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전 경판 35장본
만왕의 승ᄑᆡ 쇼식을 기ᄃᆞ리ᄂᆞᆫ지라
원ᄉᆔ 졀도ᄉᆞ를 명ᄒᆞ여
화공 졔구를 쥰비ᄒᆞᆫ 후 격셔를 젼ᄒᆞ니
셔융이 쟝수 쳑발ᄀᆔ로 수군을 거ᄂᆞ려 막으라 ᄒᆞᆫᄃᆡ
쳑발ᄀᆔ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젼션을 버리고 크게 ᄊᆞ흘ᄉᆡ
원ᄉᆔ 바람을 좃ᄎᆞ 화션을 노흐니
화광이 츙천ᄒᆞ여 젹션의 다다르ᄆᆡ〃
젹병이 불의 ᄐᆞ 쥭ᄂᆞᆫ ᄌᆡ 부지기ᄉᆔ라
쳑발ᄀᆔ 능히 ᄃᆡ젹지 못 ᄒᆞ여
ᄌᆞᆫ군을 거ᄂᆞ리고 본진으로 향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승승쟝구〃ᄒᆞ여 급히 ᄯᆞ로며 바로 젹진을 엄살ᄒᆞ니
셔융이 황황ᄃᆡ경〃ᄒᆞ여 졔쟝으로 더브러 의논 왈
우리 남만왕의 ᄃᆞᄅᆡ믈 닙어 이곳의 이르러더니
이졔 남만왕이 발셔 쥭고 허ᄃᆞ 쟝죨을 다 망ᄒᆞ여스니
우리 엇지 홀노 쳔병을 ᄃᆡ젹ᄒᆞ리오
일즉 항복ᄒᆞ여 목숨을 보젼ᄒᆞ리라 ᄒᆞ고
항셔를 쎠 올니며 ^ 숀을 묵거 항복ᄒᆞ거ᄂᆞᆯ
원ᄉᆔ 쟝ᄃᆡ의 놉히 안고 셔늉을 불너 수ᄌᆈ 왈
텬ᄌᆡ 셩신문무 ᄒᆞ샤 너희를 져바리시미 업거ᄂᆞᆯ
엇지 망녕되히 군ᄉᆞ를 일위혀 ᄇᆡᆨ셩을 살ᄒᆡᄒᆞ며
됴졍을 ᄇᆡ반ᄒᆞᄂᆞ뇨
쇼당국법으로 ᄃᆞᄉᆞ릴 거시로되
아직 용셔ᄒᆞᄂᆞ니
ᄎᆞ후ᄂᆞᆫ ᄉᆡᆼ심도 부도의 ᄆᆞᄋᆞᆷ을 두지 말나 ᄒᆞ고
ᄉᆞ로 ᄌᆞᆸ은 쟝졸과 군긔 마필을 쥬어 본국으로 도라 보ᄂᆡ니
셔융이 ᄇᆡᆨᄇᆡ고두 ᄒᆞ고 물너 가거ᄂᆞᆯ
원ᄉᆔ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쳡셔를 닷가 쥬문ᄒᆞ니
텬ᄌᆡ 쳡셔를 보시고 ᄃᆡ희ᄒᆞ샤
원슈의 회군ᄒᆞ기를 기ᄃᆞ리시더라
ᄎᆞ시 원ᄉᆔ 회군ᄒᆞ여 황하의 이로러
ᄉᆞ오 일을 머믈며 군ᄉᆞ를 ᄉᆔ오더니
일일은〃졀도ᄉᆞ 신담이 원ᄉᆔ를 뫼셔 죵용이 말ᄉᆞᆷᄒᆞ다가
그 옥모녕풍을 흠모ᄒᆞ여 문 왈
원ᄉᆔ 어ᄃᆡ셔 ᄉᆞ로시며 부뫼 구죤ᄒᆞ신이잇가
원ᄉᆔ 눈물을 흘니며 왈
학ᄉᆡᆼ이 팔ᄌᆡ 긔박ᄒᆞ여 일즉 부모를 일ᄉᆞᆸ고
유리표박 ᄒᆞ다가 외람이 텬은을 닙어
