᄉᆞᆼᄒᆞ여 머리도 아니 빗기고

옷도 지어 닙피지 ᄋᆞ니ᄒᆞ니

의복이 ᄂᆞᆷ누ᄒᆞ여 형용이 더러오ᄆᆡ

동뇨 방ᄌᆞ드리 욕ᄒᆞ며 브치니

그 경ᄉᆞᆼ을 ᄎᆞᆷ아 보지 못 할너라

일일은부모와 신셰을 ᄉᆡᆼ각ᄒᆞ고

헌 옷슬 버셔 니을 ᄌᆞ부며 슬허 ᄒᆞ더니

옷깃 쇽ᄋᆡ 금낭이 잇거날 ᄯᅥ혀 보니

여람 북촌 셜학동 댱ᄎᆔ의 ᄋᆞ들 댱경이니

긔ᄉᆞ년 십이월 이십뉵일 ᄒᆡ시 ᄉᆡᆼ이라 ᄒᆞ엿거날

부친의 필젹인 듈 알고 즉시 모친의 옥지환과 한듸 ᄊᆞ 감촌이라

그 고을의 창기 잇ᄉᆞ되 일홈은 초운이요 시년이 십ᄉᆞᆷ셰라

댱경의 잔잉ᄒᆞ믈 보고 ᄆᆡ일 관가 졔반도 어더 먹이며 머리도 빗겨 듀고

댱경이 울면 졔도 ᄯᅩ한 슬허 우이 보난 ᄉᆞᄅᆞᆷ이 다 고이히 너기더라

십칠셰의 니로ᄆᆡ 운밍화안이 당셰 ^ 비록 쳔ᄒᆞ나

쳔금을 귀히 너기지 아니ᄒᆞᄂᆞ니 ᄂᆞ의 ᄯᅳᆺ슬 막지 ᄆᆞ로쇼셔

댱경이 비록 헌 옷ᄉᆡ ᄊᆞ혀시니 형산ᄇᆡᆨ옥이 진토의 무침 갓흔지라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ᄃᆡ쟝 인수를 찰 거시니

쳔만금은 쉽거니와 이런 사ᄅᆞᆷ은 엇기 어려오니

이 ᄆᆞᄋᆞᆷ을 어긔지 마로쇼셔

부뫼 악연ᄒᆞ여 다만 댱경을 크게 원망ᄒᆞ더라

ᄎᆞ셜 쇼셩운이 운쥬 셩의 도임ᄒᆞᆫ 후 삼번 관쇽을 졈고ᄒᆞᆯ ᄯᆡ

댱경의 의복이남누ᄒᆞ믈 보고

졔 쥬인의게 분부ᄒᆞ여 옷슬 지어 닙피라 ᄒᆞᆫᄃᆡ

ᄎᆞ영이 마지 못 ᄒᆞ여 날근 옷 ᄒᆞᆫ 벌을 지어 닙히니

형용이 져기 ᄂᆞ흔지라

ᄎᆡᆨ방의 두고 ᄉᆞ환을 식이ᄆᆡ ᄇᆡᆨᄉᆞ의 ᄇᆡᆨ녕ᄇᆡᆨ니 ᄒᆞᆯ 분더러

일일은쇼목ᄉᆞ의 아들 ᄉᆞᆷ형졔 풍월을 지어 화답ᄒᆞ거ᄂᆞᆯ

댱경이 문득 일수 시를 지어 을프니

쇼ᄉᆡᆼ 등이 ᄃᆡ경ᄒᆞ여 ᄯᅩ 서ᄎᆡᆨ을 쥬며 글을 일키니

경이 강셩을 놉피 ᄒᆞ여 을프니

셩음이 쇄락ᄒᆞ여 봉황이 구쇼의셔 우ᄂᆞᆫ 듯 ᄒᆞᆫ지라

이 ᄯᆡ 쇼목ᄉᆡ 동헌의셔 글 쇼ᄅᆡ를 듯고 문 왈

이 글 쇼ᄅᆡ 뉘 글 쇼ᄅᆡ뇨

좌위 ᄃᆡ 왈 ᄎᆡᆨ방의 방ᄌᆞ ^ 댱경이 글을 외ᄂᆞ이다

목ᄉᆡ ᄎᆡᆨ방의 나아가 댱경의 지은 글을 보고 ᄃᆡᄎᆞᆫ 왈

진즛 텬하의 긔남ᄌᆡ라 ᄒᆞ고

그 후부터 구실을 시키지 아니코 학업을 힘쓰게 ᄒᆞ니

ᄂᆞᆯ노 셩ᄎᆔᄒᆞ여 문쟝과 필법이 당셰의 읏듬이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목ᄉᆡ 과만ᄒᆞ고 경ᄉᆞ로 도라올ᄉᆡ

댱경을 ᄃᆞ려가니 쵸운이 비록 댱경과 잇션 지 오ᄅᆡ되

셩녜ᄂᆞᆫ 못 ᄒᆞ여시나 쥬야 ᄯᆞ로다가 니별을 당ᄒᆞᄆᆡ

경의 소ᄆᆡ를 ᄌᆞᆸ고 슬피 울며 왈

ᄂᆡ 비록 창기나 ᄯᅳᆺ인즉 빙옥 갓튼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