벼ᄉᆞᆯ이 ᄃᆡ원슈의 이로러ᄉᆞ오나
북당의 ᄎᆡ무ᄒᆞ믈 효측지 못 ᄒᆞ^니
텬지를 모로ᄂᆞᆫ ᄌᆈ인이로쇼이다
졀되 ᄯᅩᄒᆞᆫ 슬허ᄒᆞ며 ᄉᆞ례 왈
우연이 ᄒᆞ온 말ᄉᆞᆷ이 도로혀 비창ᄒᆞ믈 동ᄒᆞ시니
심히 불안ᄒᆞ옵거니와 죤당이 구몰ᄒᆞ시잇가
원ᄉᆔ 답 왈
학ᄉᆡᆼ이 십셰의 셔ᄌᆔ 뉴간의 난의 부모를 일ᄉᆞᆸ고
운ᄌᆔ 졀도ᄉᆞ 쇼셩운을 만나 거두어 양휵ᄒᆞ시믈 닙어
일신이 부지ᄒᆞ여ᄉᆞᆸ기로 ᄉᆞᄉᆡᆼ죤망을 모로ᄂᆞ이다 ᄒᆞ며
누ᄉᆔ 죵횡ᄒᆞ여 나ᄉᆞᆷ을 젹시거ᄂᆞᆯ
졀되 ᄯᅩᄒᆞᆫ 감동ᄒᆞ여 낙누ᄒᆞ더니
잇ᄯᆡ 댱쳐ᄉᆡ 관뢰 되여시무로
졀도을 좃ᄎᆞ 원슈의 막ᄎᆞ의 왓다가
이 슈작ᄒᆞᄂᆞᆫ 말을 드르ᄆᆡ 분명이 댱경 갓트되
어려셔 일러시무로 그 얼골을 분변치 못 ᄒᆞ고
위풍이 엄엄ᄒᆞ니〃감히 ᄀᆡ구치 못 ᄒᆞ고
눈물만 흘니다가 졀도의 나오기를 기ᄃᆞ려
죵용이 ᄒᆞᆫ ᄯᆡ를 ᄐᆞ 고 왈
상공이 댱원슈와 슈작ᄒᆞ시ᄂᆞᆫ 말ᄉᆞᆷ 듯ᄉᆞ오니
반ᄃᆞ시 쇼인의 일흔 ᄋᆞ달 갓ᄉᆞ오되
위엄이 ᄒᆞ 엄엄ᄒᆞ옵기로〃
감히 ᄀᆡ구치 못 ᄒᆞ엿ᄉᆞᆸ거니와
쇼인은 본ᄃᆡ 공녈후 댱진의 후예로
여람 북쵼 셜학동의셔 ᄉᆞ옵고
글을 죠^하 ᄒᆞ기로 남이 쳐ᄉᆡ라 일커롭더니
늣게야 ᄋᆞ들을 나흐ᄆᆡ
ᄒᆞᆫ 도ᄉᆡ 지나다가 일으되
이 ᄋᆞ희 십셰의 부모를 니별ᄒᆞ고 젼젼〃뉴리ᄒᆞ다가
쇼년등과 ᄒᆞ여 부귀 공명이 텬하의 읏듬이 되리라 ᄒᆞ기로
뉴셔를 여람 북쵼 셜학동 쳐ᄉᆞ 댱ᄎᆔ의 ᄋᆞ들 댱경이니
긔ᄉᆞ년 십이월 이십구일 ᄒᆡ시 ᄉᆡᆼ이라
쎠 옷깃 쇽의 감쵸와ᄉᆞᆸ더니
뉴간의 난을 만나 죵남산의 피란ᄒᆞ여ᄉᆞᆸ다가
쳐ᄌᆞ를 난즁의 니별ᄒᆞ고
도젹의게 ᄌᆞᆸ혀 맛ᄎᆞᆷᄂᆡ 본ᄌᆔ 관뢰 되여ᄉᆞ오니
바라건ᄃᆡ 상공은 쇼인을 위ᄒᆞ여 명일 뭇ᄌᆞ와 보옵쇼셔
졀되 쳥필의 일변 고이히 너기며 일변 신긔히 너겨
아직 믈너시라 ᄒᆞ고
명일 슈작 ᄭᅳᆺᄒᆡ 진위를 ᄉᆞᆯ피리라 ᄒᆞ더라
ᄂᆞᆯ이 져믈ᄆᆡ 원ᄉᆔ 부모와 지난 일을 ᄉᆡᆼ각ᄒᆞ고
슬프믈 금치 못 ᄒᆞ여 밤이 깁도록 ᄌᆞᆷ을 니로지 못 ᄒᆞ더니
홀연 ᄒᆞᆫ 노승이 뉵환장을 집고 쟝ᄃᆡ의 올나 읍ᄒᆞ여 왈
원ᄉᆔ 이졔 몸이 귀히 되여시나
엇지 부모를 ᄉᆡᆼ각지 아니 ᄒᆞ시ᄂᆞᆫ요
원ᄉᆔ 황망이 니러 ᄆᆞᄌᆞ며 왈
죤ᄉᆞᄂᆞᆫ 나의 부모 겨^신 곳슬 가로치시면
은혜 ᄲᅧ의 ᄉᆡᆨ여 갑ᄉᆞ오리다
노승이 웃고 왈
지셩이면 감쳔이라 ᄒᆞ니
졍셩이 지극ᄒᆞ면
이 셩 즁의셔 부친을 만날 거시오
버금 ᄃᆡ부인을 뵈오련이와
그러치 못 ᄒᆞ면 ᄃᆞ시 부모를 찻지 못 ᄒᆞ리이다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ᄭᆡᄃᆞᄅᆞ니 남가일몽이라
심신이 살난ᄒᆞ여 발기를 기ᄃᆞ려
졀도를 쳥ᄒᆞ여 몽ᄉᆞ를 일너 왈
졀도ᄂᆞᆫ 날을 위ᄒᆞ여 ᄂᆞ의 부친 거ᄎᆔ를 방문ᄒᆞ여 쥬쇼셔
ᄒᆞ거ᄂᆞᆯ 신담 왈
몽ᄌᆈ 이러 ᄒᆞ오니 금일 조흔 경ᄉᆡ 잇ᄉᆞ오리다 ᄒᆞ고
인ᄒᆞ여 죵용이 문 왈
원ᄉᆔ 여람 북쵼 셜학동의셔 ᄉᆞ로신잇가
원ᄉᆔ 답 왈
올흐니이다
신담 왈
어려서 본향을 ᄯᅥ나시고
엇지 지명을〃아로시잇가
원ᄉᆔ 츄연탄 왈
쟝셩ᄒᆞᆫ 후 부친 뉴셔를 보옵고 아ᄂᆞ이다
졀되 우문 왈
그리면 뉴셔의 여람 북쵼 셜학동 쳐ᄉᆞ 댱ᄎᆔ의 ᄋᆞ들 댱경이니
긔ᄉᆞ년 십이월 이십구일 ᄒᆡ시 ᄉᆡᆼ이라 ᄒᆞ엿던잇가
원ᄉᆔ 실ᄉᆡᆨ ᄃᆡ경 왈
졀되 우리 부친 뉴셔를 엇지 아로시ᄂᆞᆫ잇고
ᄲᆞᆯ니 가로치쇼셔
신담이 그^졔야 댱쳐ᄉᆞ의 젼후 수말을 고ᄒᆞ고
즉시 쳐ᄉᆞ를 쳥ᄒᆞ니
쳐ᄉᆡ 맛ᄎᆞᆷ ᄃᆡ하의 잇셔
이 슈작ᄒᆞᄂᆞᆫ 말을 듯다가
ᄯᅩ 쳥ᄒᆞ믈 보고 심신이 황홀ᄒᆞ여
ᄭᅮᆷ인지 상신지 분간치 못 ᄒᆞᆯ 즈음의
원ᄉᆔ ᄃᆡ하의 ᄂᆞ려 업듸여
뉴셔와 모친의 옥지환을 드리며 크게 통곡ᄒᆞ거ᄂᆞᆯ
졀도와 졔쟝이 죠흔 말노 위로ᄒᆞ며
부ᄌᆞ상봉 ᄒᆞ믈 치하ᄒᆞ니
쳐ᄉᆡ 우름을 긋치고 원슈의 숀을 ᄌᆞᆸ고 왈
군즁의 오ᄅᆡ 근노ᄒᆞ여시니
슬픈 ᄆᆞᄋᆞᆷ을 억졔ᄒᆞ여
노부의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라
원ᄉᆔ 눈물을 거두고 젼후 고ᄉᆡᆼᄒᆞ던 일리며
용문의 올나 귀히 된 말ᄉᆞᆷ을 고ᄒᆞ며
부친의 얼골 뵈오ᄆᆡ
귀 밋ᄒᆡ 반ᄇᆡᆨ이 드리워
젼일 슈려ᄒᆞ던 풍ᄎᆡ 의희ᄒᆞᆫ지라
일변 반기며 일변 슬허ᄒᆞ여 왈
텬신이 도으샤 부친을 뵈옵ᄉᆞ오나
ᄯᅩ 어늬 ᄯᆡ 모친을 만나리잇고 ᄒᆞ며
ᄯᅩ 낙누ᄒᆞ니 쳐ᄉᆡ ᄯᅩᄒᆞᆫ 깃분 즁 비창ᄒᆞ더라
원ᄉᆔ 부친 신원ᄒᆞ믈 위ᄒᆞ여
표를 닷가 쥬문ᄒᆞ니 ᄀᆞᆯ와시되
ᄃᆡᄉᆞᄆᆞ ᄃᆡ쟝군 ᄃᆡ원슈 겸 니부 시랑 간의ᄐᆡ우 문연각 ᄐᆡ학ᄉᆞ
신 댱경은 돈수 ᄇᆡᆨᄇᆡ 상언 우황졔펴하 ᄒᆞ옵^ ᄂᆞ이다
쇼신이 본ᄃᆡ 남방 쳔누지인으로
조실부모 ᄒᆞ고 유리표박 ᄒᆞ여ᄉᆞᆸ다가
쇼셩운의게 길니여 쟝셩ᄒᆞᄆᆡ
외람이 텬은을 닙ᄉᆞ와 벼ᄉᆞᆯ이 한원의 니르러ᄉᆞ와
슉야의 셩은을 갑ᄉᆞ올가 ᄒᆞ옵더니
이제 펴하의 홍복과 졔쟝의 용ᄆᆡᆼ으로
남만과 셔융을 쇼멸ᄒᆞ옵고
황하의 니르러 만ᄒᆡᆼ으로 부ᄌᆞ상봉 ᄒᆞ여ᄉᆞ오니
이 ᄯᅩᄒᆞᆫ 셩은이 망극ᄒᆞ온지라
신의 아비 댱ᄎᆔ 역젹 뉴간의 난을 만나 피란ᄒᆞ옵다가
도젹의게 ᄌᆞᆸ힌 ᄇᆡ 되여
휘하의 츙수ᄒᆞ오니 쥭으려 ᄒᆞ오나
능히 ᄯᅳᆺ을 니로지 못 ᄒᆞ와
누덕을 시러 맛ᄎᆞᆷᄂᆡ 황하의 위로ᄒᆞ여ᄉᆞᆸ다가
오ᄂᆞᆯᄂᆞᆯ〃ᄉᆡ로 만나ᄉᆞ오니
신의 벼ᄉᆞᆯ을 더러 ᄋᆞ뷔 ᄌᆈ를 감히 쇽ᄒᆞ려 ᄒᆞ옵ᄂᆞ니
복원 셩상은 신의 졍셩을 어엿비 너기샤
신의 벼ᄉᆞᆯ을 거두시믈 쳔만 바라옵ᄂᆞ이다 ᄒᆞ엿더라
상이 표을 보시고 칭찬ᄒᆞ시며
졔신을 도라보샤 왈
댱경이 ᄒᆞᆫ 번 츌젼ᄒᆞᄆᆡ 남만을 쇼멸ᄒᆞ고
셔융을 항복 바드며 ᄯᅩ 부ᄌᆡ 상봉ᄒᆞ다 ᄒᆞ니
ᄋᆞ름답고 쳔고의 드문 일이오
댱ᄎᆔ 공녈후 댱진의 후예^로
도젹의게 ᄌᆞᆸ힌 ᄇᆡ 되여
황하 졀도의 졍쇽ᄒᆞ여시나
이ᄂᆞᆫ ᄉᆞ셰 부득이 ᄒᆞ미니
엇지 ᄌᆈ를 다시 의논ᄒᆞ리요
특별이 벼ᄉᆞᆯ을 봉ᄒᆞ여 그 ᄋᆞ들의 영춍을 빗ᄂᆡ리라 ᄒᆞ고
댱ᄎᆔ로 쵸국공을 봉ᄒᆞ시니
ᄉᆞ명이 조셔를 밧ᄌᆞ와 황하의 니로ᄆᆡ
이 ᄯᆡ 원ᄉᆔ 부친을 뫼셔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즐기더니
ᄉᆞ명이 니로럿다 ᄒᆞ거ᄂᆞᆯ
ᄉᆞ명을 ᄆᆞᄌᆞ 조셔를 봉독ᄒᆞ니
쳔은이 감츅ᄒᆞᆫ지라
북향ᄉᆞᄇᆡ ᄒᆞ고 인ᄒᆞ여 ᄒᆡᆼ군ᄒᆞᆯᄉᆡ
열노 각읍이 위의를 갓쵸아 지경의 나와 영졉ᄒᆞᄆᆡ
남녀노쇠 길ᄒᆡ 메워
ᄃᆡ원슈의 ᄒᆡᆼᄎᆞ를 귀경ᄒᆞᆯᄉᆡ
ᄎᆞ시 진어ᄉᆞ 부인이 댱쳐ᄉᆞ 부인으로 더브러
동산의 올나 귀경ᄒᆞ더니
원슈의 ᄃᆡ군이 지나가며 셔로 니로되
우리 원ᄉᆔ 어려셔 난즁의 일허든 부친을 ᄎᆞᄌᆞ
ᄒᆞᆫ 가지 도라 오시니 만고의 드문 일이라 ᄒᆞ고
치하ᄒᆞᄂᆞᆫ 소문이 열노의 ᄌᆞᄌᆞᄒᆞᆫ지라〃